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 보이스 - 법정의 수화 통역사
마루야마 마사키 지음, 최은지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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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청인 아이 아라이 나오토는 성인되자 농인의 세계에서 청인의 세계로 도망친다. 하지만 다시 농인의 세계로 돌아오면서 자신의 정체성도 범인도 찾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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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비밀 미술관 - 모든 그림에는 시크릿 코드가 있다
데브라 N. 맨커프 지음, 안희정 옮김 / 윌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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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마음껏 없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1년에 한두 번이지만 명화들을 있는 내한 전시마저 줄어들고 제한되어 이런 작품들을 보고 즐기고 싶은 갈증 나는 마음을 풀어주는 책을 만났다.


재미있는 타공이 들어간 커버를 벗기면 나오는 든든한 양장 제본의 도서는 두툼하고 고급스러운 종이로 명화들이 한가득 들어있는 #처음보는비밀미술관 이란 책이다.




보통 책과 달리 A4 크기의 판본이 책은 종이도 다른 소설책이나 일반 인문 책과 다르게 고급스럽고 덕분에 많은 명화들과 사진들이 들어가 있는데 자체가 크기에 그림을 세세하게 있는 것은 물론 색감도 좋다. 물론 실물 미술작품을 보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책에서 그것들을 많이 신경 것을 있었다.




책은 8개의 챕터로 이전에 많은 미술 관련 책들과 달리 역사나 작가별, 화풍의 분류가 아닌 재미있는 주제들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챕터당 적게는 4 많게는 6개의 그림을 통해서 주제별로 미술작품에 숨어있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유명한 일화도 있고 우리가 보통 알고 있던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들도 가득해서 이미 알고 있던 명화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실을 읽게 때마다 재미를 느낄 있어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1. 물감 속을 꿰뚫어 보다.

미술에 대해서 감상할 그냥 보이는 아름다움과 주제뿐만 아니라 요즘은 과학까지 동원해서 감상을 있음을 있다. 엑스선 등을 이용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겹겹이 발라진 물감 아래 작가가 처음에 했던 스케치와 작품을 완성하면서 변화한 그림들을 들여다보면서 역사적 사실과 작가 주변 사람들의 일기, 편지 등을 통해서 당시의 이야기를 추측하고 탐구하면서 작품의 의미와 작가의 의도를 찾아내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다빈치의 유명한 그림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의 그림의 스케치에는 담비가 없었다. 담비는 그려진 걸까? 책을 읽다 보면 탐정소설을 읽는 근거를 찾고 추리를 하고 결과인 그림으로 가는 길을 찾는 탐구를 보는 듯한 재미가 있다.


2. 표면 아래

그림뿐만 아니라 그림 속의 그림과 그림이 있는 위에 덧대어 그려진 그림 정말 눈앞에 표면적으로 보이는 이상의 그림을 감상하는 기회를 주는 챕터이다. 스캐닝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표면을 훼손하지 않고 그림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갖게 하는 것을 통해 우리가 표면적으로 보이는 이상의 작품을 보게 준다. 아무것도 없던 해안 그림 속에 고래가 있다던가 여인의 그림 속에 남자가 있다던가 작가만 아는 그림의 비밀을 밝혀낸다.


3. 착시의 미술

장에서는 원근감과 숙련된 기술로 평면에서 입체를 만들어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유명한 살바도르 달리뿐만 아니라 평범한 방을 아름답게 꾸며낸 안드레냐 만타냐의 작품은 하늘에서 아기 천사들이 방을 지켜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 정도로 정교한 작품이었다. 요즘이야 트릭아트 카페나 전시로 이런 것들이 신기하지만 일상적일 있는데 이것들을 작품으로 그려낸 작가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흥미롭고 놀랍다.


4. 정체를 숨기다.

