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라 불린 남자 스토리콜렉터 58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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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라 불린 남자





데이비드 발다치/에이머스 데커시리즈





『에이머스 데커 시리즈』  다섯 권 중 제2권으로 고고~! 실제로는 내겐 세 번째 책이다. 신간인 5권을 먼저 읽었다. 1권은 가족을 잃은 데커가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진범을 잡는 수사에도 초점을 맞추었지만 범죄 피해자로써 상처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데커의 모습이 참으로 짠했다. 2권은 멜빈 마스가 메인으로 등장한다. 5편에서의 모습을 보다가 2권에서 마스의 개인사를 알고 나니 역시 마음이 안 좋다. 나는 왜 추리소설 인물들이 이렇게 안쓰럽고 안타까운거지! 



긴긴 스포주의! 헌츠빌의 텍사스 주립 교도소. 다른 어떤 주보다 수감자들을 더 많이, 고작 30년 동안 500명도 더 넘게 사형했다. 사형의 방법은 교수형에서 전기의자 그다음은 독극물 주사였다. 이러나저러나 죽는 건 매한가지였다. 로이와 루신다마스 그의 살해당한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독방 생활 169일째 이제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감옥과 사형집행실의 묘사가 이어진다. 실제로 이런 묘사는 처음이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할 곳에 대한 묘사라 그런지 시작부터 흥미진진. 마흔두 살의 마스는 사형 집행 직전에 형 집행 연기 소식을 접한다. 헉! 사형 직전에 멈추는 거 이거 너무 극적인거 아니야?



 멜빈 마스 부모 살인사건의 진범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찰스 몽고메리였다.  그는 이미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사형 선고를 받은 범죄자이다. 베트남전 참전으로 인해 원인 모를 두통이 생겼고 제대로 치료할 시기를 놓친 그는 불행한 삶을 살고 있었다. 부모를 죽인 죄로 감옥에 갇혀있던 지난 20년의 세월은 어쩔 것인가? 누가 어떻게 보상한 단 말인가? 



데커 그는 콴티코 해군기지로 이동 중이다. 벌링턴에서 만난 기자, 알렉산드라 재미슨과 함께 일하기로 했다.  보거트가 만든 특수한 전문 기술을 가진 민간인들이 협력해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괴짜 팀이다. 데커는 차를 몰다가 우연히 뉴스를 듣게 된다. '멜빈 마스' 사형수가 사형 직전에 진범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등장했다는 얘기였다. 데커는 자신의 가족 사건에서처럼 안타까운 감정이 든다. 실제로 수감자 중 약 2.3~5%가 무죄로 밝혀진다는데 미국 기준 숫자로 하면 거의 2만 명이다. 음 ...  사형제도 존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  




팀에 합류하려면? 타인과 협력해야 한다. 임상심리학자로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를 다루는 전문가인 리사 대븐포트, 30대 중반의 FBI 요원 토드 말리건이 그들이다. 그는 이제 걸음을 뗐다. 과잉기억 증후군의 반작용으로 사회성을 잃어버린 데커. 새로운 멤버 토드 밀리건, 리사 대븐포트와 만난다. 토드 밀리건 이 분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좀 낮은 듯 싶다. 해결할 문제를 찾다가 데커가 제시한 멜빈 마스 사안을 선택한다. 한편 마스는 일반실로 이감된다. 교도관의 구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마스는 데커와의 첫 만남을 한다. 무려 20년 전에 있었던 살인 사건을 재조사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찰스 몽고메리는 기어이 앨라배마주 법정에서 마스의 부모님을 살해했다는 증언을 한다. 멜빈의 어머니는 죽기 얼마 전 뇌종양 판단을 받았다고 한다.  다행히 마스는 법정 절차에 의해 풀려난다. 20년 만의 석방이라니!  진범이라고 주장하는 몽고메리의 사형집행에 참관한다. 아! 사형 집행에 이렇게 참관을 하는구나 처음 알았던 사실. 몽고메리의 사형 집행이 너무 갑작스레 진행되는 느낌도 들었다. 이건 사건전개를 위한 도구적인 느낌?







