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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 건네는 호의, Favor - 불안을 통해 운의 흐름을 타는 방법
이서윤.홍주연 지음 / 화이트오션 / 2024년 10월
평점 :

이번에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아주 우연히 알게 되었다. 마침 작가의 책을 다시 보고 있었던 차였다.
살아가면서 노력보다 일이 잘 되는 경우가 있고, 노력을 했음에도 수월하게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인과관계가 뚜렷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도저히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우리가 모르는 어떤 원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궁금해 왔었다.
노력보다 더 잘 되는 경우는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고,투입 노력보다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운이 좋지 않다고들 이야기하는데..
실상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운의 작용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운이라는 것에 목을 매면 운 탓으로 돌리기 쉽게 때문에 지양해야 할 마음이기도 하다.
그런데 무시하기에는 너무나 강하게 운의 작용이 작동하기에 난 이 운이라는 것에 관심이 많다.
특히 내 생각을 쓴 것 같은 말이라 놀라웠던 문구가 있다.
'불안을 신호로 삼아 나아갈 때는 시야가 좁아지지 않도록 주의하라 '
불안을 신호로 삼고 행동하는 나를 일깨워야 한다고 지침 하면서도 주의 사항으로 나온 말이다.
불안이 왔다는 것은 손안에 쥐고 있는 것을 놓게 하기 위한 운명의 호의라는 말이다.
불안감을 잘못 쓰면 잘못된 여정으로 떠나버리 쉽다. 그럴 때는 자신을 더 가만히 살펴봐야 함을 일러준다.
행운이 오기 위한 전조가 불안이라고 표현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자기 성찰 능력 = 메타인지이다.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들은 자신의 판단이 옳았을 때 강한 자신감을, 틀렸을 때 약한 자신감을 보인다. 반면 메타인지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반대로 자신이 틀렸을 때는 강한 자신감을, 자신이 옳을 때는 약한 자신감을 드려내곤 한다"
-플레밍 교수
이 글을 보니 불안을 느낄 때 사람마다 다른 결정을 내리는 이유가 보인다.
불안을 느껴서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쉬운 이유가 자기 성찰 능력이 부족한 데서 연유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공한 사람이라고 항상 귀인은 아니다."
운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작용을 한다.
우리가 찾는 귀인이 알고 보면 아닌 경우도 있다는 점인데, 상대와 내가 어떤 에너지를 주고받는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한다.
'돈이나 명예, 권력을 가졌다고 해서 그 사람이 자신의 귀인이라는 생각은 내려놓는 게 좋다. 자신의 에너지는 나눠 주지도 않으면서 타인의 에너지를 흡수하기만 해서 성공한 사람들도 있다. 그런 이들과 가까이했다가는 오히려 자신의 에너지만 빼앗길 수 있다."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어떤지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나의 기분이 말해준다.
편안하고 유쾌한 만남이었던가.. 시간이 아깝고 에너지 뱀파이어 같은 만남이었던가-
운, 관계, 성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중요해서 쉽게 말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마음껏 풀어낸 책이다.
운에 대해서 자신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1독을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