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없는 딱 세 가지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황선미 지음, 양싼싼 그림, 이보연 상담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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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없는 딱 세 가지


황선미 글

양싼싼 그림

이보연 상담





위즈덤 하우스






황선미 작가! 너무 좋아해서 글이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치우칠 것만 같다. 황선미 작가로 말할 것 같으면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는 작가 of 작가이다. 이 전의 수상 내역을 빼고 근래의 굵직한 상만 해도 2014년 『런던 도서전 오늘의 작가 상』 수상,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 올해의 주목할 작가』, 2017년 『대한민국 문화 예술상 대통령 상』 등을 수상하셨다.  대표작으로 【내 푸른 자전거】, 【푸른개 장발】, 【주문에 걸린 마을】,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일일이 다 적기도 힘들다. 그중 국민적 사랑을 받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있다. 영화화된 밀리언셀러 동화책! 2011년 가을날 이 책을 처음 읽었는데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다. 그날부터 10년째 닉네임도 '마당을 나온 잎싹'으로 지었다. '잎싹님' 하고 불릴 때마다 너무 좋아서. 

【엑시트】와 【칠성이】가 신간으로 나올즘 내가 사는 지역에 강연회를 오신 적이 있었다. 작가님에게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어떤 의미냐고 물으니 그 벽을 넘고 싶다고 하셨다. 아직도 황선미 하면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만 아시는 분이 많다면서. 그런 것도 작가의 고민일 것이다. 2018년 여름에 출간된 엑시트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황선미 작가의 청소년 소설이라 더욱 흥미로웠다. 내가 보기에는 딱딱 끊어 쓰는 단문이 황선미 작가의 매력. 흠 하나 잡을 수 없는 도입부. 군더더기 없는 문체, 모든 것이 완벽해서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분이다. 나에겐 그렇다. 

 

나에게 없는 딱 세 가지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시리즈 중 네 번째 작품이다. 『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는 조부모와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은 발달 장애아와 친구 선생님과의 관계 이야기이다. 『건방진 장루이와 68일』은 친구 관계를 다룬다. 아이들은 12살 초등학교 5학년이다. 같은 반이 배경이다. 책마다 등장하는 주인공 아이의 시점으로 바뀌며 전개되는 매력이 있다. 위즈덤 하우스 공식 블로그에 가면 온 책 읽기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활용가능한 자료와 활동지는 기본으로 무료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활용해 보시길~



황선미 작가는 책의 서문에서 작가의 말도 멋스럽게 쓰기로 유명하다. 이것도 개인적인 내 생각^^ 

작가의 말에서 『사람은 다 다르게 태어났습니다. 당연히 생각도 다르지요. 뭔가를 바라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결국 해낸다면 그 성공도 다를거에요. 세상에 하나뿐인 하나하나가 최선을 다해서 뭔가를 해낸다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것들이 있을까요. 다양한 생각을 보고 느끼고 인정하는 세상을 기대해 봅니다.』 내게 없는 딱 세 가지가 뭘까? 내가 5학년 여자아이라면? 솔직히 상상이 잘 안된다. 






주인공 미주는 오빠 태주와 쌍둥이로 태어났다. 남들은 쌍둥이라 서로 의지하고 한 편이 되어 줄 거라 좋겠다고 한다. 막상 미주 자신은 쌍둥이라는 것이 힘들고 오빠 태주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한다. 겉으로는 씩씩한 척, 성격 좋은 아이인 척하고 속으로 속상해하고 혼자 외로워하는 아이이다. 할머니는 늘 태주편이다. 두 아이의 생일을 챙기러 오셨다지만 알고보면 태주를 챙기려고 오신 것. 늘 미주와 태주를 편애한다. 


여기서 잠깐! 

요즘 이렇게까지 편애를 노골적으로 하는 할머니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아이가 워낙 귀하니까 아들이든 딸이든 귀하디 귀한 세상인데... 여하튼 친구들에게 인기 있고 성격 좋다는 소리를 듣는 미주에게 콤플렉스가 있는데 그것은 미모, 아이큐, 재능이었다. 어느 날 민지가 태주의 서랍 속에 편지 넣는 것을 본다. 몰래 꺼내보다가 그만 오르골을 떨어트린다.  미주가 몰래 꺼내보게 된 것은 민지에 대한 질투심이기도 하다. 단짝 지혜와의 사이에 민지가 끼어든 것. 사건은 커지고 마는데. 미주는 다행히 누가 본 것 같지는 않았지만 가슴이 파르르 떨렸다고 한다. 사건은 어떻게 해결될까? 책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열두 살. 요즘 아이들은 빨라서 한창 친구 문제로 민감할 나이이다. 친구가 세상의 전부라 느껴지기도 할 법한 시기. 절친이라 느꼈던 지혜가 어느 날 민지랑 더 친하게 다닌다면 어떨까? 너무 속상할 것 같다. 작가는 이런 고민도 걱정도 겪어보라고 한다. 책에는 장루이가 등장하는데 반가웠다. 미주의 시점에서 본 장루이는 건방지고 도도하다. 건방진 장루이와 68일 책에는 저자에게 직접 받은 사인이 있다. 미주도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음악줄넘기! 신청자 수가 적어서 폐강될 위기에 놓였다. 아이들 서로를 남몰래 좋아하기도 하고 질투하면서 조금씩 자란다. 그것이 성장이다.






책의 뒤에는 아동상담 및 부모교육 전문가이신 이보연 선생님의 나를 성장시키는 관계 수업이 실려있다. 형제자매가 있으면 어떨까? 형제자매의 좋은 점 안 좋은 점, 갈등에 대한 조언이다. 충분히 즐기고 스스로도 자부심을 느끼라. 다른 사람에겐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라고 한다. 책을 읽어보고 슬기롭고 의좋은 형제자매 생활을 즐기기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을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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