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 7년 - 문(問):지승호 답(答):김의성
김의성.지승호 지음 / 안나푸르나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악당 이란 단어에 끌렸어요..배우는 기다리는 것 도 측은한 공감으로 와닿구요..김의성 배우를 좀 더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설연휴에 잘 읽겠습니다. 요즘 우리가 지금까지 부정적으로 단정했던 것들에 대해 전환의 인식을 하고 있던 중이라 후우욱 읽힐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지음 / 창비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잘 읽겠습니다. 빨리 힘차고 섹시한 목소리 "지금끼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를 듣고 싶네요..더이상 돈 ceo가 대통령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할것 같습니다. 병마와 싸우시는 것만으로도 힘드실텐데 소중한 글 읽을 수 있도록 책 출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민 독서>를 읽으며

책은 끼니다..
끼니는 바빠서 대충 때우기도 하고 간혹 건너뛰긴 할지라도
매일 끼니를 굶고 살 순 없듯.
독서도 마찬가지 아닐까. 굶으면 약체가 되거나 결핍이 생길듯..
밥 먹듯 책을 읽으리..

10/20일
P239ㅡ
"책을 읽는 행위는 눈으로 글을 읽으면서
머리로는 영상을 만드는 작업이다."
...
상상력의 부재를 경험할 때마다 독서부재를 깨닫는 이유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기 전에 원작을 먼저 읽는 이유다.

P255ㅡ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았다."

... 완전 공감.
내가 살면서 외롭지 않은 이유도 독서다. 독서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활들을 소신 있게 살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습관 맞다. 책은 안 읽으면 진짜 외로우니까. 지성들과 차단된 기분, 지성들에게 왕따 되는 기분, 어쨌든 책을 읽는 순간 소통되는 기분을 느낀다. 그래서 습관처럼 맛집을 찾아 맛있는 음식을 먹듯 좋은 책을 골라 읽는다. 신체를 위해 건강식을 하고 시간과 돈을 들여 운동을 즐기듯, 내 마음과 지성과 영혼의 건강을 챙기듯 시간 돈 정성을 들여 좋은 책을 엄선해 독서한다. 그래서 내게 독서는 식사다.

...
아이들이 중학교 다닐때까진 .유럽의 교육. 같은 책을 읽어주면 아이가 잠들곤 했다. 조용해서 자나 싶어 잠자리를 살짝 빠져나오려고 하면, 안자 계속 읽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이젠 늦었으니 내일 읽자 라고 끊은 적도 있었으니..
그러던 아이들이 요즘은 엄마품에 안겨 책이야기를 듣는 대신 스마트폰을 안은채 잠잔다.
요즘 아이들이 외로움을 지적인 갈증으로 채우기보다 스마트폰이 주는 이미지와 다채로운 것들에서 대신하는 듯. 그러니 책이 싫고 습관이 되는 것은 물건너 가게 될지도 모른다. 나도 책 읽는 시간보다 스마트폰 들여다보는 시간이 늘고 있다. 자제하고 스마트폰 대신 책을 가까이 하리..

P400ㅡ
"다행이 아직 늦진 않았다."
서민 독서를 읽으며 다짐해본다. 책읽기를 이 핑계 저 핑계로 건너뛰고 미루고 게을리하는 걸 이젠 반복해선 안되겠다고 통렬히 각성한다. 일부러 매일 시간 내서 배 고플 때마다 잘 챙겨 읽고 심심할 때마다 군것질 해대듯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시시때때로 기억해야겠다. 운동,독서, 식사는 나를 존재하게 하는 기본 요소임을 각인하고.

즐겁고 유의미한 독서였다. 읽어야 할 책이 이렇게 많은데... 추천 책 중 제일 먼저 읽고 있는 책은 남경태 저서들이다. <서민 독서>를 재독하면서 여기 추천 도서들을 체크해나가면서 고전에도 재도전 해야겠다. 더 늙기 전에...
20일 금욜에 1회독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익히 잘 안다고 하는 대문호 톨스토이며, 사상가이자 철학자 니체, 루소 등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 시각으로 이들의 작품들을 읽고 싶다. 마광수의 해박하고 깔끔한 문체로 쉽고 재밌게 읽힌다. 신선한 독서를 한듯해 뿌듯하고 행복하다.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간 [MB공화국, 고맙습니다]-하재근

혼자 읽기엔 너무 아까운 책이어서 강추합니다.

짧게 내용 맛보기...




<<<경쟁은 군림과 복종의 지배질서를 만든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경쟁굿이 벌어지고 있다. 경쟁강도를 더 높이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공포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도대체 왜? 앞에서 경쟁과 서열은 동전의 앞뒷면이라고 했다. 경쟁이 강화되면 서열체제도 강화된다. 그리하여 지배체제가 강화되고 승자독식사회가 된다.




경쟁강화 ->승자독식강화 ->서열강화 ->지배질서강화

경쟁약화 ->승자독식와해 ->서열와해 ->지배질서붕괴




조선시대 때는 소수가 모든 것을 갖는 체제가 정당화됐었다. 그 땐 노비가 왜?라고 묻지 않았다. 노비가 왜 양반 자식만 영의정을 하고 내 자식은 영의정을 하지 못하는가라고 묻지 않았다는 뜻이다. ‘왜?’라고 묻는 노비는 대역죄로 참수 당했다. 그래서 조선시대는 소수독식사회였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은 ‘왜?’라고 물으면서 시작된 체제다.




