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양장) 명화로 보는 시리즈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선종 편역 / 미래타임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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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이 새옷을 입고 특별판 양장본 리커버 에디션으로도 출간되었다.
사실 단테의 <신곡>은 여러 예술 작품에 영향을 미쳤고 그 안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한 번은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내용이 무거워 보이는 데다 또 분량도 적지 않아서 손이 잘 가지를 않았다.
그러던 차에 300여 점의 명화와 함께 단테의 <신곡>을 읽을 수 있다는 이 책의 소식을 본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단테의 <신곡>을 읽는다기보다 맛볼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원문을 모두 번역한 것이 아니라 한 권으로 펴내기 위해 원작을 압축해서 정리한 것이기 때문이다.
책소개에 ‘어렵기만 한 <신곡> 원문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서 쓰다’라고 적힌 것을 보고는 글이 편집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편역자의 말에 따르면 그러하다.

그런데도 책이 550페이지가 넘어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는데 책에 수록된 이미지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이었으니, 한 페이지에 그림이 한 장씩은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조각이나 건물 같은 사진 자료도 있지만 대부분 그림이고, 작은 크기로 수록된 그림부터 양쪽 페이지를 꽉 채운 그림까지, 그리고 <신곡>의 장면뿐만 아니라 잠깐 언급되는 인물의 인물화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그림의 수를 보면 넘친다는 느낌마저 들지만, 또 그림이 아쉽기도 했다.
이중 선명하지 못한 이미지가 한두 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신곡>을 ‘명화로 보는’ 것이 핵심인 책인 만큼 명화의 인쇄의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더 큰 이미지가 선명한 것을 보면 선명한 이미지로 인쇄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았을 텐데 출판사에서 좀 더 신경썼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글을 읽기 쉽게 편집하고 풀어 썼으며 지옥-연옥-천국을 거치는 단테의 사후세계 여행을 여러 그림과 함께 하는 것은 문턱을 낮추고 <신곡>을 좀 더 흥미롭게 느끼게 하기 때문에 단테의 <신곡>을 어렵다고 느끼는 독자에게 이 책이 또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리뷰는 서평단으로 지원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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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道 - 주식 단기투자 필독서!
생존재테크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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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시작할 때만 해도 단기투자를 하려고 했건만 보유종목 주가가 족족 하락하면서 물려버려 반강제로 장기투자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그 어떤 주식투자서보다 주식 단기투자를 다룬 이 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주식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단기투자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아내고자 했다.
먼저 저자는 TOP5 시스템 공부법을 소개하며 그중 ‘매매일지’ 작성과 ‘이슈정리’를 특히 강조하고, 수강자의 매매일지와 매매내역 그리고 종목정리한 것을 보여주어서 어떻게 매매일지를 작성하고 이슈정리를 하면 되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한다.
TOP5 시스템 공부법은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위한 정도(正道)로 종목을 선정하는 눈을 키우고 실수를 줄일 수 있는 길을 알려주니, 주식투자를 위한 공부로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주식투자자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2부에서는 단기투자 유형을 소개하고 일정매매 방법을 알려주며, 3부에서는 테마주의 특성과 테마주를 주제별로 나누어 수익으로 연결하는 포인트를 짚어준다.
4부에서는 주식투자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여 기본적 분석(재무제표)을 하는 방법과 기술적 분석(캔들, 지지와 저항, 이동평균선, 거래량)을 통해 차트를 보는 방법을 가볍게 다루었다.

요즘 나스닥도 코스피 지수도 모두 하락하면서 시장 상황도 단기적 전망도 모두 좋지 않아 흐르는 주가와 녹아내리는 주식계좌를 보며 울상이 된 주식투자자가 많은데, 5부에서 폭락장과 낙폭 과대주 매매에 대해서 읽을 수 있었다.
거기에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늘 고민의 대상이 되는 손절과 한 번쯤은 꿈꾸게 되는 전업투자에 대한 조언이 있어 또 유용한 내용으로 채웠다.

