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휘게 - 가장 따뜻한 것, 편안한 것, 자연스러운 것
샬럿 에이브러햄스 지음, 홍승원 옮김 / 미호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휘게가 뭔가 거창할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미 내 일상 속에도 휘게가 존재하고 있었다.

다만,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다.
가족과의 일상적인 저녁, 잠자기 전 마시는 차 한잔, 주말 아침에 오르는 뒷동산, 햇살 맞으면서 하는 산책 등 나의 일상 하나 하나가 휘게였다.

휘게는 덴마크어인데 한국말로 해석하자면 편암함/아늑함/따뜻함/안락함이 될 수 있다.
어느 날 부터 방송가/인터넷 여기저기서 휘게를 많이 노출 시키고 있다. 아마 우리의 삶이 많이 지쳐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책에서는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휘게를 알려주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의 삶에 여유와 편안함을 느껴볼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생각의 틀만 조금, 아주 조금만 바꾸면 누구나 쉽게 휘게 생활을 할 수 있다.
책에서 소개한 몇 가지 휘게라이프는 아래와 같다.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나에게 가장 필요로 한 것들만 추려본다.

 - 산책할 땐, 휴대폰 집에 두고 가기
 - 일주일에 한 번은 컴퓨터를 꺼둔 채 식사하기
 - 날씨가 좋고, 일이 많지 않을 때, 집 밖에 나와 벤치에서 늦은 오후의 차 한잔 마시기
 - 모닝커피 직접 끓이기
 - 완성된 커피 예쁜 컵에 담아 마시기
 - 소풍 가기
 - 불 지피기 (불가능할 경우 양초를 이용해도 됨)
 - 화병에 꽃 담기
 - 날씨 받아들이기



책을 읽지 않고도 충분히 시간을 들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다만, 몰라서 못 했을 뿐이다.
이미 충분히 휘게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나였는데, 부족하다고만 여겨왔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좀 더 여유를 줄 수 있는 마음 한켠에 공간이 생긴 거 같다.
이 책이 사람들 각자의 휘게 생활을 만들어 나가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