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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의 언어 - 우리 삶에 스며든 51가지 냄새 이야기
주드 스튜어트 지음, 김은영 옮김 / 윌북 / 2022년 5월
평점 :

우리 삶에 스며든 냄새에 관한 이야기라는 부제가 흥미로웠다. 사람은 '향'으로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끔찍했던 기억에 몸서리치기도 한다. 아기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매연이나 음식물 쓰레기 부패하는 냄새에는 얼굴이 찌푸려진다. '후각'처럼 중요한 감각이 또 있을까...
책의 저자는 후각은 코로만 느끼는 감각이 아니라 몸 전체로 느낀다고 한다. 냄세에 대해 서술한 점도 흥미롭지만 책의 도입에서 '코'라는 기관 자체에 대한 언급, 의학서적이 아닌데 인간의 한 기관에 대해 언급하는 책을 처음 읽어본다. 태아가 뱃 속에서 이미 어머니의 먹고 마시는 음식물 뿐 아니라, 화장품, 샘푸, 심지어 엄마가 숨을 들이쉬며 맡은 냄새까지 감지한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 흥미롭고 또한 매력적인 책의 서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