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홋카이도 This is Hokkaido - 2024~2025년 최신판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권예나.김민정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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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에 형님덕에 홋카이도 여행을 갔다 왔는데 너무나 좋은 기억을 담고 와서 언제든 또 가고 싶은 여행지가 되었다. 홋카이도 유경험자인 형님은 4월의 홋카이도가 너무 아무것도 없다고 실망한 표정을 짓던데나에겐 일본 여행이 처음이고 당연히 홋카이도도 처음이라이정도면 무척이나 훌륭한데다른 시기에 오면 얼마나 더 좋을까 하는 생각들이 들었는데홋카이도 안내가 담긴 책의 사진들 중에 내가 갔던 곳도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내가 본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전경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라는아무튼 파이어족으로 자유롭게 살고 있는 현재한달 살기 기준으로 또 가기 위해서 아주 좋은 기회에 이 책을 가지게 되었다.


 해외 여행을 많이 해본 사람은 말도 안통하고 그 나라의 글을 못 읽어도 경험상 감으로 여기저기 잘 찾아다닌다고 하는데 난 해외 여행이 완전 초보인지라가이드 책이 필요하다. 솔직히 난 해외여행 경험이 별로 없다 시피해서 어떤 구성의 가이드 책이 좋은지는 모르지만그래도 짧지만 한번 가본 사람으로써 이 책이 유용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테라 출판사가 디스 이즈 시리즈란 여행 가이드 책을 많이 출판해서 전문성도 있어 보이고일단 효율적으로 이동하면서 놀기 좋은 코스 안내가 있는데, 홋카이도가 지역이 상당히 크다. 가볼 곳이 많은데 반에 여행지 간의 밀도가 낮은 곳이라. 그런 홋카이도안에서 서로 밀접해 있는 여행지를 중심으로(첨부한 화면은 하나뿐이 없지만) 23, 34, 45일등으로 맞춰진 10개의 일정이 상당히 좋아 보인다. 다만, 일본 여행에서도 홋카이도가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하더니렌터카 운전이 필요한 곳이 많다는……




 그리고 지역별 여행지도 자세하게 나와있는데 첨부한 화면은 일부만 있지만 쇼핑, 맛집 등의 자세한 설명이 있고, 홋카이도는 계절별 특성이 매우 강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도 친절한 설명이 있다.




 갑자기 일본에 놀러가자는 형이 비행기 예약까지 해버리고 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쫄래쫄래 따라갔다가 너무나 좋은 경험을 해서 일본을 좋아하는 계기가 되었다는친절한 사람들일단 음식도 맛있고특히 라멘이 맛있던데한국에서 파는 일본식 라멘하고 식감이 완전히 틀리고국물이 짜긴 했지만 맛있어서 국물 원샷을 해버렸는데형님 왈 국물까지 다 먹는 사람은 한국사람만 그렇게 할꺼야!” 그래서 그랬던가원샷하는 모습과 내 그릇을 보더니 웃던데엔화도 요즘 싸서생활비가 남으면 일부는 엔화로 바꾸고 있다. 여행갈때 오르면, 오른 만큼 차액은 맛집으로생각만 해도 재미있다는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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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니즈가 보이는 데이터 분석 with 파이썬 - 트렌드 분석자가 알려주는 실무 데이터 분석!
정인근 지음 / 길벗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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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썬으로 크롤링 하는 방법이 필요했고 때마침 좋은 기회에 습득하게 된 책이다. 대부분의 개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은 부분적인 라이브러리 사용을 위해서는 굳이 책까지 필요하지는 않은데 난 인터넷 서핑보다는 책을 보는 것이 체계적이고 훨씬 더 편하기도 하고 관련 지식도 얻고 그래서 책을 보는 것을 선호한다. 아무튼 책을 보니크롤링하고 스크랩퍼하고 같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르구나! 어차피 데이터 수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같지만……