정체성이란 무엇일까? 작가들은 작품에 자신의 정체성을 넣는다. 숨기거나 교묘하게 넣기도 하고 의도를 가지고 넣기도 하며 후원자나 스승에게 존경심을 품은 것처럼 그리면서 다른 의도를 숨기기도 한다. 파트를 읽으면서 작가들의 천재성과 집요함 유머도 함께 느꼈다. 책에서 처음 만난 여성 작가 소포니스바 앙귀솔라의 작품은 그녀의 자신감과 능력을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미켈란젤로 카라바조의 작품에서 자신의 처지를 용서받기 위해 작품에 자신을 드러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내용을 모르고 그냥 작품만 봤다면 작가의 절절함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작가들의 생각을 명확히 없지만 그들을 찾아내는 것은 흥미롭다.


5. 검열

예술은 항상 검열을 받아왔다. 지금도 K-POP으로 세계가 열광하는 가운데 그들의 퍼포먼스와 음악 복장에 검열을 받는다. 과거의 문제없던 작품도 시대가 변하고 정권이 바뀌면서 검열과 제재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역사 속에서 금지되고 파괴되고 변경되어왔던 것들에 대한 장이다. 디에고 리베라 라는 작가의 작품들이 인상적이도 재미있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기록을 편집하다는 소챕터에서 나온 흑백사진들의 손실은 안타까웠다. 사진이 귀하던 시절 사용하지 않게 하기 위해 필름에 구멍을 뚫어버린 것에 대해서 작가만큼 나도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6. 비밀스러운 상징

다빈치 코드라는 책을 정말 재미있게 봤고, 셜록 홈스의 추리소설로 어린 시절을 채워나간 나에게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챕터이다. 여기에 나오는 상징이나 은유를 모르고 그냥 보았으면 유명한 명화이고 세밀하고 그린 정물화는 풍부한 의미를 가지게 해준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이런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미술에서도 은유와 상징의 사용에 예술작품을 어떻게 봐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챕터였다.



7. 드레스코드

항상 명화를 보면서 귀부인의 화려한 보석과 섬세한 주름을 세밀하게 그린 것에 감탄했던 나에게 작가들이 그리는 의상이 얼마나 의미 있는 건지 알게 해주는 챕터였다. 의상을 통해 시대를 유행을 읽을 있다는 것도 말이다. 안에서도 은유와 상징이 차있음에 감탄하고 로맨인 브룩스라는 작가의 작품에 매료될 있었다. 댄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그의 작품은 처음 보는 작가지만 한참을 보게 정도로 멋졌다.



8. 완성되지 못하고, 훼손되고, 파괴된

어릴 이집트 전시회에 가서 네페르티티 흉상을 적이 있다. 그것이 진품이었는지 가품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강렬한 화장과 아름다움에 매료되었어서 당시 황금 스카라베와 라피스라줄리 라는 보석 네페르티티라는 이름을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이번 챕터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와 원인으로 완성되지 못하고 파괴되고 훼손된 작품들을 통해 당시의 역사와 의미 등을 있는 챕터였다. 뱅크시의 작품처럼 알고 있던 전혀 처음 보는 모든 작품들의 이야기는 흥미롭기도 안타깝기도 했다.


책을 읽는 동안 피카소 전시회에 다녀왔다. 끝에 전시 감상 시간을 물으니 안내자는 40분에서 1시간이면 본다고 했다. 빠르신 분들은 30 안에도 나온다며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으셔도 거란 이야기를 해주었다. 나는 거의 1시간 이상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오디오 도슨트를 듣기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림 안에는 뭐가 있는 아닐까 피카소가 부엉이는 생각한 걸까 아까 부엉이가 여기에도 있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면서 보다 보니 시간 가는 모르고 보고 오게 것이다. 미술작품은 처음에 인상과 색감 등으로 평가하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다면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낄 있었다. 시대나 화풍 미술사조 보다 스토리 중심으로 작품을 소개받아서 새롭기도 했다. 많은 작품을 것은 아니지만 안에 스토리가 가득 느낌을 받을 있는 책이었고, 알아보고 싶은 작가들을 많이 만날 있었다.


