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사르르 사라지는 그림책 - 작은 일에도 걱정부터 앞서는 아이를 위한 마음 사용법
이다랑 지음, 이시누 그림 / 길벗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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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기질적으로 불안이 많은 아이들이 있지요. 작은일에도 걱정이 앞서고 온갖 상상의 불안을 만들어 미리 겁내는 아이들. 위험회피 성향이 강하거나 사회적민감성이 높은 아이들은 무엇 하나 처음 시작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도 불안을 잘 다루는 방법을 알게 되면, 섬세하고 신중한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거든요. 불안은 없애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이해하고 다뤄야 하는 대상이라는 것, 저도 책을 읽으며 이제야 조금쯤 이해하고 연습해가는 부분이에요.

그런데 어릴적부터 그림책을 통해 이런 방법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불안이 많은 아이>의 저자, 그로잉맘 이다랑 대표님은 스스로 그런 아이였고, 비슷한 아이를 키워온 아동심리 전문가에요. ‘불안한 아이에 대한 최고의 솔루션과 위로를 전해주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볼 수 있는 그림책을 내주셔서 참 반가웠어요.

이 책은 불안이라는 감정이 생각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며, 거름망을 통해 걸러낼 수 있다고 풀어냅니다. 그리고 불안이 강해지면 활성화되는 편도체를 아몬드 대장이라 부르며, 아몬드 대장을 달래주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막연하기만 한 불안이라는 감정을 시각화, 캐릭터화 해주니, 아이들이 불안이라는 감정을 친근하게 받아들이도록 도와줘요. (그림도 너무 귀엽거든요!) 내 마음이 이렇게 작동하는구나, 불안은 나쁜게 아니구나,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중요한건, 내가 느끼는 불안이 불필요한 나쁜 감정이 아니라는 것, 나말고도 많은 친구들이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걸 알고 안도할 수 있다는 점일거에요. 엄마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그 감정을 공감받는 경험 역시 소중한 시간이 될거에요. 겁 많고 걱정 많은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꼭 읽어주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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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은 말 한림 더같이그림책
유진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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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가끔 생각해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주는게 맞는지 고민할 때, 어릴 때 내가 엄마에게 듣고 싶었던 말을 해주면 어떨까 하고요. 그런 말을 모아 만든 책 <듣고 싶은 말> 추천합니다.

어릴적 엄하고 무뚝뚝했던 아버지로부터 듣고 싶었던 말을 한참 쓰고 읽고 그리다가, 어쩌면 지금 내 뒷모습을 보고 있을 아이에게 들려줘야 하는 말이란 걸 깨닫고 책으로 냈다고 해요. 그 어떤 말보다 진심으로는 이길 수 없는 책 아닐까요.

스스로 소리내어 읽어주며 내 마음속 어린 나를 위로하고, 그렇게 더 성숙한 부모가 되어 지금 내 아이에게 들려줘야 할 말들이에요.

그런데 읽어보면 어렵고 대단한 말은 하나도 없거든요. 하나하나 기가 막히게 감동적인 그런 말도 아니에요. 그저, “같이 야구할까?”, “천천히 생각해도 돼.”, “괜찮아. 지금 먹지 안아도 돼.”, “춥지? 주머니에 같이 손 넣자.” 같은 별거 아닌 흔한 말이에요.

그저 그렇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 바라봐 주고, 기다려줬으면, 함께 했으면 했던거구나. 싶어서 오히려 더 울컥했답니다. 지금 내 아이가 듣고 싶은 말도 그런게 아닐까요. 때로는 육아서적보다 이런 글이 더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부모의 모습, 더 작고 연약하게 느껴지는 아이의 모습이 그림에서 느껴져요. 41가지 색으로 그려낸 일러스트도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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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할미 - 짧게 읽고 오래 남는 모두의 명화수업
할미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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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랑 미술 서적을 보다보면 사실 정보나열식의 이야기가 마음에 잘 와닿지는 않을 때가 있잖아요. 아무래도 아이의 수준에서 전달되어야 하는 이야기들만 담겨 있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미술감상을 더 깊고 풍부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해요. 화제의 유튜브 <할미아트>가 책으로 나왔어요. 오래도록 그림을 보며 많은 이야기를 담아온 ‘할미’가 ‘똥강아지’에게 들려주는 미술사 이야기입니다. 친근한 할머니의 말투와 불쑥 튀어나오는 재치가 매력적이라 술술 잘 읽히고 쏙쏙 들어오는 책이에요.

책은 4가지의 이야기에 많은 그림을 담고 있어요.

1️⃣“그들의 삶이 곧 감동이고, 반전이더라”
-아침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한 미술관
2️⃣“그림을 보다 보니 시대가 보이더구나”
-역사책보다 더 눈이 트이는 미술관
3️⃣“꼭 말로 하지 않아도 느껴졌지”
-연애소설보다 더 가슴 뛰는 미술관
4️⃣“펼치기만 해도 네 마음이 환해질 거야”
-차 한잔보다 더 기분이 좋아지는 미술관

이미 익숙하고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생각한 작가와 그림에서도 새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게 되니, 작품이 더 입체적으로 살아나 다가오는 느낌이에요.

