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블 이야기
헬렌 맥도널드 지음, 공경희 옮김 / 판미동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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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잃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면 그것이 치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자극적인것은 없지만 진실됨은 그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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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라이징 레드 라이징
피어스 브라운 지음, 이원열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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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포스트에서 연재를 시작해서 알게된 레드라이징...

매일 매일 아침에 이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제목으로만 보면 어떤 내용일지 알수 없는이 책은  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먼저 해본다.

사람이름이 길면 헷갈리는데

얼마전에 마스터스오브로마를 봤더니 많이 달련된 느낌이다.




그리고 한 가지더 이 책은 레드라이징으로 완결되지 않는다는것도 우선 먼저 적어좋겠다.(라이징이란 말에 흠 속편이 있을것 같단 생각은함)

다 읽고나서 다음에 어떤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서 아.... 다음권에 대한 궁금증에 찾아보니

1권은 Red rising

2권은 Golden son

3권은 Morning star



3권은 아직 미국에서도 정발되지 않은 것 같다. 아....안돼 ㅠㅠ2016년 예정...



작가님 인스타에 보시니 여행다니시고 하시던데 글은 다 쓰셨나 보다.

그리고 제가 이 책 읽는다고 인사타에 올려놓으니....

오피셜인진 모를 피어스 브라운 공식인스타가 좋아요를 누르고감... 만일 본인이 하는게 아니면 착실한 직원이고...

맞으면 작가님 sns요정인가 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더 박차를 가하면 읽었다.



우선 간단한 이야기를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레드인 대로우는 광산에 헬륨-3이란 광물을 캐는 아주 위험한 작업을 하는 광부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의 최전방에서 일하고 있는 헬다이버로 누구보다 빠른 손놀림을 가진 소년으로

이오라는 동갑의 소녀와 결혼까지 한 아이입니다.

그들이 일하는 광산은 레드라는 종족들이 일하는 곳으로 그들은 골드라는 지배층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고

그들은 화성에서 인류가 살아갈수 있게 행성을 개척하는 개척자라는 이름아래서 열심히 일을 하고

각자 감마 오메가 입실론등 로마 그리스 알파벳 이름으로 된 소사이어티 의 일원으로 대로우는 람다 클렌이다....

가장 일을 잘하는 클렌에게 월계권을 주며 먹을 것을 풍족히 주지만 다른 클렌들은 겨우 잎에 풀칠할 정도뿐이다.

 마르지만 아름다고 지혜로운 이오가 삶의 모든 이유인 헬다이버 대로우는 대로우가 열심히 할당량 이상을 채워 최고의 월계관을

탈줄 알게 되는 날 그들의 할당량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고

이오는 그런 그에게 선물로 그레이라는 레드보다 높은 계급의 사람들의 장소에 갔다가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매를 맞게된다.

그러던 중 이오는 불러서는 안되는 노래를 부르게 되고 결국 그녀는 사형을 당한다.

중력이 약한 곳에서는 교수형도 제대로 할 수 없어 가족들이 발목을 잡고 끓어내려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대로우는 이오의 고통을 덜어주고 땅에 뭍을 수 없는 규칙을 어기고 이오를 땅에 묻고 자신도 교수형을 당한다.

그러나 대로우는 살아남는다.

이오가 없는 삶에 의미를 두지 않는 그에게 아레스의 아이들이란 반란군이 찾아와 그에게 이오의 꿈인 세상을 바꾸는것을 제안하고

그는 골드가 되어서 골드들을 전복시키기로 마음먹는다.

그러기위해 그는 이오도 알아볼수없게 모든것을 바꾼다.

골드처럼 몸과 뇌의 칩과 눈까지... 모든것을 바꾸고 그 근육들을 키우고 훈련하여

골드들이 최고의 우두머리가 되기위해 가는 학교에 입학하는 시험을 치르고 거의 최고의 점수를 받고 입학한다.

하지만 이건 시작도 아니었다.

그들은 그 안에서 경쟁하고 이중에서 반은 사라지게 된다. 살인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12개의 기숙사로 나뉘어 전쟁이 시작된다.

공부같은게 아니었다. 진짜 사령관이 되기 위해 모의 전쟁이 시작되고 이 모의전쟁은 말이 전쟁이지

진짜 서로를 죽이고 적이되고 진정한 친구를 만드는 시간이된다.