미술사를 달달 외우거나 사조를 알고 싶기보다 미술에 대해 흥미를 붙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미술에는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으며 과학이 발달하면서 더욱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다는 즐거움을 보여주는 책이기에 미술에 흥미 없고 미술이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는 이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다. 어서 빨리 작품들을 실제로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재미삼아 있는 나의 명화 찾기 

https://answer.moaform.com/answers/Mm1pD5


시간도 오래 안걸리고 재미있게 자신의 취향의 명화를 찾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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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vla Docet 파불라 도케트 - 희랍 로마 신화로 배우는 고전 라티움어, 개정2판
김남우 지음 / 아카넷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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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관형어와의 일치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성,수,격을 일치시켜야한다


ㅠ ㅠ 흑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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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시나리오 2022 - 백신 작동 이후의 세계
김광석 외 지음 / 와이즈베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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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전 세계가 접종하고 있다. 접종한 사람들에 한해 접종 여권을 가진 이들은 자가격리 없이 여행 등이 가능하다고 하며 각종 규제가 풀린다고도 한다. 1차 접종 자는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다. 끝이 없어 보이던 코로나가 조금씩 종식되어가는 것 같아 보인다. 코로나가 시작된 중국에서는 이미 코로나 종식을 축하하며 축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중국인들의 SNS를 볼 때면 다른 세상같이 낯설다. SNS 상에서 #코로나끝나라 #코로나끝나면 하는 게시물들이 매일같이 올라왔다. 그래서 정말 코로나라는 특이한 위기를 벗어나 정상의 괘도에 진입하고 경제 균형을 찾아가는 동안 벌어질 일든은 아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강경화 장관이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라는 말을 한 영상을 보았을 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기 위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상상하는 노력은 필요하다. 과거를 보고 현재를 살펴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기 위해 한 걸음 나아가고자 #미래시나리오2022 를 읽어보았다.



경제, 컴퓨터, 인공지능, 데이터 등의 여러 분야의 전문가 4명이 경제, 기술, 산업, 정책 4가지 주제로 코로나19이후의 삶, 백신 작동 후의 경제 및 사회의 생태계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2020년 코로나라는 생각지도 못한 재앙에 전 세계가 휘청였고 과거의 이런 여러 위기가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렸음을 시사하면서 코로나 이후의 경제도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을 점치며 이전과 다른 세계경제 환경과 산업을 이야기한다. 한국경제는 다른 나라보다는 큰 타격을 받지 않았지만 타격이 적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적잖은 타격을 받았고 각 나라의 사정이 다르기에 회복의 속도와 변화하는 방향도 다름을 시사한다. 백신 이후 보복 소비와 대기업 독식을 예상하기도 하고 트럼프 이후 바이든의 집권으로 전 세계의 정세가 달라짐을 시사한다. 트럼프와 정말 다른 방향을 잡고 가기에 중국과 근접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더 영향을 받으며 굴러갈 것이다. 코로나의 충격으로 우리가 받아들이기에 급속하게 바뀌어서 그렇지 변화는 이전부터 준비되고 있었고 코로나가 이것을 가속화시키는 도화선이 되었음을 이야기한다. 디지털 무역 전쟁은 시작되었다. 코로나로 글로벌화되어있던 산업이 자국화되고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시기가 앞당겨졌다. 종이화폐에서 디지털 화폐로의 전환도 코로나라는 시국에 비대면 경제활동과 사회 풍조로 인해 더욱 그 시기가 빨라지게 되면서 무엇이 달라지는 왜 달라지게 되는지 같은 것들이 쉽게 설명한다.



