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래퍼 방탄 : 오디션을 점령하라! 단비어린이 문학
고정욱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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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들은? 초등 래퍼 방탄 : 오디션을 점령하라!

 

 


초등 래퍼 방탄이란다. 방탄, 방탄 소년단? 그렇다면 BTS? 알고 보니 그게 아니라 등장인물 이름이 방탄이었다. 성은 방이고, 이름이 탄. 그러니까 탄이. 작가가 등장인물 이름을 아주 기가 막히게 지었다. 그야말로 솔깃하고도 궁금증이 폭발할 수밖에 없는 정말 매력적인 이름인 것이다.

 


이름만 그런 것일까? 그렇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었다. 쇼미더골드를 향한 당나귀마켓 사건부터 벽화 그리기, 서울 스퀘어 빌딩으로의 여정까지 탄이와 그의 친구들의 활약에 숨쉴 틈 없이 빨려 들어간다.

 


쇼미더골드, 당나귀마켓, 서울 스퀘어 빌딩 등의 단어를 통해 스토리의 생생함이 더해지고, 작가의 재치에 즐거움 또한 커진다. 한편 다양한 상황 속에서의 감정과 생각을 위트있는 랩으로 표현하고 즐기는 탄이와 아이들의 모습이 경쾌하고 매력있게 느껴진다. 실제 랩 가사가 중간 중간 등장하여 더욱 더 스토리가 실감난다.

 


한편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는 친구 동구의 모습을 통해 신체적 어려움을 갖고 있는 친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른 도시에도 가보고 싶다고 말했던 동구의 바램을 지켜주고 싶었던 탄이의 속마음이 멋지게 생각된다.

 


고정욱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와 노은주 작가의 실감나는 그림이 어울어져 초등 래퍼 방탄 : 오디션을 점령하라!가 탄생되었다. 초등 래퍼 방탄 시리즈의 첫 작으로써 독자들의 폭발적인 흡입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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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꽃 단비어린이 문학
유진 지음, 윤문영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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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소소하고도 큰 가치 바보꽃

 

 


독자 여러분을 둘러싼 이야기에 행복을 더하는 작가가 되고 싶어 오늘도 이야기를 읽고 쓰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잘 할 수 있다고 응원을 해주고, 괜찮다고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고 싶은, 작가의 따스한 마음이 담긴 바보꽃이다. 독자의 이야기에 행복을 더하고자 한다는 작가의 모토에 마음이 그야말로 심쿵이다.

 


동화 바보꽃<바보꽃>, <가운데 앉기>, <아홉 살 첫사랑> 이렇게 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버려진 화분이 자신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어 부르게 된 꽃 이름, 바보꽃. 하지만 사는 곳이 달라지는 게 꼭 버려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가람이는 바보꽃을 통해 깨닫게 된다.

 


한편 세 명의 단짝 친구들의 펜션 여행을 시작으로 <가운데 앉기>가 펼쳐진다. 말 그대로 가운데 자리를 사수하라! 결국에는 머리에 혹이 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꼭 가운데가 아니어도 우리는 친구니까 좋다는 아이들의 깨우침이 또래 아이들에게 매우 공감이 될 것 같다. <아홉 살 첫사랑>은 좋아하는 친구라고 해서 각자가 해야 하는 일을 대신 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아인이의 이야기이다. 학교를 배경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감정과 행동에 대해서 아직 서툰 나이, 하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통해 점차 성장하고 발전해 나간다. 바보꽃은 이러한 성장기의 아이들을 공감하고 지지해 주는 따스한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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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달떡 단비어린이 그림책
권지영 지음, 신소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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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발상의 전환 전설의 달떡

 

 

유난히 어두운 밤하늘 아래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밝은 달이 눈에 들어온다. 동그랗게 반짝이는 모습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으스스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권지영 작가는 달 주위가 어떤 빛깔로 환하게 될 때, 그럴 때마다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한다. 전설의 달떡은 이렇게 하여 탄생한 전설이 된 달토끼달떡에 관한 동화이다.

