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가 종영했다. 1조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일타강사의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다시 돌아가서 미친듯이 공부하고 싶어질 정도로^^;;; 성적이라는 승부의 세계란 과연 누구를 위한것인가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드라마인데, 그래서 이 책을 본 순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가 꼭 1등은 아니더라도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성취감을 학창시절에 한번이라도 느꼈으면 하는 그런 작은 바람때문이었다고 할까? 파트1 에 자기주도학습 핵심 원리가 나오는데 읽고있는 내내 최면에 걸리는것 처럼 이렇게만 하면 뭐든 할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초등학생의 처음 독서 경험이 좋아서 방학동안 집에서 책이란걸 읽어보려는데 집에 책이란게 없어서 교과서를 8번 읽게 된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다. 나 전집 샀는데...잘 산거겠지?ㅎㅎ 파트2에서는 멘탈관리하는 방법이 나온다. 멘탈 관리법이라서 그런지 공부뿐만아니라 다양하게 일상생활에서 접목시켜볼 수 있을것 같았다. 파트3에는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나온다. 이름 하여 3SR2E 법! 3sr내용을 이해하며 천천히 읽고, 중요한 내용에 밑줄 그으며 천천히 읽고, 친구들을 가르친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읽는것이 바로 3sr이다. 2e는 읽은 내용을 최대한 기억해서 적는것, 읽고 기록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본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지 85에 나온다. 학창시절 누가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준적이 없어 무작정 열심히 눈 부릅뜨고 쓰고 외웠던 기억이 있는데 이 방법을 알았다면 좀더 확신을 가지고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페이지 107부터는 실습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읽은 페이지와 읽은시간을 체크할 수 있어 시간관리에도 좋은것 같았다. 페이지 128부터는 중고생들을 위해 5SR2E를 할 수있는 실습지가 나온다. 페이지 145부터 수업 되살리기가 나오는데 2E를 노트에 적어보는 것이다. 노트꾸미기 좋아하는 학생들은 이 양식을 활용해보는것도 좋은것 같다. 페이지 174부터는 공부습관일지가 나온다. 한주동안 자기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저자는 자기주도학습 코칭 전문가여서 그런지 <거꾸로학습코칭>, <거꾸로학습코칭실천편>도 쓰시고 네이버카페도 운용하신다고 한다. 기회가되면 한번 참고해보아야 할것 같다. 10대를 둔 부모님이라면 참고하기 좋은 서적인것 같다.
나는 학창시절 수포자였다. 하지만 요즘 스멀스멀 수학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전형적인 문과체질에 호불호가 강했던 나는 좋아하는게 아니면 거들떠도 보지 않았는데, 좋아하는걸 실컷 하고나니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중 하나가 수학이다. 얼마전 수학으로 필즈상자가 우리나라에서 나왔고 #이상한나라의수학자 라는 영화도 재미있게 본 영향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수포자가 수학에 들어설려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다. EBS로 시작해야하나? 그럼 몇학년부터? 내가 수포한 시기부터 시작하면 되는건가? 요즘 수학난위도가 달라졌다던데? 이런 저런생각에 시작을 못하던 중 이 책의 서평 이벤트가 보였다. 그래 이 책을 읽는것 부터 시작하자. 하는 마음으로 서평단에 신청했는데 다행히 나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가보자! 수학의 세계로! 수학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학문을 탐닉하다보니 똑같은 방법으로 사고하는게 지루함을 느껴서 그런것 같다. 사람들은 수학을 왜 할까? 쓸데없는 것을 버리고 본질에 초점을 맞추는 '심플 이즈 더 베스트'를 하기 위해서다. (8페이지) 전략 컨설팅업계에는 '가설 사고'라는 말이 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수중에 있는 한정된 정보만 가지고 가설을 세워 이야기를 전개하는 사고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회사의 판매가 타사에 비해 부진한 여려가지 가설 세워 대응책을 검토하는것. 이것이 바로 대수학이다. (24페이지) 가설사고를 일차함수를 활용하여 노벨상을 받은 사례가 있다고 한다. 심장이 두근두근. (74페이지) 더 심장이 두근 거렸던건 주식 얘기가 여기에서 언급됐는데...내가 주식하고 있어서 재미있게 느껴졌다.ㅋㅋㅋ 이 책을 읽다보니 현재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타 올때마다 이 책을 통해 왜 공부하는가를 정립시킬 수 있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공부의 열의를 끌어올릴 수 있을것 같았다. 같은 저자가 쓴 #세상에서가장쉬운통계학입문 과 #세상에서가장쉬운베이즈통계학입문 도 있던데, 통계쪽으로 기초를 탄탄하게 하기위해 이 책을 활용하면 좋을것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며 문과출신이지만 수학의 명확함, 군더더기 없음에 새삼 매료되었다. 한번쯤 학문을 하는데 수학을 겸해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아침을 준비하다 그릇을 깼다. 기분이 안좋아서 툴툴거리다 깬건지 그릇을 깨서 기분이 안좋은건지 그릇을 깬 이후로 기분이 영 아닐때마다 그릇깨진걸 떠올렸다. 그래도 서평단 신청했던 책이 집에 도착해서 기분이 누그러졌다. 이 책을 선택할때만 해도 내 통장 잔고를 생각하며 덧없는 인생을 생각했던것 같은데ㅋㅋㅋ 오늘은 '인생을 살면서 좀 더 일찍 생각했으면 좋았을 것들'이라는 문구가 확 들어온다. 살아오면서 이 문구를 처음보는것은 아니었지만 오늘은 왠지 이 문구를 보며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것 같다. 18페이지, 스티브 잡스는 저의 아버지와 비교할 수 없이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인물입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도 죽음 앞에서는 저의 아버지와 별반 다를 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46페이지를 읽다보니 스크루지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온다. 살다보면 내 맘같지 않는 관계에 놓이는데 오늘이 딱 그랬다. 마음이 꽤 무거웠는데 세상살이가 그런것 같다고 생각하니 조금 가벼워졌다. 최고의 투자는 사랑이다.(오드리햅번) 라는 말이 이 책에 나온다. 내 인생에 가장 가치있는 투자는 무엇일까 고민이 많았는데 마음이 잡힌다. 몽테뉴는 사람이 바쁘다는 말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니체는 시간의 3분의 2를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은 노예라고 했습니다. 비판받을 용기가 없는 사람은 비판할 자격이 없다. 다양햐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면의 소리와 여러사람의 의견이 자유롭게 개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생각에 사로잡힐때가 있는데 사람이 하는 생각이 다 거기서 거기인지 작가님이 살아가면서 고민했던 부분이 많이 공감되었다. 혼자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 고민의 숲에서 헤어나오기가 힘든데 책으로 만나니 담백하게 끝내기 좋은것 같다. 생각이 많이 정리가 되었고 용기도 많이 얻었다. 오늘도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