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달빛요정의 서가 (sailor_moon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가다 멈추는 것 보다느리게 가는 것을 두려워하라!</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5 May 2026 03:07:07 +0900</lastBuildDate><image><title>sailor_moon</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85391227407373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sailor_moon</description></image><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귀엽고 유용한 견종 도감』 국제 공인 강아지 대백과 185 - [귀엽고 유용한 견종 도감 - 국제 공인 강아지 대백과 185]</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7063</link><pubDate>Thu, 14 May 2026 22: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70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957&TPaperId=172770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1/77/coveroff/k4121379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957&TPaperId=172770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귀엽고 유용한 견종 도감 - 국제 공인 강아지 대백과 185</a><br/>후지와라 쇼타로 지음, 장하나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후지와라 쇼타로 저 / 장하나 역/ 모두의도감<br><br><br><br><br><br>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들이 많았단 말인가?<br>반려동물의 시대라는 말이 이제는 정말 실감난다. 길을 걷다 보면 유모차를 타고 산책하는 강아지를 보는 일도 낯설지 않고, 사람들은 MBTI 이야기하듯 견종의 성격과 특징을 이야기한다. 그런 시대에 책은 말 그대로 세상의 귀여운 강아지들이 한자리에 모아놓은 느낌이다.<br><br><br><br>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단순하다.“와… 정말 이 중 한 마리는 키워보고 싶다..<br>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리트리버, 비글, 웰시 코기 같은 인기 견종뿐 아니라 이름조차 처음 들어보는 희귀 견종들까지 등장한다. 특히 이름은 비슷한데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진 테리어 계열들을 보다 보면 강아지 세계도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깊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니 놀랍다.<br><br><br><br><br>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압도적인 시각 자료다. 단순히 견종 설명만 길게 이어지는 방식이 아니라, 자견 시절부터 성견이 되는 과정까지 사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어떤 강아지는 아기 때는 솜뭉치 같은데 성견이 되면 늠름한 사냥개 분위기가 나고, 또 어떤 견종은 평생 장난감처럼 귀엽게 느껴진다.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작은 강아지 박람회를 구경하는 기분이 든다.<br><br><br><br><br>흥미로운 건 이 책이 단순 “귀여움”에서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견종마다 필요한 운동량, 생활 환경, 건강 관리, 성격, 훈련 난이도 같은 정보가 굉장히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개를 키우는 분들에게 유용하고 나처럼 귀여운 강아지 보는 재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유용한 책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귀엽다고 다 같은 강아지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견종은 활동량이 엄청나서 하루 종일 뛰어놀아야 하고, 어떤 견종은 낯선 사람에게 예민하며, 또 어떤 견종은 털 관리가 거의 노동 수준이다.<br><br><br><br><br>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다.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만큼 에티켓도 절실히 팔요하하다. 우리개는 안물어요라는 개주인이 보면 참 !! 예민해지면 주인도 할퀴더라 우리 강아지는.<br>SNS 속 짧고 귀여운 영상만 보고 충동적으로 반려견을 입양하는 문화 속에서, 각 견종의 기질과 환경을 이해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생명이다. 그 귀한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 반드시 필요하다.<br><br><br><br><br>읽다 보면 인간이 왜 이렇게 오랫동안 개와 함께 살아왔는지도 이해하게 된다. 수천 년 동안 인간 곁에서 사냥을 돕고, 집을 지키고, 길을 안내하고, 외로움을 달래주던 존재들이 아닌가! 견종마다 얼굴도 성격도 전혀 다르지만, 그 다양성 자체가 인간과 개가 함께 만들어온 시간처럼 느껴진다.<br>무엇보다 이 책은 그냥 행복하다.<br><br><br><br>책장을 넘길 때마다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존재가 많다니”라는 감탄이 계속 나온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물론이고, 강아지 사진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라면 한참 동안 멍하니 들여다보게 되는 도감이다.<br>전 세계 예쁘고 귀여운 강아지는 여기 다 모였다는 말이 정말 과장이 아니다.<br>#반려동물 #강아지 #견종도감 #귀엽고유용한견종도감#반려견 #강아지책 #견종백과 #반려동물도서#모두의도감 #애견도감 #북리뷰 #도감책추천<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1/77/cover150/k4121379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817792</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SNS 시대의 소비되는 사랑을 비튼 장르소설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 - [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6306</link><pubDate>Thu, 14 May 2026 15: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63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558&TPaperId=172763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76/coveroff/k6821375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558&TPaperId=172763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최애를 죽이기까지</a><br/>사쿠라이 치히메 지음, 김지혜 옮김 / 하빌리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br><br>사쿠라이 치히메 저 / 김지혜 역/ 하빌리스<br><br><br><br><br><br><br><br><br>“6년 전, 나는 최애를 죽였다.”로 시작하는 소설의 프롤로그...소설은 첫 문장부터 독자를 충격 속으로 밀어 넣는다.<br>아이돌을 사랑하는 마음 공감한다. 매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최애의 사진을 확인하는 모습. 뮤직비디오를 보고 좋아하는 여고생 하나코. 그러나 입학 3주가 지나도 늘 혼자인 아이. 이름이 일본 학교 괴담 속의 화장실 귀신 하나코와 같은 발음이라서 그런 거라고 스스로 자책한다... 바쁘고 잘나가는 부모 덕분에 집에 와서도 항상 혼자다.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자신을 지탱해 주는 유일한 존재는 인기 아이돌 그룹 ‘백 투 더 나우’의 멤버 후지카와 이사미. 그는 하나코에게 단순한 연예인이 아니라 살아갈 이유 그 자체다. 매일 그의 영상을 보고, 무대와 인터뷰를 반복해서 검색한다.<br><br><br><br><br>아버지 캐릭터 대화를 보면 남자는 돈을 더 잘 버는 여자보다 집안일을 잘하는 여자를 좋아한다는 대화, 기시감이 느껴진다. 주인공 역시 자신의 최애를 묘사할 때 음침하고 낯을 가린다는 표현 그리고 성실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이 시대의 사무라이라는데, 일본 소녀들이 아직도 사무라이를 동경하는지는 의문이다. 물론 현대 일본에서 “사무라이를 동경한다"라는 건 실제 무사 계급을 그리워한다기보다, 사무라이에게 덧씌워진 이미지와 미학적인 부분일 것이다.<br><br><br><br><br>소설은 세 사람의 시점에서 교차 서술된다.어느 날 같은 최애를 좋아하는 남학생 요후네와 가까워지게 된다. 둘은 함께 이사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빠르게 친밀해지지만 어쩐지 이들 관계는 건강한 우정이라기보다 위태롭다. 특히 요후네가 던지는 질문들, 딱 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누구를 죽이고 싶어.....<br>작품이 흥미로운 이유는 팬심을 단순히 취미나 덕질 문화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나코에게 이사미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존재다. 그래서 그의 이미지가 무너지는 순간, 하나코 자신의 세계도 함께 붕괴된다. 소설 속 이사미는 동양풍 꽃미남에 성실하고 완벽한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로 묘사되지만 점점 그 이면이 드러나고 마침내 독자는 깨닫게 된다. 팬이 사랑한 것은 진짜 인간이 아니라 철저하게 만들어진 환상이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br><br>특히 인상 깊었던 건 “팬들에게 나는 살아 있는 인형이다”라는 이사미의 독백이었다. 이 문장은 아이돌 산업 자체를 압축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팬은 최애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 안에 가둔다. 그리고 아이돌 역시 그 기대를 연기한다. 이 소설은 바로 그 기묘하고 위험한 공생 관계를 스릴러 형식으로 밀어붙인다.<br><br>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요즘의 팬덤 문화가 떠오른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이 점점 소유 욕망과 뒤섞이는 시대. 이 작품은 최애를 사랑한다는 말속에 얼마나 폭력적이고 불안한 감정이 숨어 있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무엇보다 무서운 건 이 소설의 인물들이 무척 현실적이라는 점이다. 외롭고 공허한 청소년들이 인터넷과 팬덤 속에서 서로를 발견하고, 그 감정이 점점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과정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섬뜩하기까지 하다.<br>최애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보게 하는 소설이다.<br><br><br><br><br><br>#내가최애를죽이기까지 #사쿠라이치히메 #하빌리스#스릴러소설 #심리스릴러 #아이돌스릴러 #팬덤문화#일본소설 #장르소설 #북리뷰 #추리소설 #심리소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76/cover150/k6821375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7603</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X와의 안전 이별』 보복 없이 손해 없이 나르시시스트와 멀어지는 법 - [X와의 안전 이별 - 보복 없이 손해 없이 나르시시스트와 멀어지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6089</link><pubDate>Thu, 14 May 2026 14: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60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8960&TPaperId=172760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5/26/coveroff/k1021389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8960&TPaperId=172760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X와의 안전 이별 - 보복 없이 손해 없이 나르시시스트와 멀어지는 법</a><br/>레베카 정 지음, 고영훈 옮김 / 생각정거장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레베카 정 저 / 고영훈 역/ 생각정거장<br><br><br><br><br><br>심리학 카테고리에 있는 이 책은 제목부터 강렬하다. 표지의 차갑고 세련된 디자인은 단순한 자기 계발서보다 심리 스릴러와 같은 긴장감을 준다. 최근 나르시시스트 이야기가 유행처럼 많이 언급되고 책으로 출간되는 분위기다. 책은 읽기 전 나의 예상보다 훨씬 실천적이다. 나르시시스트를 단순히 “자기애가 강한 사람” 정도로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겉으로는 매력적이고 자신감 넘쳐 보이지만, 실제로는 타인의 감정과 에너지를 끊임없이 흡수하며 관계를 지배하려는 사람으로 분석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중요한 건 심리 분석 자체보다 어떻게 안전하게 빠져나올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br><br><br><br>괴롭힘은 내게 익숙하다. 익숙하다는 게 이렇게 아픈 일인 줄 몰랐다는 저자의 서문...운동장에서 괴롭힘당하고 서있던 중국계 소녀의 기억, 바로 저자 본인의 이야기다.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는 이유는 뭘까?<br><br><br><br>저자가 20년 경력의 이혼 전문 변호사라는 점도 흥미롭다. 보통 심리학 책들이 상처의 원인을 설명하는 데 집중한다면, 이 책은 관계가 실제 삶에서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저자의 삶을 통해 이미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말이 안 통해서 결국 내가 미쳐버릴 것 같았다”라고 느끼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짚어내는데, 읽다 보면 단순한 연애 문제를 넘어 가족, 직장, 친구 관계까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br><br><br><br>나르시시즘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생애 환경을 들여다보면 그 특징 역시 흥미롭다. 나르시시스트에 맞서 감정적으로 폭발하거나 정의감으로 돌진하는 대신, 상대의 패턴을 이해하고 거리를 만들고 기록하고 협상 전략을 세우라고 말한다. 그래서 제목 속 안전 이별, 나르시시스트를 이기는 공식이라는 표현이 좀 더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br>읽으며 요즘 사회가 왜 이렇게 나르시시즘이라는 단어에 민감해졌는지도 생각하게 됐다. SNS 시대에는 자기 연출과 과장된 자아가 점점 일상이 되었고, 관계 역시 진심보다 통제와 인정 욕구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책은 그런 시대 속에서 내 감정과 에너지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묻는다.<br><br><br><br>요즘 매체에서 자주 보이는 이호선 교수님의 추천사 읽고 깜짝 놀랐다.이분의 글은 처음인데 이렇게 잘 쓰시는 문장이라니 필력이 남다르시다는 점!!<br>무엇보다 좋았던 건 피해자에게 무조건 공감만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물론 상처를 이해하지만, 동시에 현실적으로 움직일 전략을 주로 제시한다. 공감 글귀와 함께 여러 가지 행동 비전을 제공하는 책이다. 읽다 보면 독자들은 내 삶의 주도권은 결국 나에게 있음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br><br><br><br>나르시시스트는 단순히 자기애가 넘치는 사람이 아니다. 때로는 가장 다정한 얼굴로 타인의 삶을 잠식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이 책은 그 관계를 끊어내는 일이 왜 단순한 결심이 아니라 전략과 회복의 과정인지를 보여주는 책이었다.<br><br><br><br><br>#심리학 #나르시시스트 #X와의안전이별 #레베카정#생각정거장 #관계심리 #자기회복 #심리책추천<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55/26/cover150/k1021389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552656</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조란 맘다니』 34살 민주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 시장이 되었나? - [조란 맘다니 - 34살 민주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 시장이 되었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5976</link><pubDate>Thu, 14 May 2026 1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59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455&TPaperId=172759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23/coveroff/k2021374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455&TPaperId=172759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란 맘다니 - 34살 민주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자본주의의 심장 뉴욕 시장이 되었나?</a><br/>시어도어 함 지음, 박상주 감수, 김재서 옮김 / 예미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시어도어 함 저 / 김재서 역 / 박상주 감수<br><br><br><br><br><br>정말 흥미로운 인물이라 이 분의 당선까지의 과정을 꼭 책으로 만나고 싶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갈등, 미국 내 이들의 입지와 정치 행보, 최근 국제 사회의 분위기 등을 통합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특히 2025~2026년 이후 미국 정치권에서는 “반시온주의와 반유대주의의 경계” 문제가 굉장히 첨예해졌는데, 맘다니는 그 논쟁의 중심에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라니 더욱 매력 있는 책이다.자본주의의 심장이라 불리는 도시, 월가와 초고층 빌딩의 이미지로 상징되는 뉴욕에서 30대 민주사회주의자가 시장이 된다는 것은 한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조란 맘다니의 당선은 단순한 이변이라기보다 뉴욕이라는 도시가 오랫동안 쌓아온 피로와 불평등, 그리고 변화에 대한 간절한 욕망으로 보인다.<br><br><br><br>조란 맘다니는 우간다 출신 이민자이자 영화감독 미라 네어의 아들로, 어린 시절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는 뉴욕주 하원의원 시절부터 주거 문제와 교통, 노동, 복지 문제를 강하게 이야기해온 인물이었다. 특히 임대료 동결, 공공 교통 확대, 공공 식료품점 같은 정책은 기존 미국 정치 문법에서는 다소 급진적으로 인식되었지만 청년들에게는 환영받았다.<br><br><br><br><br>나의 관심사이기도 한 질문이다. 왜 지금 뉴욕은 이런 인물을 원하게 되었는가?목차에서도 드러나듯 ‘위험한 맘다니’, ‘경보 발령!’, ‘사랑의 승리’ 같은 장들은 그의 등장을 둘러싼 공포와 열광을 동시에 보여준다. 어떤 사람들에게 희망이었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도시를 뒤흔들 급진주의자로 인식되었다. 그는 뉴욕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문제들, 즉 치솟는 월세와 육아비, 교통비, 식료품 가격 같은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부분은 우리의 서울과 흡사하다.SNS 영상과 거리 캠페인으로 젊은 세대와 적극적으로 연결되었다. 