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달빛요정의 서가 (sailor_moon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가다 멈추는 것 보다느리게 가는 것을 두려워하라!</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8 Aug 2026 07:49:15 +0900</lastBuildDate><image><title>sailor_moon</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85391227407373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ailor_moon</description></image><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야기』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72093</link><pubDate>Tue, 25 Aug 2026 2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720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817&TPaperId=174720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6/40/coveroff/k1421308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0817&TPaperId=174720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야기</a><br/>스기마타 미호코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야기』 천재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한 사람스기마타 미호코 지음 · 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br><br><br>우리는 천재라는 이미지로만 그를 기억하는 것은 아닐까? 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생각하면 양가감정을 느낀다.한편으로는 인간의 능력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경이로운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천재’라는 단어가 오히려 그를 너무 쉽게 설명해버리는 것은 아닐까 싶다. 출판사 소개글을 읽어보니 정말 흥미로웠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다빈치의 인간적인 모습들!!!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을 그린 화가라는 것 까지 알고 있지만 그는 헬리콥터와 탱크를 상상한 발명가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내가 알던 다빈치는 극히 일부만 아는 것임을 깨닫는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완벽한 천재’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다빈치였다. 사생아로 태어나 어린 시절 어머니와 떨어져 지냈고, 스물넷에는 동성애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의뢰받은 작품을 끝까지 완성하지 않고 떠나버리기도 했으며, 때로는 화가가 아니라 군사 기술자와 공학자로 살아가기도 했다.<br><br><br><br>또 하나 흥미로웠던 것은 그의 인생에서 아버지 세르 피에로의 역할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 점이다. 사생아였던 아들을 완전히 외면한 아버지로만 생각했지만, 레오나르도의 재능을 알아보고 당대 최고의 공방이었던 베로키오 공방으로 이끈 사람이 바로 아버지라고 한다. 한 인간에 대해 단면적인 면만 보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br><br><br>르네상스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피렌체와 메디치 가문의 후원이 한 예술가의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환경이 되었는지도 새롭게 다가왔다. 결국 천재 한 사람의 탄생 뒤에는 개인의 재능뿐 아니라 그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줄 사람, 시대, 공간이 함께 존재했던 것이다.<br><br><br>이 책에는 우리가 천재에게 기대하는 완벽함과는 거리가 먼 모습들이 곳곳에 서술되어 있다. 하늘을 나는 기계부터 인체, 물의 흐름, 자연의 구조까지 그의 관심에는 경계가 없었다. 현대의 관점에서 보면 그는 융합형 인재였다. 무엇인가를 단순히 아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직접 보고, 의심하고, 질문하고, 스케치하며 자신의 방식으로 이해하려 했던 과학자적인 관점!! <br><br><br>이 책을 통해 느낀 다빈치는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이라기보다 모든 것에 궁금해했던 사람이 아니었을까?천재라서 위대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관찰하고 질문했기 때문에 위대하다. 기존에 다빈치를 위대한 천재, 완벽한 천재라고만 알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br><br>책을 읽으며 오히려 그의 미완성 작품들이 다빈치라는 인간을 더 잘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완벽하게 완성된 결과물만을 남긴 사람이 아니라, 끊임없이 생각하고 시도하고 또 다른 궁금증으로 이동했던 사람. 어쩌면 그의 진짜 유산은 몇 점의 걸작보다 그가 남긴 수많은 질문과 기록인지도 모르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6/40/cover150/k1421308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64053</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미술관 마음수업 」 그림의 이면에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이 있다 - [미술관 마음수업 - 명화를 통한 인간 심리의 이해와 탐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69941</link><pubDate>Tue, 25 Aug 2026 00: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699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9737209&TPaperId=17469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77/coveroff/89997372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9737209&TPaperId=174699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술관 마음수업 - 명화를 통한 인간 심리의 이해와 탐구</a><br/>임성윤 지음 / 학지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br><br>『 미술관 마음수업 」 그림의 이면에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이 있다명화를 통한 인간 심리의 이해와 탐구<br><br><br><br><br>임성윤 지음 | 학지사 | 2026<br><br><br><br>그림은 늘 이면을 보게 된다.기법과 사조를 넘어 미술 이면의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늘 고민한다. 아름다운 색채 뒤에는 무엇이 있고, 완벽한 구도 뒤에는 어떤 인간의 마음이 숨어 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왜 이 그림 앞에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걸까<br><br>저자는 플라톤과 고갱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과 현실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고, 비너스와 석굴암을 통해 아름다움이 단순한 비율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평화와 안정감을 느끼는 방식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콘트라포스토의 살짝 기울어진 자세에서는 오히려 완벽하게 균형 잡힌 것보다 조금 흐트러진 것에서 느끼는 생동감을 발견하게 된다.그러다 라오콘과 앙소르의 가면을 만나면서 책은 조금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다.우리는 얼마나 많은 얼굴을 가지고 살아갈까.<br><br>슬퍼도 웃고, 화가 나도 괜찮은 척하고, 상처받아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처럼 살아간다. 사회가 요구하는 얼굴과 내가 정말 느끼는 마음 사이에는 늘 작은 틈이 존재한다. 책에서 말하는 페르소나와 참자기를 읽으며 문득 내가 쓰고 있는 가면은 무엇인지 생각했다.어쩌면 가면은 거짓말만은 아닐 것이다.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얼굴이기도 하니까.문제는 그 가면을 너무 오래 쓰다 보면 가면과 내가 누구인지 구분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아닐까. 융의 페르소나가 떠오르는 시점이다.<br>미술을 바라보는 일이 결국 마음을 바라보는 일이라는 것.<br><br>도마뱀·강아지·인간으로 이어지는 마음의 층위를 읽고, 『고도를 기다리며』와 생명의 나무를 만나고, 성 세바스찬의 화살에서 '일상의 순교자들'을 생각하게 되는 과정은 미술사를 공부하는 느낌과는 조금 달랐다.<br>그림을 통해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 자체를 들여다보는 시간..<br>그리고 빛과 공간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미술이 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고딕 성당의 빛이 단순히 아름다운 조명이 아니라 인간에게 초월과 구원의 감각을 경험하게 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것. 추사와 르누아르의 공간에서는 사람이 머무는 장소 역시 그 사람의 마음과 삶을 담아내는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졌다.결국 예술은 캔버스 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br>빛에도 있고, 집에도 있고, 몸에도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에도 있었다.<br>이 책은 명화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설명하는 책이지만, 결국에는 그림을 바라보는 나 자신을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었다.그림의 이면을 궁금해했던 나는 책을 덮으며 알게 됐다.그림의 가장 깊은 이면에는 결국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바라보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br>그리고 그 두 사람은 때때로 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을.<br>미술치료의 관점에서 쓰인 이 책은 키워드를 통해 설명하고 생각해 볼 질문을 던지는 구성이다. 미술 입문자나 심리학 관련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77/cover150/89997372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1778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골리앗의 저주」 우리가 문명을 믿는 방식에 대하여 - [골리앗의 저주 - 문명의 붕괴로 보는 인류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69556</link><pubDate>Mon, 24 Aug 2026 21: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695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8970&TPaperId=174695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7/93/coveroff/89729189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8970&TPaperId=174695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골리앗의 저주 - 문명의 붕괴로 보는 인류사</a><br/>루크 켐프 지음, 박수철 옮김 / 까치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골리앗의 저주」 우리가 문명을 믿는 방식에 대하여루크 켐프/ 까치글방(펴냄)<br><br><br>문명 붕괴의 역사라니 흥미로웠다. 역사를 읽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 한다. 어떤 문명이 왜 몰락했는지 알면 지금 우리가 어디쯤 와 있는지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br><br>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과거의 붕괴를 통해 미래를 예언하기보다, 붕괴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역사는 흔히 거대한 존재들의 이야기로 기록된다. 제국이 세워지고, 영토가 확장되고, 왕조가 번성하고, 어느 순간 쇠락하는데 이것은 마치 루틴같다. 로마의 몰락도, 청동기 시대의 붕괴도 우리는 대체로 그렇게 배워왔다. 그러나 저자는 그 거대한 역사 아래에 있던 평범한 사람들의 선택과 저항, 이탈과 생존을 함께 바라보는데 이런 관점이 내겐 매력적이었다.역사 데이터베이스에 과학적 분석이라니 무척 흥미로웠다.<br><br>문명이 무너졌다는 말은 그 문명을 살아가던 사람들에게는 어떤 의미였을까. 거대한 제국의 멸망은 역사책에서는 한 문장으로 정리될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에게는 삶의 방식이 바뀌고, 공동체가 해체되고, 익숙했던 질서가 사라지는 일이었을 것이다.저자는 바로 그 지점을 들여다본다.<br><br>그리고 여기에서 ‘골리앗’이라는 개념이 언급된다.골리앗은 단순히 거대한 제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더 크고, 더 복잡하고, 더 중앙집중화된 문명이 반드시 더 강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문명은 성장하면서 더 많은 것을 연결한다. 더 많은 사람과 자원을 움직이고, 더 정교한 체계를 만들며, 더 큰 힘을 갖는다. 하지만 바로 그 복잡성이 어느 순간에는 약점이 될 수도 있다.커질수록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커질수록 무너졌을 때의 충격도 커진다는 것을 잊는다.<br><br>이 책에서 고대의 청동기 시대와 중국의 제국, 로마의 몰락, 식민지화와 현대 세계의 문제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흥미로웠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대와 장소는 모두 다르지만, 거대한 체계가 만들어지고 성장하고, 그 체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조건들이 흔들리면서 결국 균열이 발생하는 과정에서는 공통점이 있을 것이다.그렇다면 문명의 발전은 정말 계속해서 ‘진보’하기만 하는 것일까.<br><br>한때 영원할 것처럼 보였던 것들도 결국 변한다는 사실인데 그것은 무너지고 나서가 아니라 문명이 무너지기 전에 알아야할지도 모른다. 거대한 골리앗들은 끈임없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권력이란 그렇다고 책은 말한다.이 책은 문명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골리앗이라는 은유를 통해 쉽게 설명해준다. 문명사에 관심 많으신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br><br><br>#골리앗의저주 #루크켐프 #까치글방 #문명붕괴#문명의붕괴 #인류사 #역사책]]></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7/93/cover150/89729189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79377</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62814</link><pubDate>Thu, 20 Aug 2026 2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628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326&TPaperId=174628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7/69/coveroff/k5721303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72130326&TPaperId=174628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a><br/>빅터 프랭클 지음 / 닻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쓴 주관적인 리뷰<br><br>『 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빅터 프랭클 저 | 닻 <br><br>빅터 프랭클의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비슷한 질문을 하게 된다. 그의 삶에 대해 알게 되면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 과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삶이 나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기보다, 지금의 삶이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고.<br><br>그는 이 책에서 말한다. 『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는 프랭클의 사상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그의 핵심 개념을 따라갈 수 있는 책이고, 이미 프랭클을 읽었던 사람에게는 익숙한 문장들을 다시 자신의 삶 쪽으로 가져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br><br>나는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었던 독자라서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그 책을 여러 번 떠올렸다.같은 ‘의미’라는 단어를 이야기하고 있는데도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수용소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이야기했던 프랭클의 사상이 평범한 일상으로 옮겨오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진다.극한의 상황에서는 삶과 죽음이라는 질문이 너무 분명하다.<br><br><br>하지만 우리의 삶이 그런가??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도 흔들리고,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이 찾아오고, 열심히 살아도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는 순간이 있다.바로 그런 순간에 프랭클의 질문은 시작된다.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 여기서 언급되는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이라는 개념!!<br><br><br>우리는 흔히 어떤 일이 일어나면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누군가 나를 무시하면 화가 나고, 실패하면 좌절하고,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면 불안해진다.그런데 프랭클이 말하는 자유는 그보다 훨씬 작고도 강력한 곳에 있다.사건 자체를 통제할 수 없더라도, 그 사건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는 선택할 수 있다.<br><br><br>처음에는 익숙한 자기계발서에서 본 문장인가 싶었다!! 모든 것을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남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외부의 자유가 아니라 내면의 태도를 선택할 자유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자유’라는 단어의 무게가 조금 달라졌다.자유는 내가 원하는 것을 마음껏 선택하는 능력이 아니라, 때로는 원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나의 태도를 선택하는 능력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흔들릴 때마다 다시 ‘왜’를 묻는 것.<br><br>이것은 책의 핵심적인 사유가 아닐까 <br>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흔들리면서도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는 사람.어쩌면 그것이 프랭클이 말하는 인간의 존엄에 가장 가까운 모습일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7/69/cover150/k5721303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7696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애거사 크리스티 미스터리 」 - [애거사 크리스티 미스터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62758</link><pubDate>Thu, 20 Aug 2026 23: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627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0220&TPaperId=174627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67/coveroff/k7121302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0220&TPaperId=174627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애거사 크리스티 미스터리</a><br/>마리 베니딕트 지음, 백지민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 애거사 크리스티 미스터리 」<br><br><br>마리 베네딕트 저 · 백지민 역 | 문학동네<br><br><br><br><br><br><br>이렇게 흥미로운 책이라니!!애거사 크리스티를 좋아해서인지 이 책은 시작부터 조금 특별했다.<br>나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꽤 많이 읽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 책을 읽는 동안 자꾸만 그녀의 작품 속 인물들이 떠올랐다. 사라진 사람, 의심스러운 남편, 설명되지 않는 공백, 서로 다른 진술, 그리고 무엇보다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내내 맴돌았다.