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젝, 비판적 독해
이언 파커 외 지음, 배성민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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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퍼커가 여는 서두의 제목은 《지젝에게는 어떤 대상이 숭고한가》였다. 그래, 어쩜 이 질문은 독자 스스로에도 꼭 해봐야 할 질문이다. 아~!! 53페이지의 문장은 이전에 알아온 지젝에 대해서 정리하는 문장이자 그 어떤 모든 것을 압도하는 문장이었다. 1장만 2독 했는데... 


『헤겔의 용어로 표현하자면, 지젝은 오늘날 우리가 꼼짝없이 갇혀 있는 곳에서 빠져나오는 길을 그려낸다. 이 길은 늘 완결되지 않으며 반드시 부정적 변증법을 따른다. 지젝다움에는 미완결이 있다. 지젝다움을 온저히 드러낼 체계나 결쇠가 없다는 말이다. 이 미완결은 '지젝 주의자'다움의 미완결이기도 하다. 지젝 주의자답게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불가능성을 이해할 때, 세계가 다르게 바뀔 수 있다고 믿으며, 부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지젝의 책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지젝을 만날 때만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만나고 싶었다.  책에 진심인 독자 VS 작가로 혹은 일개 민중의 한 사람 VS 지식인으로서의 지젝을 만나는 것이 소망이었던 한 사람.

한국에도 오신 적이 있는 지젝, 빨간 티셔츠를 입고 쌍용차 노조의 현장에서 노조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기사를 보며 지식인을 넘어 '지성인'이라는 생각을 했다. 



서평책들을 좀 미뤄두고 올 해 꼭 내돈내산 책들을 읽어내리라 결심한 첫 책이 《지젝, 비판적 독해》라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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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나기라 유 지음, 김선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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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편의 단편은 연작으로 이어진다. 앞 작품의 조연이 다음 작품의 주연이 되는 이런식으로 구성되어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놀라운 점은 흥미롭고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구성이다. 

작품 《퍼펙트 월드》 주인공 메지카라 신지. 조직의 일원으로 필요에 따라 폭력을 일삼는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력으로 병든 마음인 신지. 처음으로 좋아하는 여자와 동거를 했지만 여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신지...

아! 참 읽는내내 마음이 안 좋았다.


《엘도라도》에서는 반대로 에나 시즈카의 관점으로 서술되는데... 같은 사건을 각자 다른 관점에서 서술하는 방식 참 흥미롭다. 작가님의 독자 심리를 매우 잘 아는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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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6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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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런던에는 다리가 하나밖에 없었다로 시작하는 제2권!! 바람은 세차고 춥고 그 시절 겨울은 어찌 그리 길었을까!구구걸하는 사람부터 성직자까지 그윈플레인 그에게 열광했다. 여공작에게서 온 편지를 받은 그윈플레인 그의 선택은?

「그대의 모습 흉측한데, 나는 아름다워요. 그대는 익살광대인데, 나는 여공작이에요. 나는 최상류인데, 그대는 최하류에요. 나는 당신을 원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오세요」



그윈플레인 삶 자체가 비극이지만 또다른 비극이 편지를 통해 시작되었다. 흉측함 때문에 사랑받다니! 

사람은 늘 자신이 가진 것을 보지 못하고  남이 가진것을 부러워한다. 여공작 역시 모든 걸 가졌으나 결핍이 있다. 그 결핌의 일부분을 그윈플레인을 통해 과연 채울 수 있을까? 자신 스스로 단단해지지 않으면 결코 채울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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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조선왕조 - 한 권으로 끝내는 조선왕조 퍼펙트 지식사전
이준구.강호성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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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는 독살로 추정되는 왕들이 있다. 인종 역시 그중 한명이다. 실록에 남아있는 기록을 보면 석연치 않은 죽음이다. 효자로 알려진 인종, 어질고 착한 사람이 악인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다. 

악녀 문정왕후와 그의 오빠 윤원형, 그의 첩이자 아내 정난정은 끝내 명종을 왕으로 세우지만 명종 역시 삼 십대에 저신의 어머니 사망한 2년 후 죽고만다. 


영욕은 반드시 돌고 돈다는 것을 제아무리 기세등등한 권력도 10년 가지 못한다는 것을 역사는 끊임없이 증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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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괜찮은 생각부터 해
여지영 지음 / 원너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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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을 주는 회사 「안도인」 을 설립한 이유는 뭘까? 나만 잘먹고 잘 사는 회사가 아니라 나도 잘되고 남도 잘되는 회사. 그것이 저자 여지영의 소망이다. 본인 스스로 결핍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한 땀 한 땀 눈물로 쓴 이 책!

연상의 여인이었던 어머니는 총각인 아버지와 결혼했다. 첫 단추가 잘못된걸까? 아버지의 바람기는 계속되었고 다영한 사람을 새엄마로 맞아야했다. 



할머니와 동생과 가난과 더불어 산 책의 저자, 그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눈물부터 나온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 자랐으니 천국에 계신 할머니도 기뻐하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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