브리태니커 역시 그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활용한 대중적 소통 방식을 꼽는다. 역시 SNS의 중요성.마침내 그는 2026년 1월 제112대 뉴욕시장으로 취임했다.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자 가장 젊은 시장 중 한 명으로 기록되고 있다.<br><br><br><br>시장 취임 이후에도 그는 자신이 내세웠던 ‘생활 정치’를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최근에는 임대료 동결 추진, 공공 식료품점 설립 계획, 공공 주택 투자 확대, 대중교통 개선, 조기 교육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뉴욕시 공식 발표를 보면 공공 주택, 친환경 일자리, 유아교육 확대, 약물중독 회복 서비스 지원 같은 정책들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br>물론 논란도 적지 않다. 그의 예산안과 공공 식료품 정책은 재정 문제와 시장 개입 논란으로 강한 비판을 받고 있으며, 뉴욕 보수 언론과 기업계는 여전히 그를 “위험한 사회주의자”로 묘사한다. 하지만 바로 그 논쟁 자체가 지금 미국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아닐까 싶다.<br><br><br><br><br>왜 사람들은 기존 체제의 언어보다 새로운 언어를 원하게 되었는가!! 미국 정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한국 사회의 청년 세대, 주거 문제, 불평등 문제까지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된다.특히 인상적인 것은 그의 정치 방식이다. 뉴욕 지하철역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섞이며 정책을 설명하는 모습은 기존 미국 정치인의 이미지와는 꽤 다르게 느껴진다. 정치가 거대한 담론보다 생활의 언어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처럼 보였다.<br><br><br><br><br>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 트럼프와의 관계 역시 흥미롭다. 정치 성향만 보면 극단적으로 대립할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실제 행정에서는 뉴욕 주택 공급 문제 등을 두고 직접 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물론 공공 지출과 이민 정책 문제에서는 여전히 강한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모습은 조란 맘다니가 단순한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갈등과 협상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현실 정치의 한가운데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br><br><br><br>#조란맘다니 #뉴욕시장 #민주사회주의 #미국정치#정치사회 #사회학 #도시정치 #예미#시어도어함 #뉴욕 #정치책추천 #인문사회<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23/cover150/k2021374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235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타나토노트 2』 「영적 세계로의 여행」 - [타나토노트 2 (연장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5100</link><pubDate>Wed, 13 May 2026 23: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51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04&TPaperId=172751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1/coveroff/89329257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04&TPaperId=172751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타나토노트 2 (연장정)</a><br/>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 이세욱 역 | 열린책들<br><br><br><br><br><br>2권에서는 영계의 구조가 훨씬 더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그들의 우주 공간 탐사는 뭔가 비현실적이면서 영적이다. 오로빌 철학 등 가닿을 수 없는 기묘한 소재를 차용하기도 한다.단순히 죽음 이후의 공간을 상상하는 수준이 아니라 마치 새로운 대륙을 탐험하는 느낌이다. 탐험 혹은 탐사라는 단어 무척 좋아한다. 미카엘과 타나토노트들은 위험을 감수하며 더 깊은 영역으로 진입하고, 그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세계를 경험한다. 각 문화권의 신화와 종교에서 따온 이미지들이 뒤섞이는데, 정말 방대하고 방대하다. 놀랍다. 바로 이 부분이 바로 베르베르 특유의 매력 아닐까?<br><br><br><br><br>읽다 보면 정말 그럴듯하다. 불교의 윤회, 기독교의 천국과 지옥, 이집트 신화, 티베트 사자의 서 같은 요소들이 한데 섞이며 거대한 퍼즐처럼 작동한다. 물론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학적으로 검증 불가한 부분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허술함까지 포함해서 하나의 ‘베르베르 세계관’처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은 뭘까? 이래서 한국인들이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걸까?<br><br><br><br><br>그는 정확한 이론을 증명하려 하기보다 인간이 왜 이런 상상을 수천 년 동안 반복해 왔는지를 보여준다.<br>죽음 이후 세계가 밝혀지면 종교는 어떻게 될까? 기존의 권위 체계는 무너지지 않을까? 인간이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면 사회는 유지될 수 있을까? 베르베르는 단순한 SF 모험담을 넘어서 이런 위험한 질문들을 계속 던진다. 그런 의미에서 2권은 작가가 오래 사유한 질문이고 답이 아닐까?<br><br><br><br><br>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 한국 독자들은 단순 판타지보다 “생각거리”가 있는 장르문학을 좋아한다. 특히 토론하기 좋은 설정에 강하게 반응한다. 베르베르는 항상 독자가 책을 덮은 뒤 질문하게 만든다. 죽음이 사라진 사회는 행복할까? 인간은 정말 진실을 감당할 수 있을까? 종교는 어디까지 필요한가?<br><br><br><br><br>무엇보다 베르베르는 이런 거대한 질문을 쉽게 매우 재밌게 서술한다. 사건과 대화, 실험과 사고를 통해 독자가 자연스럽게 질문 속으로 들어가게 만든다. 이 점이 한국 독자들에게 특히 강하게 먹히는 것 같다. 입시와 경쟁 중심 사회 속에서 자라며 늘 “생각해야 하는 독서”에 익숙했던 한국 독자들에게 베르베르는 교양과 오락의 경계 그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br><br><br><br><br>이번 권에서도 블랙코미디는 여전하다. 인간의 죽음을 다루는데도 묘하게 웃기다. 특히 권력자들과 종교인들이 영계 탐사 결과를 자기 방식대로 이용하려 하는 장면들은 씁쓸하면서도 우스꽝스럽다. 죽음 이후 세계라는 거대한 진실 앞에서도 인간은 결국 너무 인간적이라서...<br><br><br><br>매력적인 설정은 여성 타나토노트들의 존재들이다. 1권에서 최초의 여성 타나토노트가 등장했다면 2권에서는 여성 인물들도 단순 조연이 아니라 죽음 탐사의 핵심 구성원으로 자리 잡는다. 물론 지금 기준으로 보면 다소 시대적인 한계도 보인다. 여성 캐릭터를 묘사하는 방식이나 관계 설정은 1990년대 감성이 느껴진다. 하지만 동시에 그 시대 장르소설 안에서는 꽤 적극적으로 여성 캐릭터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br><br><br><br><br><br>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소설은 점점 더 거대한 규모로 치닫는다. 처음에는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시작된 연구가 인류 전체의 문제로 확장된다. 인간은 결국 신의 영역까지 침범하려 하고, 죽음조차 시스템화하려 한다. 여기서 베르베르는 인간 문명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인간은 언제나 경계를 넘으려는 존재다. 불을 발견하고, 하늘을 날고, 원자를 쪼개고, 이제는 죽음까지 탐험한다.<br><br><br><br><br>나는 『타나토노트』를 읽으며 베르베르의 가장 큰 장점은 결국 상상력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단순히 기발한 설정이 아니라 사람들이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질문을 끝까지 밀고 가는 작가다. 죽음 이후 세계가 정말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과학으로 측정할 수 있다면?<br><br><br><br><br>그 질문 하나로 이렇게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점이 놀랍다. 나라면 이렇게 쓸 수 있었을까라며....추천합니다!<br><br><br>#타나토노트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SF소설 #프랑스문학 #사후세계#죽음에대하여 #철학소설 #과학소설 #상상력<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1/cover150/89329257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90165</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하이엔드 아비투스 』 성공보다 먼저 거래되는 것은 사람의 ‘격’이다 - [하이엔드 아비투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4938</link><pubDate>Wed, 13 May 2026 22: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49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7059&TPaperId=172749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2/85/coveroff/k9121370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7059&TPaperId=172749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이엔드 아비투스</a><br/>박치은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박치은 (지음)/ 모티브 (펴냄)<br><br><br><br><br><br>자기 계발, 성공, 비즈니스, 철학의 카테고리에 있는 이 책, 진짜 거래되는 것은 뭘까? 상위 1% 부자들의 이야기, 성공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서 펼친 책이다.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들의 세계를 ‘돈’으로 설명한다. 얼마를 벌었는지, 어떤 집에 사는지, 어떤 차를 타는지 같은 것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오히려 더 강하게 느끼게 되는 것은, 상위의 세계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것은 돈 이전의 무엇이라는 점이다.그건 뭘까???<br><br><br><br><br>그것은 태도일 수도 있고, 감각일 수도 있으며, 어떤 사람을 대하는 방식일 수도 있다. 책은 그 보이지 않는 차이를 격이라는 단어로 설명한다.저자의 이력이 흥미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용직 노동자에서 시작하셨다니 놀랍다. 철거와 목공, 타일 일을 직접 경험하며 바닥부터 산업을 몸으로 익혔고, 이후 디자인과 시스템 경영을 결합해 회사를 성장시킨 과정은 그저 성공담, 성공 스토리일까? 오히려 사람은 어떻게 자신의 수준을 확장하는가에 대한 단단한 보고서라 볼 수 있다.<br><br><br><br>현장에서 뼈가 부서져라 구르며 깨달았다. 그저 하루하루 쳐내기 급급한 단순한 성실함으로는 절대 거대한 부의 궤도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내 눈앞의 생존을 넘어 명확한 비전을 보고 사업의 판을 짜기 시작했다 p15<br><br>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상위의 세계는 정보를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 질문이 남다른 사람들이라는 점.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에피소드식으로 풀어낸다. 무척 재밌게 읽힌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 더 흥미로운데 저자가 사업 초기 350만 원 이상의 광고비를 내고도 따내지 못한 건들을 유튜브를 하면서 이뤄냈다는 점.<br>게으른 완벽주의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만약 단 30초,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람과 마주하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말을 할 것인가.”이 질문은 단순한 화술의 문제가 아니다. 평소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세계를 준비하며 살아왔는지를 드러내는 질문이다. 결국 기회는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태도와 기회가 만나는 것이다. ( 이 말은 세네카가 하신 말씀)<br><br><br><br><br>읽다 보면 성공은 능력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말의 온도, 약속을 대하는 태도, 공간을 바라보는 감각, 사람을 연결하는 방식. 결국 높은 곳으로 갈수록 사람들은 숫자보다 ‘결’을 본다.<br>자신만의 기준을 끝까지 잃지 않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마침내 이룬다.<br><br><br><br><br>#하이엔드아비투스 #박치은 #모티브출판사#아비투스 #성공철학 #자기계발추천#상위1퍼센트 #비즈니스마인드 #격의차이<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2/85/cover150/k9121370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82856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타나토노트 1』 죽음 이후를 탐험하는 자들 - [타나토노트 1 (연장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3926</link><pubDate>Wed, 13 May 2026 13: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39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90&TPaperId=172739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93/coveroff/89329256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690&TPaperId=172739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타나토노트 1 (연장정)</a><br/>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br>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 이세욱 역 | 열린책들 |&nbsp;<br><br><br><br><br>죽음 이후의 세계를 과학적으로 탐사한다는 소재는 지금 읽어도 꽤 도발적이며 또한 흥미롭다. 죽음에 대한 관심과 또한 공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근원적인 감정이다. 수 세기에 걸쳐 우리 인간은 노화와 질병 최종적으로는 죽음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연구했다. 작가는 단순히 “사후 세계가 있을까?”를 묻지 않는다. 나아가 인간이 죽음마저 정복하려 할 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상상이다.<br><br><br>《개미》(1991년)를 시작으로, 지금 읽고 있는 《타나토노트》(1994년)에 이런 소재라니 놀랍고, 《천사들의 제국》(1994년), 《죽음》(1997),《나무》(2000), 《퀸의 대각선》(2004), 《꿀벌의 예언》(2006) 이 책은 읽었고, 《신》(2009) 등이 번역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br>마취과 전문의이며 모든 것을 냉정한 시선으로 보는 미카엘, 누구보다 생명에 집중하는 생물학자 라울, 죽음에 대해 관심 많은 뤼생데르 대통령,그리고 최초의 여성 타나토노트 등 개성적이고 입체적인 인물이 등장한다.<br><br><br><br>1권 초반에 미카엘이 증조모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죽음에 대해 궁금해하는 부분, 어른들이 죽음에 대해 절대적으로 금기시하는 부분 인상 깊다. 불과 5살이던 미카엘은 2년 후 죽음을 체험하게 된다. 여기서 공익 광고 부분, 생명 진흥청이라는 장소도 독특했지만 역자가 사고 당한 그래서 죽음을 겪는 과정의 미카엘의 머리를 천사가 쓰다듬는 장면을 '해반드르르한' 이마 라고 번역했는데 이 부분 정말 신선했다.<br><br><br><br>삼촌의 장례식장에서 라울과 처음 만나는데 이 부분과 경찰 기록이 교차로 서술된다. 두 사람의 기초 신원 조회인데 경찰 기록에 약점을 왜 적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사람의 약점이 반대라는 점 유머러스했다. 그 외에도 라울과의 대화는 블랙코미디 느낌이다.<br><br><br><br>나는 베르베르의 『문명』과 『행성』을 먼저 읽었다. 분명 재미있었다. 문명의 구조를 해부하듯 바라보는 시선, 인간이라는 종을 멀리서 관찰하는 듯한 감각, 토론거리를 끊임없이 던지는 방식까지 꽤 인상적이었다. 그런데도 늘 궁금했다. 왜 유독 한국에서 베르베르는 “압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가 되었을까?<br><br><br><br>한국 독자들은 오래전부터 “생각할 거리가 있는 재미”를 좋아했다. 단순 재미가 아니면서 지나치게 난해한 순문학도 아닌 중간쯤 되는 지점, 바로 그런 소설을 우리 한국인이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작가는 정확히 그 틈을 파고든다. 특히 입시와 경쟁 중심 사회 속에서 자라난 한국 독자들에게 그의 소설은 교양과 상상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이야기가 아닐까오래전 그의 영상을 찾아보았는데 무엇보다 그는 질문을 던지는 데 남다른 재능이 있다.<br><br><br><br>죽음 이후에도 의식은 존재할까?종교는 어디까지 진실일까?인간은 끝내 금기를 넘으려 하는 존재 아닐까?<br>1권에서 베르베르 특유의 “백과 사전식 구성”이 빛난다. 신화, 종교, 과학, 역사, 도시 전설을 한데 뒤섞이며 그럴듯한 세계가 구성된다. 때로는 허술하고 과장된 부분도 있지만, 이상하게 그 허술함조차 베르베르의 매력처럼 느껴진다. 그는 완벽한 과학을 보여주기보다 인간은 왜 이런 상상을 왜 멈추지 않는가 그는 소설로 보여준다.<br><br><br><br>죽음을 다루면서도 무겁지 않다. 우리는 끝을 알고 싶어 하고, 금지된 영역에 들어가고 싶어 하며, 결국 신의 자리를 넘본다. 베르베르는 그 위험한 호기심을 아주 재미있게 포장할 줄 안다. 나의 궁금한 점, 왜 한국 독자들이 이토록 그를 사랑하는지?그건 바로 “생각하게 만드는 재미”를 끝없이 제공한다는 점이다.<br>경찰 기록에서 미카엘과 라울은 도무지 현실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며 역사 교과서에서 죽음의 원인에 대한 조사 항목에 당뇨병만큼이나 자살로 죽는 통계가 많은 점 눈에 띈다.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가장 큰 강점은 상상력 아닐까?<br>수많은 희생을 치른 시험이 무사히 끝나고 두 사람은 각자 연인과 결혼까지 하면서 1권은 끝나는데....<br>#타나토노트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SF소설 #프랑스문학 #사후세계 #죽음에대하여 #철학소설 #과학소설 #상상력<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93/cover150/89329256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89331</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백 년의 시간을 건너온 여자들의 목소리 『 바라건대 』 - [바라건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2066</link><pubDate>Tue, 12 May 2026 1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20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7852&TPaperId=172720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9/20/coveroff/k0321378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7852&TPaperId=172720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라건대</a><br/>강경애.