산업 부분에서는 백신 작동 이후 산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모든 산업에 큰 타격을 주었던 코로나가 백신 이후 경제를 재 가동하면서 맞닥뜨리는 문제들과 글로벌화가 로컬라이징화 하면서 겪는 변화를 유추한다. 코로나로 중소 영세 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은 정말 힘든 시기를 겪었다. 자본을 가진 대기업이 살아남아 결국 독식 구조를 이루는 것을 목격할 것을 전망하면서 이것으로 인한 변화를 이야기한다. 또한 데이터 경제 시대가 새로운 기회로 다가올 것을 예견한다. 정보는 돈이 되었고 이번 코로나를 인해 언택트 하면서 더 그 가치가 상승했다. 어떤 방면이 문제가 되었고 어떻게 나갈지 예측한다.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던 것과 온라인 경제활동은 데이터를 발생시킨다. 더 정확한 수요 공급의 데이터가 쌓여나간다. 이것은 점점 커질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코로나로 확인했다. 사람이 하던 확인은 생체 인식으로 변모하며 이런 것은 두렵기도 하고 편해지기도 하는 것을 저자들은 지적한다.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지만 변화할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장도 같이 열렸다. 재택근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처럼 되어버렸고 가능한 모든 직종에서 실시되었다. 기업도 사람도 알아버렸다. 또한 이런 것들이 디지털 소외의 이야기까지 뻗어나간다. 수업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은 쉽게 하는 걸 교사들이 어려워한다. 코로나를 전후로 준비하고 있던 업무 자동화는 어떤 변화를 일으킬까?



기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상상으로 그치던 기술들이 언택트와 비대면이란 물살에 급 몸을 맡겨 눈앞에 왔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특히 눈여겨볼 3가지 기술을 소개한다. WEF가 최근 3년간 선정한 기술들을 소개하면서 어떤 기술들이 미래를 향해가는지 보여준다. 특히 자율 주행은 곧 결실을 맺을 것임을 기대하고 있는 분야이다. 자율 주행, 서비스 로봇, 디지털 보안과 윤리 이 3가지는 우리나라가 준비하기도 했고 미래에 꼭 필요해지는 기술력으로 앞으로 미래를 좌지우지할 내용으로 간략히 소개해 주며 현재 반영되는 정도와 그 미래를 점치는 내용이 담겨있다. 자율 주행과 함께 자동차가 전자제품이 되는 시나리오도 이야기한다. 자율 주행 단계 구분표 등을 보게 되면 현재는 운전 보조나 부분 자동화 정도만 사용하고 있지만 환경문제 등과 함께 전기자동차가 자동화까지 하는 시나리오는 곧 다가올 미래라는 것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다. 코로나로 온라인 쇼핑 배달 서비스 등의 활성화와 함께 환경 관련 기술의 문제도 짧게 다룬다. 장기적으로 정책적으로도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므로 환경 관련 기술이 바탕이 된 발전이 되어야 함을 책은 이야기한다.



정책면에서는 조세의 환경이 완전히 달라질 것을 이야기한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가 변하고 경제환경도 변했다. 당연히 수익의 모델이 변하면서 그에 따른 조세제도도 달라져야 함을 이야기한다. 전 세계 국가가 경기를 부양하고 있기에 정부의 부채가 급증하고 있고 코로나로 인해 조세 지원을 해오고 있다. 기존의 세금의 근간이 되던 사업이 흔들리기에 새로운 경제모델에 맞게 조세제도가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세 와 함께 3D 프린팅 기술 활용한 조세 회피가 부각되는 상황이 오는 것을 바탕으로 조세제도가 변화될 것을 말한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정책의 차이를 보여주는 부분이 조세정책임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조세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이야기한다. 무조건 퍼주기보다 어떤 분야에서 필요한지 새롭게 메겨야 할 부분을 놓치지 않게 산업의 발전을 지켜볼 것, 가장 필요한 이들을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 이야기한다. 또한 인구 감소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이야기한다. 여기에서는 재미있게 양성평등과 복지정책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으로 이야기하면서 문제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과 저출산의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한다.



