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로켓 Marble Rocket Issue No.13 : 대만 - 도시 탐사 매거진
마블로켓 편집부 지음 / 마블로켓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블로켓 매거진 MARBLE ROCKET (계간) : Taiwan ISSUE NO.13』 대만의 오늘, 근대와 현대의 콜라보











세련된 색감의 표지, 마블로켓 계간지 이 여름 호의 여행은 #대만 이다!!



대만은 내게 낯설지 않다. 오래전 과외를 할 때, 학생들의 아버지는 대만인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분이었다. 그들만의 문화가 무척 특별하게 보였다. 한국에서 아무리 오래 살아도 그들은 대만인들끼리 대화할 때는 절대 한국어를 쓰지 않는다. 중국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한국인이 끼어 있어도 그들은 중국 말로 대화했다. 그들의 중화사상도 조금은 특별했다. 방학마다 대만으로 친척들을 만나러 가고, 자신의 자녀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지 않으면서도 그들이 유지한 중국 말에 대한 경험은 내게 오랜 기억으로 남는다.











흔히 조용한 중국, 시끌벅적한 일본으로 묘사되는 대만!!



《마블로켓 매거진》은 동시대 아시아의 문화와 예술,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발견하고 기록하는 계간지다. 그중 13호 Taiwan Issue는 대만을 깊고 다층적인 시선으로 조명한다.



우리는 흔히 여행지, 먹거리 천국으로만 대만을 기억하곤 한다. 대만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해 선명하고 감각적인 사진으로 소개한다. 대만과의 국교를 단절하면서 쫓겨나다시피한 대만 대사관이라니 이런 일도 이 책으로 알게 되었다. 디저트 가게, 스타벅스, 백화점, 극장, 빈티지 건물들 중에서도

특히! 내가 가보고 싶은 것은 대만의 도서관과 서점가!!



대만에는 내가 사랑하는 작가들이 많은데

그들의 작품 원서가 어떻게 진열되어 있는지 궁금해서 ㅎㅎㅎ










책을 통해

"대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참으로 시의적절한 질문이 아닌가! 냉혹한 국제 관계, 국제 현실에서 대만과의 관계, 대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해 준 책이다. 대만을 이해하는 가장 생생한 통로는 결국 사람이다!!!!



기존 타이베이 중심의 서사가 아닌 특히 젊은 세대의 문화 감수성, 그리고 예술적 실험들, 소수자에 대한 인식, 나아가 동아시아에 대한 문화와 정체성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참 매력적이다.



한 줄 평:

대만을 이해하는 가장 생생한 통로는 결국 사람이다!!!!



#마블로켓, #도시탐사매거진,

#Taiwan, #대만도시탐사, #근대화현대의콜라보,

#양안관계, #중국, #중화사상, #여가활용,

#여행, #취미, #사진, #빈티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흡과 폭발
이유소 지음 / 한끼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신한 소재로 공포와 재미를 동시에 서술하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소설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흡과 폭발
이유소 지음 / 한끼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이유소 소설/ 한끼









나만의 안식처, 도피처가 하나쯤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전부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기 전에 느꼈던 내 주위를 아른거리는 막연한 공포감은 안도감으로 바뀌었다. 내가 그 구멍을 알게 된 건 아주 오래전 일이다로 시작하는 소설의 첫 문장!!!



좌측 경동맥 폐쇄 및 협착, 일과성 뇌허혈증이라는 의사의 말에 무너지는 감정을 느끼게 된 유리. 죽음의 방법을 생각 중에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죽음의 순서는 공평한가? 한창 젊은 나이라는 걸 생각하면 유리의 마음이 어땠을지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고유상으로부터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무려 10년 만에 친구를 그것도 집으로 불러들인 유상은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기고 구멍 속으로 사라진다.

'구멍' 주는 상징성!!



구멍 속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기시감, 그 정체는 무엇일까? 신비로운 마음과 공포감이 동시에 압도했다.



왕따를 당한 유상이와 같은 인물이 우리 사회에 많다.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서로 조금은 다른 친구, 만나서도 각자 다른 생각에 빠져있는 수혜는 또 어떤가


등장인물을 통해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세계는 다양하며 모두 연결되는 지점을 우리는 살고 있다.












영원히 인간의 그림자로만 살 줄 알았던 유상의 삶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고 일식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형태가 변한다는 걸 알았다. 동물로 치자면 탈피에 속했다. 시기도 장소도, 경험도 모든 것이 새로웠고 달랐다. 무작위적인 그림자 세계였다. p152



소설을 다 읽고 작가의 말을 읽으면 다시 감동이 밀려온다.

작가님 건강하시길!!!!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한끼의 경장편 시리즈!!!

