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달빛요정의 서가 (sailor_moon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가다 멈추는 것 보다느리게 가는 것을 두려워하라!</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04 Jun 2026 08:43:46 +0900</lastBuildDate><image><title>sailor_moon</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85391227407373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ailor_moon</description></image><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네버엔딩 맨 : 미야자키 하야오』 - [네버엔딩 맨 : 미야자키 하야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5878</link><pubDate>Thu, 04 Jun 2026 01: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58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7917&TPaperId=173158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7/48/coveroff/k9621379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7917&TPaperId=173158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네버엔딩 맨 : 미야자키 하야오</a><br/>스티브 앨퍼트 지음, 최영호.김동환 옮김 / 북스힐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스티브 앨퍼트 저 | 최영호·김동환 역 | 북스힐<br><br><br><br><br>지브리는 많은 사랑을 받는다.왜일까.아마도 지브리의 작품들은 단순히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넘어 우리 안에 감정을 건드리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 시절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렘도 있지만, 어른이 되어 다시 보아도 여전히 마음 한구석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어른도 좋아하고 아이도 동시에 좋아한다는 점이다. 아마도 자연과 인간, 성장과 상실, 노동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시대를 넘어 울림을 주기 때문일까?파란 표지가 인상적인 《네버엔딩 맨 : 미야자키 하야오》를 펼치며 나 역시 그런 궁금증을 품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 작품들을 만들어냈을까라는 의문...<br><br><br><br>이 책은 우리가 흔히 기대하는 전기나 성공담과는 조금 다르다. 저자인 스티브 앨퍼트는 영화 평론가도, 연구자도 아니다. 그는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15년 동안 해외 사업을 담당했던 미국인이라고 한다. 지브리 내부에서 일한 거의 유일한 외국인이었고, 그렇기에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그들을 지켜보았지만 동시에 끝까지 완전한 내부인은 될 수 없었던 사람이다.바로 그 거리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br><br><br><br>책 속의 미야자키 하야오는 전설적인 거장이기 이전에 끊임없이 작업에 몰두하는 사람으로 등장한다. 아이디어에 집착하고, 끝없이 수정하고, 만족을 모르는 창작자다. "네버엔딩 맨"이라는 제목 역시 결코 완성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그의 태도에서 비롯된 것처럼 느껴진다.<br><br><br><br><br>한편으로는 스즈키 토시오의 현실 감각도 흥미롭다. 예술가의 이상을 현실과 연결하는 제작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도쿠마 회장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브리라는 공간이 결코 한 명의 천재만으로 만들어진 세계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것은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보다도 문화적 충돌에 관한 부분이었다. 미국인인 저자가 일본 기업 문화 속에서 겪는 당황스러운 순간들, 번역 과정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해프닝들, 작품을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무척 재밌었다.<br><br><br><br>그래서 이 책은 기존 지브리 팬뿐 아니라 조직과 사람에 관심 있는 독자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읽는 내내 느낀 것은 지브리의 성공이 단순히 뛰어난 그림 실력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집요함, 타협하지 않는 기준,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오랜 시간 축적된 결과가 아닐까?<br><br><br><br>우리는 종종 《이웃집 토토로》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며 마법 같은 순간을 만난다. 하지만 그 마법 뒤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실패와 도전이 있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느낀다.책을 덮고 나니 지브리 작품을 다시 보고 싶어졌다. 이번에는 환상적인 장면들만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땀과 고집까지 함께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지브리를 사랑하는 팬에게 또 앞으로 이 분야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br><br><br><br>#네버엔딩맨 #미야자키하야오 #스티브앨퍼트#북스힐 #지브리 #스튜디오지브리 #애니메이션책 #에세이추천<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7/48/cover150/k9621379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37485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 -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5867</link><pubDate>Thu, 04 Jun 2026 0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58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034&TPaperId=173158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1/63/coveroff/k4921380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8034&TPaperId=173158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2</a><br/>도종환 엮음, 김보라 그림 / 나무생각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br>도종환 편 │ 나무생각 (펴냄)<br><br><br><br><br><br>부모와 자식은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때로는 가장 많은 말을 하지 못하는 관계이기도 하다.매일 얼굴을 보고 살아도 마음을 전하지 못할 때가 있고, 사랑하면서도 서운함을 남기고, 이해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끝내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는 동안 시를 읽고 있다는 생각보다 서로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같아서 읽는내내 마음이 아리고 아파서 또 아름답다고 할까?<br>이 책은 국민시인 도종환 시인이 부모와 자녀를 주제로 한 시들을 모아 엮은 시선집이다. 1권이 출간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펴낸 두 번째 책이라는 점도 의미 있게 다가온다. 세상은 많이 달라졌지만 부모가 자녀를 걱정하는 마음, 자녀가 부모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시들이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br>이 책의 매력은 특정 시인의 작품만 모아놓은 시집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해인, 정호승, 김용택, 신경림, 안도현, 류시화를 비롯해 국내외 여러 시인의 작품들이 함께 실려 있어 다양한 목소리로 가족의 의미를 들려준다. 우리가 사랑한 국민시인들 그들의 애송시를 담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필사하기에도 너무 좋다. 부모가 자녀에게 건네는 시, 자녀가 부모에게 전하는 시, 그리고 함께 읽는 시로 구성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서로의 입장을 오가며 읽게 된다.<br><br><br><br>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시 한 편이 끝난 뒤 이어지는 도종환 시인의 짧은 단상이 아닐까?긴 해설이 아니라 시를 읽고 난 뒤 잠시 곱씹게 만드는 여백 같은 글들이다. 덕분에 시가 어렵게 느껴지는 독자들도 부담 없이 작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책을 읽다 보면 부모라는 존재가 얼마나 오랫동안 자녀를 걱정하며 살아가는지, 또 자녀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어린 시절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밥 한 끼, 부모님의 기다림, 잔소리, 기도가 사실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었다는 것을 여러 시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는 듯 해서 자꾸만 엄마가 떠오른다.<br><br><br><br>또한 눈물을 억지로 끌어내기보다 담담한 언어로 가족이라는 존재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그래서 어떤 시에서는 미소를 짓게 되고, 어떤 시에서는 오래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오르며, 또 어떤 시에서는 문득 부모님께 전화 한 통 드리고 싶어진다.<br>최근에는 가족 간에도 대화가 점점 줄어들고, 각자의 삶이 바빠 서로의 마음을 충분히 들여다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시대일수록 이런 시집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시를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잠시 빌려 살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br><br><br><br>이 책은 시를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함께 읽어도 좋고, 따로 읽어도 좋다. 다만 책장을 덮고 나면 서로에게 조금 더 다정해지고 싶어질 것이다.<br>가족은 완벽해서 소중한 것이 아니라, 서로를 끝까지 품어주려 애쓰기 때문에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책은 말한다. 추천합니다. 가정의 달 더욱 의미있는 책이다.<br>시를 사랑하는 마음, 정말 소중한 삶의 태도라고 생각한다<br><br><br>#부모와자녀가꼭함께읽어야할시2 #도종환 #나무생각#시집추천 #가족의의미 #부모와자녀 #좋은시모음 #도종환엮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1/63/cover150/k4921380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16379</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양자 책》 -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양자 책 - 양자 컴퓨터와 초전도체 너머 양자역학의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5857</link><pubDate>Thu, 04 Jun 2026 00: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58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8537&TPaperId=173158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41/coveroff/k6321385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8537&TPaperId=173158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양자 책 - 양자 컴퓨터와 초전도체 너머 양자역학의 미래</a><br/>짐 알칼릴리 지음, 김성훈 옮김 / 윌북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짐 알칼릴리 지음/ 윌북(펴냄)<br><br><br><br><br><br>노란 표지에 반짝이는 네모 박스 그리고 고양이의 긴 꼬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과학책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 책은 첫느낌부터 조금 달랐다. 깔끔한 조판과 적절하게 배치된 그림들, 부담스럽지 않은 구성 덕분에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내 생각보다는 읽기 편할 것 같다는 기대가 생겼다.<br><br>양자역학이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넘을수 없는 벽처럼 느껴진다. 전자와 원자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머리가 복잡해지고, 슈뢰딩거의 고양이니 양자 얽힘이니 하는 개념들은 마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린다. 나 역시 양자역학은 전문가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해 왔다. 책은 바로 그 거리감을 조금 좁혀준다.<br><br><br><br><br>저자 짐 알칼릴리는 양자역학을 설명하면서 독자가 수식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조급해하지 않는다. 대신 왜 학자들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와 과학자들은 무엇을 고민했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진다. 덕분에 독자는 복잡한 이론을 외우기보다 하나의 흥미로운 탐험 이야기를 따라가게 된다.<br><br><br><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이 책이 양자역학을 단순한 과학 지식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양자 세계는 우리가 상식이라고 믿어온 것들을 끊임없이 흔든다. 입자는 입자인 동시에 파동이고, 멀리 떨어진 입자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관찰 자체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처음에는 마치 마술처럼 신기하게 느껴지지만, 책을 읽다 보면 현대 물리학이 왜 이런 결론에 도달했는지 조금씩 이해하는 나자신을 발견하는 뿌듯함.<br><br><br><br><br>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저자가 이해하기 어려워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이다. 조금 마음이 편해진다.양자역학은 물리학자들조차 해석을 두고 논쟁하는 분야다. 그런데도 이 책은 어렵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독자가 포기하지 않도록 끝까지 손 내밀어 준다.<br><br>책의 후반부에서는 양자 컴퓨터와 초전도체, 미래 기술 이야기도 등장한다. 하지만 단순히 미래 산업을 전망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반도체와 전자기기부터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기술들까지, 양자역학이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뉴스에서 양자 컴퓨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br><br><br><br><br>읽고 나니 이 책은 양자역학을 가르치는 책이라기보다 양자역학과 친해지게 만드는 책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왜 과학자들이 100년 넘게 이 이상하고 신비로운 세계에 매료되어 왔는지는 알 것 같다.<br><br><br><br>과학은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망설였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양자역학의 문턱을 낮추면서도 그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은 그대로 전해주는, 제목 그대로 꽤 다정한 과학책이었다.<br><br><br><br><br>#세상에서제일다정한양자책 #짐알칼릴리&nbsp;#윌북 #과학책추천 #양자역학 #양자컴퓨터 #교양과학<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4/41/cover150/k6321385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44146</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발끝으로 인생의 중심을 잡는 법》 조금 더 단단해지는 마음 - [발끝으로 인생의 중심을 잡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5569</link><pubDate>Wed, 03 Jun 2026 22: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55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9666&TPaperId=173155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28/coveroff/k00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9666&TPaperId=173155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발끝으로 인생의 중심을 잡는 법</a><br/>전수진 지음 / 북라이프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전수진 지음/ 북라이프 (펴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발레는 나와 거리가 먼 세계라고 생각했다.무대 위에서 우아하게 회전하는 무용수들. 토슈즈 위에 선 가볍고 가녀린 몸, 그리고 유연함과 아름다움.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발레는 아름다움 이전에 버티는 일이었고, 균형을 찾아가는 일이었으며,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과정이었다는 것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의 예상과 달리 발레 입문서도, 전문적인 발레 에세이도 아니다. 오히려 삶의 바닥을 지나던 한 사람이 우연히 시작한 발레를 통해 다시 중심을 찾아가는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20여 년 동안 기자로 살아오며 인생의 힘겨운 시기에 발레를 만났다. 그리고 발레 바를 잡고 서는 시간을 통해 몸뿐 아니라 마음의 균형도 조금씩 회복해 나간다. 넘어지고, 틀리고, 중심을 잃고, 다시 자세를 바로잡는 과정은 발레 수업의 풍경이면서 동시에 우리 인생의 모습과도 닮았다고 말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을 읽으며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발레가 완벽함의 예술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우리는 발레를 떠올리면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먼저 생각하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발레는 땀과 좌절, 반복과 연습의 세계다. 한 동작을 수없이 반복하고, 원하는 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아 속상해하고, 그럼에도 다시 바를 잡는다. 그 모습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삶이 아닐까? 실패를 거듭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이 눈물겹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누구나 자신의 자리에서 균형을 잃고 흔들린다. 한 번도 넘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중심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살면서 깨닫는 요즘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자는 발레를 통해 "최선"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정의한다. 남과 비교하며 더 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아니라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성장하는 것. 완벽함보다 꾸준함을 선택하는 것. 그렇게 쌓인 시간들이 결국 자신만의 중심을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내게도 도움이 되는 장면이다. 