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 The Adventures of 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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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형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로 눈길을 사로 잡는 애니메이션.. 여기에 스필버그식의 환상적인 연출이 돋보인 어드벤처의 세계.. 이들의 모험담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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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연애 - Spellb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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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와 로맨스가 시너지 보다는 묘한 앙상블 같은 영화.. 특히 손예진의 매력이 넘치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으니.. 그녀가 이 영화를 한껏 살렸다. 역시 손예진은 예뻤다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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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틴: 유니콘호의 비밀 - The Adventures of 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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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 12월 연말의 이때, 극장가에 스펙타클한 가족형 어드벤처물이 개봉해 나름 화제가 되고 있다. 당장 포스터만 보더라도, 이건 아이들 영화 아니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전체관람가'의 영화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 '수백 년간 잠들었던 전설이 깨어난다!', '상상 그 이상의 모험!'을 펼친다는 바로 재미난 장르적 어드벤처물로써 제목은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틴틴'이 조금은 낯설은 이름이기도 하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캐릭터 중에 하나다. 국내에는 '땡땡의 모험' 시리즈로 번안된 이 만화는 벨기에 만화가 '에르제'가 만들어내며, 수십 년간 사랑받아온 본격 탐정 소년 '틴틴'의 모험담을 담은 이야기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기획해왔던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서 재탄생됐다. 여기에 '반지의 제왕'하면 떠오르는 감독 '피터 잭슨'이 이끄는 세계 최강의 특수효과회사 '웨타디지털'이 참여해 비주얼을 완성시켜 스크린 속 신세계를 펼쳐놨다. 그러니 두 거장의 만남 만으로도 이 영화는 단연 주목을 받고, 애니메이션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극 중에 나오는 캐릭터 보다도 인기를 끄는 요소로 작용했다. 그래서 그런가, 영화에 대한 평에서도 두 감독에 대한 얘기가 있다. 호평은 물론 간혹 혹평까지.. 하지만 영화를 있는 그대로 본다면, 이걸 단순하게 즐길만한 어드벤처물로 내달리는 스타일이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작정하고 판타지한 모험의 세계로 안내를 했으니,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유니콘호에 감춰진 거대한 비밀!  7대양이 끝나는 곳, 수백 년간 잠들었던 전설이 깨어난다! 
전설의 세계를 향한 거대한 항해! 상상 이상의 모험이 지금 시작된다!!

특종기자 ‘틴틴(제이미 벨)’은 우연히 유니콘이 박힌 모형배를 손에 넣고 위험에 휩싸이게 된다. 누군가 침입한 흔적과 함께 사라진 배에서 떨어진 비밀 지도를 발견한 틴틴은 거기에 적힌 “삼형제가 모이면 정오의 태양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세 개의 유니콘호에서 광채가 나리라!”라는 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정체 모를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다. 납치된 배 안에서 만난 주정뱅이 ‘하독 선장(앤디 서키스)’과 함께 탈출을 감행하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와 모래바람이 거센 사막을 표류하면서, 그 지도가 17세기경 보물을 싣고 난파한 해적의 왕 ‘레드 라캄(다니엘 크레이그)’의 배 ‘유니콘호’의 위치를 가리키는 지도임을 알게 되는데…. 


(소년 탐정 기자 '틴틴'은 모형배에 감춰진 비밀 찾기에 나선다. 은근히 진중한 캐릭터..ㅎ)
 
보통의 어드벤처물이 그러하듯, 이 영화의 내용도 사실 별반 다를 건 없다. 미지의 모험을 소재로 차용되는 플롯들, 난파된 배와 보물지도, 그리고 이를 득템하기 위한 악당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주인공의 활약.. 다 그런 구도이자 전개되는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이 영화 속 주인공은 소년 탐정이자 특종기자인 '틴틴'이다. 성인이 아닌 소년이기에 그를 바라보는 지점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다소 '틴틴'이 원작 만화와는 다르게 진중한 애늙은이처럼? 나와서 부담스럽게 보이긴 했지만.. ㅎ

이야기의 서막은 이렇게 시작된다. 우연찮게 어느 시끌벌쩍한 시장에서 득템하게 된 유니콘이 박힌 모형배.. 이걸 갖는 순간 틴틴은 괴한의 습격을 받게 되고, 그 배에 감춰진 조금만 기둥에서 나온 비밀지도를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 비밀지도를 어떻게든 습득하려는 악당 '사카린' 일당이 틴틴을 납치하고 가두는 등, 주인공과 영특한 강아지 '스노위'는 위기에 처한다. 특히 그 강아지가 매 순간 주인님을 몇 번이나 잘 구해낸 귀요미였는데.. 이건 개가 아니라는.. ㅋ


(틴틴과 떠나는 모험에서 하독 선장은 몸개그의 달인을 자처하며 맹활약을 펼친다.)

