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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ㅣ 노벨상 수상작가 미스트랄의 클래식 그림책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김정하 옮김, 베르나르디타 오헤다 그림 / 풀빛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더래요~
샤바 샤바 하이 샤바 얼마나 울었을까~ 샤바 샤바~ 하이 샤바~
어릴때 알고 있던 신데렐라의 노래이다. 예전에는 이 노래 참 많이 부르며 다녔던 기억이 난다 ^ ^
누구나 한번쯤은 듣기라도 해보았을 이야기 신데렐라의 이야기 이다.
[노벨상 수상 작가 미스트랄의 신데렐라]을 쓴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은 1945년에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시인이다.
시인으로 활동도 했지만, 미스트랄은 1932년부터 미스트랄은, 세계 여로 곳을 다니며 외교관 생활을 하며,
전 세계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과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고 일했다고 한다.
미스트랄의 책에는 어린이와 억눌린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잘 드러나 있다는 글귀를 보니, 미스트랄이 써 놓은 신데렐라에
더 많은 관심이 간 것은 사실이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어떤 글로 어른들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있는지 참 궁금해다.
[노벨상 수상 작가 미스트랄의 신데렐라]의 책은 기존의 읽었던 신데렐라의 책보다 더 생생하다는 표현을 쓰고 싶다.
구구절절한 사연보다는, 신데렐라의 지금 모습을 생생한 단어로 잘 표현을 해 놓아서,
그런 생생한 단어만 보고도 아~ 신데렐라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구나 하는 생각과 생생한 상상을 펼칠 수 있었다.
날쌘호박, 붉으락푸르락, 아몬드 같은 발 등등 이런 표현들은 생생한 묘사와 독창적이고,
동화이지만, 하나의 이야기를 시로 표현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기도 했다.
부가적인 설명이나 내용이 없기에 내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시간을 더 가질 수도 있었던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보면, 우리는 신데렐라 되길 꿈꾼다는 말을 많이 한다.
맞다!! 신데렐라가 되는 꿈,, 나도 꿔보고 생각해 본 적이 많이 있다~
구질구질한 현실에서 벗어나, 화려하고, 완벽할 것 같은 부자가 되는 꿈,, 누구나 한번은 꿈꿔보기도 상상해보기도 했을 것 같다.
가만히 있던 신데렐라는 어떻게 한순간에 왕자에게 사랑을 받는 공주가 되었을까?
동화같고 교과서 같은 이야기지만, 힘든 생활도 꿋꿋하게 버티고 이겨내기 때문일 거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자기도 힘들고 벗어나고 싶지만, 그래도 자기의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던 신데렐라이기에 그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ㅋ
그런데 난 조금 답답한 것 같다. 기존의 내용보다 신데렐라가 자기의 삶을 위해 더 노력을 하고 벗어나기 위해
독을 품고 나가 갔다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왕자가 신데렐라를 아내로 맞아 들였을 땐.. 왕자의 집안은 반대 같은 걸 하지 않았을까?ㅋㅋ
그저 춤 한번 같이 추고, 신데렐라를 그렇게 찾아 헤맨 왕자의 사랑이 난 조금 무섭기도 하다;;
신데렐라.. 결혼을 한 후에 그냥 행복하게 살았다는 그 뒷 이야기도 어떨지.. 궁금하다.
많이 읽었던 내용의 신데렐라 내용을 알고 읽어서 결론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생동감 넘치는 표현과,
또 반대되는 내용을 생각하면서 읽었더니, 더 잼 있었던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다양한 표현과 생생한 단어를 더 생각해보고 바꿔보기도 하면 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