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않는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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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서 제주 4.3사건을 공부할 때 


나는 현기영의 "순이 삼촌"을 생각했다.


무고한 제주도민을 밭에 몰아넣고 공권력을 이용하여 이들을 총살했고



그 피를 먹고 자란 고구마들이 유독 씨알이 굵었다는 


국어 선생님의 설명이 기억에 남았다. 





그 사건을 접하지 않아도  


제주 4.3 사건의 잔혹함에 소름과 잔인함이 느껴졌다. 



국가도 같고 인종도 같은 사람들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들을 희생을 시킨 것일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가 역사 수업에서 그 내용을 덧붙일 수 있게 되었다.


냉전의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세우기 위한 소수가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는 남한에 잔존하는 남로당 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명분으로 


무고한 제주도민을 몰살한 사건이다. 




50여 년이 흐르고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 4.3사건에 대해 사과를 했다.


당시에는 그 사건이 "순이삼촌"의 배경이 되는 그 사건 '제주 4.3 사건' 임을 알고 


엄청난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더불어


국가가 국민에 사과를 하는게 당시에는 굉장히 드문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직도 공권력 기반 행위로 인해 국민이 피해를 입었을 때 


정부의 책임감은 여전하다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로 제주4.3사건을 다시 접해봤다.


국어. 문학수업에서 문학에 대하여 기억나는 내용 중 하나는 


'문학은 사실을 기반으로 개연성을 가지고 만들기에 그 묘미가 있다.' 는 것이다. 


"순이삼촌"과 "작별하지 않는다"는 이 예에 적합할 것이다. 




나는 그동안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필요한 내용만 글로 찾아보기를 반복하면서 살아온 것 같다. 


여유를 갖고 찾아본 작품은 "작별하지 않는다"가 오랜만이다. 




"작별하지 않는다" 줄거리를 이야기 해보자면, 


경하가 우울감으로 지내오다가 


꿈 속에 보인 장면을 인선에게 이야기하며 프로젝트를 제안하지만 어떠한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어졌다. 


어느 날 경하가 인선을 문병하면서 인선의 집인 제주를 가게 되는데, 


그 길로 가면서 그렇게 접하게 되는 내용이 


제주 4.3사건이다. 


서북청년단, 이승만 등 당시 시대상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고 


제주 4.3사건이 일어난 이후 당사자와 그 이후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역사적 사건은 그 당시에만 국한된 것인지. 


세대를 거치고 그 사건을 어떤 방식으로 기억하고 있는지.


그것이 유지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작가가 독자들에게 물어보는 것 같았다. 


그 답에 '정답'은 없겠지만, 


다양하게 기억하고 접근할 수 있고, 


현재에도 앞으로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할 때 필요한 방법일 거 같다. 




현재에는 없는 그들은 우리를 살릴 수 있지만 


우리가 그들을 찾기 위해서는 그들의 발자취를 찾아야하는 노력을 해야한다. 




역사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역사는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다.


숨을 들이마시고 나는 성냥을 그었다. 불붙지 않았다. 한번 더 내리치자 성냥개비가 꺾였다. 부러진 대를 더듬어 쥐고 다시 긋자 불꽃이 솟았다. 삼장처럼 고동치는 꽃봉오리처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가 날개를 퍼덕인 것처럼.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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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특강 한국사영역 한국사 (2025년) - 2026학년도 수능 연계교재 EBS 수능특강 (2025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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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시사적으로 중요성이 강해지고, 

(세계적으로 K문화 주목하는 경향에 따라)

현재 '한국사' 독립교과가 되었고 

문과.이과생 모두 공부해야하는 과목이다. 

수능 기준으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좀 친다는 분들은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반영된 자료들을 분석하기 위해 구매했다. 

분철선택을 했는데, 마음에 든다. 필기를 해야할지 모르니 처음 선택했는데 

매끄럽게 잘 넘겨 진다. 알라딘에서 분철할인 이벤트를 하는 중인데 활용하여 이용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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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특강 사회탐구영역 세계사 (2025년) - 2026학년도 수능 연계교재 EBS 수능특강 (2025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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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세계사 교재 분석을 위해 구매했다. 


