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믿음의 글들 9
엔도 슈사쿠 지음, 공문혜 옮김 / 홍성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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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부시함에도 너무나 쉽게 말하고 판단하는 죄와 의심, 그리고 기타 모든 믿음과 관련한 행위에 대해 정말 아름답게 그려냈다. 다만 이 아름다움은 깊은 심연에서 건져올린 어둑, 그 자체의 어둑함처럼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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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2-04-08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너무 좋아요. ㅜㅜ

風流男兒 2012-04-09 18:07   좋아요 0 | URL
엔도님은 역시 .. ㅠㅠ

그러고보니 나 급 웃긴게, 엔도 슈샤쿠 책을 전략적 편지쓰기라는 이름으로 샘앤파커스인가 하는 경영학 책 내는 출판사에서 냈던 거 있어요 ㅋㅋㅋ 나 이 책 있는데 읽을수록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 엄청들어요 ㅎㅎ
 
글자로만 생각하는 사람 이미지로 창조하는 사람
토머스 웨스트 지음, 김성훈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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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얘기를 길게 쓴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확실히 읽어볼만한 가치는 있다. 생각은 언어로 표현되는 순간 죽어버린다. 라는 온당한 말에 `직관의 귀환`이라는 역시나 당연한 사족을 붙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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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목구멍까지 오른 생각과 행동과 말을 삼켰던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는 책. 구차함도 천박함도 사실 얼마나 고상한지를 보여주는 부코스키. 맘에든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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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2012-02-19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요,그래서마음에든다니까요,끗 :)

風流男兒 2012-02-20 08:54   좋아요 0 | URL
흐흐 누나 덕분이에요. 부코스키 책 두어권 정도 더 봐볼까 싶어요. ^^
아. 출근하니, 햇살이 참 좋네요. ;)

웽스북스 2012-02-19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저도 읽겠어요, 끗!

風流男兒 2012-02-20 08:57   좋아요 0 | URL
네 강력춫현합니다. 크크. 다 읽고 나니 얼마나 저 표지사진의 표정이 인자해 보이시던지 ㅋㅋ
 

일이 자꾸 많아지고 있다.

드디어 회사에서 일을 맡기기 편한 놈으로 인식되는 모냥이다.

이상하다. 들을 때마다 대개 그지같다고 느끼는 단어인 생산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일을 잘 하는 사람에게 맡겨야 일이 생산적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요즘의 상황을 보면 

모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긴 하구나. 라는 생각도 한다.

사실 생산성은 일의 결과라기 보다 퇴근시간을 땡기는 거라고 우길 때면.(근데 이게 진짜 생산적이긴 해) 


대체로 싫은 소리를 잘 안하려고 하는 주의기 때문에, 

주면 대개는 그냥 한다. (물론 나만 그럴린 없다.) 


우얏건, 그저께 처음으로,

원하는 기한 내에 절대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입구멍 밖으로 살짝 표현해봤다. 

학교와 동아리, 선후배, 친구 사이를 넘어 처음으로 상사에게 그건 좀 힘들거라는 표현도 해봤다. 


물론 딱 확정지어 못합니다. 라는 말은 못한다. 

연기가 아닌 실제로 한숨이 쉬어졌고, 대답을 쭈뼛거리는데, 그 감정을 막지 않았을 뿐이다.(이게 진짜 연기다)

큰 진전이다. 물론 그 표현에 대한 응답은 없지만, 마음은 오히려 편하다.


요즘의 생활은 참 단순하다. 

일어나면 회사에 오고 회사에서 일이 끝나면 집에 간다. 그리고 잔다. 그래야만 내일 일어날 수 있다. 

주말에 근무하면 휴가와 수당이 주어진다는(토,일을 다 해야 한다. 개중 하루만 하면 안준다), 엄청난 대우가 있음을 깨달았고, 그걸 기대하는 쾌감도 좀 누리고 있다. 

덕분에 빚갚는 재미도 좀 있다. 젠장. 

근데, 살이 좀 쪘다. 요 몇 주 하도 얻어먹었더니, 걸신 하나가 드디어 자리를 잡았다. 

이대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확 치밀어서,

책도 좀 지르고(물론 내  스스로 고른 건 없다. 서재를 유랑하며 어 이거 좋다.는 느낌받은 책만 골랐다)

여행을 지르고, 어서 세이셜에 다녀온 여행기를 올려야겠다는 분노의 다짐을 하게 되었다. 


1시가 되면, 알라딘은 다시 막힌다. 어서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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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2012-02-15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태그가 아주 단호합니다 ^^
그런데 뭐랄까 진짜 뭐랄까 음.....
여튼, 여행기 올려줘요!!!

風流男兒 2012-02-16 12:16   좋아요 0 | URL
아. 다 쓰고 나니 12시 59분 찍혀서. 태그 생각은 더는 할 수 없더라구요 ㅎㅎㅎ
네, 꼭 올려야죱. 흐흐.

잉크냄새 2012-02-16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예전에 한국에서 직장생활할때 직원들에게 자신에게 부당한것, 힘든 것은 좀 표현하라고 했어요. 근데 그게 개인의 성향이든, 직장내의 분위기든 쉽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속된 말로 전 좀 게기는 편이었어요.ㅎㅎ

세이셜 이라면 인도양 어딘가의 섬인가요? 들어보긴 했는데 머릿속에서 아른아른 하네요.
좋은 여행기 기대합니다.

風流男兒 2012-02-17 12:15   좋아요 0 | URL
사실 개인적인 관계에서는 많이 개기는 편이긴 한데..
이번 일은 좀 단위가 크기도 하고, 훨씬 정중하고 몸둘바 모를 부탁들로 들어온 것들이라,
막 개기기가 촘 뭣해요.. ;;;;;

아무리 생각해도, 직장이나 다른 곳 어디에서나 불만을 잘 표시하는 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네. 세이셜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쪽에 붙어있는 섬이에요.
그런쪽에 가볼 거란 생각은 전혀 안해봤는데 신혼여행으로 다녀오게 됐네요. 이런 초대박 럭셔리 여행은 처음이에요 ㅎㅎ 그 덕에 오히려 막상 설명하고 보여드릴 건 많이 없긴한데, 어딘가에 다녀오면 어떻게든 뭐라도 남겼던 터라 이번에도 그래봐야지 싶습니다.

어쨌거나, 또 짧게라도 여행을 다녀와야죠. 아무래도 이번 여행의 테마도 바닷가의 휴양. 으로 결론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
 
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지음, 이용숙 옮김 / 예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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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정말 고집불통들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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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2-02-15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씨들 귀엽죠. ㅋㅋ

風流男兒 2012-02-15 12:43   좋아요 0 | URL
네 아마 우리 옆집 아저씨들이었다면 정말 제가 괜히 복장터졌을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