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묻느냐.이사랑이 죽는 날은 언제냐고."전에 까맣게 차려입은 남자가 낭독했던 시구가 문득 머리를 스쳤다.'그것은 새로운 생각이 싹트는 날.새로운 열기가 묵은 생각을 태워 버린다."들어 본적이 없는 구절인데.대체 누구의 시일까.왜 나는 딱한번 들은 구절을 기억하고 있을까.지금 행복해하는 나오코의 얼굴에서 기쁨이 느끼는 자신의 마음에 비추어 보니 그의미를 실감할수 있었다.사랑이 죽는것은 언제일까?그것은 새로운 사랑을 만났을 때.새로운 사랑이 옛생각을 불태워 버릴테니까.-262쪽
연구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뭐니뭐니해도 순수성이야 어떤 것에도 영향을 받지않고 어떤색으로도 물들지 않은 새하얀 마음이야말로 연구자에게 가장 필요한 미덕이지-110쪽
'죽어!''살인자!''창피한줄 알아라!''몽땅 죽어버려!'비방문이 가득했다. 하얀 종이에 굵은 매직으로 휘갈겨 쓴것,서예 붓으로 쓴 것.위드프로세서로 찍어 잔뜩 복사한것,필체도 종이도 제각가이다.-18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