동아시아사와 같은 이유로 구매를 했고, 


세계사는 정말 세계사 공부를 하고 싶지만 어떻게 공부할지 모를 때 교양공부로도 추천한다. 


EBS 수능특강은 회원가입만하면 무료이기 때문이다. 


강의를 골라듣는데, 강의와 같이 들으면 습득력 최고다. 


선생님의 학생들을 위한 응원도 중간중간 들려드리는 코너가 있으니 


수강한다만 같이 힘내길 바란다. 


마찬가지로 분철선택을 했는데, 깔끔하고 천원 선택에 철제스프링 철과 아크릴?인가 PU 커버로 마무리되어 왔다. 


분철을 이번에 처음 선택했는데, 알라딘에서는 할인도 되고 마음에 들어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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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특강 사회탐구영역 동아시아사 (2025년) - 2026학년도 수능 연계교재 EBS 수능특강 (2025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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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4종 모두가 같은 내용을 꼭 같이 싣지 않기 때문에 


평가원 내용이 반영된 수능특강을 구매하게 되었다. 

더불어 교재 분석을 위해 올해내용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동아시아"는 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선택중심 교육과정에 진로선택과목으로 "동아시아 역사기행"으로 개편되었다.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등으로 동아시아 국가 간 합의하에 역사 내용을 교과서에 수록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개인적으로는 '임진왜란'을 '임진전쟁'으로 표기를 하는 등 납득 가기 어려운 역사용어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와 연관되는 문화권 간 소통의 역사책을 제작한 것은 외교적으로나 장기적으로는 낫다고 본다. 

동아시아는 EU, ASEAN, APEC 같은 국제 기구도 없고, 
외교적 협력이 필요하지만 국가간 갈등이 앞으로 숙제로 남아있다. 

글을 쓰다보니, 리뷰라는 걸 잊었다. 

EBS 수능특강 교재 내용은 수능에 적합하되 강의와 같이 볼 경우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분철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이 서비스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금속 스프링으로 서류철하여 넘기는데 매끄럽다. 


알라딘에서 할인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필요하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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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웨이트 타로카드 북세트 한글판
유에스게임즈 지음 / 운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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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타로카드를 만져본 기억은 

초등학생 때 문구점에서 파는 코팅된 종이의 메이저 아르카나 상품이었습니다. 


어떤 게임캐릭터에서 메이저 아르키나를 가지고 대결 캐릭터로 활용했던게 인상깊어서 구매했었는데, 


알고보니 타로카드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짐 정리하면서 기억에도 사라진 존재였는데, 


타로카드도 심리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던 중에 구매했습니다. 


인쇄만 그럴싸하게 된 카드를 살까, 기왕이면 설명이 있는 걸 살까하다가 


해당 제품을 알게되었습니다. 

구성은 사용설명서(5000원 대), 타로카드 주머니

정식수입사에서 제공하는 타로상징, 타로 스프레드(카드배열), 타로 키워드를 한장씩 줍니다. 


섬네일로 보이는 상자는 카드를 보관하기 좋습니다. 

다만 카드섞을 때는 크기가 있어서 요령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나가는 편이라서 구매하기 망설였는데, 


마이너 아르키나 포함된 카드가 가지고 싶기도 했고, 

기왕 취미갖는거 좋은 거 가져볼수도 있지 싶어서 과감하게 지른 상품입니다. 


포장도 겉 상자, 타로카드 본제품에도 꼼꼼한 포장이 되어있었습니다. 


운세를 볼 때도 사용하고 카드 의미도 공부하면서 심리.내면에도 소통이되는 수단이었으면 싶습니다. 


잘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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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5-02-07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파랑마녀님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예전 집 가까운 곳에 타로숍이 있어서 고민거리가 있을 때 가 보곤 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좋은 공부 되시길요~

파랑마녀 2025-02-07 22:11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서곡님, 댓글과 응원 감사합니다~
추운날이 연달아 있어 건강 조심하시고, 서곡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