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맛, 삿포로의 키친 - 지니어스 덕이 660일간 먹고 그린 음식들
김윤주 글.그림 / 컬처그라퍼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여행을 떠날때 가장 먼저 챙기게 되는 것이 카메라이다.

그 곳의 풍경을, 그 곳의 많은 것들을

그리고 그 속에 있는 나를 함께 떠난 누군가를 담아오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행복의 맛 삿포로의 키친]은 다르다.

늘 카메라만을 챙겨가야 겠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을 바꿔준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해본다.

사진과는 느낌이 다른 따뜻함이 들어 있는 [행복의 맛 삿포로의 키친]

지니어스 덕은 남편이 지나가듯 꺼낸 말 한마디로 유학을 결정하게 된다.

처음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어지만 적응이 빠른 사람 아니던가, 곧 적응을 하며 일본 삿포로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수업이 일찍 끝나면 친구들과 함께 이쁘고 맛있는 가게를 찾아내며 함께 즐겼다.

대화는 다 통하지 않았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생활을 해나갔고, 점점 혼자의 시간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즐겼다.

일본말이 서툴렀다.

그래서 그림으로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100엔숍에서 아무거나 집어든 노트와 펜, 그것을 시작으로 식당, 학교, 집, 공원 아무데서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책을 보고 있으면 정말 일상이 느껴진다.

생각해봄면 소소한 행복이 얼마나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나 인 것 같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사물에 담아 그림을 그리고, 또 그곳에 색을 입히는 것을 생각해보니,

정말 너무다 섬세하기도 그리고 그 순간의 행복을 다시 느낄 수 있음이 좋이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진을 띡-찍고서 다시 보면 그만인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하나의 사물이나 그 환경 그 많은 것들을 더 자세히 볼 수 있고,

더 깊게 관찰하고 더 깊게 생각하고 마음에 새겨 넣을 수 있다는 것이

자신의 일상에 무언가를 그림으로 그리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의 저자인 지니어스 덕이 어떤 느낌으로 그렸을지 상상을 하다보면 그것도 참 재미있는 부분중에 하나이다.

사진과는 다른 따뜻함과 소소함을 줘서 그런지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곳에서 어떤 일이 그리고 어떤 따스한 온기가 전해졌을까 하는 상상만으로 즐거운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이 책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니어스 덕이 유학생활을 하면서 즐기고 느낀 것을 담아 놓아서 그런지

화려함보다는 소박하고 소소한 일상이 느껴져서 더 따뜻하고 좋았던 것 같다.

나는 그림을 잘 못그린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있자니,

자신의 감정을 조금 더 잘 담을 수 있는 그림으로 내 일상을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니어스 덕이 느꼈을 일본 삿포로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만나봐서 좋았지만 사진과 그림이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란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소소한 가게들 그리고 그 속의 메뉴들을 나도 언젠가는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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