왜 누구는 나면서부터 귀족이고 누구는 나면서부터 노비여야 하지?




왜 부와 권세를 소수가 대물림하면서 독식하고 나머지는 그 밑에 있어야 하지?




왜 내 자식과 그들의 자식이 가는 인생행로가 달라야 하지?




소수독식사회는 이 물음에 답을 해야 했다. 그래서 소수독식사회의 현대판 신버전이 태어났다. 바로 승자독식사회다.

‘승자’라는 말은 ‘경쟁’을 전제로 한다. 일단 겨루는 과정이 있어야 이기든 지든 결판이 날 것 아닌가. 조선시대는 겨루는 과정이 필요 없었다.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게 결정됐기 때문이다. 홍길동은 태어나는 순간 호부호형을 할 수 없는 운명이 결정됐다. 엄마가 종이었으니까. 왜? 묻지 마라. 그냥 그런 거다. 그게 지엄한 법도다. 노비가 양반에게 경쟁하자고 하면 곤장을 맞는다. 조선은 그런 나라였다. 동양 신분제 사회 민란의 대표적인 구호는 이것이었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으랴!




이 구호를 외친 민란주모자들은 참살 당했다. 당시는 씨가 따로 있는 사회였으니까. 그래서 씨가 다른 사람들은 서로 다른 교육을 받으면서 서로 다른 트랙의 인생을 살았다. 소수는 명문 사립교육기관(서원)에 갔고 다수는 동네 서당에 가거나 아예 안 가기도 했다.

민주공화국의 시민에게 이런 걸 강요했다가는 당장 ‘왜?’라고 묻는 민란이 일어날 것이다. 이것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는 사회의 혼란상이다. 이 사회에서는 소수의 부와 권세가 안전하지 않다. 귀족트랙도 안전하지 않다. 이런 혼란을 잠재우는 마법의 주문이 바로 ‘경쟁’이다. 부와 권세를 갖고 싶다고? 왕후장상이 되고 싶다고? 자기 자식이 비참하게 사는 게 싫다고? 그렇다면 한국인들이여 경쟁하라!

그래서 한국인은 경쟁한다. 경주마가 되어 평생 달린다. 한참동안 달리다보면 알게 된다. 누군가는 특별한 트랙에 올라타 별개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걸. 우리 사회는 승자독식사회라는 걸 말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불만을 갖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기들은 패자니까. 경쟁했는데 졌을 뿐이니까. 사람들은 받아들인다.




비록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없지만 승자의 영광과 패자의 비참함이 엇갈리는 건 당연하지.




그렇게 한국인은 자발적으로 자기와 자기 자식의 비참한 삶을 받아들인다. 이것이 ‘경쟁’의 마법이다.




경쟁이 이룩한 나라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는 전면경쟁체제로 재편됐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경쟁강화굿이 펼쳐졌다는 건 이미 설명했다. 그 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됐을까? 이명박 정부의 미래를 힘들게 예측할 필요는 없다. 지나온 15년을 돌아보면 이명박 정부의 미래도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동안 겪은 일은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다. 양극화, 중산층 붕괴다. 경쟁으로 승패가 결정되어 승자독식체제가 강화된 것이다. ....중략




이명박 정부의 답은 이거다.







양극화 심화, 탈규제, 교육자유화로 경쟁촉진 정책 강행




-소득이 더 줄도록 노동유연화,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

-집값이 더 올라가도록 부동산 개발로 지가 상승을 이끌겠다.

-교육비가 더 들어가도록 자사고, 국립대법인화 등으로 등록금을 올리겠다.

-사교육비가 더 들어가도록 입시경쟁을 심화시키겠다.

-영어사교육비가 더 들어가도록 영어몰입교육을 하겠다.

-생활비가 더 들어가도록 민영화 등으로 공공서비스 요금을 상승시키겠다.

-의료비가 더 들어가도록 의료보험을 약화시키겠다.

-세금을 줄여 복지혜택을 줄이겠다.

-지방이 더 황폐화되도록 수도권규제 풀겠다.




그러니 잘 살려면 자유경쟁에서 승리하라




물론 잘 해주려는 것도 있다. 이런 거다.




쇠고기값이 덜 들도록 값 싸고 질 좋은 미제 쇠고기를 공급하겠습니다. 많이 먹고 뛰세요.




사람들은 왜 저항하지 않을까? 왜 분노하지 않을까? 미제 쇠고기 정도엔 화를 내지만 더 근본적인 자유화, 경쟁강화, 시장화에는 저항의 강도가 약하다. 그것 때문에 자살까지 불사할 정도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말이다.>>>///////[MB공화국, 고맙습니다] 하재근...97~103쪽 발췌

:

:

:

이명박 정부의 정,동맥을 흐르고 있는 정책 전반의 작동 기제가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까부수고 있다. 민주공화국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구조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는지.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 어떤 것들인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 정도는 알아야 할 책임이 시민으로서 있다면 이 책은 성실하게 그 문제의 원인과 대안들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강추강추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