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5학년이 되지만 영어학원 한 번 다녀본 적 없는 둘째 아이에요.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을 한다고는 하지만 아이를 보면 아직 영어란 노래를 부르며 게임을 하며 배울 땐 신기하고 재미있다가도 단어를 외우고 시험이라도 볼라치면 너무나 어렵고 골치아픈 존재인 듯 하더군요.
그런 아이가 "러닝캐슬"을 만났습니다.
자못 심각한 표정으로 여기저기 사이트(e-learningcastle.co.kr)를 둘러보았는데요.
학습을 마친 뒤 소감을 물으니 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 했다더군요.
처음 교재를 선택할 때 레벨A는 너무 쉬운 건 아닐까....걱정했던 저로서는 쓴웃음이 나오는 대답이었습니다.
고민고민하다가 조금이라도 어렵게 느껴지느니 첫 시작이 쉬우면 흥미를 더더욱 가지리라 싶어 선택했던거였는데요.
역시 영어교재를 선택할 때는 학년, 나이와는 상관없이 철저히 아이의 수준을 생각해서 선택해야 하는 게 맞는 듯 싶습니다. 주위 아이들을 둘러보면 우리 아이랑 너무나 비교가 되어서 걱정은 많이 되지만, 아이가 학원을 꺼리는지라 아이가 흥미를 느낄만한, 아이에게 꼭 맞는 프로그램이 절실한 터였답니다. 과연 러닝캐슬이 친절한 영어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요?

어렵다고는 했지만 아이가 워낙 엄살이 있는 편이라 그런 듯 싶었어요.
생각보다는 제법 몰두해서 열심히 했거든요.

아이가 본격적으로 학습을 하기전에 제가 먼저 사이트를 둘러보았는데요. 예전에 보았던 영어학습사이트와 비교해 한눈에 쏙 들어오는 간결하고 따뜻한 색감의 구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 정보가 담겨있으면 물론 장점도 있겠지만 어지러이 너무 많은 배너와 메뉴를 보고있으면 어쩐지 오히려 학습할 마음이 안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꼭 필요한 구성으로 아기자기한 메인화면이 왠지 보면 볼수록 정이 들 것 같다고 할까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메인메뉴에는 학습관, 나의 도서관, 도움말 이렇게 세가지만 나와있고요. 아래 그림에도 학습관과 독후감 첨삭지도, 플래시 게임, 타자왕이 옹기종기 자리하고 있지요.
그림 속에 있는 아이들이 편안하고 즐거워 보이네요.


아무래도 아이가 흥미를 가져야 하니 플래시 게임과 타자왕 처럼 재미를 주는 부분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아이가 하기전에 먼저 타자왕을 해보았는데요. (플래시게임은 아이에게 해보라고만 했네요.)포인트를 쌓는데 아이가 관심을 가질 것 같고, 음악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런데 그저 기능적으로 영문타자를 익히는 데는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아이가 모르는 단어를 그저 타자만 친다면 큰 도움이 될까 싶었어요.
제대로 타자해서 단어가 없어질 때 원어 발음이 들리거나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독후감 첨삭은 특히 관심이 더더욱 생기는 부분이었어요.
독후감 부분은 참 신경이 쓰이는 데 아이가 오히려 독서까지 싫어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 첨삭까지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젠 5학년이 되었으니 이 부분도 신경을 써야되겠지요.
이렇게 독후감 첨삭을 도와준다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학습관~
학습관에선 교재를 등록해서 e-book으로도 교재를 만날 수 있답니다.
특히 전 교재가 마음에 들었어요. 색감도 좋고, 실생활에 쓰일 실용성 가득한 문장들이라서 좋아서 다른 교재들도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한글을 읽진 못해도 꼭 한가지 책만 그렇게 읽어달라고 보채던 아이가 친절한 영어동화책을 한 권 한 권 만나며 한글을 뗀 그 때처럼 언젠가는 영어가 어렵지 않은 익숙하고 기꺼운 친구가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