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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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또 좋은 책을 발견했다. 주인공의 이름 중 경애는 공경하고 사랑한다는 뜻이다. 책에서도 경애의 이름이 언급되는데,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이 '인간에 대한 경애'라고 생각한다. 글을 읽는 중간중간에도 이 마음의 어긋남과 스쳐지나감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독자의 마음까지 겹쳐져서 결국에는 마음이 하나가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서로의 마음을 향해 날선 단어들로 상처 주는 건 그만하고, 그들이 하는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자.
씁쓸하고도 아련한 여운이 많이 남는 소설이었다. 경애와 상수가 겪었던 과거 속 사건도 실제 1999년에 일어났던 사건이기때문에 결코 가볍게만 읽고 넘길 수 있는 소설은 아니다. 중간 준간 생각하게 만들고, 되돌아보게 만든다.
책을 다 읽고 덮고서도 의문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세상의 흐름에 버려진 감정이 잊혀져 갈때쯤 다시 꺼내 읽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때는 경애의 마음을 조금은 더 알 수 있게 될까? 아니, 더 모르게 되더라도 상관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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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퍼킹 홀리데이
모갱 / 체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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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라 별로 기대 안 했는데 의외로 흡입력 있고 재미있습니다 .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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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요정 신부의 음란한 장난
세리나 리세 / 시크릿노블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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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귀여워서 재밌게 봤습니다. 가볍게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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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 권여선 장편소설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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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예기치 못한 사건 하나가 우리의 인생을 뒤흔들기도 한다. 이 작품은 2002년 여름, 열아홉살이던 해언이 공원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겪게되는 삶을 담고있다. 이 사건은 '해언'의 죽음이 모두를 나머지 존재로 만들어버리며 각자의 삶을 주변부로 만들어버린다.



내가 상희라면, 내가 다언이라면, 내가 한만우라면...

굳이 해언의 죽음이 아니더라도, 이 세사람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아픔을 갖고, 그냥 그냥 살아갔을 것이다.

그게 예정된듯이 너무 뻔하게 보여, 그리고 인물들의 어떤 부분 부분들에 대한 어떤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요즘 같은 시기에 괜히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렇게라도 상희가 되고, 다언이 되고, 한만우가 되어보니...정말 의문이 들었다.


이렇게 사는 우리의 삶은 어떤 의미일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변 환경에 의해서 결정되는, 혹은 강제로 할당되는 듯한 삶을 살아가는 것도 의미가 있을까?


내 결론은...그럼에도 살아가보는 것.


인생의 이런 저런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비록, 그 순간들이 너무 힘들겠지만, 살아보면 살아간다는 그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아무 일 없이 카드나 긁고 다니며 무난하게 살아가는 삶은 밋밋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 들어가서 상희와, 다언에게 그리고 한만우를 초대해서 밥이라도 한 끼 해먹이고 싶다.

밥 잘 먹고, 힘내서 잘 살아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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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두면
노루귀 / 조은세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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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이 고난을 잘 헤쳐나가는 모습이 뿌듯해서 대리만족을 느끼며 읽었습니다. 좋은 시대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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