<br><br><br><br><br>애거사 크리스티는 실제로 1926년 12월 3일 사라졌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알고 계신 부분일 것이다.자동차만 남겨둔 채 흔적 없이 사라진 그녀는 열하루 뒤 호텔에서 발견되었고,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지금까지도 완전히 설명되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나는 이 부분에서 과연 기억이 정말 없었을까 의문이 생기기도 했었는데 아무튼,저자 마리 베네딕트는 바로 그 열하루의 공백을 소설로 채운다.실제 사건을 알고 있는 독자에게 이 설정은 꽤 매력적이다. 이미 결말이 존재하는 사건인데도, 소설은 그 결말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무색하게 만든다.왜냐하면 이 책에서 중요한 질문은 단순히애거사는 어디에 있는가?가 아니기 때문이다.읽다 보면 질문이 조금씩 바뀐다.과연 그녀는 왜 사라진것일까?? 우리는 애거사 크리스티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도 생각하게 된다.이 책의 구성도 이런 의심을 만들어내는 데 한몫한다.<br><br><br><br><br>한쪽에서는 애거사가 사라진 뒤 남편 아치볼드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다른 한쪽에서는 애거사의 과거와 결혼생활을 담은 원고가 펼쳐진다. 정말 흥미롭지 않은가?현재와 과거가 번갈아 등장하면서 독자는 두 이야기를 동시에 추리하게 된다.처음에는 사건을 추리한다.그다음에는 인물을 추리한다.그리고 마지막에는 서술 자체를 추리해보게 된다.<br>누가 사실을 말하고 있으며, 누가 자신에게 유리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는지....추리소설에서는 흔히 단서를 찾는다.<br><br><br><br><br><br><br><br><br><br><br>누가 범인인지 알아내기 위해 행동을 관찰하고, 말의 모순을 찾고, 이상한 타이밍을 의심한다. 그런데 이 소설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그래서 책 속에서 등장하는 ‘믿을 수 없는 화자’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익숙한 장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것이 단순한 추리소설의 기법을 넘어선다.사람은 누구나 자기 인생을 이야기할 때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을 선택한다. 불편한 진실은 빼고, 기억하고 싶은 장면은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고,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행동에는 그럴듯한 이유를 붙인다.<br><br><br><br>이런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애거사의 실종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나는 처음부터 그녀를 ‘추리소설의 여왕’이라는 이름으로 바라보고 있었다.하지만 이 책에서 만나는 애거사는 아직 전설이 완성되기 전의 한 사람이다.남편의 사랑을 믿고 결혼했고,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글을 썼고, 작가로서 인정받고 싶어 했으며, 가까운 사람의 배신과 무관심 앞에서 상처받았다.그녀가 위대한 작가였다는 사실보다 먼저 보이는 것은 한 사람의 삶이 무너지는 과정이다.<br>그래서 이 소설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살인사건처럼 정교하게 짜인 사건 자체보다도, 애거사가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과정이었다.애거사는 자신의 인생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온 사람이다. 참으로 매력적인 분이다.<br>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사건을 따라가며 읽어도 좋고, 애거사 크리스티를 좋아한다면 그녀가 남긴 작품들을 떠올리며 읽어도 좋을 책!추천합니다 !!<br><br><br><br><br>#마리베니딕트 #애거사크리스티 #실종사건&nbsp;#애거사크리스티미스터리 #행방불명<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67/cover150/k7121302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8673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위로의 역사 - [위로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62627</link><pubDate>Thu, 20 Aug 2026 22: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626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028&TPaperId=174626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30/coveroff/k2821300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0028&TPaperId=174626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위로의 역사</a><br/>자크 아탈리 지음, 이주상 옮김 / 이니티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 위로의 역사 」 죽음을 대하는 방식 ― 문명의 역사는 위로의 역사였다자크 아탈리 저 · 이주상 역 | 이니티오<br><br><br>죽음은 정해진 것, 누구나 한 번 태어나면 한 번 죽는다는 진리!!! 시대가 달라진다고 사라지지 않는다.그런데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끊임없이 달라져 왔다.<br><br><br><br>이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품었던 생각은 이 책은 죽음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인간이 죽음을 견디기 위해 무엇을 만들어왔는가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한다.원시 사회에서부터 고대와 중세, 종교의 시대를 지나 계몽주의와 근대,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죽음과 상실 앞에서 늘 무언가를 필요로 했다. 신화와 의례, 종교, 철학, 과학, 의학, 예술, 심지어 시장과 소비까지.시대가 바뀌면서 위로의 얼굴만 달라졌을 뿐, 인간에게 위로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았다.놀라웠던 것은 저자는 위로를 하나의 문명적 장치로 바라본다는 점이다.<br>죽음이라는 설명할 수 없는 사건 앞에서 인간은 의미를 만들어냈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었다. 종교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이야기했고, 철학은 죽음을 사유할 수 있는 언어를 제공했으며, 근대의 이성과 과학은 인간의 불행을 역사와 우주의 질서 속에서 이해하려 했다.결국 문명은 죽음을 없애지는 못했지만, 죽음을 견딜 수 있는 이야기와 구조를 만들어왔다.<br><br><br>책을 읽다 보면 문명의 발전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되는 점 참 좋았다.우리는 흔히 문명을 인간이 더 오래 살고, 더 편리하게 살고,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온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면 문명은 동시에 인간이 상실을 견디기 위해 만들어온 것이기도 하다.특히 종교가 담당했던 위로의 역할을 살펴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나는 이 책이 지금 우리의 삶과 맞닿는다고 느꼈다.현대인은 과거보다 죽음을 훨씬 많이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의학은 수명을 연장했고, 과학은 질병의 원인을 설명하며, 심리학은 애도의 과정을 분석한다. 하지만 죽음을 이해하는 것과 죽음을 견디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br><br><br>오히려 모든 것이 빠르게 해결되어야 하는 시대가 되면서 슬픔조차 너무 빨리 회복해야 하는 감정이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아탈리가 인용한 세네카의 말처럼 슬픔에 너무 일찍 개입하는 위로는 때로 위로가 되지 않는다. 슬픔에는 그것을 통과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br><br><br>이 대목을 읽으며 ‘위로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우리는 누군가 힘들어하면 무언가를 말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br><br>하지만 정작 상대가 원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 자신의 슬픔이 서둘러 사라지지 않아도 된다는 허락일 때가 있다.그래서 위로는 말을 잘하는 능력보다 때로는 기다릴 줄 아는 능력이다.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불편하면서도 오래 생각하게 만든 개념이 ‘이기적 이타주의’였다.우리는 누군가를 위로하면서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었다는 안도감을 얻기도 한다. 상대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는 마음과 동시에, 그 고통을 바라보는 자신의 불편함을 덜고 싶은 마음도 섞여 있을 수 있다.<br>그렇다고 위로가 위선이라는 뜻은 아니다.오히려 인간의 선의가 얼마나 복합적인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누군가를 위로한다는 것은 타인을 향한 행위이면서 동시에 타인의 고통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자신을 견디는 행위이기도 하다.그렇게 생각하면 위로는 상당히 인간적인 행위가 된다.<br><br>나는 슬픔을 만났을 때 무엇으로 나를 위로하는가.죽음을 없앨 수 없는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죽음 없는 사회가 아니라, 상실 이후에도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의 곁을 지켜주는 사회일 테니까.상실의 슬픔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 정말 추천하고 싶다.<br><br>#위로의역사 #자크아탈리 #이주상 #이니티오 #책리뷰<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30/cover150/k2821300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53097</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슬픔은 다 거짓이야》 - [슬픔은 다 거짓이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60709</link><pubDate>Wed, 19 Aug 2026 2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607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321&TPaperId=174607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6/coveroff/k6221303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321&TPaperId=174607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픔은 다 거짓이야</a><br/>대니얼 나예리 지음, 김래경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슬픔은 다 거짓이야》대니얼 나예리/ 해피북스투유<br><br><br>페르시아, 난민이라는 소재에는 늘 관심이 많았다. 제목과 표지부터 신비롭고 아름다웠다.역사와 신화가 켜켜이 쌓인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어느 순간 자신이 태어난 곳을 떠나 낯선 나라에서 새로운 이름과 언어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어떤 경험일까.그래서 《슬픔은 다 거짓이야》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궁금했다.슬픔이 어떻게 거짓일 수 있을까....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보다 먼저 한 아이의 시선을 따라갔다.<br>“나를 소개하겠다”라고 시작했다가 곧바로 “나를 소개하지 않겠다. 내 목소리로 나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호스로.이 문장이 좋았다. 작가는 처음부터 독자에게 자신을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다.<br>대신 호스로가 직접 말을 걸어온다.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페르시아라는 낯선 세계가 어떤 곳인지, 자신에게는 어떤 가족과 기억이 있는지를 아주 자연스럽게 들려준다.그래서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난민 소년의 이야기’를 읽고 있다는 생각이 조금 작가이고 그저 한 소년을 만나게 되는 기분이랄까호스로에게 페르시아는 단순히 떠나온 나라가 아니다.<br>그곳에는 신화가 있고, 오래된 도시가 있고, 조상들의 이야기가 있고, 강물과 물고기에 말을 걸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다.특히 어린 호스로가 강물을 바라보며 물고기가 『천일야화』 속 이야기처럼 자신에게 말을 걸 것이라고 믿는 장면이 조금은 슬펐다.아마 이 소설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사실 아이에게 세계는 아직 현실과 신화로 명확하게 나뉘지 않는다.<br>강물은 그냥 강물이 아니라 이야기가 시작되는 장소이고, 조상은 역사 속 인물이면서 동시에 전설 속 인물이기도 하니까....그래서 호스로가 페르시아와 이란, 다스탄을 이야기하는 방식도 재미있다.“다스탄의 땅, 신화의 시대.”이야기와 전설, 가족의 기억이 뒤섞여 하나의 세계를 만든다.<br>그리고 그 세계를 떠나 미국으로 온 호스로는 이제 자신의 이름부터 설명해야 한다.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발음하지 못한다.난민이라는 말에는 너무 많은 것이 한꺼번에 들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전쟁, 이주, 국경, 종교, 차별, 가난 같은 단어들.이름이 있고, 가족이 있고,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고, 좋아하는 이야기가 있고, 두려워하는 것이 있는 한 사람.이 소설은 그 사실을 호스로의 목소리로 대신 말해주는 듯하다.<br>특히 페르시아의 신화와 가족의 이야기가 현재의 삶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방식이 좋았다.<br>호스로와 시린의 사랑 이야기, 아지즈의 전설, 조상에 대한 이야기, 어머니 시마의 종교와 영국에서의 경험까지.과거의 이야기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그것들은 호스로가 지금의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들여다보는 기억의 조각들이다.<br>그래서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난민의 삶이 이렇구나 생각하기 보다는 오히려 한 사람이 자신의 삶을 기억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됐다.그리고 책의 중반을 넘어가면서 웃음 뒤에 숨어 있던 슬픔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br>이 소설은 슬픈 이야기를 하면서도 계속 농담을 한다.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장난스럽고, 때로는 독자에게 직접 말을 걸며 이야기를 옆길로 새게 만든다.그런데 바로 그 유머 때문에 오히려 슬픔이 더 선명하다랄까..<br><br>어쩌면 이 소설이 독자에게 가장 먼저 건네는 것은 연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마냥 불쌍한 사람으로 보지 말고,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소설은 말한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56/cover150/k6221303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55679</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 애착으로 읽는 중독의 심리학 -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 애착으로 읽는 중독의 심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60666</link><pubDate>Wed, 19 Aug 2026 2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606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453&TPaperId=174606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60/coveroff/89659684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453&TPaperId=174606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 애착으로 읽는 중독의 심리학</a><br/>주세진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 왜 우리는 멈추지 못할까 」 애착으로 읽는 중독의 심리학주세진/ 흐름출판<br><br>중독은 어떻게 시작되는 걸까.어느 순간부터 술이나 담배, 스마트폰, 쇼핑, 일, 혹은 특정한 관계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중독이 뇌를 바꾼다는 말은 알고 있었다. 이 책을 펼치기 전에는 중독이 뇌에서 일어나는 생물학적 변화에 관한 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의 저자는 수많은 임상을 거치고 난 후 중독의 뿌리를 ‘애착’과 ‘관계’에서 찾는다.<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중독을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문제’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우리는 흔히 “그만하면 되잖아”라고 쉽게 말한다. 하지만 정말 멈추지 못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단순한 의지일까.책을 읽으며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들었다.<br>어쩌면 어떤 중독은 무언가를 지나치게 좋아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무언가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시작된 것일지도 모르겠다.처음에는 위안이었을 것이다. 불안할 때 나를 달래주고, 외로울 때 잠시 잊게 해주고, 견디기 어려운 감정을 잠깐 내려놓게 해주는 것.그런데 반복되는 순간 위안은 의존이 되고, 의존은 어느새 선택할 수 있는 이성을 넘어서게 된다.<br><br>책에서 말하는 ‘반복이 뇌에 고속도로를 낸다’는 관점도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내가 선택했던 행동이 어느 순간 자동적인 반응이 되고, 결국 다른 선택지를 떠올리기 어려워지는 것이다.그래서 중독은 단순히 ‘나쁜 습관’이라고 부르기에는 훨씬 복잡한 무엇이 있다.술을 끊고, 관계를 끊고,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것만으로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그 행동이 내게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무엇을 견디기 위해 그것을 찾았는지, 그 아래에는 어떤 감정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봐야 한다. ( 이 부분 정말 와닿았고 마음이 아팠다.)가족 안에서 반복되는 침묵과 역할, 말해지지 못한 감정이 어떻게 행동으로 나타나는지, 그리고 한 사람의 변화가 가족 전체ㅔ게 주는 의미 등등.우리는 가족 안에서 맡게 된 역할을 때때로 ‘내 성격’이라고 생각한다.<br>나는 원래 참는 사람이고, 나는 원래 책임지는 사람이고, 나는 원래 누구를 돌보는 사람이라고.하지만 그것이 정말 나의 성격이었을까.<br>어쩌면 어린 시절 살아남기 위해 배운 방식이 너무 오래 반복되면서 내 성격처럼 굳어진 것은 아닐지 의심해보게 된다.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바로 이런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나는 왜 이것을 반복하고 있을까?”그리고 그 질문의 끝에서 왜 나는 이것을 못 끊는지에 대한 자책 대신에 행동의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반복되는 행동과 습관, 그 속에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5/60/cover150/89659684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56028</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이 일에는 이름이 없다』 - [이 일에는 이름이 없다 - 기획 노동, 누구나 하지만 아무도 부르지 않은 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55005</link><pubDate>Mon, 17 Aug 2026 01: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550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229&TPaperId=174550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9/coveroff/k0321302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229&TPaperId=174550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 일에는 이름이 없다 - 기획 노동, 누구나 하지만 아무도 부르지 않은 일</a><br/>김희경 지음 / 웨일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 이 일에는 이름이 없다』김희경<br><br><br><br>작가의 전작 《이상한 정상가족》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또렷하다.특히 돌봄은 성별을 넘어 인간의 조건이라는 문장을 읽으며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이 떠올랐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 누군가의 돌봄을 받고, 언젠가는 다시 누군가를 돌보게 된다. 그렇다면 질문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그런데 왜 돌봄은 오랫동안 여성의 일이었을까.<br><br><br><br>가정 안에서 여성이 주로 생활하던 시대에는 돌봄이 여성에게 너무나 당연한 의무처럼 주어졌다. 아이를 살피고, 가족의 일정을 기억하고, 병원에 예약하고,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하는 일들. 