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함께하는10일의밤 가톨릭 출판사 북캐스터 6기 1월의 도서로 선택한 책은 일리아 델리오 수녀님께서 지으신 주님과 함께하는 10일의 밤 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오직 사랑만은 원하시고 사랑이 아닌 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다. 선한 사람에게 나쁜일이 일어나는 것은 하느님이 불행을 원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모든 피조물의 운명은 하느님에게 달려있으니 인간은 하느님이 아닌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불행을 통제하기가 힘들어서 살면서 힘든일도 겪게 되는 것이다. 나의 뜻대로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간다면 평화가 주어지는데 하느님의 뜻을 어떻게 아느냐에 대해 책은 상세하게 기술한다.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해 우리는 이기적이나 나르시시즘적인 자기 사랑이 아닌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습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된다. 세상의 잣대와 관점을 쫓지 않고 하느님께서 만들어 내신대로 각자의 인격과 고유의 모습을 스스로가 잘 알게되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것을 통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며 살아가는 것이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발견하면 하느님을 발견하는 것이며, 하느님을 찾으면 곧 참된 자아를 찾은것이나 다름없다. (P.37~38) 그러면 참된 자아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참된 자아는 기도와 겸손으로 찾을 수가 있다. 기도는 모든 근심과 걱정을 제쳐두고 하느님이 내 안에 들어오시도록 고독속에서 하느님을 찾는것이며, 겸손은 나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아는 것이다. 우리들 각자에게 하느님의 뜻이 나에게서와는 서로 다를 수 있을음 인정하는것이 자비이다. 하느님의 뜻을 안다는 것은 나무나 꽃과 같이 내 모습 그대로를 알아차린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을 알고자하는 갈망으로 기도를 하고, 겸손과 자비로 생활하게 되면 하느님께서 만드신 나의 고유한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되고 그 뜻을 따라 하느님이 항상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삶의 고통과 황량함은 누구나 원하지 않지만 오히려 그 시기에 하느님의 빛을 발견할 수 있으니 고통의 시간 뒤에 오는 영광을 맞이할 수 있다. 복음적인 삶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를 인식하고, 잔인할 정도로 정직해야 된다. 하느님의 삶을 확신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갈 때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는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우리는 우리 삶에서 자유로워지고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처음에 이 책을 한 번 읽었을때는 내용이 넘 영성적이어서 일반인들에게 이야기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아닐까 염려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읽어보니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만의 타고난 모습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자신의 재능과 인격대로 자비와 겸손되니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이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이 되었습니다.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결론이라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뿐만이 아니라 삶의 진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읽고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남들 밀라노 여행 다녀온 사진을 보면 내가 갔던 밀라노랑은 다른 밀라노였다. 나는 도대체 어디를 다녀온거지? 나도 저런 밀라노를 가고 싶다 생각했었다. 그러던 중에 밀라노에서 미술 공부를 하신 신부님의 밀라노 성지순례기 책이 나왔다. 추천사부터 읽었으면 알았을텐데 본문부터 시작을 해서 몰랐다. 박홍철 신부님이 글을 이렇게 잘 쓰시는 분인지. 책은 밀라노를 여행하는 방법을 체류시간에 따라 알려주는 글로 시작한다. 밀라노에서 몇 십분, 한시간, 세시간, 한나절, 하루 동안 여행하는 법을 알려주시고는 밀라노에서의 5년 체류 중 다니신 성지순례 이야기로 들어간다. 미술공부를 한 신부님이라는 정보만 알고 읽다가 몇 페이지 지나지 않아서 ??? 이상하다. 감성이 굉장히 풍부하신데 글이 일반 소설가들이랑은 달랐다. 글 참 잘 쓰시네 하고 다시 읽는데 어 ??? 글이... 되게 다르다. 그래서 신부님 책이 또 뭐 있나 찾아봤다. 아버지랑 같이 쓴 책이 있는데 아버지가 시인이시다. 아~! 시인이 쓴 수필이구나~ 시인인 아버지의 글 쓰는 방식을 어깨너머로 보고 자란 사람이다. 시인의 감성으로 쓴 글이라 플롯을 치밀하게 짜는 소설가랑은 글의 느낌이 다르다. 내용도 재미있는데 글을 넘 잘쓰셔서 책이 더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