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나라의 앨리스 네버랜드 클래식 1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엘 그림, 손영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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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참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고 만화 영화로도 몇 번을 봤는 데 그 후속이라 해서 보게 되었다. 헌데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소개글에서 본 것처럼 잘 짜여진 느낌을 받지 못했다. 글쎄 체스를 두는 방법을 몰라서 그럴 수도 있긴 하지만. 왠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조금만 변형시켜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 유사한 내용이 많아서인 듯 하다.

전편과 다른 점이라면 언어의 리듬감과 재미를 살리려고 한 점인데 언어가 다른 데서 오는 차이로 인해 느끼기 힘들었다. 그 나라 언어가 지닌 리듬감을 번역을 통해서 느끼긴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했다. 그래서인 지 아니면 기대를 너무 하고 읽어서 인 지 조금은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들어가는 말에서 체스를 둘 줄 알면 재미가 더 있을 거라 해서 다음에 체스 두는 방법을 익혀서 다시 한 번 읽어 보려고 한다. 그럼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다른 생각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만화 영화로 만들어서 언어의 유희나 리듬감을 살리면 좀더 쉽게 이해하고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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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또 다른 출발점
밥 버포드 지음, 이중순 옮김 / 북스넛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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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직장 생활 15년이 넘어선 지금 내게 필요한 책인 것 같아서 샀고 열심히 읽었다. 지은이 말은 백퍼센트 맞는 이야기이다. 과거와 다르게 우리의 생명은 무진장(?!)하게 늘어 났다. 나이 60에 잔치를 하던 시대에서 인생은 60부터라고 외치는 시대가 된 지금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나이를 먹으면 추진력과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또 다른 발전에 대하여 생각조차 하지 않는 내게 지은이는 기나긴 인생에서 어떻게 보람된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해 조용하게 이야기 한다.

전반전이 성공을 위한 삶을 살았다면 나이 사십 전후로는 인생을 다시 살아야 한다고 말이다. 이제껏 전반을 열심히 뛰었다면 이제 후반전을 대비해서 숨고르기를 하고 목적지향적 삶에서 의미지향적 삶을 살아야 한다고.

경제인구로 살아 오는 동안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많은 일들을 뒤로 미룬 채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 왔으니 이제 후반을 어떻게 보람되고 행복하게 살 것인가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그래야만 이 세상을 떠날 때 후회하지 않게 된다고.

나이듦이 곧 뒤로 물러나 앉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한탄하지 말고 뒤로 물러나지도 말고 앞으로 남은 절반을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기 위해 열심히 찾고 노력하고 실천하라고 한다. 그래서 후회없는 삶을 만들어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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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1
김향금 지음, 이혜리 그림 / 보림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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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정말 좋은 책이다. 적어도 내게는. 난 어린이 눈 높이에 맞는 이런 좋은 책이 있다는 것에 정말 고맙고 반갑다. 너무나 서양 문물에만 젖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우리 문화를 쉽고 재밌게 이야기 하는 책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지. 정말 기쁘고 행복하기까지 했다. 우리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찾아서 읽고 접해보고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책으로도 이렇게 가까이 있다는 것이.

우리 모두 어릴 적에 한 두번은 있을 법한 경험(말썽을 부리고 다락에 숨는)을 기본으로 해서 우리 탈에 대해 아주 쉽고 간단하게 잘 설명하고 있다. 특별히 공연장을 찾지 않는 이상, 또 어느 정도 자라서 자신이 스스로 선택해서 배우려 하지 않는 이상 접해 볼 기회가 많지 않은 데 어릴 적 흔히 겪는 이야기에 우리 전통 탈과 그 문화를 녹여서 기둥과 줄거리를 만든 이 책은 꼭 읽어 주라고 권하고 싶다. 이렇게 어릴 적부터 우리 문화를 접하면 자연스럽게 우리 것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게 되어 이를 바탕으로 우리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바탕이 되리라 생각한다.

말뚝이를 조금은 왜곡되어 표현하기 했지만 그것들은 점차 더 보완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도 어린이 수준에 맞추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심술궂게만 표현된 것이리라 이해는 하지만 좀더 고심해서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작가는 물론이거니와 이런 책을 끊임없이 만들어 주시는 솔거나라 출판사 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맙단 말씀을 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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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면 흥분하는 사람 화날수록 침착한 사람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박희연 옮김 / 청림출판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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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은 단 하나! 상대방보다 침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정말 그런 제목으로 책 나왔다. 신기하게도. 정말 생각하는 게 맞는 지 궁금하기도 해서 읽었는 데. ㅋㅋㅋ 재밌다. 생각하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머리 속에 생각으로만 있던 것을 꺼집어 내서 잘 정리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엄청나게 새로울 것도 그렇다고 그저 넘어가기도 그런 내용. 한번쯤 가볍게 읽으면서 그런 상황에서 내 모습은 어떤가 생각해보기도 하고 혹여 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 지 확인도 해 보고 하면 좋을 것 같다. 내용이 엄청 심도 깊은 것은 아니어서 오히려 읽기에 편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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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일본미술 이야기
안혜정 지음 / 아트북스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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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알게 모르게 일본을 무시하는 분위기에서 살고 있다. 언제나 역사 시간에 나오는 이야긴 늘 우리에게서 문화가 건너 갔다는 얘기와 일제 강점기 얘기가 나오기에 나 스스로도 일본을 경시하는 고정관념이 있다. 더구나 그들은 남의 것을 베끼는 데 귀재라고 하는 별칭이 있으므로 더욱더. 그래서 일본 문화는 조금은 저급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선 좀더 자세히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또 일본 미술 이야기라서 새롭게 다가왔다.

일본 미술에 대해서 학교 다니는 12년 동안 접해 본 경험이 없어서 더 신기했다. 지은이 역시 일본 미술에 관심 있어서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처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했다고 하는 것과 궁금증이 생겼다는 것이 솔직한 감정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 데 자그마하면서 읽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다. 뿐만 아니라 처음 접하는 일본 미술이 과거 유럽에 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였다는 데서 놀랬다.

일본이 우리 보다 먼저 서양 문물을 접하고 받아 들여서 먼저 알려졌을리라 생각하지만 아직도 우리 문화는 다른 나라에 특히 서양에 덜 알려져 있음에 가슴 한 켠이 아리다. 일본어로 된 표현이 익숙치 않아서 조금 고생은 했지만 일본 그림에서 우리와 비슷한 점도 읽을 수 있었고 나름대로 훌륭한 문화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일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남의 문화를 인정할 줄 알고 우리 문화를 바라 볼 때 우리 문화 역시 더욱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 미술 시간에 서양 미술만 배우고 보고 하지 말고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 아시아권 그림도 보고 배울 수 있음 정말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보기 전엔 한번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데 이 책을 보면서 느끼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통해 난 내가 지닌 고정관념과 벽을 하나 깨고 새로움을 발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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