한유주 지음 / 작가정신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강경애, 한유주 저 | 작가정신<br><br><br><br><br><br><br>한유주 작가의 「바라건대」라는 제목은 정말 애절하고 아름답다.이 말은 단순히 “바란다”보다 훨씬 오래된 호흡을 가진 말처럼 느껴진다.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간절하게, 그러나 끝내 포기하지 않고 건네는 말 같다.소설에서 이 제목은 단순한 희망이라기보다 살아남기를 바라는 희망이 아닐까 싶다. 강경애의 작품 속 여성들은 늘 삶의 가장 아래에서 버텨내는 존재들이다. 굶주리고, 아이를 잃고, 병들고, 착취당하면서도 간절히 살아가는 모습이 눈물겹다... 울게 된다.<br><br><br><br><br><br>소설은 가난과 식민지 현실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여성들의 몸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강경애의 작품 속 여성들은 단순히 비극적인 피해자로만 서술되지 않는 점 내가 강경애 소설을 사랑하는 이유다. 굶주림과 폭력, 계급과 식민의 압박 속에서도 끝내 살아내야 하는 존재들이다. 때때로 거칠고 숨이 막힐 정도로 생생하다.<br>특히 「소금」에서 봉희가 굶주림 앞에서 느끼는 공포는 단순한 배고픔의 차원을 넘어 인간의 존엄 자체를 무너뜨리는 기분이다. “살아서는 할 수 없다, 먹어야지……”라는 절박한 독백은 생존 앞에서 인간이 어디까지 몰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ㅠㅠ<br><br><br><br><br><br>「원고료 이백 원」에서는 또 다른 결의 여성상이 등장한다. 사치와 생존, 개인의 욕망과 동지애 사이에서 흔들리던 인물이 결국 ‘누군가를 살리는 일’을 선택하는 장면은 당시 여성 지식인들의 고민을 엿보게 한다. 지금 읽어도 놀라운 것은 강경애가 여성의 현실을 계급과 정치, 노동의 문제 속에 놓고 바라보는 관점이다. 놀라울 정도로 현대적이다.<br>내가 특히 인상 깊게 읽었던 「지하촌」은 말 그대로 빛이 닿지 않는 삶의 공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병과 가난, 장애와 차별이 뒤엉킨 세계 속 사람들은 마치 사회의 아래층에 묻혀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강경애는 그들을 연민의 대상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살아가려는 인간의 감각과 욕망을 집요하게 응시한다.<br><br><br><br>그리고 이 시리즈의 특별한 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후배 작가 한유주가 강경애의 작품을 현재의 감각으로 다시 쓴다. 「바라건대」에서 예인은 서울의 도로와 다리 위를 지나며 과거의 유령들과 마주친다. 강경애가 기록했던 식민지 시대 여성들의 삶은 끝난 과거가 아니라, 오늘의 도시에도 다른 형태로 남아 있다는 듯이. 마포대교와 강, 떠도는 기억과 사라진 사람들의 이미지는 과거와 현재를 겹쳐 놓는다.<br><br>한유주의 문장은 강경애의 세계를 직접 복원하기보다, 그 잔향을 따라 걷는다. 글을 쓰기조차 어려웠던 시대에 자신의 언어를 남긴 여성 작가, 그리고 그 언어를 다시 현재로 불러오는 여성 작가. 이 시리즈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br>무엇보다 좋았던 건, 강경애의 소설들이 지금 읽어도 전혀 낡지 않았다는 점이다. 가난은 여전히 존재하고, 여성의 노동은 여전히 쉽게 지워지며,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사회의 ‘지하촌’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이 작품들은 단순한 고전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현실을 비추는 문학처럼 읽힌다.바라건대은 오래전 여성 작가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동시에, 그 목소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책이다.<br><br><br><br><br><br>“부디 살아남기를”“부디 잊히지 않기를”“부디 우리가 서로를 기억하기를”같은 기도에 가까운 제목처럼 느껴져서 간절히 나도 바라게 된다.<br>특히 이 시리즈 자체가 과거 여성 작가들의 목소리를 현재로 이어 붙이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제목은 마치 선배 여성 작가들이 후대에게 건네는 문장처럼 느껴졌다. 바라건대 후배들아, 너희는 끝내 쓰기를....<br><br><br><br><br><br>#바라건대 #강경애 #한유주 #작가정신 #소설잇다 #한국문학#여성문학 #근대문학 #지하촌 #소금 #원고료이백원#한국여성작가 #문학리라이팅 #독서기록 #책추천<br><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9/20/cover150/k0321378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92052</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문명의 뼈대』 인류의 문명을 지탱해 온 수학의 역사 - [문명의 뼈대 -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수학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0830</link><pubDate>Mon, 11 May 2026 2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708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7653&TPaperId=172708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4/coveroff/k6721376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7653&TPaperId=172708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문명의 뼈대 -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수학의 역사</a><br/>송용진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송용진 지음/ 다산초당 (펴냄)<br><br><br><br><br>이 책에 의하면, 문명의 뼈대는 결국 수학이라는 관점이다. 저자는 수학을 문명사, 역사, 세계 문화사로 흥미롭게 풀어 서술한다. 게다가 아름다운 삽화까지 보는 눈이 즐거운 책!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에서 시작해 유클리드의 『원론』, 아라비아와 중세 유럽을 거쳐 현대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고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수학이 어떻게 인류 문명의 언어로 축적되어 왔는지, 책 서론에 문명의 벽돌을 쌓아 올리는 수학자들이라는 문장이 개인적으로 무척 다정하게 느껴졌다.<br><br><br><br><br>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느끼는 점이 남달라 책이 더 각별하게 느껴졌다. 주입식 교육, 수능 위주의 대한민국 수학교육은 어떤가? 많은 학생들에게 여전히 시험 과목으로만 인식되는 현실이다. 책에서 강조하듯 수학은 시대의 필요에 따라 형태를 바꿔왔고, 단순한 수 세기에서 출발해 자연의 법칙을 설명하고, 불확실한 세계를 예측하는 도구로 확장되어 왔다. 책을 통해 수학사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교실에서 마주하는 개념 하나하나도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데 그 점도 특별하게 느껴졌다.<br><br><br><br><br><br>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동서양 과학 발전의 차이를 설명하는 챕터였다. 유럽이 진리 탐구를 중심에 두었다면, 일부 문명에서는 실용성 중심으로 과학이 제한되었다는 분석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연구 환경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순수과학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실용적인 길일 수 있음을 정치인들은 왜 모른단 말인가? 어디 정치뿐인가?!! 저자의 문장은 단순한 역사 서술을 넘어 현재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br><br><br><br><br>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책의 수록 삽화와 사진 아름다운 도판이다. 최근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생성 저급한 이미지가 수록된 책들이 많이 보인다. 물론 적은 비용으로 출판하려는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하는 듯싶다. 이런 책들을 보다가 간만에 제대로 만든 책을 만나는 기쁨이었다.<br><br><br><br><br>또한 뉴턴의 미적분,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이 결국 수학적 언어 위에서 완성되었다는 설명은 이 책의 핵심을 가장 잘 보여준다. 리만의 비유클리드 기하학이 많은 분량에서 언급된다. 훗날 우주의 언어가 되었다는 서술에서 수학은 어쩌면 미래를 미리 구조화하고 예측해서 보여줄 수 있는 도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br><br><br><br>이 책을 읽으며 다시 떠올린 것은 수학은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려는 가장 오래된 방식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또한 가장 미래적인 언어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책은 수학사 교양서이기도 하지만, 문명사이자 철학서로도 읽히는 지점이 있다.<br>학생들을 만나며 동시에 글을 쓰며 세계를 해석하려는 사람으로서 이 책은 단순한 지식보다 질문을 남긴다. 우리는 지금 어떤 언어로 세계를 읽고 있는가, 그리고 그 언어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br><br><br><br><br>#수학사 #문명의뼈대 #송용진 #다산초당#인문학 #과학사 #문명사<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4/cover150/k6721376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9433</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 진실은 없다 』 이야기를 듣는 순간, 당신도 이미 사건 속에 들어와 있다 - [진실은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9003</link><pubDate>Sun, 10 May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90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459&TPaperId=172690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1/52/coveroff/k922137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459&TPaperId=172690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진실은 없다</a><br/>리사 주얼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리사 주얼 저 / 장여정 역 | 북레시피 (펴냄)<br><br><br><br><br><br>저자 이름이 낯익어서 찾아보니 《엿보는 마을》, 《 다크 플레이스의 비밀 》은 출간 당시 인기였던 나도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영국 런던 출생의 심리 스릴러 작가 리사 주얼은 1999년 데뷔작 이후 주로 인간관계의 균열과 불안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작품들을 쓰신 분이다. 그녀의 돋보이는 지점은 특히 가까운 관계 속에 숨어 있는 공포와 심리적 위화감을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점이며 이번 신간에서도 작가 본인의 장점을 발휘하신 듯싶다.<br><br><br><br><br>소설은 독자를 불편한 자리로 끌고 간다. 누군가의 속마음을 듣는다는 건 어디까지나 안전하기만 한 일일까. 그리고 우리는 왜 위험한 사람에게서조차 눈을 떼지 못하는 걸까. 이 소설은 바로 그 불안한 호기심을 집요하게 파고든다.<br><br><br><br><br>이야기의 시작은 꽤 우연처럼 보인다. 인기 트루 크라임 팟캐스터 알릭스 서머는 마흔다섯 번째 생일 밤, 단골 펍에서 자신과 생일이 같은 여자 조시 페어를 만난다. ('버스데이 트윈’이라 불린다고 한다) 어쩌면 장난 같은 인연. 하지만 조시는 이상할 정도로 알릭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자신의 삶을 팟캐스트로 만들어달라고 제안한다. 이렇게 시작된 인터뷰는 점점 평범한 인생담에서 벗어나 기묘하고 섬뜩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br><br><br><br>알릭스는 조시에게서 설명하기 힘든 불안을 느끼지만, 동시에 그녀의 이야기에서 도망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이야기에는 너무나 위험하고도 강렬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br><br><br><br><br><br><br><br><br><br>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다는 인연!!!!조시와 알릭스심지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도 같다??<br><br><br><br><br><br>읽다 보면 가장 무서운 건 살인이나 범죄 자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작가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사실은 가장 낯선 존재일 수 있다는 공포를 건드린다.조시는 처음부터 어딘가 이상하다. 말투도, 분위기도, 타인의 경계를 침범하는 방식도 불편하다. 그런데도 독자는 알릭스와 함께 계속 그녀를 듣게 된다. 마치 진실을 알고 싶다는 욕망 자체가 이미 위험한 함정이라는 듯이.<br><br><br><br><br>특히 흥미로운 건, 이 작품이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트루 크라임 콘텐츠’ 시대의 불안을 건드린다는 점이다. 누군가의 삶을 콘텐츠로 만드는 순간, 어디까지가 기록이고 어디부터가 침범일까. 알릭스 역시 조시를 경계하면서도 “좋은 이야기”를 포기하지 못한다. 그 욕망이 결국 자신을 어디로 끌고 갈지 알지 못한 채로.<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작가는 원래도 관계의 균열을 굉장히 잘 쓰는 작가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특히 인간 심리의 찝찝함을 좀 더 세밀하게 서술한다. 『그때 내 딸이 사라졌다』에서는 상실과 집착을, 『위층 가족』에서는 가족이라는 공간의 불안을, 내가 읽은 『엿보는 마을』에서는 시선과 질투를 파고들었다면, 『진실은 없다』에서는 사람은 정말 타인을 알 수 있는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를 묻는 듯싶다.<br><br><br><br><br>운명 같았어요. 하늘의 계시 같았죠. 그게 나한텐 터닝 포인트였어요. 이제 내 관점에서 내 목소리로 내가 아는 진실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P116<br><br><br><br><br>무엇보다 무서운 건 조시가 완전히 비현실적인 괴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녀는 어쩌면 우리가 현실에서 한 번쯤 마주쳤을 법한 사람 같다. 그래서 더 오싹하다. 리사 주얼은 늘 인간 내면의 균열을 과장된 공포보다 일상의 틈에서 끌어내는 데 능한 작가다. 평범한 대화, 집 안의 공기, 설명하기 어려운 위화감 같은 것들이 서서히 독자를 조여온다.<br><br><br><br><br>우리는 정말 진실을 원하는가 아니면더 자극적인 이야기를 원하는가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소설<br><br><br><br><br><br>#진실은없다 #리사주얼 #심리스릴러 #트루크라임#스릴러소설 #북레시피 #심리공포 #미스터리소설 #책추천<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1/52/cover150/k922137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15229</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질문의 밀도 』 - [질문의 밀도 - 대화가 깊어지고 관계가 단단해지는 소통의 기술 7]</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8256</link><pubDate>Sun, 10 May 2026 17: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82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653&TPaperId=172682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1/coveroff/k6621376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7653&TPaperId=172682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질문의 밀도 - 대화가 깊어지고 관계가 단단해지는 소통의 기술 7</a><br/>김윤나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김윤나 지음/ 21세기북스 (펴냄)<br><br><br><br><br><br><br><br>오히려 질문이 위로가 되다니 궁금한 마음에 펼친 책이다. 우리는 보통 위로란 다정한 말이나 공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얼마나 힘들었는지, 괜찮아질 거라는 암시, 시간이 약이라는 식의 표현을 우리는 일상에서 사용한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해 온 위로들이 때로는 상대의 마음에 닿지 못한다고 말한다. 오히려 사람을 가장 깊이 움직이는 건, 누군가가 나를 이해하려 애쓰며 건네는 질문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부분 궁금해서 저자 이력을 찾아봤다. 왜냐하면 이런 이야기는 단순한 대화법이나 화술 강의만으로는 나오기 어렵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br><br><br><br>저자는 실제로 오랫동안 기업 강연과 코칭 현장에서 사람들의 말과 관계를 다뤄온 분이었다. 삼성, LG 등 다양한 기업에서 소통 강연을 진행했고, 말마음 연구소를 운영하며 일대일 코칭도 이어왔다고 한다. 또한 『말 그릇』 시리즈로 이미 유명하신 분이다.<br><br><br><br>진짜 공감은 모르는 상태에서 알아가는 것으로 향하는 과정이라니!심지어 대학 때 교육 심리학 수업에서 들은 칼 로저스 선생님의 이론 아닌가!질문의 중요성은 이미 알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제대로 질문하기란 무엇일까?<br><br><br><br>대부분의 질문은 답을 듣기 위한 것이 아니라 확인하거나 판단하거나, 때로는 상대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 던져진다.이 책에서 말하는 질문은 기술 이전에 태도를 말한다. 상대를 설득하기보다 이해하려는 마음, 재빨리 조언하기보다 조금 더 머물러 들어보려는 자세 말이다. 읽다 보면 “좋은 질문”이란 결국 상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문이라는 생각이 든다.<br><br><br><br><br>질문은 존중의 표현이다 p47<br>저자는 상황별 질문의 예시를 통해 실제 관계 속에서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을 서술한다. 사람들이 어디에서 상처받고, 왜 대화가 어긋나는지를 오래 관찰한 사람의 시선이 느껴진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저자가 문제를 ‘말 부족’이 아니라 질문의 실종에서 찾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늘 말은 많지만 정작 상대의 마음을 향한 질문은 하지 않는다. 듣기보다 설명하고, 이해하기보다 조언하려 한다는 부분에서 반성하게 되었다.그러다 보니 대화가 끝난 뒤 오히려 더 외로워지는 순간들이 생긴다...<br><br><br><br><br>최근 질문에 대한 고민이 많다.저자는 책에서 수많은 질문법을 소개하는데 그중 나는 GROW 질문법을 메모하며 읽었다. 단순히 질문을 많이 던지는 기술이 아니라, 상대가 자신의 마음과 상황을 스스로 들여다보도록 돕는 대화의 흐름이라 볼 수 있다. 먼저 Goal 단계에서는 “당신은 정말 무엇을 원하는가”를 묻는다. 