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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마음 기르는 법
우에지마 히로시 지음, 서수지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6월
평점 :
" 단단한 마음 기르는 법"
지은이 우에지마 히로시 / 그림 다카다 가즈야 / 옮김 서수지
초등학교 입학해서 맞이한 그 달....
참 힘들었던 기억만 납니다.
초등과정을 마치고 중학교에 진학하고서, 중등 과정을 마치고 고등학교에 진학 하고서
맞이한 그 달의 기억 또한 몸살을 앓을 정도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기까지 진통을 겪어야
했던 나의 학창 시절...
그런데 저의 유전자가 전달 된 것인지 제 아이가 그러네요...
새로운 학년을 맞이하면 한 두 달은요.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어 하면서도 친구들의 시선이 집중 되는 건 또 불편하다고 하구요
한 때는 꿈이 가수였답니다...그런데 지금은 포기했다고 해요
모르는 사람들의 집중되는 시선이 감당이 안 될 거 같아서래요
아....어쩌면 닮지 않았으면 했던 제 모습을 아이를 통해서 보게 될 줄이야.
학교 상담때 늘 여쭤보는데 전혀 걱정할 거 없는 교우관계라고 하시는데 곧이 곧대로
믿어도 되나 하죠.
단적으로 스스로 실수가 용납이 안되서 스트레스가 되는 아이...
수업시간 선생님의 질문에 정답이 아닐까봐 선뜻 손을 들 수 없었던 아이의 모습...
부끄럽지만 회복 탄력성이 부족했던 제 아이의 모습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복 탄력성을 뒷받침하는 세 가지 힘을 길러야 한다는 사실...
씩씩한
유연함
주저앉지 낳음
부끄럽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생업으로 늘 치열한 삶을 사셨던 부모님.. 스스로 많은 걸 해냈던 그래서 나름 독립심이 강했다고
자부했던 나였지만 그저 순간의 상황에 순응했던 거라는 걸 이제야 깨닫기도 했네요.
아이도 꽤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도서를 받아 제가 먼저 읽으면서 아이에게 어떻게 이 책을 소개할까 고민 아닌 고민을
하기도 했었지만 다행이도 아이가 먼저 관심을 보여 줘서 대화을 나눠가며 책을 읽어갔고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걸 알게 되었으며 사춘기에 접어 든 아이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아이와 더불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덤으로 찾아가고 있으며,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이 부족했다는 걸 깨닫는 기회가 되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어쩌면 아이보다
나의 필요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죠.
우리가 이미 마주했거나 앞으로 만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도 제시되어있어서 좋았습니다
매 페이지 마지막에 있는 " 부모님, 선생님 보세요 " 는 정말 큰 도움이었어요.
책 내용을 읽어가며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을 점검해 준다는 느낌이랄까요?
아이의 성장 과정에도 도움이겠지만 어쩌면 부모인 저의 성장에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아이와 한 챕터씩 실천을 시작 했습니다.
이제 첫 걸음이지만 마칠때 쯤이면 지금보다 한 뼘 더 성장해 있을 우리의 모습을
기대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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