260여 페이지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내용 속에서 경제 멘토들이 짚고 넘어가는 경제, 기술, 산업, 정책은 우선 나누기는 했지만 모두 유기적으로 이어져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경제를 흔들리게 했고 이것을 타파하고자 기술이 발달하면서 대세가 되는 산업의 변화의 진행속도를 빠르게 하고 이에 이전 조세제도와 경제체제로 살아갈 수 없음에 국가의 정책은 변화한다. 그 변화한 정책에 발맞추어 다시 산업과 기술이 변화하고 경제 상황 또한 변화하게 될 것이다. 딱 떨어지지 않는 서로 연결되고 연관된 것들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 세상의 흐름을 빠르게 포착하여 발 빠르게 대응하는 이들의 세상이 올 것임을 이 책은 이야기한다. 내가 읽은 바로는 현재는 위기이다. 하지만 기회도 될 수 있고 기 기회가 미래의 변화하는 기술과 산업에 있음을 알고 준비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하고 있다. 그들은 그동안의 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한 것이다. 과거 코로나를 예측 못하고 이렇게 팬데믹에 빠진 우리들이 하는 예측이지만 이건 앞으로 언젠가는 다가올 미래였고 산업의 변화였다. 예측 못한 코로나가 부스터가 되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천천히 변화해 변화하는지도 모르고 얼레 벌떡 새로운 세상에 던져져 고생하기보다 격변한 세상 속에서 내가 가야 할 길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자신의 길을 발견할 실마리가 되어줄 책이다. 분명 쉽게 쓰여 있지만 내용이 결코 쉬은 내용은 아니다. 경제 관련 기본 지식이나 사회 흐름 세계경제의 흐름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어려운 책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읽고 난다면 학생이라면 자신이 꿈꾸던 직업에 대한 전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수도 있고 현재 경제활동을 하는 이들에게는 자신의 필드에 대해 재점검할 기회이자 지표가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2022년을 향해가는 지금 어디로 가야 할지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채찍이 되어줄 책이라 일독을 권한다.

위기는 위기다. ‘위기는 기회다‘라고 외치지만, 그런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콩은 콩이고 팥은 파이지 않은가? 다만, 변화된 환경에 맞게 대응하는 자에게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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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오브 타임 - 브라이언 그린이 말하는 세상의 시작과 진화, 그리고 끝
브라이언 그린 지음, 박병철 옮김 / 와이즈베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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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훌륭한 업적을 가진 과학자들은 많다. 매해 노벨과학상 의학상을 받는 이들이 나오고 그들의 도움으로 그리고 그 이전의 훌륭한 과학자들 덕에 우리가 편리하게 쓰고 있는 모든 것들이 생겨났다. (물론 전쟁 같은 최악의 일에 힘을 보태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들이 모두 좋은 작가는 아니었다. 그들의 깨달음을 우리에게 이해시켜주진 않았고 그들이 왜 연구하게 된 것인지 무엇을 연구했는지 우주의 신비 등을 정말 재미있게 설명할 줄 아는 과학자들은 많지 않았다! 이번에 읽은 이 책은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글솜씨뿐만 아니라 그의 방대한 인문학 등의 방대한 지식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용어만 들어도 어려워 보이는 주제만 들어도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내용을 소곤소곤 농담도 섞어가면서 어렵고 전문적인 부분은 빼기도 하고 꼭 필요하다 싶은 내용은 아주 적절한 예시를 통해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건 물론 그 노력이 효력이 있어 읽는 내내 다음 장이 궁금하게 만드는 책을 써낸 브라이언 그린에게 정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이 책은 총 11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목록만 봤을 때는 다 어려워 보이고 뜬금없어 보이는 목록이었지만 읽다 보니 작가가 굉장히 유기적으로 내용도 신경 써서 써 내려간 글임이 확실했다. 물론 마음에 드는 목록을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겠지만 이 책은 첫 장부터 하나씩 읽어가면서 저자가 하는 이야기의 흐름에 맡기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의 경우에는 과학 관련한 일을 하지 않아 과학 용어를 접할 기회가 적고, 물리를 공부한 지 이제 거의 20여 년이 지나서 용어는 들어본 것 같은데 정의가 생각나지 않아 이를 어쩌나 싶었는데 작가님이 어찌나 세심한지 용어부터 집어주고 이 내용이 다음에 가서 한 번 더 나오니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따라오라는 혹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니 걱정 말라는 응원 아닌 응원에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었다. 결론은 너무 뿌듯한 순간이었고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다고 생각된다. 저자의 세상 보는 거시적인 시각을 경험하고 나니 당연히 예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인다. 우리 집고양이랑 내가 엄청 다르지 않다는 것 그리고 전 우주 안에 내 존재의 작고 찰나의 삶이라는 것, 좀 더 세상을 자연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1장 영원함의 매력에서는 사람들이 영원을 탐하면서 과학이 발전하게 되었음을 이야기하며 저자가 왜 이런 책을 쓰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 이 책에서 이야기할 것들을 짐작하게 해주는 기초 강의 같은 장이다.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때마다 우리의 근심은 더 커지기도 하고 가끔은 위안을 얻기도 하겠지만,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본성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p29