발레리나 그림으로 유명한 드가가 사실 후원과 매춘으로 착취당한 소녀들을 담아 어두운 현실을 교묘하게 그려냈다는 것, 점묘법을 탄생시킨 쇠라의 그림이 센 강 양쪽에 노동자/상류층의 사회를 각각 그려 당시 사교계의 위선을 드러냈다는 것 등이 그림을 완전히 다르게 보이게 만들었어요.

책을 통해 처음 접한 다양한 작가의 그림들을 알게 된 것도 좋았답니다. 스토리가 있으면 더욱 기억에 잘 남는 법이잖아요. 나중에 어딘가에서 이 그림들을 만났을 때 “아, 할미가 알려준 그림!” 하고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유튜브도 구독해 가끔 보아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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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더퀘스트 @thequest_book

#오퀘스트라 #미술책추천 #예술책추천 #할미아트
#명화책추천 #서평단 #엄마의독서 #레아의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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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 유어 드림 - 인생을 뒤바꾸는 단 하나의 질문
사이먼 스큅 지음, 최인하 옮김 / 북파머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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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No.1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길을 걷다 갑작스럽게 누군가가 라이브방송을 키고 이렇게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어요?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에 이끌려 선택한 책. 저자의 독특한 이력에서 출발한 그의 사업과, 사업이 담고 있는 가치가 그대로 제목에 녹아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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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다 15세의 어린 나이에 노숙 생활을 하며 첫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자신이 세운 회사를 세계 최대 컨설팅 회사에 수백만 파운드 규모로 매각한 자수성가형 기업가입니다. 하지만 성공 후 여유롭게 아이를 등하원시키다 문득 깨닫죠. 아이는 곧 다 자라 자신의 삶을 살 것이고 부모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걸요. 그리고 그는 자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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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내가 남은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일까?”

그는 꿈을 간직만 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에게 투자하고 돕고 싶은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헬프뱅크 HelpBnk”를 창업합니다. 소셜미디어와 라이브방송을 통해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꿈을 묻고, 사업을 시작하도록 돕는 모습은 충격적일만큼 혁신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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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인생에서 가장 깊고, 때로는 가장 은밀한 욕망의 표현이자, 마음속에서 줄곧 키워왔지만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던 야망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생각해보면 꿈은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끊임없이 꿈을 포기하는 온갖 변명을 대지요. 그 일곱 계의 계단이 변명이란 것을 깨닫고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1단계 : 시간이 없어요
2단계 : 문제가 있어요
3단계 : 필요 없어요
4단계 :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
5단계 : 방법을 모르겠어요
6단계 :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이에요
7단계 : 벌써 해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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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이 머릿속에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정작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길 자신감이나 추진력은 발휘하지 못한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도 저는 끊임없이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사람은 나와는 정반대의 ENFP일걸?’, ‘사업을 시작하게 도왔어도 모두 성공했겠어?’, ‘누구나 꼭 도전해야 하는걸까?’ 등등… 하지만 저도 이미 알고는 있어요.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대신 행동으로 옮기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걸요. 조금 아마추어 같이 시작해도 완벽하려는 계획만 짜고 있는 것보다 낫다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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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삶보다 스스로를 위한 뭔가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분, 내 사업에 대한 꿈이 있지만 현실적인 이유들로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읽어보세요. 특히 이미 꿈이 분명하지만 실행방법을 모르겠다면 후반부의 회사를 차리고 경영하는 방법론에서 도움을 많이 받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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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육아 - 후회와 불안뿐인 감정에서 벗어나 다정하고 단단한 내면을 만드는
이현정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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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인친분들은 각자 어떤 육아관을 갖고 계실까요? 저는 원래 아이의 의지를 존중해주고 따뜻한 태도로 스스로 하는 모습을 지켜봐주고자 생각했었는데요. 예비초등이 되니 평범한 기준에 맞춰 제대로 해내게 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아이를 많이 다그치지 않았나 싶어요ㅠ 그러다 요즘 좀 반성모드였는데, 다시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육아 선배님의 책을 만났어요. 육아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이현정님의 <인정 육아>입니다.

놀랍게도 우리는 아이에게 너는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말을 매일 반복합니다.”

몬테소리 교육관에 입각해 개입하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해내도록 기다려주는 양육을 해오셨다 해요. ‘카더라대신 내 아이를 직접 느끼고 관찰해온 우리의 시간이 정답이라는 것, 잘 들어주고 섣불리 단정짓거나 조언하지 않겠다는 기준이 마음 깊이 공감했어요. ‘아이의 현재 감정에 민감한 안테나를 세워야 한다는 글 역시 초심을 다시 세우게 했어요.

진정한 경청의 방법이 무엇인지, 아이가 스스로 자기 조절력을 키우게 돕는 방법은 무엇인지, 적당한 거리두기는 얼마만큼인지 다시 배워봅니다. 더하기보다 빼기를 통해 아이 스스로 생각할 틈을 만들어주고자 다짐했어요.

아이의 성장은 부모의 인정에서 시작된다.”

요즘 아이의 감정 존중 육아에서 단호한 훈육쪽으로 육아 트렌드가 돌아서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작가님도 아이 존중 육아의 전체를 읽지 않고 일부만 들여온 것의 폐해가 오해를 낳고 있다 말하는데, 저도 동감해요. 아이에게 개입해야 할 선을 명확히 하되, 나머지 아이의 모습은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 아이를 바꾸려 하기보다 부모의 시선을 바꾸는 다정하고도 단단한 육아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래요. 교육학자들의 명언이 담긴 필사 노트도 수록되어 있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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