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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정치학 에세이 - 설규주 교수와 함께 보고 듣고 참여하는 정치 이야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설규주 지음 / 해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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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라고 하면 누구나 "아~"라는 탄식과 함께 어렵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나도 그랬으니까. 뉴스에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등장하는 정치인들이 나로 하여금 정치는 "아~"라는 탄식이 나오게 만들었고, TV 프로그램 속 정치 토론의 패널들의 말이 나로 하여금 정치는 "어렵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래서 뉴스가 나오면 채널 돌리기 바빴고, 정치가들이 말을 하면 주의깊게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음... 이 정도면 끝까지 읽을 수 있겠는걸"이란 생각이 들게 만든책!! 바로 청소년을 위한 정치학 에세이!!!

에세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살짝 건성으로 읽어도 이해가 될 정도로 정치에 대한 개념과 현상들을 어렵지 않게 풀어 놓았다. 정치라는 것이 특별한 정치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생활 속 곳곳에 숨어 있다는 것-아이들의 베개 싸움 속에서의 정치- 시간이 흐름에 따른 정치의 개념, 현재 대부분의 나라들의 근간이 되는 민주정치의 겉과 속, 올바른 민주정치를 이루기 위한 사회적인 시스템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등등 계단을 올라가듯 차근차근 설명이 되어 읽으면서 머릿 속으로 차분히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민주 정치에 대한 부분에서는 역사에 오점을 남겼던 부정선거라든지 헌법의 헛점, 혁명과 쿠데타 등 지워버리고 싶은 한국 민주정치의 부끄러운 부분까지 청소년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청소년들이 보다 바른 판단을 내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치"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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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의 일기 - 사자가 들려주는 사바나 이야기 동물일기 시리즈 4
스티브 파커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피터 데이비드 스콧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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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일기를 쓰다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지만 동물 스스로가 자신의 일상을 적은 문체라서 그런지 좀 더 친밀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여러 개의 소제목마다 그 제목에 맞는 사자의 일상 이야기가 어른 사자가 아닌 아이 사자의 관점으로 적힌 이야기이기에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아이들의 그림 일기 속에서 볼 수 있는 그림에 대한 부연 설명들이다.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 가족을 그려놓고 누가 아빠고 누가 엄마인지 설명을 적어놓는데 꼭 그것처럼 그림을 그려놓고 화살표 표시를 한 후 부연 설명을 달아놓아 읽는 재미가 한층 더 하다.

그리고 한 쪽에는 등장하는 동물들에 대한 사전적 지식도 첨부되어 있어 이 책이 단순히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사실에 근거함을 증명하여 이야기가 실제 사실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마지막으로 맨 마지막에 <이웃들의 한 마디>에서는 사자가 아닌 주변 동물들이 사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재미있게 적혀 있어서 마지막까지 흥미를 유지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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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초등학생을 위한 초등학생을 위한 100명의 위인들
장현주 지음, 마이신 그림 / 소담주니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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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5살난 아들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 "아름다운 이 땅에~~"로 시작하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다. 이 노래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언제부터인가 두 아들의 입에서 흥얼흥얼거리며 순서가 막 뒤 바뀌고 위인 이름도 개사해서 부르더니 한참이 지나니 제법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부르는 수준이 되었다. 그리고는 질문이 8작이 되었다. "엄마~~ 죽림칠현이 뭐야?", "엄마~ 김시민이 누구야?"  내가 알고 있는 위인들에 대해서는 요란한 동작이며 상황 설명까지 열심히 해 주었지만 나도 잘 모르는 위인들은 참 대답하기 곤란했다. 그래서  난 이 때다 싶어서 큰 아들을 부르며 "우리 이 노래에 나오는 위인에 대해 알려 주는 책을 한 번 읽어보면 어떨까?"라고 하니 흔쾌히 승낙을 하여 노랫말에 나오는 인물들 중 궁금한 위인을 중심으로 책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8살의 아이가 읽기에는 어려운 수준의 책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 책이 나왔다. 제목을 보자마자 "그래, 바로 이거야." 생각했다. 그리고 처음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를 시작으로 하여 열심히 읽었다. 다 읽고 나니 이 책의 구성이 참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랫말이 소제목으로 나오고 그 노랫말에 대한 설명이 이야기 형식으로 나온다. 그리고 그 중 1-2개의 한자 어휘를 설명해 준다. 또 한 가지, 우리가 그 부분의 노랫말을 부르면서 한번쯤 궁금해했을 질문의 답이 친절히 적혀 있다. 예를 들면 "건국 신화는 사실일까?" 또는  "거문고와 가야금은 어떻게 달라요?" 등이다. 어른인 나도 궁금했던 질문을 가려운 곳 긁어주듯이 쏙속 풀이해 주니 참으로 유익하다.  이 책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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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과학이 생겼대요 1 : 지구과학.물리 - 이야기로 배우는 과학 원리 그래서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 길벗스쿨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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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배송 받고 나서 목차를 살펴보면서 '어~ 이거 우리 아들이 전에 나한테 물어보던거네.'라는 생각이 번뜩 들면서 열심히 읽었다. 사실 과학 분야 지식이 조금 부족한 나에게 하루 건너 하나씩 하는 7살난 아들의 천진난만한 과학적인 질문은 대답하기가 무척 힘이 든다. 기초지식이 전혀 없는 7살 아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수준의 설명은 너무 어렵고 그렇다고 더 쉽게 설명하자니 원리를 정확히 모르니 설명하기도 어려워서 그 때마다 "우리 조금 있다가 인터넷에서 찾아보자."라고 해 놓고 금방 잊어버려 제대로 알려준 적이 별로 없어서 참 미안했는데 이 책은 어린 아이들의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질문들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어서 친근하게 다가온다. 

