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달빛요정의 서가 (sailor_moon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가다 멈추는 것 보다느리게 가는 것을 두려워하라!</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23 Apr 2026 14:43:27 +0900</lastBuildDate><image><title>sailor_moon</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85391227407373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ailor_moon</description></image><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시민 불복종』 서정적인 문장 속에 숨겨진 가장 단단한 저항의 기록 - [시민 불복종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수필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34137</link><pubDate>Thu, 23 Apr 2026 14: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341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02701X&TPaperId=172341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1/42/coveroff/893102701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02701X&TPaperId=172341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민 불복종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수필집</a><br/>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욱동 옮김 / 문예출판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헨리 데이비드 소로 / 문예출판사 (펴냄)<br><br><br><br>책을 펼치며 질문이 먼저 떠오른다. 소로는 무정부주의자인가?왜 이런 의문이 생겼냐면 소로의 유명한 문장 때문이다. 최고의 정부는 가장 적게 다스리는 정부다라는 문장!문장만 놓고 보면 무정부주의처럼 보이는데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은 전혀 다스리지 않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가 된다는 것 아닐까? <br><br>소로는 즉각적인 국가 해체를 주장하지 않았고 도덕적으로 성숙한 개인들이 있을 때 가능한 이상을 말했다. 즉, 현실 정치 이론이라기보다 윤리적 기준을 제시한 철학이라 볼 수 있다. 소로의 사상은 국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무조건 정당화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 아닐까?그런 의미에서 그의 불복종은 무질서가 아니라, 정의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질서였다.<br><br><br>소로는 체제를 무너뜨린 사람이 아니라, 체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사람이다.<br><br><br><br><br>소로에 대한 나의 감정은 양가적이다.많은 분들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좋아한다. 무엇보다 그는 ‘말’이 아니라 ‘삶’으로 자신의 생각을 증명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상가들이 옳은 말을 남겼지만, 소로는 말로만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세금 납부를 거부하고 실제로 감옥에 갔고, 소비 중심의 삶을 벗어나 숲에서 생활했으며, 국가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질서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선택을 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글에서 논리가 아니라 진정성이 먼저 느껴진다.<br><br><br>에세이의 목차를 보면 제목은 서정적이다. 그러나 내용은 제목과 달리 한없이 단단하고, 때론 불편할 정도로 직선적이기까지 하다. 〈산책〉, 〈가을 빛깔〉 〈사랑〉 〈한 소나무의 죽음〉 같은 제목은 자연을 노래하는 잔잔한 에세이처럼 보이지만, 막상 그 안으로 들어가면 소로는 풍경을 감상하기보다 인간의 삶을 묻는 듯하다. 그는 자연을 바라보면서도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냉철한 사유의 문장들이다. 아마도 이런 매력으로 독자들이 소로를 사랑하는 걸까.<br><br><br><br>무엇보다 소로의 수필집이 인상적인 점은, 그가 자유를 감정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로 바라본다는 데 있다. 그에 의하면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할 때 비로소 생긴다는 입장이다. 따르지 않으면 불편해지고, 거부하면 대가를 치러야 하며, 때로는 고립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하는 것, 그 선택 자체가 자유라는 것이다.<br><br><br>나아가 지금 한국 사회에서 시민 불복종이 가능한가?라는 질문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대답은 다가올 선거에서 국민들이 해 줄 것이고!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1/42/cover150/893102701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14258</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과학의 주체가 바뀌는 순간 『 Beyond : AI가 이끄는 인지 혁 - [Beyond: AI가 이끄는 인지 혁명 - 발견하는 주체가 바뀌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32003</link><pubDate>Wed, 22 Apr 2026 14: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320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718&TPaperId=172320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2/12/coveroff/k2721377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7718&TPaperId=172320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Beyond: AI가 이끄는 인지 혁명 - 발견하는 주체가 바뀌었다</a><br/>박종성 지음 / 이든서재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박종성 (지음)/ 이든서재 (펴냄)<br><br><br><br><br><br>과학은 오랫동안 인간의 이해로 세상을 설명해왔다.그리고 우리는 그 설명을 믿으며 살아왔다. 원리를 알고, 과정을 이해하고, 그 위에 다시 지식을 쌓아 오래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상한 시대를 지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책은 묻는다.&nbsp;이유보다 결과가 더 중요한 시대!!<br><br><br><br>과학의 날과 지구의 날을 맞아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학을 기념하는 의미만은 아니다.&nbsp;과학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묻는 일이다. 우리는 이미 이해하지 못하는 과학의 결과를 아무 의심 없이 사용하며 살아간다. 약은 효과가 있고, 물질은 작동하며, 예측은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한다.이 책은 그 균열을 정확히 짚는다.<br><br><br><br><br>총 5부로 구성된 이 책, 내부 속지에서 핑크색 글자가 과학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준다.어려운 개념이 하나 언급되고 그다음 챕터에서는 소프트한 에피소드와 소재를 더하는 방식으로 진입장벽을 확 낮추는 느낌이다.<br><br><br><br>인상적인 것은 2024년 노벨상의 장면이다. 인공 신경망 이론의 기반을 만든 연구자들이 물리학상을 받고, 그 이론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AI 시스템 개발자들이 화학상을 받는다. 이 연속된 수상은 우연이 아니다.&nbsp;과학의 패러다임이 이동했음을 보여준다.&nbsp;저자는 이 부분에서&nbsp;과학은 더 이상 이해하는 학문이 아니라, 정답을 생성하는 시스템으로 변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다.<br><br><br><br><br>알파폴드는 수십 년 동안 풀리지 않던 단백질 접힘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과정은 인간의 언어로 완전히 번역되지 않는다. 우리는 답을 얻었지만,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이것이 이 책이 말하는 블랙박스 문제다.<br>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이해하지 못하는 지식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가.<br><br><br><br><br>AI가 발견하는 시대에, 과학은 무엇이 되는가라는 질문! 참으로 의미 있다.&nbsp;이 질문은 생각보다 급진적이다. 왜냐하면 지금의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논문을 읽고 가설을 세우며 실험을 설계하는 공동 과학자 입장이기 때문이다. 자율적으로 돌아가는 실험실, 멈추지 않는 데이터 처리, 그리고 인간이 따라갈 수 없는 속도의 발견. 마냥 긍정적인 변화는 아닐 것이다. 과학자들의 책임감이 더 무겁게 요구된다.<br>#Beyond #AI가이끄는인지혁명 #박종성 #이든서재#과학의날 #지구의날 #과학책추천 #교양과학<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2/12/cover150/k2721377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21298</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 전쟁은 어떻게 돈을 움직이나 』 - [전쟁은 어떻게 돈을 움직이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31904</link><pubDate>Wed, 22 Apr 2026 13: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319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690&TPaperId=172319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46/coveroff/k86213769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690&TPaperId=172319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쟁은 어떻게 돈을 움직이나</a><br/>김진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김진수/ 메이트북스(펴냄)<br><br><br><br><br>전쟁은 언제나 뉴스의 가장 위에 올라온다. 지구 어딘가 늘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전쟁을 멀게 느낀다.최근 이란-미국 갈등은 다시 한번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2022년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끝을 모르고 길어지고 있다. 화면 속에서는 미사일과 불타는 도시가 등장하지만, 동시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nbsp;또 다른 흐름이 움직인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것은 바로&nbsp;경제다.<br><br><br><br>뉴스는 전쟁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시장은 전쟁을 먼저 반응한다고....그리고 때로는, 전쟁보다 더 빠르게 움직인다.<br>우리가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전쟁을, 이 책은 흐름의 관점으로 언급한다.&nbsp;전쟁이 경제 질서를 바꾼다는데 그 이유는 뭘까?<br><br><br><br>전쟁이 터지면 무엇이 오르고 무엇이 떨어지는지, 어떤 산업이 흔들리고 어떤 자산으로 돈이 몰리는지를 서술된다. 책의 흥미로운 지점은 전쟁을 하나의 예외적 사건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쟁은 반복되어 온 구조이며, 그 속에서 돈의 이동 방식 역시 일정한 패턴을 가진다. 1장에서 말하듯, 전쟁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시장에 신호를 보낸다. 공포가 현실이 되기 전, 돈은 먼저 움직인다는 얘기다.이어지는 장들에서는 전쟁이 세계 경제 질서를 어떻게 다시 그리는지, 그리고 그 이후 자산의 방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달러, 금, 원자재, 에너지, 그리고 반도체까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단어들이지만, 전쟁이라는 맥락 속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br><br><br><br>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전쟁은 산업의 승자를 바꾼다’는 부분이다. 전쟁은 단순히 파괴가 아니라 재편이라는 시각이 인상 깊다. 공급망이 무너지고, 기술 경쟁이 격화되며, 특정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드론, 우주, 사이버 산업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br><br><br><br>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전쟁 자체가 아니라 전쟁이 어떤 기술과 산업 변화를 만들어 내는지는 이해하는 것이다. 산업 변화의 방향을 보면 자본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전쟁은 세상을 흔들지만, 돈은 멈추지 않는다.&nbsp;우리는 전쟁을 비극으로 기억하지만, 시장은 그것을 변화로 기록하니까.<br>그리고 그 간극을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언제나 뉴스의 속도에 휘둘릴 수밖에 없다. 투자 공부하시는 분들 입문자에게도 추천하고 싶다.<br>#전쟁은어떻게돈을움직이나 #김진수#메이트북스 #경제서적 #경제책추천 #투자공부<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46/cover150/k86213769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34615</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한나 아렌트』 사유는 어떻게 한 인간의 삶이 되었는가 - [한나 아렌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31821</link><pubDate>Wed, 22 Apr 2026 1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318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4891&TPaperId=172318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2/58/coveroff/89323248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4891&TPaperId=172318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나 아렌트</a><br/>토마스 마이어 지음, 홍원표 옮김 / 현암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br>토마스 마이어 / 현암사 (펴냄)<br><br><br><br><br>한나 아렌트 사상을 기반으로 한 책 『한나 아렌트 정치 3부작』 영화 『Hannah Arendt (2012)』 그리고 『예루살렘의 아이히만』까지 이어서 보고 있다. 한나 아렌트를 이해하기 위해 야스퍼스와 아렌트의 핵심 개념을 살폈고 현대 사회 적용 그리고 서사 관련 영상도 찾아봤다.<br><br><br><br><br><br>한나 아렌트를 이해하기 위해 자연스럽게&nbsp;카를 야스퍼스와&nbsp;마르틴 하이데거를 함께 들여다보게 된다. 아렌트의 사유는 결코 고립된 채 탄생한 것이 아니라, 이 두 사상가와의 긴장과 계승 속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하이데거에게서 아렌트가 가져온 것은 ‘존재’에 대한 물음보다,&nbsp;생각하는 행위 자체의 급진성이었다. 인간은 단순히 세계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해석하고 드러내는 존재라는 인식이다. 하이데거의 강의는 지식 전달이 아니라, 사유가 하나의 사건으로 경험되는 순간이었다.<br><br><br><br><br>그러나 아렌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하이데거의 사유가 개인의 존재론에 머물렀다면, 그녀는 그것을&nbsp;타인과 함께하는 세계, 즉 정치의 영역으로 확장시켰다고 본다.<br><br><br><br><br>저는 개인적인 경험 없이는 어떠한 사유 과정도 없다고 믿습니다.모든 사유는 문제를 추적하는 추후 사유입니다---- 한나 아렌트 1964년 9월 16일<br><br><br><br><br><br>반면&nbsp;야스퍼스에게서는 어쩌면&nbsp;철학 하는 태도&nbsp;그 자체를 배운 것이 아닐까? 그는 진리를 독점하지 않고, 타자와의 대화를 통해 사유를 갱신해 나가는&nbsp;소통적 이성의 롤 모델이었다.아렌트가 공론장을 단순한 의견 교환의 장소가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함께 세계를 구성하는 공간으로 이해한 데에는 이 영향이 깊게 스며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아렌트의 사유는 두 갈래의 흐름 위에 서 있다.<br><br><br><br><br>하이데거로부터는&nbsp;사유의 깊이와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야스퍼스로부터는&nbsp;타인과 함께 판단하고 말하는 철학의 윤리를 이어받는다.그리고 아렌트는 이 둘을 결합해 하나의 방향으로 밀고 나간다.감동적인 이 책의 서문에 아렌트는 ‘동시대 인물’로 읽힌다는 문장!아렌트는 과거 철학자가 아니라&nbsp;지금 문제를 설명하는 도구로 읽히는 사상가라는 뜻이다. 아렌트는 과거의 철학자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를 해석하는 언어로 작동하는 사상가다<br><br><br><br><br><br><br><br><br><br><br>왜 이 전기인가?이 전기는 아렌트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처음부터 다시 구성해 보여준다. 이 책은 반드시&nbsp;삶 중심으로 읽어야 한다.생각하는 인간이란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nbsp;타인과 함께 세계 속에서 드러나고 판단하는 존재라는 명제로 볼 때, 그녀의 정치철학은 이런 질문으로 수렴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의 시대 우리들의 사유를 공적인 세계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드러낼 것인가? 이 문제는 나의 독서 이유이기도 하다. 한나 아렌트를 아우구스티누스 사랑 개념 연구, 단순히 사랑의 철학자 이 정도로 알았던 분들이 종종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여성 철학자에 대한 소수의 편견 아닐까?<br><br><br><br><br>책은 한나 아렌트가 쓴 이력서로 시작된다.서두를 보면 쾨니히스베르크 출신의 유대인이란 어떤 의미인가? 쾨니히스베르크는 임마누엘 칸트가 상징하는 보편적 이성과 계몽의 도시다. 보편적 인간을 말하는 전통 속에서, 동시에 그 보편성에서 배제된 존재. 이 모순은 아렌트 사유의 출발점이 된다. 그래서 그녀에게 반유대주의는 단순한 차별이 아니다.