이 책은 단기투자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는 점 외에도 시작부터 저자의 매매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이후에도 여러 사례를 매매내역과 차트로 보여주며 신뢰도를 높이고 이해를 도왔다는 특징이 있는데, 특히 차트에 매수 지점과 매도 지점을 표시하는 등 한눈에 보기 쉽게 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 올린 실매매 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책은 기대했던 내용을 담고 있었고, 책을 읽으면서 내가 왜 단기투자에서 이탈하여 반강제적으로 장기투자를 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중장기투자와 단기투자는 접근법부터가 달랐는데 나는 단기투자를 목표로 하고는 중장기투자에 더 적합한 방법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단기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배웠으니 반강제적인 장기투자에서 벗어나 처음에 목표로 한 단기투자의 길을 다시 걷고자 노력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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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 어느 책에도 쓴 적 없는 삶에 대한 마지막 대답
빅터 프랭클 지음, 박상미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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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이자 신경학자 그리고 철학자인 빅터 프랭클 박사는 로고테라피의 창시자이기도 하지만 아마 나치 강제 수용소의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해서 발견한 치료법인 로고테라피에 대해서 쓴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의 저자로 더 유명할 텐데, 이 책 <빅터 프랭클>은 빅터 프랭클이 말년에 자신의 생애를 회고하며 쓴 자서전이다.

빅터 프랭클은 부모와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다정한 문체로 들려주고, 독자는 책을 읽으며 빅터 프랭클이라는 사람뿐만 아니라 글에 녹아있는 그의 철학을 알 수 있다.

글은 생각보다 무겁지 않아서 빠른 속도로 읽히는 편인데, 문체 때문에도 그렇지만 빅터 프랭클이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글이 그렇게 감정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에 히틀러의 독일이 처들어오기 전까지는 유머 감각이나 취미 같은 것을 소재로 글을 썼기에 더욱 그러했고, 오스트리아가 히틀러 독일에 점령되어 유대인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고부터는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다 자살을 시도하는 유대인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일, 수용소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직감하고 모르핀을 주사한 일, 남편과 헤어지지 않기 위해 몰래 아우슈비츠행을 지원한 아내 틸리... 이런 기억에 남을 이야기가 이어지며 글의 분위기가 초반과는 좀 달라지지만 여전히 글을 읽기 어렵지 않았다.
그렇다고 저자의 경험이나 책에 담긴 철학이 가볍다는 말은 켤코 아니다.

