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에 걸린 장자
서야 지음 / 청어람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고어체와 현대어의 적당한 조화랄까? 대화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편인데도 거슬리지 않는다..
심하게 극적인 설정도 없고, 주인공들 성격이 과격한 행동스타일도 아닌게..
참 고만고만한 높낮이로 부드럽게 진행되는 이야기..
소재부터 종손 어른과 천방지축? 동네아가씨의 사랑이야기라 어찌나 점잖은지..
전원일기나 대추나무 사랑걸렸네같은 드라마의 중심축을 약간만 종가집 분위기에다가 사랑이야기를 보태면 딱! 이럴꺼다^^
우아버젼으로 꼬시는? 말은 멋져보인다~평소 들어볼 수 없는 말들이어서 더 크게 느껴지는지도~
대충보면 무심하게 꽃구경하자고 벗을 청하는 한마디가 연인에게 밀월의 시니깐^^;

꽃과 술을 보내와 기쁜 마음으로 열어보고
왼손에 꽃 들고 바른손에 술 들었네.
꽃가지야 술잔아 물어보자
임께서는 어찌 함께 오시지 않았는지.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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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 The housemaid
영화
평점 :
현재상영


배우들의 연기는 끝내준다..화면이나 카메라 움직이는 것도 무난한편~
광고에 너무 길들여서 왠만하면 특이하지도 않다^^;
장면으로 분리하거나 에피소드로 보자면 배우들은 눈빛부터 몸짓까지 다 살아있는데도 관람중에 흥미가 떨어지다니@@;
이렇게까지 헐렁한 스토리나 진행 속도는 아니다싶다..상담히 졸렸고 지루했다..
내취향이 긴박한? 스토리를 요구하는 편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여백의 미가 너무! 돋보인다..
내 감성이 부족한지--;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너무 열려있는듯 싶다~
나만 별루인가?? 기사검색을 하니 윤여정은 원작 하녀에 나온적이 있다는건지 없다는건지?? '하녀'와 '화녀'는 다르다는둥..원작이 스토리적인 면에서 더 나았다는 의견도 많고~ 어차피 마케팅으로 일단 티켓판매가 중요하겠지만, 너무 과대포장으로 느껴진다.주변에 긍정적인 입소문내기는 쫌 그렇다.

착한데 맹한 백치미가 흐르는 유모(전도연)도 점점 섹시하게 변하면서 카리스마 있고, 
동기가 어땠는지는 모르는 결혼이지만 결국 질투에 휩싸이는 부자집 마나님(서우)도 이쁘고, 
근육이 끝내주고, 피아노까지 잘 치시는 도대체 정체불명의 집주인양반(이정재)도 진행될수록 개그대사와 삑사리 표정이 아주 맘에 들었고,
집사는 쳐주면서 왜 하녀장은 낮게 보는지 모르겠지만, 꼬장꼬장 늙은하녀(윤여정)은 유행어 하나 만든거 같다..니꼽고 럽고 스껍고 사하고~ 맞나??
오랫만에 보는 박지영도 여전히 이뻤다. 가장 기억나는건 원빈이 사모하는 여인네일때다ㅋ 여기선 이상한 스킨쉽을 하는 장모님^^;
젤 맘에 들고 작위적이지 않은건 역시 황정민^^ 가장 사람 냄새나고 자연스러운 일상적인 캐릭터여서 그런지?
집주인양반 대신 삐긋한 듯한 수행비서 씬도 나름 웃겼고, 아역배우의 장화신은 고양이 눈망울이 끝내줬다..
주구장창 담배피우는 씬이 나와서 저건 뭥미--? 무튼 구구절절한 해석을 봐야만 이해되는 영화는 내취향엔 별루다..▶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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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5-21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더메치는 내 기억에는 30년 전 유행했던 말이에요.^^
영화가 너무 서둘러 끝을 낸 느낌이고 결말이 많이 아쉬운...결국 그들은 사람이 죽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여전히 누리고 살잖아요. 그래서 뭐 어쩔건데... 조롱하듯이!

pjy 2010-05-21 14:34   좋아요 0 | URL
글쵸,,처음부터 우중충하고, 찍소리 내봤자 한순간의 불꽃으로 사그라든다..원래 현실은 냉정하다..이런느낌?!
괜히 영화느낌이 현실과 맞물려서 시청광장추모제도 못하고,웃기는 천안함 어뢰발표나 사기꾼들같은 정치판까지 싸잡아서 끝이 개운치가 않습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기자리뷰에 황정민 칭찬이 많았다..차승원이도 몇번 들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주인공은 딴 아이다ㅋㅋ;

헛된 꿈으로 여럿 피보게 하느니 현실을 직시하면서 잘~~ 성장하면 안되나?