그리고 대로우는 골드를 전복하기 위해 이곳에 온 골드가 자신만이 아님을 알게된다.

그렇지만 그와 함께 하지는 못하고 그를 자신이 알아본것처럼 다른이들이 그를 알게되면 위험하는것을 느끼고 스스로 그를 제거한다.

또한 이 안에서 서로1인자가 되기위해 또한 사랑하는 잃은것에 대한 복수를 위해 위험한 모의전쟁은 시작된다.

대로우는 탁월한 감각과 헬다이버를 하면서 배웠던 모든 것들 삼촌이 가르쳤던 춤과 노래 그리고 이오에 대한 사랑으로 그 시간들을 버텨내며

가장 탁월한 상처입은 골드가 되어 골드를 무너뜨리기위해 또 다른 선택을 한다.




사실 줄거리를 세세하게 쓰자면 스포일러도 있고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재미가 없을 것 같아

결론부분이나 중요 부분이나 또다른 레드이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책을 보면서 헝거게임이 연상되었다.

아마도 얼마전에 헝거게임을 보고 왔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낫과 활등 첨단 과학시대로 화성에서 살아가는 초과학시대에

정말 본능적이고 야만적인 고대 중세시대나 그리스시대같은 육탄전 같은 전쟁이 동시에 있는 모습이 헝거게임과 겹쳐졌기 때문일 것이다.

헝거게임에서도 한번에 낫는 약을 보내주거나 게임장을 멋지게 만들 과학이 있어도

그들에게 주는 무기는 낫 활 같은 원시적인 무기가 아니었던가.



그리나 가만히 읽고 있자면 고대 로마와 그리스의 전쟁을 연상케 하는 전투들도 자주 나와서 헝거게임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진실을 모르는 레드를 위해 눈을 뜬 레드들이 가장 수뇌부로 들어가 그 체제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것도 다른 느낌이다.

레드는 모르고 있다. 무지와 쇄뇌 더이상 생각하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고자 하는 그 자리를 지키려는 새로운것과 무엇가 바뀌는것에 대한 두려움 그것들이 레드들이 700년가까이 계속해서 노예가 된 이유고 모든 역사의 발전과 쇠퇴를 지켜본 인류가 스스로를 강철같은 금으로

제련하고 다듬어서 다음세대에게 이익을 주는 자신의 계급은 유지하지만 보호받고 나약하게 지위를 물려받는 것이 아닌

처음 골드라는 계급을 얻어낼때 처럼 자신의 후손을 교육시키는 설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처음에 이오라는 매력적인 케릭터가 죽었을 때 정말로 꼭 그렇게 까지 해야 했나 싶었지만 아마 그렇지 않았다면

대로우는 이렇게 처절하게 살아남아야 하는 골드들의 전쟁터에서 살아남기는 커녕

정신차리지 못하고 이오에게 돌아갈 생각을 더 심하게 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대로우는 처음의 그저 손이 빠르고 대범한 소년이었을 뿐이었다.

평범한 우리의 하나였고 그중 그저 조금 더 잘하고 조금 달랐을 뿐이었다.

하지만 사랑은 그를 강철같이 달련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가지고 있는것을 지키기 위한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나의 가족들에게 생명과 삶과 인간다움을 주기 위해 그는 벼려졌다.

깊은곳에서 불타는 뜨거운 사랑과 아픔과 분노로 그 어떤것보다 단단하게 더 단단하게 벼려진다.

그리고 성장해 나간다. 대로우의 성장과 판단을 보면서 대견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레드.....의 월계관에 관련된 이야기나

골드의 연설을 들으면서 나는 우리사회의 단면이 보여서 씁슬했다.

춤을 허락하고 유희를 허락하여 더 강하게 단단하게 생각할 것들을 남기지 않고 자신이 필요한 곳에 쓰려는 골드같은 사람들이

지금도 우리 삶에서 약자들을 휘드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대리만족으로 대로우의 모습에 희열을 느낀것 같은 생각에 죄책감도 든다.


이제 2권에서는 더욱 본격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잡기 위해 노력할 대로우가 보인다.

이제 이미 그는 멈출수 없는 열차를 탔다.

어쨋거나 가야한다. 어디로든 그 끝이 어디로 갈지는 그도 모르고 우리도 모른다.

그저 옳은곳으로 그가 행복할 수 있는 곳으로 가길 바란다.