이 책의 특징을 더 말해보자면, 책의 번역가는 심리상담가이자 문화심리학자이며 로고테라피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데, 그의 저서 내용이 빅터 프랭클이 말하고자 하는 바와 그의 로고테라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각주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글의 핵심적인 부분에는 이미 파랗게 밑줄이 그어져 있으며, 책의 말미에는 빅터 프랭클과 그의 가족 사진이 모여 실려있다.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를 포함해서 네 군데 유대인 수용소를 거쳤고, 소중한 부모님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결국 살아 남았으며, 고통에 얽매인 것이 아니라 암벽 등반 등 취미 생활도 즐기고 여러 권을 책을 펴내고 성과를 내는 인생을 살다가 아흔이 넘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그가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는데, 강제수용소를 정신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시험대였다고, 또 극심한 고통일지라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그의 태도를 보고 나 또한 비참한 상황을 극복하고 고통속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모든 일에는 의미가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의미 없어 보이는 고통도 가치 있는 업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경중은 다르지만 고통을 겪은 자는 빅터 프랭클만이 아니라 저마다 각자의 고통이 있기 마련이므로 빅터 프랭클의 경험에서 우러난 삶은 태도는 나와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빅터 프랭클은 또 책을 다시 쓰겠다는 의지 때문에 신이 자신이 끝내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했는데, 먼저 나도 그 어떤 힘든 때에도 나를 삶으로 이끌 이유가 될 삶의 의미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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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형제들 - 친일과 항일, 좌익과 우익을 넘나드는 근현대 형제 열전
정종현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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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학창시절 이후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큰 관심을 갖거나 따로 공부하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근현대사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친일과 항일, 또는 우익과 좌익 둘로 나뉘어 다른 길을 걸은 형제들, 또 뜻을 함께 한 형제들, 그리고 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피보다 더 진한 신념으로 이어진 의형제까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열세 쌍의 형제(여기에서 형제란 형제와 자매, 남매를 통틀어 말한 것이다)이야기를 통해 우리 근현대사를 조금이나마 더 알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평에서는 일부 형제만 소개할 예정인데, 먼저 검찰총장 이인과 남로당원 이철 형제를 만나보자.
이인은 1923년 도쿄에서 시행된 변호사 자격 시험에서 유일한 조선인 합격자로 경성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독립지사들의 사상 사건을 맡아 무료 변론에 나섰는데, 그가 변호한 사건만으로도 독립운동사를 엮을 수 있을 정도라는 데다 일본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빌미로 고문까지 받아 평생 보행이 부자유스러울 만큼 다리가 상했으니 그가 일제강점기에 얼마나 올곧게 산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민족주의 사건과 공산주의 사건을 구별 않고 변론을 맡았던 이전과 달리 해방 이후 이인은 미군정의 검찰총장이 되었고 남로당의 불법화와 탄압을 주도하였다.
그리고 그의 동생 이철은 조선좌익서적출판협의회의 핵심적인 실무 책임자였던 것으로 보이며 형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그래서 이인은 “철 같은 놈은 잡아 죽일 수밖에 없다”며 이철과 의절하다시피 했지만, 동생이 1950년 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을 때는 이철이 탈당 성명서의 성명을 시인하기만 하면 풀려날 수 있게 담당 검사에게 손을 썼다.
전후사정을 들은 이철이 결국 성명은 자신의 본의가 아니라며 부인하여 수감 생활을 했지만 말이다.
그 뒤 이철은 인민군이 서울을 점령하자 풀려났다가, 유엔군이 서울을 탈환하여 인민군이 퇴각할 때 월북하다 사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과 이철 형제의 이야기는 이인의 행보 +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형제지만 위기에서는 구해내고자 한 애증 + 이철의 마지막 + 그리고 이인의 아들이지만 이철을 따랐던 이옥이 이철이 전공했던 불문학의 나라 프랑스로 떠났다는 것까지 더해져 이 책에 실린 형제들 중에 유독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음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형제 중 동생인 안익태의 이름은 알고 있는 사람이 꽤 있을 텐데, <애국가>의 작곡가인데도 여러 연구에 의해 1940년 전후로 한 그의 유럽 활동 대부분이 히틀러의 독일과 일본의 우호와 협력을 증진하는 음악 프로그램들이었다는 게 드러나며 친일 행위로 논란이 있었던 자이기 때문이다.
형인 안익조는 학창 시절에는 유명한 야구선수였고 수의학과 의학을 전공했으며 세계적인 기업 컬럼비아레코드사에 취직하기도 했지만, 해방 후 헌병대장으로 근무하면서 부역 혐의을 받아 처형되었다.
후에 둘 다 <친일인명사전>에 나란히 실리지만 안익조는 전쟁 통에 반역자로 처형되어 묻힌 곳조차 모르는 반면 안익태는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훈장도받고 해외에 정착해서 잘 살다 죽었다.

저자는 안익조 안익태 형제의 이야기를 하며 ‘친일’과 ‘친북’으로사람을 낙인찍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데, 이렇게 책에서는 형제들의 행보와 함께 저자의 의견이 함께 적혀있다.
그래서 처음에 소개한 이인과 이철 형제 그리고 이인의 아들 이옥의 이야기는 더 깊이있게 느껴지고 한편으로는 소설 같았지만, 안익태가 친일/친나치 활동을 하는 선택을 했던 환경에 대해서도 곱씹어봐야 한다는 등의 몇 가지 생각에는 친일파 척결은커녕 그 후손까지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에 살고있는 나로서는 공감이 가지 않기도 했다.