뭔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늘 예민한 모습, 발레의 그것과 닮았다고 생각하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은 발레를 좋아하는 사람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무언가를 오래 좋아해 본 사람, 삶이 흔들리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읽는 내내 발레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대부분의 장면에서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무엇으로 중심을 잡고 있는가. 나는 어떤 순간에도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나만의 바를 가지고 있는가라는 ...<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발끝으로 중심을 잡으려 애쓰는 시간들이 결국 인생의 중심을 세우는 시간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발레를 배우지 않아도 좋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각자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무언가를 다시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일도 다시 한번, 자신만의 자세를 바로잡아 보고 싶어진다. 덮으며 나는 이전보다 조금 용기가 생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발끝으로인생의중심을잡는법 #전수진 #북라이프#에세이추천 #발레에세이 #성장에세이#자기돌봄 #루틴의힘 #책리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28/cover150/k00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283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돈의 흐름을 읽는 연준의 생각법 』 - [돈의 흐름을 읽는 연준의 생각법 - 기준금리 뒤에 숨은 진짜 경제를 읽는 프레임,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3007</link><pubDate>Tue, 02 Jun 2026 13: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30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264&TPaperId=173130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4/56/coveroff/89255692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264&TPaperId=173130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돈의 흐름을 읽는 연준의 생각법 - 기준금리 뒤에 숨은 진짜 경제를 읽는 프레임, 개정판</a><br/>이정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br>이정우 지음/ RHK(펴냄)<br><br><br><br><br><br>경제 관련 기사들은 매일 쏟아진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동결했다는 기사,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는 기사, 유가가 급등했다는 기사 등 막상 뉴스를 읽고 나면 질문이 생긴다. 그래서 지금 돈은 어디로 흐르고 있는 걸까라는...이 책은 경제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연준이 중요하다는 말을 넘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연준의 결정이 우리의 투자와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체계적으로 설명한다.<br><br><br><br>나도 이 분야 입문자로써 책을 공부하듯이 읽어서 연준의 설명하기 위해 조금 쉽게 써보면 만약,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고, 전 세계 투자자들은 미국으로 돈을 옮기려는 경향이 생기는데 그러면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 환율,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또다른 예를 들어보면? 연준은 경제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기보다 세계 경제의 가장 중요한 신호등 정도로 이해하면 가장 적절할 것이다.<br><br><br><br><br>내 경험도 그렇지만, 경제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경제 뉴스가 각각 따로 노는 것처럼 보이는 것 아닐까? 물가가 오르는 이야기, 실업률 이야기, 금리 이야기, 주식시장 이야기가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들이 하나의 거대한 연결망 안에서 움직이고 있음을 설명한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경제 뉴스가 단편적인 정보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기 시작한다.<br><br><br><br><br>경제서가 금리, 물가, 환율 같은 개별 지표를 설명하는 데 집중한다면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간다. 저자는 경제를 실물경제(Foundation), 연준 정책(Policy), 시장(Market)이라는 세 개의 축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이 세 축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결국 돈의 흐름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준다. 여기서 세 축을 아는 것이 이 책을 이해하는데 핵심이라 생각되는데 경제 공부를 정식으로 하지 않은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나름 정리를 해보면. 저자가 말하는 것은 사실 복잡한 경제이론이 아니라, 지금 경제 상황이 어떤지 보고 그 다음에 연준이 어떻게 움직일지 생각하고 그걸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살펴보라는 의미가 아닐까?<br><br><br><br><br>개정판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지금 시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중동 지역의 긴장으로 인한 유가 상승 가능성,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인공지능이 생산성과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연준 내부의 매파와 비둘기파의 논쟁까지. 경제를 움직이는 다양한 변수들이 어떻게 서로 얽혀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내가 읽은 경제 전망서들 가운데는 미래를 단정적으로 예측하는 책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실제 시장은 언제나 예상 밖의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 책은 그런 예언보다는 어떤 지표를 보고 어떤 흐름을 읽어야 하는가에 집중한다.<br><br><br><br><br>특히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는 뉴스가 왜 세계 금융시장을 흔드는지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많은 부분이 정리될 것이다. 경제를 공부하다 보면 수많은 지표와 용어에 압도되기 쉽다. 그러나 결국 중요한 것은 개별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들이 만들어내는 흐름이다.<br><br><br><br><br>경제는 결국 돈의 흐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그리고 돈의 흐름은 단순히 숫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기대, 중앙은행의 판단, 시장의 심리가 얽혀 만들어진다. 투자자 뿐 아니라 경제 뉴스를 이해하고 싶은 직장인, 사업가,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br><br><br><br><br><br><br>#돈의흐름을읽는연준의생각법#이정우#알에이치코리아#RHK#경제책추천#경제도서#경제공부#경제교양서#매크로경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4/56/cover150/89255692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245620</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3』 호루스의 눈 -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3 - 호루스의 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2845</link><pubDate>Tue, 02 Jun 2026 12: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28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459&TPaperId=173128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23/coveroff/k722137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459&TPaperId=173128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3 - 호루스의 눈</a><br/>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추정경 장편소설/ 래빗홀<br><br><br><br><br>아홉 개의 목숨을 가졌다고 전해지는 고양이의 존재. 무척 신비로운 존재다. 고양이를 소재로 한 이야기는 많지만, 《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시리즈는 기존 신비로운 이미지로 그려온 판타지 장르를 넘어 인간과 고양이 사이에 맺어지는 우정과 연대, 그리고 서로를 향한 책임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br><br><br>1권에서는 고양이 말을 알아들을수 있는 고덕이 살해당한 새끼 고양이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2권에서는 천 년 집사의 탄생을 막으려는 세력이 등장하면서 고덕과 테오가 주목받게 되는데...기약 없는 감금 생활이 시작된 테오. 갇힌 방 밖으로 한발짝도 나갈수 없는 힘든 상황인데도 그는 좌절하지 않는다. 또래 친구들의 아버지보다 조금 연세가 있으셨던 아버지가 남겨준 믿음 그를 버티게 한다. 마침내 그를 풀어준 이들은 테오에게 말한다. 천 년 집사의 운명의 수레바퀴에 올라탔지만 정작 함께해야 할 고양이가 없다고. 그러나 테오의 대답은 명확하다. 그는 천 년 집사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친구를 살리고 싶을 뿐이다. 이 한마디는 이번 3권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문장이기도 하다.<br><br><br><br>제목의 천 년이라는 시간, 소설의 무대는 한국을 넘어 고대 이집트로 나아간다. 무려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고양이들의 비밀이 이제 본격적으로 서술되는데 그 스케일이먀 세계관이 매우 크다. 카노푸스 단지를 모티프로 한 네 개의 단지 속에서 테오는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이라는 인간의 근원적 감정과 마주한다. 흥미로운 점은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행복했던 기억도, 아픈 상처도, 달콤한 유혹도 결국은 자신을 붙잡아 두는 족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소설을 통해 깨닫는다.<br><br><br><br>3권에서 내가 가장 주목했던 것은 분홍 캐릭터다.테오가 감정을 극복하려 한다면 분홍은 반대로 '분노'를 끝내 갖고 가는 방식이다. 천 년 집사의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감정을 내려놓는 인간과 감정을 짊어지는 고양이라니! 두 존재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운명과 맞서는 모습이 대조적이다. 특히 마지막싸기 분홍이 자신의 회차와 과거를 쉽게 이야기하지 않는 장면이 내내 마음에 남는다.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고양이 세계의 설정도 더욱 흥미로워진다. n차를 거듭하며 살아가는 고양이들, 집사를 향한 보은이 담긴 수염, 그리고 완전한 힘을 상징하는 호루스의 눈. 이집트 신화는 내게도 늘 매력적인 소재인데 작가는 이 방대한 소재를 고양이들의 세계와 자연스럽게 결합해 독창적인 판타지로 재탄생시킨다.<br><br><br>특히 기억에 남는 것.... "악도 연대한다"는 문장. 생명을 지키려는 자들만 연대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탐하는 자들 역시 서로를 알아보고 손을 잡는다. 고양이 회차의 비밀을 알아낸 함성혁이 거리의 고양이들을 위협하는 과정은 어린이·청소년 판타지임에도 생각보다 묵직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선과 악의 대결이 단순한 흑백논리가 아니라 서로의 신념과 욕망이 충돌하는 이야기로 확장되는 순간이다.<br><br>한편 곳곳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의 유쾌한 모습도 작품의 매력이다. 분홍을 추종하는 "핑크 아미" 장면에서는 웃음이 터졌고, 진지한 서사 속에서도 고양이다운 엉뚱함을 잃지 않는다. 그래서 더더욱 위기의 순간들이 안타깝게 다가온다.<br><br><br>누군가를 살리고 싶다는 마음, 긴 시간을 견디며 이어지는 인연, 감정을 다루는 법, 그리고 생명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들이 묵직하게 다가온다.특히 이번 권은 시리즈 전체의 중요한 비밀과 마지막 조각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전환점 역할을 한다. 책을 덮고 나면 과연 천 년 집사는 완성될 수 있을지, 그리고 고양이들이 지키려는 마지막 조각은 누구의 손에 들어갈지 자연스럽게 다음 권이 기다려진다....<br><br><br><br>고양이와 집사는 무엇이기에 서로를 위해 이렇게까지 희생할 수 있을까.책 속에서 만나는 고양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 훨씬 깊게 인간을 사랑하고 있다.<br><br><br><br><br><br><br>#천년집사백년고양이#천년집사백년고양이3#호루스의눈#추정경#청소년소설#성장소설#고양이소설#고양이판타지#이집트신화#호루스의눈<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2/23/cover150/k722137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22385</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 2권 -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2 - 조선 정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왕실 최대의 비극, 개정증보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1458</link><pubDate>Mon, 01 Jun 2026 17: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14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8605&TPaperId=173114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4/53/coveroff/k4221386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8605&TPaperId=173114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2 - 조선 정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왕실 최대의 비극, 개정증보판</a><br/>유동완 지음 / 휴앤스토리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br><br>유동완 저 | 휴앤스토리<br><br><br><br><br>1권이 단종의 몰락과 세조의 권력 장악 과정을 그렸다면, 2권은 그 이후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오른 단어는 ‘죽음’이 아니라 ‘기억’이었다. 권력은 한 소년 왕을 폐위시키고 노산군으로 강등할 수 있었지만, 그를 역사에서 완전히 지우는 데는 실패했다.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이 책의 2권은 바로 그 실패의 역사를 주로 다룬다.<br><br>한 가지 참고할 점은 이 책이 1권과 2권으로 구성된 개정증보판이라는 점이다. 1권은 이홍위의 탄생부터 세종·문종 시대를 거쳐 단종의 즉위와 폐위, 그리고 유배 초기 과정까지를 다룬다. 특히 단종의 거처가 금성대군의 집으로 옮겨지는 지점에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유배 생활과 비극이 펼쳐질 것 같은 순간이라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저자가 단종의 삶을 더욱 세밀하게 조명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눈 결과이기도 하다. 단종의 고단한 유배 생활과 죽음, 그리고 그 이후 복위 과정에 이르는 이야기는 2권에서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1권은 비극의 결말이라기보다,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향해 서서히 걸어들어가는 느낌이고 본격적인 유배 과정은 이 책 2권에서 이어진다..<br><br><br><br><br>몰랐던 유배의 과정이 눈물겹다.노산군도 편히 살 수 없다는 신숙주의 말... 당대 분위기를 보면 여러가지 역사적 상징성이 있다.단종과 사육신에 대한 동정 여론이 강했던 후대 조선 사회에서는 세조 편에 섰던 인물들에 대한 평가가 매우 박했다. 특히 신숙주는 집현전 학자 출신이었음에도 세조를 지지했기 때문에 배신자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br><br><br><br><br>최단거리가 아니라 장거리를 택한 점도 놀랍다. 마지막으로 정순왕후와 이별한 곳으로 추측되는 장소. 두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이별했을까? 역사책을 읽다 보면 거대한 정치 사건보다 이런 인간적인 순간에 더 오래 머물게 된다. 그게 다시는 못 만날 일이라는 것을 예상했을까? 마지막 죽음조차 미스터리인데 고인이 되신 왕의 영이라도 깨워서 물어보고 싶다. 계유정난, 왕위 찬탈, 사육신 같은 굵직한 사건들은 기록으로 남아 있지만, 정작 어린 왕과 어린 왕비가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주고받았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시 만나자"고 했을까, 아니면 차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을까. 역사는 수많은 사실을 기록했지만 가장 중요한 감정은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서 단종의 이야기는 5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어쩌면 우리는 단종의 죽음보다도 그가 끝내 하지 못한 마지막 말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하는 것인지도 모른다.<br><br><br><br><br>2권 중반부로 가서, 성종은 이미 송현수 등의 반역죄가 조작되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따라서 즉위 이후에는 단종 복위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처벌받았던 인물들의 명예를 조금씩 회복시키고, 그 후손들을 관리로 등용하는 조치를 취한다. 그러나 본인이 세조의 손자이고 또 인수대비가 아직 살아있는 시점이다. 물론 이것이 곧바로 단종의 복위나 세조 체제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성종은 세조로부터 이어진 왕통의 정통성을 유지해야 하는 군주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울한 옥사를 바로잡고 충신과 역적의 경계를 재검토하려 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한 인사 정책이 아니라, 계유정난과 단종 폐위 이후 누적된 정치적 상처를 조금이나마 봉합하려는 시도가 아니었을까?결국 성종 대에 이루어진 이러한 조치들은 훗날 중종과 숙종 대에 단종과 사육신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br><br>마침내 단종은 복권된다. 왕위에서 쫓겨난 지 무려 241년 만에 그는 다시 왕의 지위를 되찾는다. 흔히 이를 정의의 승리이자 억울한 왕에 대한 명예 회복으로 기억하지만, 그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단종 복위에는 충절을 기리고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의도뿐 아니라 왕권을 강화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계산도 함께 작용했다. 그렇기에 단종의 복위는 단순한 미담이 아니라 권력과 기억, 역사 해석이 교차하는 흥미로운 사례이기도 하다. 누가 역사를 기록하고, 어떤 인물을 충신과 역적으로 규정하며, 어떤 사건을 기억할 것인가는 결국 당대의 정치와 무관할 수 없다.눈물겨운 장면 읽다가 몇번이나 멈추게 된다.<br><br><br><br><br><br>단종의 복위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역사는 과거의 사실만이 아니라 후대 사람들이 끊임없이 재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어쩌면 이러한 사례들이야말로 우리가 역사를 읽고 해석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중요한 밑거름이 아닐까.