그것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수행되었고 책임이라는 이름으로 감당되었다. 그래서 이상하게도 그 많은 일에는 이름이 없었다.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br><br><br>아니, 정확히 말하면 일이라고 불리지 않았기 때문이다.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부분은 ‘기획 노동’이라는 개념이었다. 돌봄을 생각하면 우리는 흔히 실제로 몸을 움직이는 일을 먼저 떠올린다. 밥을 먹이고, 씻기고, 병원에 데려가고, 아이를 재우는 일처럼 눈에 보이는 노동 말이다.그런데 그보다 먼저 존재하는 일이 있다.어디가 아픈지 알아차리고, 어느 병원을 찾아야 할지 검색하고, 예약 가능한 시간을 확인하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이후의 상황까지 예상하는 일.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고, 정보를 찾아보고, 비교하고,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br><br><br>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시간에도 누군가는 계속 생각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우리들 어머니들이 떠올랐다.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꼼꼼함’이나 ‘살림을 잘하는 능력’ 정도로 생각했던 것들 가운데 상당수가 사실은 계속해서 작동하고 있는 노동이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특히 무서운 것은 이 노동이 너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점이다.누군가에게는 “그냥 엄마니까 하는 일”이고, “당연히 아내가 더 잘 아는 일”이며, “부탁하면 해주는 일”이 된다. 그러다 보니 일을 맡은 사람조차 자신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그래서 이 책에서 ‘시키는 것도 또 다른 기획 노동’이라는 문제를 들여다보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이것 좀 해줘.”그 말 뒤에는 사실 수많은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br><br><br>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사람,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사람,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 상대가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는 사람. 결국 한 사람은 실행만 하고 다른 한 사람은 기획하고 지시하고 확인하는 사람이 된다.겉으로 보면 일을 함께하고 있는 것 같지만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노동의 양은 전혀 다를 수 있다.<br><br><br>그래서 가사와 돌봄을 ‘반반’으로 나눈다는 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물리적으로 같은 양의 일을 나누는 것이 언제나 공정한 것은 아닐 것이다. 누가 전체를 기억하고 있는지, 누가 다음 일을 예상하고 있는지, 누가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고 있는지까지 들여다보아야 하기 때문이다.어쩌면 공평함은 일을 똑같이 나누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계속 기억하고 있는지를 묻는 데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이 책이 더 깊게 다가왔던 이유는 기획 노동을 단순히 부부 사이의 가사 분담 문제로만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부모의 돌봄을 갑자기 떠안게 된 사람,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권을 놓치고 싶지 않은 장애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돌봄이라는 것이 얼마나 복잡한 사회적 문제인지 보인다.<br><br><br>특히 장애인의 삶을 읽으며 ‘돌봄을 받는 사람’이라는 말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도움을 받는다고 해서 그 사람의 삶까지 대신 결정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의 손을 빌리면서도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설계하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당연하다.“해본 적이 없어서 못 한다”는 말은 정말 능력의 차이일까.어쩌면 사회가 오랫동안 한쪽에게만 기회를 주고, 다른 한쪽에게는 그 일을 대신해줄 사람을 붙여놓은 결과일지도 모른다.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니 ‘돌봄 본능’이라는 말도 조금 불편해졌다.<br><br><br>엄마라서 더 잘 알고, 여자라서 더 세심하고, 아내라서 가족을 더 잘 챙기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오랫동안 그 일을 맡아왔기 때문에 익숙해진 것일 수 있으니까.능력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은 반복된 경험이었을 수도 있다.책을 덮고 나서 내 주변의 일들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저자의 말처럼 이 일에 제대로 된 이름을 붙이는 일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한다.<br><br><br>#이일에는이름이없다#이상한정상가족#김희경<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9/cover150/k0321302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80911</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13과 4분의 3의 슬픔』 - [13과 4분의 3의 슬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47596</link><pubDate>Wed, 12 Aug 2026 23: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475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923&TPaperId=174475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9/84/coveroff/k3821309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923&TPaperId=174475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3과 4분의 3의 슬픔</a><br/>폴커 주어만 지음, 김시형 옮김 / 삐삐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13과 4분의 3의 슬픔』<br><br><br><br>사춘기를 떠올리면 무엇이 먼저 생각날까.사춘기를 지나온 사람으로서 그 시절을 생각하면 이유 없이 예민해지고, 별것 아닌 말에 상처받고, 세상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그런데 『13과 4분의 3의 슬픔』의 주인공 레온에게 사춘기는 조금 다르게 찾아온다.슬픔으로 찾아온다.별일이 없는데도 눈물이 나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마음은 자꾸만 가라앉는다. 자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고, 이 감정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다.그 마음을 읽고 있자니 사춘기의 우울이라는 것이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막막한 감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어른이라면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그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br><br><br>왜 힘든지, 무엇 때문에 우울한지,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감정을 설명할 언어가 충분하지 않은 아이에게는 이유 없이 찾아오는 슬픔이 훨씬 두렵게 느껴질 것이다. 나역시 그랬으니까...레온이 자신의 슬픔을 코코아가 가득 담긴 잔에 비유하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이미 잔이 넘칠 만큼 가득 차 있는데 아주 작은 충격 하나만 더해져도 흘러넘치는 상태.이 비유를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다.<br><br><br>사람들은 흔히 누군가가 작은 일에 지나치게 힘들어하면 ‘그게 뭐가 그렇게 힘들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속에 이미 얼마나 많은 것이 차 있는지는 보이지 않는다.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사소한 일이 마지막 한 방울일 뿐인데, 당사자에게는 그 순간 모든 것이 넘쳐버릴 수 있다는 비유가 문학적이면서도 나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에서 슬픔은 단순히 ‘우울한 아이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레온이 도덕 시간의 발표를 위해 학교 근처 십자가의 주인을 찾아가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수행평가를 위한 일이었지만, 루벤과 함께 그 흔적을 따라가면서 두 소년은 점점 자신들이 몰랐던 사람들의 삶과 마주하게 된다.죽은 사람을 알아가려고 시작한 일이 결국 살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여정이 된다는 점이 좋았다.죽음은 멀리 있는 특별한 사건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 죽음에는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 있고,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고,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제목의 ‘13과 4분의 3’이라는 숫자도 그래서 재미있게 다가왔다.<br><br><br>열네 살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어리고, 그렇다고 어린아이로만 머물 수도 없는 애매한 시기.어른과 아이 사이에 걸쳐 있는 그 불완전한 나이만큼이나 레온의 마음도 어디에도 정확히 속하지 못한 채 흔들린다.그리고 이 책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청소년의 성과 관계에 관한 시선이었다.레온은 친구들의 행동을 보면서 끊임없이 궁금해한다.<br><br><br>왜 여자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다니는데 남자아이들은 그러지 않을까.친구와의 스킨십은 어디까지가 우정이고 어디부터 다른 감정일까.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정확히 무엇일까.퀴어일지도 모른다는 고민 역시 무겁지만 또 한 편으로 마냥 무겁게만 느껴지지 않았다.사춘기는 원래 그런 시기이니까.<br><br>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에게 끌리는지, 친구와 연인의 차이는 무엇인지, 다른 사람의 시선은 왜 이렇게 신경 쓰이는지 하나하나 알아가는 시기.어른에게는 이미 답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질문들이 아이에게는 처음 만나는 거대한 세계다.그래서 청소년 소설을 사랑한다. 성인 독자에게도 누구나 사춘기 시절이 있었으니까<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9/84/cover150/k3821309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98451</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뇌가 만든 천재들』 - [뇌가 만든 천재들 - 광기와 창조성은 어떻게 연결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47521</link><pubDate>Wed, 12 Aug 2026 23: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475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402&TPaperId=174475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3/41/coveroff/89659684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402&TPaperId=174475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뇌가 만든 천재들 - 광기와 창조성은 어떻게 연결되는가</a><br/>마리오 데 라 피에드라 월터 지음, 성소희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뇌가 만든 천재들』마리오 데 라 피에드라 월터 (지음)/ 흐름출판 (펴냄)<br><br><br>사람들은 천재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어떤 사람의 머릿속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기에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듣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세계를 해석할 수 있을까.특히 예술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다 보면 그런 궁금증은 더욱 커진다. 위대한 작품을 남긴 사람들 가운데에는 유난히 예민한 감각을 지닌 사람도 있었고,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경험한 사람도 있었다. 때로는 극심한 고통이나 불안, 불면과 싸우면서 작품을 만들어낸 이들도 있었다.그래서 우리는 천재는 뭔가 다르다고 말하기도 한다.이 책은 ‘다름’을 뇌과학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책이다.<br><br>그런데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천재를 특별한 사람으로 규정하는 방식이 아니었다. 오히려 사람마다 세계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이었다.물론 우리는 모두 같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각자의 뇌가 만들어내는 세계는 조금씩 다르다.같은 음악을 들어도 누군가는 멜로디를 기억하고 누군가는 가사를 기억한다. 같은 그림을 보아도 어떤 사람은 색을 먼저 보고 어떤 사람은 형태를 본다.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냄새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는 아주 오래된 기억을 불러오기도 한다.<br><br>그렇다면 예술가의 특별함은 단순히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남들과 다르게 들어온 세계를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책을 읽으며 내가 천재성에 대해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된 부분이다.<br><br>책의 흥미로운 점은 내가 좋아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사례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도스토옙스키의 뇌전증도 언급되고 책소개글에서 도스토옙스키의 얼굴만 봐도 왠지 모를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그 외에도 조현병, 양극성 장애와 같은 정신적·신경학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삶도 살펴보고, 기억과 감각, 공감각, 꿈과 예술의 관계도 언급된다.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경계하게 된 것은 오히려 ‘질환이 있으니 천재적인 예술가가 될 수 있었다’는 식의 단순한 결론이었다.그렇게 생각해버리면 너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질환은 질환이고, 예술적 재능은 예술적 재능이 아닐까 싶어서...어떤 사람이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자동으로 예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경험 때문에 삶이 무너질 수도 있고,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할 수도 있다.그럼에도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관찰하고 기억하고 해석하면서 그것을 작품의 재료로 사용한다.나는 바로 그 과정이 흥미로웠다.<br><br>고통 그 자체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경험을 바라보는 방식이 특별해지기 때문이다.결국 창작에는 감각뿐 아니라 관심과 관찰, 기억, 훈련과 표현이 함께 필요하다.책의 후반부에서 인공지능과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도 그래서 의미 있게 다가왔다.AI가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고 글을 쓰는 시대에 우리는 인간의 창의성이 무엇인지 다시 묻게 된다.그림을 잘 그리는 것만으로 창의성을 설명할 수 있을까.<br><br>새로운 문장을 만드는 능력만으로 충분할까.그렇다면 인간과 AI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한 사람의 작품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이 들어간다.기억이 들어가고, 관계가 들어가고, 실패와 상실이 들어가고, 자신만 알고 있는 아주 사소한 경험도 들어간다.<br>그래서 똑같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완전히 다른 작품이 나오는 것인지도 모른다.우리의 뇌는 같은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방식으로 다시 만들어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3/41/cover150/89659684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34192</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거장의 사생아들 』 - [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41614</link><pubDate>Sun, 09 Aug 2026 2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416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607&TPaperId=174416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15/coveroff/k5121306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0607&TPaperId=174416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a><br/>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 거장의 사생아들 』레프 톨스토이 × 오귀스트 르누아르<br><br><br><br>표지부터 아름다운 책이다.처음에는 한 권의 예술서처럼 느껴졌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문학과 미술이 서로 다른 언어로 같은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은 레프 톨스토이의 문학과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그림을 한 권에 담아낸 책이다. 모티브 세계문화전집의 세 번째 책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문학가와 화가,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의 거장을 한자리에 놓고 그들의 작품과 삶을 교차하듯이 서술하는 점!!<br><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책의 구성이었다.르누아르의 그림으로 시작해 톨스토이의 「주인과 일꾼」, 「악마」, 「크로이체르 소나타」를 읽고, 다시 톨스토이와 르누아르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돌아온다.톨스토이의 작품을 읽으면서는 인간의 욕망과 관계, 사랑과 도덕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르누아르의 그림을 바라볼 때는 빛과 색, 사람의 표정과 순간의 아름다움에 머물게 된다.그런데 이 둘을 함께 놓고 보니 조금 다른 것이 보이기도 한다.<br><br><br>문학은 인간의 내면을 문장으로 파고들고, 그림은 한순간의 장면을 붙잡아 인간을 바라본다는 점이다.톨스토이가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욕망과 모순을 집요하게 들여다봤다면, 르누아르는 일상의 평범한 순간 속에서 인간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한 사람은 인간의 내면을 끝없이 질문했고, 다른 한 사람은 눈앞에 펼쳐진 삶의 빛을 캔버스에 담았다. 작년 봄에 르누아르전에 다녀와서인지 더 애정이 생긴다<br><br><br>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거장’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우리는 흔히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을 완성된 결과물로만 바라본다. 하지만 그들의 작품 안에는 시대와 삶, 인간에 대한 고민이 겹겹이 쌓여 있다. 이 책은 거장의 의미도 다시 떠올려보게 한다반면 르누아르의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삶을 바라보게 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한순간의 표정, 빛이 머무는 공간 같은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br><br><br>문학을 읽을 때는 문장에 밑줄을 긋고, 그림을 볼 때는 한 장의 그림에 오래 머물고 여러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책이다.마지막에 등장하는 「1934」와 엮은이의 말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까지 읽고 나니 처음에는 단순히 아름다운 예술 책이라고 생각했던 이 책이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서로 다른 두 예술가의 작품을 한 권으로 읽고 바라보는 경험이 꽤 특별했다.