어쩌면 이오가 죽은 시점에서 그의 행복은 더 이상 없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어린 대로우에게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오길 희망이 찾아오길 그의 꿈이 이뤄지길 응원하면서 계속 읽어나갈것이다.

헝거게임의 책도 끝나가고 영화도 끝나가서 쓸쓸한 마음에 또다시 불을 지피는 책을 만나 즐겁다.

영화로도 만들어진다니 제발 멋진 캐스팅으로 날 열받게 하지 않기를 바라며 영화도 기다려본다.

(헝거게임 남자주인공처럼 캐스팅 하면 진짜............... 부숴버릴거야!!!!!!! 라면서 난 또 영화를 보겠찌 ㅠㅠ)



그리고 사담인데 뭐죠 이 싱크로 쩌는 책갈피는....

마스터스오브로마 - 2부사면 주는 책갈피인데...... 책 삽화랑 똑같다 ;ㅁ;/

동생이 언니 이거 책갈피도 주는거야? 라는 소리를 들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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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에 가고싶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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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없는 한밤에 밀리언셀러 클럽 142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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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일, 스탠바이미, 쇼생크 탈출....
영화로는 많이 만났고 그의 글쓰기에 관련된 책이나 명언 으로 가끔은 인식하게 되었던 작가
멍청하게도 스티븐킹과 스티븐호킹을 헷갈려 했던나는
'과학자가 영화가 되는 소설도 쓴다고 굉장하다!' 라는 생각도 했더랬었다. (부끄럽다.)


이런 내가 이 책이 보고싶었던 것은 인스타에서 본 책 사진 아래 쓰여있던 추천문구!

 

이 책에 담긴 이야기 네 편은 응징과 공모에 관한 것들이다. 또한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범죄에 관한 이야기이자, 우리가 스스로에게 세상을 합리화하는 방식과 세상에 대해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 힘 있는 이야기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처절한 독을 품고 있다.
-닐게이먼

 

내가 믿고보는 닐게이먼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니
안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잘 선택했다.

 

3편의 중편과 1편의 단편이 담긴 이 책은 두툼한 두께에 간결한 표지로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내가 책을 읽은 순서는 공정한거래 → 행복한 결혼생활 → 1922 → 빅드라이버 순으로 읽어나갔다.
우선 어떤 스타일인지 알기위해 단편을 읽고 마음에 드는 제목대로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면서 심장은 점점 빨라뛰고 다 읽지도 않았는데 자꾸만 뒷장으로 넘어가고싶고 결론부터 보고싶은 마음에
잠시 책을 덮어야 할때 결론쪽을 슬쩍 슬쩍 보며 마음속으로 제발 내가 생각하는 결론은 아니길 바랐던 독자는
나 하나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공포영화처럼 확 놀래켜서 무섭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듯한 혹은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 같은 주인공을 멀리서 뒤짐지고 지켜보다가
주인공들이 마주한 사건과 사고를 어쩔수 없이 목격하고서는 어찌 해야할지 몰라 입을 가리고
계속 한 걸음쯤 뒤에서 어쩌지 어쩌지 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어떻게 하라고 할 수도 그들이 하는걸 말릴수도 없는 찹찹한 기분
그리고 내가 그 범죄 현장이던 사고 사건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더 묘했다.

 


공정한 거래를 읽을때만 해도 가볍고 기묘하다.  정도였지만
행본한 결혼 생활, 1922는 페이지터너로 쑥쑥 넘어가지만 눈과 손의 속도만큼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특히나 끝까지 읽고나면 소설이나 영화에서 처럼 정의가 이긴다던가 뭔가 잘 해결되었다 라는 느낌보다.
담백하게 현실감있게 끝나버린 이야기들이 끝나서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아련한 마음을 남겨두었다.
현실감있는 이야기에 책을 읽고 난 후에 씁쓸한 입맛과 함께 정말 누군가의 삶이 이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 읽고난 후에도 부분 부분 잔상이 떠올라 진저리 처지면서 다음 단편을 읽으면 더욱 몰입이 되면서도 끔찍했다.

