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만든 사람들 - 과학사에 빛나는 과학 발견과 그 주인공들의 이야기
존 그리빈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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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만든 사람들

존 그리빈 지음


, 고교 시절 과학과 역사는 암기할 내용이 무척 많기에 참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뭐 딱히 쉬운 과목이 없었지만 왜 그렇게 과목이 많은지 알 길이 없었죠. 특히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세분화되어 더 골치 아픈 과목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살아가는데 필요 없을 것 같았는데 몇 십 년이 흐른 뒤 생각해보면 그 때 익힌 지식이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게 재미없던 역사는 드라마나 영화로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과학도 디스커버리나 유튜브의 과학채널을 보면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입시를 위한 암기과목으로 배우면 참 재미없고 어렵습니다.

[과학을 만든 사람들]을 읽게 된 이유는 읽기 쉬운 과학사라는 표지에 적힌 문구 때문에 든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문 과학자로써 과학 연구에 관여한 관점에서 최대한 쉽게 저술했겠지만 과학에 무지한 저한테는 좀 어려운 책 이었습니다. 저자인 존 그리빈은 책을 저술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과학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특별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내 목표는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고 인간은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해서 겨우 450년 남짓한 세월이 지났을 뿐인데 빅뱅 이론에다 인간의 완전한 유전체 지도를 만들어 내기에 이른 과학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적으로 한꺼번에 훑어보자는 것이다…... 과학을 만든 사람들과 그들이 어떻게 과학을 만들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들려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수많은 과학자들이 이룬 노력을 들여다 볼 수 있었으며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에 대한 이해도를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900쪽이 넘는 장편임에도 인간의 과학을 다 논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지면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지구가 우주 빅뱅에서 탄생하고 65억년이 지났지만, 하루 24시간으로 비유하면 인류가 머문 시간은 고작 2초밖에 지나지 않습니다. 과학의 발달은 분명히 인류에겐 축복이지만 한편으론 우리 자신을 극한의 위기로 몰기도 합니다. 산업의 발달은 지구온난화를 부추기고 이미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와 핵 위협으로 인류가 종말을 맞는 시점까지의 시간을 표현한 지구종말시계는 이미 100초전으로 앞당겨졌습니다. 이제 세계가 재앙까지 얼마나 다가갔는지의 시간 단위가 시간 단위도, 분 단위도 아닌 초 단위로 표현하게 된 것 입니다


또한 2020년 초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팬더믹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과학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는데 왜 인류가 처한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것일까요? 저자가 책 말미에 기술한 것처럼 과학의 발견은 일각의 의견처럼 종말에 다다른다는 뜻일까요? 지식이 쌓일수록 궁금증은 더해만 갈 뿐 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을 적을 기회를 주신 출판사와 이북카페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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