<br><br>문학과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평소 고전문학이나 예술을 어렵게 느꼈던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한 권의 책을 읽었는데 두 거장의 세계를 함께 여행한 기분이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2/15/cover150/k5121306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21531</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마흔에 읽는 하이데거 』 - [마흔에 읽는 하이데거 - 20개의 키워드로 전하는 인생의 지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41198</link><pubDate>Sun, 09 Aug 2026 18: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411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0599&TPaperId=174411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41/coveroff/k712130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0599&TPaperId=174411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흔에 읽는 하이데거 - 20개의 키워드로 전하는 인생의 지혜</a><br/>한상연 지음 / 김영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 마흔에 읽는 하이데거 』한상연 저 │ 김영사<br><br><br>서양 철학을 공부하면 하이데거를 피할 수 없다. 그런데 하이데거는 꼭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철학자일까. 나는 오히려 마흔이 아니라 전 연령, 어느 나이에라도 하이데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삶이 익숙해질수록 우리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보다 '남들도 이렇게 사니까 나도 이렇게 살면 되겠지'라는 쪽으로 쉽게 흘러가기 때문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오래 붙잡고 있었던 질문도 같았다. 나는 지금 내 삶을 살고 있는가?하이데거의 철학은 어렵다. '존재', '현존재', '세계-내-존재', '기획투사', '결단성' 같은 개념을 읽다 보면 한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몇 번씩 앞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의 좋은 점은 어려운 개념을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결국 그 개념이 지금 나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는 데 있었다.특히 '세상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뜨끔했다.<br><br><br>우리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남들이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살아간다. 좋은 직업, 안정적인 삶, 성공, 적당한 나이에 해야 하는 일들.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통해 확인하려 할 때가 있다.나 역시 언제부터인가 '내가 정말 원하는 것'보다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를 먼저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나 싶었다.하이데거가 말하는 '잡담'도 그래서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수다를 많이 떠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이미 만들어진 이야기와 기준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정작 자신의 생각을 잃어버리는 상태가 된다.<br><br><br>생각해보면 우리는 하루 종일 수많은 소음 속에서 살아간다. 의도하든 아니든간에 SNS에서는 다른 사람의 삶을 보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무엇이 좋은 삶인지, 무엇을 해야 성공하는지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 목소리를 듣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생각인지 남의 생각인지 구분하기 어렵다.<br>그래서 책에서 이야기하는 침묵이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바깥의 목소리를 잠시 멈추고 내 안에서 무슨 말이 나오고 있는지 들어보는 것.어쩌면 우리가 '나답게 살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나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시간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3부에서 만나는 결단성 역시 현실적으로 다가왔다.<br>인생에는 정답지가 없다.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지, 어느 길이 옳은지 미리 알 수 있는 사람도 없다. 결국 내가 놓인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하이데거가 말하는 자유는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졌다.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자유가 아니라 누구도 대신 선택해줄 수 없는 순간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br><br>그래서 하이데거의 철학은 막연한 자기계발서와 다르다. '당신답게 살아라'라고 쉽게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선택이 정말 나의 선택인지 끝까지 의심하게 만든다.그리고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삶과 죽음,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처음에는 조금 무겁게 느껴졌지만 오히려 이 부분에서 하이데거가 왜 삶을 이야기하면서 죽음을 빼놓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우리는 시간이 무한히 주어진 것처럼 살아간다. 나중에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언젠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미룬다. 하지만 삶에는 분명 끝이 있다.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남의 일 먼 훗날이라고 생각해왔던 나인데...지금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선명하게 바라보는 일일지도 모른다.<br><br><br>4부에서 '놀이', '작품과 사물', '테크네'를 통해 삶의 의미와 행복을 이야기하는 부분도 좋았다.삶의 의미가 반드시 거대한 목표를 이루는 데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깊이 들여다보고, 만들고, 몰입하고,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을 발견하는 과정 자체가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무언가를 끝까지 움켜쥐고 있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물러나야 하고, 놓아야 하고, 내가 옳다고 믿었던 것에서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볼 필요도 있다.어쩌면 삶을 잘 산다는 것은 계속 앞으로 달려가는 능력이 아니라 언제 멈추고, 언제 선택하고, 언제 놓아야 하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br><br>책을 덮으면서 다시 제목을 바라봤다.하지만 이제는 이 책이 꼭 마흔이라는 나이에 한정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열아홉에도, 서른에도, 마흔에도, 예순에도 우리는 어느 순간 같은 질문 앞에 서게 된다.삶을 바꾸는 것은 언제나 거창한 깨달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 질문하는 순간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학이 필요한 요즘이다. 이 책 추천합니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41/cover150/k712130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5413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결국, 모든 위대한 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 - [결국, 모든 위대한 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41168</link><pubDate>Sun, 09 Aug 2026 18: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411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0710&TPaperId=174411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3/69/coveroff/k9521307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0710&TPaperId=174411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국, 모든 위대한 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a><br/>마하트마 간디 지음 / 사피엔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 결국, 모든 위대한 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마하트마 간디 저 │ 사피엔스 │ 시사철 시리즈-01<br><br><br><br>대영제국의 폭력에 맞서 폭력 없이 저항했던 간디의 행보는 큰 울림을 주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 무기를 들지 않고 어떻게 거대한 제국에 맞설 수 있었을까. 처음에는 그것이 간디라는 한 사람의 특별한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을수록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을 움직이게 만든 그의 태도와 헌신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br>간디의 힘은 상대보다 더 강한 무기를 갖는 데 있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먼저 감당하고, 먼저 행동하고, 먼저 희생하는 데 있었다. 말로 사람들에게 용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먼저 그 길을 걸어갔다. 그래서 그의 저항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생겼다.<br><br><br>이 책 소개글과 목차에서 인상적인 것은 리더십을 힘이나 권력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로 바라본다는 관점이다.<br>우리는 흔히 리더라고 하면 앞에서 명령하는 사람을 떠올린다. 조직의 가장 높은 자리에 있고,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며, 결정권을 가진 사람. 하지만 간디의 행보를 따라가다 보면 진짜 리더는 오히려 가장 먼저 책임지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br>"나를 따르라"고 말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움직이고, 다른 사람에게 희생을 요구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희생하는 것. 자신의 약점과 한계까지 숨기지 않고 드러내면서도 자신이 한 약속만큼은 끝까지 지키는 것.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화려한 말이나 강력한 지시가 아니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신뢰일 것이다.특히 간디의 비폭력 저항을 읽으면서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br>비폭력은 오히려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한다<br><br><br><br>한 사람의 저항은 쉽게 꺾일 수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함께 움직이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책에서 말하는 조직의 힘 역시 여기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br>거창한 구호보다 사람들이 실제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바라보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연결하고, 작은 행동을 거대한 흐름으로 만들어내는 것.결국 간디가 만들어낸 것은 군대가 아니라 스스로 움직이는 사람들의 힘이었다.<br><br><br>그래서 책을 읽으며 계속 떠올랐던 질문이 하나 있다.어떤 헌신이 위대한가?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헌신이 반드시 위대한 것은 아닐 것이다.<br>누군가의 인정이나 칭찬을 얻기 위한 희생도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원칙을 지키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며, 다른 사람의 존엄까지 생각하는 헌신이라면 그 자체로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될 수 있다.<br><br><br>5장에서 말하듯 맹목적인 추종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리더를 키우는 것. 이것이야말로 오래가는 리더십이 아닐까.<br>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목소리가 가장 큰 사람일까. 가장 많은 사람을 거느린 사람일까. 빠르게 결정을 내리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사람일까.책을 덮고 나니 오히려 그 반대의 리더를 생각하게 된다.<br>자신이 가진 권력을 과시하기보다 책임을 먼저 짊어지는 사람.사람을 자신의 목적을 위한 도구로 여기지 않는 사람.자신의 말보다 행동으로 신뢰를 증명하는 사람.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의존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람이다.<br><br><br>책 제목처럼결국 모든 위대한 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br><br>시스템도 조직도 제도도 결국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다. 그래서 좋은 리더는 시스템보다 사람을 먼저 보고, 승리보다 사람의 마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책을 읽고 나니 리더십에 대한 생각도 조금 달라지는 느낌이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3/69/cover150/k9521307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36999</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존재의 대연쇄 - [존재의 대연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9596</link><pubDate>Sat, 08 Aug 2026 2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95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190&TPaperId=174395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9/coveroff/k6721301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190&TPaperId=174395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존재의 대연쇄</a><br/>단요 지음 / 사계절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존재의 대연쇄단요 | 사계절<br><br><br>단요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면 늘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된다.도대체 이런 이야기는 어떻게 생각해내는 걸까.『존재의 대연쇄』 역시 그랬다. 처음에는 낯설고 기묘한 설정을 따라가다가 어느 순간 이야기 속에 깊이 들어가게 되고, 책을 덮은 뒤에는 소설 속에서 던진 질문이 현실까지 따라온다. 인간과 기계, 신과 인간, 생명과 비생명,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흔들어놓으며 결국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 독자를 세운다.SF를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좋은 SF의 의미를 떠올렸을 때 단순히 미래의 기술을 상상하는 소설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세계의 질서를 한 번 뒤집어 보여주는 장르가 아닐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존재의 대연쇄』는 꽤나 지적인 독서였다.<br><br><br>여러 작품 가운데 특히 오래 기억에 남은 것은 「세상의 이름은 기린」이다.첫 묘사부터 색다르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의 질서가 조금씩 비틀어진다. 별과 달의 색이 왜 창백해졌는지, 밤과 낮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리고 그것이 숨결과 시간과 갈증과 열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읽고 있으면 단순한 SF 단편을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무엇보다 그 문장들이 너무 아름다웠다.<br><br>별과 달의 색이 창백해진 이유, 밤과 낮이 생긴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숨결과 시간과 갈증과 열망이라는 단어를 가져오는 순간, 우주적인 이야기가 갑자기 아주 인간적인 감각으로 느껴지는 따뜻한 느낌을 준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세계의 풍경 하나하나에 기원과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이 신화 같기도 하고, 아주 오래된 우화를 읽는 것 같기도 했다.그리고 읽는 내내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여기서 화자는 누구일까?<br>이 질문 하나 때문에 이야기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화자가 바라보는 세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와 어딘가 다르고, 그가 말하는 '세상'의 기원 역시 우리가 알고 있는 설명과는 다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낯선 이야기가 어느 순간 너무 아름답게 느껴진다.나는 이 작품을 읽으며 SF가 반드시 미래의 우주선이나 인공지능, 새로운 문명만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했다. 세계의 기원을 새롭게 상상하는 것,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에 다른 이름을 붙이는 것 역시 SF일 수 있겠구나.<br>특히 '세상의 이름은 기린'이라는 제목도 마지막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가 어떤 존재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 존재를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정말 이해하는 일일까. 아니면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을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규정하는 일일까.이 작품은 아름다운데, 그 아름다움이 마냥 편안하지만은 않다.아름다운 문장 뒤에 질문이 있고, 그 질문 뒤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그리고 「어떤 구원도 충분하지 않다」를 읽을 때는 전혀 다른 의미에서 감탄했다.정말이지 이런 작품을 읽고 있으면 'SF 작가란 도대체 얼마나 똑똑해야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br>하나의 아이디어만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질문, 인간의 감정과 세계의 구조를 한꺼번에 설계해야 한다. 독자는 그 복잡한 구조를 모두 이해하지 못해도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무언가를 느끼게 되는데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짧지만 강렬했던 작품이다.특히 이 작품에서 '구원'이라는 단어를 바라보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br>우리는 흔히 구원이란 마지막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구하고, 무언가를 되돌리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면 이야기가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목부터 '어떤 구원도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그 문장이 작품을 읽고 난 뒤에는 더 무겁게 다가온다.무엇을 구한다는 것은 동시에 무엇을 포기하는 일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구원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완벽하게 모두를 만족시키는 구원이란 애초에 가능한 것일까.<br>이런 질문을 SF의 설정 안에 밀어 넣는 작가의 사고가 놀라웠다.책에 실린 작품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서로 연결된다. 신과 인간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기술과 인간의 경계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가 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의 기원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는 작품도 있다.그런데 결국 계속해서 돌아오는 것은 존재에 대한 질문이다.<br>우리는 인간을 기준으로 생명과 비생명을 나누고, 자연과 문명을 구분하고, 현실과 가상을 나눈다. 하지만 그 경계가 정말 절대적인 것인지 묻는 순간 모든 것이 조금씩 불안해진다.최근에는 인공지능 때문에 이런 질문이 더욱 가까워졌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대화를 나누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우리는 다시 묻게 된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기억일까, 감정일까, 몸일까, 의식일까.<br>책을 덮고 나서 생각했다.