 

2장 시간의 언어에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이야기하게 될 엔트로피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우주의 과거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증기기관이라는 익숙한 것을 통해서 열역학법칙 엔트로피라는 쉽게 이해하지 못할 용어를 여러 가지 예시 등을 이용해서 쉽게 설명해 준다.

 

제2법칙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의 상태는 오늘보다 엔트로피가 낮은 어제의 상태에서 비롯되었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이 논리를 계속 적용하면 어제는 그저께, 그저께는 그 그저께...로 소급되다가 결국은 엔트로피가 가장 낮았던 우주의 기원, 즉 빅뱅까지 도달하게 된다. p65

 

3장 기원과 엔트로피는 앞장에서 엔트로피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그것으로 우주의 기원을 어떻게 살펴볼지 이야기했따면 이 장에서는 본격적으로 그 기원이 어떠했는지 빅뱅 후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빅뱅이라는 용어를 들어봤지만 그 우주의 기원을 이렇게 과학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둔 글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핵력의 역할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중력과 핵력이 동등한 자격으로 팀을 이뤄서 제2법칙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공정한 것 같다. p103

 

4장 정보와 생명은 슈뢰딩거의 공개 강연에서부터 시작되어 20세기 과학의 최고의 업적이라 불리는 DNA의 이중 나선 구조가 탄생을 이야기를 시작으로 원소의 기원, 태양계의 기원 등을 이야기한다. 생물의 양자역학과 원소들의 관계 등 생명의 탄생이 되는 물부터 진화 앞장에서 이야기한 열역학의 생명과의 관계를 통해 다른 것들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의 통합하여 생각해서 생명을 이해하게 해주는 장이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가 에너지를 얻는 과정은 전자가 점프하면서 진행되는 일련의 산화 환원 반응으로 요약할 수 있다. p142

 

5장 입자와 의식 이 장에서는 사람의 생각이라는 철학적이고 과학이라는 범위에서 담기지 않을 법한 것들을 과학적으로 풀어가려는 과학자들을 보여준다. 마음이 물리학 법칙에 영향을 받는가? 우리의 몸 자체가 열역학법칙에 생명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전장에서 말한 저자가 의식과 마음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우주에는 물질이 있고, 마음을 가진 생명체도 존재한다. 물질은 마음에 영향을 주고, 마음은 물질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이들은 분명히 다른 존재다. 현대 과학의 언어로 말하면 "원자와 분자에게는 사고 능력이 없다."p179

 

6장 언어와 이야기 에서는 언어는 보통 역사와 인문의 영역으로 여겨지지만 여기서는 아니 어쩌면 저자의 인문과 역사 영역과 함께 패턴 통계 진화라는 요소와 함께 이야기한다. 아직 확실해지지 않는 언어의 기원에 대한 더욱 그럴듯한 논리를 보여준다.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언어와 스토리텔링에 대한 관점을 접할 수 있다.

 

신화의 기원을 설명하는 이론은 그 외에도 수없이 많지만, 아직은 뚜렷한 정설 없이 논쟁과 반론만 난무하고 있다. p261

 

7장 두뇌와 믿음에서는 6장에서 이야기했던 신화에서 더 나아가 종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먹고살기 위해 발전을 거듭하고 더 나아가 삶의 의미를 찾아야 했던 사람들이 만들어낸 종교에 대해서 그 기원을 과학으로 분석한다. 종교와 과학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분야는 끊임없이 지금도 그 원인을 찾아내고 있다. 저자는 그런 현실과 어떤 추론이 있는지 보여준다.