책은 전체적으로 크게 지구과학편과 물리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한 가지 질문에 대해 먼저 짧은 만화 형식으로 동기유발을 시켜준다. 아마도 만화로 시작을 하기 때문에 긴 글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처음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내용은 그리 깊게 들어가지 않지만 질문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1-2쪽 분량으로 정리되어 있다. 특히 중요한 부분에는 글씨 색깔을 구분해 두어 훨씬 보기가 편한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바닷물이 짠 이유는 신기한 맷돌 덕분이 아니라 화산이 폭발하면서 만들어진 염화나트륨 때문이라는 것! 사실 난 그 전래동화가 진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한 사람이었다. 아마 아이들 대부분은 저 깊은 바닷 속 어딘가에 신기한 맷돌이 여전히 소금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믿고 있을테니까.... 마지막으로 뒷 부분에는 책 속의 내용을 보강해주는 사진들이 실려 있어서 더 생생하다.

생활과 동떨어진 학문으로서의 과학이 아닌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궁금해 지는 의문들을 풀어주는 과학책으로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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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 왕자 사계절 저학년문고 61
김회경 지음, 박정섭 그림 / 사계절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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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남과 다른 나, 일반적인 눈으로 보면 남보다 조금 못한 나에 대한 이야기이다.

  태어날 때부터 콧구멍이 너무 작아 개미조차 들어가지 못하는 개미 왕자. 왕자의 어머니는 그런 왕자를 숨기고 싶어하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는법. 결국 나라 안의 모든 사람들이 왕자의 콧구멍이 무척 작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왕자는 자신의 결점 아닌 결점을 숨기기보다는 세상 사람들에게 떳떳하게 드러내고 싶어하지만 그런 아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왕비는 궁을 떠나라 하고..... 이렇게 궁궐밖으로 나온 개미 왕자는 자신을 흉보고 조롱하는 사람들로 인해 괴로워한다.

  확실히 우리는 모두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고 자라난다. 그 중에는 객관적으로 기준으로 볼 때 잘난 사람도 있고 못난 사람도 있다. 어찌보면 이 책의 주인공인 개미왕자는 못난 사람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못남이 특별함으로 바뀌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 스스로가 그 못남을 특별함으로 인정할 때가 아닌가 싶다.

  개미왕자도 자신의 작디 작은 콧구멍을 놀리는 사람들의 시선에 힘들어하다가 선천성 참견증을 가진 두꺼비를 만나 자신의 좁은 콧구멍이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이란 생각을 하게 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갖게 된다.

 세상에는  남의 잘못이나 허물에는 무척 관대하지만 자신의 결점에 대해서는 인색한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그 중의 하나!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그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가 나에 대해 너그러워질 때 타인들 또한 그런 나를 이해해 주고 받아들여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까지 나의 외모, 성격, 인간 관계 등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평가 절하해 온 듯 하다. 아이들 책이기는 하나 어른인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지금의 나를 솔직하게 바라보고 나의 모습에 관대해지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이 책을 읽는 모든 아이들이 자신이 남보다 못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남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발전시켜 남과 다른 나, 남과 차별화된 나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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