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특정 집단을 끊임없이 ‘외부인’으로 만들어온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구조다. 아렌트에게 반유대주의는 단순한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유대인 역사 전체를 통과하지 않고는 설명될 수 없는 구조였다.<br><br><br><br><br>이 책에는 야스퍼스나 하이데거 외에도 한나 요나스, 루돌프 불트만, 에르빈 뢰벤슨 등 수많은 인물들과의 주고받은 영향아렌트는 니체를 직접 계승하지 않았지만, 철학이 끝났다는 시대 인식 위에서 사유를 다시 시작한 인물이었다.<br><br><br><br>책 중반에 등장하는 한나 슈테른과 에바 슈테른 같은 인물들은 특정 개인이라기보다, 근대 유럽 사회 속에서 동화된 유대인의 전형을 보여준다.그들은 시민사회에 편입된 것처럼 보이지만, 끝내 완전히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br>이 불안정한 위치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유대인을 항상 ‘경계선에 놓인 존재’로 만드는 구조다. 이런 사유는 훗날 전체주의의 기원으로 이어진다.<br><br><br><br><br><br><br>저자 토마스 마이어에 대해토마스 마이어는 정치사상을 현실과 연결해 읽어내는 연구자로, 이 책에서도 한나 아렌트를 과거의 철학자가 아니라 현재를 해석하는 사상가로 재구성한다. 책은 그 연구의 결과물이다.<br><br><br><br><br><br>한 줄 평이 전기는 한 사상가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추적하는 기록이다.<br><br><br><br><br>제가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문학 파트입니다^^<br><br><br><br><br><br>#한나아렌트 #토마스마이어 #현암사 #아렌트전기 #철학책추천#정치철학 #악의평범성 #사유하는인간 #전체주의 #공론장<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2/58/cover150/89323248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325883</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사랑을 담아, 제인 오스틴』 - [사랑을 담아, 제인 오스틴 - 제인의 사람과 사랑, 문학에 대한 가장 내밀한 생각을 나눈 편지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31007</link><pubDate>Tue, 21 Apr 2026 2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310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5132&TPaperId=172310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6/81/coveroff/k56213513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5132&TPaperId=172310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을 담아, 제인 오스틴 - 제인의 사람과 사랑, 문학에 대한 가장 내밀한 생각을 나눈 편지들</a><br/>제인 오스틴 지음, 유혜인 옮김 / 이일상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제인 오스틴/ 이일상 (펴냄)<br><br><br><br><br><br><br>어떻게 하면 나는 제인 오스틴을 사랑할 수 있을까?나는 대체 어떤 독서 경험과 교육을 받아왔기에, 그녀의 소설에 큰 감명을 느끼지 못했던 걸까.<br><br><br><br><br>설득과 에마를 읽었을 때, 내게 남은 것은 정교한 문장에 대한 감탄이 아니라 낯선 거리감이었다. 거실에서 오가는 사교와 대화, 춤과 결혼을 둘러싼 계산들. 누군가에게는 우아한 세계겠지만, 나에게 그것은 글쎄, 먼 거리감이 느껴졌다. 갈등도 그리 크지 않았고, 비극은 멀리 있었으며, 반듯하고 온화한 그들의 상류사회그래서 나는 오스틴을 이해하지 못한 작가로 남겨두고 있었다.<br>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 편지다. 완성된 문장이 아니라, 살아 있는 말들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난 오스틴은 내가 알던 모습과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br><br><br><br>그녀는 생각보다 훨씬 더 농담을 즐겼고, 솔직했으며, 때로는 냉소적이었다. “왜 그런 남자와 네 번이나 춤을 춘 거야?”라는 문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단정한 문학적 세계가 아니라, 아주 현실적인 인간의 목소리였다. 누군가의 선택을 은근히 비웃고, 애정을 담아 타인을 관찰하는 시선. 그건 소설 속 문장이 아니라, 삶 그 자체라서 친근감이 느껴졌다.<br><br><br><br><br>1부에서 느껴지는 오스틴은 관찰자 느낌이다. 물론 그녀의 소설에서도 관찰자적인 시선이 느껴질 때가 있다. 사교계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그 세계를 약간 비켜서 바라보는 사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이라는 말 뒤에는 이미 인간을 읽고 있는 작가의 시선이 느껴진다.<br><br><br><br><br>새로운 장소, 새로운 관계, 그리고 견뎌야 하는 감정들. 이 지점에서 오스틴은 사교 소설의 작가가 아니라, 변화 속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한 인간으로 느껴진다.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같은 작품이 세상에 나오는 과정은 마냥 우아하지만은 않다. 출간을 기다리고, 광고를 확인하고, 반응을 신경 쓰는 모습은 오늘날의 작가와 다르지 않다.<br><br><br>그리고 책 후반부에서 오스틴은 직접적으로 말한다. 애정 없는 결혼을 택해서는 안 된다고...<br><br><br><br><br><br>이 문장은 어쩌면 그녀의 모든 소설을 관통하는 핵심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결혼 이야기’라고 가볍게 넘겼던 서사가, 사실은 선택과 감정, 존엄에 대한 문제였다는 것을 마침내 깨닫는다.이 책의 마지막에 실린 커샌드라의 편지... 오스틴을 둘러싼 세계가 사라지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한 작가의 삶이 얼마나 유한했는지, 나아가 나의 삶도 그러리라는 것을 직감한다.나는 이제야 이해하기 시작한다.<br><br><br><br><br>다시 글의 처음으로 돌아가 남들이 다 좋다는, 그리 재밌다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내게 멀게 느껴졌던 이유는 뭘까?그 세계가 얕아서가 아니라 내가 그 언어를 읽는 법을 몰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사교, 대화, 결혼이라는 형식 안에 숨어 있는 감정의 결을 읽어내지 못했던 것일지도 모른다.<br><br><br><br><br>이 책은 그 문을 여는 열쇠 같다. 이 편지들을 읽고 나면, 그녀의 소설은 더 이상 ‘거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곳은 인간의 욕망과 선택이 가장 정교하게 드러나는 무대가 된다.이제 다시, 오스틴의 소설을 펼쳐보려고, 이제는 조금 더 가닿을 수 있을 것 같다.<br><br><br><br><br><br><br>#사랑을담아제인오스틴 #제인오스틴#오스틴편지 #영국문학#일기 #편지글<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16/81/cover150/k56213513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168102</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최소한의 기획 공식 』 기획자, 마케터를 지름길로 안내하는 초간단 프레임워크 - [최소한의 기획 공식 - 기획자, 마케터를 지름길로 안내하는 초간단 프레임워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7846</link><pubDate>Mon, 20 Apr 2026 1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78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77&TPaperId=172278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36/coveroff/89255694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477&TPaperId=172278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최소한의 기획 공식 - 기획자, 마케터를 지름길로 안내하는 초간단 프레임워크</a><br/>야스오카 히로미치 외 지음, 이정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br>야스오카 히로미치 외 지음 | | 알에이치코리아(RHK)<br><br><br><br><br><br><br><br>먼저 깔끔한 표지가 압도한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책이 말하려는 방향과 닮아 있다.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막막한 것을 구조화하는 것. 이 책의 핵심은 바로 ‘기획’이라는 단어를 멀게 느끼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br>기획은 특정 직업군에서만 사용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 책을 펼치면 그 생각이 편견이라는 것을 깨닫게된다.&nbsp;기획이라는 키워드는 결국&nbsp;어떤 생각을 구조로 바꾸는 능력이라는 점. 이는 직장인뿐 아니라 학생, 창작자, 일상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br><br><br><br>분량이 도톰한 만큼 목차도 길다. 긴 목록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보다, 오히려 기획이라는 소재에&nbsp;막연했던 내게 생각의 과정을 잘게 나눠 보여주는 듯 했다.&nbsp;책초반에&nbsp;아이디어를 만드는 단계에서는 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 리프레이밍&nbsp;같은 도구들이 등장한다. 글을 쓰는 입장에서도 이 부분은 유용하다. 막힐 때마다 우리는 더 써야 한다가 아니라,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고 방향을 전환해 볼 필요가 있다.<br><br><br><br>고객 니즈를 찾는 파트에서는 페르소나, 고객 여정 지도 같은 개념이 나온다. 이 심리학 용어들은 마케팅 기법을 넘어, 글쓰기에서도 적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독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해준다. ‘누가 읽는가’를 명확히 하는 순간, 문장의 방향도 달라질테니까....<br>수집한 정보를 전략으로 바꾸는 단계에서는 로직트리나 페르미 추정처럼 사고를 깊게 파고드는 방법들이 이어진다. 이 부분은 특히 시간을 절약해준다. 생각을 반복하는 대신,&nbsp;어떻게 정리할 것인가에 대한 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br><br><br><br><br>또 하나 인상적인 것은 프레젠테이션 스토리, 피라미드 구조 같은 설득의 기술이다. 좋은 기획은 결국 전달되어야 한다. 단순한 아이디어 생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nbsp;말과 글의 구조화까지 확장할 필요성에 대해. 이 모든 과정은 결국 하나로 이어진다.<br>기획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구조라는 것.책이 말하는 것은 요령이나 지름길이 아니다. 작은 방법들이 쌓여, 결국 하나의 흐름이 된다.<br><br><br><br><br>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생각이 정리되지 않을 때, 혹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 지금의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은 한 가지씩 방법을 건내는 책이다. 책상 위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오래 볼 책이다.<br><br><br><br><br>#최소한의기획공식 #기획의기초#기획책추천 #알에이치코리아#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페르소나 #고객여정지도<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36/cover150/89255694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893636</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 - [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 - 108개의 짧으나 깊은 이야기와 60개의 가슴에 새겨지는 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7807</link><pubDate>Mon, 20 Apr 2026 11: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78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630&TPaperId=172278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90/coveroff/k7521376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630&TPaperId=172278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짧은 이야기가 깊은 시간을 만든다 - 108개의 짧으나 깊은 이야기와 60개의 가슴에 새겨지는 말들</a><br/>김정빈 지음 / 새로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김정빈 지음 | 새로 (펴냄)<br><br><br><br><br><br><br><br><br><br><br>책을 받았을 때 독특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띠지를 북스탠드 형태로 세워둘 수 있는 구조였다. 이런 디자인은 처음 만나본다. 침대 옆에 세워도 예쁘고, 책상에 세워도 보기 좋은 디자인이다. 책은 내게 단순히 읽기의 대상이었는데 이번에 곁에 두는 방식으로 만나보니 신선한 느낌이었다.<br><br><br><br><br><br>페이지를 넘기지 않아도, 책상 위에 세워서 펼쳐둔 한 문장이 하루를 통과하는 동안 계속 시선이 가고 마음이 끌린다.저자가 궁금해서 살펴보니, 신춘문예 동화 당선과 현대문학 수필 추천 외에도 화려한 이력이다.<br><br>문득 한 페이지를 펼쳤는데 백아 와 종자기 이야기가 언급되었다. 이 고사 성어는 학창 시절 한문 선생님이 들려주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선생님은 종종 어려운 한자성어를 풀어 설명하기보다, 짧은 일화를 통해 의미를 전해주곤 했다. 그때는 그저 흥미로운 이야기로 흘려들었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이런 이야기를 마주하니 비로소 이제야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이 책이 전하는 짧은 이야기들도 그런 방법으로 다가온다.<br><br>붓다의 이야기는 또 다른 방향을 보여준다. 누군가의 말이 나를 상처 입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받아들이는 순간 비로소 내 것이 된다는 사실이다. 받지 않은 선물은 여전히 상대의 손에 남아 있다는 문장 역시 그동안 관계를 바라보는 방식이 조금 바뀌는 기분이 들었다. 탈레스의 일화는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우리가 얼마나 쉽게 한쪽을 비웃는지 깨닫게 된다. 무엇에 더 가치를 두어야 할지 질문하는 문장이다.<br><br><br><br><br>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좋다는 점, 처음부터 끝까지 서사 위주로 따라가는 독서가 아니라 우연히 아는 지인을 길에서 만나는 기분이랄까?<br><br><br><br>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문장을 우연처럼 만나는 독서 경험이다.이런 과정을 경험하면 좋은 점은 책을 그저 내 기존의 읽기 방식처럼 딱딱한 지식의 덩어리가 아니라 조금 더 부드럽고 유연한 사유 여행이 되는 기분이다.<br><br><br><br><br><br>#짧은이야기가깊은시간을만든다 #김정빈 #새로출판사#짧은글의힘 #인문에세이 #사유하는시간 #문장수집<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90/cover150/k7521376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199055</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뉘른베르크 나치와 정신과 의사 - [뉘른베르크, 나치와 정신과 의사 - 악마와의 두뇌 게임, 괴링에 빠져들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7682</link><pubDate>Mon, 20 Apr 2026 10: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76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7163&TPaperId=172276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48/coveroff/k3221371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7163&TPaperId=172276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뉘른베르크, 나치와 정신과 의사 - 악마와의 두뇌 게임, 괴링에 빠져들다</a><br/>잭 엘하이 지음, 채재용 옮김 / 히포크라테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br><br><br>잭 엘하이 저 | 채재용 역 히포크라테스(펴냄)<br><br><br><br><br><br><br><br><br>역사와 문화 교양서 카테고리에 있는 이 책은 유대인 역사와 세계대전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정말 흥미로운 책이다. 표지부터 시선을 끈다.최근에 한나 아렌트 전기와 함께 병렬독서했다. 이 책은 단순한 전범 기록이 아니다. 악을 단죄하기보다,&nbsp;이해하려는 시도 자체가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준다.<br><br><br><br><br><br>배경은 뉘른베르크 재판이다. 전 세계가 ‘악’을 법정 위에 세워놓고 판단하려던 순간, 그 중심에 한 정신과 의사가 있다. 더글러스 켈리, 그의 임무는 단순했다. 전범들이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묻는다.이들은 정말 괴물인가?그리고 그 질문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br><br><br><br><br><br><br>단연코 집중했던 인물은&nbsp;헤르만 괴링이다. 그는 잔혹한 전범이면서도 동시에 지적이고 매혹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켈리는 그를 분석하려다, 어느 순간 그에게&nbsp;이해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이 지점에서 독자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역시 그랬으니까...<br>우리는 악을 이해할 수 있을까?아니, 이해하려는 순간 이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이 든다.<br><br><br><br><br><br><br><br><br><br><br><br><br>이 책은&nbsp;영화 《뉘른베르크》 원작 논픽션이라고 한다. 영화를 찾아봤다.&nbsp;배경이 되는 홀로코스트와 제2차 세계대전은 인간 역사에서 가장 극단적인 폭력의 사례다. 나는 왜 세계대전 서사에 이토록 집착하는걸까....<br><br><br><br><br><br>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악을 특별한 존재로 분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 반대다. 악은 너무나 인간적인 얼굴을 하고 등장한다. 