<br><br><br><br>코로나 이전 영월의 청령포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는 역사지식이 많이 없었지만비가 살짝 내리는 청령포는 마치 섬 자체가 우는듯했다. 애틋한 그리움으로 글을 닫는다.<br><br><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4/53/cover150/k4221386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45382</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 1권 리뷰 -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 - 조선 정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왕실 최대의 비극, 개정증보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1333</link><pubDate>Mon, 01 Jun 2026 16: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13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8605&TPaperId=173113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4/40/coveroff/k1221386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8605&TPaperId=173113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1 - 조선 정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왕실 최대의 비극, 개정증보판</a><br/>유동완 지음 / 휴앤스토리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br><br><br>유동완 저 | 휴앤스토리<br><br><br><br><br><br><br>최근 단종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다시 조선 왕실 최대의 비극을 돌아보고 있다.어린 임금이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지에서 생을 마감한 이야기. 우리는 흔히 이 사건을 '단종의 비극'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부르면 사건이 축소되는 느낌이 없지 않다. 저자의 서문에서 말하듯이 단종을 둘러싼 이야기는 결국 세조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의 문제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조선이라는 국가가 권력을 어떻게 다루었는가를 묻는 질문으로 확장되기 때문이다.<br><br><br><br>저자는 단종의 이야기를 단순히 비운의 왕 한 사람의 운명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단종의 탄생부터 복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따라가며 세종과 문종, 세조를 거쳐 조선 정치의 민낯을 들여다본다. 그래서 이 책은 단종 평전과도 같다.<br>읽으며 놀랐던 포인트는 세종에 대한 시각이다. 일반적으로 세종은 한글 창제와 애민정신의 상징으로 기억되지만, 저자는 세종의 국정 운영 방식과 종친 관리가 훗날 단종의 비극을 낳는 토양이 되었다고 분석하는데 이 부분 놀랍다. 익숙한 역사 서술과는 다른 시각이라 읽는 내내 긴장감이 느껴졌다.<br><br><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단종 복위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흔히 숙종이 단종을 복위시키고 충신들을 기린 일을 정의의 회복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그 과정이 순수한 역사적 정의 구현만은 아니었다고 설명한다. 단종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은 현재 왕권의 정통성과 권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정치적 선택이기도 했다. 죽은 왕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일조차 정치와 무관하지 않았다는 사실 놀라운 해석이다.<br><br><br><br>책에서 가장 비극적으로 다가오는 인물은 역시 단종이다. 하지만 읽다 보면 단종만 불쌍한 것이 아니다. 세종은 왕위 정통성에 대한 불안을 안고 있었고, 문종은 짧은 생애 동안 후계를 지켜내지 못했으며, 세조 역시 끊임없는 의심과 불안 속에서 살아간다. 권력을 차지한 자도, 빼앗긴 자도 모두 비극의 일부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 부분에서 세종의 모습이 참으로 인간적으로 묘사된다. 각종 풍수지리를 통해 길흉을 예견했던 점, 소소한 새 울음소리나 꿈에도 의미를 부여한 점은 지금 첨단과학의 시대 사고방식으로는 이해가 안되지만 당대에는 그럴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다.<br><br><br><br>특히 계유정난 이후 이어지는 사육신, 금성대군, 안평대군의 이야기는 한 편의 정치 스릴러를 보는듯하다. 파란만장하다는 말이 이보다 더 어울리는 순간이 있을까??교과서에서는 몇 줄로 지나가는 사건들이 실제 인물들의 선택과 욕망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왕실 가족이었던 이들이 서로를 제거해야 했던 과정은 권력이 혈연보다 강력한 힘임을 보여준다.<br><br><br><br>책은 단순히 단종의 유배 경로와 복위 과정을 추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누가 이득을 얻었는지, 그 결과 조선 정치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함께 설명한다. 그래서 단종이라는 한 인물의 비극을 넘어 조선 정치 구조 자체를 이해하게 만든다.<br><br><br>우리는 흔히 역사를 선과 악의 대결로 기억한다. 단종은 선하고 세조는 악하다고 말하면 이야기는 쉽다. 1권이 보여주는 것은 착한 왕과 나쁜 왕의 이야기가 아니라 권력이 만들어내는 구조적 비극에 대한 언급이다.<br>어쩌면 조선이라는 체제가 결국 단종을 희생시킨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br><br><br><br><br>#단종의비애세종의눈물 #유동완 #휴앤스토리#단종 #세조 #사육신 #계유정난 #조선왕조실록#한국사 #역사책추천 #인문교양#역사교양 #독서기록<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4/40/cover150/k1221386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44072</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 』 -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1192</link><pubDate>Mon, 01 Jun 2026 14: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11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678&TPaperId=173111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5/83/coveroff/k9521386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8678&TPaperId=173111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어둠의 천문학</a><br/>은하른(신박천문연구소) 지음 / 든해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br>은하른 저 | 든해<br><br><br><br><br><br>어둠이라는 단어도 좋아하고 천문학이라는 단어도 좋아한다. 제목을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손이 갔다. 우주에 관한 관심을 독창적인 나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목차부터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br><br><br><br>태아의 비명이 들리는 사건의 지평선, 태어난 적 없는 아이들의 장례식, 응답 없는 우주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무서운 대답 등 도대체 천문학 책의 챕터 제목이 왜 이렇게 무섭고도 시적일까?<br><br><br><br>책은 행성의 크기나 별의 온도 같은 정보를 나열하는 대신, 우주가 품고 있는 두려움과 고독, 경이로움을 이야기의 형태로 들려준다. 마치 과학책과 SF 소설, 그리고 코즈믹 호러가 한 권 안에서 만난 느낌이다. 특히 1부 '코즈믹 호러'는 제목 그대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실감하게 만든다. 블랙홀, 초신성, 감마선 폭발 같은 천문학적 현상은 사실을 알고 나면 아름다우면서도 오싹하다. 또한 우리가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일상이 사실은 광대한 우주의 우연 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br><br><br><br>책 중반부에서는 우주의 고독이 주제다. 외계 문명은 정말 존재할까? 그렇다면 왜 우리는 아무런 신호도 받지 못하는 걸까? 우주가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 수많은 별이 존재하는데도 우리는 왜 아직 혼자인 것처럼 느껴지는가. 죽음은 과연 끝인지 블랙홀의 경계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느지 등 이런 질문은 과학을 넘어 철학적인 사유로 이어진다.<br><br><br><br><br>3부와 4부는 상대적으로 친숙한 천문학 이야기를 다루지만 여전히 저자만의 느낌이 살아 있다. 수성이 왜 쭈그러드는지, 토성의 거대한 고리는 무엇인지, 지구가 한때 보라색이었을 가능성은 없는지 같은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천문학자에게 별자리를 물어보면 안 되는 이유나 왜 천문학자들은 가로등에 분노하는가 같은 장은 천문학을 잘 모르는 독자도 쉽게 읽을수 있었다.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과학을 설명하는 방식에 있다. 저자는 복잡한 천문학 개념을 공식과 수치로 설명하기보다 이미지와 비유, 이야기로 전달한다. 덕분에 과학책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오히려 읽다 보면 과학 지식을 배우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된다.<br><br><br><br>책을 덮고 나니 제목의 의미가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여기서 말하는 '어둠'은 단순히 빛이 없는 공간이 아니다. 아직 인간이 알지 못하는 것들, 이해할 수 없는 것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상상하게 만드는 우주의 영역이다.<br><br><br><br>저자의 유튜브를 찾아보니 2008년생, 그만의 시선으로 우주를 바라보는 감각을 선물한다. 별과 행성에 대한 지식을 얻고 싶어서 펼쳤다가, 인간 존재와 우주의 고독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 우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한 번쯤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우리는 어디쯤 있는 걸까?"를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더 매력적으로 느낄수 있는 책이다.<br><br><br><br>우주는 아름답지만, 동시에 낯설다. 그 감각을 잘 드러내는 책이다.<br><br><br><br><br><br>#어둠의천문학 #은하른 #든해 #천문학#우주과학 #과학교양서 #코즈믹호러#우주이야기 #천문학추천도서 #과학책추천 #독서기록<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5/83/cover150/k9521386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5839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인구 절벽 시대, 국적은 어떻게 개인의 무기가 되는가 『 국가선택 』 - [국가선택 - 인구 절벽 시대, 국적은 어떻게 개인의 무기가 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0928</link><pubDate>Mon, 01 Jun 2026 1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09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8503&TPaperId=173109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6/15/coveroff/k35213850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8503&TPaperId=173109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국가선택 - 인구 절벽 시대, 국적은 어떻게 개인의 무기가 되는가</a><br/>우원규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우원규 저 | 미래의창<br><br><br><br><br><br>“언제까지 저출산 타령만 할 것인가?”우리 사회는 저출산 문제를 이야기할 때마다 출생아 수 그래프를 들여다본다. 출산 장려금은 얼마인지, 결혼은 왜 안 하는지, 청년들은 왜 아이를 낳지 않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묻고 뒤늦은 원인 분석을 하곤한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진다.만약 앞으로는 국가가 국민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국가를 선택하게 된다면?<br><br><br><br><br>처음에는 다소 도발적인 주장처럼 들렸다. 국적은 태어날 때 주어지는 것이고, 국가는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거대한 배경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넘길수록 저자의 문제 제기가 의외로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은 인구 절벽 시대를 단순히 출산율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간 인재 쟁탈전의 시작으로 바라본다. 인구 감소는 단지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아니다. 세금을 낼 사람, 소비할 사람, 군대를 유지할 사람, 연금을 지탱할 사람이 줄어드는 문제다. 결국 국가는 기업이 인재를 유치하듯 국민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br><br><br><br><br>일본의 초고령화와 한국을 비교하면서 저자는 한국의 고령화 문제는 조금 더 복잡하며 유럽의 저출산 문제와는 다른 맥락으로 봐야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한국이 처한 지정학적 위치 때문이기도 하다.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이를 설명하는 부분이었다.적극적인 이민 정책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캐나다, 조용히 이민 국가로 변신 중인 일본, 젊은 인재 유출에 고민하는 포르투갈, 글로벌 인재를 빨아들이는 미국까지. 국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다.이제 사람은 국가의 자원이 아니라 국가가 확보해야 하는 희소 자원이 되고 있다는 점<br><br><br><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AI와 로봇이 발전해도 결국 대체할 수 없는 것은 '소비'라는 지적이었다. 우리는 AI가 일자리를 빼앗을 것인지에 집중하지만, 저자는 다른 질문을 던진다.그 물건을 누가 살 것인가?와~ 정말 역설의 미학이랄까... 생산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소비자가 사라진 사회는 유지될 수 없다. 저출산 문제가 단순히 학교가 폐교되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br><br><br><br>과거 국적은 신분에 가까웠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교육, 취업, 세금, 의료, 복지, 이동의 자유를 결정하는 하나의 자산이 되었다. 어떤 여권은 전 세계 수백 개 국가를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게 하고, 어떤 국적은 글로벌 기업 취업이나 투자에서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저자가 말하는 '국가선택'은 애국심을 버리고 떠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국적과 국가를 더 이상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개인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변수로 바라는 의도다.<br>물론 책을 읽으며 불편함도 있었다. 국가를 시장 논리로 바라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국가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며, 공동체와 역사, 문화라는 쉽게 환산할 수 없는 가치도 존재한다. 하지만 바로 그 불편함 때문에 더 흥미로운 책이기도 하다. 익숙한 전제를 뒤흔드는 책은 대개 좋은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br><br><br><br>인구 감소가 가져올 세계 질서의 변화와 국가의 생존 전략, 그리고 개인의 선택 가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시간이다.그리고 그 변화가 시작된 지금,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어떤 시민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앞으로 국가는 국민을 선택할까, 국민이 국가를 선택할까라는 질문으로 글을 닫는다.<br><br>#국가선택 #우원규 #미래의창 #인구절벽 #저출산 #이민정책#복수국적 #국가경쟁력 #인구문제 #사회과학#경제경영 #교양도서 #책추천 #독서기록]]></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6/15/cover150/k35213850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61593</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인구 절벽 시대, 국적은 어떻게 개인의 무기가 되는가 『 국가선택 』 - [국가선택 - 인구 절벽 시대, 국적은 어떻게 개인의 무기가 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0440</link><pubDate>Mon, 01 Jun 2026 00: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104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8503&TPaperId=173104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6/15/coveroff/k35213850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8503&TPaperId=173104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국가선택 - 인구 절벽 시대, 국적은 어떻게 개인의 무기가 되는가</a><br/>우원규 지음 / 미래의창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br>인구 절벽 시대, 국적은 어떻게 개인의 무기가 되는가 『 국가선택 』우원규 저 | 미래의창<br>“언제까지 저출산 타령만 할 것인가?”한국 사회는 저출산 문제를 이야기할 때마다 출생아 수 그래프를 들여다본다. 출산 장려금은 얼마인지, 결혼은 왜 안 하는지, 청년들은 왜 아이를 낳지 않는지 묻는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다른 질문을 던진다.<br>만약 앞으로는 국가가 국민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국가를 선택하게 된다면?처음에는 다소 도발적인 주장처럼 들렸다. 국적은 태어날 때 주어지는 것이고, 국가는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거대한 배경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저자의 문제 제기가 의외로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이 책은 인구 절벽 시대를 단순히 출산율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간 인재 쟁탈전의 시작으로 바라본다. 인구 감소는 단지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아니다. 세금을 낼 사람, 소비할 사람, 군대를 유지할 사람, 연금을 지탱할 사람이 줄어드는 문제다. 결국 국가는 기업이 인재를 유치하듯 국민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이를 설명하는 부분이었다.<br>적극적인 이민 정책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캐나다, 조용히 이민 국가로 변신 중인 일본, 젊은 인재 유출에 고민하는 포르투갈, 글로벌 인재를 빨아들이는 미국까지. 국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다.<br>이제 사람은 국가의 자원이 아니라 국가가 확보해야 하는 희소 자원이 되고 있다는 점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AI와 로봇이 발전해도 결국 대체할 수 없는 것은 '소비'라는 지적이었다. 우리는 AI가 일자리를 빼앗을 것인지에 집중하지만, 저자는 다른 질문을 던진다.