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하는 심리학 - 복잡한 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마음의 법칙
장근영 지음 / 빅피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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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장근영 지음/ 빅피시








초록과 브라운 바탕에 연두색 포인트의 책표지, 게다가 제목까지 이런 책을 대하면 읽기도 전에 위로가 전해지는 느낌이다. 심리학 키워드에 위로나 불안이나 공감이 많이 들어가는 시대다. 종이책 안 읽는 시대 여전히 공감이나 불안 혹은 우울의 단어들이 자주 보이고 심리학 책이 사랑받는 이유는 뭔지 생각해 본다. 이것은 오늘날 현대인의 심리 상태와 욕망을 정밀하게 반영하는 출판계의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sns 시대에 불안’, ‘우울’, ‘트라우마’, ‘공감’, ‘회복탄력성’, ‘자존감’ 등의 심리학 용어가 이제는 전문가의 언어가 아니라 일상어가 되었다.


SNS와 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심리학 용어들은 자기 자신을 설명하거나 이해하는 핵심 도구가 되었다. 우리는 초연결 되어 있으면서도 정서적으로 고립되어 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왜 열심히 사는데도 힘들기만 하는지? 왜 해야만 하는 일을 늘 미루는지? 모이기만 하면 남의 이야기, 험담을 하는 이유는? 소심한 성격은 부모 탓인지? 혹은 슬픔이나 분노, 외로움 등의 감정을 안 느끼는 방법은 없는지에 대해서도!!







책은 내가 심지어 이 질문이 심리학의 영역인지도 미처 몰랐던 일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답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알려준다^^ 콤플렉스의 융의 분석심리학과 신경증, 융의 어린 시절 무의식과 집단 무의식에 대해 그리고 페르소나!! 방어 기제를 한 차원 높은 성공적으로 제어한 프로이트의 딸 안나 프로이트.


콤플렉스는 바로 나를 나답게 만드는 특성이기 때문이다. 벗어나려 하기보다 자기가 무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지 직시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 p29

sns를 많이 할수록 우울감이 커진다는 조사 결과가 여기저기서 나온다. 그 우울감이란 어쩌면 벼랑 끝에 몰린 자기성의 비명일지 모른다. p50


상황은 받아들이는 태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각 챕터마다 좋은 문장이 정말 많다. 실패에 대한 문장을 읽을 때는 눈물 날 뻔했다. 실패는 어쩌면 항상 실수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것은 단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것!!

이론으로 점철된 기존 심리학 책들과 달리 이해와 수용이라는 태도로 독자를 위로한다. 지금 당신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도 사실은 매우 정성적인 시간이다. 특히 마지막 장은 내게 말하는 듯한 느낌...


“스스로 극복한 것만이 온전한 내 것이다”라는 메시지는 깊이 오래 새기고 싶다.

이유 없이 우울하고 불안하다면 지금 바로 심리학을 읽어야 할 때다!!!


#위로하는심리학, #장근영지음, #빅피시,

#마음의법칙, #위로, #공감, #융의심리학,

#프로이트, #지친마음의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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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면허 - 이동하는 인류의 자유와 통제의 역사
패트릭 빅스비 지음, 박중서 옮김 / 작가정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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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빅스비/ 작가정신










프롤로그에서 내가 가진 가장 귀중한 책자라는 살만 루슈디 선생님의 문장!! 개인과 문화와 정치의 접점의 입장에서 쓴 《이 선을 넘어서》의 작가! 그의 소설 《악마의 시 1, 2》를 읽으며 너무나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이라 책 서장에 살만 류슈디 선생님의 1974년 여권 사진을 한참 보았다.

내게 여권은 어떤 의미인가... 설렘의 시작, 계획의 시행, 지키지 못한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 표현이자 행동이다!!

사람마다 여권에 대한 인식을 다를 것이다. 있고 없고이 차이에 따라 개인은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된다.

서문에 던지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자!!







여권은 단순한 여행 서류일까? 아니면 우리가 어디에 속하고, 어디에 갈 수 있으며, 무엇이 허용되는 존재인가를 결정짓는 국가 권력의 증표일까? 영어학을 전공하고 문학과 역사에 관한 저술을 하신 패트릭 빅스비 작가는 여권을 깊이 해부한다. 책은 현대식 여권이 등장하기 이전의 시대부터 시간순으로 서술된다.


람세스 2세가 사후에 여권을 받고 프랑스로 입국했다는 도시 전설 같은 사례, 철학자 한나 아렌트와 예술가 마르크 샤갈, 뮤지션 선 라, 오늘날의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에 이르기까지―한 개인의 여권이 어떤 정체성, 이념, 정치적 선택과 얽혀 있었는지를 추적해가는 과정은 방대한 역사책으로 느껴진다.