기묘하고, 지적이고, 때로는 아름답고, 무엇보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었던 세계를 조금 낯설게 만드는 소설집.읽은 뒤 질문이 시작되는 소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9/cover150/k6721301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7936</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현직 영어 쌤들의 바로 통하는 영어 수업 루틴 찐 실전 ChatGPT - [현직 영어 쌤들의 바로 통하는 영어 수업 루틴 찐 실전 ChatGPT (생성형 AI (에듀테크) 영어 수업 루틴 활용하기!) - 제미나이, 구글비즈, 일레븐랩스, 캔바, 패들렛, 스노클AI, MS팀즈, 챗GPT, 제미나이젬스, 구글폼즈, 노트북LM, 워드월, 블루킷, 유튜브, 다했니, 브리스크티칭, 띵커벨, 리릭스트레이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9432</link><pubDate>Sat, 08 Aug 2026 18: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94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109&TPaperId=174394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9/77/coveroff/k81213010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109&TPaperId=174394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현직 영어 쌤들의 바로 통하는 영어 수업 루틴 찐 실전 ChatGPT (생성형 AI (에듀테크) 영어 수업 루틴 활용하기!) - 제미나이, 구글비즈, 일레븐랩스, 캔바, 패들렛, 스노클AI, MS팀즈, 챗GPT, 제미나이젬스, 구글폼즈, 노트북LM, 워드월, 블루킷, 유튜브, 다했니, 브리스크티칭, 띵커벨, 리릭스트레이닝</a><br/>권수정 외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현직 영어 쌤들의 바로 통하는 영어 수업 루틴 찐 실전 ChatGPT생성형 AI(에듀테크) 영어 수업 루틴 활용하기!<br><br><br>이 책 시리즈를 꾸준히 만나보았다. 그래서 이번 책 역시 낯설지 않은 마음으로 펼쳤는데, 이번에는 더 관심이 생겼던 이유는 바로 영어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한동안 영어를 조금 멀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다시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생기면서 '영어를 다시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막연하게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이 책을 만나니, 단순히 영어를 잘 가르치는 방법을 넘어 영어를 어떻게 배우고 익혀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제목처럼 '찐 실전'이라는 데 있다. AI 교육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해서 새로운 기술이나 도구를 잔뜩 소개하고 끝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책을 읽다 보면 계속해서 느껴지는 것은 도구보다 수업의 본질이 먼저라는 점이다.<br><br><br>초반 파트에서 가장 먼저 수업의 뼈대를 이야기하는 것도 그래서 의미 있게 다가왔다. 요즘은 ChatGPT를 비롯해 다양한 생성형 AI와 에듀테크가 쏟아지고 있다. 무엇을 사용할 수 있는지는 넘쳐나는데,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걸 수업에서 왜 사용하는가 아닐까??이 책은 AI를 쓰기 위해 수업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배움을 위해 필요한 곳에 AI를 배치한다.이 관점이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br><br><br>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라는 영어의 기본 영역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각각의 수업이 단순한 활동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루틴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특히 PART 2부분의 듣기 수업에서는 평소 우리가 영어 듣기를 얼마나 단순하게 생각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음원을 틀어주고 빈칸을 채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듣는다'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도록 수업을 설계한다. AI를 활용해 학생들의 수준 차이나 교사의 시간 부족을 보완하면서도 결국 목표는 학생들이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데 있다.읽기 수업도 인상적이었다. 본문을 해석해야 하는 문장의 모음으로 보지 말고 하나의 읽기 경험으로 만들자는 방향이다. 읽기 루틴을 따라가다 보면 교사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수업에서 학생이 직접 텍스트를 만나고 반응하는 수업으로 조금씩 중심이 이동한다.<br><br><br>이 부분을 읽으며 영어뿐 아니라 내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때도 적용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사가 많이 설명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수업은 아니다. 때로는 교사가 한 발 물러나 학생이 직접 발견하고 말하고 써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br><br><br>말하기와 쓰기에서는 더욱 '실전'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다들 아시듯이 영어는 결국 사용하지 않으면 내 것이 되기 어렵다. 그래서 학생들이 직접 말하고, 읽고, 쓰는 시간이 중요하다. AI가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출력을 도와줄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특히 모든 학생에게 똑같은 과제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AI와 에듀테크를 활용해 개별 학생의 수준과 속도에 맞춰 연습의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어 보였다.<br><br><br>어휘와 문법 부분에서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가장 지루하게 느끼기 쉬운 것이 단어 암기와 문법인데, 이 책은 그것을 무조건 재미있게 포장하기보다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둔다. 게이미피케이션이나 챗봇을 활용하는 방법도 결국 학생들이 영어를 한 번 더 사용하도록 만드는 장치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계속 확인하게 되는 것은 AI가 교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시간을 돌려주는 도구라는 사실이다.교사가 자료를 만들고, 수준별 활동을 준비하고, 피드백을 정리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다 보면 정작 교실에서 학생을 바라볼 시간이 줄어든다. AI가 반복적이고 번거로운 일을 어느 정도 덜어준다면 교사는 오히려 학생의 표정과 반응을 살피고, 어느 부분에서 어려워하는지 알아차리고, 필요한 순간에 개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br><br>영어 공부에 관심있으신 독자 그리고 현업에서 학생들을 만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9/77/cover150/k81213010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97727</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사랑이라 믿었던 지배 - [사랑이라 믿었던 지배 - 병리적 인간이 당신을 선택하고 놓아주지 않는 이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8059</link><pubDate>Fri, 07 Aug 2026 20: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80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405&TPaperId=174380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9/40/coveroff/k6121304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0405&TPaperId=174380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이라 믿었던 지배 - 병리적 인간이 당신을 선택하고 놓아주지 않는 이유</a><br/>네이딘 매컬루소 지음, 문가람 옮김 / 생각지도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사랑이라 믿었던 지배네이딘 매컬루소 | 생각지도<br><br><br>사랑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장한 폭력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교제폭력이나 데이트폭력 관련 기사를 자주 접한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사람들은 "왜 헤어지지 않았을까?", "왜 그 사람 곁에 계속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나 역시 막연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피해자가 떠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떠날 수 없도록 만들어진 관계였던 것이다.<br><br>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심리학 이론서가 아니라는 점이다. 저자인 네이딘 매컬루소는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의 실제 주인공 조던 벨포트의 전 아내이자, 오랜 시간 강압적 통제와 트라우마 유대를 연구해 온 심리치료사다. 자신의 경험을 감정적으로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많은 상담 사례와 심리학적 연구를 함께 엮어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지배의 그 이유와 근거를 차근차근 설명한다.가장 먼저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는 사랑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는 첫 장이었다. 우리는 사랑을 희생이나 헌신으로 미화하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접하며 살아왔다. 누군가를 위해 참고, 이해하고, 기다리는 것이 사랑이라고 배웠다. 하지만 그 믿음이 때로는 위험한 관계를 견디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은 오래 남았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경계를 계속 허물고 있었다면, 그것은 건강한 사랑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책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트라우마 유대'라는 개념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br><br>폭력만 있었다면 관계는 비교적 쉽게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는 폭력과 다정함을 번갈아 보여준다. 상처를 준 사람이 다시 위로를 건네고, 냉정하게 밀어냈다가 다시 사랑을 약속한다. 이런 반복은 피해자의 감정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결국 가해자에게 더욱 강하게 묶이게 한다. 책에서는 이를 '간헐적 강화'와 권력의 불균형이라는 심리 메커니즘으로 설명하는데, 읽으면서 왜 많은 사람들이 위험한 관계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이런 부분은 기사에서 자주 본 듯 하다.<br><br>특히 '그는 뒤틀린 괴물인가, 다정한 연인인가'를 읽으며 가장 섬뜩했던 것은 병리적 인간이 처음부터 폭력적인 모습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오히려 누구보다 매력적이고 친절하며 상대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그래서 피해자는 현재의 폭력을 보면서도 '예전의 그 사람으로 돌아올 거야'라는 희망을 놓지 못한다. 문제는 그 다정함조차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통제의 일부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책 제목인 '사랑이라 믿었던 지배'가 왜 이렇게 절묘한지 이 대목에서 실감했다.<br><br>읽는 동안 여러 사회적 사건들이 떠올랐다. 뉴스에서는 종종 교제폭력 사건이 발생한 뒤 "왜 신고하지 않았나", "왜 그 관계를 유지했나"라는 말이 반복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질문 대신 '왜 그렇게까지 통제당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바라보게 만든다. 피해자를 이해하는 시선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사회적 의미도 크다고 느꼈다.<br><br>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이 책이 병리적 인간의 특징을 나열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책이 말하고 싶은 것은 타인을 의심하며 살아가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각을 신뢰하는 사람은 쉽게 지배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상대의 말보다 자신의 불안과 불편함을 먼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건강한 관계의 시작이라는 책이 주는 메시지를 기억해야겠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9/40/cover150/k6121304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994020</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물고기처럼 노래하라 - [물고기처럼 노래하라 - 물속 생명을 조율하는 소리,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8048</link><pubDate>Fri, 07 Aug 2026 20: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80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0603&TPaperId=174380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0/coveroff/k9821306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0603&TPaperId=174380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물고기처럼 노래하라 - 물속 생명을 조율하는 소리,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a><br/>아모리나 킹던 지음, 김지원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물고기처럼 노래하라』아모리나 킹던 | 문학수첩<br><br>생태학에 관심이 많은 요즘이다. 물고기가 새처럼 노래한다니 참 아름다운 사유가 아닌가.우리는 기본적으로 생태학에 관심이 적을 뿐 아니라, 특히 물속 생태에 대해서는 더 무심하게 살아간다. 바다는 눈앞에 펼쳐져 있어도 그 안에서 어떤 생명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무엇을 듣고 어떻게 서로를 부르는지 생각해 볼 기회는 많지 않다. 그래서 『물고기처럼 노래하라』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호기심이 생겼다. 과연 물고기는 정말 노래할까?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바다의 소리는 어떤 세계일까.<br><br>이 책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깊은 세계를 보여준다.저자는 바다를 단순히 '조용한 공간'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들이 끊임없이 소리를 주고받는 거대한 합창단으로 바라본다. 인간에게 바다는 푸른 풍경이지만, 물속 생명들에게 바다는 소리로 이루어진 지도이자 언어이며 삶의 터전이다.첫 장 '물속 숲으로'에서는 우리가 시각 중심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햇빛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에서는 보는 것보다 듣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예전에 EBS 방송에서 다큐를 본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br><br>인간이 숲에서 새소리를 통해 계절을 느끼듯, 바다 생명들은 소리를 통해 먹이를 찾고 위험을 감지하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 바다가 갑자기 낯선 세계가 아니라 또 하나의 거대한 숲처럼 느껴졌다.가장 마음을 사로잡은 장은 '물고기와의 대화'였다. 물고기들은 침묵하는 존재가 아니었다. 짝을 찾기 위해, 무리를 유지하기 위해, 위험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소리를 낸다. 지금까지 인간은 말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을 뿐, 사실은 그들의 언어를 듣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br><br>이후 반향위치측정과 소리를 통한 정체성, 그리고 고래의 노래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소리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특히 고래의 노래는 단순한 울음이 아니라 리듬과 반복, 지역마다 다른 특징까지 가진 문화적 표현이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다. 우리는 노래를 인간만의 예술이라 생각하지만, 자연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오고 있었음을 책을 통해 깨닫는다.그러나 책의 분위기는 후반부에서 무겁게 변한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운송'에서는 인간이 만든 소음이 바다를 얼마나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보여준다. 선박 엔진, 해양 개발, 군사용 음파 탐지기 등 인간이 만들어낸 소리는 고래와 돌고래뿐 아니라 수많은 해양생물의 이동과 번식, 생존을 위협한다. 우리가 도시의 소음공해를 이야기하듯 바다 역시 거대한 소음공해 속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br><br>마지막 장에서 결국 이 책은 과학은 데이터를 제시하지만, 결국 행동을 바꾸는 것은 감수성과 공감이라는 점을 이야기하는 듯했다.책은 소리를 통해 생명을 다시 이해하는 책이다.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당위보다 먼저, 자연에도 언어와 음악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든다. 그래서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면서도 결코 딱딱하지 않고, 과학을 설명하면서도 시처럼 아름답다.<br><br>우리는 종종 세상을 눈으로만 이해하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귀를 열어 보라고 말한다.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 그곳에는 파도 소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생명들의 노래가 함께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되는 순간, 생태계를 향한 우리의 태도 역시 조금은 달라질 것이다.그것이 이 책이 내게 남긴 가장 큰 울림이었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0/0/cover150/k9821306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00077</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그루잠 - [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6571</link><pubDate>Thu, 06 Aug 2026 23: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65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696&TPaperId=174365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42/coveroff/k9621306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696&TPaperId=174365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a><br/>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그루잠덕자 장편소설<br><br><br>표지도 예쁘고 제목부터 남다른 소설이다. '그루잠'이라는 단어는 잠에서 깼다가 다시 드는 잠을 뜻한다. 그런데 책을 덮고 나니 이 제목은 단순히 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사람이 다시 삶을 붙잡는 과정을 은유하는 말이라고 느껴졌다.처음에는 잔잔한 성장소설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야기가 시작될수록 현실과 환상, 기억과 꿈의 경계가 조금씩 흐려지며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래서 이 소설은 사건을 따라가는 재미보다 주인공의 감정을 함께 걸어보게 된다.<br>이야기의 중심에는 윤설이 있다.윤설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증명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를 받으면서도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울고 싶은 순간에도 웃는 것이 더 빨리 상황을 끝낼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 일찍 배워 버린 사람이다.<br>소설 초반, 윤설의 어린 시절이 펼쳐지는 부분은 담담한 문체 덕분에 오히려 더 아프게 다가왔다. 큰 사건을 과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서술할 때 아이가 감정을 삼키며 살아가는 모습이 그대로 전해져 마음이 무거웠다.