미스 마플 클럽의 서미애, 홍선주, 이유소, 한새마 등 네 명의 작가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책도 곧 출간된다고 한다. 기대된다^^



#장편소설 #구멍너머의세계 #중간세계 #호흡과폭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에게 들려주는 태도의 말 - 어린이가 반드시 배워야 할 반짝이는 삶의 가치들
김종원 지음, 소소하이 그림 / 데이스타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종원 글/ 카시오페아










대한민국의 어린이 행복지수는 36개국 조사에서 27위!! 이런 놀라운 숫자를 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우리 어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렇다면 행복지수가 이렇게까지 낮은 이유는 뭔지 국가적인 차원에서 빠르게 조사하고 분석하고 대책을 내야 하는데 늘 밥그릇 지키기가 문제다. 내려놓지 않는 권위의식, 엘리트들의 특권의식, 초경쟁 사회로 치닫는 분위기 조장, 이미 자녀를 명문대와 신의 직장에 든든하게 올려놓은 국회의원들에게 어린이 행복이란 강 건너 불구경 ㅎㅎㅎ






늘 하는 생각이지만 아기띠 한 엄마들이 정치를 해야 한다. 육아휴직과 보육의 문제에 실제로 몸담고 있는 젊은 아빠들이 정책을 만들어야 제대로 정책이 나온다. 겪어 보지 않은 자는 알 수 없는 삶의 무게, 그 대가를 우리 어린이들이 치르고 있다.


초등학생 10명 중 6명은 하루 2시간 정도의 자유롭게 놀 시간을 보유하고 있다고 조사되었다. 뛰어놀려고 해도 놀이터 외에는 차가 올까 봐 마음껏 뛸 공간이 없다. 아파트 사는 어린이만 어린이가 아니다. 주택이나 빌라 단지는 놀이터가 더 적다. 왜냐면 놀이터 지을 땅이 어딨어?? 아파트를 지어야 하게 때문이다 ㅎㅎㅎ우리 동네만 해도 도저히 아파트가 올라갈 수 없는 땅에도 포클레인으로 밀어붙이는 꼴을 보면 저걸 도대체 누가 허가를 냈는지 !!!!









한 장 한 장 넘기며 어른인 나도 치유받는 느낌이 들었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등을 쓰다듬어 주는 엄마의 손길 같은 책!!!














어린이, 너의 하루를 보석처럼 빛나게 할 열두 가지 반짝이는 태도에 대하여


시간을 잘게 쪼개 쓰면 그 모든 조각이 빛나고

실수는 오늘 내가 열심히 살았다는 중거

사랑할 때 가장 강한 사람이 된다.

내가 나를 믿는 만큼 나는 자라며

용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두려울 때도 당당할 수 있음이라는 것

많은 가치들이 어린이의 눈높이, 어린이의 관점에서 소개된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절을 경험해 봐야 친절한 어린이가 될 수 있고

존중을 받아봐야 남을 존중할 수 있는 어린이가 된다. 우리 어른들이 먼저 행동하고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책이다.












다정한 아빠가 들려주는 말처럼, 혹은 선생님의 말처럼 소리 내어 읽으며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이 실천해야 할 우선 가치는 수없이 많고 또 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된 열두 가치!!!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적용되는 가치는 더 소중하다. "○○야, 꼭 실천해야"라고 말하지만 말고 나부터 실천합시다!!!







한 줄 평

힘든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내 등을 쓰다듬어 주는 엄마의 손길 같은 책!!!













#아이에게들려주는태도의말, #김종원,

#소소하이, #카시오페아, #데이스타,

#저학년자기계발, #인문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던 일을 멈추고 바닷속으로
조니 선 지음, 홍한결 옮김 / 비채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니 선 에세이/ 비채 (펴냄)















아! 이제는 정말 쉬어야 한다.

2주 전 이 책을 받았을 때 나는 그야말로 번아웃 상태였다.

pc만 열어도 속이 울렁, 도통 약을 달고 살았고 자다 수없이 깨기를 반복 ㅠㅠ



조니 선 작가의 책은 마치 일상의 자잘한 조각들을 유리병에 담아 바다에 띄운 듯한 느낌이다. 노랑 표지가 먼저 지친 나를 보듬어 주는 느낌이 들었다. 무한 경쟁을 살아내며 우리 현대인들은 어느 정도는 다 마음의 병을 안고 있다.



소소한 일상의 파편을 서술한 이 책은 어떤 큼직한 사건도, 드라마틱한 반전도 없다. 그러나 평범한 일상 이사 가는 일, 다육식물 돌보기, 친구와의

잊힌 대화, 종이 타월을 살지 말지 망설이는 순간 같은 아주 사소한 일들이 반복된다. 소소한 일상을 유지하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정말 귀한 책이라 할 수 있다. 평범함이 가장 어려운 것임을 살다 보면 깨닫는 순간이 온다.



특히 마음에 남는 건 식물들이다. 다육이, 선인장, 스킨답서스, 페페로미아… 책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식물이 주는 위로



나만의 계란 요리 레시피 or 회복 루틴? 글쎄....

햄과 야채를 잘게 썬 계란 밥 ㅎㅎ

세상이 멸망하기 직전, 마지막 15분이 주어진다면? 삶의 최고의 순간 1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하기

최고의 순간은 나만 간직하고 싶다





작은 식물의 여리디여린 모습 그러나 누구보다 강한 생명력, 식물을 돌보는 일은 곧 자기 자신과 타인을 돌보는 일이라는 점에 공감하게 된다.



읽다 보면, 어느새 위로받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소한 순간의 무게와 빛깔을 따뜻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읽고 나면, 내 삶의 평범한 순간들조차 조금 더 소중하게 여겨진다. 삶이란 그렇다.



#하던일을멈추고바닷속으로,

#조니선에세이, #비채,

#에세이스트, #극작가,

#일러스트레이터, #풍덩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