이어 Reality 단계에서는 현재의 감정과 현실을 함께 바라본다. 그리고 Options 단계에서는 섣부른 조언 대신 스스로 가능한 선택지를 발견하도록 이끈다. 마지막으로 단계에서는 아주 작은 실천이라도 직접 선택해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이 질문은 상대를 몰아붙이지 않고 마음을 열게 한다고 하니 당장 써먹어 보자~~<br><br><br><br><br>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오른 건 최근 내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였다. 가족, 친구, 동료처럼 오래 안다고 생각하는 사이일수록 우리는 질문을 생략한다. 이미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바로 그 익숙함 속에서 관계가 메말라 간다고 말한다. “그때 어떤 마음이었어?”, “요즘 가장 힘든 건 뭐야?” 같은 작은 질문 하나가 사람을 다시 살아나게 할 수도 있다고. 이 부분 공감한다.질문 이전에 필요한 것은 상대를 향한 진짜 호기심과 기다림이다.<br><br><br><br><br>읽고 나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위로의 말을 너무 많이 연습해왔지만, 정작 누군가를 궁금해하는 방법은 오래 잊고 살아온 건 아닐까.추천합니다<br><br><br><br><br>#질문의밀도 #김윤나 #소통의기술 #대화법#질문하는법 #관계의기술 #심리도서#자기계발 #말그릇 #책추천#독서기록 #관계회복 #위로의기술<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5/91/cover150/k6621376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59103</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 마스터플롯 』 동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는 이야기 - [마스터플롯 - 동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는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8030</link><pubDate>Sun, 10 May 2026 14: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80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7213&TPaperId=172680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3/75/coveroff/k94213721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7213&TPaperId=172680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스터플롯 - 동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하는 이야기</a><br/>박인성 지음 / 나비클럽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박인성 저 | 나비클럽<br><br><br><br><br><br>독서인구는 갈수록 줄어든다는데 오히려,쓰고자( 단순 책 출간 욕구) 하는 사람은 많아서 작가들이 넘쳐나는 시대<br><br><br><br><br><br>이 책은 과연 동시대 사람들은 어떤 감정 구조 속에서 이야기를 소비하는 걸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작법서나 글쓰기 책을 자주 접하는 나로서는 단순한 이론서보다 훨씬 실전적인 자극을 주는 경험이었다.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지 기승전결 플롯 위주의 책과 사뭇 달랐다. 책을 읽으며 지금 청소년들이 어떤 불안과 욕망 속에 살아가는지를 먼저 떠올려보게 된다.이 책의 핵심은 ‘마스터 플롯’이다. 저자는 인간이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이야기의 원형이 있으며, 시대마다 그것이 변주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를 고전 신화나 문학 이론에만 가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웹소설의 회귀·빙의·환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밈 문화, 소년만화, 일본 호러까지 모두 연결해 읽는다. 덕분에 독자는 “아, 요즘 독자들이 왜 이런 서사를 좋아하는지”를 감각적으로 이해하게 된다.<br><br><br><br><br>청소년 소설 창작의 관점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2장과 8장, 그리고 9장이었다.저자는 오늘날의 회귀·빙의·환생 서사를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존엄이 무너진 세계에서 다시 명예를 회복하려는 욕망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은 입시, 외모, 계급, SNS 평가 속에서 끊임없이 비교당하는 청소년 인물들을 떠올리게 한다. 실패한 현재를 지우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 지금의 청소년 서사에서도 반복되는 감정이다. 결국 회귀물의 판타지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 아니라 어쩌면 다시 인정받고 싶은 욕망 아닐까?<br><br><br><br><br>특히 흥미로웠던 부분은 5장 「호러 장르와 공포의 사회학」이다. 그동안 장르 소설과 공포 영화들을 재미 위주로만 접해왔다면, 이 장은 그 익숙한 공포를 전혀 다른 층위에서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무심히 지나쳤던 설정과 장면들이 사실은 사회의 불안과 고립, 공동체 붕괴의 감각을 압축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익숙했던 작품들이 저자의 해석을 통과하며 낯선 얼굴로 다시 살아나는 것을 경험했다. 읽다 보면 “나는 그동안 무엇을 보고 있었던 걸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공포는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시대가 숨기고 있는 감정을 가장 예민하게 드러내는 장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다.<br><br><br><br><br>또한 ‘숏텀 피드백 시대’에 대한 분석도 흥미롭다. 짧고 강한 자극, 빠른 보상, 태그처럼 소비되는 장르 감각 속에서 독자들은 긴 호흡보다 즉각적인 감정 반응을 기대한다. 지금 시대의 독자들이 왜 그렇게 읽게 되었는지 사회적 환경과 연결해 설명한다. 청소년 소설을 쓰는 입장에서는 고민하게 된다. 빠르게 읽히는 이야기와 오래 남는 이야기는 어떻게 내 키보드 위에서 공존할 수 있을까? 최근 쓰다 막힌 부분이 있어 꽤 고민 중이라서...<br><br><br><br><br>4장의 ‘한과 유대’ 분석도 기억에 남는다. 한국 서사의 핵심 정서를 ‘한’으로, 일본 서사의 핵심 정서를 ‘유대’로 설명하는데, 이를 각각 오징어 게임과 귀멸의 칼날로 비교하는 방식이 흥미롭다. 청소년 소설 역시 결국 공동체의 문제를 다루게 된다. 친구 관계, 가족,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이 책은 현대인들이 왜 공동체에 목말라하면서도 동시에 공동체를 두려워하는지를 설명해 준다.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장르 서사에 대한 저자의 관점이다. 웹소설, 만화, 밈, 예능 프로그램 같은 대중문화 안에서 동시대의 감정을 읽어 내려 한다. 그래서 읽다 보면 창작자로서 용기를 얻게 된다. 청소년 소설 역시 교훈보다, 지금 시대 청소년들의 수치심과 욕망, 소속감과 고립감을 얼마나 정확히 포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br>다만 이 책은 꽤 많은 작품과 개념을 빠르게 오간다. 그래서 특정 장르를 잘 모르면 약간 벅차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오히려 창작 노트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챕터를 읽을 때마다 “이 설정을 청소년 서사로 바꾸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예를 들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학교 경쟁 구조를 결합하거나, 밈 문화 속 정체성 놀이를 성장 서사와 연결하는 식이다.<br><br>책은 이야기 구조를 분석하는 동시에 지금 사람들은 왜 이렇게 불안한가를 묻는다. 내가 가장 매력을 느끼는 청소년 소설의 영역, 어쩌면 바로 그 불안을 가장 민감하게 감지하는 장르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청소년 문학을 사랑한다.<br>책의 마지막 문장처럼, 창작자는 결국 동시대 사람들이 아직 제대로 말하지 못한 감정을 이야기로 써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br>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마스터플롯을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에 비유한다. 그런데 그 비유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 방울을 다는 일처럼 느껴졌다. 내가 세계를 바라본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나 역시 그 세계의 일부라는 사실. 그리고 글쓰기는 그 낯선 자기 인식을 끝내 외면하지 않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글쓰기에서 나 역시 그 질문을 붙들어보고 싶다. 길고 외롭고 때로는 버거운 과정이 되겠지만, 끝내 도전해 보고 싶다.<br>#마스터플롯 #박인성 #나비클럽 #문화비평#서사분석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장르문학#웹소설 #스토리텔링 #창작공부 #글쓰기책 #서브컬처#호러문학 #소년만화 #회귀물 #콘텐츠비평<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3/75/cover150/k94213721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37557</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비발디를 읽다』 시와 소설 비발디로부터   - [비발디를 읽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7317</link><pubDate>Sun, 10 May 2026 00: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73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7631&TPaperId=172673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0/14/coveroff/k5121376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7631&TPaperId=172673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발디를 읽다</a><br/>권선희 외 지음 / 득수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최정호 (지음)/ 득수 (펴냄)<br><br><br>안토니오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는 너무 익숙한 음악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중 하나가 아닐까?<br>봄의 새소리, 여름의 폭풍, 가을의 수확, 겨울의 떨림까지. 우리는 오래전부터 사계를 계절의 배경음처럼 들어왔다. 그런데 책은 음악을 듣는 대신, 음악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만든다.<br>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 책이 마냥 음악을 해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음악이 각자의 내면에서 어떻게 다른 이야기로 변하는지를 보여준다. 같은 음악을 듣고도 누군가는 사랑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상실을, 또 누군가는 견디는 시간을 떠올린다. 그래서 이 책은 비발디를 읽는 동시에, 저마다 자기 자신의 계절을 읽게 만드는 책!<br><br>이 책은 사계를 그저 아름다운 음악만으로 서술하지 않는다. 계절을 통과하며 느낄수 있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우리 삶과 밀착시킨 느낌이다. 소설가 4명, 시인 3명의 앤솔러지, 작가들은 계절을 단순히 풍경으로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계절 속에 숨어 있던 인간의 감정과 균열, 오래 붙들고 있던 상처와 시간을 끌어올린다. 그래서 여기서 봄은 마냥 찬란하지 않고, 겨울은 끝이 아니다. 어떤 계절은 관계 속에서 무너지고, 어떤 계절은 끝내 버티며, 또 어떤 계절은 다음 계절을 기다리며 숨을 고르는 듯이...<br><br>특히 김서령의 「내 봄 어디 갔어」는 봄이라는 계절에 대한 환상을 무너뜨린다. “니네 집…… 진짜 깬다.”라는 짧은 문장이 주는 여운. 소설에서 나는 준호 성격이 속시원해서 좋았다. 누군가에게 봄은 시작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했다. 도대체 결혼이란 뭔가라는 질문이 나온다.<br>반면 권선희의 시 「강」은 얼어붙은 시간 속에서도 흐르기를 멈추지 않는 생의 감각을 붙든다. “강이 몸을 푸는 봄까지 살아볼 작정”이라는 문장은 겨울의 끝에서 겨우 희망을 건져 올리는 사람의 마음처럼 느껴져서...<br><br><br><br><br><br><br><br><br><br><br>당신의 이름을 부르면바다가 따라 젖었지사랑이란 젖은 음표들이 부는 계절이 되었지 p39<br><br>책을 덮으며 다시 〈사계〉를 듣고 싶다. 익숙했던 선율 사이로 누군가의 외로움, 흔들리는 관계, 끝내 살아내려는 마음이 스며든다. 어쩌면 이 책은 음악을 문장으로 옮긴 것이 아니라, 음악 속에 숨어 있던 인간의 시간을 꺼내 보여준 것인지도 모르겠다.<br><br>각 계절마다 소설 한 편과 시 세 편이 그리고 비발디 사계 음악에 대한 해설이 있다. 개인적으로 황종권 시인의 사랑 시가 마음에 남는다.<br><br><br><br><br><br><br><br><br><br><br>먼저 여기 소개된 시인들은 대중적으로 아주 널리 알려진 스타 시인이라기보다는, 한국 문단과 지역 문학·시단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중견/기성 시인이신 듯싶다. 이 책의 구성이 더 흥미로운 이유이기도 하다. 아주 유명한 이름값만 모은 앤솔러지라기보다 “각자의 결이 뚜렷한 작가들”을 모아서 비발디의 〈사계〉를 서로 다르게 번역해낸 프로젝트가 아닐까?<br>오히려 그래서 더 문예지 같은 감성과 발견의 재미가 있었다. 이 시리즈는 꾸준히 출간된다고 알고 있다. 기대된다.<br><br>#비발디를읽다 #득수읽다시리즈 #사계 #비발디#클래식문학 #음악과문학 #시와소설 #책추천 #감성리뷰 #북스타그램<br><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0/14/cover150/k5121376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01422</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슬라보예 지젝 『폭력』 6가지 우회적 성찰 - [폭력 : 6가지 우회적 성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7144</link><pubDate>Sat, 09 May 2026 2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71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7644&TPaperId=172671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2/coveroff/k2321376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7644&TPaperId=172671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폭력 : 6가지 우회적 성찰</a><br/>슬라보예 지젝 지음, 이현우 외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21세기문화원<br><br><br><br><br><br><br><br>리뷰를 쓰기 앞서 벅찬 마음을 표현할 단어를 찾다가 내 부족한 언어의 한계가 부끄러울 뿐이다.슬라보예 지젝 선생님 (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의 표현으로 나는 위대한 지성을 '선생님'이라 부른다)과 동시대를 살다니, 이건 내 삶의 큰 자랑이자 신의 축복이다.<br><br><br><br><br>“폭력은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시작된다"라는 문장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처럼 느껴졌다. 과연 우리는 폭력이 일어나는 곳을 모르는지, 지젝이 말하는 폭력의 구조란 무엇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펼친 책이다. 무려 15년 만에 새 옷을 입고 태어난 지젝 사유의 결정판!!<br><br><br><br><br>전쟁과 혐오, 정치적 양극화, 온라인 집단 린치와 불안이 일상이 된 폭력의 시대에 지젝은 단순히 누가 폭력을 행사했는지 묻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폭력을 가능하게 만든 구조와 언어, 그리고 우리가 무심코 유지하는 시스템 자체를 의심한다. 부제 우회적 성찰이라는 표현처럼, 그는 폭력을 정면에서만 바라보지 않는다.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볼 때 오히려 더 본질적인 장면들이 드러나지 않는가?<br><br>원서로 말하면 무려 2008년에 쓴 이 책은 18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더 현재적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기술적으로 더 연결된 시대에 살고 있지만, 동시에 혐오와 공포, 분노와 불안이 끝없이 증폭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지젝은 이미 오래전 이 시대의 균열을 예감하고 있었던 것 아닐까? 특히 목차를 따라가다 보면 폭력이라는 현상을 통해 현대 사회 전체를 해부하려는 지젝의 의도를 느낄 수 있다.<br><br>1부에서 지젝은 우리가 흔히 폭력이라고 부르는 사건들 뒤에 숨어 있는 구조를 이야기한다. 그는 ‘주관적 폭력’과 ‘객관적 폭력’을 구분한다. 누군가를 때리고 죽이는 장면은 비난받지만, 경쟁과 빈곤, 차별을 끊임없이 생산하는 시스템은 오히려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이 부분 읽다가 문득, 우리 사회의 끝없는 생존 경쟁이 떠올랐다. 청년 세대의 불안, 혐오 정치, 타인의 실패를 관망하는 문화는 어떤가? 이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폭력의 결과는 아닌지?<br><br><br><br><br>책 초반에 2006년 8월 6일 영국의 자위 마라톤이 언급된다. 찾아보니 이는 실제로 열린 퍼포먼스성 행사라고 한다. 참가자들이 공개적으로 자위를 하며 성에 대한 금기와 보수적 규범에 저항한다는 취지의 이벤트였다. 일부는 성 건강 캠페인이나 기부 행사 성격도 띠고 있었다고 한다.지젝이 이 사례를 가져오는 이유는 뭘까? 단순히 선정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그는 현대 사회가 겉으로는 점점 더 자유롭고 쾌락에 개방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쾌락조차 새로운 방식의 사회적 규율 안에서 이용된다고 본다. 자유로운 쾌락조차 이벤트화·상품화되면서 결국 시스템 안에 흡수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부분은 지젝의 핵심 개념인 ‘잉여 향유’와도 연결된다. 인간은 단순히 즐거움을 원하는 게 아니라, “즐겨야 한다"라는 압박 속에서 피로와 강박을 느낀다. SNS 시대를 떠올리면 사람들은 행복과 자유, 자기표현을 끊임없이 전시해야 하는 분위기 속에서 오히려 더 지치곤 한다.지젝은 자위 마라톤 사례를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역설을 보여주는 상징처럼 사용한다. 가장 사적인 행위조차 공적 퍼포먼스와 소비의 대상으로 변하는 시대.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해방”이라고 느끼지만 동시에 또 다른 규율 안으로 들어간다는 지점을 포착한 것이다.이 장면이 흥미로운 이유는, 지젝이 폭력을 꼭 피 흘리는 장면에서만 찾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욕망과 쾌락을 조직하는 방식 자체에도 보이지 않는 폭력이 숨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내가 슬라보예 지젝을 사랑하고 그의 저작을 읽을 때마다 살아 있는 역동성을 느끼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그는 단지 자신의 이론만 설파하는 철학자가 아니다. 조르주 바타유, 테오도어 아도르노, 알랭 바디우 같은 사상가들뿐 아니라 영화감독, 대중문화, 사건과 뉴스까지 끌어와 끊임없이 충돌시키고 뒤집는다. 때로는 날카롭게 비판하고, 때로는 그들의 사유 위에 자신의 철학을 덧입히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주는 느낌.