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모네 어린이를 위한 예술가
루돌프 헤르푸르트너 지음, 노성두 옮김 / 다섯수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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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주의’ 하면 떠오르는 모네를 만났다.

어린이를 위한 모네로 양장본으로 되어있는것이 넘 소장하고픈 책이였다.

아이들과 명화그림을 볼때마다 이름이 외우기 쉬운 화가부터 기억하곤 한다.

마네, 모네, 고흐....

좀 헷갈리는 이름들이지만 아이들은 놀랍게 그림을 보면 ’아! 이거 누구 그림인데...’하며 금방 이름을 맞추곤 한다.

아마 본인들이 좋아하는 작품들을 한쪽 벽에 나열에 붙여놓은 것이 효과를 본 모양이다.

그중 우리 큰아이가 유난히 좋아하는 화가.

아직 인상주의 화가라는 말에는 공감을 못하지만....하긴 나도 그림에는 문외한이라 뭐라 못하겠다.

 모네의 그림을 보면 자연을 벗삼은 풍경화가 대체로 많아 보면 볼수록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다.

붓질이 험할 정도로 거친 붓자국이 남는 것이 특징이다.

예술인은 항상 배고프다고 할 정도로 가난했던 모네.

너무 파격적인 그의 그림들은 화단과 평론가들로부터 외면 당했고 구매자들은 그림 구입을 망설였다고 한다.

오죽하면 집세 낼 돈이 없어 집주인에게 그림을 맡겼다가 집주인이 지하에 처박아 놓는 바람에 곰팡이가 생겼다.

성한 부분만 현재 전해지고 있는 미완성 그림이 있다. 그 그림이 ’ 숲 속 풀밭에 소풍 나온 사람들의 아침 식사’이다.



그 밖에 모네의 그림중 제일 유명한 ’수련 연못,초록색의 조화’와 ’인상 해돋이’가 있다.

이 책에선 아이들에게 모네에 대해 설명해 주듯 모네 할아버지란 호칭을 사용한다.

아이들은 읽으면서 모네 할아버지에 대한 옛이야기를 듣는 기분일 것이다.

’수련 연못가의 수양버들’은 2미터에 폭은 12미터나 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그림의 설명처럼 지베르니 수련 연못을 실제로 산책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붓을 몇번 움직여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나타낼수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위대함을 느낀다.

저자는 클로드 모네를 이렇게 말한다.

순간의 인상을 영원의 가치로 바꾸어 내는 인상주의 예술의 신성한 임무에 언제나 충실했기 때문에 인상주의 화가로 운명지어진 사람이라고...

 

아이들에게 명화를 많이 보여주면 좋다고 한다.

그림에서 전해져 오는 뭔지 모를 느낌들이 아이들 마음에 예술성을 뽑아내게 해준다고 했다.

다섯수레에서 발간한 어린이를 위한 예술가 시리즈 중 한권인 ’어린이를 위한 모네’를 만나게 된것에 감사한다.

초등학생들에게 꼭 모네를 만나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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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지의 프라이팬 쿠키 - frying pan cookies
박현진 지음 / 경향미디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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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은 언제 만나도 즐겁다.

사진만 봐도 벌써 군침이 돌고 배에선 꼬르륵 소리가 난다.

이번책은 나보다 울아이들이 반기는 책이였다. 쿠키를 넘 좋아하는 아이들.

'콩지의 프라이팬 쿠키책'은 내손보단 아이들의 손에 들려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울막둥이는 쿠키사진을 보며 " 엄마! 쿠키 먹고 싶어요. 사주세요"를 연발하고 있다.

겉표지에 나와있는 쿠키들 모양도 참 다양하고 먹음직스럽다.

빵이나 쿠키하면 제일 먼저 '어떻게 집에서 만들어? 그많은 자재들을 다 구입해야 되는데....특히 오븐이 없잖아? '란 핑계아닌 핑곌데곤 사주기 일쑤였다.

하지만 엄마표 간식이 최고 아닌가?

콩지는 그런 엄마표를 위해 아니면 친구나 연인들에게 선물할수 있는 쿠키를 프라이팬에서 만들수 있게 레시피가 되어있다.

오븐 없이도 달콤한 간식, 쿠키.

재료도 일반적인 것들이다. 시금치, 고구마, 단호박, 두부, 브로콜리등등...

채소까진 아니지만 견과류를 넣고 해먹어본 쿠키가 나와 반가웠다.

가게에서 파는 쿠키처럼 이쁘고 먹음직스런 모양은 아니지만, 투박해 보이고 어색해도 엄마표란 이유로 맛나게 먹었던 아이들 표정이 생각난다.