자바 개발자로 일을 하다가 2019년 말을 끝으로 개발자 은퇴하고 파이어족으로 지내면서 투자할 때 사용하려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 모듈들을 만들어서 쓰고 있는데 이것이 상업용으로 만든 것이 전혀 아니기에 스탠드 얼론으로 전부 분리되어 있다. 대신에 인터페이스가 필요한 모듈 간에는 필요한 리소스를 공유할 수 있게 웹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스크랩퍼로 데이터 수집 후 웹서비스를 연동해서 데이터를 누적할 수 있는 모듈을 빈둥거리다가 지겨우면 만들어야겠다.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리 다가 코딩하면 재미가 난다는예전 추억도 돋고또한 향후 자산운영회사를 만들고 싶은 파이어족이라서요즘 블로그에 글 작성도 자동화할 수 있는 API도 일부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걸 활용해서 나 자신을 홍보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근데, 책을 보다가드는 생각이 파이썬이 데이터를 메모리상에서 핸들링 하는게 상당히 편해 보인다. 보통 DB에 데이터를 넣고 SQL를 이용해서 필요한 데이터만 가져와서 활용을 하는데 파이썬은 DB없이 메모리에서 데이터 집계 등이 충분히 가능해서이래서 비전문가들이 파이썬을 선호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아니면 내가 은퇴한 사이에 자바도 파이썬처럼 데이터를 처리하는 라이브러리를 지원하는데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


 이 책에서 흥미를 끄는 부분은 자연어 분석인데, 처음에는 이 부분을 목적으로 본 것은 전혀 아니지만 인터넷에서 수집된 텍스트를 즉 정성적인 데이터를 정량화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잘만 활용한다면 엄청 좋아 보인다. 스크랩퍼 만들고 나서 책에서 나온 방법들을 잘 연구해볼 필요가 있겠다.


 , 10년 넘게 개발자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책에 나온 코드의 난이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방법들의 설명도 이정도면 상당히 친절한 편이다. 아무튼 나에게는 쉽게 보이는데서평에 쉽다고 썼다가무엇이 쉽냐는 얘기를 들을까봐프로그래밍 코드를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배우기 쉽다는 파이썬도 어렵게 느껴진다는 말을 여러 군데서 보긴 했는데아무튼나에게는~ 두고두고 참고하기에 유용한 책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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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존재들 - 결함과 땜질로 탄생한 모든 것들의 자연사
텔모 피에바니 지음, 김숲 옮김 / 북인어박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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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론에 근거하여 왜? 이 세계의 모든 생명체는 불완전한 존재인가를 설명하는데 상당히 재미가 있다. 몰입감도 뛰어나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책이다.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으로 철학하기 책인데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저자가 쓴 번역된 출판물이 또 있나 찾아보니 안타깝게도 없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님 팬이라서 추천사가 책의 표지에 붙어 있다면 무조건 보는데 이 책이 재레드 다이아몬드님의 추천사가 붙어있다. 덕분에 좋은 책을 읽기도 했고 좋은 책을 쓰는 저자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쭉~ 읽으리라~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문학의 최고의 뿌리는 진화생물학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진화생물학은 왜? 지구의 생명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또 인간 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준다고 할까? 평소에 이해하기 힘든 사회적 현상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삶의 철학도 준다. 아래는 우리의 뇌가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책 내용중 일부이다.


우리 뇌는 진화과정에서 진화적 불일치, 그러니까 본질적인 부조화를 만들어냈다. 이성의 복잡성을 다루는 새로운 영역(신피질)은 생존 본능을 관장하는 오래된 영역(변연계)을 대체하기보다 그 위에 올라탔다. 이 오래된 영역은 개인의 생존에 필수적인 생물학적 기능을 계속 수행해야 했으므로 자연선택으로 잘 보호받을 수 있었다. 새로운 영역은 오래된 영역위에 올라타 어떻게든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이어 나갔다. 리타 레비-몬탈치니의 말을 빌리면, "신피질 주름과 변역계가 수행하는 기능의 이러한 진화적 불균형은 문화유산의 지속적인 발전과 축적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더욱 강화됐다"

 그러므로 경험에 따라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는 뇌 가소성은 두 얼굴의 야누스이기도 하다.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 마음은 갈대처럼 쉽게 흔들려 세뇌가 쉬워지고, 이러한 문화적 요인 때문에 개인과 무리의 행동은 가장 추악한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다른 한편에서 보면, 문명의 가치를 어린 시절부터 가르칠 수 있으므로 다른 동물들한테 쉽게 관찰되지 않는, 즉 본능을 비활성화해 억누를 수 있다. 신경과학의 여러 사례는 이 이중성을 잘 설명한다.”


