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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클럽 ㅣ 단비어린이 문학
김태호 외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9월
평점 :
다섯 작가의 진정한 파워 《미스터리 클럽》
《미스터리 클럽》을 마주하자마자, 진짜... 바로! 미스터리에 빠지고 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가 한 명이 아니라는 것에 있다. 김태호, 전경남, 전성현, 김해우, 임근희 글. 과연 이것은 어떠한 상황인 것일까?
‘혼자만의 개성이 담긴 노래도 좋지만, 함께 모여서 하모니를 이룬 노래는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장미남’이라는 필명을 가진 이 다섯 작가의 공동 작업은 이러한 연유로 시작되었으며, 이 작품뿐만 아니라 이미 다른 시리즈도 출간을 마쳤다고 한다. 저명한 다섯 작가의 독특한 개성이 어떻게 융합되어 표현되었는지, 그 스토리에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배경은 장미 예술 기숙학교이다. 곧 로즈 예술제가 예정되어 있고, 문예창작과, 연기과, 무용과, 미술과, 실용음악과의 학생들이 경연을 펼치게 된다. 독자의 관심과 흥미를 제대로 이끄는 매력적인 도입부인 것 같다. 로즈 예술제를 준비하던 무용과의 다연이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며, 이로 인해 《미스터리 클럽》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연이만 정답이 다른 퀴즈 쪽지, 미스터리 클럽의 오래전 멤버인 무용선생님, 숫자 8, 사라진 토슈즈... 여러 가지 단서들을 통해 미스터리 클럽의 멤버들은 그 날의 진실로 다가가고자 한다. 과연 이들은 그 진실을 찾아낼 수 있을까?
미스터리 클럽의 쪽지 퀴즈가 스토리 전체에 걸쳐 실감나게 등장한다. 이 퀴즈를 보고 직접 풀어보게 되는 마법에 빠지기도 한다. 각종 단서를 통해 상황을 추리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문제 상황을 해결하려는 미스터리 클럽 멤버들을 통해 독자도 함께 추리하고, 의견을 나누고, 해결하려는 적극 의지를 보이게 된다. 이것이 《미스터리 클럽》을 완성한 다섯 작가의 진정한 파워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