어쨌든 형제들에 대한, 그리고 형제들의 이야기에서 비롯한 주제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내가 생각지 않았을 부분을 생각해보게 하기도 했고, 책에 수록된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흥미를 끄는 특별한 형제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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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건사 : 간호학 기초편 - 한 권으로 준비하는 국가자격시험
원상철.최인영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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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함께 한 강아지가 아프면서 수의테크니션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겨 찾아보았는데 그때만 해도 관련 자격시험이나 자격조건이 따로 없어서 말 못 하고 아픈 동물을 간호하는 데에는 전문적인 지식을 동반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할 텐데 이래도 되는 것인가 생각한 적이 있다.
그래서 동물을 간호 또는 진료 보조업무를 수행하는 동물보건사하는 직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 이전에 반려동물의 보호자로서 공인된 시험이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았던 나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평가인증을 받은 양성기관에서 이론과 실습교육을 이수받고 국가자격시험에 응시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는 ‘동물보건사’ 제도가 생긴 것이 반갑고 또 관심이 갔다.
꼭 동물보건사가 되지 않더라도 집에 나이가 많은, 그리고 여기저기 아픈 반려견이 있으니 관련 공부를 해두면 좋을 것 같기도 했고 말이다.

이 책의 1장 ‘동물 해부학의 개념과 이해’에서는 동물의 신체구석구석을 뜯어 살펴보는데, 글보다는 신체 부위를 해부한 그림과 각 부위의 명칭이 주를 이룬다.
2장 ‘동물 생리학의 개념과 이해’는 먼저 혈액, 그리고 이어서 심장, 호흡기관, 소화기관, 근육과 신경, 호르몬을 포함한 내분비계, 생식기관이 어떤 구조이며 어떻게 기능하는지 알려주며 체온조절에 대해서도 다루는데, 1장보다는 글이 늘었지만 그림과 함께 핵심만을 딱딱 적어놓은 느낌이다.
3장 ‘동물 간호학의 개념과 이해’는 가장 실용적인 장이었는데, 개와 고양이를 어떻게 이동시키고 보정하면 되는지, 병실의 청소와 소독 등 위생과 관련된 내용, 입원실과 입원 환자의 관리, 수술 환자는 어떻게 준비시켜야 하는지와 수술복과 수술 장갑 착용법 멸균 등 수술을 위해 해야할 일들을 알려주고, 방사선 촬영과 응급처치 등도 다루었다.

그리고 이 모든 이론 사이사이에 ‘실전 핵심 문제’를 실어 이론을 제대로 배웠는지 확인하고 문제를 푸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책은 350페이지 내외에서 많은 정보를 다뤄야 하는 데다 필요한 그림자료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지 (1장보다는 2장이, 2장보다는 3장에서 글이 많아지지만) 전체적으로 자세한 설명보다는 짧게 핵심 내용만 알려주기 때문에 책만으로는 공부해야 할 내용이 예상보다 많지는 않다.
각 신체 부위나 기구 명칭은 아직 번역된 용어가 없거나 통용되지 않는지 영어 명칭만 적혀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론 이후에 위치한 문제를 보니 수의학을 공부할 때처럼 모든 명칭을 외울 필요는 없어 보여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내가 아직 동물보건사 자격 시험을 치뤄보지 않아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동물보건사 시험 기준에 맞추어 동물간호학 기초를 다루었다고 하니 이 정도만 알아도 시험에 통과할 수 있다고 보고 깊이는 들어가지 않은, 시험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자세한 설명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없이 동물보건사 간호학 기초를 공부할 수도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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