별거 아닌듯 싶은데
양100마리를 끌고 댕기는 사자두목과 사자 100마리를 끌고 댕기는 양두목 한마리는
과정이나 결과가 아주 다르다--;
대중의 힘 어쩌구 민주주의 어쩌구해도 결정적으로 중요한건 대가리다!

사회가 난장판이 될수록 파시즘이 도래할 가능성만 높아진다는 생각이 드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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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2 - Iron Man 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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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상영


혹시나가 역시나 --; 일단 이 만화는 좋아했지만,,
로버트 다우니 쥬니어한테는 딱! 맞는 캐릭,, 잘난거보다 더 잘난척하는 주인공!
일단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아닌지라--;
3편이 나올거라고 빤히 보여주는 부분 쫌 거시기하고..
감독이 얼마나 스칼렛 요한슨을 이뻐하는지..원샷 기똥차게 잡아주는데~ 우와~~~
다만 그 해녀복은 쫌 찢어주지..넘 답답해보였다

최대 멋진 캐릭터이고 연기짱인 배우는 미키루크..이 노인네 어릴때 참 꽃미남이었는데^^*
인생은 길게 봐야된다..이렇게 멋지게 재기하는 중년배우 진짜 좋다..
 

똑똑한 뇌를 가진 유전자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역시 부자 부모에게서 태어나는게 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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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 2010-05-07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년배우+_+ 미중년 +_+ 똑똑한 뇌+_+ 모두 좋지만.. 그래도 역시. 부자 부모에게서 태어나는게.. 젤.. 중요.. ㅠㅠ

pjy 2010-05-08 22:03   좋아요 0 | URL
이제는 정말 개천에서서 용 안나오는 드~러운 세상이죠 ㅡ,.ㅡ
 
베스트셀러 - Bestsell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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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요즘 하도 1시간반이상 되는 영화를 본 기억이 가물가물한지라~ 긴 영화였다..
7시 티켓에 영화 다 보고 나오니 9시땡!
광고카피처럼 쪼금 더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그래도 아주 쪼금 더 아쉬운 점들이 있다ㅋ

장면전환이 지루하거나 이야기가 늘어져서 영화가 길다고 느끼지는 않았으니 나름 잘 된 편집이지만,
그래도 쫌 더 긴박하길 바랬다면 너무 한건가^^;
초반에 차를 타고 이동한 씬에서 어쩐지 감각적이었지만
그래도 쫌더 화면분할했다거나 쫌더 긴박하게 시그니처가 될만한 음악이 아숩다~
예상되는 반전과 결말이어서 특이점은 없었다..
원래 이런 영화는 음악이 기기묘묘하게 땡겨줘야되는데 그정도로 특색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허전한 느낌이 들지도 않았으니 이만하면 수작~
다만 쪼이는 맛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표절에 연류된 사람을 직접 알지는 못하니 짐작만 할 뿐이지만,
주로 뻔뻔한 사람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무의식상태의 표절이나 고의적인 표절이나 재발방지가 중요한데 그닥 반성하는 자세는 못본듯--;

존재감없이 붕 떠있던 아이였고, 식스센스처럼 충분히 예상했던 상황이었는데,,
정신과의사를 만나서 지금 아이는 어디있는가라는 물음에서 깨닫게 되는 엄정화의 연기는 참 멋졌다..
순간 몰입해서 눈물이 왈칵ㅠ.ㅠ
손수건으로 추잡하지 않게 눈물을 잘 훔쳤는데 그 이후 손수건 실종@@;
나중에 영화관자리에서도 보이지 않고, 가방에도 없고, 몸을 털었더니 뿜어져나오는건 팝콘 쪼가리뿐ㅡㅡ;

오로라공주에서도 멋졌지만 역시 엄정화^^ 포스가 느껴지고,, 다른 배우들도 아주 자연스럽다..
마을에서 인정하는? 붙박이 광녀아줌마 캐릭커가 가장 탁월했다~ 마지막씬은 스턴트였겠지?!
소장님과 그 아들 경우엔 역시나 소장님이 WIN!
평범하지만 비범한 눈동자가 끝내줬다..
그 무심한 마지막 대사들...히가시노게이고의 호숫가 살인사건이 떠올랐다..
20년동안 혼자서 얼마나 속이 뭉그러졌을까?
이게 현대를 사는 사람들과 예전 사람들의 그릇의 차이인가? ㅋㅋ
난 역시 초범일때 잡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문제가 더 커지지 않는다!!!
아들은 충분히 어설픈 촌넘캐릭터이긴 한데~
검은 오라에 휩싸이는 듯한 그 결정적 순간의 분위기가 살짝 모지라게 느껴진다..

반전이 독특?하진않지만, 잘 짜인 드라마에 멋진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돋보인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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