이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 떠오른다. 다만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단순히 평범한 악이 아니라,&nbsp;매혹적인 악, 설득력 있는 악을 보여준다.그래서 더 위험하다.<br>악은 이해될 때 가장 강력해진다는 것.<br><br><br><br><br><br><br>아돌프 히틀러 한 사람을 절대적 악으로 규정하는 일은 오히려 쉽다. 그렇게 하면 역사는 단순해지고, 책임의 범위도 축소된다. 한 개인에게 모든 악을 떠넘기는 순간, 그를 둘러싸고 있었던 수많은 동조와 방관, 협력의 구조는 일부 삭제되고 나아가 면죄부를 줄 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악을 몇몇 인물의 문제로 축소하는 순간, 사회 전체는 스스로를 면죄한다. 이는 독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쟁과 폭력의 역사에서 반복되어온 방식이며, 일본의 전범 문제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일부를 악마화하는 동안, 다수는 책임의 바깥으로 밀려난다.<br><br><br><br>악은 무엇인가가 아니라,&nbsp;우리는 어디까지 악을 이해하려 하는가라는 질문깊이 고민하게 된다. 이 책 추천합니다!!<br><br><br><br><br><br><br>#뉘른베르크 #논픽션 #심리드라마#괴링 #악의이해 #뉘른베르크나치와정신과의사<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88/48/cover150/k3221371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884871</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400개 인간 성격 지도 『 캐릭터 심리 사전』 - [캐릭터 심리 사전 - 선인부터 악인, 평범부터 극단까지 심리학자가 총망라한 400개 인간 성격 지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6291</link><pubDate>Sun, 19 Apr 2026 18: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62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7986&TPaperId=172262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9/21/coveroff/k58213798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7986&TPaperId=172262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캐릭터 심리 사전 - 선인부터 악인, 평범부터 극단까지 심리학자가 총망라한 400개 인간 성격 지도</a><br/>린다 N. 에델스타인 지음, 지여울 옮김 / 부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br><br><br><br>린다 N. 에델스타인 저 | 지여울 역 | 부키 | 2026년 04월 22일<br><br><br><br><br><br>부키는 이렇게 작법서나 글쓰기 관련 책을 유독 잘 만드는 출판사다. 글을 쓰는 입장에서 늘 눈여겨보게 되고, 집어 들게 되는 매력이 있다. 상상이나 이전 경험만으로 캐릭터를 창조해내기란 쉽지 않다.이미 저자 서문부터 반하게 된다.우리는 흔히 캐릭터를 설정으로 만든다고 생각한다. 성격, 직업, 과거사를 덧붙이며 구축해 나간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순서가 뒤집힌다. 캐릭터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해될 때 비로소 살아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충격!!<br><br><br><br><br>매번 부키 작법서는 기대이상이다. 인터넷서점 소개 페이지에서 작가 친구들 유튜버가 극찬을 쏟아내는 영상이 있었는데, 물론 홍보라는 걸 알면서도, 책을 읽고 나니 그들의 언급이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br><br>서문에서 던지는 문장은 꽤 뼈아프다. 작가는 심리학자보다 더 심리학자처럼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 이건 과장이 아니라, 창작의 본질을 정확히 짚는다. 이야기의 설득력은 플롯이 아니라&nbsp;인물의 선택에서 나오고, 그 선택은 결국 심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br><br><br><br>즉, 캐릭터를 만든다는 건 설정을 붙이는 일이 아니라&nbsp;그 사람이 왜 그렇게밖에 살 수 없는지 이해하는 과정이다.이 책이 특히 유용한 지점은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없다”는 관점이다. 이건 창작자에게 굉장히 중요한 전환이다. 악인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선 위에서 조금 더 밀려난 사람일 뿐이다. 입체적인 캐릭터는 선과 악의 대비가 아니라,&nbsp;연속선 위의 위치 차이로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완벽주의자에 대한 설명을 보면 단순한 성격 묘사가 아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가 함께 붙어 있다.<br>사랑받기 위해 성과를 요구받았던 어린 시절. 이 한 줄의 배경만으로도 캐릭터는 평면에서 벗어난다. 이제 그는 단순히 까다로운 인물이 아니라,사랑을 얻기 위해 스스로를 끝없이 압박하는 사람이 된다.<br><br><br><br>정보가 충만한 시대를 살며 인간은 누구나 심리학자다. 물론 이 두꺼운 책이 아니라 검색 하나로도 많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정보에 대한 정확도는 책을 대체할 만한 것이 없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사전’이다. 하지만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니라, 인간을 촘촘히 분석한 해부지도라고 볼 수 있다. 선인과 악인, 평범한 인물부터 극단적인 인물까지—400개의 성격 유형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br><br><br><br>서론에서 강조하는 ‘응집성과 일관성’은 작가에게 꽤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 인물은 정말 이런 선택을 할 사람인가? 관계 속에서 어떻게 변할까? 같은 설정을 가지고도 완전히 다른 캐릭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성격 유형, 성장 과정, 심리 장애, 범죄 심리, 사랑과 관계, 직업, 집단까지 인간을 둘러싼 거의 모든 것을 전방위적으로 다룬다. 읽다 보면 신기하게도 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살아온 방식과 관계를 돌아보게 된다.<br>그래서 이 책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읽힌다.<br><br><br>하나는 창작자를 위한 레퍼런스,그리고 또 하나는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관찰 기록.<br>‘이야기는 사라져도 캐릭터는 남는다’는 추천사의 문장이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한다. 결국 독자가 기억하는 건 사건이 아니라 사람( 등장인물) 이다. 그리고 그 사람을 설득력 있게 만드는 건 상상력이 아니라, 이해의 깊이다.<br>그런 의미에서 책은 내 책상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오래 깊이 사랑할 것이다.<br><br><br><br>#캐릭턱심리사전#캐릭터해석#캐해#작법서<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9/21/cover150/k58213798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92141</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보이지 않는 세계가 우리의 일상을 설계하는 방식 - [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지구 생물부터 우주 행성까지, 세상을 해석하는 양자역학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6128</link><pubDate>Sun, 19 Apr 2026 16: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61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15&TPaperId=172261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4/97/coveroff/k8521370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15&TPaperId=172261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과학을 연결하는 최소한의 양자역학 - 지구 생물부터 우주 행성까지, 세상을 해석하는 양자역학 이야기</a><br/>김상협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김상협 저 | 최소한의 지식-04 | 2026년<br><br><br><br><br><br>양자역학은 늘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늘 미뤄두는 영역이기도 했다. 어렵다는 선입견, 수식이라는 장벽, 이해보다는 암기로 흘러가기 쉬운 구조 때문이다.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는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시리즈는 어떤 거대한 개념 앞에서, 정확히 필요한 만큼의 문을 열어주는 방식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br><br><br><br>이 책이 묘사하는 양자역학은 더 이상 물리학 교과서 속 고립된 이론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그것이 분광학의 검은 선이 되고, 화학 결합의 방식이 되며, 식물의 광합성 과정으로 이어지고, 심지어 별의 운명과 철새의 방향 감각까지 설명한다. 그러고보면 이해한다는 감각은 그보다 앞서 연결에서 오는것 아닐까 싶다.<br>무엇보다 책의 돋보이는 점은 화려한 도판 내부 일러스트가 풍부하다는 점이다.어려운 입문자들을 위해 큰 글자 구성과 관련 사진 첨부한 부분 인상적이다.<br><br><br><br>양자컴퓨터의 빠른 계산 그 비결은 뭘까?&nbsp;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푼다는 데 있다. 우리가 쓰는 일반 컴퓨터는 하나의 답을 하나씩 확인한다.마치 1만 명 중에서 김철수를 찾기 위해 한 사람씩 이름을 불러보는 것처럼. 하지만 양자 컴퓨터는 처음부터 방식이 다르다.<br><br><br><br><br>핵심은 세 가지라고 한다. 먼저, 양자 중첩. 양자 상태는 0이면서 동시에 1일 수 있다. 즉, 하나의 계산이 아니라&nbsp;여러 경우를 동시에 펼쳐놓고 시작한다는 의미다. 다음은 양자 얽힘. 서로 떨어져 있는 입자들도 하나처럼 연결되어 움직인다. 덕분에 계산 과정에서 정보가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nbsp;한 번에 묶여서 반응한다. 마지막이 가장 중요한 양자 간섭이다. 여러 가능성을 동시에 펼쳐놓은 뒤, 틀린 답들은 서로 상쇄되어 사라지고 정답에 가까운 경우만 점점 강화된다.<br><br><br><br><br>저자가 스스로 계산은 맞는데 이해는 되지 않는 상태를 고백하는 부분 재밌었다. 우리는 종종 정답을 맞히는 것과 세계를 이해하는 것을 같은 것으로&nbsp;착각한다. 예를 들어, 불확정성 원리로 별의 존재를 설명하고, 양자 얽힘으로 철새의 이동을 바라본다. 양자역학은 더 이상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해석이 된다.<br><br><br><br><br>흥미로운 챕터는 자연이 이미 양자역학을 ‘활용’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광합성에서 양자 중첩과 간섭을 이용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낸다는 설명 부분이다. 우리는 계산해야 겨우 찾는 답을, 자연은 1조분의 1초 만에 선택한다는 점. 양자역학은 인간의 학문이 아니라 이미 자연의 언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우리가 이해하지 못했던 건 개념이 아니라, 해석이나 관점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책은 양자역학을 완전히 이해하게 만들어주지는 않지만 관심을 갖게 하는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본다.<br><br><br><br><br><br>#최소한의양자역학#양자역학입문#과학책추천#교양과학#과학읽기#물리학#양자세계#과학은재미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44/97/cover150/k8521370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449787</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 초역 에머슨의 잠언 시편 』 자기 신뢰, 스스로 서는 자의 문장 - [초역 에머슨의 잠언 시편 - 자기 신뢰, 스스로 서는 자의 문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4852</link><pubDate>Sat, 18 Apr 2026 21: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48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7404&TPaperId=172248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7/48/coveroff/k2621374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7404&TPaperId=172248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역 에머슨의 잠언 시편 - 자기 신뢰, 스스로 서는 자의 문장</a><br/>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충희 엮음 / 여린풀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랠프 월도 에머슨 저 / 충희 편 | 여린풀<br><br><br><br><br><br><br>에머슨의 문장을 다 읽지는 못해도 그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많다.미국 정신의 근간이며 니체가 평생 내려놓지 못했던 자기 신뢰의 문장이라는 책 소개 글!!1800년대를 살다간 랠프 월도 에머슨의 글은 오래되었지만, 오히려 첨단 과학의 시대에 의미가 새롭다. ‘자기 신뢰’라는 주제는 흔히 자기 계발서에서 다뤄온 방식과는 결이 다르다. 여기서 말하는 자기 신뢰란 무엇일까? 자신감을 북돋우는 말이 아니라,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서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태도를 말한다.<br><br><br><br><br><br>이 책의 특징은&nbsp;‘초역’이라는 점이다. 원문의 사상을 압축해 짧은 문장으로 재구성했기 때문에, 문장의 밀도가 높다.사람들은 대개 사회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맞춘다. 안정적이고, 무난하며,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한다. 나 역시 그렇다.그러나 에머슨은 그 길이 가장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 안에서 점점 나만의 목소리를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br><br><br><br><br>에머슨은 끊임없이 되묻는다. 지금 하고 있는 선택이 정말 나의 것인지를..아니면 익숙함과 두려움이 만들어낸 결과인지도.<br><br>책의 표지는 깔끔하고 내부 글자 포인트는 가독성이 좋았다. 밑줄을 치며 한 자 한 자 느리게 사유하며 필사하며 읽어도 좋을 책이다. 매번 느끼 시만 에머슨의 문장은 시적인 느낌을 준다. 200년이 지난 문장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세상이 변했어도 인간의 핵심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br><br><br><br>타인이 바라보는 내 모습에 만족할 때가 있다. 그러나 에머슨은 말한다. 타인의 기준으로 잘 사는 삶이 아니라, 내 기준으로 감당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결국 이 책이 말하는 ‘자기 신뢰’란, 완벽한 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상태에서도 스스로를 선택하는 용기가 아닐까 싶다. 그런 삶을 추구하자고 다짐해 본다.&nbsp;인문학을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더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일이다.<br><br><br><br><br><br>#초역에머슨의잠언시편#랠프월도에머슨#자기신뢰<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7/48/cover150/k2621374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74866</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낭만의 그라운드, 완투에서 불펜까지》 경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읽는다는 것 - [낭만의 그라운드, 완투에서 불펜까지 - 야구광 철학자의 한국 야구 50년 관전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4811</link><pubDate>Sat, 18 Apr 2026 21: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48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74&TPaperId=172248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6/91/coveroff/89329256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74&TPaperId=172248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낭만의 그라운드, 완투에서 불펜까지 - 야구광 철학자의 한국 야구 50년 관전기</a><br/>탁석산 지음 / 열린책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낭만의 그라운드, 완투에서 불펜까지》 경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읽는다는 것<br><br><br><br><br>탁석산 저 | 열린책들<br><br><br><br><br><br>저자의 사유가 야구라는 소재를 해석하니 더욱 깊이감이 느껴졌다. 단순한 스포츠 관전기가 아니라, 한 시대를 통과해온 시선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nbsp;탁석산이라는 이름에서 이미 짐작되듯, 이 책의 시선은 조금 다르다. 경기의 승패나 기록보다 더 오래 남는 것들에 대한 소개 예를 들면 선수의 선택, 감독의 판단, 그리고 그 순간을 바라보는 인간의 태도를 중심으로 서술된다. 그래서 ‘야구광’이라는 말과 ‘철학자’라는 말이 낯설지 않았다.<br>제목의 ‘완투에서 불펜까지’라는 의미가 궁금했다. 한 사람이 끝까지 책임지던 시대에서, 역할이 세분화된 현재까지. 이 변화는 단순한 야구 전술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의 변화가 아닐까? 예전에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했다면, 지금은 시스템 속에서 역할을 나누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그 흐름을 야구라는 프레임으로 읽어낸다. 야구 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변화도 그러하다.<br><br><br><br><br>우리는 흔히 스포츠를 즐기는 관점에서 이해한다. 이기면 열광하고, 지면 분노한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게 말한다.&nbsp;보는 방식 자체가 하나의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경기 하나에도 수많은 선택과 우연, 그리고 해석이 얽혀 있다는 사실을 짚어낸다. 