그 물건을 누가 살 것인가?와~ 정말 역설의 미학이랄까....<br>생산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소비자가 사라진 사회는 유지될 수 없다. 저출산 문제가 단순히 학교가 폐교되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과거 국적은 신분에 가까웠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교육, 취업, 세금, 의료, 복지, 이동의 자유를 결정하는 하나의 자산이 되었다. 어떤 여권은 전 세계 수백 개 국가를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게 하고, 어떤 국적은 글로벌 기업 취업이나 투자에서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저자가 말하는 '국가선택'은 애국심을 버리고 떠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국적과 국가를 더 이상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개인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변수로 바라는 의도다.<br>물론 책을 읽으며 불편함도 있었다. 국가를 지나치게 시장 논리로 바라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자가 아니며, 공동체와 역사, 문화라는 쉽게 환산할 수 없는 가치도 존재한다. 하지만 바로 그 불편함 때문에 더 흥미로운 책이기도 하다. 익숙한 전제를 뒤흔드는 책은 대개 좋은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br>인구 감소가 가져올 세계 질서의 변화와 국가의 생존 전략, 그리고 개인의 선택 가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시간이다.그리고 그 변화가 시작된 지금,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어떤 시민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앞으로 국가는 국민을 선택할까, 국민이 국가를 선택할까 추천합니다<br>#국가선택 #우원규 #미래의창 #인구절벽 #저출산 #이민정책#복수국적 #국가경쟁력 #인구문제 #사회과학#경제경영 #교양도서 #책추천 #독서기록<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6/15/cover150/k35213850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61593</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직원과 나누기 곤란한 대화 74』 - [직원과 나누기 곤란한 대화 74 - 근무태도부터 업무평가, 징계까지 어려운 주제를 부드럽게 대화하는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9994</link><pubDate>Sun, 31 May 2026 23: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99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8535&TPaperId=173099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2/83/coveroff/k2021385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8535&TPaperId=173099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직원과 나누기 곤란한 대화 74 - 근무태도부터 업무평가, 징계까지 어려운 주제를 부드럽게 대화하는 기술</a><br/>폴 팔코네 지음, 장진영 옮김 / 센시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 직원과 나누기 곤란한 대화 74』폴 팔코네 저 | EO의 서재<br><br>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업무 자체보다 사람이 더 어렵다는 말을 실감한다.<br>특히 누군가를 관리하거나 팀을 이끄는 위치에 있다면 더욱 그렇다. 업무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직원, 반복적으로 지각하는 직원, 팀 분위기를 흐리는 직원에게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순간을 위한 실전 매뉴얼이다.<br><br><br><br><br>기존 자기계발서가 이론 중심이었다면 이 책은 좀 더 구체적인 실전편이라 할 수 있다.추상적인 리더십 이론을 늘어놓지 않고 대신 현장에서 실제로 마주칠 수 있는 74가지 상황을 제시한다. 읽다보면 이거 내 이야기인가 싶은 구간이 많았다. 그런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시작하고 이어가야 하는지를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한다. 덕분에 마치 숙련된 인사 담당자나 조직 코치에게 직접 조언을 듣는 느낌도 들었다.<br><br><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저자가 문제 행동 자체보다 '대화의 방식'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많은 관리자는 손댔다가 오히려 더 큰 갈등이 생길까 봐 문제를 방치하기도 한다. 실제로 현장에서 다양한 사례들이 있는데 어떤 관리자는 권위의식으로 인해 감정적으로 대응해 상황을 악화시키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메시지는 분명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직원을 공격하거나 몰아붙이는 것이 아니라 문제 행동과 개선 방향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법이 인상적이다.<br><br><br><br><br>책에서 다루는 사례들도 현실적이다. 성과 평가나 업무 태도 문제 같은 일반적인 주제뿐 아니라 회사 비품의 사적 사용, 동료 험담, 위생 문제, 체취 문제 등 누구나 말 꺼내기 어려워하는 민감한 상황까지 포함되어 있다. 읽다 보면 "정말 이런 상황도 다뤄 주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세하다. 그래서 관리자뿐 아니라 조직 내에서 사람과 협업하는 모든 직장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br><br><br><br>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저자가 일관되게 강조하는 태도다. 어려운 대화의 목적은 상대를 혼내거나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다는 점이다. 결국 좋은 리더는 어려운 이야기를 피하지 않는 사람이며, 동시에 상대방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다.<br><br><br><br>이 책은 화려한 리더십 담론이나 동기부여 강연식 이야기를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실무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조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화법을 찾는다면 매우 유용하다. 특히 팀장, 관리자, 인사 담당자, 프로젝트 리더처럼 사람을 관리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독자라면 책상 한편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게 될 것같다.<br><br><br><br>직장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종종 업무가 아니라 사람과의 대화다. 어떻게 하면 관계를 해치지 않을까? 그리고 꼭 필요한 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까, 현장에서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다룬다. 리더 뿐 아니라 다양한 위치의 직장인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br><br><br><br><br>#직원과나누기곤란한대화74 #폴팔코네 #EO의서재 #리더십#조직관리 #인사관리 #직장인추천도서 #팀장필독서<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2/83/cover150/k2021385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28365</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 - [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6004</link><pubDate>Sat, 30 May 2026 17: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60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785&TPaperId=173060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93/coveroff/k1121387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8785&TPaperId=173060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a><br/>화바이룽 지음, 김소희 옮김 / 서사원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화바이룽 | 서사원<br><br><br><br><br>분홍색과 블랙이 돋보이는 표지를 보고는 로맨스 소설인가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은 예상과 전혀 다른 곳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사랑 이야기인 줄 알았던 자리에 가족의 비밀과 살인, 그리고 한 인간의 평생에 걸친 고독이 기다리고 있었다니.....<br><br><br><br>소설을 읽으며 어쩌면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을 가장 모른 채 살아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더 섬뜩한 일이다.남편은 어느 날 갑자기 이혼을 요구한다. 결혼도, 아이도 원한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남편이 남긴 단서를 따라 조금씩 과거를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의문이 생긴다. 이미 오래전 직장을 정리한 상태였고, 가족에게 말하지 않은 일이 너무도 많았다. 그가 매일같이 출근한다며 나갔던 건 뭘까? 이유를 알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돌아온 밤, 설명할 수 없는 침묵과 무관심까지.<br><br><br><br><br><br>남편의 죽음 이후 정팡은 구치소에서 마지막으로 부탁받았던 숨겨둔 물건 찾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밍런이 남긴 기록과 흔적들을 마주하게 되고, 자신이 평생 알고 있다고 믿었던 남자가 사실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과연 밍런은 왜 가족을 떠나려 했을까. 그는 누구를 죽였으며, 왜 끝내 진실을 말하지 못한 채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까. 정팡은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되돌릴 수 없는 진실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간다.<br><br><br><br><br><br><br><br><br><br><br><br>이 소설은 범인을 찾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 사람이 평생 숨겨온 비밀이 무엇이었는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를 얼마나 오해하며 살아왔는지, 그리고 진실을 알게 된 뒤에도 사랑과 이해가 가능한지를 묻는다.<br><br><br><br><br>읽는 내내 내가 가장 무서웠던 것은 살인도 아니고 죽음도 아니었다. 함께 살았다고 믿었던 사람의 삶을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작품 속 코끼리는 삶이 우리에게 떠넘기는 거대한 짐처럼 보인다. 제목이 주는 상징성은 책을 덮으며 깨닫게 된다.<br>그 흔들리는 시간 속에서도끝내 삶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묵직한 위로. 반전 충격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br><br><br><br><br>#소설추천 #장편소설 #장르소설 #코끼리를목욕시키는여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5/93/cover150/k1121387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59313</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의약품 살인사건 』 약을 둘러싼 인간의 욕망과 실수, 그리고 과학의 발전 과정 - [의약품 살인사건 -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5986</link><pubDate>Sat, 30 May 2026 16: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59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139&TPaperId=173059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5/81/coveroff/k4421381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8139&TPaperId=173059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의약품 살인사건 - 약이 독이 되는 위험한 화학의 역사</a><br/>백승만 지음 / 해나무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백승만 저 | 해나무<br><br><br><br><br><br>마치 추리소설의 제목같은 이 책에 대한 호기심.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흥미로운 책이다. 학생들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 도움이 될지 궁금해서 펼친 책이었는데, 읽다 보니 단순한 의약학 교양서를 넘어 과학사, 범죄사, 화학, 윤리, 사회 문제까지 아우르는 매우 독특한 과학 인문서라는 생각이 들었다.<br>흔히 약은 사람을 살리는데 쓰이는데 저자는 그 약이 어떻게 독이 되었고, 때로는 범죄와 전쟁, 권력과 돈의 도구가 되었는지를 흥미로운 사건들을 통해 보여준다. 프로포폴, 케타민, 아트로핀, 비타민A, 보톡스, 엑스터시 등 익숙한 이름들이 등장하지만 단순히 약효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각각의 물질이 탄생한 과정과 사회에 미친 영향, 그리고 인간의 욕망과 만나면서 벌어진 사건들을 추적한다. 막상 읽어보면 어렵지 않고 에피소드와 실제 사건을 다뤄서 가독성이 좋았다.<br><br><br><br><br>얼마 전 학원가에서 마약 성분이 들어 있는 음료를 학생들에게 건네 사회적 논란이 된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을 접하며 약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1장은 아마 학생들이 가장 흥미롭게 읽을 만한 부분이다. 뉴스에서 자주 접했던 프로포폴과 케타민이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지, 왜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약이면서 동시에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지 설명한다. 단순한 화학 지식이 아니라 실제 사회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과학 교과의 탐구 주제를 찾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br><br><br><br><br>평소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2장에서는독살 사건과 과학수사의 발전 과정을 다룬다.과거에는 완전범죄처럼 보였던 사건들이 화학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해결되는 과정이 흥미롭다. 특히 독극물을 몸속에 숨겨도 결국 과학이 흔적을 찾아낸다는 이야기는 마치 범죄수사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또한 화학무기 개발과 사용, 그리고 이를 금지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까지 연결되면서 과학기술이 인간에게 어떤 윤리적 책임을 요구하는지 생각하게 한다.<br>비타민A 이야기는 의외로 충격적이었다. 비타민은 무조건 몸에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과다 섭취나 잘못된 사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들 놀랍다. 황금쌀 개발 논쟁이나 임상시험의 어두운 역사까지 다루며 과학과 사회, 윤리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설명한다.<br><br><br><br><br>세특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것같다. 화학, 약학, 의학, 생명과학, 법과학, 윤리학, 사회 문제를 한 권 안에서 연결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약의 작용 원리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적 사건과 실제 사례를 통해 과학기술이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탐구 보고서나 진로 활동 주제를 찾는 학생이라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br><br><br><br><br>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의약품의 화학 구조나 약리학적 원리를 다루면서도 마치 범죄 논픽션을 읽는 것처럼 술술 넘어간다. 약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때로는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책은 화학의 역사를 흥미롭게 보여주는 교양과학서이며 약을 둘러싼 인간의 욕망과 실수, 그리고 과학의 발전 과정을 알고 싶은 독자라면 추천하고 싶다.<br>#의약품살인사건 #백승만 #해나무 #과학도서#교양과학 #약학 #화학 #의약품#세특추천도서 #독서기록 #책추천<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5/81/cover150/k4421381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58175</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제벨 사하바’에서 울려 퍼진 사랑과 전쟁의 대서사시 『붉은 언덕의 노래 - [붉은 언덕의 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4757</link><pubDate>Fri, 29 May 2026 2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47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7759&TPaperId=173047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1/84/coveroff/k9621377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7759&TPaperId=173047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붉은 언덕의 노래</a><br/>김인수 지음 / 책을담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br><br><br><br><br><br><br>김인수 저 | 책을담다<br><br><br><br><br><br><br><br>인류 최초의 전쟁에서 끝내 살아남은 것은 무엇이었을까보라색 표지가 신비로운 이 책!! 읽기 전부터 묵직한 작품이었다.“인류 최초의 전쟁”이라는 소재는 강렬했다. 무엇보다 예비역 장군 출신 작가가 처음으로 내놓은 장편소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책을 펼치기 전에 단순한 전쟁 소설이라고 예측을 했다. 그러나 소설을 넘어 인간의 본성과 욕망, 공동체와 사랑에 대한 질문이 훨씬 깊게 깔려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br>소설의 배경은 낯선 시간 기원전 10,976년, 아프리카 북부의 제벨 사하바다.이 배경은 실제로 인류 최초의 집단 전쟁 흔적이 발견된 장소를 바탕으로 한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부족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 의지하면서도, 동시에 작은 균열 하나로 치명적인 갈등에 빠져든다.<br>이야기는 툼바가 벌인 하나의 사건에서 시작된다.의도치 않은 충돌은 곧 부족 간의 긴장으로 이어지고, 서로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은 어느새 “적”이 되어간다. 이 부분 낯설지 않았다. 소설 밖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br>람보르 족장과 재무르, 솔론, 초람 같은 인물들은 전쟁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으려 한다. 싸움을 준비하는 자, 기록하는 자, 그리고 외면하는 자도 있다.특히 인상 깊었던 건 전쟁 장면보다도 전쟁을 바라보는 인물들의 태도가 아닐까?<br>“승리를 믿는 자 승리한다”는 말처럼 작품 속 인물들은 생존을 위해 싸우지만, 동시에 서로 죽이는 행위 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도 끊임없이 드러낸다. 수천년전부터 이어져 온 질문이 떠오른다. 인간은 왜 반복해서 싸우는가, 지도자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사랑은 폭력을 넘어설 수 있는가 같은 질문들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br><br><br><br><br><br><br><br><br><br><br>작품 속 문장들도 꽤 철학적이다.