 위의 내용은 우리 사회에서 관찰되는 선향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과 반대편에서 가스라이팅 등으로 기생과 기만을 하는 자들에 대한 진화적인 설명이다. 더 멋지고 훌륭한 디테일은 책 속에 있는데 그것까지 독후감에 적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진다. 아무튼 난 예전에는 하도급 개발자 삶을 살았다. 하도급 개발자 삶이 대체적으로 착취를 위한 가스라이팅이 만연한 곳인데 여기에 오래 일한 사람들은 착취하는 노동을 비즈니스의 기술로 생각하고 착취당했던 사람들은 타인을 이용해서 이익을 취하는 것에 대한 도덕적 양심을 전혀 느끼지 않는 듯 보인다. 그렇게 뇌 신경 가소성이 작동하고 우리 뇌의 진화 법칙이 작용한 결과다. 그리고 난 지금은 자유스러운 파이어족으로 살고 있는데 금융투자에서 발생하는 소득으로 살다 보니 금융투자의 세계에 당연히 가까워지게 된다. 이 세계도 가스라이팅이 만연해 보인다. 수수료 전쟁인데, 수수료는 당연히 필요하다. 중개인, 전문가 그 외 관련된 사람들이 충분히 수수료를 취할 수 있어야 생활을 지속할 수 있고 더 나은 투자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수료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이는 투자자와 공존할 때만이 성립한다. 수수료만 취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냥 기생이라고 봐야 한다. 정말 문제인 것은 기생과 기만도 집단으로 전문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착취당하는 사람도 자기가 착취당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착취하는 사람은 너무나도 이를 당연하게 여긴다. 특히 이는 다른 가족 간의 대화를 들어보면 알 수 있는데 어떤 부모도 도덕성이 결여된 체로 타인을 착취하여 이익을 얻는 것을 당연하게 가르치지는 않는다. 이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그것을 하고 있다. 가끔 이러한 대화 내용을 들을 때 저 아이가 나중에 공부를 잘하면 어떤 성인이 될까 상상해본다. 지금까지 몇 번 없긴 했지만 대화 내용상 부모가 고소득 전문직으로 판단이 되고 아이 또한 부모로부터 많은 경제적 지원으로 좋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부모는 절대로 본인의 사고가 잘못 되었다고 느끼지를 못하는 듯하다. 책에는 없는 부분이지만 독후감 쓰는 입장에서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상대적으로 열등한 상황에 오랜 시간 노출된 사람들은 균형적 사고기능을 상실한다. 우리의 뇌 신경 가소성은 그렇게 동작하게끔 진화를 해왔다. 이들은 스스로 삶을 붕괴시킨다. 쉽게 돈을 벌고자 과도한 투기 후 돈을 잃고 삶을 망가트린다. 사실 진화적 과정에서 보면 건강한 삶을 사는데 있어서 비판적 사고와 회의적 사고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비판적 사고와 회의적 사고가 문화 존속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는 유전자와 공진화를 했다. 따라서 비판적 사고와 회의적 사고를 하지 말라는 것은 평생 남에게 이용당하는 삶을 살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 진화가 인문학의 가장 뿌리인지 깊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책은 진화생물학을 다루지만 책의 배경은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가? 우리의 삶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에 대한 철학도 스며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초반에 우연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이 부분들이 상당히 멋지다. 우리 역사의 모든 원리이기도 하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역사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계속 쓰여 질 역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삶과 지구 생명의 역사는 우연과 불완전함으로 가득하다. 전개상의 핵심 내용인 불완전함의 6가지 법칙으로 세상과 모든 생명체가 어떻게 역사를 이루었는가? 에 대한 거시적 관점에서의 높은 교양 지식을 얻을 수도 있지만 이 6가지 법칙은 당장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서도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 시간이 지나 경험이 쌓이고 저마다 달라지는 삶도 결국 불완전한 6가지 법칙에서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는 책을 여러 권 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번역본이 더 없다는 것임 무척이나 아쉽다. 난 단번에 저자의 팬이 되어버렸고 원서를 읽을 수준이 안되는 나로서는 또 다른 번역된 책이 출판되기를 간절히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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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 우주, 지구, 생명의 기원에 관한 경이로운 이야기
귀도 토넬리 지음, 김정훈 옮김, 남순건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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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롱 코트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책이라 엄청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간이 걸린 책이다. 일단 내가 많이 알지 못하는 이유가 절대적이지만 우주 물리 특히 양자 영역의 세계에 들어가면 엄청 어려워진다. 아예 모든 것을 처음 본다면 그냥 어라? 원자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하고 말겠는데, 예전에 이 책에 나오는 기초적인 내용이 담긴 책을 본적이 있어서 기억을 떠올리느라 읽는데 시간이 걸렸다는……


