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kyamjms의 서재 (kyamjms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618727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05 Jun 2026 14:12:01 +0900</lastBuildDate><image><title>kyamjms</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618727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kyamjms</description></image><item><author>kyamjm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amp;lt;인간이라는 환상처럼&amp;gt; - [인간이라는 환상처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6187274/17309166</link><pubDate>Sun, 31 May 2026 21: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6187274/173091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283&TPaperId=173091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4/coveroff/89320452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283&TPaperId=173091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이라는 환상처럼</a><br/>하재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우리는 흔히 스스로를 완전하고 단단한 존재로 믿으며 살아갑니다. 기쁨과 슬픔을 느끼고, 타인과 관계를 맺고, 내일을 계획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인간이라는 정체성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하재연의 시집 인간이라는 환상은 그 견고한 믿음의 틈새를 파고들며 묻습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인간다움이란, 어쩌면 기억과 상실이 만들어낸 하나의 거대한 ‘환상’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br/><br/>​시집 전반을 관통하는 정서는 서늘할 정도로 투명한 고독과 슬픔입니다. 시인은 존재의 가득 참보다는 비어 있음에 주목합니다. 시 속의 화자들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상실하거나, 이미 사라진 것들의 흔적을 좇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 슬픔이 격정적이거나 과장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담담하고 차분한 어조로 멀어지는 것들을 응시하는데, 이 정조가 독자에게는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마치 깨지기 쉬운 유리처럼 위태롭지만, 동시에 지극히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br/><br/>​제목이기도 한 인간이라는 환상은 시집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됩니다. 시인은 인간을 완벽한 주체로 보지 않습니다. 대신 시간의 흐름 속에 마모되고, 기억의 왜곡 속에 흔들리며, 타인과의 완전한 소통에 실패하는 불완전한 존재로 그립니다. 우리가 ‘나’라고 믿는 존재는 결국 과거의 파편들과 타인이 남긴 흔적들의 조합일지도 모릅니다. 시집을 읽다 보면, 내가 딛고 서 있는 현실과 나라는 존재 자체가 한순간에 증발해 버릴 것 같은 기묘한 감각을 경험하게 됩니다.<br/><br/>​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집이 차가운 허무주의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시인이 그 환상의 상태를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응시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인간이 환상에 불과할지라도,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억하려는 마음, 닿지 않을 곳을 향해 말을 건네는 행위 자체가 역설적으로 우리가 인간임을 증명하는 고유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재의 유한함과 소멸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진짜 성찰이 시작되는 셈입니다.<br/><br/>​인간이라는 환상은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시집입니다. 명확한 답을 내려주기보다, 내 안에 존재하는 낯선 고독과 마주할 용기를 줍니다. 내가 가진 온기와 내가 겪은 상실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며, 책을 덮은 후에도 서늘하고도 맑은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4/cover150/89320452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61463</link></image></item><item><author>kyamjm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amp;lt;러브 온 더 락&amp;gt; - [러브 온 더 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6187274/17249969</link><pubDate>Thu, 30 Apr 2026 2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6187274/172499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5358&TPaperId=172499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11/coveroff/89364253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5358&TPaperId=172499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러브 온 더 락</a><br/>고선경 지음 / 창비 / 2026년 04월<br/></td></tr></table><br/>고선경 작가의 시집 &lt;러브 온 더 락&gt;은 무너진 세계의 잔해 속에서 사랑의 파편을 수집해 올린 서늘하면서도 뜨거운 기록과도 같습니다. 이 시집을 관통하는 가장 강렬한 정서는 제목이 암시하듯 ‘위태로움’입니다. 얼음 위에 부어낸 독주처럼, 차갑고도 날카로운 감각이 독자의 목울대를 자극하며 시작됩니다.<br/>작가는 우리가 흔히 미화하곤 하는 사랑의 낭만을 과감하게 걷어냅니다. 그 자리에 남는 것은 상처 입은 육체, 부서진 가구, 그리고 끝내 연결되지 못한 채 허공을 떠도는 말들입니다. 고선경의 언어는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감정을 담고 있는 듯 보이면서도, 치밀하게 계산된 이미지의 연쇄를 통해 독자를 낯선 감각의 영역으로 밀어 넣습니다. 특히 일상적인 풍경을 일순간에 기괴하거나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뒤바꾸는 감각은 이 시집의 독보적인 매력입니다.<br/>시편들 속에서 사랑은 구원이 아니라 오히려 재난에 가깝게 묘사됩니다. 그러나 작가는 그 재난을 피하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재난의 중심부에서 가장 선명하게 빛나는 슬픔의 정체를 응시합니다. "우리는 모두 망해가고 있다"는 냉소적인 인식 아래에서도, 역설적으로 그 망해가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기묘한 아름다움과 연대를 포착해 냅니다. 이는 단순히 비관적인 정서에 함몰되는 것이 아니라, 비극을 끝까지 살아내려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한 생동감을 보여줍니다.<br/>또한 시집 전체를 아우르는 도시적 감수성과 감각적인 문체는 젊은 시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과감함을 담고 있습니다. 무심하게 툭 던지는 듯한 어조 속에 숨겨진 날카로운 통찰은 시를 다 읽고 난 뒤에도 긴 여운을 남깁니다. &lt;러브 온 더 락&gt;은 사랑이 우리를 배신하고 삶이 바닥을 칠 때, 그 차가운 바닥에서 우리가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거울 같은 작품입니다. 아프지만 외면할 수 없고, 서늘하지만 결국 다시 펼쳐보게 만드는 묘한 중독성을 가진 시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11/cover150/89364253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61137</link></image></item><item><author>kyamjm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amp;lt;혼모노&amp;gt; - [혼모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6187274/17187679</link><pubDate>Tue, 31 Mar 2026 20: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6187274/171876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959&TPaperId=171876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01/66/coveroff/s7621373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959&TPaperId=171876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혼모노</a><br/>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03월<br/></td></tr></table><br/>성해나 작가의 &lt;혼모노&gt;를 읽고 난 후,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질문들이 다시금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과연 이 세상에서 '진짜’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걸까요? 이 책은 단순히 흥미로운 줄거리를 넘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성찰을 던지는 작품입니다.<br/><br/>&lt;혼모노&gt;는 기묘하고도 매혹적인 설정 속에서 우리가 진짜라고 믿었던 가치들이 어떻게 왜곡되고 변질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겉모습만을 쫓는 세태, 타인의 시선에 갇혀 진정한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들은 비단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마치 거울을 보듯 우리 사회의 단면을 비추고 있어 읽는 내내 씁쓸한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작가가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그들이 겪는 혼란과 고뇌를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보이는 가면 뒤에 감춰진 외로움과 불안,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를 갈망하는 인간 본연의 욕구들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듯했습니다. 이러한 감정선 덕분에 저는 책을 읽는 내내 인물들에게 깊이 몰입하며 그들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br/><br/>&lt;혼모노&gt;를 읽는 동안 작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은 과연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우리 자신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가? 책장을 덮은 후에도 이러한 질문들은 한동안 저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 책은 완벽한 해답을 제시하기보다,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 너머의 진실을 탐구하고 싶고, 현대 사회의 허상 속에서 방황하는 자신을 발견한 적 있는 제게 있어서 성해나 작가의 &lt;혼모노&gt;는 분명 굉장히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이 되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01/66/cover150/s7621373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101667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