그러면서 그 거대한 배에 실린 아니, 갇혀있는 하독선장을 만나면서 이야기는 그 비밀지도가 가지고 있는 진실에 다가간다. 비밀지도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같은 모형배 속에 갇힌 걸 또 득템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지고, 알코올에 빠져 살며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졌던 하독선장의 숨겨졌던 내막이 드러나며 악당 사카린과의 질긴 악연이 소개된다. 두 가문이 전해져온 수백 년간 묻혀있던 보물의 향방.. 그것을 쫓기 위한 그림이 마구방발식으로 재미나게 펼쳐진다. 바다 위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고, 하늘 위를 나는 경비행기를 타고서 사막에 불시착하며 생고생하더니 어느 군부대에서 자아 찾기에 성공하고, 중동의 어느 도시에서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재미나고 생생한 추격전의 시퀀스를 보이며 액션 어드벤처에 방점을 찍는다. 쉴새없이 종횡무진 날고, 터지고, 깨지고, 부딪치는 등 아주 제대로다.

이렇게 하독선장과 틴틴 그리고 스노위까지 이 3인방은 보물의 향방을 찾아 악당 사카린 일당에 맞서 싸우게 되면서.. 결국 그것을 최종적으로 득템하기에 이른다. 그렇다면 곧바로 과거 보물을 한가득 싣고 난파된 유니콘호의 향방을 찾아내 성공했을까.. 영화는 이런 보물을 찾기 위한 단서 조차도 새로운 단서로 남기며 이들의 모험 여정에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즉 이것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거.. -(스포일러가 아닌 영화 소개에 이미 나온 이야기다)- 바로 3부작 시리즈답게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 할 수 있다.



'틴틴..', 세대를 뛰어넘어 공감하며 재밌게 볼만한 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물

이렇게 이 영화 아니, 애니메이션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은 어드벤처물의 전형적인 코드와 스펙타클한 이야기 전개로 눈길을 끄는 영화다. 그런에 여기서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은 물론 실사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 만화도 아니다. 이것은 마치 그 유명한 '파이널판타지'에서 보여준 그런 그림처럼 CG와 실사의 중간? 형태를 띄며 새로운 입체감을 선사한다. 얼추 보면 실제 사람 같기도 하지만, 실제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에 영혼을 입혔다는 '이모션 3D'의 영화적 기술로써 퍼포먼스를 구사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것은 사람 뿐만이 아니라, 갖가지 모형이나 액션 등 영화에서 나오는 모든 게 이런 스타일로 구현돼 스필버그식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그래서 영화 '틴틴'은 기존의 애니메이션과는 차별화를 둔다. 물론 이것이 공전에 히트친 '아바타'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듯 하지만, '틴틴'은 좀더 가족무비 스타일로 만화적 느낌까지 살리며 모험의 세계로 안내한다. 바다에서 활약상을 담아낼 때는 마치 조니 뎁이 환생한 '캐리비언의 해적'을 오마주하듯 해적 액션을 멋지게 선보였고, 하독선장과 틴틴이 사막에서 고생하고 어느 도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펼치는 액션은 '인디아나 존스'를 보듯 마구 내달린다. 그러면서 이런 생동감은 캐릭터로 발현돼 살아 움직인다. 그런데 애늙은이처럼 나온 주인공 '틴틴' 보다는, 귀요미 스노위 강아지와 특히 모션갭쳐 연기의 달인 '앤디 서키스'가 분한 '하독선장'이야말로 이 영화가 건진 최고의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한다. 코주부에 대두로 기럭지마저 짧은 하독선장이 아니였다면.. 이 영화 그렇게 재밌지 않았다. ㅎ

아무튼 가족형 어드벤처 무비로 손색이 없는 스펙타클한 애니메이션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개인적으로도 아이들과 즐겁게 관람한 영화인지라, 딱히 결점을 찾기가 싫을 정도로 무난함을 넘어서 기본 이상 즐기면서 보기엔 딱이다. 물론 스토리적으로 초반의 무게감이 스피드하게 전개되면서 비주얼에만 급급해 보인 느낌이 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아이들 눈높이에도 좋고, 어른들에게도 과거 어릴적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모험의 세계로 안내하며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으니,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식 역량이 또 다시 입증된 그런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결국 이런 '틴틴'의 모험은 제대로 끝을 보듯 내달리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으니.. 이들 이야기의 속편을 기대해 본다.