또한 책은 국가권력과 개인의 자유 사이의 긴장, 이동에 대한 욕망과 그에 대한 억압이 오늘날 얼마나 정교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여권은 단순히 한 인간이 어디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결정이 아니다! 어디까지 할 수 있고 결정할 수 있는지 그 한계마저 설정한다 ㅠㅠ


가짜 여권을 위해 수염을 밀어버린 레닌, 국경 앞에서 자살을 택한 발터 벤야민, 여행할 권리를 박탈당한 아이웨이웨이, 그리고 “토성이 출생지”인 선 라의 우주적 선언까지… 읽다 보면 여권은 하나의 이야기책이자 전설처럼 느껴진다. 여권 한 장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작가가 또 있을까...


기념비적인 책이다.









#여행면허, #패트릭빅스비, #작가정신

#여권이야기, #살만류슈디의여권,

#여권의역사, #역사, #문화사,

#여권파워, #세계사, #세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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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우주에서 도넛문고 14
최현주 지음 / 다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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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방식으로 성숙할 청소년들에게, 타인의 삶을 통해 공부하는 인생 공부하는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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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우주에서 도넛문고 14
최현주 지음 / 다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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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최현주 소설/ 다른








'우주가 흔들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으로 펼친 청소년 소설이다.

주인공 재우는 왜 16년 살던 집을 떠나 경주의 할머니 집으로 이사를 가는 걸까? 게다가 선생님을 제외한 반 친구들 전부에게 말하지 않은 채로 가야만 하는 이유는 뭘까?

뭔가 가정사 이유가 있겠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빠의 사업 실패 때문이었다. 단란하던 가족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 처해보면 금방 깨닫게 된다. 단단한 가정은 힘들수록 뭉친다. 톨스토이 소설의 첫 문장에도 나오지 않는가! 모든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고ㅡ 모든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나름으로 불행하다고....







경제적인 원인 제공자가 아빠라며 매번 짜증을 내는 엄마! 그런 엄마의 마음을 조금도 헤아릴 생각 없어 보이는 아빠

부부가 말다툼하고 신경전을 벌리는 동안 재우의 세계는 조금씩 균열을 일으킨다. 새로 전학 간 경주의 중학교! 같은 반 애들은 왜 굳이 서울에서 전학을 왔느냐며 혹시 사고 친 거 아니냐는 의심까지 하는데... 내가 재우라도 정말 속상할 것 같은 상황이다 ㅠㅠ












마침내!!! 재우의 감정이 밑바닥까지 추락한 날,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세상에서 가장 믿었던 사람, 영원히 곁에 있을 거라 생각했던 아빠가 사라진 순간, 재우의 세계는 함께 무너진다.


뉴스에서 우리는 종종 본다.

경제가 파탄나자 마지막으로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는 사람들... 우린 종종 극단적 선택이라 표현하지만, 그들이 정말 극단적으로 우발적으로 택한 선택일지는 알 수 없다. 수없이 생각하고 또 했을, 고민하고 또 했을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남의 삶과 죽음에 대해 쉽게 말하는 대중이나 언론에 실망스러운 적이 많다. 재우 아빠의 선택에 눈물이 난다. 얼마나 울고 또 울었는지 ㅠㅠ

설마설마했는데.... 설마 ㅠㅠ







작가는 우주가 팽창하듯 우리의 삶도 무한히 흔들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도 자신만의 중심 잡는 법을 찾아가는 것이 곧 어른이 되는 방법이라고....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는 묵직하다.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언젠가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어본 사람, 그 공허를 감당할 말을 찾지 못해 입을 다문 사람, 다시 살아가야 할 이유를 스스로에게 물어본 적 있다면 청소년이든 성인 독자이든 누구에게도 응답해 주는 소설이다. 상실의 아픔을 견디기 힘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재우1, 재우2, 재우3, 재우4..... 세상의 모든 재우들에게!!!! 힘내라!!



#어린이 #청소년 #소설 #흔들리는우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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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아이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8
김혜정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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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장편소설/ 현대문학









시간의 작가라 불리는 김혜정 작가님!!

동화와 청소년 소설이 출간될 때마다 빼놓지 않고 읽었다.


김혜정 작가의 신작 『돌아온 아이들』은 시간이 멈춰버린 세 명의 인물이 서로의 고요한 절망 속에서 빛을 찾아가는 잔잔하고도 강렬한 성장 서사이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편의 여덟 번째 책으로, 『현대문학』 2024년 12월 호에 수록된 중편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시간의 작가”로 불리는 김혜정의 세계관이 가장 응축되고 완결된 형태로 펼쳐진

엄마의 죽음 이후 목소리를 잃어버린 아이 담희,

그런 담희 앞에 나타난 어릴 때 실종되었던 고모...






그러나 고모 민진은 담이와 동갑이었고 고모가 건너온 세계는 어디인지! 마인계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 세계였다.


슬픔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p 83

소설은 깊숙한 곳에서 전해오는 울림을 주었다 ㅠㅠ 아이들은 각자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오히려 어른들보다 담담한 모습이다. 빨리 철 들어버린 아이들, 담담해서 더 슬플 때가 있다.


‘청소년 소설’의 결을 이어가면서도 성인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눈물이 또르르...

판타지 장르로 분류되었지만 소설은 바로 지금 우리 현실이다.


#돌아온아이들, #김혜정, #현대문학,

#시간의작가, #청소년소설,

#현대문학핀장르소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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