읽다가 이해가 어려운 문장을 만나면 그 부분을 캡처해 검색하고, 언급된 철학자와 영화, 사건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또 다른 사유의 세계가 열린다. 하나의 문장이 다른 책으로 이어지고, 또 다른 질문으로 끝없이 번져나가는 쾌감은 읽어본 분들만 아실 듯.<br><br>2부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두려워하라! 」에서는 지젝 특유의 불안한 인간관이 드러난다. 그는 타인을 단순히 이해와 공감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은 서로에게 낯설고 위협적인 존재라고 말한다. “언어의 폭력”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말이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라 이미 폭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sns 시대를 살며 우리는 타인을 쉽게 조롱하고 낙인찍지 않는가? 누군가는 단지 말 몇 마디만으로도 사회적으로 삭제된다. 폭력은 물리적인 것만이 아니라 언어 속에도 깊게 스며 있다는 사실... 섬뜩하다.<br><br><br><br><br>3부에서는 테러와 분노의 구조를 분석한다. 여기서 지젝은 단순히 “폭력은 나쁘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왜 어떤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폭발 직전의 상태로 내몰리는지를 묻는다. 이 부분을 읽으며 한국 사회에서 반복되는 묻지 마 범죄나 극단적 분노 범죄가 떠올랐다. 물론 범죄를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지젝은 사건 자체만 소비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그 배경의 구조를 보라고 요구하는데 정말 공감되는 말이다. 가해자의 악마성에 집착하는 언론의 보도를 보면 씁쓸하다. 한 사람을 악마화하면 우리는 안도할 수 있다. 문제는 저 사람 개인에게만 있었다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개인을 악마화할수록, 경쟁과 고립, 혐오와 불안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사회 구조는 오히려 보이지 않게 된다. 지젝은 바로 그 지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폭력은 어느 날 갑자기 허공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래 외면해온 세계의 균열 속에서 서서히 자라난다는 사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4부와 5부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건 ‘관용’에 대한 비판이었다. 우리는 관용을 좋은 가치라고 믿지만, 지젝은 현대 사회의 관용 담론이 사실은 정치적 문제를 문화 차이 문제로 축소한다고 지적한다. “정치의 문화화”라는 표현은 지금 한국 사회에도 놀랍도록 잘 들어맞는다. 노동, 계급,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서로의 취향과 정체성만 이야기하는 사회. 갈등의 원인을 구조가 아니라 개인 감수성 문제로 돌리는 풍경은 너무 익숙하다.이 대목에서 예전에 읽었던 《잉여 향유》 와 《지젝 비판적 독해》 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지젝은 늘 인간 욕망의 모순을 파헤친다. 사람들은 평등과 자유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혐오와 배제를 통해 쾌감을 얻는 아이러니! 그는 불편한 욕망을 끝까지 직시하게 만든다.<br><br>마지막 장에서 지젝은 발터 벤야민을 끌어오며 기존 질서를 완전히 뒤흔드는 폭력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단순한 복수도 아니고 국가 권력의 폭력도 아니다. 오히려 기존 질서 자체를 중단시키는 어떤 순간에 가깝다. 이 부분은 선뜻 동의하기 어렵지만, 동시에 왜 사람들이 체제 전체를 향해 분노하는지를 이해하게 만든다.<br><br><br><br>혐오 정치, 알고리즘이 증폭시키는 분노, 온라인 린치, 불평등과 불안의 시대 속에서 지젝의 질문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어쩌면 지금은 폭력이 너무 노골적이라기보다, 오히려 너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한 시대인지도 모른다.<br>그래서 이 책은 폭력에 관한 책이라기보다, 우리가 어떤 세계를 “정상”이라고 믿고 살아가는지를 묻는다. 그리고 바로 그 점 때문에 18년이 지난 지금 더 현재성을 지닌다.<br>폭력은 갑자기 터지는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너무 오래 당연하게 여긴 세계의 구조 속에서 천천히 자라난다는 것. 내게 지젝은 지금 시대를 읽는 가장 독보적인 렌즈이자 좌표다.<br><br><br><br>지젝은 묻는다.정말 우리가 봐야 할 폭력은 저기 바깥에만 있는가. 아니면 이미 우리의 언어와 일상, 욕망 속에도 깊게 스며들어 있는가.<br><br><br><br><br><br>#슬라보예지젝 #폭력6가지우회적성찰 #지젝 #철학책추천#인문학 #사회비평 #폭력의구조 #객관적폭력 #혐오사회#한국사회 #철학서리뷰 #독서기록 #북리뷰 #책추천#인문학추천 #아도르노 #바타유 #알랭바디우#잉여향유 #지젝읽기 #사회구조 #폭력에대하여<br><br><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2/cover150/k232137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82215</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시사 고사성어』 김영수의 지인논세 - [시사(時事) 고사성어 - 김영수의 ’지인논세(知人論世)’]</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5337</link><pubDate>Fri, 08 May 2026 21: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53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7050&TPaperId=172653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3/91/coveroff/k4821370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7050&TPaperId=172653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사(時事) 고사성어 - 김영수의 ’지인논세(知人論世)’</a><br/>김영수 지음 / 창해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김영수(지음)/ 창해출판사 (펴냄)<br><br><br><br><br><br><br>책을 펼치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가 한자와 고사성어에 대해 꽤 오래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한자가 많은 책은 펼치기도 전에 겁부터 났다. 어렵고, 딱딱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옛이야기 같았다. 시험공부처럼 외워야 하는 문장들, 지금 시대와는 상관없는 교훈이라 생각했다.그런데 이 책은 그 편견을 꽤 강하게 깨뜨린다.<br><br><br><br><br><br>고사성어를 단순히 “좋은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권력, 언론, 정치, 욕망의 문제로 연결해버리기 때문이다. 읽다 보면 놀랍게도 수천 년 전 사람들이 고민하던 문제가 지금 뉴스에서 보는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br><br><br><br><br>김영수는 고사성어를 박물관에 모셔놓은 지식처럼 다루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양두구육, 조삼모사 같은 말들,&nbsp; 익숙한 말조차 원래 어떤 시대에서 사용된 말인지, 또 어떤 인간 군상 속에서 나왔는지를 설명한다. 이 장면에서 멀게 느껴졌던 한자어는 내 생활에 가까이 느껴졌다.<br><br><br><br><br>책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는 무엇일까?아마도 사람을 바로 봐야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우리는 AI와 빅데이터, 첨단 과학의 시대를 산다고 말하지만, 정작 인간의 욕망과 권력 다툼, 질투와 아첨, 선동과 거짓말은 오래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기술은 발전했지만 인간은 여전히 속고 휘둘린다. 그래서인지 고사성어들이 낡은 옛날의 언어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지금 시대를 설명하는 가장 날카로운 문장으로 다가온다.<br><br><br><br><br>제3부에서 언론과 언간을 다루는 부분은 특히 흥미로웠다. 거두절미,단장취의,견강부회 같은 시험에 나와서 외웠던 표현들이 오늘날의 자극적인 기사 제목이나 왜곡된 정보와 함께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수천 년 전에도 사람들은 이미 말과 정보가 권력이 되는 구조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섬뜩할 정도다.<br><br><br><br><br>책은 옛사람의 지혜를 배우자와 같은 뻔한 결론 대신, 인간 사회는 왜 반복해서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읽다 보면 고전 공부를 한다기보다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br><br><br><br><br><br><br>한자를 몰라도 괜찮다. 오히려 한자를 어려워했던 사람일수록 더 흥미롭게 읽힐 책이다. 고사성어를 외우는 책이 아니라, 세상을 읽는 언어를 배우는 책이기 때문이다.<br><br><br><br><br><br>#김영수의지인논세#김영수#지인논세#고사성어#동양고전#인문학추천#시사인문학#한자공부#고전읽기#동양철학<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83/91/cover150/k4821370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839106</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인류학적 오답 연구 -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5304</link><pubDate>Fri, 08 May 2026 2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53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54&TPaperId=172653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off/k9821370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54&TPaperId=172653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a><br/>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다크모드(지음) / 모티브<br><br><br><br><br><br><br><br>무섭고 기묘한 이야기는 늘 인기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야기를 좋아한다. 블랙 바탕에 핑크 책표지는 책의 분위기를 더한다.저자가 궁금해서 유튜브를 먼저 찾아봤다.책이 이렇게 술술 읽히는지 금방 이해가 갔다. 다크모드는 쓸데없지만 조금 어두운 지식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콘셉트로 역사, 범죄, 전쟁, 심리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구독자도 많고 댓글도 많았다.<br><br><br><br><br><br>영상들을 보다 보면 단순히 자극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인간은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 문명은 왜 같은 오류를 반복하는가를 계속 파고든다. 그래서 무섭기도 하지만 계속 보게 된다. 인간의 가장 어두운 면을 다루는데도, 그 안에 인간 심리에 대한 묘한 통찰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br><br><br><br><br><br>이 책 역시 그런 채널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온다. 먼저&nbsp;정의와 폭력, 통제와 역설, 완벽과 균열, 해답과 재앙이라는 4가지 소재!로마의 기괴한 형벌이나 악명 높은 감옥, 완전범죄 사례 같은 소재들은 얼핏 보면 단순한 다크 콘텐츠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결국 인간의 오만과 착각, 통제 욕망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려 할수록 더 끔찍한 결과가 나타나는 장면들은 특히 섬뜩하다.<br><br><br><br><br><br>또한 인간의 오류를 단순한 “무지”로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은 자신이 옳다고 확신할 때 더 위험해진다고 한다. 집단의 분위기, 권력, 공포, 우월감 같은 감정들이 판단을 어떻게 흐리는지 보여주는 대목들은 우리 사회와 무관한 이야기일까? 과거 이야기인데도 현대성이 느껴진다.<br><br><br><br><br>결국 이 책이 말하는 “위험한 인문학”은 금지된 지식을 뜻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의심하지 않았던 믿음들을 한 번쯤 다르게 보고 통찰하는 데 있다. 문명을 다시 보는 책이면서 동시에 인간 자신을 다시 보게 만든다. 결국 이 책은 역사·범죄·전쟁·심리 사례를 통해 인간 문명의 오류와 집단적 착각을 탐구하는 책이다.<br><br><br><br><br><br>#알면잠못드는위험한인문학#다크모드#인문학추천#교양인문학#역사속인간#인간의오류#문명비판#역사책추천#심리학책추천<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150/k9821370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09184</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퇴폐와 공허 사이를 미끄러지는 청춘 소설 『뱀에게 피어싱』 - [뱀에게 피어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4430</link><pubDate>Fri, 08 May 2026 12: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44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851&TPaperId=172644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8/59/coveroff/k9321378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851&TPaperId=172644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뱀에게 피어싱</a><br/>가네하라 히토미 지음, 정유리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가네하라 히토미 장편소설/ 문학동네 (펴냄)<br><br><br><br><br><br><br>혀에도 피어싱을 하는 것을 이 소설을 읽고 처음 알았다. 주인공 루이는 스필릿 텅의 남자 아마를 알게 되는데... 이 두사람 결코 평범하지 않다. 아니, 내가 몰랐던 세계로 팔을 휙 잡아채는 느낌이었다. 작가는 12세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 불과 19살 나이에 데뷔작으로 스바루 문학상과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고등학생 나이에 놀라운 천재성이다. 한편으로 기묘한 분위기는 뭘까?<br><br><br><br><br>문장 자체에 이미 자기만의 체온과 감각이 있다. 읽는 내내 어딘가 위험하고 축축한 공기가 따라붙는다. 혀를 가르는 스플릿 텅, 피어싱, 문신, 폭력과 욕망. 이 소설은 육체를 끊임없이 변형시키고 상처 입힌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그 행위들이 단순한 반항이나 일탈처럼 취급되지 않고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이다. 루이와 아마 두 사람은 몸을 바꾸면서 자신이 살아 있다는 감각을 확인하려 한다. 텅 빈 내면을 피부와 고통으로 메우려는 사람들처럼....<br><br><br><br><br>특히 주인공 루이가 아마와 시바를 오가며 느끼는 감정은 사랑이라기보다 중독에 가깝다. 상대를 이해해서 끌리는 것이 아니라, 위험해서 더 가까이 가고 싶어지는 감정 비슷한 것. 그래서 이 소설의 문장은 아름답다기보다 날카롭다. 얇은 면도날 같은 문장들이 피부를 긁고 지나간다.<br>읽다 보면 단순히 작가를 어린 천재라는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자신의 세대가 가진 공허와 자기파괴 충동을 너무 일찍, 너무 정확하게 포착해버린 것은 아닌지!<br><br><br><br><br><br><br><br><br><br><br>나를 위해 다른 남자를 죽일듯 패준 남자그리고 나에게 강한 살의를 느낀 남자. 언젠가 이 두 사람 중 누군가에게 죽을 날이 있을까 p94<br><br><br><br>이 소설이 20년이 넘도록 꾸준히 읽히는 이유는 뭘까? 읽는내내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고통스러웠다. 행위와 말이 일치하지 않는 이 기묘함, 어떻게 19살 나이에 이런 작품을 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책을 덮을 때까기 따라다녔다. 당시 일본 청춘문학의 문제작이었지만, 물론 지금 읽어도 전혀 낡지 않는다. 오히려 SNS 시대의 공허, 몸을 통한 자기 표현, 관계의 불안정함 같은 감각과 더 맞닿아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br><br><br><br>기묘하고 퇴폐적이며 아름다운 소설. 앞으로 이 작가는 무엇을 더 쓰게 될까라는 질문이 남는다.<br><br><br><br><br>#장편소설 #일본소설 #역주행소설#아쿠타가와상 #스바루문학상 #뱀에게피어싱<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8/59/cover150/k9321378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85960</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미술 감상의 시점을 풀어주는 책 -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9가지 형태로 보는 현대 미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4281</link><pubDate>Fri, 08 May 2026 1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42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81772&TPaperId=172642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3/33/coveroff/89314817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81772&TPaperId=172642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 9가지 형태로 보는 현대 미술</a><br/>스즈키 히로후미 지음, 김진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 미술관에서 길을 잃은 당신에게 』&nbsp;어렴풋이에서 깨달음으로, 미술 감상의 시점을 풀어주는 책<br><br><br><br><br><br>스즈키 히로후미 (지음)/ 영진닷컴(펴냄)<br><br><br><br><br><br>현대 미술은 왜 이렇게 어려운걸까? 이렇게까지 난해할 필요가 있을까? 즉각적으로 이해되고 와닿는 심상은 예술이 아닐까.... 미술관에서 기을 잃는다는 말에 공감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현대 미술의 높은 진입 장벽을 느끼셨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nbsp;어떤 작품 앞에서는 오래 머물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다. 색감 때문인지, 재료 때문인지, 혹은 작품 주변의 공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한참 작품 앞에서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경험도 해봤을 것이다. 그와 동시에 지금 내가 느낀 이 감정,&nbsp;과연 나는 이 작품을 제대로 해석하고 있는걸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내가 느낀 이 복합적인 감정, 바로 이런 분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br><br><br><br><br>저자 말한다. 작품을 잘 이해하려는 부담 대신, 작품을 바라보는 기준을 세워보라고. 그것은&nbsp;차원, 목적, 재료의 관점이다. 덕분에 미술관에서 막연히 어렵게만 느꼈던 감정이 조금은 해소되는 기분이다.