그전에 언제 시간되면 강호의 쥬니어가 섭렵한 원작 만화라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0995&mid=16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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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2주

 

 

 

12월 연말을 겨냥한 극장가의 풍경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추워지는 날씨 만큼이나 혼자 보다는 함께 즐기면서 볼만하고 재밌는 영화들로 대거 포진돼 눈길을 끌고 있는 거. 대충 20여 편이 넘는 많은 개봉작들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이중에서 역시 주목을 끄는 건, 바로 임팩트하게 스케일이 큰 블록버스터급의 영화들이라 할 수 있다. 판타지 로맨스부터 가족형의 어드벤처 모험 이야기, 그리고 액션 스릴로 중무장하며 스크린을 압도하는, 또 전쟁의 포화 속에서 인간을 담아낸 이야기까지.. 장르 또한 비슷하면서도 무언가 다른 느낌의 색깔을 지닌 5편의 영화, '브레이킹 던 part1',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 '마이웨이'가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여기 5편을  강호식 프리뷰로 간단히 정리를 해보는데..
어떤 게 볼만할지 골라 보시고, 이중에 2~3편은 필히 관람하지 않을까 싶다. ~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 불러올 종족 간 최대의 위기!  시리즈 사상 가장 거대한 전쟁이 펼쳐진다!

시놉시스 : 우여곡절 끝에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결혼식을 올린 벨라!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제이콥을 뒤로 하고 허니문을 떠난 밸라와 에드워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특별한 첫날 밤을 보내게 된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예상치 못한 임신을 한 벨라. 아기는 하루가 다르게 놀라운 속도로 자라며 벨라의 생명을 위협한다. 한편 늑대인간 ‘퀼렛’족은 인간과 뱀파이어의 결합으로 생긴 아기가 후에 위험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판단, 임신한 벨라를 없애려 한다. 제이콥은 자신의 종족을 이탈해 뱀파이어 ‘컬렌’가와 함께 벨라를 지킨다. 그러나 벨라는 배 속에서 강력한 힘으로 빠르게 자라는 아기 때문에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는데…

관람 포인트 : 여기 대표적 포스터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두 주인공 벨라와 에드워드가 벌이는 판타지한 로맨스에 열광하는 팬이라면 이 영화는 꼭 봐야할 블록버스터다. 1편 '트와일라잇'부터 '뉴문', '이클립스' 그리고 이번에 '브레이킹 던'까지.. 이들은 인간과 뱀파이어라는 관계 속에서 사랑의 테마를 향해 달려온 커플이다. 그러면서 벨라는 늑대인간 제이콥을 사이에 두고 희대의 어장관리녀로 등극하며, 뭇 남성팬들에게 이상한 추파를 받았다. 어쨌든 벨라는 에드워드와 사랑의 결실을 맺고 세기의 결혼식을 올리며 허니문을 떠난다. 그리고 관객들은 그 현장을 30여 분 넘게 손발이 오그라들게 지켜봐야 하는 곤욕을 치를지도 모른다.

언제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사이에서 가열한 액션 판타지가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우선은 이들의 결혼식과 허니문을 진득하게 지켜봐야 하는 게 여기 마지막 시리즈의 수순이다. 그러면서 벨라가 임신을 하고 그 아이가 급속도록 성장, 종족 간의 전쟁을 일으킬 위험인자로 분류, 그러면서 부딪치는 거대한 전쟁.. 이것이 이번 '브레이킹 던'의 이야기다. 제목의 사전적 의미는 '동이 틀 무렵' 정도가 되는데.. 영화 속에서는 벨라가 뱀파이어로 새로운 인생의 시작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뱀파이어로 영원히 살 수 있게 된 벨라의 인생에 진정한 새벽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그렇다. 이것은 뱀파이어와의 결혼으로 새 운명을 맞게 된 벨라의 수난기?를 다루는 전초전적 성격을 띈 1편이다. 진정한 마지막 이야기는 part2에서 나온다고 하니, 그래도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방점을 찍을 이들의 판타지한 로맨스가 볼만할지도 모를 일.. 하지만 칙칙한 맨들이 혼자서 보기엔 꽤 무리가 있을 듯한 무비.. 과연 벨라의 어장관리는 계속되는 것일까.. 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4567&mid=16351


 

 

 

 

 

 

 

 

 

 

 

 

 


 

시놉시스 : 7대양이 끝나는 곳, 수백 년간 잠들었던 전설이 깨어난다! 

