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답게 살아라 - 내 삶을 망가뜨리는 바이러스 퇴치법 마음이 튼튼한 청소년
문지현 지음 / 뜨인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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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답게 살아라



문지현 지음/ 뜨인돌




​사실,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십대 다운 것은 뭘까 생각을 했다. '○○답다'라는 말은 상당히 책임감을 요구하는 말 같아서 나는 이 말을 자주 쓰지는 않는다. 오히려 '너답지 않아도 좋아' 라고 격려해 주는 편이다.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들어 가는 청소년기. 책 앞의 바이러스 감염 체크 리스트에 해당하는 것을 표시해보라고 하면 거의 대다수가 체크 표시를 할지도 모른다. 요즘 아이들 하루 일과가 어떤가? 방학이니까 학원에서 시작하여 집에 오면 인강 듣기, 숙제하기, 온라인으로 체험활동이나 봉사활동을 대체하느라 하루가 바쁘다. 칭계같지만 책 한 권 마음껏 읽을 시간이 없다. 주위에는 책 읽을 시간에 영어 단어 더 외우라는 말을 하는 엄마나 선생님도 있다. 무엇이 옳고 틀림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보자는 말이다. 엄마도 십 대 시절이 있었고 선생님들도 분명 사춘기를 겪었을 것이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분명 겪어온 과정인데도 까마득히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오히려 내가 너만 할 때는 하면서 꼰대 발언을 하기도 한다. 나조차도 그렇다.



여러분의 꿈이 뭐냐고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제일 듣기 싫은 말 몇 가지 중에 이 말이 들어있었다. 진로교육이니 뭐다 해서 과목별 선생님들마다 너의 꿈이 뭐니? 꿈 지도 그리기, 꿈나무 만들기 등등 활동도 많다. 꿈이 뭐라고 명확히 말할 수 있는가? 나도 내 꿈이 무엇인지 얼마 전에 알았다. 사람은 늘 꿈꾸며 살지만 명확하게 내 꿈이 무엇이요 하고 말하기 참 어색하다. 우리 어른들이 너무 정답 위주의 교육을 받아왔고 그런 우리가 아이들에게 똑같이 정답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 잘못은 결국 엄마탓, 이 사회 탓이라 생각한다. 물론 모든 게 100% 엄마 탓이라고 할 수 없지만 엄마=환경이라는 가정하에서 부모만큼 영향을 주는 존재가 또 있을까?  



초등학교부터 입시를 고민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 책에 많은 사례가 나왔다. 낮은 자존감으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혜령이, 누구누구 탓이야 남 탓을 하는 민정이, 집에만 오면 꼼짝하기 싫은 게으름쟁이 창선이, 걱정만 태산같이 쌓아놓은 정연이, 분노 조절이 잘되지 않는 아이 진석이, 누구를 쉽게 사귀지 못하고 혼자인 동욱이, 과중한 스케줄로 매일 바쁜 경수 등등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 하나같이 내 이야기 같았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선생님은 의사선생님답게 다양한 처방을 내렸다. 나의 의견 밝히기, 염려 노트 만들어보기, 먼저 손 내밀기, 우선순위정하기, 감사 목록 만들기 등이다. 직접 적어보면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른인 나도 마찬가지다. 어른인 나도 완벽하지 못하다. 늘 고민이 많고 걱정이고 화를 가라앉히기 힘들고 외모가 신경 쓰이고 혼자인 것 같고 할 일이 태산같이 많아서 바쁘다. 청소년이 하는 고민들보다 더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 힘들때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잠시 손놓고 나 자신을 돌아보면 좋겠다. 내려놓으라는 말을 하지 않는가! 굳이 무엇을 하지 않아도 시간이 해결해 줄 때도 있는걸.



교복 입은 청소년들을 보면 눈물 날 만큼 예쁘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 귀한 아이들 귀한 우리들이다. 마음이 튼튼한 아이들로 자라나길 간절히 바란다. 『십대답게 살아라』를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다. 




출판사 지원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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