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초등 저학년 아이의 사회성이 자라납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의 사회성이 자라납니다 - 아이의 첫 사회 진출
이다랑.이혜린 지음 / 아울북 / 2024년 1월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다보니 아이의 첫 사회 생활이 내심 걱정이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와 미지의 세계에 직접 발을 내딛어야 하는 아이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조언과 실질적인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그동안은 내 품안에서 키우던 아이를 이제는 진짜 세상 밖에 내보내려고 하니, 수만가지 걱정이 되면서 무엇을 더 준비하면 좋을지 고민스러운 나날들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에 읽으면 좋을만한 책을 발견했다. <초등 저학년 아이의 사회성이 자라납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의 엄마가 읽기에 딱 알맞은 책이었다. 유치원과는 전혀 다른 생활에 있어 아이도 엄마도 좀 더 원활한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아이 소개문 준비와 첫학부모 상담에 이르기까지 초보학보무들에게 유용한 이야기가 많다. 담임선생님께 내 아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그리고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을 해야 할지에 이르기까지.. 처음이라 낯설기만한 상황에서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아이가 겪는 학교 생활에서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도 제공하는데, 어떻게 해야 가장 좋은 방법인지 알려준다. 담임선생님께 문제를 알릴 때에도 어떻게 알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지, 그 이후의 상황까지 생각하며 멀리 내다보는 문제해결 방법이라 역시 초보엄마는 절대 알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자라나는 아이처럼 아이 또한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적응하며 성장의 임무를 완수하여야 한다. 엄마 또한 그런 아이를 보며,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것 처럼 아이의 사회성 발달 또한 함께 자라나야 하는데, 이 사회성이란게 참 애매하면서도 어렵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내 아이를 사회성 좋은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한다. 사회성이 잘 발달하여 타인과 원만하게 지냈으면 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사회성이 발달이 곧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경험과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과정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긴 그동안은 집안에서 부모의 이해로 인해 갈등을 경험하는 기회는 없었다. 유치원에서도 선생님의 관심과 보호아래 친구와 싸우거나 크게 갈등하는 상황은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좀 더 성장하여 자신의 주장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갈등이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아직은 서로에 대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 또한 부족하기에 이러한 과정들을 배우면서 사회성을 키워나가야 하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엄마가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고, 선생님께는 어떻게 도움을 구해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서평] 퀴즈왕 숨은그림찾기 세계여행

퀴즈왕 숨은그림찾기 : 세계여행 ㅣ 퀴즈왕 숨은그림찾기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24년 1월

 숨은 그림 찾기 좋아하는 딸에게 새로운 테마의 책들은 늘 환영 받다. 무엇보다 이 책은 컬러풀하니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책의 내용과 그림도 알차게 채워져 있어서 참 좋아라했다.

 세계여행의 테마에 맞게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남극,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의 23개국의 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등장한다.

 제일 처음은 우리나라가 등장하는데, 제일 많은 페이지를 선점하고 있다. 경복궁이 등장하고, 그 뒤로 다양한 랜드마크들이 등장하는데 역사적인 곳부터 최근에 지어진 롯데월드타워까지 나온다.

 숨은 그림 찾기는 유명한 월리를 찾아라 처럼 숨어있는 다양한 인물들과 아이템들을 찾아야 한다. 숨은 그림 찾기 이 외에도 퀴즈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간단한 퀴즈와 글을 읽고 이해해서 숨은 그림을 찾는 미션도 등장한다. 그렇다 보니 여러 방면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더 즐겁게 숨은 그림 찾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로 같은 길을 찾는 페이지도 있고, 서로 다른 그림 찾기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림들도 아기자기하고, 페이지마다 그림이 꽉 차있어서 눈이 빙글빙글 돌아갈 정도로 아이가 재미있다고 이야기 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한 나라 그림은 유럽이었다. 아직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유럽이라는 곳을 그림으로 먼저 보면서 아이가 새로운 나라에 대한 호기심을 채운 것 같다. 무엇보다 다른 나라의 유명한 건축물과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집에서 세계 여러 곳곳을 여행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가 책의 그림들도 좋아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는 것 같아서 좀 더 깊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책을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퀴즈왕 숨은 그림찾기의 다른 시리즈도 도전해봐야 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서평] 모모

모모
미하엘 엔데 지음, 시모나 체카렐리 그림, 김영진 옮김 / 김영사 / 2024년 1월

 모모를 아직 안 읽어본 나는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 위해 이 그림책을 선택했다. 그림이 함께 있으니, 부담 없이 아이와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독서 시간이 될 것 같았다. 거기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유명한 <모모>를 제대로 읽어 볼 기회라고 여겨졌다.

 책에서는 세상에는 중요한 비밀이 하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아무렇지 않게 사용해버린다고 이야기 한다.

 나도 지금 그렇고, 모두그 그렇다. 매일마다 당여하게 주어지는 시간이라 여기며, 소중한 우리의 삶을 낭비하며 살고 있으니 말이다.

 폐허가 된 곳에 허름한 차림으로 나타난 모모는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재주를 가졌기에 늘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모모에게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그런 모모를 보면서 모모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평범한 아이일리가 없다. 천사일까? 아님 사람들 사이에 문제를 해결해주기위해 숨어 있는 신일까?

 모모에게 가장 친한 친구인 두사람이 있는데, 거리청소부 베포 할아버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 말을 쉽게 내뱉지 않는다.  그에 반해 지지는 쉽게 이야기를 꾸며내며, 뛰어난 말솜씨를 자랑한다. 둘은 다르지만 모모를 구심점으로 하여금 셋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베포 할아버지는 거리를 청소하며, 머리를 비우고, 지혜로운 생각들로 가득 채운다. 그리고 일이 끝나면 모모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조바심이나서 서두르기 보다는 눈 앞에 해야할 일 하나만 생각하라고 이야기 한다.

