주변으로 밀려난 기독교 - 지금은 기본으로 돌아갈 때다!
손봉호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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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유독 화가 난 부분이 있었다. 급변하는 시대라는 파트이다. 이 부분만 리뷰를 해도 될 거 같아서. 저자는 지금 이 시대의 기술들과 앞으로의 기술들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먼저 4차산업 혁명, 지켜보고 경계하자고 했다. 종교적 관점으론 그럴 수가 있다. 하지만 저자는 특이점은 올해 부터 온다는 것을 2014년에 온다고 언급을 한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했다. 그 부분은 넌센스라고 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기계가 인간을 대처하고 있다. 적어도 지능을 대신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영생을 추구하는 무언가는 말이 안된다? 그러면 저자에게 하나님은 태초에 인간을 만들었을때 영생을 같이 주고, 이름을 만들어낸 달란트를 주지 않았나?

정보의 홍수 부분에서 과연 27세 때 기독교 강요 같은 책이 칼뱅에서 나왔고, 18세 때 박사학위 논문을 쓴 라이프니츠는 지금 같은 시대에선 덜 주목 받았을 거라고? 이 부분도 웃긴게. 테렌스 타오는 어떻게 설명이 될 것인가? (물론 3년 늦긴 했지만) 적어도 학계에서나 세상에서 주목을 받은 것도 사실이고, 31세에 필즈상을 받았다.

또한 과학을 상대적으로, 성경을 절대적으로 표현한 것은 어쩌면 맞다. 근데 과학적인 부분을 깔보는 부분이 있다. 성경은 과학을 제일 경계해야 할 지언정,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저자에게 물어보고 싶은게. 당신이 써내려간 이 책도 결국은 종이라는 테크놀로지를 써서 (그것도 108년에 만들어서 8세기 중반까지 오버 테크놀로지였다) 만들어낸게 아닌가. 당신이 써내려간 이 책도 결국은 워드로 쳐서 된게 아닐까? 언젠가 당신같은 종교지도자도 DARPA 에서 나온 (심지어 인터넷도 거기서 나온거 알까?) 뇌로 생각하는 키보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지금 교회에서 쓰는 디모데라는 회계 프로그램은 어떻고?

기술 개발 모라토리엄이 필요하다고? 이것도 솔직히 반대한다. 기술은 어느 지점에서 멈추고 자시고 할게 아니다. 되려 성경에선 창세기 1~11장 같은 일을 재현해보려고 구글의 칼리코 프로젝트가 움직이고 있다. 로스트 테크놀로지를 재현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영생을 꿈꾸고 만인이 '미래를 생각하는 영원한 청년' 이 된다면 그땐 당신은 어떤 말을 할 것인가? 아. 물론 인간의 욕심일 수도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과학위에 인간이라는 표현이 있지만.. 그러나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이라는 학문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수많은 실패뒤에 지금이 있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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