 

이 책의 매력은 어디선가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들은것만 같은 연쇄살인마 부자의 몰락, 성폭행범, 불쌍한 도둑... 들의 이야기들이
어디선가 보거나 들어본 것 같은 내용으로 생소하면서도 생소하지않아 더 쉽게 푹 빠져들어 읽게 된다는 데 있는 것 같다.
등장인물들이 낯설면서도 낯설지 않아서 책을 읽으면서 이 이야기의 소재들은 어쩌면 작가가 신문지상에서 본 힌트들이고
이 이야기들은 그 흰트에 살을 붙여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가 힘든부분들이 적잖아 있었는데 이런 사람이 나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안심이 들었던게
작가가  어떻게 알았는지 작가의 맺음말에 독자가 읽기 힘들었을 만큼 본인도 쓰는게 힘들었다고 고백하는 부분에서 였다.
이런 행동들은 정상이 아니고 읽는 이도 쓰는이도 다 힘들고 괴로운 일인 것이라는 생각에 작가의 그 언급을 읽으면서 뭔가 안심이 되었다. 
이것들이 정상적인 이야기는 아닐거라는 것에 실제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확인 받는 기분에 더 그랬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런 이야기를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정말 절박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선택했을 이야기들을 멀찌감찌 지켜본 것만으로 숨이 턱턱 막혔다.
정신이 너덜 너덜해지는 강렬한 사건들에 맞닥들인 평범하지만 특별한 등장인물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절망속에서 희망을 희망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처절하고 절실했으며 진지하기도 하고 자신의 그런 모습에 우스워 웃는 모습은 인간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것은 후회되지 않는다. 뭔가 인간의 내면깊숙한 곳을 어둡고 죄가득한
예전 같으면 전쟁을 일삼았던 인간들 그리고지금도 욕심과 탐욕으로 가득한 겉으로만 번지르르 착한 인간들의 진짜 내면을
아무 막 없이 직접적으로 보고 온 듯한 카타르시스도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으로 스티븐킹 소설에 첫 데뷰를 한 나에게 그는 자신이 나쁘지 않은 이야기꾼이며
기대하고 믿어볼 만한 이야기꾼 임을 증명해 냈다.
나는 이제 좀 더 깊은 인간의  마음속 심연으로 스티븐킹과 함께 떠날 준비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책의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든다.
별도 없는 한밤에, Full Dark No stars...

 


덤으로 요즘 나의 네일은 별 네일... 이책받고 바로 별도없는이란 말에 영감받아 집에서 해봄 ㅋㅋ

꽤 두껍다 하지만 페이지터너임 마구 넘어간다...

 


약간의 스포가 곁들여진 후기 (스포가 싫은신 분들은 보지 마세요)

 

공정한 거래 : 암에 걸린 것을 알게된 주인공 데이브는 길거리에서 이상한 것들을 파는 엘비드라는 사람<??>을 만나 계약을 하게 된다.
자신의 절친이자 완벽한 인생을 사는 톰에 대한 그 간단한 계획은 시한부 인생의 데이브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그보다 완벽할 수 없던 톰의 인생도 바꿔놓는다.
▶ 누구든 자신보다 완벽한 친구 엄친딸 엄친아를 보면 미운 마음에 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진짜 자신의
저주로 그 친구가 망해가는 걸 보게 된다면 어떨까? 망해가는 친구의 처지의 비참함도 끔찍했지만 그걸 당연히 여기는 것을 보는것도 끔찍했다.

 

행복한 결혼생활 : 27년간 자신과 완벽히 맞는 짝이라 생각했던 남편 밥과 함께사는 다아시는 남편 밥이 일로 출장간 사이 텔레비젼의 리모콘의
건전지가 다 되어서 새로운 건전지를 갈기위해 차고에 갔다가 남편의 평생의 비밀을 만난다. 그녀는 살기위해 선택을 해야했다.
▶내가 잘 아는이가 끔찍한 살인마라면 그걸 아는걸 그가 알게되었다면 그가 날 주시하고 있다면 쉬는 숨 하나가 눈을 감는 순간 순간이
살얼음 판이자 지옥일 것이다.

 

1922 : 그저 땅을 사랑했던 농부 제임스는 도시에서 살고 싶어하는 아내 알렛과 다툰다.부모에게 물려받은 자신의 땅을 팔고 도시로 가고싶어하는
아내와 대립하던 제임스는 아내 알렛이 점점 미워진다. 그리고 아내를 없애야겠다는 계획의 14살 짜리 아들 헨리에게 도움을 달라고 한다.
모든것을 끝내고 조용히 행복하게 살려고 했던 제임스의 계획은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았다.
▶  다 잘될줄 알았다. 하지만 살인은 어떤 이의 목숨을 빼앗는 동시의 나의 영혼도 죽여버리는 행위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살인과 동시에 타게된 지옥의 급행열차가 얼마나 무시 무시하게 주변의 모든것을 파괴하며 종착역으로 달려가는지를 볼 수 있었다.

