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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발달 놀이지원활동 지침서 - 교사와 부모를 위한
전인옥.안명옥 지음 / 에피스테메(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제겐 16개월 된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걷는 것, 매달리는 것, 타는 것 등 신체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인데요. 코로나19로 실내 놀이시설은 갈 수 없고,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를 가자니 날씨가 너무 추워서 지속된 집콕에 지쳐있습니다.
그런 아이를 위해 놀이지원활동 책을 한 권 읽게 되었습니다.
<교사와 부모를 위한 영아발달 놀이지원활동 지침서>, '지침서'라는 낱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블로그나 유튜브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기도 하지만, 아날로그적인 전 이런 책 한 권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더라고요.
저자들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시고 계십니다.
1장과 2장은 영아발달의 개요와 영아발달과 놀이지원에 대한 이론을 담고 있습니다. 예전 교육학 배울 때 나왔던 내용들이라 익숙하면서도 낯선 내용입니다. 발달 속도야 모든 아이들이 다 다르겠지만, 기본적인 순서나 특성들을 알고 있으면 육아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기본 이론 설명 이후에는 '신체', '인지', '언어', '정서', '사회성', '음악성' 발달과 관련된 놀이지원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영아를 크게 '영영아'(출생~18개월)와 '걸음마영아'(19~36개월)로 나누어 기술한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 아이는 '영영아'에 속하네요.
각 영역별 다양한 놀이 활동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활동지원' 지침서답게 교사(부모)의 발문들도 정리하고 있습니다.
'발달 영역', '활동 대상', '활동 목표', '활동 자료', '활동 방법', '활동 진행 유의점'들을 정리했는데, 마치 교사용 지도서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한 번에 술술 읽기보다는 요리 레시피 책을 읽듯 원하는 부분을 찾아 읽는 것이 더 좋은 책입니다.
'지침서'답게 원하는 놀이만 찾아서 보고, 실제로 활동 지원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그런 면에서 아쉬운 부분은 목차가 친절하지 못하고, 책 뒤에 색인 목록이 없다는 점입니다. 꽤 여러 개의 놀이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어떤 놀이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그래서 저자 두 분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유아교육과에서 강의를 하시고 계셔서인지, 대학 교재로 활용하기 위해 출판한 책이 아닌가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또한 표지에 나오듯 영아전담 어린이집 현직 교사의 교사용 지도서로 안성맞춤입니다. 조금 불친절하지만 다양한 놀이와 놀이 활동에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잘 정리한 책입니다.
최근 학급 놀이에 대한 관심이 커졌었는데, 우리 아이를 위한 놀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상 <교사와 부모를 위한 영아발달 놀이지원활동 지침서> 책 리뷰를 마칩니다^^
https://blog.naver.com/chungmyong2/222180813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