한국 야구 50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산업화, 도시화, 그리고 대중문화의 성장 속에서 야구는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그 과정이 흥미롭게 서술된다.<br><br><br><br><br>이 책이 흥미로운 지점은 바로 그 ‘사라진 감각’을 복원하는 점이다. 저자는 단순히 경기의 결과보다, 그 사이에 스쳐 지나가는 공기와 분위기, 그리고 그때의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을 서술한다. 야구인의 에세이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감각과 사뭇 달랐다. 인문학자의 깊은 사유, 문장의 밀도, 산뜻한 표지까지 야구 시즌을 맞아 책이 주는 즐거움을 끌어 올린다.<br><br><br><br><br>인문학적 사유를 담아서 이 책은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낯설지 않다. 50년이라는 시대의 기록물이다. 우리는 경기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nbsp;각자의 방식으로 세계를 해석하고 있는 건 아닐까.&nbsp;이 책은 야구를 통해 그 해석의 방식을 보여준다. 그런 관점에서 야구는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br><br><br><br><br>#낭만의그라운드 #탁석산 #야구에세이#한국야구 #완투에서불펜까지 #스포츠인문학#야구의기억 #동대문야구장 #야구감성<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6/91/cover150/89329256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6911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전날 밤』 + 『아버지와 아들』 러시아 문학에서의 여성, 사랑 그리고 혁명 - [전날 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4762</link><pubDate>Sat, 18 Apr 2026 2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47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055&TPaperId=172247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1/coveroff/89324760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055&TPaperId=172247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날 밤</a><br/>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이항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br><br><br><br>이반 투르게네프&nbsp;저 |&nbsp;이항재&nbsp;역 | 을유문화사<br><br><br><br><br>러시아 소설을 읽는 일은 인간과 시대를 함께 건너는 일이다. 『전날 밤』을 읽으며&nbsp;당대의 여성은 과연 어떤&nbsp;위치에서 자신의 삶을&nbsp;선택할 수 있었을까라는 관점으로 리뷰를 써보고 싶었다.소설의 가장&nbsp;'흥미'로운 점은 이 작품이 당대에 드물게&nbsp;여성 인물을 소설의 한가운데 배치했다는 점이다.<br><br><br><br><br>《아버지와 아들》에서&nbsp;여성은 사상의 한계를 비추는 거울이라면, 《전날 밤》에서는&nbsp;그 거울 밖으로 걸어 나와 스스로의 삶을 감당하는 주체로서의 느낌이다. 물론 현대 시각으로 보면 한~~참 멀었다. ( 워워~~ 너무 한쪽으로 밀어붙이면 투르게네프를 놓치게 됩니다. 우주 씨, 조금만 균형을 잡아서 소설의 흥미를 놓치지 맙시다 _혼잣말...)&nbsp;읽는 동안 몇 번이나 스스로를 다잡았다. 너무 한쪽으로 기울지 말 것, 이 소설이 서 있는 자리를 끝까지 따라가 볼 것.<br>비록&nbsp;서술 시점은 1인칭이 아니지만, 서사의 중심 축은 분명히 옐레나다. 이런 선택은 단순한 인물 설정일까. 이 질문에서 나의 독서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반 투르게네프는 행동하기 어려운 위치에 놓인 존재를 통해 오히려 급진적인 결단을 보여준다. 당시 러시아 사회에서 여성은 사회적·정치적 주체로 인정받기 어려운 존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바로 그 자리에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인간을 배치한다. 이 역설적인 구도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힘으로 느껴졌다.<br><br><br><br><br>옐레나를 둘러싼 남성 인물들 슈빈과 베르세네프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유하고 말하지만, 끝내&nbsp;행동에 이르지 못한다. 반면 불가리아 혁명가 인사로프는 그들과 달리 행동하는 인물이다. 옐레나가 그를 선택하는 순간, 이 소설은 오히려 로스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의 선택이다. 관념의 시대에서 행동의 시대로 넘어가기 직전, 전날 밤의 감각!!!읽는 내내 나는 이 지점에 붙들려 있었다. 머릿속에서는 끊임없이 다른 작가들의 문장이 겹쳐졌다. 나의 대작가&nbsp;표도르 도스토옙스키라면 이 마지막 옐레나 장면을 어떻게 썼을까, 그는 아마 옐레나의 결정을 그대로 두지 않았을 것이다. 선택의 순간을 더 깊이 파고들며, 그 안에 숨겨진 의심과 자기 기만, 그리고 무너짐의 가능성까지 밀도 있게 서술했을 것이다.&nbsp;안톤 체호프라면 이 사랑을 어떤 방식으로 서술했을까. 체호프는 이 사랑을 단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인물들이 그 이후의 삶을 계속 살아가도록 내버려두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의 여성 인물들은 구조 속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그 안에서 끊임없이 다른 삶을 향한 의지를 놓지 않는 분이다.&nbsp;같은 장면이 두 분 작가에 의해서 전혀 다른 결로 변주되는 상상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br><br><br><br><br>두 작가는 내 삶의 두 축이기도 하다.체홉의 경우, 내가 사랑하는 러시아 문학의 작가들 중에서도 특별히 생각하는 이유는 체호프는 당대 기준으로 보면 확실히&nbsp;비교적 평등한 시선을 가진 작가 중 한 분이다.물론 현대 기준에서 체홉의 여성상을 완전히 해방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왜냐하면 구조 자체는 여전히 제한적이고 여성 인물들도 그 구조를 완전히 깨지는 못한다. 예를 들면 《 세 자매 》 작품 속 여성들은 삶의 조건에 갇혀 있지만, 끝까지 “다른 삶을 향한 의지”를 놓지 않는다는 점.<br>《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사회적 규범을 넘는 사랑을 다루며 도덕적 판단보다 인간의 진실로 다루기 때문이다.존경하는 대작가 투르게네프의 설정은&nbsp;일종의 역설이다.정작&nbsp;행동해야 할 이들은 머뭇거리고,행동하기 어려운 존재가 먼저 나아간다는 점이 압도적인 소설이다.<br><br><br><br><br><br><br>주인공 옐레나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옐레나 당신의 선택을 지지하고, 결정을 존중해... 부모에게 자신의 결혼을 알리는 그 장면은 당대 여성에게 허락되지 않았던&nbsp;용기로 생각해. 읽는 내내 오히려 통쾌했어^^ 그건 2026년을 살아가는 나도 할 수 없는 일이었어. 그리고 그의 죽음 이후,“나에게는 더 이상 다른 조국이 없다"라는 문장은&nbsp;너무도 슬프고 아름다웠어.사랑이 한 개인의 삶을 넘어 하나의 좌표가 되는 순간.나 역시,언젠가 그런 방식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나도 그렇게 사랑할 거야...<br><br><br><br><br><br><br>소설에는 이항재 역자님 번역의 국내 최초로 니콜라이 도브롤류보프의 비평 전문이 번역 수록되어 있다. 도브롤류보프의 문장은 젊고 심장이 뜨거운 젊은 비평가 느낌, 행간에서 동맥이 뛰는 기분이었다.---왜 행동하는 인간이 러시아인이 아니지라는 문제의식에 대해도브롤류보프가 인사로프를 러시아인이어야 한다고까지 말하는 지점에서, 그의 비평은 단순한 해석을 넘어선다. .&nbsp;왜 러시아에는 아직 그런 인간이 없는가. 그 질문은 작품을 향한 것이 아니라, 동시대를 향해 던져진 절박한 물음처럼 느껴졌다.&nbsp;투르게네프 VS 도브롤류보프의 대립에서 두 분의 시각이 다 이해된다. 투르게네프가 편집장 네크라소프에게 결별을 선언한 지점까지도 투르게네프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었겠다 싶다.왜 한국에는 인사로프와 같은 인물이 없는가라는 물움을 던지며 글을 닫는다.<br><br>덧: 트루게네프가 존경했던 벨린스키 선생님은&nbsp;문학이 그저 예술적으로만 남아 있을 수만은 없는 시대가 있다고&nbsp;이미 1855년에 말씀하셨으며그 질문은 지금, 첨단 과학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br><br><br><br><br><br><br>#전날밤 #이반투르게네프 #을유세계문학전집#아버지와아들 #러시아문학 #고전읽기#행동하는인간 #문학서평 #우주리뷰#시대와인간 #고전문학추천<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1/cover150/89324760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0167</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돈의 열두 가지 얼굴』 돈은 언제 괴물이 되는가, 당신의 행복을 위한 돈의 인문학 - [돈의 열두 가지 얼굴 - 당신의 행복을 위한 돈의 인문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4505</link><pubDate>Sat, 18 Apr 2026 16: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45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79208&TPaperId=172245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2/77/coveroff/89356792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679208&TPaperId=172245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돈의 열두 가지 얼굴 - 당신의 행복을 위한 돈의 인문학</a><br/>류상철 외 지음 / 한길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br><br><br>류상철·박종호·정태관 지음 | 한길사 | 반양장<br><br><br><br><br>나에게 돈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학비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한겨울 추위 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의 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버텨낸 시간으로써의 의미가 있다. 지금도 떠오르는 그때 기억들....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돈은 때로 사람을 구분 짓고, 어떤 이들을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밀어내기도 한다. 우리는 한정된 재화 속에서 모두가 공평할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도록 배워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면 돈이 만들어내는 세계가 과연 당연한 것인지, 다시 묻게 된다.<br><br><br><br><br>돈을 하나의 기준으로 단순화하지 않고 다른 맥락 속에서 드러나는 ‘여러 얼굴’로 바라보는 시선. 이 책은&nbsp;돈을 둘러싼 우리의 감정, 관계, 선택을 하나씩 해체하며 그 복합적인 의미를 드러낸다.돈은 생존을 위한 도구이면서 동시에 욕망을 확장시키는 장치이기도하다. 어떤 순간에는 자유를 극대화하지만, 또 다른 순간에는 비교와 결핍을 만들어낸다. (SNS를 하며 다들 느끼는 감정일 듯 ) 같은 돈이라도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쓰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띠게 되는 이유다.<br><br><br><br><br>숫자만으로는 돈을 이해할 수 없으며지금 기술이 바꾼 돈의 가치를 읽어야 하는 중요성!!<br><br><br><br><br>돈은 언제 괴물이 되는가...돈의 열두 가지 얼굴은 돈이 언제 인간을 벗어나는지를 뭄는다. 베니스의 상인에서 살을 담보로 내거는 장면은 과장이 아니다. 돈은 오래전부터 인간의 삶과 몸을 넘나드는 약속이었다.“파산 직전까지 리먼의 장부상 자산 규모는 6,000억 달러가 넘었다.” 거대한 숫자조차 무력해지는 순간, 리먼 브라더스의 붕괴는 하나의 사실을 남긴다. 돈은 실체가 아니라, 믿음이라는 것. 우리가 그것을 사용한다고 믿는 동안에는 도구에 머물지만, 그 믿음이 우리를 지배하기 시작하는 순간 돈은 방향을 바꾼다.<br>미래를 끌어오던 빚은 현재를 잠식하고, 관계를 이어주던 신뢰는 공포로 바뀌니까..결국 괴물은 바깥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우리가 부여한 믿음이, 어느 순간 되돌릴 수 없는 힘이 되었을 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br><br><br><br><br>인상적인 지점은 돈이 인간관계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짚어내는 부분이다. 사랑과 우정,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돈은 늘 투명하지 않다. 때로는 배려의 방식으로, 때로는 갈등으로도 존재한다. 우리는 돈에 대해 솔직해지기보다, 말하지 않음으로써 관계를 유지해왔다.<br><br><br><br><br>책은 침묵을 흔든다.돈을 더 벌 것인가, 덜 쓸 것인가 같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nbsp;나는 돈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선을 옮기게 만든다.결국 돈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내면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재테크의 기술을 말하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더 근본적인 지점으로 독자를 이끈다.<br><br><br><br><br>#돈의열두가지얼굴 #한길사 #류상철 #박종호 #정태관#돈의인문학 #인문학책추천 #경제인문학 #돈의의미<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32/77/cover150/89356792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327711</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 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 역사는 연대기가 아니라, 공간 위에서 움직이는 힘의 지도 - [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 - 인류의 기원부터 현대까지, 600가지 지도로 살아나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2528</link><pubDate>Fri, 17 Apr 2026 14: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25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693&TPaperId=172225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97/coveroff/k8521376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693&TPaperId=172225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 - 인류의 기원부터 현대까지, 600가지 지도로 살아나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a><br/>크리스티앙 그라탈루 지음, 정미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 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 역사는 연대기가 아니라, 공간 위에서 움직이는 힘의 지도<br><br><br><br><br>크리스티앙 그라탈루/ 한스미디어 (펴냄)<br><br><br><br><br><br>무려 600여 개 지도 수록, 전 세계 40개국 출간, 13개 언어로 번역된 기념비적인 책을 만났다. 이 방대한 지도들은 과거를 설명하는 도구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세계를 다시 이해하게 만드는 좌표라고 느낀다.<br><br><br><br>역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질문을 품는다.우리는 과연 ‘시간’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혹시나 평면위의 지도를 통해 물리적 ‘공간’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책은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직관적인 답변을 들려준다. 연대기 중심의 서술에서 벗어나, 인류의 역사를 ‘지도’라는 시각적 언어 위에 재배치하며 단순한 자료집이 아니라, 역사를 바라보는 인식의 틀 자체를 전환시킨다.<br><br><br><br>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압도되는 것은 물리적 규모다. 일반적인 도서의 범주를 벗어난 큰 판형과 두께, 그리고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지도들의 밀도는 독서를 넘어 탐사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이 책의 진짜 힘은 방대한 분량만이 아니라, 600여 개의 지도가 구축하는 ‘관계의 맥락’에 있다.책은 「공간에 대한 이야기들」과 「아틀라스가 완성되기까지」라는 서문적 성격의 장으로 시작한다. 이 도입부는 단순한 제작 비하인드가 아니라, 왜 지금 다시 ‘지도’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역사란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공간 위에서 발생하는 선택과 충돌의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 문제의식은 이후 전개되는 13개의 장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축이 된다.<br><br><br><br><br>역사를 쓴다는 것은 곧 보여주는 일이다<br>1부에서 투마이에서 호모 사피엔스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기원과 확산을 다룬다. 특히 ‘사피엔스의 확산과 혼합’ 지도는 단순한 이동 경로를 넘어서, 인류가 어떻게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살아남았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내가 실제로 선사 유적지를 탐방하며 느꼈던 감각과 맞닿아 있다. 유적은 늘 그 자리에 있지만, 그 자리를 선택한 인간의 이유는 공간 속에서만 이해되는 것 아닐까 싶다.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구대륙 외 지역의 문명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발전하는 모습. 여기서 인상적인 점은 고립이 곧 정체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각 지역은 자신만의 환경 속에서 독자적인 문명을 구축하며, 이는 지도 위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nbsp;수천 개의 언어라는 묘사 부분에서 언어 분류의 논쟁점을 제시하며 단순히 분류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언어는 살아있는 유기체임을 깨닫게한다.<br><br><br><br>3부 「구대륙의 네트워크」와 4·5부 「구대륙의 사회들」 챕터에서는 본격적으로&nbsp;연결과 충돌의 역사가 펼쳐진다. 