<br>특히 "웃는 얼굴이 가장 빠르게 상황을 끝내는 법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라는 문장은 윤설이라는 인물을 가장 잘 보여주는 문장이었다. 그 이후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이해될 만큼 강렬하게 기억된다.이 소설에는 현실과는 조금 다른 기묘한 공간들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윤설이 화장실에서 우주를 상상하는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사방이 막힌 작은 공간을 해왕성으로 상상하며 현실을 잠시 잊는 모습은 어린아이만의 상상이라기보다 견디기 위한 생존 방식처럼 느껴졌다.'해왕성에도 여름은 온다'는 문장은 책을 읽는 동안 여러 번 곱씹게 되었다. 아무리 차갑고 멀리 있는 곳에도 언젠가는 따뜻한 계절이 찾아온다는 의미가 아닐까?이야기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현실인지 꿈인지 분명하게 설명되지 않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다이어리, 기억의 공백, 설명하기 어려운 감각들이 서로 얽히면서 독자는 윤설과 함께 조금씩 진실을 찾아가게 된다.<br>작가는 모든 것을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빈칸을 남겨 두고 독자가 스스로 의미를 연결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읽는 동안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일까, 기억일까, 아니면 또 다른 세계일까'를 계속 생각하게 된다.후반부에 가까워질수록 가장 크게 다가온 감정은 원망이었다.분노는 순간적으로 터지고 사라지지만, 원망은 그렇지 않았다<br>이 문장을 읽고 한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원망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감정이라는 사실을 너무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윤설은 끝내 누군가를 완전히 미워하는 사람이 되지 않는다. 그 모습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인간적으로 누껴졌다. 선의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상처를 입고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인지를 보여 주는 인물이었다.<br>과장하지 않고 담백하게 쓰였는데도 문장마다 감정이 오래 남는다. 화려한 표현보다 절제된 문장이 더 큰 울림을 만든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래서 빠르게 읽히는 소설이라기보다 한 문장씩 천천히 곱씹으며 읽게 되는 작품이었다.<br>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작가가 독자를 억지로 울리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슬픔을 과장하지 않고 조용히 보여 주기에 오히려 더 깊은 여운이 남는다. 마지막 장을 덮고도 윤설의 마음이 쉽게 떠나지 않았고, 제목인 '그루잠'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br>우리는 모두 삶에서 한 번쯤은 깨어나기 싫은 현실과 마주한다. 그럴 때 잠시 쉬어 가는 시간,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소설은 바로 그런 시간을 이야기하는 작품이었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42/cover150/k9621306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74206</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낯선 집, 재일 이주 여성의 자리를 엮다 - [낯선 집 - 재일 이주 여성의 자리를 엮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6531</link><pubDate>Thu, 06 Aug 2026 2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65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813&TPaperId=174365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4/79/coveroff/k3421308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813&TPaperId=174365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낯선 집 - 재일 이주 여성의 자리를 엮다</a><br/>조경희 지음 / 사계절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낯선 집, 재일 이주 여성의 자리를 엮다조경희 저 │ 사계절<br><br><br>재일 조선인 3세로 살아온 삶은 어떤 것일까. 쉽게 상상하거나 가늠할 수 없는 삶이다. 디아스포라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삶 역시 마찬가지다. 남의 삶을 함부로 이해했다고 말하지 않기 위해, 나는 수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이 책을 펼쳤다. 조경희라는 이름을 가진 재일 조선인, 일본에서 나고 자란 연구자의 목소리를 직접 만나 보고 싶었다.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이 책이 누군가를 대신해 말하는 책이 아니라, 오랫동안 경계 위에 놓여 있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조심스럽게 연결해 나가는 기록이라는 점이었다.<br><br>1부 '시민의 경계'를 읽으며재일 조선인과 귀환 이주민, 난민 등 국가와 시민권의 경계에 놓인 사람들의 현실에 대해 알게 되었다.특히 '돌아온 불완전한 동포들'은 '귀환'이라는 단어가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만을 갖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사람들,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온전한 소속감을 갖기 어려운 현실이 여러 사례를 통해 드러난다. 국적은 있어도 집은 없는 듯한 느낌 아마 저자도 발길을 돌린 이유가 아니었을까??또 '배반당한 다문화주의 챕터에서는 한국 사회가 다문화를 이야기하면서도 난민과 이주민에게 얼마나 배타적인 시선을 보이는지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br>2부 '혐오의 거울'은 가장 무겁게 읽은 부분이었다. 일본 사회의 역사수정주의와 혐한 정서, 그리고 혐오가 어떻게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지를 분석한다.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혐오를 특정 집단만의 문제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혐오는 사회가 만들어 낸 구조와 감정이 반복되며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 진지하게 느껴졌다.'우리 안의 역사부정'을 다룬 장에서는 한국 사회 역시 예외일 수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일본 사회를 비판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우리 사회 안의 배제와 혐오까지 함께 성찰하는 저자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이 책은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3부 '사이공간의 페미니즘'에서는 재일 여성이라는 정체성이 어떻게 식민주의와 젠더, 민족이라는 여러 층위와 교차하는지를 이야기한다.특히 일본의 미투 운동과 재일 여성들의 위안부 운동을 함께 읽어 내려가는 부분 정말 정독했던 부분이다.<br>페미니즘을 하나의 보편적인 언어로만 설명하지 않고, 각자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디아스포라라는 경험 속에서 다시 해석한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무엇보다 '교차성'이라는 개념이 추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보여 주어 이해하기 쉬웠다.<br>재일 여성들이 겪는 차별은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만도, 재일 조선인이라는 이유만도 아니라 여러 정체성이 겹쳐질 때 더욱 복합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었다.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올린 단어는 '집'이었다.<br>이 책에서 집은 단순히 살아가는 공간이 아니다.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장소이자,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는 자리이며, 마음 놓고 '나'라고 말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목의 이유가 여기 있었다.학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문장은 비교적 차분하고 논지가 명확하다. 역사와 사회학, 젠더 연구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가볍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그만큼 여러 번 생각하며 읽게 된다. 한 장을 읽고 잠시 멈춰 메모를 하게 되는 책이었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34/79/cover150/k3421308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347966</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AI 브랜드 에이전트 - [AI 브랜드 에이전트 - AI 대항해 시대, 살아남는 마케터의 브랜딩 전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4832</link><pubDate>Wed, 05 Aug 2026 23: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48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0208&TPaperId=174348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11/coveroff/k1921302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0208&TPaperId=174348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 브랜드 에이전트 - AI 대항해 시대, 살아남는 마케터의 브랜딩 전략</a><br/>정허로 지음 / 박영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AI 브랜드 에이전트정허로 저 | 박영사<br>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었다. AI가 모든 산업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지금, 마케터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브랜드 에이전트'라는 다소 낯선 개념이 궁금했고, 지금 가장 시의적절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펼치게 되었다.<br>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이 책이 단순히 AI 툴을 소개하는 실무서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평소 우리는 인공지능 관련 책을 정말 많이 봤다.이 책은 생성형 AI의 활용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시대에 브랜드가 고객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그리고 마케터가 어떤 관점으로 변화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이야기한다.1부 '판매의 종말, 케어의 시작'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이제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시대는 끝나고, 고객을 지속적으로 이해하고 돌보는 '케어(Care)'가 브랜드 경쟁력이 된다고 말한다.<br>특히 '케어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다운 관계를 더욱 오래 이어 갈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는 관점이 인상 깊었다. 단순히 자동응답을 잘하는 AI가 아니라 고객의 상황을 기억하고,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관계를 이어 가는 브랜드가 앞으로 살아남는다는 이야기에 공감이 갔다.이어지는 '브랜드 에이전트의 4가지 엔진'에서는 플랫폼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브랜드만의 경쟁력을 설명한다. AI를 잘 쓰는 기업보다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꾸준히 관계를 쌓는 브랜드가 결국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저자의 논리가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br>무엇보다 '얽힘'이라는 개념이 기억에 남았다. 브랜드와 고객이 시간이 쌓이며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관계를 '끊을 수 없는 밧줄'에 비유한 부분은 단순한 마케팅 전략을 넘어 브랜드 철학처럼 느껴졌다.<br>2부가 가장 실용적이다. AI 검색이 보편화되면서 검색 중심의 마케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브랜드는 어떤 방식으로 고객에게 선택받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특히 '이중 언어 전략'은 흥미롭게 읽었다. 앞으로는 사람만 이해하는 콘텐츠도, AI만 이해하는 데이터도 아닌 두 존재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보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은 앞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꼭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또 '검색이 사라진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에서는 AI가 추천하는 시대가 되면 브랜드가 단순히 노출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맥락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SEO 중심의 사고에서 브랜드 경험 중심의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부분은 특히 인상적이었다.또한 '브랜드 연합'에서는 기업 간 협력 생태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리더의 결단'에서는 AI 도입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권한과 조직문화라는 점을 이야기한다. 실제 기업에서 AI 프로젝트가 왜 실패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br>마지막 부록도 의외로 유용했다. 선언문이나 투자 가이드처럼 실무자가 참고할 수 있는 내용뿐 아니라 데이터 연동과 보안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까지 함께 담겨 있어 책의 완성도를 높여 준다.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AI 시대에도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기술은 점점 평준화되지만 고객을 이해하고 관계를 설계하는 능력은 쉽게 복제되지 않는다. 그래서 브랜드의 경쟁력은 더 이상 광고비나 노출량이 아니라 얼마나 깊은 신뢰를 만들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br><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11/cover150/k1921302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11136</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언어의 삶, 삶의 언어』 - [언어의 삶 삶의 언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4813</link><pubDate>Wed, 05 Aug 2026 23: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48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503&TPaperId=174348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85/coveroff/k2521305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0503&TPaperId=174348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언어의 삶 삶의 언어</a><br/>백낙천 지음 / 작가와비평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 언어의 삶, 삶의 언어』백낙천<br><br><br><br>언어는 단순히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일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언어는 한 사람의 삶을 담고, 한 시대의 역사를 기억하며, 한 민족의 정신을 이어 주는 그릇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 역시 책을 덮고 나서야 더욱 깊이 이해되는 말이었다.처음에는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인문 교양서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읽다 보니 언어학, 역사, 문학, 독서, 글쓰기, 교육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인문 에세이에 가까웠다. 학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아 한 편 한 편 칼럼을 읽듯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br><br><br>1부 '언어의 모습'에서는 언어란 무엇이며 우리의 삶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특히 '문자와 권력', '한국어가 걸어온 길', '조선어학회 사건을 상기하다'는 인상 깊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한국어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 속에서 지켜졌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무엇보다 한글날이 단순한 공휴일이 아니라 우리 언어를 지켜 낸 역사를 기억하는 날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되새기게 되었다. 또한 방언을 단순히 표준어와 대비되는 언어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품은 소중한 자산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존경스럽다<br><br>2부는 특히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다.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의 창제 과정은 익숙한 이야기였지만, 최만리의 「갑자상소문」, 신숙주와 집현전, 최세진의 『언문 자모』, 지석영의 국문 연구 등은 상대적으로 자주 접하지 못했던 내용이라 더욱 새롭게 다가왔다.<br><br>특히 한글이 불경과 성경을 번역하는 데 사용되고, 백성들의 이름을 기록하며, 편지와 찬송가를 통해 생활 속으로 스며드는 과정을 읽으면서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온 문화라는 사실에 감탄하게 된다.<br>3부 '읽기의 즐거움'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남았다. 역사소설, 영화, 시인, 독서, 글쓰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책과 삶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 준다.만해 한용운과 이육사를 다시 만나는 시간도 좋았고, 영화 『올빼미』, 『음란서생』, 『자산어보』를 한글과 역사라는 관점에서 풀어내는 부분도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독서의 힘', '글쓰기의 힘', '글쓰기의 습관'은 독서를 좋아하고 기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 아닐까?<br><br><br>좋은 글은 많이 읽는 사람에게서 나오고, 꾸준히 쓰는 습관이 결국 한 사람의 삶을 만든다는 이야기는 최근 읽었던 여러 글쓰기 책들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무엇보다 책을 읽으며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미처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던 한국어와 한글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다. 매일 사용하는 말과 글 속에는 수백 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br><br><br>#언어의삶삶의언어 #한글 #한국어 #언어 #인문학 #인문학추천 #한글이야<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85/cover150/k2521305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00854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논어×중용 필사책 』 - [논어×중용 필사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4769</link><pubDate>Wed, 05 Aug 2026 23: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47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034980&TPaperId=174347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31/2/coveroff/k8020349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034980&TPaperId=174347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논어×중용 필사책</a><br/>공자.자사 지음, 최종엽 편저 / 유노북스 / 2025년 12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 논어×중용 필사책 』공자·자사 저 | 최종엽 편저 | 유노북스<br><br><br>인문학 최고의 강사 최종엽 선생님이 펼쳐내는 동양 철학 사상이라는 소개만으로도 기대되는 마음으로 펼친 책이다.논어와 중용은 여러 번 읽어 보려고 시도했지만 원전의 문턱은 늘 높게 느껴졌다. 