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8 -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 본격 한중일 세계사 8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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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08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






본격 한중일 세계사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 막부의 멸망과 무진전쟁이다.굽시니스트는 역사교육을 전공하고 굽시니스트라는 필명으로 시사만화, 역사만화를 연재 중이다. 한중일 얽히고 얽힌 이해관계와 세계사의 흐름을 짚어 볼 수 있는 책이다. 



동아시아사 관련 책들이 많이 나온다. 이 책은 만화로 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필명 굽시니스트님의 책들은 그만의 역사관과 해박한 지식들이 역사적 사실과 패러디를 통해 잘 녹여내었다. 타 역사만화와 차별화된 그만의 매력이 있는데 제8권이 압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 역사 따위(?)는 관심에도 없었고 알고 싶지도 않았던 내가 선뜻 손이 가는 책이었기도 하다. 사람이 아니라 동물 캐릭터로 나오는데 일본인들은 고양이 탈을 쓰고 있다. 대박! 왜 이렇게 잘 어울려?



제1권 서세동점으로 시작한 이 시리즈는 태평천국을 거쳐 흥선대원군과 병인양요까지 왔다. 세도정치와 삼정의 문란, 제너럴 셔먼호 사건과 병인양요 등 제국주의의 거센 물결 앞에서 과연 조선의 운명은? 그리고 차근차근 조선 침략의 발판을 다진 일본의 속내는? 이제 8권에서는 어떤 일이 펼쳐질 것인가? 8권의 핵심 내용은 메이지유신을 다루었다. 메이지 유신시대를 아베나 일본의 극우세력이 몹시 그리워한다고 했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1867년 메이지 천황의 즉위. 같은 해 요시노부는 쇼군이 되어 오사카성에서 영국, 프랑스, 미국, 네덜란드 공사를 접견한다. 그중 프랑스와 좋은 관계를 맺음. 소총, 포를 수입하고 화약 공장 설비를 도입하며 군국주의의 야심을 키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근대식 육군의 설립이었다. 



이후 일본은 조선이나 대만에 대한 침탈을 방어적 입장에서의 서구화의 연장이었다고 강변한다. 실제로 일본 본토를 침략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 열강은 아무도 없다. 한마디로 일본 넘들의 헛소리! 1867년 파리의 만국박람회에 요시노부 동생을 단장으로 일본 대표단을 파견한다. '대정봉환'막부의 국가 통치 권력을 조정에 반환하라는 얘기. 요시노부는 대정봉환을 조정에 상주. 쇼군 직도 사임한다. 이로써 공식적으로 막부와 쇼군이 통치는 종식된다. 신정부와 구막부 사이의 전쟁이 있었고, 이 무진전쟁의 종식 후 요시노부는 국가의 연금을 받으며 자전거 타기, 낚시 등으로 유유자적하는 삶을 살다 1913년 영면한다.



일본은 전국시대 특수요원들을 닌자들을 고용했다. 메이지 유신에 관해서는 대다수의 일본인들이 성공적인 근대화의 출발로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한다. 일본은 이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신화화했다. 그러나 일본 신화는 어딘가 허술하기 그지없다. 어느 다큐에서 본 기억이 난다. 우리에게 잔악무도했던 일본인들은 전체를 위해 희생하고 순종적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일본인들은 질서를 잘 지키고 친절하고 유순한 사람이라는데 이건 순 개뻥! 그들은 메이지 시대의 야욕을 추억하며 언제든 다시 기회만 된다면 대동아전쟁을 꿈꾸는 사람이 많다고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책의 마지막은 1868년 무쓰히토 일본 천황의 에도 입성으로 끝난다. 참으로 파란만장한 19세기. 서양 열강 앞에 일본, 중국, 우리나라가 어떤 자세를 취했는지 역사는 말하고 있다. '한국사'라는 나무를 관찰하려면 멀리서 '세계사'라는 숲을 봐야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넓은 시각을 가져야 한다. 만화의 지면에서 자세한 설명글은 없고 대화체로만 되어 있다. 나같이 만화에 익숙하지 사람은 어느 정도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술술 읽기 좋을 듯도 하다. 인물과 주요 사건에 대해서는 책의 맨 뒤에 부연설명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 한 권만 읽어도 누구나 굽시니스트의 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역사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 그만의 해학스럽고 유머스런 느낌이 담긴 책 전 권을 읽어보리라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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