 
빅 드라이버 : 소설가로서의 삶을 살며 노후를 위해 간간히 강연을 다니던 테스, 평소와도 다름없는 강연 요청에 아니 더 마음에 드는 요청에
가볍게 강연을 가고 강연후 돌아오는 길에 그녀는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건과 마주하고 걷잡을 수 없게 변해간다.
▶  경찰과 정의를 믿을 수 없는 자신이 잘 못 한 게 없지만 피해자지만 가해자보다 더 끔찍한 취급을 받는 성폭행의 피해자 죽어도 개죽음
살아도 나머지 삶은 이전과 같을 수 없어 이를 악문,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지금 세상현실이 너무나 잘 들어나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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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블 이야기
헬렌 맥도널드 지음, 공경희 옮김 / 판미동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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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블 이야기는 겉으로 보기에는 한 여자가 어릴적 꿈이던 매잡이를 어른이 되어 실행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 내려간 이야기였다.    



딱히 줄거리라고 이야기 하기에 시간의 흐름과 중간 중간 나오는 화이트라는 사람에 대한 저자의 감정변화 때문에

순서대로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짧게 이야기 하자면

메이블이라는 참매를 직접 데려가 훈련시키고 메이블과 함께 살아가면서 아버지를 잃은 아픔 가득한 삶에서

메이블과 함께 자신을 아버지, 화이트 돌아보면서 상실감과 좌절감을 치유해 나가는 저자의 처절한 내면의 싸움을 담담하게 써 내려가다 결국 저자는 마음의 슬픔은 사랑으로 변해 메이블과도 헤어질 수 있게 된다.



 

 


처음에 읽으면서 매 이야기인데 매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지 의아했다.

메이블 이야기라며 매 이야기부터 해야 하는거 아닌가...라며 말이다.

하지만 왜 그녀가 매를 길들여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 나의 기대는 매사냥을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길들이는지 자세히 알 수 있을거란 것이 대부분이었다.

물로 이 책에서 저자가 매를 훈련시키고 매사냥을 하는 것을 자세히 묘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책에서 저자가 말하듯 매에게 사냥을 못하게 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놀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이 부분이 중요시 묘사가 되지만 이 책에서 매와 저자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그 존재 자체가 저자에게는 의미였다.


저자는 그 새 자체 매 메이블을 통해 치유하지 못한 상처를 치유하고 커다랗게 흔들려서 어디로 갈지 모르는 삶에서 메이블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 그 과정과 그녀의 마음의 변화가 너무나 중요했다. 왜나면 그 슬픔은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의 슬픔이었기 때문이다.


그 구원받기 전의 혼돈과 괴로운 시간을 매라는 매게체로 슬픔과 괴로움을 화이트라는 작가의 삶을 살피면서 화이트를 향한 관심과 동정, 매에 대한 화이트의 글에 대한 불편함을 곱씹는 것 등은 거대한 상실감으로 놓치못하던 아버지와의 이별을 진정으로 내려놓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불편해 하던 화이트의 글들을 차차 이해하며 상실감과 괴로움, 슬픔을 내려 놓아가는 작가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 해졌다.


특히 담담하게 자신의 상태를 (좋던 나쁘던 이상하던 끔찍하던) 자세히 담담히 써 내려간 그녀의 용기에 감동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기위해 고민하고 마음을 읽어가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그녀의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올해들어 가장 체력적으로 힘든 한 주간 메이블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내내 나의 외할아버지를 생각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면서 도시에서 방학때 마다 내려가는 손주들을 위해 그네를 메고 직접 잠자리채며 새총을 만들어주시던 자상한 할아버지.

내가 도시 아이면서도 자연을 사랑하고 하늘을 보는 여유를 놓치않게 해주셨던 분.

자글 자글 하고 까만 얼굴에도 보석처럼 빛나던 눈과 까칠한 새끼줄 처럼 거친손을 하셨지만 따뜻했던 외할아버지의 손이 생각났다.

동물들도 잘 키우셔서 동물들 돌보는 것도 알려주셨던 외할아버지.