전설의 세계를 향한 거대한 항해! 상상 이상의 모험이 지금 시작된다!!

특종기자 ‘틴틴(제이미 벨)’은 우연히 유니콘이 박힌 모형배를 손에 넣고 위험에 휩싸이게 된다. 누군가 침입한 흔적과 함께 사라진 배에서 떨어진 비밀 지도를 발견한 틴틴은 거기에 적힌 “삼형제가 모이면 정오의 태양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세 개의 유니콘호에서 광채가 나리라!”라는 메시지를 확인하는 순간, 정체 모를 괴한들의 습격을 받는다. 납치된 배 안에서 만난 주정뱅이 ‘하독 선장(앤디 서키스)’과 함께 탈출을 감행하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와 모래바람이 거센 사막을 표류하면서, 그 지도가 17세기경 보물을 싣고 난파한 해적의 왕 ‘레드 라캄(다니엘 크레이그)’의 배 ‘유니콘호’의 위치를 가리키는 지도임을 알게 되는데….

관람 포인트 : 또 하나의 오리지널 가족형 어드벤처 블록버스터가 나왔다. 연말연시에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함께 보라고 포스터부터가 그런 포스를 풍긴다. 여기에 스필버그 흉아의 연출과 피터 잭슨의 제작 만으로도 이 영화의 스케일을 짐작할 수 있다. 그냥 흔한 어드벤처가 아닌 3D로 포팅됐고, 모션 갭쳐 애니메이션으로 스크린을 휘감듯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러니 아이들에게 이 영화는 올 겨울방학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제목 '틴틴'은 유럽 교과서에 실린 최초의 만화답게 전 세계를 배경으로 넘나드는 방대한 모험을 한 최고의 인기 캐릭터다. 영국에 '해리포터'가 있다면, 유럽에는 '틴틴'이 있을 정도다. 국내에는 '땡땡의 모험'시리즈로 번안돼 큰 인기를 누렸는데.. 강호의 큰 딸내미가 이 시리즈를 닳도록 읽었다. ㅎ

아무튼 이 영화는 여러 말이 필요없이 가족형 어드벤처를 지향하는 전형적인 블록버스터다. 다 큰 성인끼리 보다는, 자신의 아이들 아니면 어린 조카든, 학생이든, 누구나 편안하게 함께 볼 수 있는 그런 모험 판타지류다. 대신에 이것도 3편의 시리즈로 기획됐다는 전언처럼 틴틴의 모험은 계속된다. 그러면서 이번 이야기는 부제 '유니콘호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으로, 기존 모험의 세계에서 수세기를 거쳐 육해공을 넘나드는 판타지한 맛을 보여준다니, 내심 기대가 된다. 여기에 '이모션 3D'로 탄생된 영화적 기술까지.. 한마디로 볼거리로 무장한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다. 과연 어떤 놀라운 신세계가 펼쳐질지, 그 상상 이상의 모험을 만나보자. ~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0995&mid=16359

 

 

 

 

 

 

 

 

 

 

 

 

 

 



시놉시스 : 지상 최대의 스케일, 사상 초유의 액션  불가능한 미션이 다시 시작된다!

러시아 크렘린 궁 폭발 테러 사건에 연루되어 위기를 맞게 된 IMF(Impossible Mission Force).  국가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정부는 IMF 조직에 대해 ‘고스트 프로토콜’을 발동하고, 조직의 과거도 정체도 모두 지워버린다. 순식간에 국제 테러리스트가 되어 버린 특수비밀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는 자신과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지상 최대의 불가능한 미션을 다시 시작한다!