 맞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눈앞의 작은 일 보다는 커다란 목표를 바라보며, 남들보다 더 빨리 가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러다 보면 앞서가는 상대를 보고, 포기하기도 하며, 스스로 나가 떨어지기도 한다. 

자신을 믿고, 눈 앞의 작은 목표만 꾸준히 했으면 되지만.. 우리는 늘 빠른 방법을 강구하며, 스스로를 갉아먹는지도 모르겠다.

 베포 할아버지 또한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현자 느낌인데. 과연 어떤 놀라운 능력이 있는 걸까?ㅎㅎ 지지의 영향이었을까 베포 할아버지가 놀라운 이야기를 모모에게 털어 놓는데, 모모는 그 또한 진지하게 들어준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모모 자신에게도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알려주면서 우리에게도 권한다. 별거 아닌 이야기부터 잘 들어주고, 눈 앞의 일들을 하나씩 해 내가는 것, 어쩌면 지금 존재하고 있는 이 시간을 잘 느끼며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는게 아닐까 싶다. 역시 유명한 책은 유명한 이유가 있는 법 인 것 같다. 모모의 전체 내용이 궁금해졌고, 빠른 시일 내에 이 책을 읽어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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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매직스푼

매직스푼 -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이현주 지음 / 서울셀렉션 / 2023년 12월

 내 몸에 어떤 음식을 주는지가 참 중요한데 늘 그 사실을 망각하고, 아무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기분을 달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몸은 점점 무거워지고,

어딘가 우울한 기분이 금방 찾아와 또 다시 기분을 달래줄 만한 음식을 찾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 같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서 내 몸을 돌보기 위해서는

큰 결심히 필요하다. 건강한 식단 계획과 매일 지킬 수 있는 생활 루틴이 없으면 무의식적으로 나쁜 습관으로 다시 돌아가려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건강하고, 다시금 내 몸이 젊어질 수 있는 식재료와 건강한 조리법들이 가득하다. 이름하여 책의 제목처럼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누어 그 시간에 먹으면 좋은 음식을 소개해주는데,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와 더불어 간단한 요리법과 아기자기한 손그림이 함께하여

책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침은 부드럽고, 따뜻한게 좋은데, 바쁜 아침 간단하게 마실수 있는 스무디와 된장차가 나온다. 된장차라니 ㅎㅎㅎ 생소했지만 간단하게 즐기는 미소된장국 같은 맛일 것 같다.

점심에는 속편하면서 영양이 풍부한 새싹채소샐러드밥과 표고구이쌈밥이 등장하는데, 이름부터 든든한 영양소가 느껴진다. 저녁은 일찍, 그리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나오는데, 나에게 제일 어려운 게 저녁밥이다 ㅠㅠ 난 언제나 늦게, 그리고 포만감가득하게 배를 채우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점 몸이 늙어가는지도 모르겠다^^;;

이 외에도 다양한 몸의 신호를 캐치하여 증상들을 완화할 수 있는 건강레시피들도 있고, 건강한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위한 레시피들도 있다. 그러니 내 몸에 맞는 건강 식단을 꾸리기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도 앞으로는 입에 맞는 음식보다 내 몸에 맞고, 좀 더 건강한 음식으로 내 몸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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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페이지2북스 /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실버 센류 모음집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월

 제목부터 아주 센스가 넘친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이라니..

그렇다. 이렇듯 우리는 살아가면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실도 나이가 들어갈 수록 더 잘 깨닫게 되는데, 이 책은 무려 실버 세대 노인들의 세상을 유쾌하게 담은 책이라고 한다.

 책도 얇고, 긴 글도 아니지만 책이 주는 즐거움과 여운은 짧지가 않다. 

 짧은 글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첫작품부터 감탄하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탄신하며 읽었다. 죽기는 싫지만 사후세계는 궁금하다. 그런 의미에서 당일치기로 가보고 싶다는 천국이라니.

 나이가 들어가고,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게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없는 젊은이들에게 알려주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이, 세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려주는 것 같다. 사소한 일상도,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가족간의 사랑까지도 말이다.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웃픈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할 일이 없어지고, 쉬운 일도 종종 실수하게 되고,

 쓰는 돈이 유흥비에서 약값으로 바뀌고,

 종종 해야할 일이나 말을 까먹기도 한다.

 그래서 손자손녀의 이름을 다 불러보는 일도 있다.

 노화가 자연스러운 세상의 이치이지만 사람을 서글프게 만든다.

 젊은 시절에는 젊음에 대해서, 건강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

 고마움도 느끼지 못하고, 소중함도 느끼지 못한 일들이

 이제는 큰 맘먹어야 할 수 있는 일이되고, 

 점점 할 수 없게 되면서 느껴지는 박탈감과 허무함이 전해져서 슬퍼졌다.

 몸의 아픔이 노화의 증상이고, 노화 그 자체가 병명이 되어버려서 

 어쩔 수가 없는 상태라니..

 이 외에도 개랑 고양이도 부양 가족이라는 이야기에 공감되고,

 손주가 오면 돈이 떠나가는 이야기에는 올때는 반갑지만 갈때는 더 반가운게   손주손녀라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웃음이 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손주는 늘 그립고 보고싶은 존재일테니 말이다.

 그들에게 지금 제일 큰 즐거움은 아직 채 피지 못한 싱그러운 존재로 하여금

 자신의 처지를 잊게 만들어주는 어린아이들이 아닐까 싶다. 

 가볍게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그 끝은 가볍지가 않았다.

 짧은 글이 주는 울림이 큰 책은 오랜만이라 책장에 고이 보관해두고 

 가끔씩 꺼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