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플랜 노블우드 클럽 3
야나기하라 케이 지음, 이은주 옮김 / 로크미디어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주인공을 누구라고 하면 될까..유행하는 단체MC같다고나 할까~ 각자의 역할과 이야기가 색달랐다^^
무정부주의자였고 지식인?이었지만 대리모로 살아가고 있는 여자가 가장 독특했다..
과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어른이 된 불쌍하지만 어리석은 여자도 오싹했고,,
어리버리 대충 설명된 여자 형사는 진짜 아까운 캐릭터다..

장면전환이나 등장하는 소재로 보건데..드라마나 영화로 만들면 더 감각적일거 같다..
컴퓨터관련이나 주식관련 등등 리서치가 약한 초짜 작가의 글이 많이 다듬어진거라는 서평들도 재밌었다..
제출된 처음 제목이 넘 서정적인데 그걸 생각하자면 작가는 타인도 얼마든지 가족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거 같은데..새로 지은 "퍼펙트 플랜"하고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등장인물중 누구의 퍼펙트 플랜인지 생각의 여지가 너무 많다..

마지막 크래커의 정체가 우울했고, 너무 빤한 마지막 핸드폰 전송이 거슬린다..
지금 읽고있는 책은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  오쿠다 히데오의 "한밤중에 행진"
웃는 남자는 아직까진 웃기지 않고ㅡ,.ㅡ; (지가 날 비웃는건지..),, 한밤중에 행진은 광고대로 꼭 폭소 통쾌 미스테리였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인방관자의 심리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이성현 옮김 / 노마드북스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단편 중 기억나는 건 2가지다..

10년이나 지난뒤에 아들의 살인자가 밝혀지는데 단지 살인의 추억 뿐만아니라 피해자였던 아들에 대한 미묘한 과거까지 드러난다..
탐색임을 눈치채고도 본인의 사랑을 위해 감수하는 여동생에~ 어쨌든 아들을 사랑하시는 어머니까지~~
곰곰히 생각해서 그 상황이 된다면 나로서도 당연한 결정이라고 느끼는데,,
아버지가 움찔하는건 여자를 약하게 보는 고정관념 탓인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철이 안드는 남자이기 때문인가??

어정쩡한 시기에 퇴직을 강요당해서 집안에서도 집밖에서도 그닥 쓸모없어진 아버지..
실업급여와 수상한 임상실험약 알바에 재취업이 어려워서 추락하는 자존감까지..
우연한 목격담이 동네살인사건에 아주 유용하게 적용된다..
그런데 뭔가 석연치 않은 이 기분은 멀까?? 이야기가 너무 단순한데??
왜 그렇게 동기에 대해서 고민하고 궁금해하는지 이해 될 거 같다..보이는게 다 진실은 아닌데 우리는 자주 착각을 한다..

전체모드 우중충...미스테리 장르가 발랄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ㅡ,.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이팅게일의 침묵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2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전작의 어리버리다구치와 쌩쌩한 바퀴토리가 등장하긴 하지만...
관심을 끄는 다른 인물들이 참 많이 등장한다..덕분에 책도 두껍다ㅋ

아동치료에 대한 무성의한 의료진과 그럴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잘못된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도 잔뜩이다..일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우리현실이 오버랩된다..
보편적인 미를 느끼도록 하는 능력과 내가 아는 절대미를 남들에게 느끼도록 하는 능력
같은 노래를 듣고 같은 감성을 자극해서 각자의 추억을 돌아보게 하는 능력..
가수가 원하는 내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능력..무슨 초능력스파이 같았다..
둘다 정도를 지나치면 오싹하고 가수에게 악의가 있다면 엄청나게 무섭긴 마찬가지다..

도덕적인 관습이든 법이든 한계를 넘어 본 사람은 이후가 좀 더 수월한게 사실이다..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는 말처럼 사소한 거짓말도 습관이 되니까..
이미 먹물이 튄 흰옷이라도 실수로 한방울인지..작정하고 들이부은것인지..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한게 인생이다..
인생에 본받을만한 선생님이 부모님이면 참 좋은 일이고,, 타산지석이라고 나쁜일도 자기반성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 다구치만큼 어리버리하다는 얼음공주가 도대체 누군지..뒷편이 참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혼후에
김지오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달달하지만 참 현실적인 이야기다..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사랑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게 사람 사는 이야기이니 말이다..
그렇게 우아하시고 참 똑똑하신 시어머니가 왜 며느리는 대책없이 미워하는지??
그나마 딸있는 엄마들은 역지사지,, 나중에라도 정신 쫌 차리지만,,
우리 고모처럼 아들만 있는 분은 힘들다 (고정관념이 괜히 고정이 아니더라..)
애가 애를 낳는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철딱서니 없는 여자와, 표현력 많이 모지라는 남자, 그리고 아들을 미치게 아끼시는 시어머니..
일종의 영역다툼과 권력싸움이며 소통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랑때문에 벌어지는 일 아닌가...이런 책은 남푠들이 읽고 반성해야하는데..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보 별님 - 동화작가 정채봉이 쓴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정채봉 지음 / 솔출판사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집은 따로 종교에 대한 말씀이 없다. 어쨌든 다 사람사는 도리라고 생각한다..
할머니가 워낙 절에 다니셔서 아빠는 자연스럽게 불교에 치우치시고, 외할머니덕에 엄마는 천주교 모태신앙이다..모니카로 세례받으실때는 온가족이 꽃다발로 축하했었다..
나야 되바라진탓에 아무 생각이 없고, 남동생이나 막내여동생도 특별한게 없다.
올케는 독실한 기독교인 친정집에서 자랐으니 어쩌면 당연하게도 기독교다..
각자 자기 종교를 우선시 하지도 않고, 서로 존중하는 덕에 종교로 인한 불화는 없다..

김수환 추기경님에 대해서 별로 아는바도 없고 생각도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큰 별이 떨어졌다고 엄마가 애석해하던 심정을 충분히 알거 같다..
사람답기, 인간다움이 왜 이토록 어려운것인가..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p108
"어머니,걱정하지 마세요. 하느님의 후레자식이 안 되겠어요."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신뒤 혹여 잘못 자랄까봐 어머니의 걱정을 듣는 자리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의 의젓한 한마디..역시, 떡잎부터 다른거지~ 눈앞에서 불이 번쩍한다^^

내 나름의 생각엔 신부님이나 스님이나 다른 수도자들은 가족과의 단절이 아니라 삶에 대한 해탈이다..사람들이 인간답게 살도록~ 다만 그 한 발 물러서기가 굉장히 어려운 거라는 생각이 든다..

*****p177
너, 어디에 있느냐

단지 꾸중의 의미가 아니라, 잘못을 용서할테니 어서 나오라는 사랑의 뜻을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 깊이 다가온다..
어릴적에 맹목적으로 광신적으로 교회에 다녔던 적이 있었다..
그 시절 성경책을 읽으면서 왜!!! 하느님은 안된다, 하지말라에 잘못하면 혼난다만 부르짖는지..
진짜 거슬렸고, 실망했고,, 내 물음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제대로 하는 교회선생님이나 목사님을 못 만났었다..
이제와서 급 종교를 가질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선택한다면 천주교에 많이 끌린다..

훌륭하신 예전 위인들의 이야기도 교훈적이지만 같은 시대를 사는 위인의 이야기가 너무 적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특히 더 강추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jy 2009-04-30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발의 차이로 산 책을 급 다른 이벤트에서 발견하면 참 거시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