관람 포인트 : 이 또한 여러 말이 필요없는 완벽한 블록버스터다. 오락적인 액션물의 수작이자 '톰 크루즈'를 액션 스타로도 알린 '미션 임파서블'.. 그 익숙한 시그널로 시작된 이 이야기는 007 시리즈처럼 오래되지도 많이 나오지도 않았지만, 잊을만하면 나오면서 벌써 4번째를 맞이했다. 06년 3편 이후 5년 만에 톰 크루즈 주연의 복귀작으로, 이번 영화 홍보를 위해서 방한까지 했던 친절한 '톰' 아저씨.. 그가 이번에도 직접 몸소 액션을 불사하며 세계 최고층 두바이 빌딩을 줄 하나에 버티며 아슬하게 타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번 이야기는 그들의 조직이 어떤 이유인지 와해된 후, 이들이 국제 테러리스트로 몰리면서 위기로 치닫게 되고, 그러면서 주인공 이단은 자신의 조직원들과 그들에 맞서 싸운다는 전형적인 첩보 액션물이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대규모적 물량 투입을 위해 연출상 'No CG'를 자처하며 액션 리얼리티를 살렸고, 여기에 톰 크루즈 본인 스스로 '미션 임파서블'에 도전하는 열정을 선보이며 전편의 시리즈보다 애정을 쏟아냈다는 전언이다. 정말로 그 빌딩을 타다가 줄이라도 끊겼으면 어떻게 할려고.. ;; 아무튼 이번 '미션 임파서블' 4편 '고스트 프로토콜'은 전세계의 주요 도시를 무대로 짜릿하고 완벽한 액션 볼거리를 선사하며, 제대로 된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올 겨울 화제가 될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CG 보다는 날것 그대로 극한의 액션을 이젠 50이 된 '톰 아저씨'가 어떻게 선보일지 기대해 본다. ~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53372&mid=16507


 

 

 

 

 

 

 

 

 

 

 

 

 


 

시놉시스 : 더욱 강렬하게, 더욱 스릴 있게 세상을 구할 홈즈의 추리가 다시 시작된다!

모리아티 교수의 계획이 성공하게 되면 역사가 뒤바뀔 정도로 세상은 위험해진다. 
거대한 음모에 맞선 홈즈의 활약이 다시 펼쳐진다!

왓슨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왓슨의 부인과 경쟁하는 홈즈 앞에 또 한 번 세상에서 가장 명석한 두뇌를 증명할 과제가 주어진다! 셜록 홈즈는 유럽에서 발생하는 연쇄 폭탄 테러사건, 강대국들의 전쟁 위기고조, 미국 철강 왕의 죽음 등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풀리지 않는 사건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고 그 배후에 평생의 숙적 모리아티 교수(자레드 해리스)의 더 큰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직감한다. 조사 과정에서 만나게 된 집시이자 점술가인 묘령의 프랑스 여인 심(노미 파라스)을 통해 살인사건에 대해 정보를 얻지만 이를 계기로 여인은 킬러의 다음 목표물이 된다. 이에 홈즈는 그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녀는 죽음을 피하기 위해 홈즈에게 협조하고 대륙을 넘나드는 험난한 모험 앞에서 교활한 모리아티 교수는 항상 한 발 먼저 죽음의 덫을 놓고 기다린다.

관람 포인트 : 아이언맨 아니 셜록홈즈의 로버트 다우니 횽아가 돌아왔다. 2년 전 그렇게 모냥 빠지게 개고생하며 19세기 영국을 뒤흔들어 놓더니, 이번에도 굵직한 사건을 들고 찾아왔으니 바로 그 이름 그대로 '셜록홈즈'다. 전세계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아서 코난 도일'의 불후의 고전 추리소설 '셜록홈즈'.. 그 시리즈의 영화적 서막은 이미 알려졌고 이렇게 2편 '그림자 게임'으로 2년 만에 다시 부활했다. 전편보다 한층 더 이야기적으로 긴박한 스릴감을 높이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한층 모냥 빠지는 모습은 여전한 채, 왓슨 역에 '주드 로'와 함께 이번에도 좌충우돌하며 거대한 음모에 맞선 홈즈의 활약이 스펙타클하게 펼쳐진다. 미래관적이 아닌 과거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시대적 그림들이 전면을 휘감하며 과거 속 시간 여행까지 선사하는 '셜록 홈즈'.. 이번 2탄에서는 모리아티 악당에 맞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 본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3508&mid=16511


 

 

 

 

 

 

 

 

 

 

 

 

 



시놉시스 : 그들이 포기할 수 없었던 건 목숨이 아닌 희망이었다.