실크로드, 몽골 제국의 확장, 종교의 전파 등, 세계사 시간에 달달 외우기만 했던 역사들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면서 ‘경로’의 문제로 해석된다. p.88의 몽골의 평화(팍스 몽골리카)를 다룬 지도는 제국의 확장이 단순한 정복이 아니라, 물류와 교류의 네트워크를 어떻게 재편했는지 말해준다. 이는 내가 현장에서 문화유산을 바라볼 때 느끼는 감각과 정확히 일치했는데, 서로 다른 문화가 중첩되고 각각의 언어로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들여다본 나만의 경험이다.<br><br><br><br><br>「15세기의 세계」와 7부 「유럽의 세계 정복」에서는 세계사의 흐름이 결정적으로 전환된다. 정화의 항해와 유럽의 해양 진출, 토르데시야스 조약과 같은 사건들은 지도 위에서 볼 때 그 폭력성과 전략성이 드러난다. 특히 ‘세계의 첫 번째 분할’이라는 개념은, 지도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권력의 도구였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제국주의의 확장과 이에 대한 저항, 19세기 아프리카의 분할이나 중앙아시아의 ‘그레이트 게임’은 단순한 외교사가 아니라, 공간을 둘러싼 경쟁의 극단적인 형태로 느껴졌다. 이러한 지도들은 오늘날의 지정학적 갈등을 이해하는 데에도 직접적인 통찰을 제공한다.<br><br><br><br><br>이 방대한 지도들 속에서 내가 가장 오래 머물렀던 페이지는 412페이지,‘1880~1935년 아프리카의 정복과 저항’이다.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 속 수많은 지도 중에서도 이 장면은 쉽게 넘길 수 없었다. 지도 위에 그어진 선들은 단순한 국경이 아니었다. 그것은 외부에서 일방적으로 그어진 분할이었고,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 이름도 없이 찢겨나간 흔적이었다. 더 오래 내 시선이 머물렀던 지점은 ‘정복’이 아니라 ‘저항’이었다. 작은 표식들로 남아 있는 반란과 충돌의 기록들인데 그 점들은 너무 작아서 오히려 선명했다. 거대한 제국의 흔적보다, 이름 없이 사라진 사람들의 흔적이 더 오래남는다. 이 페이지는 독자들에게 말한다.<br><br><br><br>역사는 승자의 기록이 아니다. 난 이 말 매번 무책임한 회피로 느꼈다. 역사는 강대국의 확장(?)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특히 제1·2차 세계대전, 냉전 구도는 지도 위에서 볼 때 그 복잡성이 더욱 명확해진다. 전선의 이동, 국경의 재편, 이데올로기의 확산은 텍스트로 읽을 때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이해된다. 역사적 사건이 지도 위에서 선과 면의 형태로 체감되는 순간이다.<br><br><br><br><br><br><br><br>책 후반부에서는 드디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다룬다. 소련 붕괴 이후의 국경 변화, 중동의 긴장,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까지—이 책은 과거를 정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현재를 해석하는 도구로 기능한다.&nbsp;이 방대한 분량의 가장 마지막 장면에 무엇이 배치될 지 궁금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펼쳤는데 그것은 ‘연결된 세상’과 ‘기후 변화와 이재민’에 관한 지도였다. 이런 장면은 앞으로의 역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를 암시한다.<br><br><br><br><br>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는 아주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지도 중심의 구성에 더해 좌우 여백에 배치된 해설은 일반적인 서술형 독서 방식과 다르다. 처음에는 시선이 분산되고, 어디를 중심으로 읽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그러나 낯선 구조는 오히려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우리는 지금까지 ‘문장’을 따라 역사를 읽어왔지만, 이 책은 ‘시선의 이동’ 자체로 역사를 이해하도록 만든다.지도에서 사건을 찾고, 옆의 해설로 의미를 보완하며, 다시 지도로 돌아오는 반복을 수십번 했다.어쩌면 읽기라기보다 해석하는 책!!읽는데있어서 다소 불편함은 단점이 아니라, 역사를 ‘시간’이 아닌 ‘공간’으로 사고하게 만드는 장치로 볼 수 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역사는 더 이상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공간 위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되고 있다. 직접 문화재와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체감했던 역사적 층위들이 책을 통해 정리되는 기분이다.책은 묻는다.우리는 사건을 기억하는가, 아니면 공간을 이해하는가.600개의 지도는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변이다.<br>역사는 읽는 것이 아니라,‘그려보는 것’이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97/cover150/k8521376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39759</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연금술》 변화를 욕망한 인간, 세계를 다시 만드는 언어 - [연금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1367</link><pubDate>Thu, 16 Apr 2026 22: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13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030398&TPaperId=172213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60/7/coveroff/k9020303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030398&TPaperId=172213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금술</a><br/>요시무라 마사카즈 지음, 김진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연금술》 변화를 욕망한 인간, 세계를 다시 만드는 언어<br><br><br>요시무라 마사카즈 |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신비로운 책표지며 내부 삽화가 너무 아름다운 책이다.창작자는 무언가를 변환하는 사람이다. 감정을 이야기로, 경험을 이미지로, 현실을 상징으로 바꾸는 사람.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연금술은 기존 금을 만드는 기술 혹은 화학적인 변화가 아닌 창작의 세계로 리드하는 느낌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의 초반에서 다루는 위대한 작업은 단순한 실험 과정이 아니라, 하나의 서사 구조라고 할 수 있다. 흑화,정화, 완성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한 인간이 변화하는 서사, 혹은 한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과 닮았다. 창작을 하는 입장에서 이 부분은 거의 매뉴얼처럼 다가온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6세기에서 17세기에 이르기까지 연금술이 유행했던 배경을 식민지 약탈이 아닌, 실험실에서 황금을 만들어내고자 했던 욕망으로 짚어낸 부분도 특히 인상적이다. 이어서 아라비아부터 중세 수도원, 그리고 르네상스를 거쳐 프라하까지 이어지는 연금술의 흐름이 펼쳐진다. 특히 ‘연금술의 도시 프라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관이다. 왕과 귀족, 사기꾼과 천재, 신비주의와 과학이 뒤섞인 이 장면은 마치 판타지를 읽는 느낌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연금술의 본질은 뭘까?현자의 돌, 붉은 왕, 4대 원소 등 연금술의 상징들은 단순한 기호가 아니다. 그것들은&nbsp;변화의 단계와 내면의 상태를 표현하는 언어다. 예를 들어 ‘현자의 돌’은 금을 만드는 도구이면서 동시에&nbsp;완성된 존재, 더 이상 변할 필요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 후반부에 들어서니 진짜 매력이 돋보였다.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의 「에메랄드 서판」, 붉은 왕과 흰 여왕, 초록 사자 같은 상징들은 의미를 압축한 이미지다. 창작자에게 이보다 강력한 도구는 없을 것이다. 설명하지 않고도 전달되는 언어, 바로 상징의 힘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후반부에서 연금술이 낭만주의와 모더니즘 예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지점에서 깨닫게 된다. 연금술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형태를 바꿔 예술과 문학 속에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창작자를 위한 시리즈독자들에게는 아름다운 도판이 매력적인 책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연금술 #현자의돌 #변화의철학 #존재의변환#상징과의미 #에메랄드서판 #헤르메스주의#내면의변화 #철학적사유 #창작의원천<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60/7/cover150/k9020303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7600789</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가족이라는 사치 』 - [가족이라는 사치 - 가족을 이루는 삶이 특별해진 시대의 가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0385</link><pubDate>Thu, 16 Apr 2026 1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03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406&TPaperId=172203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8/90/coveroff/k7521374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406&TPaperId=172203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족이라는 사치 - 가족을 이루는 삶이 특별해진 시대의 가족</a><br/>진미정 지음 / 김영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br><br><br>진미정 저 | 김영사 (펴냄)<br><br><br><br><br><br><br>사회 비평이라는 카테고리가 유독 깊게 와닿는 4월 16일이다.오늘은 어떤 날인가를 묻게 되는 날. 그리고 자연스럽게 세월호를 떠올리게 된다.&nbsp;깊이 애도합니다그날 이후 우리는 알고 있다.기억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약속이라는 것을.<br><br><br><br><br>어쩌다가 가족이 사치가 되어버렸을까. 한때 가족은 선택이 아니라 당연한&nbsp;전제에 가까웠다.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 흐름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br><br><br><br><br>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 오히려 많은 조건과 계산, 그리고 불안을 통과해야만 가능한 일이 되었다. 어쩌면 가족은 가능한 사람만 선택할 수 있는 삶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br>부모님 집 사드리고 싶은 아이돌 연습생이라는 사례는우리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가족을&nbsp;헌신과 책임의 단위로 사고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nbsp;또 ‘패드립이 반칙인 이유’라는 챕터는 흥미롭다.<br><br><br><br>가족은 개인의 가장 취약한 지점이자 동시에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금기다. 그만큼 가족은 사랑과 의무, 그리고 약점이 뒤섞인 복합적인 구조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핵가족 모델이 사실은 역사적으로 만들어진 표준일 뿐이라는 것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지점이다. 당연한 것은 없다.<br><br><br><br>〈나는 솔로〉가 인기 있는 이유’는 뭘까? 연애는 콘텐츠로 소비되지만, 실제 결혼은 점점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시대를 정확히 짚는다.특히 ‘요양병원으로 바뀐 예식장’이라는 설정은 강렬하다. 결혼식장이 돌봄의 공간으로 바뀌는 장면은 가족의 시작보다 가족의 끝을 더 오래 고민해야 하는 시대를 상징한다.<br><br><br><br><br><br><br>책은 이 모든 변화를 감정이 아니라&nbsp;구조로 읽어낸다. 저출생, 고령화, 양극화 같은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가족이 어떻게 해체되고, 또 재구성되고 있는지를 서술한다.우리는 왜 가족을 유지하기 어려운 사회를 만들었는가.그리고 지금의 가족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하는가.<br>무엇보다 내가 흥미를 느낀 단어는 관계 빈곤이라는 개념이다. 물질은 넘치지만 관계는 줄어드는 시대, 그래서 사람들은 ‘가족 같은 친구’를 찾고느슨한 관계 속에서 새로운 안정감을 모색한다.<br><br><br><br><br><br>구조를 보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가 보통 보는 건&nbsp;사건이나 감정&nbsp;그 자체다. 나도 종종 감정이 휘둘리곤 한다. 누가 잘못했고, 왜 힘들고, 왜 이렇게 되었는지. 그런데 그건 대부분&nbsp;표면이다.구조는 그 아래에 있는 것, 즉&nbsp;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를 설명하는 틀이다. 가족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nbsp;유지하기 점점 더 어려운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위와 같은 조건에서 과연 우리는 어떤 관계를 선택하며 살아갈 것인가. 책은 묻는다<br><br><br><br><br><br><br>#가족이라는사치 #진미정#김영사 #사회비평#가족의변화 #저출생문제#고령화사회 #가족주의<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8/90/cover150/k7521374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89017</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기억을 팝니다 】 가짜 기억으로 채운 삶은 과연 살아낸 것일까 - [기억을 팝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0327</link><pubDate>Thu, 16 Apr 2026 1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03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305&TPaperId=172203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3/22/coveroff/k6321373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305&TPaperId=172203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억을 팝니다</a><br/>머쉬캣 지음 / 두번째봄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머쉬캣 저 | 두번째봄 (펴냄)<br><br><br><br><br><br>첨단과학 우주시대를 살며 과학 기술은 점점 정교해지지만, 끝내 흉내 낼 수 없는 것이 있다.바로 살아낸 감정의 밀도다.내 생각에는 그렇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 들,&nbsp;AI는 살아본 적 없어서 구현해내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br><br><br><br><br>필명 머쉬캣이라는 작가가 흥미로운 지점은 차가운 설정 위에 띠뜻한 질문을 올려놓는 방식이다. 이 책은 작가의 첫소설이라고 한다. 기억을 팝니다라는 제목은 얼마나 강렬하고 임팩트있는지, 내 소설 제목도 이렇게 설정하고 싶다. 누군가의 기억을 아무리 완벽하게 이식받아도, 그 시간을 견뎌낸 몸과 감정까지 가져올 수 있을까? 그것이 궁금하다.소설은&nbsp;기억을 사고파는 시대라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단순히 과거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계를 말한다.<br><br><br><br><br><br>주인공 덱스는 이브라는 기억 체험 시스템을 통해 고급 레스토랑의 미식 경험, 사랑, 감각적인 순간들을 돈으로 구매한다. 현실에서는 가질 수 없는 것들을, 훨씬 더 저렴하고 완벽하게 누릴 수 있다. 처음에는 그저 매력적인 삶이라고 느꼈다. 누군가의 삶을, 감각을, 심지어 사랑까지도 선택해서 살아볼 수 있다니.하지만 이 세계는 완벽하지 못하고 금새 그 균열을 드러내고 마는데.....<br><br><br><br><br><br><br>일단, 기억에 중독된 사람들은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가짜 사랑을 진짜로 착각한 채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타인의 기억을 훔쳐 이익을 얻으려다 삶이 무너지는 이들도 등장한다. 기억은 단순히 사고 파는 상품이 아니라, 인간을 통제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장치가 된다. 누군가의 감정과 선택, 심지어 사고방식까지 조작할 수 있는 기술. 이 지점에서 이&nbsp;소설은 단순한 SF를 넘어 디스토피아 쪽으로 무게를 둔다. 내가 사랑하는 디스토피아 세계관!!!! 디스토피아가 매력적인 첫 번째 이유는&nbsp;지금의 욕망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는 더 빠른 자극, 더 자극적인 콘텐츠, 더 쉬운 만족을 선택하며 살고 있다.<br><br><br><br><br><br>디스토피아는 그 욕망의 끝을 보여준다.디스토피아는 인간다움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시험하는 장르가 아닐까?<br>모든 것이 무너진 세계에서도 끝까지 남는 것이 무엇인지!! 기술이 감정을 대체하고, 시스템이 인간을 통제하는 상황에서도 어떤 인물은 끝까지 누군가를 사랑하고, 기억하고, 선택한다.&nbsp;참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비인간적인 세계에서 가장 인간적인 순간이 드러나는데 그런 이유에서 나는 디스토피아를 사랑한다.<br><br><br><br><br>그런 의미에서 소설 묻는 듯 하다.우리는 더 나은 기억을 원하는 걸까,아니면 더 나은 삶을 원하는 걸까.<br><br><br><br><br><br>#기억을팝니다 #SF소설 #디스토피아 #미래소설#기억이식 #정체성 #인간다움 #철학소설#책추천 #독서기록 #디스토피아소설#사유하는독서 #감정과기억 #존재에대한질문<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3/22/cover150/k6321373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32297</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을 때 가장 단단해지는 이름 『싯다르타』  - [싯다르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0266</link><pubDate>Thu, 16 Apr 2026 11: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02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5136&TPaperId=172202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0/2/coveroff/k1021351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5136&TPaperId=172202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싯다르타</a><br/>헤르만 헤세 지음, 김익성 옮김 / 다온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헤르만 헤세/ 다온북스 (펴냄)<br><br><br><br><br><br>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를 다시 펼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nbsp;고전은 한 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시간과 상태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내는 책이라는 것. 