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kyamjms의 서재 (kyamjms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618727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1 Aug 2026 02:10:39 +0900</lastBuildDate><image><title>kyamjms</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618727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kyamjms</description></image><item><author>kyamjm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amp;lt;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amp;gt;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6187274/17425412</link><pubDate>Fri, 31 Jul 2026 22: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6187274/174254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24634&TPaperId=174254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35/59/coveroff/8932024634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24634&TPaperId=174254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a><br/>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1월<br/></td></tr></table><br/>한강 작가의 소설을 좋아했던 나에게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색다른 몰입을 선사했다. 소설 속에서 서사와 인물의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해 내던 작가의 문체는, 시라는 정제된 틀 속에서 더욱 투명하고 서늘하게 빛나고 있었다.<br/><br/>시집 전반을 관통하는 가장 강렬한 주제는 언어와 상처였다. 작가는 언어가 침묵을 찢고 나오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존재의 고통을 모두 담아내지 못하는 불완전한 그릇임을 서늘하게 고백한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나 비극 앞에서 언어는 종종 무력해지지만, 한강은 그 텅 빈 공간과 침묵을 조용히 지켜보며 시로 풀어낸다.<br/><br/>특히 어둠과 저녁이라는 시간적·공간적 배경이 인상적이었다. 제목에서 말하는 서랍은 침묵과 기억이 은밀히 저장되는 공간이고, 그 안에 넣어둔 저녁은 하루의 소란함이 가라앉고 스스로의 고독과 마주하는 시간이다. 우리는 누구나 말로 꺼내지 못한 슬픔과 아픔을 마음속 깊은 서랍에 감춰둔 채 살아가곤 한다. 작가는 그 묵혀둔 어둠을 억지로 밝은 빛으로 끄집어내려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만져주며 곁을 지켜준다.<br/><br/>시집을 읽는 내내 시인의 문장들은 묵직한 조용함으로 다가왔다. 쓸쓸하고 다소 피투성이 같은 상처의 이미지들이 등장하지만, 그것은 결코 자극적이거나 절망적이지 않다. 오히려 고통을 마주하는 시인의 투명하고 진실한 태도 덕분에 이상한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내 안에 감춰둔 슬픔 역시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이 고독을 통과해야만 타인의 아픔에도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이다.<br/><br/>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서둘러 위로를 건네거나 희망을 노래하지 않는다. 대신 깊은 침묵 속에서 우리의 아픔을 가만히 응시해 준다.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견디고 있거나, 언어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마음의 무게를 느낄 때 꺼내 읽고 싶은 아름답고 다정한 시집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35/59/cover150/8932024634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355947</link></image></item><item><author>kyamjm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amp;lt;이토록 평범한 미래&amp;gt; - [이토록 평범한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6187274/17365855</link><pubDate>Tue, 30 Jun 2026 2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6187274/173658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80003&TPaperId=173658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211/80/coveroff/89546800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80003&TPaperId=173658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토록 평범한 미래</a><br/>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0월<br/></td></tr></table><br/>우리는 다른 사람을 쉽게 이해한다는 착각을 하고 살기도 합니다. 가족이라할지라도, 아니 오히려 물리적 거리가 가깝기때문에 내가 잘 알고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싶게 됩니다. 기억의 단편으로 각인된 인상을 오래토록 가지며 나만큼 이 사람을 아는 이는 없어라고 간과하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요새 유행했었던 mbti도 결국 내가 생각하는 나라는 자아에 대한 평가이니 그 사람을 잘 드러낼수밖에 없겠죠.<br/><br/>이처럼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바라보는 나도 다른 개체이듯이, 언제나 타인이라는 노래제목처럼 우리는 상대를 다 안다는듯이 말해도 결국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br/><br/>타인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때에, 특히나 바쁜 현대사회에 수고로움을 덜고 그사람을 이해할수있는 이름표가 정의내려지니 얼마나 효율적일까요. 그렇지만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내가 생각하는 나 못지 않게 남이 바라보는 나도 들여다볼 가치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오히려 가끔은 나조차 몰랐던 내 모습을 타인의 눈을 통해 자각하는 경우도 있으니... 뭐 이게 타인을 의식해 나 자신을 포장하는것과는 별개라고 보지만요.<br/><br/>그렇기에 이 소설에서도 표현되었지만 상대를 이해하는 첫 걸음은 타인이 나와 다르다는걸 인정하고 그 차이를 인지하는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이 되네요.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간극을 기본베이스로 해야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폭력적으로 바뀌지않도록 일정 막아주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211/80/cover150/89546800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2118006</link></image></item><item><author>kyamjm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amp;lt;인간이라는 환상처럼&amp;gt; - [인간이라는 환상처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6187274/17309166</link><pubDate>Sun, 31 May 2026 21: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6187274/173091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283&TPaperId=173091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4/coveroff/89320452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5283&TPaperId=173091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이라는 환상처럼</a><br/>하재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우리는 흔히 스스로를 완전하고 단단한 존재로 믿으며 살아갑니다. 기쁨과 슬픔을 느끼고, 타인과 관계를 맺고, 내일을 계획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인간이라는 정체성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하재연의 시집 인간이라는 환상은 그 견고한 믿음의 틈새를 파고들며 묻습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인간다움이란, 어쩌면 기억과 상실이 만들어낸 하나의 거대한 ‘환상’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br/><br/>​시집 전반을 관통하는 정서는 서늘할 정도로 투명한 고독과 슬픔입니다. 시인은 존재의 가득 참보다는 비어 있음에 주목합니다. 시 속의 화자들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상실하거나, 이미 사라진 것들의 흔적을 좇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 슬픔이 격정적이거나 과장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담담하고 차분한 어조로 멀어지는 것들을 응시하는데, 이 정조가 독자에게는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마치 깨지기 쉬운 유리처럼 위태롭지만, 동시에 지극히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br/><br/>​제목이기도 한 인간이라는 환상은 시집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됩니다. 시인은 인간을 완벽한 주체로 보지 않습니다. 대신 시간의 흐름 속에 마모되고, 기억의 왜곡 속에 흔들리며, 타인과의 완전한 소통에 실패하는 불완전한 존재로 그립니다. 우리가 ‘나’라고 믿는 존재는 결국 과거의 파편들과 타인이 남긴 흔적들의 조합일지도 모릅니다. 시집을 읽다 보면, 내가 딛고 서 있는 현실과 나라는 존재 자체가 한순간에 증발해 버릴 것 같은 기묘한 감각을 경험하게 됩니다.<br/><br/>​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집이 차가운 허무주의에 그치지 않는 이유는 시인이 그 환상의 상태를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응시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인간이 환상에 불과할지라도,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억하려는 마음, 닿지 않을 곳을 향해 말을 건네는 행위 자체가 역설적으로 우리가 인간임을 증명하는 고유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재의 유한함과 소멸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진짜 성찰이 시작되는 셈입니다.<br/><br/>​인간이라는 환상은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시집입니다. 명확한 답을 내려주기보다, 내 안에 존재하는 낯선 고독과 마주할 용기를 줍니다. 내가 가진 온기와 내가 겪은 상실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며, 책을 덮은 후에도 서늘하고도 맑은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4/cover150/89320452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6146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