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 - 모비 딕의 기하학부터 쥬라기 공원의 프랙털까지
사라 하트 지음, 고유경 옮김 / 미래의창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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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음절을 반복하는 압운이란 제약을 통해 운율을 만들어내듯, ‘자유로운 창작‘인 문학에 ‘형식적 제약‘을 가해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역설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조르주 페렉의 알파벳 ‘e‘를 전혀 쓰지 않은 작품(‘리포그램‘이란 제약)이 가족과 자신의 비극을 얼마나 사무치게 알려주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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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실크 하우스의 비밀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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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은 홈즈보다 ‘명탐점 코난‘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처음 발견했던 내게는 다시 한 번 ‘홈즈 유니버스‘를 추억하게 만든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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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황제는 어떻게 살았는가
메리 비어드 지음, 이재황 옮김 / 책과함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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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황제를 다룬 책이라면 빠질 수 없는 매력, 그러니까 기괴한 가십거리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진짜 즐거움은 그 이야기를 통해 로마제국 체제를 이해하는 시각을 얻고, 그러한 이야기들이 드러내고자 하는 것만큼이나 숨기려 했던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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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을 위한 학교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58
사샤 소콜로프 지음, 권정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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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중간에 집어던지고 마는 책. 야심하고 조용한 새벽에 깨어 한 번에, 쉼 없이 읽기를 추천한다. 그런 독서라면 그야말로 머릿속에서 시간, 공간, 형태를 초월해 무엇이나 될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한다. "자유를 선택한 나는 원하는 대로.. 원하기만 하면... 누구라도 될 수 있어"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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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의 사형 집행인 - 16세기의 격동하는 삶과 죽음, 명예와 수치
조엘 해링톤 지음, 이지안 옮김 / 마르코폴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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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인이라는 생소한 신분의 기록(업무일지)을 통해 무척이나 잔인하면서도 순진(!)했던 중세인들의 망탈리테와 함께 ‘사법체계를 통한 죄에 상응하는 벌과 보호‘라는 형법의 가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준다. 근대 이전, 차별받던 신분을 상승시키기 위한 개인의 몸부림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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