지난겨울 거의 한 달 동안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을 연달아 읽으며 느꼈던 감정이 남다르다. 이 짧은 소설 안에서 그 겨울의 감동이 또 다른 깊이로 확장되는 순간이다.<br><br><br><br><br>흔히 이 소설을 깨달음의 이야기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훨씬 더 고독한 이야기다. 나는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지, 나는 누구인지...주인공 싯다르타는 브라만 계급의 아들로 태어나, 누구나 흠모하는 사랑받는 인물로 자란다. 지혜롭고 총명한 청년으로 자란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에게서 배운 지식과 종교적 가르침만으로는 진정한 깨달음에 도달할 수 없다고 느낀다. 결국 친구 고빈다와 함께 집을 떠나 수행자의 길을 선택한다.<br><br><br><br><br>그는 고행을 통해 욕망을 끊고 자아를 없애려 하지만, 한계를 깨닫는다. 이후 당대의 위대한 스승 고타마 붓다를 만나 가르침을 듣게 된다. 고빈다는 그 가르침에 감동을 느끼고 제자가 되지만, 싯다르타는 깨달음은 타인의 말로 전해질 수 없다고 판단한다. 남들이 가는 길을 버리고 자신의 소신을 따르는 이 지점 내게 정말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했다.<br>이후 그는 완전히 다른 삶을 선택한다. 도시로 들어가 사랑을 배우고, 부와 쾌락을 경험하며 세속적인 삶에 깊이 빠져든다. 아름다운 여인 카말라와의 사랑, 상인으로서의 성공을 통해 그는 이전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간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삶이 공허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깊은 환멸에 빠진다.<br><br><br><br><br>모든 것을 내려놓은 그는 강가에 이르러 삶을 끝내려는 순간을 맞지만, 그곳에서 그는 다시 삶으로 돌아오는 계기를 만나게 되는데...이후 뱃사공 바수데바와 함께 강가에서 조용히 살아가며, 자연과 삶의 흐름을 관조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br><br><br><br>여기서 강물의 정체성!!강물은 그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준다. 모든 것은 흐르면서도 동시에 존재한다는 믿음, 이 가치는 얼마나 귀한가! 나도 자주 쓰는 문장이다. 시간은 직선이 아니라 하나의 전체라는 사실. 과거와 현재, 고통과 기쁨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통찰이다. 마침내 싯다르타는 어떤 가르침이나 교리 없이, 자신의 삶 전체를 통해 깨달음에 이른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만난 고빈다는 그의 얼굴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평온과 완전함을 발견하게 된다는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 읽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br><br><br><br><br>고전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감각이 다른 것은내가 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br>헤르만 헤세는 이 소설을 통해 타인의 길이 아닌 자신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과정 자체가 깨달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이 인생 소설이라는 분들이 많다. 다른 종교 배경을 가진 내게 불교란 또 다른 매력이다. 시간이 더 흐른 후 다시 이 소설을 펼칠 것이다. 반드시!!<br><br><br><br><br>#싯다르타 #헤르만헤세 #고전문학#성장소설 #자아탐색 #깨달음#철학소설 #인생책 #독서기록#책추천 #고전읽기 #내면의여정<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0/2/cover150/k1021351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200251</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나도 모르게 나를 망치고 성장시키는 『 문제적 사랑 』 - [문제적 사랑 - 나도 모르게 나를 망치고 성장시키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0215</link><pubDate>Thu, 16 Apr 2026 1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202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7105&TPaperId=172202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5/21/coveroff/k3921371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7105&TPaperId=172202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제적 사랑 - 나도 모르게 나를 망치고 성장시키는</a><br/>김지용 지음 / 디플롯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김지용 저 | 디플롯 (펴냄)<br><br><br><br><br><br>감각적인 표지와 책의 부제가 마음에 쏙 들었다. 사랑은 그렇다. 사랑이 나를 망쳤다. 또 사랑은 나를 살리고 다시 일어서게 하고 세상으로 밀어주었다. 나는 종종 유한한 삶이 허락된 인간의 사랑에 대해 회의적이며 절대 진리인 신의 사랑과 비교하곤 한다.<br><br><br><br><br>가볍게 읽는 연애 에세이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첫 장에서부터 그 예상은 무너진다. 단순히 사랑 이야기라기보다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반복해온 나의 패턴을 마주하게 만든다. 사랑 이야기는 무엇보다 재밌게 읽힌다는 것. 내 사랑을 들여다보고 남의 사랑 이야기에 피식 웃으며 이 책은 그 모든 감정을 자연스럽게 끌어낸다.<br><br><br><br>우리는 종종 사랑을 운명이라고 말한다.잘되지 않는 관계를 두고 타이밍이 안 맞아서 하거나 사람이 달라서라고 정리해버린다. 하지만 책은 그 모든 설명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정말 그 사람이 문제였을까, 아니면 내가 반복해온 방식이었을까.<br><br><br><br>저자는 진료실에서 만난 수많은 사례를 통해, 사랑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무의식의 언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겉으로는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비슷한 상처와 구조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br><br><br><br><br>사랑의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면 결국 사랑 바깥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점이다. 상대를 이해하려 했던 시도가, 어느 순간 나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바뀌는 순간을 경험해 본 적 있지 않을까....물론 읽다 보면 조금 불편해지는 순간도 있다. 내가 했던 선택들, 내가 머물렀던 관계들, 그리고 그 안에서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끝내 반복해온 감정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 그 불편함이 이 책의 핵심이다. 마냥 감정을 위로하는 책은 많이 읽었다. 이제 뭔가 다른 책을 원한다면 추천한다.<br><br><br><br><br>우리의 사랑을 공감해 주지만, 동시에&nbsp;더 이상 같은 방식으로 사랑하지 않도록 밀어내는 문장들. 아파야 깊이 들여다보게&nbsp;된다. 괜찮다고 말해주기보다, 왜 괜찮지 않았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은 중요하다.<br><br><br><br>사랑이 나를 흔드는 이유는, 아직 내가 나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아하! 뼈 맞는 느낌이다.&nbsp;사랑을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 나아가 더 잘 살고 싶은 사람에게 건네고 싶다.<br><br><br><br><br>#문제적사랑 #김지용 #관계의심리학#연애심리 #사랑의패턴 #무의식 #자기이해#관계돌아보기 #연애에세이 #심리책추천#사랑에대하여 #감정의구조<br><br><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5/21/cover150/k3921371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52168</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옛글의 향기 12 【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사서삼경 】 -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사서삼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8647</link><pubDate>Wed, 15 Apr 2026 17: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86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7407&TPaperId=172186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9/29/coveroff/k1421374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7407&TPaperId=172186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사서삼경</a><br/>최상용 엮음 / 일상이상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최상용&nbsp;(편저) /일상이상 (펴냄)<br><br><br><br><br><br><br>와, 펼쳤을 때 정말 어렵게 느껴졌다. 한자에 약한 나에게는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한자가 하나의 벽처럼 다가왔다. 나는 과연 이 동양철학의 깊고 오래된 틀을 끝까지 따라갈 수 있을까라며 걱정했던 책이다. 이 책은 『대학』, 『중용』, 『논어』, 『맹자』, 『시경』, 『서경』, 『주역』 동아시아 사유의 뿌리라 불리는 사서삼경을 한 권으로 압축해 담아낸 책이다.<br><br><br><br><br>사실 위 책은 이름만 들어도 느껴지는 무게가 있다. 서울대 같은 곳에서 필독서로 읽힌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미 어느 정도의 거리감이 생긴다.하지만 이 책의 진짜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과정일 것이다. 어렵다는 과정을 견뎌야 느낄 수 있는 지식의 쾌감!! 읽다 보면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동양철학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묻는 책이라는 것을.<br><br><br><br><br>『대학』편은 자신을 닦는 일에서 시작한다. 가정과 사회, 결국 세상으로 확장되는 질서를 말하며 『논어』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지켜야 할 태도를 압축적으로 말해준다. 또한 『맹자』는 인간의 본성과 정의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리고 『주역』편에 이르면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읽는 하나의 사고방식까지 제시한다. 이 모든 내용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한자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이미 이런 질문들로부터 멀어져 있었기 때문 아닐까?<br>방대한 지식과 사유의 결정체라 불리는 사서삼경을, 과연 한 권으로 압축해도 되는 걸까?<br><br><br><br><br>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든 생각도 바로 그것이었다. 깊고 오래된 철학을 ‘요약’으로 만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 혹은 그것이 오히려 얕아지는 방식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조금씩 시선이 바뀌었다. 사서삼경을 대신하는 책이라기보다, 그 거대한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첫 번째 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br><br><br><br>압축은 단순한 축소가 아니라, 핵심을 드러내는 선택이라는 점이 책의 특징이다.<br><br><br><br>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태도로 사람을 대해야 하는가, 특히 내 삶의 기준은 무엇인지를 묻는다.우리 삶에는 어느 순간마다 다시 펼쳐보게 되는 책이 있다. 고전이 그렇다. 나만의 삶 그 기준을 정한다면 기준의 책에 가깝다.<br><br><br><br><br><br>#사서삼경 #동양철학 #고전읽기#인문고전 #철학책추천 #동양사상 #공부의본질#논어 #맹자 #대학중용 #주역 #서경 #시경<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9/29/cover150/k1421374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92900</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발견의 기쁨! 공부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 『수학자의 몰입』 - [수학자의 몰입 - 평범한 소년은 어떻게 수학사의 난제를 해결한 위대한 수학자가 되었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8580</link><pubDate>Wed, 15 Apr 2026 17: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85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703&TPaperId=172185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9/63/coveroff/k7021377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7703&TPaperId=172185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학자의 몰입 - 평범한 소년은 어떻게 수학사의 난제를 해결한 위대한 수학자가 되었을까?</a><br/>오카 기요시 지음, 정회성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발견의 기쁨! 공부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nbsp;『수학자의 몰입』<br><br><br>오카 기요시 저 | 정회성 역 | 사람과나무사이<br><br><br><br><br><br>중학교 입시에 실패한 평범한 아이는 어떻게 세상을 뒤흔든 위대한 수학자가 될 수 있었을까.책을 읽기 전, 수학이나 수학자를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인가? 대개 수학은 어렵다고 느끼실 것이다. 또한 수학자에 대해서는 어딘가 비범한 두뇌, 타고난 재능 같은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전제를 뒤집어준다. 우선 내가 생각하던 천재가 처음부터 천재였던 것이 아니라는 점이 놀랍다. 어쩌면 천재란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어떻게 통과했는가의 결과일지도 모른다.<br><br><br><br>이 책의 저자 오카 기요시는 실제로&nbsp;다변수 함수론의 난제를 해결하며 수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분이라고 한다. 이 책이 흥미로운 지점은 그의 업적보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되었는가에 있다는 것! 놀라운 것은 그가 처음부터 뛰어난 학생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실패와 평범함의 시간을 지나며 조금씩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갔다는 점이다.<br><br><br><br>이 책은 수학만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학문 전체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버린다. 우리는 흔히 공부를 쓸모로 평가하고, 결과로 판단한다.얼마나 빠르게 이해했는지, 어디에 써먹을 수 있는지!<br><br><br><br><br>하지만 저자는 그 모든 질문을 뒤집어 버린다.&nbsp;‘무엇에 쓰이는가’보다 먼저, ‘무엇을 발견했는가’를 묻는다.발견의 기쁨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근대 수학자 중 가장 위대한 분을 프랑스의 앙리 푸앵카레라고 말한다. 나비를 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들판을 헤매다가 나무에 앉은 아름다운 나비와 마침내 맞닥뜨렸을 때의 황홀감이라고!!! 책은 에세이 형태로 서술되어 가독성이 좋다.<br>수학이 무슨 인류에게 득이 되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저자의 말은 기가 막히게 명확히 했다. 통쾌하기까지 하다.수학의 기쁨이란, 결국 발견의 기쁨이라고!<br><br><br><br><br>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공부가 아니라 몰입이다. 무언가를 잘하기 위한 기술 이전에, 하나의 문제를 오래 붙잡고 견디는 태도의 중요성이다.그리고 이해되지 않는 상태를 버티는 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학은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세계의 구조를 끝까지 따라가 보려는 사고의 방식이다.모르겠다는 상태를 견디며 계속 생각하는 힘!!<br><br><br><br><br>그 시간이 결국 한 사람을 바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그렇다면 나는 무엇에 그토록 몰입해 보았던가?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다<br><br><br><br><br>#수학자의몰입 #오카기요시 #사람과나무사이#수학책추천 #공부의본질 #몰입의힘#발견의기쁨 #지적쾌감 #사유하는시간#인문교양 #책추천 #독서기록<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9/63/cover150/k7021377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96308</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개미들의 행성 』 여섯 개의 다리로 이룩한 위대한 제국 - [개미들의 행성 - 여섯 개의 다리로 이룩한 위대한 제국]</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8196</link><pubDate>Wed, 15 Apr 2026 13: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81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5851&TPaperId=172181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2/95/coveroff/k0421358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5851&TPaperId=172181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개미들의 행성 - 여섯 개의 다리로 이룩한 위대한 제국</a><br/>주잔네 포이트지크.