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심리학 콘서트 - 독자들이 선택한 대중심리학의 텍스트 심리학 콘서트
공공인문학포럼 지음 / 스타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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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심리학 콘서트

공공인문학포럼/스타북스



심리학 참 재미있는 분야다! 간혹 어색한 자리에서 간단 심리 테스트를 통해 사람의 심리를 재미 삼아 맞춘다. 그러면 분위기가 풀리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이런 유희용 심리테스트를 100퍼센트 신뢰한다면 결코 우스갯소리가 될 수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콘서트장에 즐기러 온 기분으로 심리학 콘서트를 만났다. 노란 표지에 까만 글씨가 참 인상적이었다. 책 표지에 이렇게 쓰여있다. 



심리학, 마음의 문을 여는 만능키 



유사한 제목의 심리학 책들이 이미 많이 나와있다. 50만 독자가 선택한 이 책은 이번에 새롭게 개정되어 나왔다. 개정되기 전 버전을 읽은 적이 있는 나는 과감히 문을 열고 들어가 본다.




책의 내용을 조금 정리하자면 먼저, 세 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다. 1장에서는 속마음 들여다보기. 심리학이라면 빼놓을 수 업는 나의 마음, 마음이 보여주는 사람의 성격, 감정을 만드는 구조에 대한 이해, 또 재미를 주기 위해 거짓말에 대한 심리가 실려있다. 2장은 숨겨진 속마음 꺼내기로 1장 내용의 심화이다. 몸짓으로 알아보는 속마음, 대화로 알아보는 속마음, 행동으로 알아보는 속마음 등이다. 2장 내용이 가장 재미있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떠한 사람은 어떤 스타일이다 라는 식의 정의 내림이 싫어서 다소 의아스러운 부분에는 포스트잇을 붙여보았다. 총 11부분이었는데 이미 심리학 개론이나 다수의 이론서에서 검증되거나 학술적으로 연구된 내용이라 책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자면 자료를 찾아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에너지 소모를 할 순 없으므로 몇 부분은 뒤에서 따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3장은 상황을 역전시키기. 나 자신에게 거는 심리 테크닉, 상대에게 거는 심리 테크닉, 대중을 이용하는 심리 등으로 나뉜다. 1장에서 개념을 정리하고 2장에서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심화 마지막 3장에서 현장에서 써먹을(?)수 있는 이론들이 나열되어 있다.




심리학이 걸어온 역사, 기존 학자들의 정의 등이 비교적 쉽게 설명되어 있었다. 간혹 심리학 서적은 어려운 용어들로 나열되어 있어 그 분야의 전공자들만 이해할 수 있는 그들만의 잔치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일반인들도 쉽게 심리학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책을 읽고 심리학에 관심이 간다면 아들러나 융, 프로이트의 이론서를 보면 되겠다. 




보디존에서의 심리학. 두 쌍의 부부 실험의 예가 나온다. 두 쌍의 남녀가 앉는 방식에 따라 한 쪽 부부는 아내 쪽에서 남편에게 심리적 거리감이 있다고 하고 다른 한쪽 부부는 두 사람 다 자신에게 확신이 차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두 쌍의 부부에게  물어보니 정말 아니나 다를까 처음 받았던 느낌 그데로였다고 한다. 한 쌍은 동거 중 임신하게 되어, 여자 쪽에서 매달리다시피 결혼한 케이스이다. 한쪽은 결혼 전에 같은 직장의 선후배 사이로서 어떤 일이든 유능하게 처리하고 존중받는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앞서 말한 의아스러움인데 도대체 몇 쌍의 남녀를 데이터로 관찰하고 조사한 자료인지 궁금했다. 또한 대학 강의실의 예가 나온다. 담당 교수를 존경하거나 과목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주로 앞 좌석에 앉는다. 반면 강의에 흥미가 없거나 가끔씩 밖에 출석하지 않는 학생은 뒷줄에 앉는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앉는 거리가 친밀도를 나타내거나 심리적 우열을 나타낸다고 한다. 몰론 100 동의 할 수 없는 이유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책을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이 정확한 데이터를 수치나 표나 그래프로 제시했더라면 더욱 심뢰가 가지 않았을까 살짝 아쉬웠다. 몇몇 예를 가지고 그것이 대다수인 듯 전체인 듯한 표현에 다소 거부감이 느껴진 건 사실이다. 뭐 어찌 됐거나 콘서트장 초대를 받아서 대학 논문 다루는 듯하는 나 자신도 심리적으로 무언가 결함이 있다고 해야겠다. 자리하니까 생각 나는데 나는 강의실에서 늘 중간 자리를 찾았다. 앞 좌석도 뒷 좌석도 아닌 중간 자리. 친구랑 셋이 만나도 가운데에 앉았다. 가만 생각해보니 중간은 해야한다는 압박(?)감 더하기 중앙의 위치에 있음으로써 주목받고 싶은 욕망이 합쳐진 건 아닌가? 책을 보면서 자가 진단을 내려본다.



집 안의 우위는 다리 꼬는 모습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아내가 먼저 다리를 꼬고 남편이 뒤를 따를 경우, 아내가 우위에 있다는 얘기다. 또한 번드레한 말속에 콤플렉스가 숨어 있다고 한다. '누구누구가 말하기를......' 혹은 '무슨 책에 나오 듯이......' 라는 표현을 자주쓰는 사람은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 권위주의에 사로잡혀 있다고 한다. '우리 엄마가 말하기를......' 하면서 자신의 엄마 이야기를 자주 인용하는 여자는 엄마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 너무 의존적 성격이라고 한다. 반면 바람둥이에게는 열등 콤플렉스가 있다고 한다. 일종의 '반동형성'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여자를 밝히는 척하는 사람 가운데는 동성애자가 제법 있다고 한다. 글씨체가 둥근지 각이 지는지, 필압이 센 지 아닌지 등 필적으로도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뭐 이 책을 통해 상대방의 심리를 완벽하게 파악하지는 못하더라도 가볍게 즐기자는 생각으로 이 책을 대한다면 무엇보다 유쾌한 콘서트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라면 앵콜을 외쳐본다.  


     



 이 글은 네이버 카페 리딩투데이에서 함께 읽는 도서로 지원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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