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영작왕 수능영단어 9900 (바위) 도전영작왕 수능영단어 9900
조중찬 지음 / 설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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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의 수능 기출 영단어들이 전영작왕 수능영단어 9900》 시리즈에 담겨 있다고 한다. 높은 수준의 독해와 빠른 읽기가 가능하도록 어휘력 향상에 중점을 둔 시리즈이다. 이뿐만 아니라 중급 및 고급 수준의 영작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특기할 만한 점이다.



조중찬 저자의 《독약 영문법》을 통해 문장의 기본을 익히고, 《영작연습 청개구리 영단어 3300》으로 기본적인 영단어를 습득, 기초 영작 실력을 쌓았다면 이번 《도전영작왕 수능영단어 9900》 시리즈를 통해 어휘력 및 영작에 있어 좀 더 완성도 높은 학습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도전영작왕 수능영단어 9900》 은 가위, 바위, 보 이렇게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28년간 수능에 출제된 영단어와 숙어 등 총 9,900여 개의 단어가 실려 있어서 책 제목에 9900이라는 타이틀이 달린 것 같다. 이 책의 특기할 만한 또 다른 점은 효과적인 학습 룰이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우리말과 영어를 비교하여 알맞은 단어를 빈칸에 채우는 것이 아니라 영작왕 힌트를 훑어 읽고 모르는 단어를 숙지 후, 철자 힌트가 있는 블랭크에는 기학습 단어를 매칭시키는 것이다. 철자 힌트가 없는 블랭크에는 영작왕 힌트 수록 단어나 어법 관련 단어 등을 매칭시킬 수 있도록 하여 조중찬 저자가 제시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학습을 해볼 수 있다.



한편 조중찬 저자는 Youtube 설찬영어에서 1000일동안 영어공부 해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전 영작왕 영작훈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도전영작왕 수능영단어 9900》 을 통한 학습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Youtube 설찬영어 활용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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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별이 뜨던 날 단비어린이 문학
유하정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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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준이와 할아버지의 만남

그리고...

여우별이 뜨던 날

 

 

 

 


 

여우별은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더 귀한 별이래요. 우리에게 항상 맑은 날만 있는 건 아니지요. 흐린 날은 흐린대로 의미가 있어요. 날씨가 궂은 날 생각지도 못한 여우별이 반짝하고 나타나는 것처럼요.’

 


작가의 이러한 생각이 <여우별이 뜨던 날>, <굴러들어 온 알>, <넌 정말 유주>, <메탈콩이 나가신다> 의 네 편의 단편 동화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누군가 힘이 들 때에 내가 여우별이 되어 줄 수 있고, 때로는 누군가 나에게 여우별로 다가올 수도 있는 것이다.

 

 



 

 

도준이는 갑자기 생긴 동생 찬유가 못 마땅하다. 내 엄마를 자기 엄마인 양 부르는 얄미운 녀석. 그런데 이들에게 어떤 할아버지가 등장하면서 둘 사이는 반전을 보이게 된다. 할아버지가 가르쳐 준 여우별. 도준이와 찬유에게 진정한 여우별은 과연 누구일까? 첫 번째 이야기 <여우별이 뜨던 날>이다.

 


<굴러들어 온 알>은 동생 태훈이의 털 알레르기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정우가 애지중지 키워온 십자매 한 쌍, 이에 새로운 가족이 된 동생 태훈이는 피부 트러블로 고생한다. 십자매에게 다가온 시련, 지켜야 할 십자매의 알들. 이 과정에서 정우는 동생 태훈이의 진심을 알게 된다. 십자매를 둘러싼 역동적인 상황은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한편 어린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공룡을 소재로 한 스토리도 전개된다. 바로 세 번째 이야기 <넌 정말 유주>에서 말이다. 이름은 같지만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두 유주의 만남이 매우 흥미롭다. 황여진 그림 작가만의 매력있는 화풍을 이 장면에서 다시금 느껴볼 수 있다. 사람 유주와 공룡 유주의 만남은 과연 어떻게 진행이 될까? 색다른 스토리로 유쾌함과 따스함을 주는 <넌 정말 유주>이다.

 

 

마지막 이야기 <메탈콩이 나가신다>는 반려동물을 두고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었다. 아이들의 반려동물 동아리 활동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한편 다시 돌아온 승호의 메탈콩, 갑자기 사라진 현수의 야코. 상황에 따른 승호의 심적 변화가 세심하게 묘사되어 독자로 하여금 몰입하고 공감하게 한다.

 

 

 

 



구름 가득 잿빛 하늘이 되면, 여우별을 찾기 위해 하늘을 향해 기웃기웃거리게 될 것 같다. 밝은 무언가가 잠깐이라도 보인다면, 우리는 환호성을 외치며 그 순간 행복을 느끼게 될 것이다. 때로는 막막한 일상일지언정, 언제나 여우별은 가까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보고자 하면 보이고, 느끼고자 하면 느낄 수 있는 여우별을 통해 서로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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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자! 통일소년단 단비어린이 문학
조소정 지음, 배민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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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극과 S극의 만남, 그 이후에는?