문장의 뜻을 이해하기도 전에 한자를 찾아보거나 해설을 다시 읽다 보면 흐름이 끊기곤 했다. 하.. 한자의 벽이란!!!그런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담 없이 읽고, 직접 손으로 따라 쓰며 고전을 삶 속으로 가져오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다.<br><br>이 책은 나같은 독자들이 어렵게 느끼는 《논어》와 《중용》의 핵심 문장의 의미를 현대적인 언어로 쉽게 풀어낸 뒤 직접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최종엽 선생님의 철학 에세이가 더해져 문장을 한 번 더 깊게 사유하도록 이끌어 준다.<br><br><br>1부를 예로 들면,공자가 말하는 인간다운 삶의 태도를 차근차근 만나는 느낌이랄까?<br>'오늘부터 내 길을 다시 걷는다',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맞춰야 한다', '스스로를 미워하지 말고 살라' 같은 제목만 읽어도 지금 우리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항자에 대한 벽을 늘 느끼는 편인데 이런 제목만 따라 읽어도 좋았다.특히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면 진정 아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필사하면서 한참 동안 손을 멈추게 되었다. 우리는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보다 아는 척하는 데 익숙한 사회를 살아간다. 하지만 공자는 겸손이야말로 배움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짧은 문장이지만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보면 느낌이 오래 남는다. 필사를 해보신 분들은 꾸준히 하시는데 그 이유가 있었다.<br><br><br><br>중간에 저자의 덧붙임 설명과 에세이 형식의 사유문장은 단순히 문장을 해설하는 수준을 넘어 공자의 철학이 오늘날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해 준다. 그래서 필사를 하다가도 자연스럽게 멈춰 생각하게 된다.<br><br><br><br>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홀로 있을 때의 마음이 그의 품격이다'라는 문장이었다. 누군가 보고 있을 때가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을 때의 태도가 결국 한 사람의 인격을 만든다는 말은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었다.또 '욕심과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중심을 잡아라',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후회하지 않는다', '성실은 느려도 반드시 꽃을 피운다' 같은 문장들은 조급함 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조언처럼 느껴졌다.<br><br><br><br>필사를 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읽기만 할 때와는 집중력이 확연히 달랐다는 것이다. 문장을 눈으로 읽을 때는 금세 지나가던 내용이 손으로 한 글자씩 써 내려가니 자연스럽게 속도가 느려지고, 그 문장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된다. 한 페이지를 채우는 시간이 곧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br><br><br><br>사철제본으로 만들어져 책이 잘 펼쳐지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필사책은 무엇보다 쓰기 편해야 하는데, 책이 자연스럽게 펼쳐져 손목에 부담이 적었고 종이의 질감도 좋아 오래 필사하기에 적합했다.이 책은 《논어》와 《중용》을 모두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만나보시길 추천하고 싶다.<br>핵심 문장만 골라 읽고, 쓰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동양 철학의 정수를 만나게 한다. 이미 고전을 읽어 본 사람에게는 다시 한번 본질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부담 없는 입문서가 되어 줄 것이다.<br><br><br><br><br>#논어중용필사책 #논어 #중용 #공자 #자사#최종엽 #유노북스 #필사책 #필사 #고전필사<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031/2/cover150/k8020349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0310210</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백합나무 저택의 어린 할머니들』 - [백합나무 저택의 어린 할머니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4727</link><pubDate>Wed, 05 Aug 2026 23: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47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714&TPaperId=174347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77/coveroff/k0521307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714&TPaperId=174347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합나무 저택의 어린 할머니들</a><br/>도미야스 요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백합나무 저택의 어린 할머니들』도미야스 요코 글 | 사타케 미호 그림 | 고향옥 역 | 가람어린이<br><br><br>너무 따뜻했고 마음이 편해졌던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볼 동화였다.양로원이나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 가운데 치매를 앓는 분들은 어느 순간 어린 시절의 기억 속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이 동화는 바로 그런 현실을 환상적인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그래서 마냥 동화 같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 읽는 내내 현실과 맞닿아 있어 더 뭉클하게 다가왔다.<br><br><br>백여 년의 시간을 품은 백합나무 저택은 지금은 여섯 명의 노인이 함께 살아가는 작은 양로원이다. 어느 날 꽃지 할머니가 어린 시절 즐겨 부르던 노래를 흥얼거리자 오래된 괘종시계가 종을 울리고, 신기하게도 시간이 거꾸로 흐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은 다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잊고 지냈던 기억과 오래전 약속을 찾아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이 책은 단순히 '노인이 아이가 된다'는 설정을 재미있게 풀어낸 판타지가 아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현재의 삶과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그리고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사람의 마음속에는 변하지 않는 소중한 기억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br><br><br>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가 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보여 주는 순수함이었다.  장난을 치고,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은 정말 어린아이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평생을 살아온 어른의 따뜻함도 함께 품고 있었다. 그래서 웃음이 나다가도 어느 순간 가슴이 먹먹해졌다.특히 오래전 누군가와의 약속을 잊지 않고 간직해 온 이야기는 이 책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었다. 기억은 흐려질 수 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있는 약속과 사랑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아름다웠다. <br><br><br>사타케 미호의 그림도 이야기의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든다. 봄 햇살이 스며드는 오래된 저택, 푸른 정원, 아이가 된 할머니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포근하게 그려져 있어 페이지를 넘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글과 그림이 서로를 잘 보완하며 일본 동화가 주는 따뜻함이 느껴졌다. <br><br><br>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아이와 어른이 서로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신비로운 모험과 시간 여행을 흥미롭게 읽을 것이고, 어른들은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을 떠올리며 기억과 노년,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특히 치매라는 무거운 소재를 슬픔으로만 그리지 않고 따뜻한 상상력으로 감싸 안았다는 점 기억에 남는다. <br><br>책을 덮고 나니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몸은 늙어도 마음속에는 여전히 어린 시절의 내가 살아 있고, 소중한 기억은 우리를 지금의 나로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또한번 깨닫게 되는 동화다!!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방학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어보시길~~ <br><br><br><br><br><br>#백합나무저택의어린할머니들 #도미야스요코 #사타케미호 #가람어린이 #동화추천 #어른을위한동화 #어린이동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77/cover150/k0521307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87727</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가장 위대한 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부터 쟁취된다』 - [가장 위대한 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부터 쟁취된다 - 신 국부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4689</link><pubDate>Wed, 05 Aug 2026 2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46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0691&TPaperId=174346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78/coveroff/k9321306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0691&TPaperId=174346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장 위대한 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부터 쟁취된다 - 신 국부론</a><br/>애덤 스미스 지음 / 에버필링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 가장 위대한 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부터 쟁취된다』애덤 스미스 저 │ 에버필링<br><br>최근 만나게 된 신간 불후의 명작 시리즈 중 한 권이다.무려 250년 전의 사유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학 수업에서 한 번쯤은 만나게 되는 애덤 스미스를 지금도 끊임없이 소환하는 이유가 궁금해서 이 책을 펼쳤다.처음에는 경제학 고전을 쉽게 풀어낸 입문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읽다 보니 단순히 '보이지 않는 손'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었다. 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오늘날의 직장, 소비, 투자, 인간관계에 연결하며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었다.<br><br>프롤로그에서 저자는 "250년 전의 낡은 종이에서 발견한 가장 완벽한 생존의 법칙"이라는 표현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고전은 오래되었지만 인간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전제를 던지며 책을 시작하는데, 그 말에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초반부에 '인간의 본성은 250년 동안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에서는 애덤 스미스가 인간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바라보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흔히 그를 '경제학의 아버지'로만 기억하곤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그가 무엇보다 인간의 욕망과 선택을 깊이 관찰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특히 내게 와닿았던 문장은 이것이다.<br><br>타인의 자비는 나를 구원하지 않는다와 선의를 가장한 위선보다 정직한 이익 교환을 믿어라는 문장이다. 누군가의 호의만을 기대하기보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관계가 오히려 더 오래 지속된다는 설명은 어떤가? 우리 현실 사회를 그대로 비추는 것 같았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빵집 주인'의 비유 역시 단순한 경제학 사례가 아니라 인간 행동의 원리를 설명하는 이야기로 느꼈다.특히 '보이지 않는 손은 누구의 눈물도 닦아주지 않는다'는 제목은 다소 자극적이지만, 결국 시장은 개인의 감정보다 선택과 교환의 결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현실을 이상으로만 바라보기보다 있는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저자의 시선이 인상 깊다.<br><br>중반부에서는 애덤 스미스의 대표적인 개념인 분업과 교환을 오늘날의 사회에 적용한다. 핀 공장 이야기는 경제학 교과서에서 많이 접했지만, 이 책에서는 단순한 생산성의 문제가 아니라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태도보다 협업과 전문성이 더 큰 가치를 만든다는 관점으로 설명한다.특히 '내가 가진 잉여를 타인의 결핍과 교환하는 심리전'이라는 표현은 시장경제의 본질을 쉽게 이해하게 해 주었다. 결국 부는 혼자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가치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br>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욕망이고, 변하는 것은 그것을 실현하는 방식뿐이라는 설명! 고전을 읽는 이유 역시 과거의 지식을 암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를 해석하는 기준을 얻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었다.<br>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어려운 경제학 용어를 나열하기보다 사례 중심으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덕분에 애덤 스미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이미 『국부론』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핵심 개념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정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책이다.<br><br>#가장위대한부는보이지않는손으로부터쟁취된다#애덤스미스 #국부론<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78/cover150/k9321306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27818</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쓰는 동안 조금씩 어른이 되었다 』 - [쓰는 동안 조금씩 어른이 되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4650</link><pubDate>Wed, 05 Aug 2026 22: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46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592&TPaperId=174346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8/45/coveroff/k9921305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592&TPaperId=174346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쓰는 동안 조금씩 어른이 되었다</a><br/>라비니야 지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 쓰는 동안 조금씩 어른이 되었다 』라비니야 저 │모티브<br><br><br>"글쓰기란 자신을 살리는 가장 따뜻한 도구."라는 저자의 문장이 무척 다정하게 느껴졌다.간절히 쓰고 싶다. 그런데 쓰고 싶다는 마음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걸까.이 책을 펼치기 전, 나 자신에게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이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마음 앞에 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멈춰 선 순간도 있었고, 잘 쓰고 싶은 욕심 때문에 첫 문장조차 시작하지 못했던 날도 있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br><br><br>읽는 내내 글쓰기를 향한 저자의 간절함이 문장 사이사이에서 전해졌다. 거창한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오늘도 묵묵히 책상 앞에 앉아 한 줄을 써 내려가는 한 사람의 진심이 담겨 있어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1부에서 특히 '내가 글을 써도 될까'라는 질문은 많은 예비 작가와 기록하는 사람들이 품고 있는 고민일 것이다. 저자는 특별한 재능보다 계속 쓰는 사람이 결국 자신의 글을 만들어 간다고 이야기한다. 완벽한 시작보다 미련할 만큼 꾸준히 쓰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듯 하다.'첫 문장이 쓰기 어렵다면', '글쓰기 버튼 ON', '다시 책상 앞에 앉는 집중력' 같은 이야기에서는 글쓰기 기술보다 쓰는 마음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글은 결국 의지가 아니라 습관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br><br>중반부에서는 실제 글쓰기 과정에서 부딪히는 고민들을 다룬다.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읽는 기쁨 뒤에 쓰는 고통이 뒤따르는 이유'였다. 많이 읽을수록 오히려 내 문장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저자는 그런 시간을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으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br><br>좋은 문장을 무작정 모으기보다 자신의 언어로 다시 풀어내는 과정이 진짜 글쓰기라는 점이 깊이 와닿았다. 나만의 단어사전을 만들고, 말의 맛을 살리며, 그림을 그리듯 문장을 쌓아가는 방법도 실제 글을 쓰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3부 '글은 결국 삶에서 나온다'는 이 책의 핵심 부분 아닐까?글감은 특별한 사건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살아낸 하루 속에 숨어 있다.<br><br>특히 '상처를 기록하면 소재가 된다'는 장은 제목부터 내 마음에 쏙 들었다. 기록이 단순한 메모를 넘어 삶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상처를 미화하지도, 감정을 과장하지도 않으면서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누군가를 위로하는 글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시선이 인상 깊었다.<br><br>'내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에서는 막연했던 감정들이 언어를 얻는 순간 사람은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 글쓰기는 결국 타인을 위한 일이 아니라 가장 먼저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글쓰기를 직업 이전에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유명한 작가가 되는 것보다 평생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저자의 다짐은 나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br>나 역시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내 기록 습관을 돌아보게 되었다. 잘 쓰려고 애쓰느라 정작 쓰는 즐거움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완벽한 문장을 쓰는 것보다 오늘 한 줄이라도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배웠다.'쓰는 동안 조금씩 어른이 되었다'라는 제목처럼, 어쩌면 글은 완성된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써 나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사람의 기록인지도 모른다.