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리배 - 우리의 긴 이야기
이주희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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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의 다정한 이야기들을 모아서 보는 기분이다. 함께 읽은 그는 연예이야기 같다고 했다. 꽁냥꽁냥한 남의 연예이야기를 몰래 읽어본 것 같다. 아이는 오리로봇부분이 특히 재밌었다고 한다. 역시 로봇의 이야기는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부분이 마음에 든다며 몇번이고 읽었다.

읽는 내내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우리의 이야기이다. 그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 반려동물 등 곁에 있는 소중한 그 어떤것도 될 수 있다. 좋아하는 어떤 것을 만나고 함께 사계절을 보내면서 때로는 행복하기도 때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곁에서 함께 만들어나가는 이야기는 언제까지고 이어질 것이다.

부드러운 그림체와 몽글몽글한 글이 더해져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책이다.

이 책을 통해 곁에 있는 소중한 인연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어른도 아이도 읽기 좋은 동화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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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리와 말썽 많은 숲 1 - 의뢰가 있으시다고요? 초도리와 말썽 많은 숲 1
보린 지음, 밤코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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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숲토리 초도리와 말썽 많은 도깨비숲의 친구들의 귀여운 이야기가 읽는 내내 마음을 간지럽힌다. 아이가 벌써 최소 세번은 읽었는데 현시점 기준으로 최애책이다.

귀여운 초도리는 걱정이 많은 만큼 준비성이 철저하다. 숲지킴이답게 숲을 가꾸고 돌볼줄 안다. 9살이되어 새로운 숲을 향해 민들레 홀씨를 타고 떠난 초도리는 도깨비숲에 도착하게된다. 버려진 도깨비숲을 돌보며 노란 다람쥐 콩쥐, 더듬이가 무려 여덟개나 있는 달팽이 몰랑코와 함께 숲을 돌보게 된다. 말썽 많은 숲인 도깨비숲에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숲지기 초도리와 친구들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이다.

여러 동화책이 있지만 이 책은 특히나 귀엽고 몰랑몰랑한 느낌의 글이라 자꾸만 손이 가게 된다. 귀여운 초도리가 열심히 사건을 해결하러 다니면서 여러 일들이 벌어진다. 특히나 초도리가 숲과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지금은 대부분이 죽어버린 어두침침한 도깨비숲이지만 초도리가 돌봐주면서 점점 더 아름답고 생명이 가득한 숲이 될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이야기가 점점 더 펼쳐지면서 숲이 어떻게 멋지게 변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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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내 마음을 말하는 법 - 울지 않고, 참지 않고, 욱하지 않고
이임숙 지음, 미혜 그림 / 데이스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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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푹 빠져서 읽었던 이유가 있었다. 아이들이 공감하기 쉽도록 절절한 상황 예시 만화와 적절한 대응 대화를 제시해주니 바로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가끔 이런 책들은 뜬구름잡기나 두리뭉실하게 대안을 제시해 주어서 난감할 때가 있는데 정확하게 이렇게 말해봐 하고 알려주니 아이가 훨씬 편하게 받아들였다.

마음이 여린 아이라 친구들에게 쉽게 상처를 받기도 하는데 이 책을 읽고 이제는 조금이라도 덜 상처를 받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아이들 말고도 어른들에게도 너무나 도움이 될 것 같다. 의사소통은 모두에게 중요한 부분이라 어른들도 정말 많이 배우고 와닿는 이야기들이었다. 당연히 알지만 어쩌면 사소한 것들이 방향이 달라져서 미묘하게 어긋날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짚어주니 명쾌하다.

아이와 함께 만화를 따라 상황극도 해보면서 대화를 연습해보며 마음을 더 단단하게 지켜줄 수 있는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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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그릇 - 비울수록 사랑을 더 채우는
김윤나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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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은 힘이 쎄다! 불안과 걱정을 넘어서, 성숙한 어른의 말을 담는 법이라는 설명이 와 닿는다.

책을 다 읽고선 예전의 기억들을 돌아보았다. 감정의 날이 서있는 상태로 아이를 대했을 때 상처받는 아이의 표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를 멈추지 못했던 내 모습은 부끄럽고 안타깝다. 그런 일이 몇 번 반복되면 아이도 똑같이 행동한다. 그러다 아 내가 왜그랬을까 반성을 하면서부터 아이의 말을 더 귀 기울이고 내 감정을 조절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화가 났을 땐 화가 났다는 것을 분명히 알리고 잠시 떨어져 있다가 다시 이야기를 나누던 행동들이 나에게 도움을 준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날이 선 내 모습을 보았던 아이와 감정을 조절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던 아이는 다른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엄마의 말이 어떤지에 따라 아이가 달라졌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의 엄마의 말, 생각을 전하는 법, 아이를 대하는 법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잘 하는 것들과 잘 못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며 현재의 나를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아이와 혹여나 요즘 다툼과 불편함이 쌓이는 중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무척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두고두고 곱씹으며 더 나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이 책을 가까이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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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피구 규칙 초등 읽기대장
한유진 지음, 국민지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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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이기면 되잖아? 이기기만을 위한 피구가 과연 재미있을까?

그저 이기기 위해서 잘하는 친구에게만 공을 주고 나머지는 들러리처럼 있는 피구가 과연 재미있을까? 모두가 피구 자체를 즐기며 놀이할 수는 없을까? 아이들은 답을 스스로 알았던 것 같다. 놀이 자체가 재미있는 것이다. 꼭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놀이 과정을 즐겁게 최대한 즐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어떤 일을 하든지 크고 작은 과정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승부는 중요하지 않다. 열심히 했는지는 그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안다. 나 자신을 속이지 않고 상황에 주눅들지 않고 스스로 자신감 있게 즐겁게 즐기면 되는 것이다.

특히나 대한민국에 사는 아이라면 경쟁은 필수다. 하고자 하지 않아도 내내 경쟁 속에 던져져 있다. 아이들이 필연히 겪어야 하는 경쟁 속에서 너무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상황을 충분히 즐기고, 그 속에서 내가 한 단계씩 성장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결과만 중요한것이 아니야. 그 사이의 과정이 켜켜이 쌓여서 널 만드는 거란다. 잊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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