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 박사 - 서울시교육청도서관 추천도서,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12
김하늬 지음, 장준영 그림 / 책고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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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하늬 / 그림 장준영 / 펴낸이 책고래

 

" 엄마~~ 쟤가 또 저한테 메롱 했어요~~ㅠ ㅠ 혼내 주세요 "

매일 매일 듣는 우리 집 남매둥이의 하소연 입니다

아고...니들은 지겹지도 않니?

 그러면서도 메롱~ 메롱~~ 메~~~~~~에~~~~롱 !!

우리 집   어린이들 어찌하면 좋을까요.....

 

" 우리는 모두 메롱 박사가 될 수 있어요 ! "

나는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기보다 뭘 하면서 놀면 재미있을까 궁리하는 아이였어요...

늘 쉬는 시간은 턱 없이 짧고, 가지고 놀 장난감이나 놀잇감도 별로 없었지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몸으로 하는 놀이를 자주 했어요.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다 싶었더니 다른 집 들도 그렇겠지만 학교 수업과 방과후 수업 외에

 

본인이 원하지 않아서 학원도 안다니는 그래서 제가 보기엔 늘 노는 것만 같아 걱정인 아들 녀석

 

에게서 늘 듣던 얘기였네요.

그런 녀석이 메롱 박사를 읽고 난 후 작가 선생님과 자기가 많이 닮은 것 같다고 하네요

자기도 늘 노는 시간이 부족하다나요?

하지만 작가님 보다는 관찰력이 부족한 것 같으니 작가님 처럼 되려면 좀 더 노력을 해봐야

 

 겠다고 하니 칭찬을 해줘야 하는건지 꾸중을 해야 하는지 대략 난감..ㅠㅠ

서평  소개 글을 보며 서평 신청에 손을 들었을 땐 사실 제목만 보고 지레짐작으로 재미있는

 

놀이쯤으로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아이 때부터 늘  했던 그 메롱 놀이로만 생각했던거조

'메롱 박사' 시작 소개 글을 보고서 선입견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더 라구요.

제 짐작엔 아마도 많은 분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꺼다 라며 스스로 위안도 삼아봤지요

 

 

시작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우리의 주인공 찬호의 비밀수첩이 사라져 버리는 ' 메롱수첩' 실종 사건이

 벌어지게 되요.

메롱수첩은 그야말로 찬호의 모든 메롱이 적혀있는 거거든요

콜라 메롱, 트위스트 메롱, 도깨비 메롱 등 말이죠....

그런 소중한 수첩이 찢어진 페이지 한 장만 달랑 남고 감쪽같 사라져 버린거에요

그런 찬호에게 반 친구 현아가 다가와 킬킬 거리며 " 아직도 못 찾았어?" 라고 하는데

 

실은 찬호가 메롱 수첩을 만들기 시작할 무렵 몰래 메롱을 적다가 현아에게 들킨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친구들한테 작은 키 때문에 슈퍼땅콩이라 놀림을 받는 현아에게 킹콩  메롱을

가르쳐 줘서 더 이상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지 않도록 도와 준 적이 있었거든요

 그후 친구들은 너도나도 메롱을 가르쳐 달라고 졸라대며 찬호에게 '메롱 박사' 라는

별명도 만들어 주지요

아이들은 찬호가 가르치는 대로 혀를 날름거리고 몸을 비틀며 손을 흔들어 대니 교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될 수 밖에요

" 교실에서 뭐 하는 거야?"

 선생님의 등장에 아이들은 허둥지둥 제자리로 돌아가지만  사랑의 주걱을 휘두르며 교실 공기를

순식간에 싸늘하게 만드시는 클란다 선생님...

선생님에게 걸리면  ' 큰일 난다, 큰일 난다' 고 해서 클란다 선생님 이시거든요

그런 클란다 선생님은 메롱을 너~ 무 싫어하셔서 언제나  ' 메. 롱. 절. 대 . 금. 지 ' 라고 하시죠

뭐든지 다 안다고 큰소리 치시는 선생님이지만 모르시는게 있었으니, 예나 지금이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른들이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고 재미있어지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찬호 주위는 늘 아이들이 북적대었고 메롱 수첩에서 튀어나오는 신기한 메롱을 배우기 위해

 

아이들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답니다.

그렇게 찬호가 메롱 박사로 불리며 인기를 얻은지 딱 2 주만에 발생한 메롱 수첩 실종 사건!

찬호는  제일 먼저 메롱 수첩이 있다는 사실을 안 현아부터 의심을 시작하고, 그런 현아는

 

우끼끼 메롱을 연습하던 서준이가 범인 일꺼라고 귀띔을 해주네요...

찬호는 서준이와 오해로 인해 다투게 되었고 클란다 선생님께 걸리고 마는데, 메롱을 한게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해보지만 결국 벌점을 받게 되는 일이 있게 되죠

실은 그 오해란 찬호가 서준이에게 우끼끼 메롱을 가르쳐 주려 귀를 잡은 일로 시작된거거든요

서준이는 늘 머리를 내리고 다니곤 했는데 원숭이처럼 쫑긋 선 귀 때문이었어요

 

 

찬호의 비법에 서준이만의 특기가 더해진 우끼끼 메롱은 너무나 멋졌고,  찬호보다 훨씬

 

 멋지다며 칭찬을 받아요. 원숭이처럼 쫑긋한 귀를 보고도 아이들은 놀리지 않았던 거죠

이렇게 찬호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친구들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가지요

 

 

메롱 박사 찬호를 통해 메롱 덕분에 친구들과 어떻게 싸우고 화해했는지, 곤경에 처한 친구를

어떻게 도와주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아이들에겐 그저 노는 것일뿐인데 메롱을 선입견에 갇혀 그저 짖궂은 장난으로만 치부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클란다 선생님을 통해 부여주기도 하지요.

 저도 그 어른중 하나였더라고요.

단순한 놀이 메롱을 통한 울림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고나 할까요?

" 내 생각이 짧았다 "

 "진심으로 미안하다 "

메.롱.절.대.금.지를 외치던 선생님은  이렇게 찬호와 아이들에게 사과를 한답니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는 잘못했을땐 반드시 사과하라고 가르치면서도 정작 어른은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고약한 어른의 모습을 투영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아이들에게 용기있게 사과 할 줄 아는 멋진 선생님의 모습은 또한 나를 한 번 더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그런  선생님께 찬호는 찬호다운 멋진 선물을 전한답니다.

이렇게요 ~~

 

 

  주의!!! 자기도 모르는 사이 책을 읽는 동안 메롱을 따라하게 되실 거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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