그래서 오늘도 다시 노트를 펼친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금 더 나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br><br><br>#쓰는동안조금씩어른이되었다#글쓰기 #글쓰기에세이 #에세이추천<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8/45/cover150/k9921305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84551</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 - [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2751</link><pubDate>Tue, 04 Aug 2026 2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27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690&TPaperId=174327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49/coveroff/k3421306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690&TPaperId=174327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a><br/>미셸 에켐 드 몽테뉴 지음 / 클래시카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완벽을 포기할 때 삶은 가벼워진다』미셸 몽테뉴 저 | 클래시카서양철학전집 하이엔드 고전 시리즈-01<br><br><br><br>서양 철학 고전 시리즈의 시작이다. 1권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더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오래도록 읽히는 고전에는 시대를 넘어 반복되는 인간의 고민이 담겨 있다. 우리는 늘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고, 완벽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과연 완벽해지는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줄까?최근 서점가에는 철학 관련 책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br><br><br>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사람들은 단순한 성공 방법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이 진짜 나다운 삶인지 묻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수많은 철학 중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철학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 질문에 프랑스 르네상스 철학자 미셸 몽테뉴의 목소리로 답한다.<br><br><br>몽테뉴는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몰아붙이는 태도에 의문을 던진다. 우리는 부족함을 숨기기 위해 애쓰고, 타인의 시선 속에서 더 나은 모습을 연출하려 한다. 하지만 몽테뉴가 보여주는 인간은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모순과 결함을 가진 채 살아가는 존재다. 중요한 것은 결점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용기다.<br><br>기억에 남는 PART 2 부분에서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온 기준들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모두가 정답이라고 말하는 길이 정말 나에게도 맞는 길일까?타인의 성공과 비교하며 나의 삶을 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묻게 된다. 끊임없이 비교하고 증명해야 하는 사회 속에서 '나만의 기준'을 갖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다.우리는 언제나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이 책에서 몽테뉴는 위대한 목표만이 삶의 의미가 아니라고 말한다.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해도 삶은 계속되고, 평범한 일상의 기쁨 역시 충분히 가치 있다는 사실을 책은 말해준다.<br><br><br>책을 읽기 전에 나는 몽테뉴의 철학은 거창한 성공이나 이상적인 인간상을 제시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의외였다.오히려 부족하고 흔들리는 나 자신을 인정하는 데서 삶의 평온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은 위로가 아니라, 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철학적 태도다.수백 년 전 몽테뉴가 바라본 인간의 고민은 오늘날 우리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더 잘해야 하고, 더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br>"완벽해지려고 애쓰는 삶보다, 나답게 살아가는 삶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br>완벽이라는 기준에서 조금 내려오면 우리는 비로소 지금의 삶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다. 서양철학전집 하이엔드 고전 시리즈의 첫 책으로, 앞으로 이어질 철학 고전 읽기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었다.<br><br>#완벽을포기할때삶은가벼워진다 #미셸몽테뉴 #클래시카#서양철학전집 #하이엔드고전시리즈#철학고전 #고전읽기 #인문학책추천 #철학책추천<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49/cover150/k3421306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24985</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 [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 지적 대화를 위한 하루 한 장 철학 읽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2487</link><pubDate>Tue, 04 Aug 2026 19: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24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715&TPaperId=174324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9/45/coveroff/k8421307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715&TPaperId=174324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 지적 대화를 위한 하루 한 장 철학 읽기</a><br/>소렌 베일 지음 / 더케이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소렌 베일/ 더케이북스<br><br><br>철학의 유용성이랄까? 굳이 그 유용성을 따져서 우리 생애에 도움이 되는 철학,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철학자에는 누가 있을까?철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이름들이 있다. 예를 들면 소크라테스, 니체, 아리스토텔레스, 스피노자.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정작 무엇을 말했는지는 설명하기 어려운 철학자들이다. 그래서 철학 입문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려운 철학사를 모두 공부하는 일이 아니라, 왜 지금도 그들의 생각을 읽는지 이해하는 과정일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철학자들을 쉽게 소개한다.이 책은 제목 그대로 '첫 번째 철학책'이라는 역할에 충실하다. 철학자의 생애나 복잡한 이론을 나열하기보다,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고민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철학자를 소개한다. 하루 한 장씩 읽도록 구성되어 있어 부담이 적고, 하나의 질문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br><br>가장 먼저 만나는 소크라테스는 '질문하는 삶'을 이야기한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유명한 문장을 얼마나 많이 들어왔는가?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질문하는 과정이 철학의 시작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br><br><br>니체를 다루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흔히 사람들은 신은 죽었다라는 문장만을 기억한다. 이 책은 그보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용기와 고통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에 초점을 맞춘다. '위험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 '영원회귀 사고실험' 같은 주제는 지금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질문으로 이어진다.<br><br>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에는 에픽테토스의 스토아 철학이 특히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는 태도, 철학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된다는 가르침은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떠올려 볼 만한 내용이었다.행복을 이야기하는 아리스토텔레스 챕터는 어떤가?역시 단순히 즐거움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좋은 습관과 공동체 속에서 완성되는 행복을 설명한다. 여가와 휴식의 차이, 우정과 정의, 공동체의 의미를 읽다 보면 행복이 개인의 감정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br><br>마지막으로 스피노자는 인간을 자연의 일부로 바라본다. 우리는 왜 서로의 감정에 영향을 받는지, 왜 불안할수록 미신이나 확신에 기대게 되는지, 자유로운 사회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데도 여전히 유효하다. 수백 년 전 철학자의 사상이 지금도 살아 있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뭘까?<br>철학을 '외워야 하는 학문'이 아니라 '생각하는 습관'으로 소개한다는 점이다. 답을 알려주기보다 질문을 던지고, 독자가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보도록 이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철학자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보다 질문이 먼저임을 깨닫게 해준다.<br>내 주위에도 철학은 현실과 동떨어진 어려운 학문이라는 편견 때문에 시작조차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이 책을 만나며 그분들이 떠올랐다.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을 쌓고 싶은 사람, 철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 하루 10분이라도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펼쳐볼 만한 입문서였다.<br><br>#내생애첫번째철학수업 #소렌베일 #더케이북스#철학입문 #철학책추천 #하루한장철학읽기<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9/45/cover150/k8421307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94575</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주사위는 던져졌다: 모든 것을 잃을 각오가 모든 것을 얻게 한다』 - [주사위는 던져졌다 - 모든 것을 잃을 각오가 모든 것을 얻게 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0918</link><pubDate>Mon, 03 Aug 2026 2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309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691&TPaperId=174309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83/coveroff/k0421306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691&TPaperId=174309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사위는 던져졌다 - 모든 것을 잃을 각오가 모든 것을 얻게 한다</a><br/>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지음 / 프라임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출판사 협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주사위는 던져졌다: 모든 것을 잃을 각오가 모든 것을 얻게 한다』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 프라임북스<br><br><br>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게 기억하는 격언 중 하나가 아닐까?이미 결정된 일을 되돌릴 수 없다는 의미, 혹은 망설임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으로 흔히 사용된다. 하지만 과연 이 말은 어떤 순간에 탄생했고, 카이사르는 어떤 마음으로 그 주사위를 던졌을까. 그 의미가 궁금해 이 책을 펼쳤다.<br><br>이 책에 따르면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단순히 위대한 정복자가 아니었다. 그는 로마 공화정이라는 거대한 질서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한 인물이었다. 루비콘강을 건넌 순간 그는 돌아갈 수 없는 길 위에 올라섰고, 그 선택은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로마의 역사를 바꾸는 사건이 되었다.이 책은 카이사르의 삶을 통해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br>혹시 나는 잃을 것이 두려워 지금의 안전함에 머물고 있지는 않은지...우리는 대부분 실패하지 않기 위해 선택한다. 안정적인 길, 익숙한 관계, 이미 검증된 방법을 붙잡으며 위험을 피하려 한다. 그러나 때로는 잃지 않으려는 마음이 오히려 가장 큰 것을 잃게 만들기도 한다는 것을 책은 말한다. 변화할 기회, 성장할 가능성, 스스로 선택하는 삶...<br>카이사르는 안전한 자리에서 위대한 역사를 만들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순간에 결단했고, 강을 건넌 뒤에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책 속 표현처럼 “강을 건넜다면 돌아갈 다리부터 불태워라”라는 말은 단순한 무모함이 아니라 선택한 길에 온전히 책임지는 태도이기도 하다.<br>하지만 책을 읽으며 한편으로는 카이사르의 성공 뒤에 존재했던 또 다른 그림자도 떠올랐다. 모든 위험한 선택이 반드시 위대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용기와 오만은 때로 매우 가까운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이사르의 결단력은 로마를 변화시켰지만, 동시에 권력에 대한 욕망과 독재라는 역사적 평가도 남겼다.그래서 이 책이 말하는 “주사위를 던진다”는 의미를 단순히 무모하게 뛰어드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았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잃을 각오 자체가 아니라, 무엇을 위해 그 위험을 감수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br>나의 삶에서 던져야 할 주사위는 무엇일까.어쩌면 진짜 두려운 것은 실패가 아니라,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완벽한 순간을 기다리다 보면 결국 누군가가 만든 판 위에서 살아가게 된다. 자신의 선택으로 자신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순간 결단해야 한다.<br>카이사르가 남긴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말은 과거의 승리를 자랑하는 문장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묻는 질문처럼 느껴진다.당신은 무엇을 걸고 자신의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인가.<br>우리는 모두 한 번쯤 주사위를 던져야 하는 순간을 만난다. 중요한 것은 두려움 없이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의 무게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일 것이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2/83/cover150/k0421306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28358</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타고난 유전자가 아니라, 선택한 환경이 나를 만든다 《엘리트 유전자》 - [엘리트 유전자 - 선천적 지능을 압도하는 후천적 엘리트들의 환경 설계 법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24890</link><pubDate>Fri, 31 Jul 2026 21: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4248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590&TPaperId=174248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76/coveroff/k2721305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590&TPaperId=174248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엘리트 유전자 - 선천적 지능을 압도하는 후천적 엘리트들의 환경 설계 법칙</a><br/>다나트 지음 / 모티브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타고난 유전자가 아니라, 선택한 환경이 나를 만든다 《엘리트 유전자》<br><br>유전자라는 말은 언제나 무겁게 느껴졌었다.그 단어 안에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무언가, 노력으로는 넘을 수 없는 경계가 숨어 있는 듯한 느낌이 있다. 우리는 흔히 뛰어난 사람들을 바라보며 묻는다. “저 사람은 무엇을 타고났을까?” 혹은 “역시 엘리트는 유전자가 다른 걸까?”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유전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학적 유전자와는 조금 다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유전자는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한 사람이 오랜 시간 머물고 경험하며 내면화한 환경의 흔적에 가깝다. 어떤 공간에 놓이는지, 어떤 언어를 듣는지,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지, 어떤 기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지가 결국 한 사람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명문대에 가면 성공한다”는 단순한 논리를 말하지 않는 점 좋았다.<br><br>중요한 것은 간판 자체가 아니라고 책은 말한다. 다만 그 안에서 반복되는 문화와 시스템이다. 사람은 자신이 속한 공간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도서관에 사람이 가득한 환경, 배움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관계망, 더 높은 기준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는 개인의 의지보다 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br>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의 결과만 바라본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뛰어난 성취라는 표면만 보고 그 뒤에 존재하는 수많은 환경적 조건은 쉽게 지나친다. 그러나 이 책은 결과보다 그 결과를 만들어낸 과정을 집증하라고 말한다. 한 사람이 매일 어떤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어떤 말을 듣고, 어떤 사람 옆에 머무르는지가 결국 미래의 자신을 조각한다는 것이다.<br>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복제 유전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환경을 처음부터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환경이 만들어내는 시스템은 어느 정도 옮겨올 수 있다. 좋은 공간을 선택하고, 성장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고, 자신의 언어와 루틴을 바꾸는 것. 결국 우리가 훔쳐야 하는 것은 특정 학교의 이름이 아니라 그 안에서 작동하는 성장의 방식이라는 메시지지를 준다.책을 덮고 나면 ‘엘리트’라는 단어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진다.<br>엘리트란 처음부터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은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는 환경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조율해 온 사람들인지도 모른다.물론 같은 공간에 머문다고 모두 같은 결과에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환경은 가능성을 열어주는 조건일 뿐, 그 안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결국 개인의 몫이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던 중요한 사실은 있다. 인간은 의지만으로 변화하는 존재가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공간과 관계, 언어와 습관 속에서 서서히 자신을 만들어가는 존재라는 점이다.유전자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결국 ‘환경의 힘’을 이야기하는 책이었다. 타고난 조건에만 시선을 두었던 우리에게, 지금 내가 어떤 공간에 머물고 어떤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어떤 기준을 내면화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br>결국 미래의 나는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는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76/cover150/k2721305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5762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