올라프 프리체 지음, 남기철 옮김 / 북스힐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주잔네 포이트지크, 올라프 프리체 저 | 남기철 역 | 북스힐(펴냄)<br><br><br><br><br><br>가장 작은 세계, 하나의 큰 우주. 개미들의 세상이 아닐까.개미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생각난다. 그의 소설 속 개미들은 단순한 곤충이 아니라, 하나의 문명이고 사회였다. 그 상상은 과장처럼 느껴지면서도 묘하게 설득력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br><br><br><br><br>우리는 늘 발밑을 스쳐 지나가는 개미들을 본다. 너무 익숙하기도 하고 또 너무 작아서 스쳐가는 존재들, 그 존재를 깊이 들여다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우리는 과연 이 작은 존재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책은 묻는다. 개미는 단순히 먹이를 나르는 곤충이 아니다. 이들은 길을 만들고, 정보를 공유하며, 집단으로 움직이는 정교한 사회를 이루고 있다. 때로 개미 사회가 인간 사회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그것은 각자의 역할이 분명하고, 개체가 아닌 ‘집단’으로 생존하는 방식이다. 어떤 면에서는 개미 사회가 인간 사회보다 더 효율적이고 치밀해 보이기도 한다.<br><br><br><br><br><br><br><br><br><br>또한 책은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로 개미의 세계를 실감하게 만든다. 그 누구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개미의 정확한 개체 수를 알지 못하지만, 학자들은 약 1경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인간 한 명당 약 100만 마리의 개미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놀랍고 또 놀랍다.<br><br><br><br><br>만약 이 개미들을 일렬로 세운다면 지구와 태양 사이를 300번 이상 오갈 수 있다는 계산까지 나온다. 이쯤 되면 개미는 더 이상 작은 존재가 아니다.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압도적인 규모의 세계’다.<br>또한 개미 사회는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과도 다르게 움직인다. 인간은 젊은 남자를 전쟁에 보내지만, 개미는 늙은 암컷을 보낸다는 말처럼, 개미 사회는 전혀 다른 방식의 전략과 질서를 가지고 있다. 여왕개미에 대한 설명 역시 인상적이다. 흔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존재’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게 되는 구조’ 속에 놓인다. 오직 번식에 집중하도록 설계된 존재, 그 자체가 하나의 시스템이다. 특히 사막 개미의 길 찾기 방식은 놀라울 정도다. 태양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고, 걸음 수를 기억하며, 눈앞의 풍경을 ‘영상처럼 저장’했다가 되돌아올 때 거꾸로 재생하며 길을 찾는다. 정말 놀라운 세계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운 가독성으로 진행된다.<br><br><br><br><br>흥미로운 점은 개미들이 환경에 적응하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도시와 같은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사실이다. 인간이 만든 콘크리트 틈 사이에서도 이들은 길을 찾고, 영역을 확장하며 자신들의 제국을 구축해 나간다. 책을 읽다 보면 개미를 ‘작은 존재’로만 보던 시각이 좀 바뀌는듯하다.<br>오히려 질문하게 된다. 작은 것은 정말 작은가라고...<br><br><br><br>아니면 우리가 보지 못했을 뿐인가. 이 책은 개미를 관찰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어준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하게 만들고, 그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질서와 구조를 발견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을 덮고 나면 개미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칠 수 없게 된다. 발밑에서 조용히 이어지고 있던 하나의 세계를, 비로소 제대로 보게 되기 때문이다.<br><br><br><br><br>#개미들의행성 #주잔네포이트지크 #올라프프리체 #북스힐#개미 #곤충도감 #자연과학 #생물학 #과학책추천#동물의세계 #미시세계 #생태계 #지구생물<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2/95/cover150/k0421358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529523</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필사, 깊이를 만드는 습관 』 - [필사, 깊이를 만드는 습관 - 나는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8163</link><pubDate>Wed, 15 Apr 2026 13: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81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102&TPaperId=172181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68/coveroff/k0221371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102&TPaperId=172181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필사, 깊이를 만드는 습관 - 나는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a><br/>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김유영 저 | 북스고(펴냄)<br><br><br><br><br><br><br>필사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첨단 과학 우주시대, 빠른 정답을 요구하는 시대를 살며 느림의 미학이란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작가이자 심리상담사인 저자의 사유를 담은 책이다.&nbsp;필사는 마음을 읽어 내려가는 여행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문장은 깊은 울림을 준다. 단순히 글을 따라 쓰는 행위를 넘어&nbsp;‘사는 마음을 다시 쓰는 일’에 대해 이야기이기도 하다.<br><br><br><br><br>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문장을 읽지만 그중 대부분은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손으로 옮겨 적는 순간, 그 문장은 속도를 잃고 비로소 내 안에 머물기 시작한다. 이 책은 이런 섬세한 문장의 결을 짚어낸다. 서문을 읽어보면 저자의 시각이 남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오랜 시간 써온 문 들 중에서도 곱씹을수록 깊어지는 글을 감정의 태도, 몰입의 태도, 관계의 태도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나누어 담았다. 독자는 그 문장을 직접 필사하고 생각과 감정을 천천히 따라가게 된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며 이런 구조로 설계를 한다면? 먼저 나를 이해하고 삶의 태도를 만들고 관계로 확장하고 결국 성장으로 연결되는 굉장히 안정적인 인간 성장 서사 구조다.<br><br><br><br><br>인상적인 것은 각 문장마다 따라오는 질문들이다. 문장을 읽고, 쓰고, 다시 나에게 묻는 과정 속에서 필사는 기록이 아니라 ‘대화’가 된다.<br><br><br><br><br>총 한 달용으로 서른한 개의 질문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독자가 직접 문장을 옮겨 적도록 설계되었다. 즉, 저자의 문장이&nbsp;독자의 손을 통해 ‘내 문장’으로 변환되는 구조다.&nbsp;이런 카테고리를 이용해서 글을 쓴다면 나만의 에세이가 될 것이다. 나의 글쓰기 모임 회원들에게 이 내용을 공유했다. 좋은 글쓰기 밑 작업이 될 것이다.<br><br><br><br><br>필사는 그렇게 그날의 나와 가장 가까운 문장을 만나게 하는 방식이다. 결국 이 책은 우리에게 묻고 있는지도 모른다. 빠르게 읽고 많이 아는 것보다천천히 쓰고 오래 남기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br><br>#필사깊이를만드는습관 #김유영 #북스고#필사 #필사책추천 #필사습관#느림의미학 #사유하는시간 #마음정리#에세이추천 #자기성찰 #독서기록<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68/cover150/k0221371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6853</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미래를 바꾸는 의생명 공학 이야기』  - [미래를 바꾸는 의생명공학 이야기 - 유전자부터 로봇수술까지, 생명과 의료기술의 12가지 혁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8128</link><pubDate>Wed, 15 Apr 2026 13: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81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7183&TPaperId=172181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7/34/coveroff/k0921371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7183&TPaperId=172181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래를 바꾸는 의생명공학 이야기 - 유전자부터 로봇수술까지, 생명과 의료기술의 12가지 혁신</a><br/>김해원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br><br>김해원 지음/ 바른북스 (펴냄)<br><br><br><br><br><br><br>생명공학, 생명과학이 주목받는 시대다.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율이 높은 계열이기도 하고, 그만큼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체감할 것이다.하지만 막상 이 분야를 이해하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단순히 기술을 나열하는 책은 많이 읽었다. 지금 독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감각일 것이다. 예를 들면 지금 우리 혹은 우리의 기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다.<br><br><br>책 초반에 다루는 후성유전학과 세포 리프로그래밍은 유전자가 ‘운명’이 아니라 ‘조절 가능한 정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노화조차 되돌릴 수 있다는 가능성은 생명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이어지는 줄기세포와 오가노이드, 그리고 마이크로바이옴 이야기는 우리 몸이 단순한 개체가 아니라 수많은 가능성과 변수로 이루어진 ‘복합 시스템’이라고 언급한다.<br><br><br><br><br>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기술과 합성생물학이 아닐까? 최근 기사에서 많이 본 부분이라 실감하며 읽었다. 이제 인간은 생명을 그저 이해하는 단계를 넘어 설계하고 수정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사실이 흥미로우면서도 걱정이 되기도 한다. 생명은 함부로 이용되어서는 안되기에...<br><br><br><br><br>정밀 의료, 면역항암치료, mRNA 백신, 그리고 3D 바이오 프린팅과 인공장기까지—의료는 더 이상 평균적인 치료가 아니라 나에게 맞춰진 치료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부분을 실감한다. 또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나 로봇 수술,웨어러블 헬스케어와 AI 의료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보면 기술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우리 인간의 삶의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br><br><br><br><br><br><br><br><br><br><br>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고, 두툼한 분량으로 가독성 면에서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 책이다. 그러나 책은 생명공학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단편적인 정보가 아니라 하나의 맥락으로 이해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초반에 작가 이야기를 시작하며, 독자에게 드리는 말 부분 정독하시면 충분히 따라 읽을 수 있다. 또한 내용을 처음부터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한 장씩 따라가다 보면 지금 우리가 어떤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선물처럼 따라온다는 점 언급하고 싶다. 생명과학, 생명공학도를 꿈꾸는 모든 학생들에게도 추천합니다<br><br><br><br><br><br><br>#미래를바꾸는의생명공학이야기#김해원 #바른북스#생명공학 #생명과학 #의생명공학#과학책추천 #과학도서#유전자 #정밀의료#AI의료 #바이오테크<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17/34/cover150/k0921371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173425</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  - [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7437</link><pubDate>Wed, 15 Apr 2026 00: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74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100&TPaperId=172174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off/k8621371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7100&TPaperId=172174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a><br/>우주플리즈 지음 / 모티브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우주플리즈 지음/ 모티브 펴냄<br><br><br><br><br><br>과학을 시처럼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라는 소제목에 끌려 펼친 책이다. 유튜버 우주플리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라니, 이미 익숙한 듯하면서도 다르게 느껴질 것 같았다. 우주 감성을 잘 담아낸 책표지부터 아름답다. 마치 밤하늘을 한 장의 감정으로 옮겨놓은 듯한 이미지가, 이 책이 단순한 과학서가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해준다.<br><br><br><br><br>거대한 우주를 설명하면서도, 시작은 의외로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싶은 작은 소망에서 시작된다. 축구공만 한 태양을 광화문 한가운데 놓는 상상이라니 멀게만 느껴지는 우주가 가깝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태양과 지구의 거리는 사실 ‘상상하지 못했던 거리’가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nbsp;이 책은 이해가 아니라 ‘체감’으로 우주를 설명한다.<br><br><br><br><br>목차를 따라가다 보면 점점 시야가 확장된다. 태양계에서 은하로, 은하에서 더 먼 우주로. 그 과정은 단순한 지식의 확장이 아니다. 우주를 본다는 것은 과거를 보는 것이다. 빛의 속도와 광년이라는 단위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시간 전체를 이해하는 서사로 느껴진다.또 한편으로 이 책은 우리가 서 있는 자리, 즉 ‘지구’를 다시 보게 만든다. 하늘이 왜 계절마다 달라 보이는지, 별자리는 정말 별의 무리인지, 우리가 보는 우주가 얼마나 파편적이고 또 제한적인지 깨닫게 된다. 익숙한 질문들이지만, 다시 묻게 된다.<br><br><br><br><br>태양계의 행성들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과학적 설명과 상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지옥처럼 뜨거운 금성, 인간이 집착하는 화성, 그리고 끝없이 확장되는 태양계의 경계. 그 모든 이야기는 ‘우리가 어디에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도착하게 된다. 특히 명왕성이 더 이상 행성이 아닌 이유나, 오르트 구름처럼 아직 직접 본 적 없는 영역에 대한 설명은, 과학이 확실성과 동시에 아직 끝없는 연구의 연장선에 서있음을 알 수 있다.<br><br><br><br><br>후반부로 갈수록 시선은 더 멀어진다. 외계행성, 은하, 그리고 빅뱅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우주의 시작과 끝을 향해 나아간다. 대부분의 이미지가 나사 출처 이미지로 도판이 화려하다. 입체감 있는 컬러 사진들이 또한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우주의 팽창, 암흑에너지, 별이 사라지는 미래 같은 이야기들은 결국 한 가지 질문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이 거대한 시간 속에서 어떤 존재인지..<br><br><br><br><br>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과학을 ‘정답’으로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책은 대부분의 질문을 독자의 몫으로 남겨둔다. 에필로그에서 말하듯, 우주를 안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늘리는 일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는 일이다.<br>밤하늘을 다시 올려다보게 만드는 책!<br><br><br><br><br><br>#이토록시적인과학#당신을위한최소한의우주#우주플리즈#우주책추천#과학책추천#천문학#우주이야기<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3/48/cover150/k8621371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34883</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슬픔의 물리학』 슬픔과 기억, 그리고 공감의 미로를 통과하는 이야기 - [슬픔의 물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7303</link><pubDate>Tue, 14 Apr 2026 23: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73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09&TPaperId=172173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8/61/coveroff/k8521370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7009&TPaperId=172173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픔의 물리학</a><br/>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지음 | 문학동네 (펴냄)<br><br><br><br><br><br><br>불가리아 작가의 소설은 처음 접해본다.