안개를 인간의 욕망과 무지에 비유하거나, 하루의 길이는 결국 마음이 결정한다는 식의 표현들은 단순한 역사 판타지 이상의 분위기를 만든다. 읽다 보면 전쟁 서사와 철학적 우화가 함께 섞여 있는 느낌도 든다.<br><br><br><br><br><br>무엇보다 좋았던 건 거대한 전쟁 속에서도 끝까지 “사람”을 놓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람보르와 재무르의 우정, 툼바와 미르셀의 감정,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희생하려는 족장의 모습들은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이 왜 서로를 필요로 하는 존재인지를 보여준다.후반부로 갈수록 제목의 의미가 무척 와닿는다. 읽으신 분만 아실듯.....<br><br><br>저자만의 강점은 소설 문장이 술술 읽힌다는 점이다. 전쟁과 부족, 생존과 전략 같은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지나치게 난해하거나 과장된 표현을 배제한다. 장면 전환도 자연스럽고 인물들의 감정선이 선명하게 이어져 긴 분량임에도 의외로 빠르게 읽힌다. 특히 철학적인 문장들이 이야기 흐름 속에 무리 없이 녹아들어 있어 단순한 역사소설을 넘어 인간의 본성과 욕망까지 함께 사유하게 만든다. 그래서 독자는 먼 과거의 이야기를 읽는 동시에 지금 우리의 시대를 떠올리게 되는 것 아닐지.<br><br><br><br>붉은 언덕은 단지 피로 물든 전쟁터만이 아니다. 그곳에는 살아남기 위해 울부짖었던 인간들의 목소리와, 끝내 서로를 끌어안으려 했던 사랑의 흔적까지 함께 남아 있다.<br>그리고 소설은 묻는다.인류의 역사가 전쟁의 역사라면, 그 긴 시간을 견디게 만든 것은 과연 무엇인지!그러나 소설은 답한다.끝내 살아남는 것은 힘이 아니라 사랑이라고.<br><br><br>#붉은언덕의노래 #김인수 #책을담다 #장편소설 #전쟁소설#역사소설 #제벨사하바 #인류최초의전쟁#철학소설 #북리뷰 #독서기록<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1/84/cover150/k9621377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1841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별나고 별난 물리치료사』 시대를 앞서 읽은 한 물리치료사의 기록 - [별나고 별난 물리치료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4700</link><pubDate>Fri, 29 May 2026 22: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47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5262&TPaperId=173047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54/28/coveroff/k8521352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5262&TPaperId=173047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별나고 별난 물리치료사</a><br/>나영근 지음 / 책을담다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나영근 지음/ 책을담다 (펴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986년도에 물리치료학과에 입학했다니, 당대에는 물리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거의 없던 시절이었을 것이다. 최근에는 안정적인 전문직으로 주목받으며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인기 학과이다.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익숙한 분야는 아니었으니까. 결국 시대를 앞서 읽는 흐름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자는 책을 통해 단순한 치료 기술 이야기가 아니라, 한 물리치료사가 자신의 직업과 함께 성장해온 시간을 담아낸다. 책을 읽다 보면 한국 물리치료 분야의 변화 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 무척 흥미롭다. 최근에 사고로 인해 한동안 물리치료를 다녔던 터라 이 책은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예전에는 그저 “아픈 곳을 치료받는 시간”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직접 꾸준히 치료를 받아보니 물리치료라는 일이 단순히 근육을 풀어주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과 생활 전체를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걸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들려주는 현장의 이야기와 치료에 대한 철학이 더 현실적으로 와닿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내게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저자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다.「도전하는 물리치료사들」, 「해외 물리치료사 선생님들」 같은 챕터에서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치료 방식과 흐름을 배우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지금이야 해외 연수나 국제 교류가 익숙하지만, 훨씬 이전 세대인데 이런 노력을 하신 점 존경스럽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br><br><br><br>또 이 책은 의외로 인간적인 온기가 강하다.책 표지의 친근한 일러스트처럼 전체 분위기도 편안하다. 중간중간 들어간 사진들도 저자가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들이 많아 꾸며진 느낌보다 진짜 삶의 기록처럼 느껴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병원, 사람들, 해외에서의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한 권의 직업 에세이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의료인은 기술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국 사람과 연결되고 지속 가능한 시스템 안에서 일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책에 녹아 있다. 단순한 성공론이 아니라 좋은 치료를 오래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해 저자는 오래 깊이 고민한 것 같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전문적인 내용이 담긴 챕터도 있었다. 예를 들면 「통증 관리」, 「복부 관리」, 「근육에 대하여」 부분인데 역시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몸의 구조와 생활 습관을 연결해서 설명하다 보니 일반 독자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특히 몸의 통증을 단순히 한 부위의 문제가 아니라 삶 전체와 연결해 바라보는 시선이 흥미롭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무엇보다 좋았던 건 책 전체에서 느껴지는 애정이다.저자는 단순히 자신의 경력을 자랑하기보다, 물리치료라는 직업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경험들을 오래 곱씹는다. 그래서 마지막 챕터로 갈수록 한 직업인이 자신의 일을 얼마나 깊이 사랑해왔는지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몸을 치료하는 일은 결국 사람의 삶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것.<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54/28/cover150/k8521352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542899</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사주신살도감』 당신의 고민에 신살 한 스푼을 처방합니다 - [사주신살도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1603</link><pubDate>Thu, 28 May 2026 12: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16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080&TPaperId=17301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4/82/coveroff/k1721380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8080&TPaperId=17301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주신살도감</a><br/>애옹희(성민정)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애옹희 지음<br><br><br><br><br>최근 들어 명리, 사주, 역학 관련 책들이 자주 눈에 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책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데에는 이유는 뭘까? 단순히 신앙의 부족 이런 차원이 아니다. 미래를 맹신해서라기보다, 인간은 결국 “나는 왜 이런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심리학에서 답을 찾고, 어떤 사람은 MBTI에 빠지고, 또 어떤 사람은 오래된 동양의 언어 속에서 자기 마음을 읽어낸다.<br><br><br><br><br>저자는 사주를 무조건적인 운명론으로 밀어붙이지 않는다. 오히려 설명되지 않던 감정과 반복되는 관계의 패턴을 “신살”이라는 언어로 해석한다. 신살이라는 단어가 주는 상징성.특히 흥미로운 건 우리가 흔히 무섭게만 들었던 도화살, 역마살, 화개살 같은 개념들을 굉장히 일상적인 감정의 언어로 서술한다. 예를 들면 역마살은 단순히 떠도는 운명이 아니라 한곳에 오래 머무르면 오히려 불안해지는 기질로 설명되고, 화개살은 외로움과 예술적 감수성이 연결된 상태처럼 말한다. 그러니까 이 책은 남의 인생을 단정짓기보다는 우리 안에는 이런 결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하는 듯하다.<br><br><br><br><br>우리가 한번쯤 해보는 질문 아닐까?왜 나는 남들처럼 안정적으로 살지 못하는지에 대한 고민.왜 인간관계가 반복해서 흔들리는지.왜 열심히 사는데 자꾸 지치는지.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해 부족함이나 실패가 아니라 “타고난 결”이라는 표현을 쓴다. 물론 모든 걸 사주로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인간은 때때로 자기 자신을 이해할 언어가 필요하다. 그리고 오래된 명리학은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의 불안과 욕망, 성격과 관계를 관찰하며 하나의 거대한 인간 유형학처럼 발전해왔다는 생각도 든다.<br><br><br><br>개인적으로는 파트 5가 좋았다. 사주는 정해진 결말일까, 아니면 시작점인지에 대한 사유.단순 역학 이야기를 넘어 결국 인간 자유의지에 대한 고민이라 생각한다.요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MBTI 등 심리 테스트가 유행하고, 타고난 기질과 관계 패턴을 설명해주는 콘텐츠들이 끊임없이 생산된다. 이 책 역시 그런 흐름 안에 있다. 다만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동양적 언어 특유의 은유와 감각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기존 사주나 명리처럼 단정하지 않아서 좋다. 당신 안에는 이런 기운이 흐를 수 있다라고 말하는 순간 조금 위로가 되는 느낌이다<br><br><br><br>읽고 나니 사주라는 건 결국 미래를 맞히는 기술이라기보다, 인간을 이해하려는 오래된 이야기 체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람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여전히 자기 마음의 설명서를 찾고 싶어 하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br><br><br><br>#사주신살도감 #애옹희 #사주 #명리학 #신살#역학 #MBTI #심리학 #자기이해 #운명#도화살 #역마살 #화개살 #책추천 #북리뷰 #동양철학]]></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4/82/cover150/k1721380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48292</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싸움의 교양』 세계척학전집 - [세계척학전집 : 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1528</link><pubDate>Thu, 28 May 2026 1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15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202&TPaperId=173015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56/coveroff/k9021382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8202&TPaperId=173015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척학전집 : 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이클립스 지음<br><br><br><br><br><br><br><br><br><br>이 시리즈는 꾸준히 출간되며 이제 다섯번째 책이다. 철학, 심리학에 이어 부와 사랑 그리고 이번엔 싸움이다. 흥미로운 소재다.먼저 제목만 보면 왠지 자극적인 처세술 책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막상 읽어보면 이 시리즈가 계속 이야기하는 건 세상을 읽는 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책 역시 싸움을 가르친다기보다, 인간이 왜 끊임없이 부딪히고 경쟁하며 살아가는지를 보여준다.<br>많은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클립스 이 책의 저자는 ‘싸움’을 단순히 공격이나 승부의 문제로 다루지 않는다. 싸움은 관계와 구조, 심리와 정보, 기다림과 생존의 문제에 더 가깝다고 말한다. 마키아밸리의 예를 들며 사자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여우의 교활함이 필요하며 이 사유를 책의 서론에 언급한다.<br>힘만 믿고 돌진하는 자는 오래 살아남지 못하고, 반대로 계산만 하며 움츠러드는 자 역시 결국 판을 바꾸지 못한다. 중요한 건 언제 밀고 들어가야 하는지, 언제 기다려야 하는지, 누구와 손잡고 누구와 거리를 둬야 하는지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br>그래서 이 책의 ‘싸움’은 주먹이나 전쟁보다 훨씬 일상적으로 와닿는다. 회사 안의 권력관계, 인간관계 속 미묘한 긴장, SNS에서 벌어지는 여론전, 조직 안에서 살아남는 방식까지 모두 하나의 전략 게임처럼 연결된다.<br>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전쟁론과 협상론, 심리학과 정치철학이 묘하게 하나로 연결된다. 세상 대부분의 갈등은 결국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기 때문이다.이번 편에서 특히 좋았던 건 고전과 현대 이론들을 굉장히 대중적으로 엮어낸 방식이다. 추상적인 의미의 교양을 좀 더 현실감있게 서술한다. 예를 들어 게임이론이나 내쉬균형 같은 개념은 원래 경제학 강의실에서 접하면 꽤 딱딱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 책은 그것을 인간관계, 직장, 조직, 정치, SNS 갈등 같은 현실 속 이야기로 끌어온다. 그래서 읽다 보면 “아, 이게 결국 인간 심리 이야기였구나” 하고 연결된다.<br>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파트 4의 ‘불패’였다.보통 싸움이라고 하면 공격과 승리를 떠올린다. 이 책은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들의 전략에 더 주목한다. 탈레랑의 생존 전략이나 탈레브의 안티프레질 개념은 지금 시대와도 굉장히 잘 맞닿아 있다.인간 사회는 생각보다 이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선한 사람만 이기는 것도 아니고, 합리적인 선택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현실을 냉소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저자는 판을 읽고, 흐름을 이해하고, 끝까지 살아남으라고 말한다. 이런 점에서 마키아밸리의 사유와 가깝게 느껴진다.<br>덮으며 다시 제목을 떠올려본다.제목 속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라는 문장도 그래서 오래 남는다. 요즘 사람들은 꿈과 야망은 크지만 정작 세상을 읽는 법은 배우지 못한 채 사회에 던져진다. 인간 심리, 협상, 권력, 전략,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좋은 의도만으로는 살아내기 어려운 시대다.<br>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판’을 읽어야 하는 순간이 온다. 단순히 싸움의 기술이라기보다, 자기 자리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법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책이라 생각한다.<br>#세계척학전집 #싸움의교양 #이클립스#철학 #심리학 #전략 #협상 #게임이론#손자병법 #마키아벨리 #카너먼 #탈레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56/cover150/k9021382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7565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어른의 말하기』 서툰 마음을 다독이는 다정한 어른의 언어 - [어른의 말하기 - 서툰 마음을 다독이는 다정한 어른의 언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1491</link><pubDate>Thu, 28 May 2026 1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3014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8201&TPaperId=173014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48/coveroff/k7321382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8201&TPaperId=173014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른의 말하기 - 서툰 마음을 다독이는 다정한 어른의 언어</a><br/>이민호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이민호 지음<br><br>말하기의 시대가 아닌가 싶을만큼 눈에 보이는 것이 드러나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예를 들면 유튜브, 숏폼, 강연, 브이로그, 자기PR, 인터뷰까지.그러나 무슨 말을 하느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어떻게 말하느냐의 의미다. 하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도 든다. 왜 이렇게 말하기 책이 많이 나오는 걸까.예전 학창 시절만 해도 앞에 나가 발표하는 일은 정말 큰 용기였다. 교실 앞에 서는 순간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목소리가 떨리던 기억. 지금은 발표와 자기표현이 훨씬 자연스러운 시대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내향적인 본성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여전히 말보다 글이 편하다. 관계 속에서 자기 문장을 찾는 데 오래 걸리는 사람이 있다.<br>이 책은 기존 스피치 책처럼 상대를 설득하는 법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람과 연결되는 법을 강조한다. 제목에 들어간 “다정한 어른의 언어”라는 표현도 인상적이다. 요즘은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사람이 더 귀하게 느껴진다.<br>저자의 이력도 흥미롭다. 영어 강사, 스피치 코치, 방송 출연, 명상과 심리상담 공부하면서 단순히 화술만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인상을 준다. 특히 코로나 이후 명상과 심리상담을 공부하게 되었다는 말에 이 책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되었다. 결국 말이라는 것도 기술 이전에 마음의 상태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저자 역시 체감했기 때문 아닐까.<br>책을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건 인풋 중독인 요즘 사람들의 말하기 불안을 다루는 부분이다. 우리는 연결되길 원하지만 동시에 상처받는 건 두려워한다. 그래서 말을 점점 조심하게 되고, 또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자기연출적인 언어 속에 숨어버리기도 한다. SNS 댓글 하나에도 쉽게 흔들리는 시대에 다정한 말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기술이 되었다. QR이 있는데 실제 3부 스피치 강연 사례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자기 소개나 어려운 거절하는 방법 등 우리 일상에서 꼭 해야할 말이지만 난감한 상황이 많은데 이 책은 이론보다 실제 상황을 다뤄서 바로 바로 도움이 된다.