내가 외국에 나가 있을때 아프셔서 걱정하실까봐 말씀도 못 드리고 갖다와서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그 사이 돌아가셔서 마지막 얼굴도 목소리도 듣지 못해 한동안 아니 아직도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는 외할아버지.


(몽골에서 인부들이 선물로 준 몽골 책에 내가 자주 보던 새들의 사진이 있었다...)

 

 

그때 내가 있던 곳이 몽골이라 초원이라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더 할아버지가 생각났다.

메이블의 사냥을 읽을 때 마다 몽골에서 보던 매와 독수리등의 맹금류가 날아다니던 모습이 생각났다.

그 황량하고 처절하게 아름답던 초원과 가끔 슬프게 아름답던 하늘과 끝없이 펼쳐지던 야생화들의 모습이 눈앞에 다시 떠올랐다.
 

결국 책을 덮기 직전 쯔음의

그럼에도 시간은 흘러갔고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마법이 일어났다. 그리고 이제 손에 그 판지 조각을 쥐고 가장자리를 매맘지자, 모든 슬픔은 다른 것으로 변해 버렸다. 그것은 단출한 사랑이었다. 나는 판지 조각을 다시 서가에 넣었다. "저도 사랑해요, 아빠." 내가 속삭였다. p420

이 문장에 속수무책으로 눈물이 흘렀다.


다행이었다. 그렇게 그녀를 괴롭히던 그녀의 슬픔이 사랑이 됨에 안도가 흘렀다.


소설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니었지만 유독 맘에 들던 문장이 많아서 읽으면서 내내 사진을 찍어두었다.

책이 예뻐서 차마 줄을 긋고 싶지 않았달까...

책도 오랜만에 보는 양장에 가름끈도 있는 예쁜 표지라 들고다니면서 읽으면서 뿌듯하기 까지 했다.


마음에 들던 문장들...



 

 

매는 슬퍼하지도 않고 상처를 입지도 않는다.

그저 사냥하고 죽일 뿐이다.

스코틀랜드 부듯가의 어느 눅눅한 아침

한 낯선 남자가 겁에 질려 퍼덕거리는

검은 발톱과 부드러운 은색 눈빛의 매 한마리를

상자에서 꺼내 나에게 보여 주었다.

나는 매에게 '메이블'이란 이름을 붙여 주었고

케임브리지로 데려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참매는 아주 작은 부분들도 생명력으로 끓어올랐다. 멀리서 보면 메이블 주위에 증기가 나와 휘감아 올라갔다가 모든 것을 살짝 뿌옇게 만드는 게 보일 것 만 같았다. 그렇게 메이블은 강렬하고 구체적인 생생함이 두드러졌다. 메이블은 내 상처를 태워 없애는 불꽃이었다. 매 안에는 후회나 깊은 슬픔이 있을 수 없었다. 과거도 미래도 없었다. 매는 오직 현재에 살았고, 그게 나의 피난처였다. 나는 매의 줄무늬 있는 날개의 움직임에 몰두하는 것으로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매 안에 죽음이라는 퍼즐이 붙잡혀 있다는 것을, 그 안에 나 또한 붙잡혀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거기에는 창조의 느낌이 있다. 내가 들판을 떠날 때는 도착했을 때보다 많은 말이 있었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쓸쓸하지만, 그 상대가 시골일 때는 그렇지 않다."


화이트의 글들을 책 곳곳에 인용한 덕분에 나도 화이트라는 작가의 글이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이 것들 말고도 책의 내용중에 저자의 눈에 그린듯한 묘사들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셜록이라던가 007에 나오것만 같은 풍경들...

내가 나무를 심던 몽골이 연상되는 풍경들....

매의 사냥모습은 정말 눈에 그려지는 듯 했다.

사진 한 장 없는 글이었지만 내 눈앞에는 영국의 중세 매사냥의 모습도 마법의 숲도 캠브리지도 그녀의 집도 펼쳐졌다.


가끔 다시 열어서 읽어보게 될 책 같다.


그럼에도 시간은 흘러갔고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마법이 일어났다. 그리고 이제 손에 그 판지 조각을 쥐고 가장자리를 매맘지자, 모든 슬픔은 다른 것으로 변해 버렸다. 그것은 단출한 사랑이었다. 나는 판지 조각을 다시 서가에 넣었다. "저도 사랑해요, 아빠." 내가 속삭였다. p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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