울아들은 일요일 본인이 만들어 보겠다며 재료만 사달란다. 

벌써부터 콩지책에서 무엇을 만들것인가 탐색하고 있는 중이다.

모양내기도 어렵지 않았다. 모양틀이 있으면 좋겠지만 구멍은 빨대나 포크를 사용하면 되었다.

둥근모양은 병뚜껑이나 아이들의 장난감에서 쉽게 찾을수 있다. 세모, 네모, 동그라미, 별모양...

초코 사블레는 어렵게 여겼었는데....얼린다음 자르는 방법이 있었네....

흑마늘 모양의 쿠키 또한 관심이 간다. 어쩜 이런 아이디어가 생각났을까 싶다.

크래커는 어릴적 사촌언니들과 꽈배기를 비롯해서 해 먹어본 기억이 난다.

책 속엔 쿠키뿐 아니라 간단한 푸딩과 녹차무스케이크, 찰떡, 경단, 멸치바, 찐빵 만드는 법이 들어있고 아이스크림과 스프 만드는 법도 들어있다.

콩지의 프라이팬 쿠키책 한권이면 아이들 간식은 문제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오븐이 필요없지 않은가?

레시피 역시 쿠키 만드는 순서가 복잡하지 않아 따라하기 쉽게 잘 설명되어 있다.

돌아오는 일요일

아이들과 재료도 함께 준비해서 울 가족만의 쿠키 만들기에 도전해봐야겠다.

콩지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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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더 주세요! - 중국집 요리사 일과 사람 1
이혜란 글.그림 / 사계절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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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묻는다면 아마 몰라도 90%이상이 짜장면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만큼 짜장면은 우리네 인생과 인연이 깊다.

어릴적에 학교운동회나 가족 누구중 생일을 맞이했을때 으레 갔던곳이 중국집이다.

그때는 그렇게 외식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했었다.

이젠 바쁠때 빨리 먹기위한 음식, 간편한 음식, 뭐 마땅히 시켜먹을것이 없을때 먹는 음식으로 전락해 버렸지만 말이다.

 

사계절에서 '일과 사람'이란 유익한 책이 나왔다.

아이들에게 직업에 대해 마땅히 설명해 줄만한 책이 없었는데 매우 유익하게 활용되지 않을까 싶다.

그 첫번째로 '짜장면 더주세요'란 제목으로 중국집요리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양장으로 되어있고 이혜란님이 쓰고 그리셨다.

탁탁탁탁, 슥스윽, 딱! 화아악, 짜아아 쉬익.....이것은 중국집에서 나는 소리들이다.

소리만 들어도 군침이 넘어간다.

 

중국집 이름은 거의 비슷하다. 체인점도 아닌것이 익숙해져서 그런가?

이 책에 나온 중국집은 신흥반점.

아침부터 싱싱한 채소, 해산물등 장보기로 시작된다.

짜장 양념하는법도 나와 있어서 울 아들은 벌써부터 자신이 한번 해보겠다고 난리이다.



 

장사하는 집에 첫손님으로 갈때는 조심하라.

첫손님을 마수손님이라 하는데 마수손님으로 그날 장사운을 점친단다.

상주나 아기를 업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가장 반긴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지않을까....

 



 

 

뭐니뭐니해도 짜장면의 진수는 수타면.

반죽을 탕탕 내리치며 길게 늘려서 꼬는데 어떻게 면가닥이 될까?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중국집의 메뉴를 여러분들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

우리아이들은 저마다 이름데기 바빴다. 하지만 자신들이 먹어본것은 한도가 있어서인지 저마다 5~6개 정도밖에 몰랐다.

중국집가시면 메뉴판을 보시라.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래도 여기 인천엔 '차이나타운'이 있어서 이름은 다 몰라도 울 아이들은 정식요리를 꽤 먹어본측에 속한다.

책속의 아빠, 엄마는 배달까지 하고 설거지에 청소로 하루일을 마무리 짓는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들을 가르치고 먹이기 위해 한다는 부모님.

매일 저녁 자리에 눕기가 무섭게 3초만에 코를 곤다는 아빠.

무슨 직업이든지 쉬운것은 없는거 같다.

 

어제 저녁 TV의 '생활의 달인'에 12살 소년이 짜장면을 만드는것을 보았다.

 그 힘들다는 수타면도 얼마나 연습했을까 싶을정도로 잘 만들어냈다.

짬뽕, 탕수육은 물론 못하는 음식이 없었다.

9살부터 중국집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보며 따라한 것이라 한다.