뭉치자! 통일소년단

 

 

 

 

탈북한 한 아이가 다니게 된 초등학교에서 놀림을 받는다는 신문 기사를 접한 것을 계기로 작가가 심도있게 구상하여 출간한 어린이 문학이다. 중국에서 태어난 장동기 어린이, 북한에서 태어나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온 김동기 어린이를 등장 인물로 하여 탈북 어린이들의 국내에서의 삶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탈북 어린이라는 사실에 대해 당당하고 지혜롭게 대처하고 행동하는 김동기, 이에 반해 탈북 사실이 알려질까봐 두려워 투명 인간처럼 지내던 장동기. 동일한 어려움에 대해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 둘의 화합이 장기자랑 대회에서의 우승을 이끌어 낸다.

 

 

꿈을 갖는 것! 그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 꿈이 가수가 되는 건 아직 아니다. 난 지금 이대로의 내 모습도 만족스럽다.’

 

 

자신의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함께 생각해보고, 방법을 찾아내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아이들은 한 걸음 더 성숙하고 발전하게 된다. 한창 꿈 많을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고, 나아가 그것을 이루기 위한 도전을 맘껏 펼쳐 보이리라 믿는다. 탈북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지, 그리고 미래를 꿈꾸는 어린이들에 대한 아낌없는 응원을 이끌어내는 든든한 이야기 뭉치자! 통일소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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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요? 단비어린이 문학
장세련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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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어린이도 만나는 시간

내가 왜요?

 

 

 

 

 

글쓰기와 독서지도를 하며 34년을 어린이들과 만나온 작가만의 연륜 덕분일까, 내가 왜요?에서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잘 살펴보고, 그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내가 왜요?>, <네 잘못이 아니야>, <네가 선생님이다>외에 <엄마 닮았지>, <엄마를 찾았다>, <오지라퍼 대용이>, <펄럭이는 엄마> 등 가정에서부터 마을, 학교에 이르기까지 그 속에서 어린이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다. 특히 각 이야기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에 작가가 만나왔던 어린이들의 이름이 있다는 것이 더 현실감을 반영하고, 아이들로 하여금 이 책이 더욱 흥미롭고 매력있게 다가오게 하는 것 같다.

 

 

결국 어린이들을 만나는 시간은 내 안의 어린이를 만나는 시간이었음을 알았다. 덕분에 억울했던 마음이 풀렸고, 막연한 슬픔도 사라졌다. 옥았던 마음은 슬그머니 퍼졌다. 동그맣던 모습은 주변으로 섞여들고, 비겁함은 솔직함으로 바뀌었다. 행복했던 기억은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이라는 삶의 철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작가의 이러한 깨우침이 수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로 펼쳐지고, 부모로서의 진심어린 삶과 태도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 보게 한다.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우리가 되기 위해 함께 펼쳐보면 좋을 책 내가 왜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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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똥을 누는 고래 단비어린이 문학
장세련 지음, 황여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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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과 함께 나누고픈

황금똥을 누는 고래

 

 

 

 

 

화려하고도 포근함을 주는 황금똥을 누는 고래의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래들의 따스한 미소에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점차 성장하여 굳건히 자라난 멋진 고래의 이야기일까? 아니면 황금똥을 눈다고 하니, 뭔가 특별함을 갖고 있는 고래의 이야기가 펼쳐지게 될까. 책의 제목과 표지가 주는 매력을 듬뿍 느끼며 서서히 스토리에 빠져들어 본다.

 

 

눈만 뜨면 들리는 새 소리, 지붕에 비 떨어지는 소리, 풀벌레 소리는 귀를 기울이게 하지요. 때맞춰 피고 지는 꽃들이며 꽃 진 자리에 맺히는 열매들은 또 어떻고요. 돌아보면 하나도 예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작가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자연에서 얻은 소재들로 이야기들을 엮었다. 황금똥을 누는 고래에는 총 여덟 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황금똥을 누는 고래>부터 <샛노란 탱자>, <아롱이가 해냈어!>등의 이야기가 생동감 있게 펼쳐진다.

 

 

향유고래의 경랍(머리 부분의 기름을 가공한 물질)과 용연향(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을 얻기 위해 무분별하게 진행되었던 고래잡이가 이제는 금지되었다. 그러한 현실을 겪어내고 성장해 온 아기 향유고래의 모습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이는 첫 번째 이야기 <황금똥을 누는 고래>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 한 짝의 구두, 약밤나무, 탱자나무, 달맞이꽃, 강아지 등을 화자로 하여 우리가 살펴보지 못했던, 또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우리는 한 짝의 구두가 되어 외로움을 느껴보기도 하고, 약밤나무가 되어 삐쳐볼 수도 있다. 그리고 탱자나무가 되어 성장통을 겪어볼 수도 있고, 달맞이꽃이 되어 운명을 이겨내는 강인함을 느껴볼 수도 있다.

 

 

이 한 권의 책에 인생에서의 중요한 모든 가치가 함축되어 있는 것 같다. 작가의 섬세한 묘사와 따스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그리고 그림 작가의 멋진 화풍으로 인하여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삶의 의미 또는 가치가 아주 살포시 다가와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나누고픈 황금똥을 누는 고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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