 

 

떡을 빚는 달토끼가 꿀을 찾는 것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때 달토끼는 달리기 시합을 하고 싶은 거북이를 만나게 된다. 거북이의 친구를 대신해 달리기 시합을 해준 달토끼는 뒤집어져 버둥거리는 거북이를 일으켜주기까지 한다. 우리가 늘상 알고 있던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와 사뭇 달라 더욱 흥미진진하다. 꿀 하면 곰이다. 달토끼는 곰아저씨를 만난 후 꿀벌에게 가게 된다. 과연 달토끼는 어떻게 꿀을 얻을 수 있을까꿀벌을 만난 이후의 여정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러한 뒷이야기가 아이들과 함께 궁금해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마지막에는 호랑이도 등장한다. 밧줄 대신 사다리가 등장하여 달토끼를 쫓던 호랑이는 사다리에서 떨어져 바다에 풍덩 빠지고 만다. 토끼와 거북이, 곰돌이 푸우, 꿀벌 마야, 해와 달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스친다.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이야기들이지만, 이 이야기들이 재해석되고 융합되어 하나의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였다는 점이 매우 특기할 만하다. 기존의 이야기들과 내용을 비교해 보며 읽어보아도 좋을 만한 작품이다. 작가의 신선한 발상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느껴볼 수 있는 독특한 작품 전설의 달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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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는 나무 단비어린이 그림책
이태준 지음, 윤문영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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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회의 이태준 작품 슬퍼하는 나무

 



구인회는 1933년 일제 강점기에 조직되었던 문학 단체이다. ‘메밀꽃 필 무렵의 이효석,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의 구절이 실려있는 향수의 정지용 등이 구인회에 속한다. 슬퍼하는 나무의 이태준 작가 또한 구인회의 회원이다. 1930년대에 계급주의 문학을 배척하고 순수예술문학을 추구했던 구인회였던 만큼 이태준 작가의 작품에서는 높은 서정미와 깊은 예술성이 느껴진다.

 



이태준 작가는 1930년대 전후에 아동 잡지 어린이에 많은 작품들을 발표하였는데, 슬퍼하는 나무는 작가의 여러 작품 중 하나이다. 일제 강점기의 서정적 글과 현대의 깊은 화폭의 그림이 만나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

 



고운 알을 소북하게’, ‘착한 도련님’, ‘둥지만 달린 나무가 바람에 울고 있다는 등의 표현을 통해 작가가 추구하는 예술미가 느껴진다. 구절 하나 하나에 어울리는 윤문영 작가의 그림을 보는 것도 나름 즐겁다. 특히 도련님이라 불리우는 아이의 각 상황에 따른 표정 변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당시의 시대상과 문학적 사조, 작품성을 모두 엿볼 수 있는 이태준 작가의 슬퍼하는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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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단비어린이 그림책
우유수염 지음 / 단비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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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의 의미와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면 좋겠다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동행이다. 글과 그림 모두 우유수염 작가의 작품이며, 표현 하나하나에서 작가만의 따스함과 섬세함이 느껴진다.

 




  우리에게 안락함을 주는 이라는 장소에서 가족 구성원이 가장 많이 마주하게 되는 공간, 그것은 바로 거실이다. 쇼파는 거실 한 켠에 자리한 채 늘 그 자리를 지킨다. 아침이고 저녁이고, 낮이고 밤이고 언제든 쇼파는 여전히 그러하다. 작가는 이러한 부분에 착안하여 쇼파를 화자로 하여 독특하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시크한 듯 툭툭 내뱉는 쇼파의 말에서 가족의 상황이 보이고, 실감나는 스토리가 확장되어 다채롭게 펼쳐지고, 가족의 느끼는 다양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쇼파 이미지의 대비되는 명암을 통해 독자들이 읽고 생각하고 느끼게 되는 감정들이 더욱 고조된다. 다비드 칼리의 나는 기다립니다...에서 빨간 털실이 삶의 연을 이어주는 수평적 의미를 주는 반면, 동행에서의 쇼파는 삶의 역동성을 펼칠 수 있는 공간적 의미를 주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삶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동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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