<br>저자는 말한다.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언어보다 관계를 오래 이어가기 위한 언어. 그래서 읽다 보면 화려한 화술보다 “상대를 안심시키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꾸 떠올리게 된다.물론 요즘 출판계에는 비슷한 자기계발서들이 정말 많이 쏟아진다. 어떤 책은 제목만 바뀌고 내용은 비슷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결국 독자가 찾는 건 지금 내 마음에 혹은 내 삶에 필요한 문장 하나가 아닐까?<br>세상을 압도하는 언변보다 앞서 서툴지만 상처 주지 않는 언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 상처받지 않고 싶으신 분들께. 그리고말은 결국 관계의 기술이면서 동시에 삶의 태도다.그리고 어른의 말하기란, 잘 말하는 능력이 아니라 상대를 함부로 다루지 않는 마음인지도 모르겠다.<br>발표울렁증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br>#어른의말하기 #이민호 #스피치 #말하기#커뮤니케이션 #심리학 #대화의기술#공감 #자기계발 #말공부 #발표울렁증]]></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48/cover150/k7321382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74862</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법보다 오래된 인간 해석의 기술 『사주 보는 변호사 』 - [사주 보는 변호사 - 전직 검사가 법전 대신 만세력부터 펼친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99647</link><pubDate>Wed, 27 May 2026 1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996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107&TPaperId=172996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79/coveroff/k7121381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8107&TPaperId=172996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주 보는 변호사 - 전직 검사가 법전 대신 만세력부터 펼친 이유</a><br/>안종오 지음 / 노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안종오 지음/ 노들 (펴냄)<br><br><br><br><br><br>사주를 보는 변호사라니 처음에는 조금은 놀라웠다. 보통 법조인을 떠올리면 우리는 어떤 이미지가 있는가? 증거와 논리, 판례와 조문으로 세계를 설명하는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검사와 변호사로 수많은 사건을 다뤄온 저자가 어느 순간 법전 옆에 만세력을 펼쳐두었다는 사실에 오히려 호기심이 생겼다. 책은 초반에 명리학에 대한 이론을 쉽게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1장부터는 본격 저자의 일상, 사건 경험을 다루는 구성이다.<br><br><br><br><br>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 이유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저자는 법정에서 인간의 삶이 반드시 논리대로 흘러가지 않는 순간들을 반복해서 목격했다고 한다. 완벽한 준비를 하느라고 자신을 끝내 다 소진하고 무너지는 사람, 불리한 상황에서도 끝내 살아남는 사람, 법적으로는 승리했지만 삶 자체는 무너져버린 사람들. 그 장면들을 오래 목격한 저자는 아마도 인간의 선택과 운을 다른 방식으로 이해해 보고 싶지 않았을까?<br><br><br><br>저자의 사유가 흥미로운 부분은 사주를 신비주의적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명리를 인간의 기질과 반복되는 패턴을 읽어내는 도구로 다룬다. 미래를 맞히는 기술이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가까운 사유가 담긴 책이다. 특히 재물, 인간관계, 직업, 시험, 소송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내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명리학 하면 어려운 한자 용어나 복잡한 이론을 먼저 떠올린 내게 이 책은 실제 상담하듯 풀어내는 방식이라 가독성이 좋았다. 모든 것이 저자의 실제 사례 중심, 우리가 한 번쯤 기사에서 보거나 혹은 내 주위 사람들이 겪는 일상의 법 상식이라 읽는 재미가 좋았다.<br><br><br><br><br>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저자가 운명을 절대적인 것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주는 정해진 미래가 아니라, 내가 어떤 흐름 위에 서 있는지 알려주는 지도라고 생각한다는 것.속도를 내야 할 때와 멈춰야 할 때를 아는 것, 자신의 기질을 이해하고 무리한 선택을 피하는 것. 책은 그런 현실적인 부분을 강조한다.단순히 사주를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은 왜 반복해서 같은 선택을 하는지, 어떤 순간에 무너지고 또 살아나는지, 삶의 흐름이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질문하게 만드는 책이다.<br>법정에서 인간을 오래 바라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명리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br><br><br><br><br>#사주보는변호사 #안종오 #노들 #명리학 #사주#인문교양 #운명과선택 #인간심리 #책추천 #독서기록]]></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4/79/cover150/k7121381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47918</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사랑은 왜 이렇게 자주 범죄가 되는가 『질투하는 남자』 - [질투하는 남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93044</link><pubDate>Sat, 23 May 2026 15: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930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7639&TPaperId=172930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17/coveroff/k0521376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7639&TPaperId=172930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질투하는 남자</a><br/>요 네스뵈 지음, 문희경 옮김 / 비채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br><br><br>요네스뵈(지음)/ 비채(펴냄)<br><br><br><br><br>요 네스뵈는 이번에도 살인을 썼지만사실 그가 해부하는 건 인간의 '질투'다.<br><br><br><br><br>노르딕 누아르의 대표 작가인 요 네스뵈가 처음으로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읽다 보면 오히려 인간 감정의 어두운 단면들을 해부한 표본실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저작들은 방대한 분량으로 독자를 압도한다. 추리물 스릴러 입문자도 사랑하는 작가 요 네스뵈 작가님!! 인간의 대표 감정 중에 '추'의 감정으로 표현한 니체나 지라르가 떠오른다. 니체에게 질투는 인간을 고귀하게 만드는 감정이 아니라, 스스로를 갉아먹는 감정이었다.이번 단편집에서 작가는 질투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장르들을 실험했다고 본다. 추리소설, 심리 스릴러, 디스토피아 SF, 블랙코미디가 계속 뒤섞이고 교차하는데 이런 구성 너무 좋아한다.소설 창작의 관점에서 특히 흥미로운 건 요 네스뵈의 하이 콘셉트다.<br><br><br><br><br>바람난 남편에게 복수하려고 ‘자살 에이전시’를 찾는 여자,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는 쌍둥이 형제, 경쟁자를 제거하려 시간 여행까지 감행하는 남자, 팬데믹 이후 세계에서 복수와 윤리 사이를 흔들리는 인물들은 서사적으로 흥미롭다.하지만 요 네스뵈의 흥미는 단순히 기발한 소재에서 끝나지 않는다.이 모든 이야기는 결국 “질투는 인간을 어디까지 몰아붙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수렴된다. 사랑과 소유욕의 경계, 타인의 행복을 견디지 못하는 마음, 비교와 열등감, 나아가 가장 친밀한 관계 안에서 피어나는 폭력성까지 질투의 감정을 집요하게 변주하고 확장한다.<br><br><br><br><br>또 하나 재밌는 점은, 기존 북유럽 스릴러의 차갑고 현실적인 분위기에 SF 적 상상력이 꽤 강하게 들어간다는 점이에요. 평행우주, 시간 여행, 디스토피아 설정 등이 등장해서 “블랙 미러 느낌의 범죄소설”처럼 읽히는 단편도 있었다.가장 무서운 범죄는 낯선 사람에게서 시작되지 않는다.사랑했던 사람, 비교했던 사람,한때 가장 가까웠던 사람에게서 시작된다<br><br><br><br><br><br><br>기억에 남는 작품이 많은데 특히 팬데믹 이후 세계를 다룬 「쥐섬」 같은 작품은 코로나19 시절이 떠올라서, 꽤 현실적인 공포로 와닿았다. 바이러스, 경제 붕괴, 사회 구조 붕괴를 압축해 보여주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도 매력 있다.『 런던 』 이 소설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시작부터 강렬하다. 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 낯선 여자가 “저 자살할 거예요”라고 고백하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자살 에이전시라는 발상 자체가 기괴한 하이 콘셉트로 느껴졌다.『 기억 파쇄기』 노화를 멈추는 기술을 발견한 연구원이 거대 자본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SF 적 설정이 돋보이며 도덕적 딜레마 인간 욕망과 질투가 기술과 권력과 맞물릴 때 어떤 재앙적 결과를 낳는지 흥미롭다.「해독제」 사채 빚에 몰린 아들이 독사 전문가로 살아가는 아버지를 찾아 아프리카로 향한다는 설정부터 강렬하지만, 이 단편이 오래 남는 이유는 단순한 긴장감 때문만은 아니다. 독사가 들끓는 밭이라는 극한의 공간 속에서 요 네스뵈는 생존과 인간관계를 거의 원초적인 차원까지 밀어붙인다. 그곳에서는 가족애조차 절대적인 가치로 남지 않는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가장 가까운 관계마저 거래와 계산의 대상으로 변할 수 있다. 섬뜩할 정도로 냉혹한 세계다.<br><br><br>“살인사건의 80퍼센트에서 살해 동기의 80퍼센트가 질투다.” ( 어떤 의미에서는 소설을 관통하는 문장 아닐까? 표면적으로만 해석하면 살해가 이 문장은 인간 범죄의 가장 흔한 원인을 설명하는 문장이지, 결코 죄를 정당화하는 문장은 아니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 반복적으로 읽다 보면 순간적으로 독자를 위험한 지점까지 데려간다.“그 정도로 사랑했으니까”, “배신당했으니까”, “너무 고통스러웠으니까” 같은 감정이 살인의 이유처럼 느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바로 그 점에서 이 소설은 불편하다. 질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그래서 독자는 살인범의 감정을 이해(?) 하게 된다. 문제는 ‘이해’와 ‘용서’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데 있다.<br>누군가의 배신 때문에 무너질 수는 있다. 사랑이 끝난 뒤 질투와 열등감, 분노에 휩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타인의 생명을 빼앗을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문장이 무서운 이유는, 아주 평범한 감정이 얼마나 쉽게 폭력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질투는 특별한 악인의 감정이 아니다. 사랑받고 싶고, 버려지기 싫고, 비교당하기 싫은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감정이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br>누구나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자기 폭력을 합리화할 가능성도 품고 있기 때문이다.소설은 바로 그 지점을 집요하게 해부한다.그는 오히려 질투가 인간을 얼마나 추하고 왜소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랑 때문에 죽이는 것이 아니라, 소유하지 못한다는 공포 때문에 망가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676쪽으로 꽤 두꺼운 책이지만 단편집이라 호흡은 빠른 편이고, 한 편씩 읽을 때마다 분위기가 계속 바뀌어서 의외로 잘 넘어가는 타입이다. 특히 SF ·심리극·스릴러를 같이 좋아하는 독자라면 추천합니다!!<br><br><br><br>질투.누군가를 너무 사랑해서 생기는 감정이 아니라, 타인의 행복과 존재 자체를 견디지 못할 때 태어나는 감정이 아닐까책 속 인물들은 대개 사랑보다 먼저 비교하고, 상실보다 먼저 소유를 떠올린다. 그런 이유가 사랑을 파멸시키고 결국 스스로 자멸하게 되는 원인이라면 사랑하고 싶지 않기도 하다.<br><br><br>#질투하는남자 #요네스뵈 #비채#북유럽스릴러 #노르딕누아르#추리소설추천 #스릴러소설#단편소설집 #책추천<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17/cover150/k0521376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191750</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의 세계 』 - [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의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90412</link><pubDate>Thu, 21 May 2026 2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904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038408&TPaperId=172904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10/55/coveroff/k5420384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038408&TPaperId=172904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의 세계</a><br/>스티븐 위즈덤 지음, 문성호 옮김, 앵거스 맥브라이드 일러스트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스티븐 위즈덤 저 / 앵거스 맥브라이드 그림 / 문성호 역 | AK 커뮤니케이션즈<br><br><br><br><br>창작자를 위한 AK 트리비아 시리즈, 늘 기대하며 보는 책이다. 제대로 고증한 삽화가 멋지고 다양한 소재와 영감을 준다.고대의 경기장은 단순한 오락장이 아니었다. 그곳은 제국의 정치와 폭력, 군중 심리와 인간 욕망이 뒤엉킨 거대한 무대였다. 이 책은 바로 그 무대의 뒤편까지 세밀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단순히 내 예상대로 검투사들이 싸웠다는 식의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 책이었다. 예를 들면 어떻게 검투사가 징집되었는지, 어떤 계급과 장비가 존재했는지, 양성소는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경기장의 하루는 어떤 방식으로 움직였는지까지 거의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지는데 와!! 이런 느낌!!<br><br><br><br>특히 스파르타쿠스의 반란 을 통해 검투사가 단순한 희생양이 아니라 체제에 맞선 존재였다는 사실은 놀랍다.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디테일 아닐까? 이 시리즈가 검증된 방식을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라는 점!! 우리는 흔히 글래디에이터를 영화 속 이미지로 기억한다. 모래 위에서 칼을 휘두르는 근육질 전사들. 하지만 이 책은 그 이미지 아래 숨겨진 역사적 사실을 다시 쓴다. 검투사는 스포츠 스타이자 노예였고, 아이돌이면서 동시에 물건 같은 존재이기도 했으니 참 아이러니다. 어떤 이는 범죄자였고, 어떤 이는 생계를 위해 스스로 투사가 되기도 했단다. 로마 시민들은 피를 원했지만 동시에 용맹과 명예의 드라마에도 열광했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잔혹함과 영웅 서사를 동시에 사랑해왔다는 사실이 기괴하다. 인간이란 다 그렇게 양면적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 한없이 추한 내면을 가진...<br><br><br><br>무엇보다 창작자라면 이 책에서 엄청난 소재를 얻을 수 있다.예를 들어 검투사 양성소만 해도 하나의 완벽한 세계관이다. 폐쇄된 공간, 엄격한 규율, 살아남기 위한 경쟁, 서로를 동료이자 적으로 바라보는 관계들.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소설이나 드라마의 배경이 된다. 특히 “다나오스, 신인 검투사” 같은 챕터는 한 인간이 어떻게 시스템 속 전사로 길들여지는지를 보여주는데, 성장 서사와 비극 서사를 동시에 쓸 수 있지 않을까?<br><br><br><br>검투사의 유형 역시 창작적 영감을 자극한다.투망 검투사, 트라키아 검투사, 추격 검투사, 중장 검투사 등은 단순한 병과 구분이 아니라 각각의 캐릭터성으로 읽힌다. 가벼운 무장으로 민첩하게 싸우는 자, 무거운 갑옷으로 압박하는 자, 화려한 투구와 장비로 군중의 환호를 얻는 자. 현대 게임이나 판타지 작품 속 클래스 개념의 원형처럼 느껴질 정도다. 실제로 이 책을 읽다 보면 왜 로마 검투사가 수천 년이 지나도 계속 영화나 소설에 등장하는가를 이해하게 된다.<br><br><br><br>또 흥미로운 건 경기장 바깥의 풍경이다. 검투사는 단지 싸우는 존재가 아니었다. 팬덤이 존재했고, 인기 검투사는 여성들의 선망 대상이 되기도 했다. 반대로 패배한 검투사는 군중의 손짓 하나로 죽음을 선고받았다. 하 정말!!<br>이 극단적인 인기와 추락의 구조는 오늘날의 연예 산업이나 스포츠 스타 시스템과도 닮아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라기보다 “인간 사회가 어떻게 구경거리를 상품화하는지도 알게 된다.로마 시민들은 검투 경기를 문명의 상징처럼 생각했지만, 그 화려함 뒤에는 피와 공포, 계급과 폭력이 있었다. 지금 우리도 이 비슷한 구조 속에서 살아간다. 형태만 달라졌을 뿐, 인간은 여전히 누군가의 경쟁과 추락을 열광적으로 지켜본다.<br><br><br>그래서 고대 로마 글래디에이터의 세계는 단순히 과거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인간 사회가 왜 폭력과 영웅담에 매혹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며, 동시에 창작자에게는 살아 움직이는 세계관 그 자체였다.<br><br><br><br>#고대로마글래디에이터의세계 #스티븐위즈덤#AK커뮤니케이션즈 #로마사 #서양사#고대로마 #글래디에이터 #검투사#스파르타쿠스 #역사책추천 #역사교양]]></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10/55/cover150/k5420384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2105511</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보이지 않는 것들』 우주에 재현된 또 하나의 사회 실험장 - [보이지 않는 것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84280</link><pubDate>Mon, 18 May 2026 18: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842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670&TPaperId=172842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3/13/coveroff/k3321386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8670&TPaperId=172842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이지 않는 것들</a><br/>매트 존슨 지음, 조호근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 보이지 않는 것들』 우주에 재현된 또 하나의 사회 실험장<br><br><br><br><br>매트 존슨 지음/ 폴라북스(펴냄)<br><br><br><br><br>단순 미스터리라기보다 “현실 아래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구조와 인간 심리”를 건드리는제목 자체가 굉장히 상징적이다. 과연 무엇이 보이지 않는가?<br><br>나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 소설의 첫 문장 ) 작가는 우주를 동경의 공간으로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 사회를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해부하기 위한 거대한 실험실처럼 사용한다.<br><br><br><br>작품은 목성 탐사선 SS 딜레이니 호의 비극에서 출발한다. 냉동 수면 상태의 우주선 참사, 그리고 3년 후 이어지는 조사와 탐색. 2장에서 갑자기 시점이 전환되며 사건 파일과 보고서가 퍼즐처럼 끼어드는 순간, 이 소설이 단선적인 이야기 구조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독자는 단순히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흩어진 단서들을 조립하며 세계의 실체를 추적하게 된다.