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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 - 세 혼남의 끝없는 현실 수다
오성호.홍석천.윤정수 지음, 이우일 그림, 명로진 정리 / 호우야 / 2021년 11월
평점 :


보통 수다는 여자들끼리 많이 하는걸로 아는데, 남자 셋의 수다라... 이런 점이 좀 색달랐다. 남자 셋이서 수다를 떠는 책이다. 오성호, 홍석천, 윤정수 이렇게 세 분이시다. 개인적으로 다들 좋아하는 분들이시다. 재미를 위한 수다일 수도 있겠지만, 인생이야기를 하면서 적어도 나보다 경험과 연륜이 있으신 분들이기에 대화내용을 잘 캐치한다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돌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심게해주었다. 여자들이 바라보는 시각하고, 남자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분명 차이점이 있다. 물론 여성의 삶을 무시하거나 공감하지 않는다는 건 절대 아니다. 인생의 정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들이 살아왔던 삶의 흔적과 생각들은 분명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에 서있고, 재미있고, 아이디어도 풍부하시다. 비록 싱글이지만, 한 편으로는 부러웠었다. 성공을 했기에. 그리고 세 분이 가지고 있는 인생의 고민도 어쩌면 같은 세대들이 가지고 있을 것과 겹치는 부분도 존재할 것이기에, 더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 보았다.

1. 자살하려는 사람을 말리는 방법 / 2. 인생이 대출 / 3. 집이 뭐길래 / 4. 한때 괴도 루팡이 있었다 /
5. 친구여 친구여 / 6. 친구냐 돈이냐 / 7. 남자가 눈물 흘릴 때 / 8. 눈물이 실천이 될 때 / 9. 쏟아지는 아이디어 / 10. 가끔은 죽음을 생각할 나이 / 11. 나, 가족 있는 사람이야 / 12. 망해도 잘 망하기 / 13. 남자의 향기 / 14. 사랑에 대하여 / 15. 혼남의 필수품, 외로움 / 16. 앞서가는 남자 / 17. 윤정수식 살아남기 / 18. 대한민국 톱 게이, 홍석천 / 19. 아파트, 주식, 그리고 떡볶이 / 20. 모두에게 파랑새는 있다 20가지의 주제이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어떻게 직진처럼 순탄할 수만 있겠는가...? 다들 롤러코스터를 타신 분들이고, 이런 삶을 어떻게 극복해냈는지 엿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인생이 대출이라는 부분이 눈에 들어와서 사진으로 꼽아보았다. 자영업자들의 애환이 엿보였는데, 정말로 홍석천이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최근에 코로나19로 애써 가꾼 가게를 폐업했다는 이야기도 들었기에 더욱 더 안타까웠다. 모든게 비용인데, 가면 갈수록 비용이 더 가중이되고 부담이 커지니... 솔직히 나는 자영업을 누가 하라고 해도 못할 것 같다. 한 편으로 성공한 사업가였기에 빛만 많으실 줄 알았는데, 빚이라는 그림자도 있었나보다... 다양한 주제로 뻗어나가지만, 남의 일이 아니고, 언젠가는 내가 겪을 수도 있는 부분이다. 재미있는 부분은 재미로, 진지한 부분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살아가는데 꼭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