<br><br><br><br><br><br>예를 들어 서장에서 소개한 작품 속의 세계, 작품 표면의 세계, 작품 바깥의 세계라는 구분은 미술 입문자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우리는 흔히 그림 안에 그려진 것만 보는데, 캔버스의 질감, 배치된 공간, 시대적 맥락까지 함께 보라고 말한다. 작품 하나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시대와 관람자까지 포함한 구조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조금 새롭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이 부분에서 저자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왜 이 책이 이렇게 미술 입문자들, 특히 나처럼 길을 잃고 헤매는 독자를 위해 쉬운 언어로 쓰였는지 알 수 있었다. 미술 전공 후 중학교 미술 교사로 9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흥미로운 건 아이들보다 먼저 어른들에게 미술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었다는 이유로 교직을 그만두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말이 자연스럽게 이해된다.<br><br><br><br><br>보통 현대 미술 입문서를 읽어보면 어떤가? 지나치게 학문적이거나 반대로 너무 가볍게 흐르기 쉬운데, 이 책은 그 중간 지점을 꽤 안정적으로 잡는다. 현대미술이란 무엇인가로 시작해서 예쁘다와 아름답다의 차이 설명이라든지, 우리가 미술 뿐 아니라 상식으로써 궁금했던 질문까지 친절하고 쉽게 설명해준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읽기 좋은 설명과 삽화까지! 개인적으로도 무척 만족도가 높았다.수수께끼형 미술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다. 의자를 늘어놓거나, 과정을 전시하거나, 행위 자체를 작품으로 만드는 현대 미술을 보면 솔직히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왜 현대 미술이 결과보다 과정, 의미보다 질문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는지 역사적 흐름 속에서 설명한다. 그제야 왜 이런 작품이 나왔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br><br><br><br><br>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작품은 존재한다. 하지만 이해되지 않는 상태 자체도 감상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태도가 오히려 부담을 덜어준다.평소 미술관 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작품 설명 앞에서 괜히 주눅 들었던 사람, 현대 미술을 좋아해보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몰랐던 사람에게 좋은 입문서가 되어줄 책이다. 미술을 정답 찾기가 아니라 관찰하는 방법 배우기로 설명하는 책이다.<br><br><br><br><br>현대 미술이 캄캄하게 느껴졌다면, 작품 앞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작은 손전등 하나를 건네주는 것 같았다.막연했던 현대 미술의 감각을 조금씩 언어로 정리해주는 방식 추천합니다.<br><br><br><br><br>#현대미술 #영진닷컴 #미술의형태 #미술관에서길을잃은당신에게<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3/33/cover150/89314817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33328</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방구석 식물학』 꽃 한 송이에도 세계사와 신화가 숨어 있었다 - [방구석 식물학 - 이름은 알지만 사연은 몰랐던 105가지 꽃과 풀의 속사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3584</link><pubDate>Thu, 07 May 2026 22: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35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644&TPaperId=172635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11/coveroff/k9321376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7644&TPaperId=172635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방구석 식물학 - 이름은 알지만 사연은 몰랐던 105가지 꽃과 풀의 속사정</a><br/>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이나가키 히데히로 저 | 사람과나무사이<br><br><br><br><br><br><br><br><br>이 책 한 권이면 당신도 생활 속 식물학자라니!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장이다. 꽃이 예쁘고, 식물이 유난히 그리운 봄이다. 길가 민들레 하나에도 자꾸 시선이 머물고, 화분의 새순 하나에도 괜히 마음이 살아나는 계절 내 방에도 꽃병과 꽃화분을 놓아본다.<br><br>그러나 이 책을 만나고나면 우리는 더 이상 식물을 “예쁜 것”으로만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왜냐면 꽃 한 송이에도 사연이 있고, 잡초라 불리던 풀에도 세계사와 신화와 생존의 전략이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되기 때문이다.<br><br>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식물학을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해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민들레가 꽃이 진 뒤 몸을 낮추는 이유는 뭘까? 단순히 씨앗을 날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변 꽃들이 벌에게 더 잘 보이도록 자리를 비켜준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알고 나면 왠지 민들레가 다정한 존재처럼 느껴진다. 또 국화가 장례식장의 꽃이 된 이유가 슬픔의 상징이라서가 아니라 오래 시들지 않기 때문이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br><br><br><br><br><br>“제비꽃 — 피어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라는 이야기는 더 흥미롭다. 우리는 늘 결과와 속도로 자신을 증명하려 하지만, 식물은 그저 자기 계절에 피어날 뿐이다. 누구와 비교하지도 않고, 더 화려한 꽃이 되려 애쓰지도 않는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잔잔해지는 느낌이다. 잘 살아야 한다는 압박 대신 그저 자기 자리에서 피어나는 삶도 가능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우리가 익숙하게 여겼던 풍경들 속에도 이렇게 현실적이고 생물학적인 이유가 숨어 있었다니.<br><br><br><br><br><br>밟힐수록 더 잘 자라는 카모마일, 돌처럼 변해 살아남은 리토프스, 독을 품고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투구꽃까지. 식물들은 가만히 있는 존재가 아니라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전략가들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도 든다.<br>인간 역시 식물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버티며 살아가는 존재 아닐까 하고.<br><br><br><br><br>#방구석식물학 #이나가키히데히로#사람과나무사이 #식물에세이#생활속식물학자 #봄에읽기좋은책<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11/cover150/k932137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81106</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 『이제, 고전을 읽어야 할 시간』 - [이제, 고전을 읽어야 할 시간 - 흔들릴 때 나를 지키는 고전의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3506</link><pubDate>Thu, 07 May 2026 2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35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7858&TPaperId=172635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82/coveroff/k9021378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7858&TPaperId=172635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제, 고전을 읽어야 할 시간 - 흔들릴 때 나를 지키는 고전의 힘</a><br/>최인호 지음 / 바이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br><br><br><br><br>최인호 저 | 바이북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살다 보면 이유 없이 마음이 무너지는 날이 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고, 나는 왜 이토록 흔들리는 사람인지 스스로조차 이해되지 않는 그런 날이 종종 있다. 그래서 고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상하게도 사람은 가장 오래된 문장으로 돌아가게 되나 보다. 최신 자기 계발서보다,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의 문장 속에서 오히려 지금의 나를 단단히 붙잡아주는 힘을 발견하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고전은 ‘어렵고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라,&nbsp;지금 흔들리는 삶을 다시 세우는 언어라는 것을!!<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아무래도 한자 진입이 어려워서 내게 늘 멀게 느껴졌던 동양의 고전들. 이번에는 조금 낮은 장벽으로 보기 편한 내부 편집으로 만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수사입기성(修辭立其誠) 말을 다듬는 건 결국 나를 살리는 일이라는 부분이었다. 문장을 고친다는 건 단순히 글쓰기 기술이 아니라, 내 삶의 태도를 다듬는 일이라는 점이다. 좋은 말을 쓰려는 사람은 결국 좋은 삶을 고민하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기억에 남는 수많은 문장이 있었지만 그중 눈에 띄는 문장 내가 진실로 원하는 것은 다 선하다...얼핏 보면 무슨 말인가 싶었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결국 나만 아는 이기심보다는 모두가 좋은 선을 원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반대인 사람도 있겠지만.고전 속에서 저자는 오늘날, 현대성을 발견한다. 이 책은 고사성어 나열식이 아닌 저자의 사유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언급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무엇보다 좋았던 건 고전이 우리에게 완벽해지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흔들리는 자신을 이해하라고 말한다. 화나는 것도, 지치는 것도, 비교에 무너지는 것도 인간의 일부라고. 그리고 그 감정 속에서도 체통을 잃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힘. 그것이 고전이 말하는 ‘어른의 품격’인지도 모르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제고전을읽어야할시간 #최인호#바이북스 #고전의힘 #인문학추천#삶의중심 #마음의복원 #흔들릴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82/cover150/k9021378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68210</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 금융 문맹 탈출은 결국 자기 삶을 이해하는 일이다 - [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 -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한 맞춤형 재테크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3437</link><pubDate>Thu, 07 May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34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7559&TPaperId=172634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22/coveroff/k81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7559&TPaperId=172634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 -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한 맞춤형 재테크 수업</a><br/>제이크 쿠지노 지음, 도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br>제이크 쿠지노 저 | 쌤앤파커스<br><br><br><br><br><br><br>재테크 책은 언제나 흥미롭다. 하지만 늘 어딘가 나와는 먼 세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재태크의 용어들이 어려워서 쉽게 접근하기 힘들 분들이 있다. 예를 들면 ‘ETF’, ‘복리’, ‘포트폴리오’ 같은 단어들. 통장 잔고를 확인하는 일조차 미루게 되는 날들.이 책 부제를 보자마자 금융 문맹 탈출이라니… 이거 혹시 나를 위한 책인가!!<br><br><br>한동안 재태크 열풍이었다. 요즘 재테크 콘텐츠는 늘 조급함을 부추긴다. 누군가는 몇 년 만에 몇 억을 벌었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영영 뒤처질 거라고 겁을 준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정반대의 이야기를 한다.<br>부자는 조용하고 지루하게 돈을 번다<br><br>이 문장을 읽는 순간 이상한 안도감이 들었다. 돈 관리란 결국 삶의 리듬을 만드는 일이지, 한순간 인생을 뒤집는 도박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나는 돈이 없어서 불안했던 게 아니라,&nbsp;돈을 이해하지 못해서 더 불안했던 것이라는걸.<br><br><br>저자는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는 우유부단함이야말로 가장 비싼 대가를 치르게 만든다고 말한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돈뿐 아니라 삶의 많은 순간에서 “준비가 되면 시작해야지”라고 말하지 않는가? 하지만 그 사이 시간은 흘러가고, 복리는 멀어진다.<br><br><br><br>또 좋았던 점은 돈 이야기를 지나치게 금욕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존 책에서 종종 보았던 문장 커피값 아껴라 등의 뻔한 조언 대신에 왜 돈을 쓰고 싶은지, 무엇을 위해 돈을 모으는지를 먼저 묻는다. 돈 관리의 핵심은 숫자가 아니라&nbsp;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라는 것. 이 부분에서 책은 단순한 재테크 입문서를 넘어 삶의 태도를 다시 점검하게 만든다.이 분야 책을 읽으며 어려운 경제 용어와 함께 보기 좋은 내부 구조가 중요한데 이 책은 읽기 좋은 편집이었다.<br><br><br><br><br>특별부록 「재테크를 단순하게 만드는 21가지 공식」도 인상 깊었다. 복잡한 경제 용어들 속에서 길을 잃기 쉬운 초보자에게, 천천히 가도 괜찮고 말해준다. 자동 투자, 50/30/20 법칙, 장기 투자 같은 개념을 겁주지 않고 현실적인 언어로 설명해 주는 점도 좋았다. 돈은 단순히 소비의 수단이 아니라, 내 시간을 어디에 쓰고, 어떤 삶을 선택할지를 결정하는 힘이다.<br><br>그래서 돈 공부는 결국&nbsp;나를 책임지는 법을 배우는 일이라 생각한다.<br><br><br><br><br>#난생처음시작하는돈공부 #제이크쿠지노 #쌤앤파커스#금융문맹탈출 #재테크입문서 #프로텅장러#돈공부의시작 #삶의주도권 #장기투자의힘 #복리의마법]]></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9/22/cover150/k81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92226</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중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 [중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 숏폼, 데이팅 앱, 초가공식품은 나의 뇌를 어떻게 점령했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2686</link><pubDate>Thu, 07 May 2026 14: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26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7558&TPaperId=172626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73/coveroff/k5121375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7558&TPaperId=172626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 숏폼, 데이팅 앱, 초가공식품은 나의 뇌를 어떻게 점령했는가</a><br/>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김성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니클라스 브렌보르 저 | 위즈덤하우스<br><br><br><br><br>최근 들어 ‘중독’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자주 들린 적이 있었을까.숏폼을 보다 새벽 두 시가 되고,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배달앱을 켜고,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누군가의 관심을 끝없이 새로고침하는 시대를 살아간다.이 책은 말한다. 우리가 중독된 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고, 초자극에 맞춰 재설계된 환경이라고....<br><br><br><br>책은 크게 세 가지 중독을 다룬다.식품, 포르노, 스크린.“와~~ 이 셋 중 하나쯤은 이미 내 삶에 들어와 있구나.”라는 두려움이 앞섰다.<br><br><br>먼저 저자는 중독을 ‘도덕’의 문제가 아니라&nbsp;뇌의 구조와 진화의 문제로 바라본다. 대학에서 분자생물학을 연구하는 젊은 과학자인 저자. 그는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육과 뇌의 신호 전달 체계를 연구하며, 생명과학 분야에서 주목받는 연구자로 손꼽힌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대인의 뇌가 어떻게 ‘초자극’에 점령당하고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추적한다.<br><br><br><br><br>우리는 흔히 스스로를 탓한다. 의지가 약해서, 절제가 부족해서, 자꾸만 무너진다고.하지만 저자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인간의 뇌는 원래 희귀한 자극에 반응하도록 설계되었는데, 현대 산업은 그 시스템을 정교하게 해킹해버렸다고.<br><br>15초짜리 숏폼은 끝없는 새로움을 공급하고, 초가공 식품은 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농도의 단맛과 지방을 밀어 넣으며, 데이팅 앱은 사랑마저 슬롯머신처럼 바꿔놓았다. 어쩌면 우리는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당하고&nbsp;있었던 셈이다.<br><br><br><br><br>읽으며 가장 서늘했던 건 초자극은 소박한 기쁨을 망가뜨린다는 부분이었다. 예전에는 산책만으로도 기분이 나아졌고, 좋아하는 사람과 천천히 대화하는 밤이 오래 기억됐다. 하지만 자극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평범한 일상은 점점 심심한 삶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삶은 더 많은 자극을 갈망하게 되는 경험, 누구나 하지 않았을까?<br><br><br><br>이 책은 중독을 단순히 끊으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묻는다. 당신의 뇌는 지금 누구에게 점령당해 있는가라는 섬뜩한 질문이다. 불안과 공허를 개인의 나약함으로 돌리지 않는다는 점도 의의가 있다. 