<br><br><br><br>등장인물 역시 흥미롭다. 딜레이니 호의 행성지질학을 공부한 응용사회학자 날리니 잭슨, 천체지질학자 드웨인 커즈웰 등 과학자들이 중심에 서 있지만, 이 작품은 과학기술 자체보다 인간 집단과 심리를 더 깊이 파고든다.<br>우주란 건 사실 천상의 거대한 공동묘지인 거지 라는 문장은 이 소설 전체의 정서를 압축하는 표현처럼 느껴졌다. 우주는 미지의 낭만이 아니라, 인간 문명의 폐기물들 그리고 욕망이 혼재하는 장소로 묘사된다. 심지어 우주선 안에서도 그러하다.<br><br>이후 도착하게 되는 뉴에어로크는 이 작품의 진짜 얼굴을 드러내는 공간이다. 이 공간이 주는 상징성은 뭘까?노숙자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 거주민들이 “약속의 땅”이라 부르는 도시. 겉으로는 완벽한 공동체처럼 보이지만, 어딘가 지나치게 정돈된 느낌, 비현실적이다. 이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이 소설에 언급되는 포템킨 빌리지였다. 겉만 번지르르하게 꾸며진 가짜 마을, 정치적 속임수의 상징. 뉴에어로크 역시 현실의 불편한 요소들을 제거해 만든 거대한 쇼윈도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영화 #트루먼쇼 가 떠오르는 소설이라고 했나 보다.<br><br><br><br><br>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건 탐사선 인물들이 이 세계에 적응해가는 과정이다. 작가는 이를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의 애도 단계 모델 ( 소설 챕터에 번호를 붙여서 1부정, 2분노, 3협상, 4우울, 5수용 ) 이런 식으로 서술하는데 이 부분에서 와! 이 작가!!! 천재인가!거대한 SF 사건을 심리학적 언어로 번역하는 방식이 놀랍다. 이 세계는 단순히 외계 도시가 아니다. 외부인을 천천히 흡수하고, 기존 가치관을 무력화하며,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다.<br><br><br><br><br>읽다 보면 이 소설이 왜 “SF 판 『트루먼 쇼』”라고 언급되는지 이해된다. 현실과 연출, 진실과 조작의 경계가 계속 흔들린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무서운 건, 황당한 상황들이 실제 현실을 너무 닮아 있다는 점이다. 인종, 계급, 권력, 정치, 집단 심리. 매트 존슨은 우주라는 무대를 빌려 현대 미국 사회의 균열을 풍자한다.<br><br>특히 존슨 특유의 블랙코미디는 강렬하다. 웃긴데 불편하고, 매 페이지가 장난 같은데 가만 생각해 보면 섬뜩하기까지 하다. 이는 그의 전작들에서도 이어지는 특징이다. 그는 흑인 정체성, 사회적 위선, 미국 문화의 균열을 유머와 불안 속에 섞어냈다. 이 소설은 사회 풍자, 심리소설, 미스터리, 블랙코미디가 뒤섞인 형태다. 하나의 장르로 다 담아낼 수 없는 복잡한 미국 사회의 현재 모습을 상징한다.<br><br><br><br><br>누가 보이지 않는 존재 취급을 당하는가?사회는 무엇을 외면하는가?우리는 어떤 진실을 못 본 척하며 살아가는가?<br><br>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이르면 제목의 의미가 선명해진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란 단지 초자연적 존재를 뜻하는 말이 아니었다. 인간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워온 구조와 폭력, 너무 익숙해져서 더 이상 인식하지 못하게 된 현실 자체를 가리키고 있었다.<br>우주라는 거리감을 통해 오히려 현실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br><br><br><br>간만에 만난 “SF다운 SF”였다. 단순한 우주 모험이 아니라, 사회와 인간 존재 자체를 질문하는 철학적 SF. 사회 이슈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해학과 풍자로 세태를 비트는 작품. 무엇보다 우주라는 거리감을 통해 인간 사회를 낯설게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현대 SF가 여전히 왜 중요한 장르인지 다시 증명해내고 말았다!!!<br><br>책 마지막 장면을 보면 왜 제목이 보이지 않는 것들인지!무엇이 보이지 않는 것인지 알게 된다.<br><br>덧: 덮고 나니 표지가 더욱 눈에 띈다. 표지화 제목 찾아보니 “Brezel im Weltraum”은 독일어로 “우주 속의 프레첼”이라는 뜻이다. 우주라는 거대한 SF 적 배경 속에 너무나 일상적인 프레첼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소설의 분위기를 압축한다. 거대한 우주 서사 속에서도 인간은 결국 익숙한 사회와 욕망, 우스꽝스러운 일상을 반복한다는 것.<br><br><br><br><br><br><br><br>#보이지않는것들#매트존슨#폴라북스#SF소설#철학SF#사회풍자SF#디스토피아소설#블랙코미디#트루먼쇼같은소설#미국사회풍자#우주SF<br><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3/13/cover150/k3321386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31358</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그 고민이라면 칸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 [그 고민에 칸트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 흔들리는 선택의 순간, 나를 지키는 생각 매뉴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82901</link><pubDate>Sun, 17 May 2026 2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829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042&TPaperId=172829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3/31/coveroff/k2021370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042&TPaperId=172829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 고민에 칸트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 흔들리는 선택의 순간, 나를 지키는 생각 매뉴얼</a><br/>아키모토 야스타카 지음, 김슬기 옮김 / 김영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그 고민이라면 칸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흔들리는 선택의 순간, 나를 지키는 생각 매뉴얼<br><br><br><br>아키모토 야스타카 지음 | 김영사 (펴냄)<br><br><br><br><br><br>“정직하면 손해 아닌가요?”“결과만 좋으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왜 인간관계는 원칙대로 되지 않을까요?” 책의 1부는 일상의 고민을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서술된다. 소소하지만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들이다.<br>철학은 늘 어렵다고 느껴진다. 특히 임마누엘 칸트 는 철학 입문자에게 가장 난해한 철학자 중 한 명이다. ‘정언명령’, ‘의무론’, ‘보편 법칙’ 같은 단어만 봐도 머리가 복잡해진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칸트를 아주 현실적인 고민 속으로 끌어온다. 그래서 읽다 보면 어려운 철학책이라기보다, 삶의 판단 기준을 다시 점검하게 만드는 사고 훈련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br><br>이 책의 핵심에는 칸트의 대표 개념인 ‘정언명령’이 있다.<br>내 행동을 모두가 따라도 괜찮은가<br><br><br><br><br><br><br>예를 들어 상황만 모면하려고 거짓말을 하는 일, 손해 보기 싫어서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 타인을 이용하면서도 스스로는 정당하다고 믿는 마음 등이다.칸트는 이런 행동들이 모두의 법칙이 되는 순간 사회 자체가 무너진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는 인간이 욕망이나 감정만이 아니라, 스스로 세운 원칙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존재라고 믿었다.흥미로운 건 이 책이 칸트를 단순히 “옳은 철학자”로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2부에서는 오히려 칸트의 주장에 다시 질문을 던진다는 점이다.<br><br>“결과보다 원칙이 정말 더 중요한가?”“거짓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 되는가?”“원칙만 고수하면 인간관계는 어떻게 되는가?”<br><br><br><br>이 부분 덕분에 책은 단순 교양서를 넘어선다. 독자에게 정답을 주기보다, 윤리와 선택의 문제를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효율과 결과가 우선시되기 때문에 칸트의 윤리는 오히려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바로 그 불편함 때문에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br>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칸트 철학이 결국 인간 존엄의 문제와 연결된다는 사실이다.<br>“인간을 단지 수단으로 대하지 말라.”<br><br><br><br><br><br>이 문장은 직장, 연애, 가족 관계 속에서도 묵직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사람을 효율과 필요의 관점으로만 바라보는가. 이 책은 그런 질문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만든다.<br><br>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철학을 삶과 분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 속 칸트는 박물관 속 철학자가 아니다. 오히려 “흔들리는 순간에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가”를 끝까지 묻는다. 그래서 읽고 나면 단순히 칸트를 이해했다기보다, 스스로의 삶의 원칙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br><br><br><br><br>자기계발서가 빠른 위로와 즉각적인 해답을 준다면, 이 책은 조금 다르다. 대신 오래 남는 질문을 던진다.그리고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지금 같은 시대에 철학이 필요한 이유 아닐까?<br><br><br><br>나는 어떤 원칙으로 살아가고 있는가?<br><br><br><br><br><br>#그고민이라면칸트는이렇게말할것이다#칸트 #김영사 #아키모토야스타카#독서기록 #책스타그램 #서평단#철학책 #자기성찰 #생각의기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33/31/cover150/k2021370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333193</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 단단하고 쉬운 대상관계이론 상담 수업』 - [단단하고 쉬운 대상관계이론 상담 수업 - 30년 깊은 내공을 담은 명쾌하고 강력한 심리상담 솔루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80476</link><pubDate>Sat, 16 May 2026 20: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804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8063&TPaperId=172804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33/coveroff/k2621380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8063&TPaperId=172804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단하고 쉬운 대상관계이론 상담 수업 - 30년 깊은 내공을 담은 명쾌하고 강력한 심리상담 솔루션</a><br/>권경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6년 05월<br/></td></tr></table><br/>관계의 상처를 이해하는 순간 상담은 시작된다 『 단단하고 쉬운 대상관계이론 상담 수업』<br><br><br><br>권경인 저 | 라이프앤페이지 (펴냄)<br><br><br><br><br><br>이 책은 솔직히 한 번에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다. 심리학 이론들은 대학 때 교육학 심리로 배운 것이 전부라 상담의 전문 이론을 더 공부하고 싶었고 막상 학업을 병행하기는 쉽지 않았다.‘대상관계이론’, ‘투사적 동일시’, ‘자기구조’ 같은 단어만 봐도 머리가 조금 무거워진다. 그런데 신기한 건,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어려운 이론들은 저만치 사라지고 결국 “사람은 왜 반복해서 상처받는 관계로 돌아가는가”에 집중하게 된다.상담 전공자를 위한 이론서라기보다, 사람을 오래 만나본 사람이 결국 도달하게 되는 질문 아닐까 생각하며,특히 학생들을 만나는 현장이나 인간관계 속에서 바로 떠오르는 장면들이 많아 개인적으로도 와닿았다.<br><br><br><br><br>예를 들어 책에서 말하는 “버려짐의 두려움”과 “삼켜짐의 두려움”은 학교 현장에서도 정말 자주 보이는 감정이다. 어떤 학생은 관심을 갈구하면서도 막상 가까워지면 공격적으로 밀어낸다. 또 어떤 학생은 혼자 남겨질까 두려워 관계에 과하게 매달린다. 예전에는 단순히 “예민하다”, “애착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했던 모습들이 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 다르게 보였다. 그 아이들은 관계를 어려워하는 게 아니라, 관계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필사적으로 반복하고 있었던 거라고 생각하니 짠한 마음이 들었다.<br><br><br><br><br>현실적으로 와닿았던 부분은 투사적 동일시였다. 처음엔 마냥 어려운 개념 같았는데, 읽다 보면 의외로 우리 일상에 가득하다.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다며 늘 확인하려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또 누군가는 관계 속에서 계속 자신을 희생하며 결국 상대를 죄책감에 빠뜨리기도 한다.<br>또한 상담자는 완벽한 구원자가 아니라, 함께 관계를 만들어가는 존재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래서 오히려 현실적이고 따뜻하게 느껴졌다.<br><br><br><br><br>사람은 결국 관계 안에서 다치고, 또 관계 안에서 회복된다는 것. 그리고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행동보다 먼저 그 사람이 오래 품고 살아온 결핍과 두려움을 보아야 한다는 것.단단하고 쉬운 대상관계이론 상담 수업은 상담을 공부하는 사람뿐 아니라, 사람을 오래 만나야 하는 교사·부모·상담자 뿐 아니라 관계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추천합니다<br><br><br><br><br>#단단하고쉬운대상관계이론상담수업 #권경인 #대상관계이론#심리상담 #상담심리 #교육과상담 #위니컷 #멜라니클라인#자기심리학 #투사적동일시 #관계의심리학 #심리책추천#교사추천도서 #상담공부 #마음공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6/33/cover150/k2621380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6338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6호선 버뮤다 』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만든 루프 - [6호선 버뮤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9928</link><pubDate>Sat, 16 May 2026 14: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99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7050&TPaperId=172799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3/69/coveroff/k0021370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7050&TPaperId=172799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6호선 버뮤다</a><br/>범유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br><br>범유진 저 | 나무옆의자<br><br><br><br><br><br>소설 첫 장에 ‘비행편대 19호(Flight 19)’ 사건이 언급된다. 나의 호기심 자극!! 궁금해서 찾아봤다.흔히 ‘버뮤다 삼각지대 전설’이라 불리는 사건 이것은 실제로 존재했던 유명한 미스터리 사건이다. 외계인설, 시공간 왜곡설, 자기장 이상설 같은 수많은 SF 적 상상도 여기서 파생됐다. 실제로는 기상 악화와 항법 오류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워낙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강해 지금까지도 대중문화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소재가 아닌가?<br><br><br><br><br>이 소설 6호선 버뮤다의 제목도 여기서 가져온 것이다. 응암 순환선이라는 ‘빠져나오기 힘든 순환 구조’를 현대 도시판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변형한 셈이다. 지하철 안에서 방향 감각이 흐려지고 같은 장소를 계속 도는 느낌, 현실과 시간이 어긋나는 감각이 버뮤다 전설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읽기 전에 제목만 보고 SF인 줄 알았다.설정만 보면 정말 SF처럼 보이기도 하다. 시간 이동, 반복되는 루프, 현실의 균열, 도시괴담 같은 요소들이 강하니까. 실제로 범유진 작가도 SF와 판타지 장르를 자주 넘나드는 작가라 더 그렇게 느껴진다.<br>이 소설의 시작은 굉장히 강렬하다. 주인공 진양은 봄비가 내리던 어느 날, 자신이 불러낸 동생 진월을 지하철 살인사건으로 잃는다. 하나뿐인 가족이었던 동생이 죽었다는 사실도 견딜 수 없는데, 그 죽음의 원인에 자신이 연결되어 있다는 죄책감까지 진양을 무너뜨린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길 6호선 응암 순환선에서 정체불명의 무당을 만난 뒤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검은 터널 속으로 빨려 들어간 진양은, 동생이 죽기 전의 시간으로 되돌아가게 된다.<br><br><br><br><br>이후 이야기는 단순한 타임 루프를 넘어선다. 진양은 진월을 살리기 위해 반복해서 과거로 돌아가지만, 시간을 되돌릴수록 오히려 두 자매 사이에 숨겨져 있던 감정과 기억들이 조금씩 드러난다. 어린 시절의 상처, 사랑과 집착 사이의 미묘한 감정, 서로를 향한 죄책감과 의존이 뒤엉키면서 소설은 점점 더 음산하고 비극적이다.<br><br><br><br><br><br>실종의 원인을 규명하려 했던 이들은 어쩌면 그저 믿고 싶었던 거 아닐까 p08<br>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배경 설정이다. 실제로 6호선 응암 순환선은 방향을 놓치면 다시 원을 돌아야 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범유진은 이 공간을 “시간이 사라지는 버뮤다” 같은 도시괴담으로 변형시킨다. 익숙한 지하철 풍경이 어느 순간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되어버리는 감각이 굉장히 생생하다. 출근과 퇴근, 반복되는 이동이라는 도시인의 일상이 그대로 공포의 장치가 되는 셈이다.<br><br><br><br>범유진 작가는 원래도 SF, 판타지, 공포를 섞어 일상 속 균열을 만드는 데 능한 작가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남겨진 사람의 죄책감”을 아주 집요하게 밀어붙인다. 그래서 읽다 보면 단순히 무섭다기보다, 누군가를 잃어버린 이후 시간이 멈춰버린 사람의 감정에 더 가까워진다.<br>결국 6호선 버뮤다는 지하철 괴담의 형식을 빌려, “과연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정말 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빠르게 읽히는 장르적 재미도 강하지만, 마지막에 남는 것은 오히려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도 끝내 지워지지 않는 감정의 흔적이다.<br><br><br><br><br><br><br>하지만 읽다 보면 이 작품은 ‘하드 SF’라기보다는 감정 중심의 미스터리·호러에 더 가깝다. 시간 여행의 원리나 과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하기보다는, “왜 어떤 사람은 과거를 놓지 못하는가”, “죄책감은 사람을 어디까지 끌고 가는가” 같은 감정을 중심으로 밀고 나간다. 그래서 SF 적 장치를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상실과 애도의 이야기다.<br>읽고 나니 문득 생각하게 된다. 사람은 정말 과거를 다시 돌아가 바꿀 수 있다면 행복해질까. 아니면 결국 같은 감정의 고리 안을 계속 맴돌게 될까. 6호선 버뮤다는 SF와 괴담의 형식을 빌려, 결국 가장 인간적인 질문에 도착하는 소설이었다.<br><br><br><br>범유진은 특히 “청춘의 불안”을 도시 공간과 연결하는 데 강점이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단 30페이지까지 읽고 팬이 되었다.