1938년 경성.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강한 경쟁의식을 가진 두 청년은 각각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일본군 대위가 된 타츠오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던져진 두 청년은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점차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데…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 국적을 초월한 인간애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관람 포인트 : 과거 장동건이 원빈과 함께 남북한을 넘나들며 전쟁 속 사투를 벌인 '태극기 휘날리며'의 해외버전?이라 봐야할까.. 그 강제규 감독이 다시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으며 야심차게 만든 대작필의 영화 '마이웨이'.. 몇 달 전부터 화제가 나름 되었던 영화다. 일견 어느 팝송 제목이 생각나기도 하고, 무언가 철학적인 냄새가 풍기는 드라마가 연상되기도 한 이 작품은 한마디로 전쟁영화다. 그렇다고 오로지 전쟁 속 사투만을 다루고 있는 건 아니다. 바로 한 인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2차 세계대전의 그 중심에서 연합군의 포로가 되었던 독일군복 차림의 한국인 장병.. 그 한 장의 사진에서 영화의 모티브는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1628&mid=16567

그래서 여기서 장동건이 맡은 준식이라는 조선청년이 바로 그 사람에 대한 오마주로 대변된다. 물론 그려지는 그림이나 전개 등은 분명 영화적 상상에 의한 것이지만.. 어쨌든 영화는 전쟁의 파고 앞에서 쓰러져간 한 인간을 중심에 세운다. 그러면서 준식과 적이면서도 동지가 되는 인물로 '오다기리 조'가 나와 눈길을 끌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륙의 여신 '판빙빙'까지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영화 '마이웨이'.. 기실 전쟁영화의 양태를 띄기에 대규모적으로 물량을 투입한 리얼한 전투씬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유명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임팩트했던 전투장면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우리 식으로 펼쳐지는 것인데.. 어떻게 뽑아냈을지 기대가 된다. 아무튼 '마이웨이'가 전쟁영화라는 관습적 장르의 비주얼과 이와 함께 어떤 메시지와 울림을 전달하지 주목해 본다. ~

이렇게 올해 마지막 12월도 스펙타클한 블록버스터로 포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벨라와 에드워드의 끝날지 모르는 판타지한 로맨스 '브레이킹 던 part 1'부터, 가족형 어드벤처의 세계로 안내하며 이모션 3D로 포팅된 모험물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이제는 낯설지 않은 헐리웃 배우 '톰 크루즈'가 선사하는 스펙타클한 액션의 향연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고전 추리소설 '셜록홈즈'를 재미난 시대활극 시리즈로 탄생시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서 한 남자의 가열한 사투를 다룬 '마이웨이'까지.. 여기 다섯 편만 주말에 챙겨봐도 올 연말연시 극장가의 주요 영화는 다 본 셈이다.

아무튼 개인적 취향보다는 오락적인 팝콘무비로 마음껏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영화들이다. 
이것으로 강호식의 간단한 프리뷰를 마치면서.. 이만 휘리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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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연애 - Spellbound
영화
평점 :
현재상영


 

영화에서 하나의 확고한 장르로 자리매김한 '로맨틱 코미디' 이른바 로코물.. 남녀간의 연애에 있어서 각자 사정대로 밀고 당긴다는 소위 '밀당'을 소재로 그려내며, 영화는 물론 책이나 드라마도 종횡무진 활약하는 우리네 이야기거리다. 그것은 현실에서도 발현돼 지구촌의 수많은 연인들은 오늘도 내일도 그 연애의 현장에서 서로를 쟁취?하고자 야단법석이다. 그렇기에 이들의 연애담은 정석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하지만 그 수천수만 가지의 연애법에도 정공법과 정석은 있을 터. 특히나 영화로 표출될 때는 더욱 그런 정석을 따르게 되는데, 하지만 여기 그런 정석을 다소 비틀며 로코물의 장르에 공포를 이종교배한 영화가 있으니 바로 '오싹한 연애'다.

제목의 의미처럼 앞에 '오싹한'이 붙어 이들의 이야기는 공포스런 연애담을 펼친다. 그리고 그 주인공으로 바로 수많은 맨들의 로망이자, 수수하지만 무언가 묘한 매력이 넘치는 처자 '손예진'이 나오면서 단박에 주목을 끌었다. 남자 주인공 '이민기'는 그냥 기본으로 묻어가는 것이고.. 바로 손양이 나왔기에 이건 닥치고 안 볼 수가 없는 로맨스물이다. 개인적으로 강호가 꽤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배우인지라.. ;; 앞서서 개봉했던 김하늘의 '너는 펫'이나 한예슬의 '티끌모아 로맨스'는 애써 외면하며 보지도 않았지만, 이건 개봉하자마자 봤다. 역시 손양은 실망을 시키지 않았다. 그녀 또한 로코물의 여왕답게 영화의 매력을 한껏 살렸고, 이건 재미는 물론 덤으로 그녀의 매력까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영화의 시놉시스는 이렇다.