 이 책은 우주의 최초 탄생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까지 우주의 물질 생성 원리와 그런 물질로부터 만들어지는 은하와 태양계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서 많은 지식들을 배울 수 있다. 난 책으로 보지는 못하고 다큐멘터리로 보았지만 코스모스 같은 과학의 교양을 다루는 것을 좋아하고 본적이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의 내용이 익숙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 책은 초기 우주 생성에 대해서 특별하게 더 자세하게 다루는 정도? 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다른 책보다는 어려울 수도 있고 난 학자가 아니고 우주에 큰 취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알기로는 이 책의 내용이 현재 학자들에게 거론되고 연구되고 있는 최신 지식들로 알고 있는데 그런 지식들을 배울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외에도 이 책은 확실히 다른 과학 책에서는 보기 힘든 구성과 내용이 있다. 과학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인데……


 이 책의 내용 진행과 구성이 독특하고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내용 진행을 창세기 형태로 진행을 했고 실제 목차도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이렇게 일곱째 날까지 7일로 나누어서 우주 탄생부터 현재의 태양계와 지구를 말하고 있다. 난 한국에 오로지 지옥 무서워!’ ‘나 천국 가야 돼!’에 사로잡혀 본인의 믿음에 반대 의견이 나오면 언제든 십자군 전쟁을 즉시 치를 것 같은 기세로 달려드는 사람들이 세계 어느 곳 보다도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과연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하긴 하다. 특히 이 책의 후반은 상당히 자극적일 수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지만 만일 이 우주를 창조한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우리는 이미 신의 것 일부를 모방하고 있고 영역에 한발짝 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입자가속기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인데, 만일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만들었다면, 최초의 인류가 아담과 이브라면 우리는 이미 인간은 근친결혼으로 유전병이 걸려서 멸종되었을 것인데, 이런 엄청난 버그를 내재하고 만들었을까? 이 책을 보면 배울 수 있지만 우주의 시작에서 현재까지 우리는 반물질보다 물질이 약간 더 많았기에 가능했고, 최초의 우주가 적절한 온도에 절묘하게 기막힌 타이밍으로 온도가 식어서 가능했고, 우리 지구에 최소한 수백만 광년 이내에 초신성 폭발이 없어야 가능했고, 은하핵이 비활성 되어야 가능했고, 은하에서도 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어야 가능했고, 태양도 적당한 크기여야 가능했고,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의 크기와 위치도 절묘해야 우주의 물질로부터 지구의 합성이 가능했고, 소행성 충돌을 막아서 생명체 탄생에서 현재까지 진화할 수 있는 환경이 지켜져야만 했고, 등등등…. 의 가능성을 계산기로 두드려 보면…. 이거 계산할 수 있는 상용계산기가 있나? 나사가 가지고 있는 컴퓨터는 가능한가? 어떤 책에서 봤는데고성능 컴퓨터로 과학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고…. 이런 엄청난 걸 만들었는데, 꼴랑 근친결혼으로 인한 유전병으로 멸종하게 만들었다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내용인데,

과학은 인류의 사고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했습니다. 아낙시만드로스부터 하이젠베르크,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수차례 그러했고 그 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학은 끊임없이 발전하며 우리가 세상을 보고 설명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것이 바뀝니다. 새로운 도구와 기술이 생겨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우리의 모든 관계도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의 문화, 예술, 철학도 달라집니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고 예견한다는 것은 더 나은 인류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는 도구를 갖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 나은 가치 있는 삶을 위한 노력이 아니라, 그저 현재에 머물면서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그릇된 자들이 기만과 기생으로 착취가 넘쳐나는 세상이고 그것이 정상으로 보이기도 하는 세상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대의 과학에서 더 가치 있는 삶을 우주에서 배우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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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기업은 어떻게 위기에 더 성장하는가 - 결국 이기는 기업의 경영 원칙
리즈 호프먼 지음, 박준형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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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가 세상을 공포로 몰아가던 때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4년이나 지났다. 이 책은 2020년 코로나가 세상을 공포로 한참 몰아가던 시기에 세계적인 기업가와 정책 결정자들 즉 리더들이 위기 속에서 어떠한 결정들을 했는지 드라마 같은 전개를 보여준다.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많이 안정된 상태이고 지난 과거들을 돌아보면 이 책에서 나오는 세계적인 리더만이 아니라 각각이 속하는 세계에서 누군가는 위기에 무너지기도 했고 누군가는 기회이기도 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 실력일까? 그저 운일까? 불확실성의 세계에서는 누군가는 행운이 함께한다. 만일 실력이라면 무엇이 실력을 만들까?