“나는 1913년 8월의 끝자락에 남성 인간으로 태어났다.”&nbsp;이 문장을 읽는 순간, 이 소설이 평범한 이야기의 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게오르기는 타인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삶을 체험하는, 일종의 ‘병적 공감’을 겪는다. 낯선 설정이지 이상하게도 설득력이 있다. 우리는 실제로도 누군가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때로는 그 감정을 자신의 것처럼 끌어안고 살아가니까.<br><br><br><br><br><br>이 소설은 줄거리로 설명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전개된다. 시간은 직선으로 흐르지 않고, 기억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서로 얽히고 스며든다. 어린 시절의 기억, 할아버지의 과거, 이름 모를 타인의 삶까지 뒤섞이며 하나의 거대한 미로를 만든다. 그 미로를 따라가다 보면, ‘슬픔’이라는 감정이 단순한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인간을 연결하는 어떤 물질처럼 느껴진다.<br><br><br><br><br>내가 관심을 쏟는 것들은 무게가 없다. 과거, 슬픔, 문학이 문장은 너무 슬프게 느껴졌다. 아니 슬퍼서 아름답다.무게가 없다는 건 붙잡을 수 없다는 뜻이고, 붙잡을 수 없다는 건 결국 흘러가버린다는 뜻이니까.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슬픔은 손에 쥐려 하면 더 희미해지고, 문학은 읽는 순간조차 완전히 소유할 수 없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꾸만 그런 것들에 마음을 준다. 어쩌면 우리가 진짜로 사랑하는 건 무게를 가질 수 없는 것들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문장은 어딘가 체념처럼 들리면서도 한편으로 다정하다.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끝내 마음을 주고 마는 사람의 고백 같다.<br><br><br><br><br><br><br><br><br>불가리아 내셔널 어워드 소설 부문 수상PEN&nbsp;문학상&nbsp;번역서&nbsp;부문&nbsp;최종 후보<br><br>병적 공감 증후군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병적 공감 혹은 강박적 공감. 신체화 증후군....<br>읽는 내내 인상적이었던 건, 이 작품이 슬픔을 다루는 방식이다.&nbsp;보통 슬픔은 극복해야 할 감정으로 그려지지만,&nbsp;이 소설은 오히려 슬픔을 통해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문장들은 종종 쓸쓸하면서도 아름답고, 낯설면서도 따뜻하다. 나는 슬픔이라는 감정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그 모든 감정의 최상위에 있다고 가끔 생각한다. 왜냐면 슬픔은 언제나 무언가를 깊이 사랑했던 자리에서만 생겨나기 때문이다.<br><br><br><br><br>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사람에게는 슬픔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슬픔은 상실의 증거이자, 그 이전에 존재했던 애정의 흔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슬픔 앞에서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기쁨은 나눌 수 있어도, 슬픔은 겹쳐질 때 더 깊어지니까.<br><br><br><br><br>타인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다는 설정은 결국 타인의 슬픔을 온전히 겪어보려는 시도가 아닐까? 작가가 슬픔이라는 감정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유이기도 하다.이 소설을 덮고 나면 슬픔을 밀어내야 할 감정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어쩌면 우리가 서로에게 닿을 수 있는 가장 깊고 오래된 통로가 아닐까?<br><br><br><br>나는 이제 슬픔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견뎌야 할 것이 아니라, 어쩌면 끝내 이해하고 싶은 감정으로.<br><br><br><br><br><br>#장편소설 #게오르기고스포디노프 #불가리아 #슬픔의물리학<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8/61/cover150/k8521370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86141</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정답이 사라진 시대, 스스로 답을 만드는 방법 『철학은 어떻게 인생의 길이 되는가』 - [철학은 어떻게 인생의 길이 되는가 - AI 시대 어제와 다르게 살고 싶은 당신의 인생철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6010</link><pubDate>Tue, 14 Apr 2026 12: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60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7693&TPaperId=172160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81/coveroff/k3521376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7693&TPaperId=172160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철학은 어떻게 인생의 길이 되는가 - AI 시대 어제와 다르게 살고 싶은 당신의 인생철학</a><br/>모기 겐이치로 지음, 이초희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정답이 사라진 시대, 스스로 답을 만드는 방법&nbsp;『철학은 어떻게 인생의 길이 되는가』<br><br><br>모기 겐이치로 지음/ 다산초당 (펴냄)<br><br><br><br><br><br>삶의 불확실성은 우리 삶을 늘 긴장시킨다. AI 시대를 살며 우리는 삶에 대해 어떤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 과연 철학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궁금해서 펼친 책이다.책은 제목을 그대로 질문하며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철학을 ‘지금, 여기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문제로 서술한다.<br><br><br><br><br>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빠르게 대체해가는 시대에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사고와 선택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은 정말 중요하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이기도하다. 철학을 과거의 학문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도구로 재해석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정답 중심주의에 익숙하다. 4지선다형, 5지선다형이 편안한 세대에게 주관식이란, 혹은 서술형이란 약간의 통증을 불러일으키는 경험 누구나 해보지 않았나?<br><br><br><br>그러나 더 이상 정해진 경로를 따라가는 것이 안정이 되는 시대가 아니다. 누구나 질문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을 통해 방향을 찾아가는 태도가 더 중요한 요즘이다. 이 과정에서 철학은 선택을 미루는 안일한 도구가 아니다. 오히려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힘으로 작동한다.<br><br><br><br><br>또한 이 책은 ‘생각하는 방식’ 자체를 점검하게 만드는데 예를 들면 우리는 흔히 효율과 결과를 중심으로 사고하지만, 저자는 그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가’라고 말한다. 같은 상황에서도 전혀 다른 선택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 누군가는 삶의 실패에서 각자가 다른 방식으로 대처하는 이유는? 가진 철학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철학은 삶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br><br><br><br>내게&nbsp;철학은 결국 삶과 죽음을 함께 사유하는 학문이라는 생각이 든다.이 책에서도 특히 죽음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일본인 저자 특유의 시선이 느껴지는 사무라이적 죽음관에 대한 언급은 흥미로웠지만, 한편으로는 미시마 유키오의 죽음을 떠올리게 하며 복잡한 감정을 남겼다. 그의 선택은 여전히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래서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br><br><br><br><br>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설명하는 방식은 철학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다.책을 통해 내 스스로의 기준을 만들어 보는 경험, 이것이 진짜 사유아닐까<br><br><br><br><br><br>#철학은어떻게인생의길이되는가#모기겐이치로#AI시대#인생철학#생각의기준#자기성찰#삶의방향#불확실한시대<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3/81/cover150/k3521376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3817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소설』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영미소설 핵심 읽기 -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5970</link><pubDate>Tue, 14 Apr 2026 12: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59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930793&TPaperId=172159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20/41/coveroff/k4629307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930793&TPaperId=172159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소설</a><br/>여국현 지음 / 득수 / 2024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소설』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영미소설 핵심 읽기<br><br><br><br>여국현 지음/ 득수 (펴냄)<br><br><br><br><br><br><br><br>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미소설는 제목부터 흥미롭다. 말 그대로 ‘강의실’을 벗어나 독자의 자리로 내려온&nbsp;문학 입문서다. 하지만 단순한 요약집이나 해설서로 생각하면 이 책이 담아내는 결을 놓치게 된다. 고전 영미소설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는 책!!<br><br><br><br><br>로빈슨 크루소부터 오만과 편견, 제인 에어, 위대한 개츠비, 에덴의 동쪽에 이르기까지, 영미 문학사의 핵심이라 불릴 만한 작품들이 촘촘히 배치되어 있다. 이 방대한 목차만으로도 압도되는 기분이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요약’과 ‘원문’ 사이의 균형이다. 단순히 줄거리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의 핵심 문장을 원문과 번역으로 함께 제시함으로써 독자가 직접 텍스트의 결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직접 읽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고전을 완독하기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피상적으로만 알고 싶지는 않은 독자에게 특히 유효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 개봉한 폭풍의 언덕처럼 영상 등으로 문학을 ‘간접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거리에서 접촉하게 만드는 구성이다.<br><br><br><br><br>저자는 폭풍의 언덕을 다루면서는 사랑과 복수의 감정 구조를 짚고, 암흑의 핵심에서는 제국주의와 인간 내면의 어둠을 연결한다. 작품이 쓰인 시대적 맥락과 비평적 관점을 자연스럽게 엮어내기 때문에, 단순히 이야기를 ‘아는 것’을 넘어 ‘이해하는 것’에 좀 더 가갈 수 있었다. 이전에 읽어본 책은 더 깊은 이해로, 아직 읽어보지 않은 책은 더 깊은 관심으로~!!!<br><br><br><br>대부분의 ‘요약서’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대신 사유의 여지를 줄이기 마련인데, 이 책은 오히려 반대다. 작품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주면서, 더 읽고 싶게 만든다. 일종의 ‘입구’ 역할을 하면서도, 독자를 다시 원전으로 돌려보내는 힘을 지니고 있다.<br><br><br><br><br>문학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접근 방식의 문제라는 것. 그리고 그 접근을 조금만 바꾸면, 방대한 고전의 세계도 충분히 나의 속도로 들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아직 접해보지 못한 #분노의포도 를 먼저 만나보려고 계획중이다.<br><br><br><br><br><br><br>#강의실밖으로나온영미소설#여국현#영미문학입문#고전읽기#세계문학#문학추천#독서가이드#고전소설#문학공부<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820/41/cover150/k4629307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8204196</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로맨스 소설 『장미 이야기』 - [장미 이야기 - 사랑도 운명도 스스로 쟁취하는 조선 걸크러시 스토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4727</link><pubDate>Mon, 13 Apr 2026 20: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147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7201&TPaperId=172147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8/27/coveroff/k9921372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7201&TPaperId=172147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장미 이야기 - 사랑도 운명도 스스로 쟁취하는 조선 걸크러시 스토리</a><br/>황인뢰 지음 / 예미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황인뢰 저 | 예미<br><br><br><br><br><br><br>표지도 묘하게 시선을 붙잡는다. 고전 같기도 하고, 어딘가 살짝 장난스럽기도 한 분위기. 어쩌면 표지가 주는 여운이 이 소설의 정체를 미리 암시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황인뢰가 처음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라는 점, 여러 배우들이 추천하는 점에서도 호기심이 생긴다. 드라마적 감각을 지닌 연출가 출신의 작가가 과연 소설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 그 기대는 첫 장을 넘기며 더 커졌다. 초반 가독성부터 독자를 사로잡는 이 책!!<br>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조선이라는 익숙한 배경 위에 전혀 다른 결을 덧입힌 색다른 맛이었다.<br><br><br><br>주인공은 몰락한 가문의 후손이다. 가문이 멸문지화를 당한 조부의 입장에서 정말 억울한 사연이 있었다. 이 부분도 한 편의 스토리다. 장미는 기생 기향의 수양딸로 입적되었다. 어려운 현실에 주눅 들지 않는 소녀다. 거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을 쓰고, 머리를 굴리고, 때로는 위험을 감수한다. 조선이라는 배경에서 그녀는 보호받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길을 만드는 인물이다.<br><br><br><br>담장을 넘는 건 도둑뿐만이 아니야, 내 운명도 내가 넘지위 문장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장미의 삶은 우연과 선택이 겹치며 궁궐로 이어진다. 담장을 넘는 순간, 그녀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들어간다. 궁궐은 화려하지만 동시에 폐쇄적인 공간이다. 그 안에는 권력과 비밀, 그리고 감춰진 욕망이 얽혀 있다. 장미는 그 틀 안에 순응하지 않는다는 점 매력적이다.<br><br><br><br>이 과정에서 이야기는 단순한 성장 서사를 넘어선다. 못된 양반들의 행태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인으로 자라난 장미!!<br><br><br><br>궁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미스터리와 모험의 요소를 품고 있다. 장미가 마주하는 인물들과의 관계는 로맨스로 이어지면서도 쉽게 예측되지 않는다. 사랑 역시 이 소설에서는 순응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로 다뤄지는 점이 흥미롭다. 당대 분위기와 다르게 적극적인 구애로 밀어붙이는 장미 소녀 .....!!!!<br>‘슬갑 소설’이라는 말이 흥미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봉전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지만, 이 작품은 그것을 그대로 재현하지 않는다. 기존 이야기를 능청스럽게 비틀고, 새롭게 엮어 전혀 다른 서사로 만들어낸다. 전통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이 느껴진다.<br><br><br><br><br>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장미라는 인물의 에너지다. 그 당돌함과 유머, 그리고 순간순간의 기지는 이야기를 가볍게 끌고 가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게 만든다. 그리고 장미를 응원하게 된다.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 !!<br>이 소설의 뼈대는 《지봉전》을 비롯한 몇 편의 한문 고전에서 차용한 것이다.작가의 안목이 놀랍다. 과거의 것은 낡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 안에서의 재창조, 부러운 재능이다.<br><br><br><br><br><br><br><br>#장미이야기#황인뢰#슬갑소설#조선로맨스#궁궐로맨스#로맨스어드벤처#여성서사#운명을넘다#성장서사<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8/27/cover150/k9921372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8272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