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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아다다 - 계용묵 단편전집 1 ㅣ 한국문학을 권하다 34
계용묵 지음 / 애플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유명한 작품이다. 실제로 영화에서도 상영이 되었다. 어려서부터 이 내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줄거리를 아주 디테일하게 언급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 이 작품은 지금 시대에도 먹히는 이유는 주인공이 돈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는 점과, 그리고 주인공의 상대역이 돈에 미쳐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지금 시대를 반영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을까. 즉, 시대를 앞선 작품이라고 본다.
사실 지금 2019년에는 자본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상황인데도 이해가 간다. 황금만능주의의 정점이고, 그 정점이 계속 될 거라는 시대인데, 이 생각은 ‘과거’에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줬다. 아다다의 마음은 이해가 간다. 돈을 벌었지만, 돈 때문에 상처를 받았고, 또 그럴 조짐을 보이자 마자 그런 돈 뭉치를 던져버리는 행위는 어찌보면 아다다의 입장에선 이해가 갔다. 하지만 적어도 상대방 얘기를 조금이라도 더 들어줬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
그 외에 여러 작품을 봤는데, 카페라는 단어가 작품이라는 시대에도 있다는 점은 신기했다. 또한 작품 속에서 사투리가 단편 작품 속에 있다는 점은 그 시대엔 사투리가 지금에 비해 좀 더 활성화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에 비해 시골을 좀 더 배경으로 한 건 일제 시대였지만, 산업 시대이긴 했지만 한국은 아직 덜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 단편집을 다 담아서 책을 냈는데, 20대 초반에 쓰여진 작품도 있고, 30대에 쓰여진 작품, 그리고 40대에 쓰여진 작품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연도별로 목차를 새겨놓았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