 이 책을 보면 훌륭한 리더들이 가진 공통점이 있다. 물론 이 책에서는 공통점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그 공통점은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상당히 직관에 어긋나지 않을까 한다. 세계적인 리더들은 기업가든 정책 결정자는 누구든 최우선이 성장이 아니라 생존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말하는 생존은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태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복잡적응계 속에서 각각 처해진 환경에 따른 충격과 파괴로부터, 끊임없이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수 많은 다른 개체와의 경쟁에서 도태되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진화의 계통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그럼 어떻게 그들은 가능했을까?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들은 각자의 입장이 달라서 한마디로 얘기하기는 불가능 할 것 같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있다. 매우 유연한 사고 체계와 세계가 부딪히고 있는 감각들을 몸으로 받아들이는데 거부 반응이 없는 사람들이다. 나이가 들면서 별다른 노력이 없다면 경직되는 정신과 육체는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이들은 그렇지 않다. 이들의 훌륭한 결정들은 어느 날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아닐 것은 분명하다. 물론 외부에서는 그렇게 보이는 부분도 많겠지만 실제로는 평소에 꾸준히 지속된 사고실험과 그에 따른 오류를 재조정하는 가운데서 만들어진 훌륭한 직관이다. 때문에 위기가 기회가 되기도 했고 위기가 더 커지지 않고 잘 마무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부류의 책들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볼때마다 드는 생각들이 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질문한다. “나는 위기에 잘 대응하기 위해 준비되어 있는 사람인가?” 어느 부분에서는 그렇지만 또 어느 부분에서는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2011일부터 직장생활을 해서 받은 월급을 통한 저축과 저축을 투자해서 크지는 않았지만 늘린 것을 통해서 파이어족이 되었고 21년말이 가장 크게 늘어났었는데 그에 비하면 주식시장은 크게 하락해 있지만 그때의 투자금을 전부 지켜내고 있다. 국민 순자산이 감소했는데 나는 온전하니 폭락에 가까운 하락에서 투자 비중을 평균적으로 85% 에서 90%를 유지하고도 모든 지켜냈다. 내가 애써온 그리고 준비해온 생존을 최우선 했던 전략들이 잘 통했다. 투자에서 발생한 소득으로 생활을 하니 21년말과 지금이 같다고 하더라도 벌기는 벌었다. 생활비를 빼고도 같으니 말이다. 복잡적응계에서 생존에 기준을 두고 투자를 한다. 때문에 대박은 없지만 망하지 않는다. 강세장이 올 때까지 지속적인 생존이 보장되며 만일 강세장이 온다면 나는 크게 도약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내 전략이다. 내가 타고 다니는 차는 2010년에 구입한 스포티지R” 그것도 거의 운행을 하지 않아서 총 주행거리가 아직도 5만키로를 넘지 않는다. 그리고 명품이 거의 없는 저가 브랜드 옷을 즐겨 입는다. 대신에 투자를 하고 투자 소득을 얻고 배당 소득을 얻어 난 내 삶의 운명을 내가 결정하는 나의 정체성과 주체성이 살아 숨쉬는 삶을 산다. 거지들이 붙는 것은 처음에는 좀 불편했다. 하지만 이젠 별로 신경도 안 쓰인다. 그들은 스스로 자폭을 한다. 투자는 정보가 아닌 위기 관리 능력으로 하는 것인데, 정보가 투자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주제파악 못하는 거지들은 주위에 서정거리면서 왜곡된 정보를 습득하고 그로인하여 스스로 붕괴하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하는 존재가 못된다는 것도 사실인 듯하다. 신기한 존재들이긴 하다. 내가 그런 존재가 아닌 것에 감사함이 느껴진다.

 그래도 무엇인가 부족함이 느껴진다. 평소에 관리된 그리고 쌓인 위기 대응 능력들이 얼마나 내 삶을 더 많이 개선시켜줄 것을 알기에…… 24년인 올해로 짝도 없이 6년간 혼자 지내 남이 봤을 때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때때로 외로움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딸랑 딸랑 걸레 만나서 불행을 자초하는 사람들을 보면 외로움이 싹~ 사라진다. 대신에 위기 대응 관리 능력을 키우는데 자연스럽게 집중이 된다. 좋은 짝을 만나면나중에 사업하기 전에 최소한 5~6년은 세계여행 다녀야지하면서말이다. 지금은 더 풍요로운 세계의 입장권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불확실성의 세계이고 미래는 알 수는 없다. 다만, 그것이 결과야 어떻든 득이 되면 득이 되지 실이 될 일은 전혀 없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어쩌면 관점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읽혀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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