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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꽃 ㅣ 단비어린이 문학
유진 지음, 윤문영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8월
평점 :
우리에게 소소하고도 큰 가치 《바보꽃》
‘독자 여러분을 둘러싼 이야기에 행복을 더하는 작가가 되고 싶어 오늘도 이야기를 읽고 쓰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잘 할 수 있다고 응원을 해주고, 괜찮다고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고 싶은, 작가의 따스한 마음이 담긴 《바보꽃》이다. 독자의 이야기에 행복을 더하고자 한다는 작가의 모토에 마음이 그야말로 심쿵이다.
동화 《바보꽃》은 <바보꽃>, <가운데 앉기>, <아홉 살 첫사랑> 이렇게 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버려진 화분이 자신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어 부르게 된 꽃 이름, 바보꽃. 하지만 사는 곳이 달라지는 게 꼭 버려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가람이는 바보꽃을 통해 깨닫게 된다.
한편 세 명의 단짝 친구들의 펜션 여행을 시작으로 <가운데 앉기>가 펼쳐진다. 말 그대로 가운데 자리를 사수하라! 결국에는 머리에 혹이 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꼭 가운데가 아니어도 우리는 친구니까 좋다는 아이들의 깨우침이 또래 아이들에게 매우 공감이 될 것 같다. <아홉 살 첫사랑>은 좋아하는 친구라고 해서 각자가 해야 하는 일을 대신 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아인이의 이야기이다. 학교를 배경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감정과 행동에 대해서 아직 서툰 나이, 하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통해 점차 성장하고 발전해 나간다. 《바보꽃》은 이러한 성장기의 아이들을 공감하고 지지해 주는 따스한 동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