공부에는 취미가 없어도 요리하는 것은 재미있다는 그 소년을 보며 아이들의 미래는 참 다양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 아이의 아빠는 배운것이 도둑질이라고 아들이 이 힘든일을 계속 해나가지 않겠냐고, 그것이 안쓰럽다고 했지만 요리를 하는 그 아들의 얼굴에서는 빛이 났다. 공부하는것은 싫다고 했지만 중식요리사를 따기 위해 벌써 책 한권을 달달 외웠단다.

아이들에게 너무 공부공부 하는것이 아닌가 반성해 보았다.

울아이들도 저 아이만큼 뭔가 즐기면서 할수있는 일이 반드시 생길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토요일...

방과후 아이들을 데리고 중국집으로 향했다.

아이들은 저마다 외친다.

난 짜장.... 난 볶음밥... 엄만 짬뽕.

울 막둥이 한마디 한다.

"짜장면 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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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부모님의 손을 잡아 드리세요
이상훈 지음, 박민석 사진 / 살림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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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인 5월 맞아 내 달력에는 왜그리 행사가 많은지...

주말마다 돌잔치며 결혼식이 줄줄이였다.

거기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까지 있지 아니한가?

즐건운 마음과 다른 달과는 달리 효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싶지만 나도 모르게 통장부터 살피게 된다.

어쩔수 없이 어버이날 부모님의 용돈은 작은 선물로 대신했다.

그러면서도 나딴엔 그것이라도 했으니 됬어란 위로를 삼는다. 그저 행사가 지나 간것에 고마움만 남긴채...

 

방송과 영화 연출자인 이상훈씨가 지은 '더 늦기 전에 부모님의 손을 잡아드리세요'란 책을 만나고 나선 후회가 밀려들어왔다.

내 부모님들은 용돈이나 선물을 바라지 않으셨으리라.

전화상으로 바쁜데 뭘 내려오냐며 그냥 넘어가라고 말씀하셨지만 정작 당신은 아침부터 마당에 나와 기다리셨다는 것을 안다.

아침 일찍 출발하였지만 우리가 도착할때가 오전 11시가 넘어섰는데도 불구하고 아침밥도 드시지 않고 기다리신 것이다.

왜 밥도 드시지 않고 기다리냐고....그것이 부모님의 마음인줄 알지만  내 입에선 마음과는 다른 말이 내뱉어졌다.

 

책속엔 우리의 일상이 담겨져 있었다.

보온 밥통이 없던 시절...안방 아랫목에는 언제나 늦게 들어오시는 아빠의 밥 한그릇이 이불속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빠에 대해 매일 불만을 토해내시지만 늘 금방 한 밥솥에서 첫번째로 푸는 것은 아빠의 밥그릇이였다.

우리집은 책속처럼 아주 시골은 아니여서 그런가 추억거리가 그리 많지는 않다.

항상 바쁜 엄마, 아빠를 기다렸던 기억밖에는....

이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버리신 부모님.

결혼한 난 이제 부모님이 두분씩이다.

'부모님 손을 잡아드렸나?'란 질문엔 자신있게 그랬다고 할수 있다.

아이셋의 똘망똘망한 눈을 바라보며 나 자신도 무엇이 겁내어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변하고 있다.

이담에 나도 늙을텐데란 생각과 아이들에게 본보기는 되야 된다 생각하고 의무감에라도 하고 있다.

결혼하니 친정보단 시댁이 우선일때가 많다.

연세도 훨씬 더 많이 들어계셔서 더 생각이 많이 나는 모양이다.

난 어머니의 손을 잡는것을 좋아한다. 주름이 지고 까칠까칠한 손끝마다 손톱이 자랄세가 없다고 할 정도로 일하셨을 어머니의 손.

이제는 가늘데로 가늘어진 손으로 아침마다 당신 자식들을 위해 기도를 해주시고, 성경책을 베껴쓰실때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골다공증으로 이제는 오래 못 앉아 있겠다며 늙었슴에 아쉬움을 토해 내실때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돈다.

 

거울을 볼때마다 내가 쳐다볼땐 울엄마가....내 신랑이 쳐다볼땐 아버님이 그 안에 있다.

세월은 어쩔수 없나보다. 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감에 연세드신 부모님의 생각이 더 떠오르는것을 보면 이제야 철이 드나보다.

작년에 이어 친정식구들 모두 두번째 여행을 다녀왔다. 삼남매인 세 가족과 부모님까지 총 16명인 것이다.