대신 현대 사회 전체가 어떻게 인간의 본능을 어떤 방식으로 소비구조 안에 가둬놓았는지 냉정하게 바라보게 한다.<br>질문 앞에서 아마 독자들은 스스로의 하루를 돌아보지 않을까 생각한다.&nbsp;내 집중력은 과연 누구의 것인지, 내 외로움은 어떤 산업의 먹이가 되었는지, 그리고 내가 정말 원하는 즐거움은 무엇이었는지를!! 의미 있게 떠올려보자, 잠시 폰을 멈추고!!<br>#중독을통제할수있다는착각 #니클라스브렌보르#초자극의시대 #도파민중독 #숏폼중독#스크린중독 #초가공식품 #현대인의뇌 #불안과중독<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73/cover150/k5121375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7387</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자기만의 방 이전, 쓰지 못했던 여성들의 목소리 『 자기만의 방』 - [자기만의 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2647</link><pubDate>Thu, 07 May 2026 14: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26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410&TPaperId=172626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3/54/coveroff/k63213741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410&TPaperId=172626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기만의 방</a><br/>버지니아 울프 지음, 손현주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br>버지니아 울프/ 시간과공간사 (펴냄)<br><br><br><br>여성의 창작 활동이 오랫동안 제한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사회구조적인 이유와 좀 더 세밀하게 경제적인 이유로 짚어낸 버지니아 울프의 사유는 시대를 초월한다. 대작가 브론테 자매나 제인 오스틴 역시 자기만의 방을 가지지 못한 채로 글을 썼다. 가족 공동의 공간인 거실 한 쪽 구석에서....<br><br><br><br>무려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여성은 경제적으로 자유로운가? 역차별이라며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남성들도 종종 보이는 요즘 과연 여성들은 가사노동, 육아, 돌봄으로부터 자유로운가? 4대 보험 적용되는 육아 휴직이 가능한 직장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일도 수두룩하다. 남성들은 기존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 물론 가정 경제를 이어가는 부담은 엄청 크다) 주로 여성이 휴직하거나 심지어 퇴사한다. 경력 단절이라는 뼈아픈 단어를 남성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심지어 경단녀라는 단어에서 여성인 나는 사라지고 사회로부터 단절되고 고립되고 무능한 내가 남는다. 경력 단절이 아니라 경력 보유 여성이 맞다. 이런 흐름을 이어가는 버지니아 울프의 사유는 첨단과학 우주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그것이 오늘날에도 적용된다는 사실이 오히려 서글프다.<br><br><br><br>『자기만의 방』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쓰지 못했던 여성들을 상상한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nbsp;주디스 셰익스피어다. 재능이 있었으나 시대 때문에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여성의 상징!!!<br><br><br><br>그런데 「조안 마틴 양의 일기」는 그 상상을 훨씬 더 초기의 형태로 보여준다. 아직 이론도 완성되지 않았고, 버지니아 울프 특유의 장대한 사유 체계도 형성되기 전인데 이미 스무 살의 버지니아 울프는 “쓰고 싶지만 쓸 수 없는 여성”의 문제를 붙들고 있었다니 놀랍고 또 놀랍다! 굉장히 울프적인 지점이다. 어느 순간 갑자기 혁명적 선언을 한 사람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차근차근 여성의 침묵을 그 강요당한 시대를 주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기념비적이다.<br><br><br><br><br>100년이 뭔가? 불과 50년 전 우리 할머니 어머니 세대는 어떠했는가? 그들은 구조로부터 자유로웠는가? 최근에야 비혼이 당당한 자기 선택이지만 불과 몇 년 전에만 해도 결혼하지 않는 여성(일명 :노처녀) 은 무슨 하자가 있는 여성, 집안 어른들의 근심이었다.<br><br><br><br>「조안 마틴 양의 일기」 후반에 주인공이 아버지와 대화하는 장면으로 소설은 끝난다. 단순한 부녀의 대화 이상이 담겨 있다. 딸이 글을 쓴다는 사실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조심스럽게 애정을 보내는 아버지 세대의 격려가 돋보인다. 억압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오래된 시대의 복합적인 얼굴이 아닐까?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조안이 아버지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단순히 자신을 막아서는 권위의 상징이 아니라, 이미 시대의 한계 속에 갇혀 늙어가는 한 인간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br><br><br><br>울프는 평생 아버지의 거대한 지성과 권위 아래에서 영향을 받았고, 동시에 그것을 넘어야 했다. 그녀에게 아버지는 존경과 억압이 동시에 얽힌 존재였다. 여성을 가두었던 것은 단지 악의적인 남성 개인만이 아니라, 여성의 가능성을 끝까지 이해하지 못했던 시대 전체였기 때문이다. 사랑은 있었지만 이해는 부족했고, 애정은 있었지만 자유를 줄 수는 없었다.<br><br><br><br>여성은 왜 끝내 자기 삶의 문장을 완성하지 못했는가....그 질문은 미완의 형태지만, 조안의 흔들리는 목소리 속에서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다고 본다.<br><br><br><br>#버지니아울프 #자기만의방#조안마틴양의일기 #시간과공간사#여성문학 #여성주의문학 #고전읽기<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3/54/cover150/k63213741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35495</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성장하는 동화 - [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2502</link><pubDate>Thu, 07 May 2026 13: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25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991&TPaperId=172625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3/42/coveroff/89617019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1991&TPaperId=172625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페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a><br/>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br>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보물창고(펴냄)<br><br><br><br><br><br><br>뉴베리상을 3번이나 수상한 작가!<br><br><br><br><br>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nbsp;이야기는 왜 인간에게 필요한가라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질문의 중심에는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가 있었다. 무려 세 번이나 뉴베리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그의 이야기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어린 독자들의 마음속에 살아남았는지 증명하는 것이다.<br><br><br><br><br>소설은 페리스와 그가 지구에서 가장 사랑하는 할머니의 대화로 시작된다. 유령이 무섭지 않다는 할머니는 오히려 모욕이나 수치심이 더 무섭다고 대답한다. 어른이 되고 보니 공감되는 말이다.<br><br><br>세상 모든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야&nbsp;p 13<br><br><br><br><br>동생을 세포 수준으로 이해한다는 페리스의 아빠, 무서울 만큼 미스터리한 존재인 동생 핑키, 숙모를 염탐하라고 보내는 테드 삼촌,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슬픔을 견디는 밀크 선생님, 할머니를 오래도록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부이 할아버지, 그리고 끝내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유령까지. 『패리스, 이건 사랑 이야기야』의 등장인물들은 어딘가 기묘하고 엉뚱하다. 마치 현실과 우화의 경계 어딘가에 서 있는 사람들 같다.<br><br><br>특히 이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상실을 품고 살아간다. 누군가는 죽음을 견디고, 누군가는 가족 안에서 이해받지 못하며, 또 누군가는 떠나간 존재를 여전히 기다린다. 그러나 작가는 각자의 슬픔을 무겁게만 끌고 가지 않는다. 엉뚱한 대사와 예상치 못한 장면들 사이로 삶의 온기를 스며들게 만든다. 인간은 이상할 만큼 슬프고, 동시에 우스울 만큼 사랑스러운 존재가 아닌가!<br><br><br><br><br><br><br><br><br><br>어휘는 세상의 문을 여는 열쇠나 마찬가지란다. 삶의 모든 순간은 적절한 때에 올바른 단어를 아는 것에 달려있다&nbsp;p 25<br><br><br><br><br><br>뉴베리상은 미국 도서관 협회(ALA)가 1922년부터 수여해온 미국 아동문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라고 한다. 한 해 동안 출간된 어린이책 가운데 “가장 뛰어난 미국 아동문학 작품”에 주어지며, 단순히 재미있는 책이 아니라 문학성과 인간에 대한 통찰, 어린 독자의 감수성을 얼마나 깊이 이해했는가를 중요하게 본다. 흔히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릴 만큼 영향력이 크며, 수상작들은 세대를 넘어 고전처럼 읽힌다는데 왜 세 번이나 상을 수상하셨는지 깨닫게 되었다.<br><br><br><br><br><br>제목처럼 사랑 이야기이지만, 흔히 떠올리는 로맨스와는 조금 다르다. 누군가를 이해하려 애쓰는 마음, 가족 안에서 서로를 견디는 방식, 삶의 슬픔 속에서도 다시 웃게 되는 순간들까지 포함한 더 넓은 의미의 사랑 이야기다. 타깃 독자는 어린이를 향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오히려 어른들이 잃어버린 감정들이 숨어 있다.<br><br><br><br><br><br>세상에 이렇게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또 있을까?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라고 책이 말해주었다.<br><br><br>#페리스이건사랑이야 #케이트디카밀로 #뉴베리상#아동문학 #성장소설 #힐링소설 #책추천 #북스타그램#독서기록 #문학추천 #에드워드툴레인의신기한여행#생쥐기사데스페로 #초능력다람쥐율리시스<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3/42/cover150/89617019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34230</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사선에서 국선으로』 국선변호사의 사건 노트 - [사선에서 국선으로 - 국선변호사의 사건 노트 : 법정에는 늘 사정이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0350</link><pubDate>Wed, 06 May 2026 1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03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537&TPaperId=172603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8/74/coveroff/k6421375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7537&TPaperId=172603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선에서 국선으로 - 국선변호사의 사건 노트 : 법정에는 늘 사정이 있다</a><br/>김민경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김민경(지음)/ 하움출판사 (펴냄)<br><br><br><br><br><br><br>13년 차 형사 사건 전문 변호사의 기록이라는 부제,&nbsp;국선 변호인은 들어봤지만, ‘국선 전담 변호사’라는 존재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nbsp;되었다. 법은 늘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막상 내가 어떤 사건에 연루되지 않는 이상 법정이라는 공간을 떠올릴 일도 거의 없다. 대부분의 사람은 평생 법정 공방에 휘말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기에 법에 대해 무지한 채 살아가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러운&nbsp;일이다. 어떤 일을 직접 겪고 나서야 비로소 하나씩 알게 되는 것들. 법은 그런 영역이 아닐까 생각한다.<br><br><br><br>책은 멀게만 느껴졌던 법의 세계를 우리 가까이로 끌어온다. 이 책은 법을 설명하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라,&nbsp;법속에 놓인 다양한 사람들을 보여주기 위해 쓰인 기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br><br><br>배심원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이 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변론은, 법정이 단순히 판결을 내리는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 구조를 가진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변호사의 말은 논리이면서 동시에 서사이고, 차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을 이해하려는 시도라고 느껴졌다. 정말 다양한 위치의 사람들 이야기가 언급된다. 그러나 책 속 사건들은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순간의 선택, 짧은 판단 착오, 혹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만들어낸 결과들. 그렇게 누군가는 피고인의 자리에 서게 될 수도 있다.<br><br><br><br><br>법을 먼저 배우고 사람을 나중에 배웠다는 저자의 문장은 그 겸손함에 읽는 독자마저 겸손하게 만든다. 변호사의 역할은 단순히 이기고 지는 싸움이 아니라,&nbsp;가능성의 문을 열어두는 일이라고 한다,자백이든, 부인이든, 침묵이든, 혹은 어떤 선택이든—그 사람이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한다.&nbsp;누군가의 다음을 보태는 일&nbsp;p14<br><br><br><br><br>증거는 차갑고 사람은 뜨겁다. 둘 사이의 다리를 만드는 일, 그게 내 직업 변호사가 하는 일이다 p 96<br><br>우리의 사법에 대해 불신하는 분들이 많다. 사법에 대한 불신, 나도 그러했다. 뉴스 속 판결을 보며 고개를 갸웃했고, 때로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 납득되지 않을 때도 있었다. 법은 너무 멀리 있고, 법 전문은 딱딱하며, 무엇보다 사람의 감정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느꼈다.<br><br><br><br><br>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그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다. 법정은 완벽한 정의가 실현되는 공간이라기보다, 불완전한 인간들이 모여 최선의 결론에 가까워지기 위해 애쓰는 장소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br><br><br><br><br>법은 분명 차갑다. 증거와 논리, 절차로 움직인다. 하지만 그 차가운 구조 안으로 들어가 보면, 그 모든 것을 다루는 존재는 결국 사람이다. 실수하고, 망설이고, 때로는 후회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변호사는 증거와 감정 사이를 오가며, 서로 다른 언어를 번역하듯 연결한다.<br><br><br><br>그래서 법정은 단순한 판단의 공간이 아니라, 이해를 시도하는 공간이 된다. 지난번에 라디오에 출연하신 그분인가 싶은데 김민경 변호사님 가시는 길을 응원하고 싶다.<br><br><br>누군가의 선택을 변호하고, 누군가의 고통을 설명하며, 말로 다 담기지 않는 사정을 끝까지 끌어올리는 그곳에서 법은 차갑지만, 그 안에서 움직이는 것은 결국 뜨거운 인간이다.<br><br><br><br>#사선에서국선으로 #김민경변호사 #법정에세이#국선변호사 #형사전문변호사 #법과사람#사법불신 #법의온도 #증거와감정<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8/74/cover150/k6421375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187400</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문명은 실패 위에 세워졌다 『인류 멸종 실패기』 - [인류 멸종 실패기 - 죽을 운명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지독한 인간들의 생존 세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0285</link><pubDate>Wed, 06 May 2026 11: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602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353&TPaperId=172602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69/coveroff/k9721373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353&TPaperId=172602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류 멸종 실패기 - 죽을 운명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지독한 인간들의 생존 세계사</a><br/>유진 지음 / 빅피시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br>유진 지음/ 빅피시 (펴냄)<br><br><br><br><br><br><br><br>인류는 어쩌다 멸종에 실패하고 오늘까지 살아남았을까? 이런 도발적이고 흥미진진한 서두로 책을 넘기다 보면&nbsp;우리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살아남았을까라는 질문에 도착한다. 과연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일상은 당연한 걸까?책은 첫 장부터 과거를 낭만에서 끌어내려, 고통의 현장으로 되돌려 놓는 방식으로 서술된다.서문에서 인류의 역사는 화려한 성공의 기록보다는 수없이 반복된 처참한 실패의 기록이라는 문장이 와닿는다.<br><br><br><br><br>우리는 역사 속 많은 장면을 복원하고 아름답게 기억하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18세기 유럽, 왕과 귀족, 화려한 의상, 우아한 궁정 문화. 미술품과 예술들은 지금 우리 일상에 힐링으로 작용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의 아름다운 기억에 마치 도전이라도 하는 듯하다. 예를 들면 여러 가지 장면을 언급할 수 있다. 자주색과 금색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체포되고, 벤치에 앉았다는 이유로 죄인이 되는 세계. 이곳에서 아름다움의 의미는 뭘까? 이것은 자유가 아니라&nbsp;통제의 언어다.<br><br><br><br><br>이어지는 악명 높은 사건. 한 번의 수술로 환자, 조수, 관객까지 세 명이 사망한 ‘사망률 300%’의 수술이라니 정말 충격이다. 또한 초상화로 만나는 여왕의 얼굴. 납과 수은으로 빚어낸 하얀 얼굴. 엘리자베스 1세의 화장은 어떤가? 그것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자, 시대가 강요한 가면이었다고 생각하니 씁쓸하다. 이 부분에서 책은 묻는다. 외면의 완벽함을 위해 내면의 건강을 희생하는 선택은 개인의 욕망일까, 아니면 시대의 요구일까. 위 질문은 고리타분한 과거에 속해 있지 않고 지금 우리의 삶과도 연결된다. 