 

인간이 종교적 신념을 갖게 된 것은 신의 유전자를 물려받았거나 독실한 마음을 낳는 신체 기관 때문이 아니라, 진화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장구한 세월 동안 투쟁해 왔기 때문이다. p278

 

8장 본능과 창조력에서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들이 아닌 예술 등이 처음에는 생존에 의해 필요한 것들의 유전적 요소로 남아서 계속해서 남아있는 것이라던가 보이지 않는 것들을 상상하고 믿어서 발견하는 게 과학이라는 이야기도 한다. 창조해 내는 능력 불멸을 원해서 추구하고 만들어내는 것 계속해서 인류를 발전하게 만드는 그것들의 요소를 과학으로 이야기한다.

 

학자들이 예술의 진화적 유용성과 사회 결속에 공헌한 정도, 그리고 고대인의 삶에 미친 영향을 아무리 열심히 파헤쳐도,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삶과 죽음, 유한과 무한 등)을 표현하는 가장 획기적인 방법이 예술이라는 점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p345

 

9장 지속과 무상함에서는 자신이 경험한 시간을 초월한 기억을 이야기하면서 저자는 이번에는 여러 시간개념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초반부터 등장해서 여러 개념에서 현상을 설명한 엔트로피는 여기에도 등장해서 사고에도 엔트로피의 개념을 채용한 이론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사고하는 생명체들의 미래에 관한 여러 이론들도 함께 이야기한다. 무한한 시간 속에 찰나이지만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2장의 첫머리에서 보았듯이, 20세기 지성을 대표하는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도 우주의 미래가 암울하다면서 신의 존재를 부정했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우리를 비추는 빛과 우리가 떠올리는 생각은 단명하지만, 과학은 이것을 정말로 희귀하고, 경이롭고, 가치 있는 사건임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p396

 

10장 시간의 황혼 이 장에서는 미래 아니 언젠가 일어날지도 일어났을 수도 있을 이야기를 한다. 이 장에서는 블랙홀에 관한 이야기도 하는데 블랙홀의 붕괴에 관한 이야기는 인상적이다. 그리고 책의 제목이기도 한 시간의 끝이 무엇인지 나온다. 항상 유한하다고 여겨지던 개념의 끝을 이야기하는 건 낯설지만 신선한 내용이었다. 다소 sf 소설 같은 설정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현재 충분히 논의되고 있으며 고려되며 진실이 될 이야기들을 읽어볼 기회가 있는 장이다. 마블 영화나 만화를 통해서 익숙한 다중우주 이론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우리 우주에서 오랫동안 우주를 생각해 온 생명과 사고는 언제가 반드시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우리의 우주를 넘어 무한한 공간 저편 어딘가에 영원한 생명과 사고가 존재한다는 생각만으로 위안을 삼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영원을 상상할 수 있고 영원에 도달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직접 만질 수는 없다. p 436

 

11장 존재의 고귀함 이 마지막 장은 철학서의 느낌도 물씬 난다. 불멸의 원하는 사람들에게 필사란 어떤 의미인지 과학이 발달하면서 점점 길어지는 수명으로 영생을 생각하면 달라질 삶 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무엇이 의미 있을지 생각하게도 한다. 저자는 과학이 바깥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임을 말하지만 그 이상으로 성찰하고 자신이 할 일을 결정하는 인간사의 중요성도 역설한다.

 

그렇다. 우리는 무상하기 그지없는 일시적 존재다. 그러나 우리가 존재하는 짧은 시간은 우주의 역사를 통틀어 매우 희귀하고 특별한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우리는 자기 성찰을 통해 만물에 가치를 부여하고, 형이상학적 가치를 창출했다. p455

 

