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커리어 - 업의 발견 업의 실행 업의 완성, 개정판
박상배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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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빅 커리어의 책을 보면서 목차만 봐도 예측이 가능한 그런 책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아쉬웠다. 솔직히 이 부분 원탑은 워렌 버핏이라고 생각한다. 이승엽 선수를 예로 드는 건 조금 지겨운 면이 있다. 차라리 이승엽 선수보다 메이저리그의 테드 윌리엄스를 예로 드는 건 더 낫지 않을까. 그 선수 만큼 분명한 목표 의식이 없었다. 왜냐하면 테드 윌리엄스 같은 경우는 '저기 테드 윌리엄스가 지나간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다' 라는 말을 했었으니까. 그걸 첨부했더라면 어땠을까? 저자가 조금 더 오타쿠였으면 어땠을까? 

마이클 잭슨 이야기도 빼놓은게 아쉽다. 배드 다큐멘터리를 예를 들어 비록 1억장은 물론 스릴러보다 덜 팔렸지만 목표의식이 분명한 아티스트였다. 실패로 돌아갔지만 '35곡 모두 1위하기 프로젝트 였지만, 11곡으로 줄였고, 11곡에서 1위는 못했지만 5곡 1위로 기록을 썼고, 마이클 잭슨 어워드가 나온 이야기' 가 빠진 게 아쉽다. 그 외 로저 페더러, 발렌티노 로시 이야기 (2003년 혼다에서 야마하로 이적한 상황, 그리고 그 후 2009년까지 이야기)를 빼놓은 부분도 아쉽다. 10대들, 20대들이랑 친근한 롤의 페이커 선수 이야기를 언급하면 어땠을까?

그래도 거장들이 빠진 덕에 우리가 사는 이야기, 별반 다르지 않는 이야기로 저자의 일상속으로 다가온 사례들이 있는데 정말 빅 커리어를 쌓아가는 사람들이 아닌 쌓아가는 사람들의 과정들의 이야기를 봐서 그 부분이 조금은 신선했다고 보면 된다. 

끝부분엔 인공지능 얘기를 안할 수 없다고 본다. 이 책이 4차 산업 시대에서 언급하다고 보는데, 난 AI가 신이 되는 날에서 AS 시대에서 과연 강인공지능은 사람을 충분히 대신하는데, 그때 즈음 되면 이 빅 커리어라는 책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기계엔 리더쉽이나 빅 커리어라는 건 존재하지 않으니까. 과학만능주의라고 들리지만 설사 그것도 사람의 상상 속에서 나온다고 하는 것은 다르지만 기계는 그걸 이루게 하는 능력이 언젠간 생긴다고 보니까. 지금 그런 시대가 아니라서 이 책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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