여기서 우리는 지금 당연하게 누리는 안전이 비교적 최근의 과학으로 가능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br><br><br><br>산업화의 어두운 그림자는 어떤가? 하루 10시간, 많게는 12시간 노동을 감당하던 열 살의 광부들. 가족을 위해 일한다는 이름 아래, 아이들은 위험을 ‘당연한 것’으로 배워야 했다.<br><br><br><br>무엇보다 가독성이 좋았던 이유는 많은 사진과 그림들, 참고 자료가 책의 가치를 더한다.<br>책을 읽기 전 단순히 흥미로운 역사책이라고 생각했다. 책은 과거의 기이한 사건들을 나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자체를 되묻게 만든다.<br><br><br><br>우리가 누리는 위생, 의료, 안전, 인권은 자연스럽게 주어진 조건이 아니라, 수많은 실패와 희생 끝에 간신히 남겨진 결과물이라는 점. 책을 덮으며 제목이 왜 ‘멸종 실패기’인지 이해하게 된다. 인류는 위대한 존재라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없이 잘못된 선택과 잔혹한 조건 속에서,&nbsp;우연과 고통을 통과하며 겨우 지속된 것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nbsp;그렇기에 이 책을 읽는 경험은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현재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힘을 기르게 한다.<br><br><br><br><br><br>#인류멸종실패기 #유진작가 #빅피시#인문교양 #역사책추천 #문명사 #인류의역사#위생의역사 #의학의발전 #산업화그늘 #노동의역사<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69/cover150/k9721373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76902</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꾸준함의 힘』 의지가 아니라 구조로 완성하는 반복의 기술 - [꾸준함의 힘 - 200만 명의 데이터로 밝혀낸 습관 설계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52988</link><pubDate>Fri, 01 May 2026 23: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529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7453&TPaperId=172529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4/coveroff/k6221374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7453&TPaperId=172529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꾸준함의 힘 - 200만 명의 데이터로 밝혀낸 습관 설계의 비밀</a><br/>도다 다이스케 지음, 황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도다 다이스케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br><br><br><br><br><br>우리가 흔히 생각하면 자기 계발서는 늘 의지를 가지고 목표를 높이라는 식의 서술, 이 책은 그런 구호를 정면으로 뒤집는다. 이 책이 내세우는 핵심은 단순하다. 인간은 원래 꾸준하지 못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건 어떤 의미에서 위로가 되기까지하다. 그리고 그 전제 위에서, 실패하지 않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다.<br><br><br><br><br>저자는 200만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습관 형성의 성공률을 분석한다. 그 결과가 꽤 직설적이다. 사람들은 의지가 부족해서 실패하는 게 아니라, 애초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목표를 세우기 때문에 무너진다는 것이다. 매우 설득력있는 문장이다. 이 지점에서 독자들은 약간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안심이 된다. 실패의 원인이 ‘나’가 아니라 ‘설계’에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br><br><br><br>목표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만드는 것<br>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원칙은 “목표를 5분 이내로 줄여라”는 문장이다. 얼핏 보면 심지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이 지점에서 인간 행동의 본질을 짚는다.우리는 ‘큰 목표’를 세울 때 스스로를 과대평가한다. 반면 ‘작은 행동’은 과소평가한다. 그러나 실제로 변화를 만드는 것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최소 단위의 행동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예전에 공부법 코칭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성공하는 대가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작은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그 위에 다른 목표를 세운다는 점을 배운 기억이 떠올랐다.<br><br><br><br><br>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지속성이다. 이 책은 “빨리 성장하는 법”이 아니라 “멈추지 않는 법”을 말한다. 습관이란 결국 생각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생각하기 전에 이미 시작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기운이 빠지는 날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완전히 하지 못하는 날에도, 최소한의 형태로라도 이어가는 것.이것이 ‘연속성’을 유지하는 핵심 전략이다.<br><br><br><br><br>물론 읽고 나면 당장 인생이 바뀌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일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분명해지는 느낌이다.그리고 그 변화는 아주 작게 시작된다. 오늘부터 실천해보자<br><br><br><br><br>#꾸준함의힘 #도다다이스케 #습관설계 #자기계발서추천#작심삼일극복 #습관형성 #목표설정 #루틴만들기<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4/cover150/k6221374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0417</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 한 손엔 똥을, 한 손엔 소원을 : 소네트집 』 아름다움을 견디게 만드는 시 - [한 손엔 똥을, 한 손엔 소원을: 소네트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52420</link><pubDate>Fri, 01 May 2026 17: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524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7505&TPaperId=172524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91/coveroff/k6921375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7505&TPaperId=172524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 손엔 똥을, 한 손엔 소원을: 소네트집</a><br/>다이앤 수스 지음, 황유원 옮김 / 김영사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br><br><br>『 한 손엔 똥을, 한 손엔 소원을 : 소네트집 』 아름다움을 견디게 만드는 시<br><br><br>다이앤 수스 / 황유원 역/ 김영사(펴냄)<br><br><br><br><br><br>황유원 역자님이라 반가웠고 김이듬, 김겨울, 요조, 정여울 등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추천 게다가 국내 초역이라니 정말 반가운 마음이었다.막상 펼쳤을 때 128편의 소네트, 그것도 짧지 않은 장시들. 처음 몇 편을 읽을 때만 해도 리듬을 잡기가 쉽지 않다. 번역의 문제라기보다, 이 시집 자체가 쉽게 읽히기를 거부하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문장은 매끄럽게 흘러가지 않고, 때로는 거칠게 튄다. 의미는 한 번에 잡히지 않고, 감정은 정돈되지 않은 채 밀려온다. 이것이 다디앤 수스 그녀가 말하는 방식이다.<br><br><br>그런데 이상하게도, 읽기가 멈추지 않는다. 이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형식과 내용의 충돌’이다. 소네트라는 정제된 틀 안에, 전혀 정제되지 않은 삶이 들어 있다. 가난, 중독, 신체, 욕망, 실패 같은 감정들.... 보통은 비켜가거나 다듬어 말하려는 것들이 여기서는 날 것으로 생생하게 드러난다.<br><br><br><br><br><br>“소네트는, 가난처럼, 없이도 살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이 문장은 이 시집 전체를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가 싶다. 시는 무엇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덜어내는 일이라는 것. 끝까지 남겨지는 것만으로도 인간은 살아갈 수 있다는 것.<br><br><br><br><br><br><br><br><br><br><br>다이앤 수스의 시는 아름답기보다 정직하다. 그리고 그 정직함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종류와는 다르다. 예쁜 문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외면하고 싶었던 감정을 끝까지 추적함으로써 낯설게 만든다.<br>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자신을 다듬는 대신, 차라리 두려운 존재로 남겠다는 선택. 그래서 때로는 불편하고, 때로는 거칠지만, 그만큼 거짓이 없다.<br><br>읽기 쉬운 시집은 아니다.하지만 쉽게 읽히지 않기 때문에, 더 오래 남는다.<br>멈춰서 읽을 것, 불편함을 통과할 것, 그리고 끝까지 버틸 것을 내게 요구했다.<br><br>그 과정을 지나고 나면 비로소 알게 된다. 이 시들이 왜 ‘짐승 같은 이야기’라고 불리는지.<br><br>아름다움을 말하는 방식이 아니라,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 묻게 만드는 시집이다.<br><br><br><br><br><br>#한손엔똥을한손엔소원을 #다이앤수스#황유원 #김영사#소네트집 #시집추천 #현대시#번역시집 #해외문학 #문학추천#가난과욕망 #고통과아름다움 #날것의언어<br><br><br><br><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3/91/cover150/k6921375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39179</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가챠 도감』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 - [가챠 도감 -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50176</link><pubDate>Thu, 30 Apr 2026 2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501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604&TPaperId=172501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32/coveroff/k9221376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604&TPaperId=172501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챠 도감 -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a><br/>와타나베 카오리 지음, 이예진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와타나베 카오리 / 이예진 역/ 모두의도감 (펴냄)<br><br><br><br><br><br><br><br>가챠 도감에서 말하는 ‘가챠’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캡슐을 돌려 무작위로 아이템을 얻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분야 전문 수집가인 저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가챠를 단순한 뽑기의 행위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디자인과 아이디어, 그리고 시대의 취향을 읽어내는 대상으로까지 확장한다. 음식 미니어처부터 브랜드를 정교하게 재현한 아이템, 기묘한 콘셉트의 가챠까지, 펼치면 일단 너무 아름답다.<br><br><br><br><br>작은 물건들을 통해 왜 이런 것이 만들어졌을까라는 자연스러운 질문이 생긴다. 그렇게 가챠는 놀이를 넘어 감상과 수집, 그리고 관찰의 영역으로 넓어지는 느낌이다.<br><br><br>페이지를 넘길수록 눈에 먼저 들어오는 건 정보가 아니라 아름다운 화보같은 장면들이다. 작고 정교한 가챠들이 만들어내는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음식의 질감, 포장 용기의 투명함은 매우 디테일하다. 수집에 대한 기록을 넘어 재현까지 그 감각이 다채롭고 풍요로워진다.<br><br><br><br><br>특히 인상적인 건 실제 공간과 가챠가 함께 놓인 순간들이다. 타카세의 카페 풍경, 에자키 글리코의 푸딩, 시로이 코이비토, 그리고 쿠라스시까지—익숙한 것들이 손바닥 위로 축소되는 순간, 현실과 모형의 경계가 흐려진다. 그 장면들은 단순히 귀엽다는 감상을 넘어, 와 정말 갖고 싶다는 소장욕구가 일어난다.<br>결과를 미리 확정하려 애쓰기보다, 열어보기 전의 설렘을 견디는 연습.가챠의 필요성은 뭘까 생각해봤다.<br><br><br><br><br><br>가챠는 효율이나 생산성과는 거리가 먼 영역이다. 대신 그것은 기다림과 기대, 그리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연습이라 할 수 있다.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상태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기쁨을 찾는 방식은 스트레스 해소 혹은 새로운 삶의 자극이 될 것이다.<br><br><br><br><br>이 문장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예쁨’이다. 그 예쁨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까지도 허투루 만들지 않는 태도에서 온다.<br><br><br><br><br>보기만 해도 즐거운 책.오래 들여다볼수록 더 많은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물론 상상력도 풍부해진다.<br>#가챠도감 #와타나베카오리 #모두의도감#가챠 #캡슐토이 #랜덤뽑기<br style="font-family: Gulim, 굴림, sans-serif; font-size: 14px;"><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32/cover150/k9221376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03281</link></image></item><item><author>sailor_moon</author><category>완독리뷰</category><title>『 인간 실격 』 불합격, 미선정, 탈락, 낙오와 배제 시대 인간실격이란 무엇인가 - [인간 실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46185</link><pubDate>Wed, 29 Apr 2026 15: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5391227/172461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317&TPaperId=172461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0/87/coveroff/k0221373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317&TPaperId=172461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 실격</a><br/>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용안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br><br><br>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br><br><br><br><br><br><br>다자이 오사무 / 김용안 역/ 시간과공간사 (시간과공간사 클래식-003)<br><br><br><br><br>불합격과 배제의 시대, 인간 실격이란 무엇인가.우리는 끊임없이 평가받는다. 합격과 불합격, 선정과 탈락, 채용과 미채용. 기준은 명확해 보이지만,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순간 사람은 쉽게 ‘어딘가 부족한 존재’로 분류된다. 그렇게 밀려난 자리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곤한다. 도대체 나는 어디가 부족한 사람일까?<br><br><br><br>인간 실격은 바로 그 질문의 가장 깊은 지점에서 시작된다. 한 인간이 사회의 기준에서 벗어나고, 끝내 스스로를 ‘실격’이라 선언하기까지의 과정. 이 작품은 그 낙인의 순간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한다.<br><br><br><br><br>다자이 오사무 소설은 호불호가 강하다. 싫어하시는 분들의 리뷰를 읽고 정말 마음이 안 좋았다. 내 인생 소설 중 한 권인 인간 실격.세상이 정하는 기준으로 사람을 노동이라는 이름으로 재고 사고 파는 시대, 왜 이 소설 인간 실격이 불호인지 알 수 없다. 정말로 실격된 것은 요조 한 사람일까. 아니면 그를 끝내 이해하지 못한 세계일까. 인간 실격에 대해 혹평하는 리뷰어들일까?<br><br><br><br>인간 실격은 한 인간이 사회에서 밀려나며 점점 자기 안으로 침잠해 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한다. 그런데 이 ‘담담함’이 오히려 더 잔혹하다. 감정을 과장하지 않기 때문에, 독자는 도망칠 틈 없이 요조의 깊은 내면과 마주하게 된다.<br>요조는 사람들을 웃기며 관계를 유지한다. 하지만 그 웃음은 유쾌함이 아니라 생존방식이다. 타인에 대한 두려움을 숨기기 위한 가장 마지막 방식.우리는 과연 얼마나 자연스럽게 타인과 관계를 맺고 있는가. 혹은 요조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버티고 있는 것은 아닐까.<br><br><br><br><br>수많은 출판사에서 인간 실격이 번역 출간되었다. 내가 갖고 있은 판본도 여러종이다. 시간과공간사 클래식 판본만의 매력이 있다. 과하게 해석을 덧붙이기보다, 원문의 결을 해치지 않는 번역과 구성으로 독자가 직접 이 질문에 도달하게 만든다.<br><br><br><br><br>함께 수록된 「후지산 백경」은 전혀 다른 결의 작품이지만 오히려 흥미롭다. 한 대상(후지산)을 두고 끊임없이 변하는 시선은 다자이의 내면 자체를 보여주는 듯하다. 마음이란 얼마나 쉽게 뒤집히는가, 그리고 그 변화조차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nbsp;다자이다운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br><br><br><br>또한 「한량」과 「의리」는 고전을 변주한 작품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인간 욕망과 사회적 규범에 대한 시선은 너무나도 현재적이다. 시대가 달라져도 인간의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자이 오사는 이미 1930년대에 보여준다.<br><br><br><br>그렇다면&nbsp;인간 합격은 무엇인가.그리고 그런 인간은 정말 존재하는가.이 질문 앞에서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묻고 싶다.<br>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오래된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온다. 타인과의 거리, 사회 속에서의 위치, 그리고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들까지 우리가 외면해온 감정들을 정면으로 끌어올린다.<br><br><br><br>#인간실격 #다자이오사무 #시간과공간사클래식#일본문학 #고전문학 #문학추천#불합격의시대 #탈락의시대 #배제와소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60/87/cover150/k0221373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60873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