이 세상 모든 연애는...  달콤하다? 짜릿하다? 로맨틱하다?
이 커플의 연애는 오싹하다!

남다른 ‘촉’때문에 평범한 생활은 물론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여자 여리(손예진)와 그녀에게 꽂혀버린 비실한 ‘깡’의 호러 마술사 조구(이민기). 달콤해야 할 두 사람의 만남은 그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귀신들로 인해 하루하루가 공포특집이다. 이런 생활에 익숙한 여리와 달리 매번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조구. 오싹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이 연애를 포기할 수 없는 여리와 조구는 어금니 꽉 깨물고 목숨을 건 연애를 시작하는데...


(여린 구석의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리.. 그녀의 주사가 꽤 볼만하다. 손예진은 주사도 예쁘다는..)

여기 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이들의 시작은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남자는 잘 나가는 인기 만점의 마술사요, 여자는 그가 하는 마술쇼에서 귀신 역을 맡은 이른바 알바녀다. 물론 이 남자가 이렇게 유명해지기까지는 귀신을 볼 줄 아는 여리, 바로 이 여자의 도움이 컸다. 무언가 차갑고 여린 구석의 이 처자가 아픈 과거를 숨기고, 이 남자와 함께 하면서 이들의 연애담은 공포 속으로 들어간다. 술을 안 먹었을 뿐인지, 못 먹는 게 아니었던 여리는 회식자리에서 앙증맞은 주사와 추태를 부리며 마술사 조구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들은 그렇게 친해지게 되는데.. 하지만 이런 주사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이민기 가슴팍이 찢기는 수모를 당하면서까지.. ㅋ


(여리는 집에서 텐트를 치고 지낸다. 그런데 호러 마술사 조구는 겁이 꽤 많다. 귀신을 잡기는커녕..)
 
그런데 이 젊은 처자 '여리'가 무언가 심상치 않다. 은둔형 외톨이처럼 집 밖으로 나오질 않으려 한다. 그때 회식도 간신히 끌어다 한 것인데.. 엄마와 여동생은 그녀를 둔 채 이민가 버렸고, 텅 빈 그 집에서 그녀는 텐트를 치고 혼자 지낸다. 도대체, 왜? 그렇다. 그녀의 집에 귀신들이 자주 출몰하기 때문이다. 즉 그녀는 영매로, 고등학교 시절 교통사고 이후로 귀신 보는 '촉'을 가진 특수한 능력의 소유자다. 그러니 그녀는 사람을 만날 수도 남자를 사귈 수도 없다. 그녀에게 붙은 귀신들로 인해 있던 사람들도 다 떨어져간 마당에, 사회생활은 언감생심이었다. 그런데 마술사맨 조구가 불현듯 그녀에게 찾아왔고, 여리도 그런 그가 싫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남들처럼 연애를 시작했다. 여리의 두 친구의 조언이 있었지만서도, 그렇다고 어디 놀이공원도 가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는 등 흔한 연애는 하지 않았다. 이들은 그런 거 없이 귀신 잡기와 소원 들어주기 식의 이색적인 앤애를 한다. 그 음침한 지하실도 내려가는 등, 하지만 문제가 생긴다. 그래도 명색히 호러 마술쇼를 한다는 이 조구 넘이, 의외로 겁이 많다는 거. 그래서 여리 곁을 도망가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그녀와 이런 공포스런 연애에 부담을 느꼈던 건 사실. 여기에다 조구의 여친이 이들이 사귄다는 걸 알고나서 떠나자, 여리마저 이런 불편한 상황에 조구를 멀리하게 되면서 이들은 멀어진다.

하지만 멀어질수록 서로가 애틋하게 기대고 싶어지는 여리와 조구는 급기야 다시 만나게 되고, 여리를 계속 괴롭혀온 '링'에서 본 듯하게 생기며 공포를 선사한 처녀귀신 퇴치에 나서기로 한다. 그리고 조구의 호러 마술쇼가 벌어지는 그 자리에 오싹한 처녀귀신이 나타나 여리를 잡아가면서 위기를 맞고 마술쇼는 난장판이 된다. 과연 여리는 어떻게 됐을까.. 또 조구는 그런 여리를 구하며 그녀만의 남자가 됐을까.. 영화는 로코물의 정석대로 때로는 마지막에 비틀며 이들의 공포스런 연애담을 갈무리 짓는다.