이 저자의 이전 책을 읽거나 다른 저서를 읽은 적이 없다. 이번이 그와의 처음 만남이었고 이 첫 만남은 강렬하고 인상적이며 유용했다. 이렇게 글도 잘 쓰고 인문적 소양도 넓은 세상을 내가 상상하지도 못할 방향과 기저 지식으로 바라보고 분석하는 사람이라니 부럽고 재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감사를 전하게 된다. 내가 지금 당장 죽는다면 이런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내일 당장 인류가 멸망한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 아포칼립스적인 SF 영화들을 보면서도 픽션의 일종으로 보는 것이 아닌 정말 일어날 수 있는 사실로 보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내 생각과 행동에서 과학적인 근거와 의미를 알게 해준다는 것은 경주마에 눈 가면으로 측면만 보게 하던 것을 벗겨낸 거 같은 효과였다고 생각된다. 하늘의 별을 보고 예쁘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을 하고 엔트로피에 대해서 인지하게 된 것 자체가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몇몇 영화들을 다시 보면 재미가 두 배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 책은 우주의 탄생과 마지막 생명의 탄생과 사고하는 존재의 사라짐까지 이야기한다. 이게 그렇게 중요할까? 중요하다. 사람들은 죽음에서 달아나고자 영원의 삶을 위해 발전하고 나아갔다. 그 끝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발버둥 쳐왔다. 그것들의 결과가 현재이고 말이다. 사고함에 대한 사고를 함으로써 자신의 사고를 돌아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중요하지 않을까? 삶의 의미나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한다면 꼭 읽어볼 책이다. 내가 고민하던 죽을 것 같던 괴로움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거 말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 나의 고민의 사소함을 풀어놓을 수 있는 지식은 갖출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때마다 우리의 근심은 더 커지기도 하고 가끔은 위안을 얻기도 하겠지만,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본성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P29

제2법칙을 따라가다 보면 오늘의 상태는 오늘보다 엔트로피가 낮은 어제의 상태에서 비롯되었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이 논리를 계속 적용하면 어제는 그저께, 그저께는 그 그저께...로 소급되다가 결국은 엔트로피가 가장 낮았던 우주의 기원, 즉 빅뱅까지 도달하게 된다. - P65

핵력의 역할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중력과 핵력이 동등한 자격으로 팀을 이뤄서 제2법칙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공정한 것 같다. - P103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가 에너지를 얻는 과정은 전자가 점프하면서 진행되는 일련의 산화 환원 반응으로 요약할 수 있다. - P142

우주에는 물질이 있고, 마음을 가진 생명체도 존재한다. 물질은 마음에 영향을 주고, 마음은 물질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이들은 분명히 다른 존재다. 현대 과학의 언어로 말하면 "원자와 분자에게는 사고 능력이 없다." - P179

신화의 기원을 설명하는 이론은 그 외에도 수없이 많지만, 아직은 뚜렷한 정설 없이 논쟁과 반론만 난무하고 있다. - P261

인간이 종교적 신념을 갖게 된 것은 신의 유전자를 물려받았거나 독실한 마음을 낳는 신체 기관 때문이 아니라, 진화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장구한 세월 동안 투쟁해 왔기 때문이다 - P278

학자들이 예술의 진화적 유용성과 사회 결속에 공헌한 정도, 그리고 고대인의 삶에 미친 영향을 아무리 열심히 파헤쳐도,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삶과 죽음, 유한과 무한 등)을 표현하는 가장 획기적인 방법이 예술이라는 점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 P345

2장의 첫머리에서 보았듯이, 20세기 지성을 대표하는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도 우주의 미래가 암울하다면서 신의 존재를 부정했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우리를 비추는 빛과 우리가 떠올리는 생각은 단명하지만, 과학은 이것을 정말로 희귀하고, 경이롭고, 가치 있는 사건임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 P396

우리 우주에서 오랫동안 우주를 생각해 온 생명과 사고는 언제가 반드시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우리의 우주를 넘어 무한한 공간 저편 어딘가에 영원한 생명과 사고가 존재한다는 생각만으로 위안을 삼는 수밖에 없다. 우리는 영원을 상상할 수 있고 영원에 도달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직접 만질 수는 없다. - P436

그렇다. 우리는 무상하기 그지없는 일시적 존재다. 그러나 우리가 존재하는 짧은 시간은 우주의 역사를 통틀어 매우 희귀하고 특별한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우리는 자기 성찰을 통해 만물에 가치를 부여하고, 형이상학적 가치를 창출했다. - P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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