<br><br><br><br><br>#6호선버뮤다 #범유진 #한국소설 #장르소설#미스터리스릴러 #도시괴담 #타임루프 #심리호러 #감정소설#청춘소설 #SF감성 #응암순환선 #버뮤다응암지대#지하철괴담 #책추천 #독서기록 #소설추천#나무옆의자 #한국장르문학 #책리뷰<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3/69/cover150/k0021370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836973</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월급사실주의 - [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 월급사실주의 2026]</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8883</link><pubDate>Fri, 15 May 2026 2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88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8787&TPaperId=172788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7/69/coveroff/k2321387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8787&TPaperId=172788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 월급사실주의 2026</a><br/>강보라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강보라 외 지음/ 문학동네<br><br><br><br><br>공연 잡지 기자 이야기 강보라의 「우리의 투어」에 대해 인상적인 소설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작품이 ‘일’과 ‘취향’과 ‘생계’가 한 사람 안에서 어떻게 뒤엉키는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노무사와의 에피소드는 남의 일 같지 않았다.<br>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월급사실주의 2026 수록작 중 하나인 「우리의 투어」는 공연 잡지 기자라는 직업을 통해,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고 감각적인 세계 뒤에 숨은 노동의 밀도를 드러낸다. 무대 위의 빛과 관객의 환호를 기록하는 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정에 쫓기고, 관계를 관리하고, 근무 시간을 줄이기 위해 밥은 간편식으로 때우며 건강 따위 챙길 겨를이 없다.또 재밌었던 소설 『이모라는 직업』 김하율 작가의 소설이다. 수줍은 신부들, 혹은 진상 신부를 상대하는 그녀는 그 모든 상황을 ‘일’이라는 이름으로 감당하면서도, 결코 완전히 무표정해질 수 없는 사람으로 그려진다.<br><br><br><br>결혼식이라는 가장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이벤트가 사실은 얼마나 철저하게 시스템화된 노동의 결과물인지 보여준다. 신부의 하루가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포장되는 동안, 그 뒤편에서는 수많은 손들이 시간을 맞추고, 드레스를 정리하고, 표정을 관리한다.이쯤 되면 감정노동자가 아닌가 싶은 정혜는 신부의 긴장을 달래고, 예상치 못한 변수들을 처리하며, 완벽한 장면이 무너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몸을 움직인다. 하지만 그 모든 조정과 통제는 기록되지 않는다. 사진에도 남지 않고, 하객의 기억에도 남지 않는 노동 아닌가!<br>그 외에도 이 소설에는 다양한 노동의 모습, 엄마라는 직업(?)까지...읽는 내내 독자 자신을 일터의 장면 속으로 다시 밀어 넣는듯싶었다.<br>그럼에도 이 소설들이 완전히 무력감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각 인물들이 매우 생생하다는 점. 그리고 아주 작더라도 자기 자리를 끝까지 놓지 않기 때문이다. 체념과 저항 사이의 미세한 균형, 그 틈에서만 유지되는 존엄의 감각들이 매력적인 앤솔러지다.<br>단순히 재밌다거나 혹은 공감이나 분노의 감정이 아니다. 오히려 조금 더 구체적인 피로, 그리고 동시에 이상하게 또렷해지는 인식이다. 내가 지나온 하루들 속에도 이미 이 이야기들이 섞여 있었다는 사실이 또렷하게 드러난다. 그 순간 소설은 더욱 생생한 느낌이다.<br><br><br><br>김하율, 박연준, 성혜령등 한참 작품을 많이 쓰시는 작가들이다노동과 일상, 감정과 구조 사이의 미세한 균열을 각자의 방식으로 집요하게 포착해왔다. 이번 앤솔러지 역시 그 연장선 위에 놓여 있다.결국 이 책은 ‘일하는 삶’이란 어떤 의미일까?<br><br><br>특별한 사건으로 미화하지도, 축소하지도 않는다. 대신 우리가 이미 살아내고 있는 세계를 조금 더 정확한 문장으로 다시 보여준다. 그래서 읽고 난 뒤에도 그 여운은 끝나지 않는다. 내가 소설에서 본 장면들은 일터로, 거리로, 그리고 다시 내일의 하루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br><br><br><br>#월급사실주의 #재미까지바라는건욕심이겠지만#현대소설 #한국소설 #단편소설 #앤솔러지#노동소설 #일터의현실 #감정노동 #직장인공감<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7/69/cover150/k2321387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76963</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 세계 최고의 멘탈리스트에게 배우는 마음을 사로잡는 설득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8840</link><pubDate>Fri, 15 May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88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8160&TPaperId=172788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54/coveroff/k66213816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8160&TPaperId=172788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 세계 최고의 멘탈리스트에게 배우는 마음을 사로잡는 설득의 기술</a><br/>오즈 펄먼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nbsp;<br><br><br><br><br>이은결 마술사님의 마술공연을 보고 홀린듯이 마술을 공부했다. 관련 전문기관에서 실습하고 자격증을 딴 지 7년이 지났다.수업 안에서 학생들 생각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도구로 배운 마술이었는데 꽤 재미있었다. 마술 선배들의 수업 현장에 실습도 나가고, 자원봉사도 몇 시간하고 퍼포먼스도 했다. 지금은 많이 잊어버렸지만, 몸으로 익힌 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br>오즈 펄먼 저 / 엄성수 역 | 비즈니스북스<br><br>어느 순간 문득 떠오르는 감각이 있다. 이 책을 펼치며 마술사라는 저자의 이력을 보고, 잊고 있던 마술사(?) 우주 시절이 떠올랐다^^<br><br><br>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정말 기술일까, 아니면 구조일까.이 책의 저자 역시 마술사이자 멘탈리스트다. 그리고 그는 이 질문에 대해 아주 단호하게 답한다.“마음은 읽는 것이 아니라, 반응하게 만드는 것이다.”이 책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기술보다 어떻게 ‘움직이게 만드는가’를 핵심적으로 다룬다.누군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책은 말한다. 마음은 읽는 것이 아니라, ‘열리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라고.그리고 설득과 영향력의 핵심은 결국 하나다.최고의 타이밍은 바로 타인의 마음이 열리는 순간이라는 것.특히 ‘믿어야 이룰 수 있다’와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소제목은 요즘의 나에게 해주는 조언같았다.<br><br><br><br><br><br><br><br><br>책은 단순히 긍정적인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먼저 시뮬레이션이 끝나야 행동이 시작된다는 점을 말한다.가능성을 믿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한 번 해본 사람처럼 생각하는 훈련!!<br><br>저자는 거절에 대한 관점도 남다르다. 거절은 실패의 신호가 아니라, 단지 하나의 반응일 뿐이라는 것. ( 이 문장을 읽고 용기가 생겼다)나 자신이 거부당한 것이 아니라, 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일 뿐이라는 프레임 전환이 인상적이다.이 두 문장은 결국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결과를 통제하려 하기보다, 과정 안에서의 심리적 흔들림을 어떻게 다루는가의 문제라는 점이다.우리는 왜 같은 상황에서 서로 다른 반응을 하고, 왜 관계는 늘 어긋나는가.<br><br><br>겉으로는 예측 불가능해 보이는 장면들—호의적이던 거래처의 돌변, 침묵하는 상사의 속마음 대체 뭐지, 이유 없이 가라앉은 가까운 사람의 감정— 우리가 일상에서 종종 겪는 것들.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완전히 무작위로 발생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이 책은 그 지점을 “감정”이 아니라 “패턴”으로 바라보게 만든다.사람의 마음을 신비한 영역으로 남겨두는 대신, 관찰하고 읽을 수 있는 흐름으로 전환시키는 방식이다.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상대를 해석하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이 반응하는 구조를 천천히 따라가는 일이라는 것.<br><br><br>마술을 배울 때도 비슷한 순간이 있었다^^사람들이 ‘속았다’고 느끼는 지점은 트릭 자체가 아니라, 그들이 이미 선택했다고 믿었던 순간이 실제로는 설계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였다.이 책은 그 감각을 심리와 관계의 영역으로 옮겨온 듯하다.<br><br><br><br>덧. 책이라는 물성은 참 신기하다.보도자료로 접했을 때와 달리, 실물 도서는 전혀 다른 감각을 준다.너른 판형으로 페이지를 넘기는 손맛,그리고 종이 위에서 천천히 흐르는 읽는 리듬이 이 책의 매력을 더 크게 만든다.<br><br><br><br>#어떻게타인의마음을읽을것인가 #오즈펄먼 #비즈니스북스#책추천 #신간도서 #서평&nbsp;#멘탈리즘 #심리학책 #설득의기술&nbsp;#인간관계 #심리읽기 #자기계발서 #북리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9/54/cover150/k66213816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95450</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귀엽고 유용한 견종 도감』 국제 공인 강아지 대백과 185 - [귀엽고 유용한 견종 도감 - 국제 공인 강아지 대백과 18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7063</link><pubDate>Thu, 14 May 2026 22: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70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957&TPaperId=172770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1/77/coveroff/k4121379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957&TPaperId=172770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귀엽고 유용한 견종 도감 - 국제 공인 강아지 대백과 185</a><br/>후지와라 쇼타로 지음, 장하나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후지와라 쇼타로 저 / 장하나 역/ 모두의도감<br><br><br><br><br><br>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들이 많았단 말인가?<br>반려동물의 시대라는 말이 이제는 정말 실감난다. 길을 걷다 보면 유모차를 타고 산책하는 강아지를 보는 일도 낯설지 않고, 사람들은 MBTI 이야기하듯 견종의 성격과 특징을 이야기한다. 그런 시대에 책은 말 그대로 세상의 귀여운 강아지들이 한자리에 모아놓은 느낌이다.<br><br><br><br>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단순하다.“와… 정말 이 중 한 마리는 키워보고 싶다..<br>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리트리버, 비글, 웰시 코기 같은 인기 견종뿐 아니라 이름조차 처음 들어보는 희귀 견종들까지 등장한다. 특히 이름은 비슷한데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진 테리어 계열들을 보다 보면 강아지 세계도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깊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니 놀랍다.<br><br><br><br><br>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시각 자료다. 단순히 견종 설명만 길게 이어지는 방식이 아니라, 자견 시절부터 성견이 되는 과정까지 사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어떤 강아지는 아기 때는 솜뭉치 같은데 성견이 되면 늠름한 사냥개 분위기가 나고, 또 어떤 견종은 평생 장난감처럼 귀엽게 느껴진다.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작은 강아지 박람회를 구경하는 기분이 든다.<br><br><br><br><br>흥미로운 건 이 책이 단순 “귀여움”에서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견종마다 필요한 운동량, 생활 환경, 건강 관리, 성격, 훈련 난이도 같은 정보가 굉장히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개를 키우는 분들에게 유용하고 나처럼 귀여운 강아지 보는 재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유용한 책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귀엽다고 다 같은 강아지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견종은 활동량이 엄청나서 하루 종일 뛰어놀아야 하고, 어떤 견종은 낯선 사람에게 예민하며, 또 어떤 견종은 털 관리가 거의 노동 수준이다.<br><br><br><br><br>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만큼 에티켓도 절실히 팔요하하다. 우리개는 안물어요라는 개주인이 보면 참 !! 예민해지면 주인도 할퀴더라 우리 강아지는.<br>SNS 속 짧고 귀여운 영상만 보고 충동적으로 반려견을 입양하는 문화 속에서, 각 견종의 기질과 환경을 이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생명이다. 그 귀한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반드시 필요하다.<br><br><br><br><br>읽다 보면 인간이 왜 이렇게 오랫동안 개와 함께 살아왔는지도 이해하게 된다. 수천 년 동안 인간 곁에서 사냥을 돕고, 집을 지키고, 길을 안내하고, 외로움을 달래주던 존재들이 아닌가! 견종마다 얼굴도 성격도 전혀 다르지만, 그 다양성 자체가 인간과 개가 함께 만들어온 시간처럼 느껴진다.<br>무엇보다 이 책은 그냥 행복하다.<br><br><br><br>책장을 넘길 때마다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존재가 많다니”라는 감탄이 계속 나온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물론이고, 강아지 사진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라면 한참 동안 멍하니 들여다보게 되는 도감이다.<br>전 세계 예쁘고 귀여운 강아지는 여기 다 모였다는 말이 정말 과장이 아니다.<br>#반려동물 #강아지 #견종도감 #귀엽고유용한견종도감#반려견 #강아지책 #견종백과 #반려동물도서#모두의도감 #애견도감 #북리뷰 #도감책추천<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1/77/cover150/k4121379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817792</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SNS 시대의 소비되는 사랑을 비튼 장르소설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 -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6306</link><pubDate>Thu, 14 May 2026 15: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63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558&TPaperId=172763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76/coveroff/k6821375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558&TPaperId=172763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a><br/>사쿠라이 치히메 지음, 김지혜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br><br>사쿠라이 치히메 저 / 김지혜 역/ 하빌리스<br><br><br><br><br><br><br><br><br>“6년 전, 나는 최애를 죽였다.”로 시작하는 소설의 프롤로그...소설은 첫 문장부터 독자를 충격 속으로 밀어 넣는다.<br>아이돌을 사랑하는 마음 공감한다. 매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최애의 사진을 확인하는 모습. 뮤직비디오를 보고 좋아하는 여고생 하나코. 그러나 입학 3주가 지나도 늘 혼자인 아이. 이름이 일본 학교 괴담 속의 화장실 귀신 하나코와 같은 발음이라서 그런 거라고 스스로 자책한다... 바쁘고 잘나가는 부모 덕분에 집에 와서도 항상 혼자다.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자신을 지탱해 주는 유일한 존재는 인기 아이돌 그룹 ‘백 투 더 나우’의 멤버 후지카와 이사미. 그는 하나코에게 단순한 연예인이 아니라 살아갈 이유 그 자체다. 매일 그의 영상을 보고, 무대와 인터뷰를 반복해서 검색한다.<br><br><br><br><br>아버지 캐릭터 대화를 보면 남자는 돈을 더 잘 버는 여자보다 집안일을 잘하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대화, 기시감이 느껴진다. 주인공 역시 자신의 최애를 묘사할 때 음침하고 낯을 가린다는 표현 그리고 성실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이 시대의 사무라이라는데, 일본 소녀들이 아직도 사무라이를 동경하는지는 의문이다. 물론 현대 일본에서 “사무라이를 동경한다"라는 건 실제 무사 계급을 그리워한다기보다, 사무라이에게 덧씌워진 이미지와 미학적인 부분일 것이다.<br><br><br><br><br>소설은 세 사람의 시점에서 교차 서술된다.어느 날 같은 최애를 좋아하는 남학생 요후네와 가까워지게 된다. 둘은 함께 이사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빠르게 친밀해지지만 어쩐지 이들 관계는 건강한 우정이라기보다 위태롭다. 특히 요후네가 던지는 질문들, 딱 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누구를 죽이고 싶어.....<br>작품이 흥미로운 이유는 팬심을 단순히 취미나 덕질 문화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나코에게 이사미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존재다. 그래서 그의 이미지가 무너지는 순간, 하나코 자신의 세계도 함께 붕괴된다. 소설 속 이사미는 동양풍 꽃미남에 성실하고 완벽한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로 묘사되지만 점점 그 이면이 드러나고 마침내 독자는 깨닫게 된다. 팬이 사랑한 것은 진짜 인간이 아니라 철저하게 만들어진 환상이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br><br>특히 인상 깊었던 건 “팬들에게 나는 살아 있는 인형이다”라는 이사미의 독백이었다. 이 문장은 아이돌 산업 자체를 압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팬은 최애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 안에 가둔다. 그리고 아이돌 역시 그 기대를 연기한다. 이 소설은 바로 그 기묘하고 위험한 공생 관계를 스릴러 형식으로 밀어붙인다.<br><br>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요즘의 팬덤 문화가 떠오른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이 점점 소유 욕망과 뒤섞이는 시대. 이 작품은 최애를 사랑한다는 말속에 얼마나 폭력적이고 불안한 감정이 숨어 있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무엇보다 무서운 건 이 소설의 인물들이 무척 현실적이라는 점이다. 외롭고 공허한 청소년들이 인터넷과 팬덤 속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그 감정이 점점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과정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섬뜩하기까지 하다.<br>최애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보게 하는 소설이다.<br><br><br><br><br><br>#내가최애를죽이기까지 #사쿠라이치히메 #하빌리스#스릴러소설 #심리스릴러 #아이돌스릴러 #팬덤문화#일본소설 #장르소설 #북리뷰 #추리소설 #심리소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76/cover150/k6821375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760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