삼남매 가족만 다니던 여행에 작년부터 부모님이 같이 다니시는 것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다니면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만 다닐때보단 불편한 점들이 많다. 올케들 입장에선 시부모님들이니 왜 그러지 아니하겠는가?

하지만 엄마는 말씀하신다.

" 우리가 죽었을때 너희들이 후회하지 않게 만들려고 이런 기회를 갖는거야. 뭐도 못했줬네, 여행도 못가봤네 하면서 후회하지 말라고..."

" 칫! 엄만 별 걱정을 다해 "

했지만 이제 생각하니 엄마의 말이 맞았다. 정말 후회할지도 모른다.

 

효도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했다.

오죽하면 가끔오는 자식보다 매일 들여다 보는 이웃사촌이 낫다는 말이 나왔겠는가?

요즘 부모들은 안그래.... 전화보단 돈 드리는걸 더 좋아하셔......

과연 그럴까?

 KTX 광고를 연상케 한다.

선물이나 용돈을 보내지 마세요.

자신이 직접 선물이 되어 보세요.

 

저자가 강조한다. 아니 나도 강조해 본다.

부디, 간절한 마음으로 청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살아 계실 때 꼬옥 손 한번 잡아 드리세요.

그러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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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차일드
김현영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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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김현영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러브 차일드'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은 따뜻함 그 자체였다. 얼릉 읽고 싶은 마음에 첫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그런데....차례부터가 심상치 않다. 대부분 1로 시작해야 옳은 것이 6 - 폐기물로 시작해서 1- 쓰레기의 탄생이고 다음이 7 - 다시 폐기장으로 이어진다.

'우리가 세상에 나와 가장 처음 본 것은 난도질한 우리의 몸이었다'란 문구를 읽으면서 무슨내용을 쓰기 위해 이렇게 표현했지? 의심이 들었지만 그것을 파악하는데는 오래걸리지 않았다. 그 밑으로 이어지는 문구는 차마 입에 담기 무서운 낙태에 관한 표현들이였다.

차례부터가 심상치 않더니 내용들은 나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세계였다.

의료폐기물...그들이 주인공이다.

의료폐기물로 분류되는 낙태아들, 생애전화기 검사를 통해 폐기물로 처리되는 노인들, 우리들 자신이 이에 속했다.

한장 한장 읽을때마다 내 얼굴은 점점 구겨질데로 구겨져 있었다.

아이들이 '엄마 왜그래?' 할정도로 표정은 펴지지가 않았다.

내가 생각 못했던 세계.

환경분야 공부를 하면서 환경쪽 폐기물쓰레기 즉, 슬러지만 공부해왔던 나에게 의료폐기물은 아예 제쳐 놓았었다.

의료폐기물은 왜 무조건 소각된다고만 여겼을까?

하긴 화장품도 태반을 주로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이제부터 화장품을 사용할때마다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

한번 60은 영원한 60인 것처럼 재활용 심사를 통과 못한 것은 폐기물로 분류되는 것이다.

공무수행인간 1, 2의 아무의미도 없는 일련번호로 매져지는 폐기물.

그 속에 말로만 듣던 인간쓰레기가 널려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정말 우리에게도 닥칠지 모를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더 겁이 났다.

인간은 도대체 어디까지 행할수 있을까?

어디까지...왜.... 그 말만 내 입에서 자꾸 되새겨 진다.

 

어제 저녁 우연히 켜본 TV에서 아기를 낳고 싶어도 고위험군인 산모들은 결국 개월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아기들이 태어난다. 보통 3kg은 넘어야 정상인 아기들이 650g, 1.2kg으로 태어나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자식을 가슴에 묻어야하는 아픔을 겪게한 아기들도 있었다. 그 조그만 아기들이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움직이는 것을 보며, 가냘퍼 보이는 발에 아기를 살려보겠다고 바늘을 찔러데는 의사가 안쓰러워보였다.

TV를 보며 또한번 '러브차일드'책이 떠올려졌고 나도 모르게 속에서 뭔가가 올라오는 느낌이다.

생명을 쓰레기 취급당하는 시대...

지금도 산부인과에서 행해지고 있을 낙태....어쩔수 없는 이유로 그러한다고 하지만 그 뒤처리는 너무나 잔인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그런일이 나에게 찾아오지 않은것을 다행으로 여기게 되었다. 

 

김현영 작가는 이것이 현실이다란 대답으로 인간을 표현한다.

누구도 관심갖지 않았던 분야를 탐험한 작가가 대단해 보였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다 놓았다를 수십번 반복해야만 했다.

그만큼 나에겐 충격적인 내용이라 더이상 할말이 없다.

책속에서 그 세계를 직접 보라 권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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