데커 팀은 찰스 몽고메리의 아내를 만난다. 그녀의 집에서 발견한 놀라운 것이 있었으니! 이른 아침 대븐 포트의 방은 어질러져 있고 그녀는 납치를 당한 것 같다. 데커는 재미슨에게도 위험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소형 권총을 준다. 이제 수사망은 좁혀지고 멜빈 마스의 부모가 다니던 병원을 수소문해 찾아간다. 다행히 그 병원의 간호사는 그들을 기억해 낸다. 마스의 분만 당시 상황조차 기억하는 간호사. 데커 일행은 멜빈 마스의 부모가 다니던 치과에서 중요한 기록을 찾아낸다. 이제는 치매에 걸린 노인이 된 피셔 박사는 뜻밖의 말을 내뱉는다. '상악골 둘째 작은 어금니' 이것이 무슨 단서가 될까?




로이 마스 이제 그에게로 의심이 옮아간다. 혹시나 그가 자신을 대신할 희생자를 고르고 아내 혹은 어떤 여성의 몸에 불을 지른 것은 아닌지! 그렇다 치더라도 아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다면 그 이유는 뭘까...? 진실에 다가갈수록 마스는 상처투성이인데 그런 마스를 담담하게 붙잡아주는 데커. 어머니는 콜롬비아 칼리 지방에서  잡혀 간 노예일 수도 있다는 가정.  그 배후는 카르텔인지도! 산탄총에 피격된 후 불태워진 부부. 로이와 루신다 마스의 집으로 가서 재조사한다. 사건 당일 멜빈 마스가 만난 여자 앨런 테너의 집 터가 있던 곳으로 간다. (나는 이 여자가 무슨 단서를 가진 줄 알았음) 조사 후 다시 마스와 당일의 이야기를 나누는데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데... 1권에 비해 촘촘해진 사건 전개 스케일도 권력층과 국제무대로 더 넓어졌다.  후반부에 권력자들의 음모가 비약적으로 전개되는 느낌이 다소 있었다. 데커나 사건의 단서를 모아가는 듯하지만 범인은 어느 시점에서 스스로 정체를 드러내고 결론도 권선징악으로 마무리하는구나! 생각도 살짝 들었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사형제도나 인종차별, 전쟁후 외상 스트레스, 국제범죄, 권력남용과 비리 등의 많은 화두를 던진다. 베트남전은 우리나라도 참전한 전쟁이라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를 앓는 부분이 무척 와닿았다. 법적으로 우리는 평등하다고 외치지만 문화적인 면에서 아직 선 밖에 있는 유색인들. 사형제도에 대한 논란은 끝이 없다. 우리나라도 사형집행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1997년 이후 사형수들에 대한 처우가 문제라고 한다. 사형수 담당하신 분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이들은 교화 프로그램에서도 배제되어 삼시 세끼 먹으며 죽을 날만 기다린다고 한다. 우리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 모아야 할까? 해결책은 없는가?




단순 추리소설이 아니다. 발다치만의 매력이랄까? 끝날 때까지 범인을 예측할 수 없는 치밀한 구성. 주제를 끝까지 몰고 가는 힘! 무엇보다 데커가 조금씩 기운 차리는 모습이 감사하다. 아! 추리소설을 그것도 다섯 권이나 되는 시리즈 도서를 집어 든 건 내겐 큰 도전이었다. 밤엔 공포물은 절대 NO!하는 쫄보이기 때문이다. 나의 리뷰도 다소 비약적으로 마무리되는 듯 싶다. 이제 2권이 남았다. 데이비드 발다치의 작품에 깊이 들어갈수록 데커와 주변 인물들에게 정이 담뿍 들었다. 나처럼 추리소설 문외한도 조금씩 눈을 뜨게 해주는 데이비드 발다치 작품이었다.






네이버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한

출판사의 지원도서를 읽고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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