(이런 로맨스적 분위기도 그림이 잘 뽑아져 나온 게.. 역시 손예진은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거.. )

이렇게 영화는 귀신이라는 소재를 끌어다 로맨스를 접목시킨 공포 로맨스다. 분명 두 장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조합은 묘한 앙상블로 발현돼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다만 그 시너지는 완벽하지 않게 툭툭 끊기는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여리 역의 손예진이 그 봉합을 깔끔하게 유지시키며 긴장의 끈을 놓치 않는다. 물론 그런 긴장은 주로 공포가 나오는 장면에서 그러한데, 대신에 진정한 공포라기 보다는 순간마다 '깜놀'시키는 수준으로 그치며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그 자체로도 상당히 성공적으로 연출돼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역시 처녀귀신은 그런 분장이 제일 무섭다는.. 이게 다 그 영화 '링' '주온' 때문이다. 극 초반에 나왔던 어린 남자애 귀신도 그렇고 말이다. ㅎ

그렇다고 이런 귀신들만 등장시켜 이야기를 이끄는 건 아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여주인공 여리의 과거 사연을 강화시키는 일종의 장치일 뿐, 이야기의 핵심은 아니다. 엄연히 로맨틱 코미디물로써 천착되며 그렇게 전개된다. 여리가 귀신 들린 집에서 혼자서 살게 된 사연을 통해서 이 커플을 소상히 들여다 보고, 또 마조구라는 마술사 남친을 만나면서 겪는 그녀의 일상을 로코물의 정석에서 조금은 빗겨나게 그리며 변주하는 식이다. 그것은 '시실리 2km' '두 얼굴의 여친'의 시나리오를 쓴 황인호 감독의 연출력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영화는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풍긴다.



손예진의 매력이 모두 발산된 공포 로코물 '오싹한 연애', 볼만하게 재밌다.

물론 이런 매력의 중심에는 바로 두말 할 것 없이, 여주인공 여리 역의 손예진을 빼놓을 순 없다. 단순히 맨들의 로망이라는 네임밸류를 떠나서, 그녀가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매력 포인트는 찰질 정도로 흡입력이 꽤 강하다. 단순히 로코물스럽게 한 연기를 떠나서 웃고 울고 공포에 질리고 하는 연기의 변주는 가증스러울 정도로 매우 매력적으로 와 닿는다. 한마디로 손예진이기에 가능하고 그녀였기에 이 영화의 색다른 분위기가 살았다고 할 정도로, 남자 주인공 이민기의 마술사 캐릭터 또한 힘을 받았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있기 마련이다. 초반에 로맨스와 잘 교배시킨 공포적 분위기가 중반 이후 급격히 로맨스로 치닫으며 다소 느슨해지는 감이 있었다는 거. 그래도 어쨌든 이들 커플은 그 공포스런 연애담을 찰지게 쏟아내며 마지막까지 눈길을 끌었다. 호러 마술사 조구 옆에 매니저로 나온 박철민이나 여리의 친구로 나왔던 두 처자 김현숙과 이나미까지, 이들 조연들의 맛깔나는 연애코치도 볼만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아무튼 오래만에 나름 맨들의 로망 손예진을 영화로 만나니 반갑기 그지 없었다. 다소 팬심에 입각해서 관람하다 보니, 이런 호평의 리뷰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확실한 건, 분명 기존의 로코물의 방식에서 약간 비틀었다는 점과 여기에 귀신을 소재로 한 이종교배의 묘한 앙상블로 눈길을 끌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물론 결국엔 그 어떤 시너지가 다소 부족했어도, 그것은 손예진의 연기적 매력으로도 상쇄시킬 정도로 그녀는 이 영화에서 찰지게 제 몫을 다했다. 그것이 바로 이 영화의 주요 관람 포인트자, 차후에 흥행에 성공한다면 그건 다 '손예진의 힘'이다.  전작 '무방비도시'나 '백야행'에서 그런 센? 역보다는, 역시 '연애소설', '클래식', '연애시대', '작업의 정석', '아내가 결혼했다' 등의 역이 잘 어울리지 싶다.

그리고 빼놓을 순 없는 건.. 역시나 손예진은 예뻤다는 거.. 이게 가장 중요한 뽀인트다. ㅎ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78851&mid=16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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