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문학 신간 평가단 분들. 일단 책 보내드렸습니다.

 

 

 

 

 

 

 



저 엣지있고 패션 화보같은 분위기의 그윽한 남자의 눈빛을 보라.. 책 제목과 너무나 어울려 보이는 않는가.. 다름이 아니라 이 책은 이번 '알라딘 6기 신간서평단'에서 문학부문 A조로 첫번째 받은 책이다. 생각못하고 있다 뜬금없이 왔지만 책이 에세이집처럼 가볍고 얇아서 좋다. ㅎ 

우선, 이 책은 권력과 예술의 갈등을 그린 소설 <독일어 시간>과  현대적 성장 소설의 유형을 보여준 <아르네가 남긴 것>의 독일 작가  '지크프리트 렌츠(Siegfried Lenz, 1926~ )'의 작품이자 렌츠가 여든의 나이에 쓴 연애 소설로, 독일의 한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여교사 슈텔라와 열아홉 살 소년 크리스티안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한다.

즉, 학생과 여선생의 금지된 사랑을 다룬 이야기라는데 우리식 '동갑내기 과외하기'인가.. 물론, 문학적인 작품인지라 그런 유치한 이야기 아닌 무언가 애절하게 묻어나는 사랑을 다룬 작품이지 않을까..  

본문 내용중에도 "순간, 나는 깨달았다. 저기 떠가는 꽃들이 내 젊음의 영원한 비극으로 기억되는 동시에, 상실의 아픔을 보듬는 크나큰 위안이 되리라는 것을.." 보면 문학적 체취가 심히 느껴지는 대목처럼 말이다. 암튼, 문학 A조로 받은 첫번째 책.. 아베 고보의 '타인의 얼굴'을 읽고 곧바로 읽을 참이다. 과연, 학생과 여선생.. 둘 사이에 어떤 침묵의 시간이 흐른 것일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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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끄럽게도 이런 작가가 있는지도 몰랐다. 북스토리에서 '타인의 얼굴' 서평단 모집 광고를 보고 알았으니 말이다. 물론, 서평 지원해서 운좋게 당첨됐는데..  책을 받아보니 앞에 띄지부터 단박에 눈에 띄었다. '일본의 카프카' 아베 고보의 대표작이라고 적혀있다. 특히 그는 <뉴욕 타임스>선정 세계 10대 문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혔으며, 노벨 문학상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되기도 했다고 한다.

암튼, '일본의 카프카'라 불리우니 프란츠 카프카가 누구던가.. '카프카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체코가 낳은 인간 실존주의 대작가가 아니던가.. 아마도 '아베 고보'(安部公房, 1924~1993)가 카프카에게 영향을 받은지 몰라도 일본 문학사에 이렇게 중요한 작품을 내놓았으니 바로 '실종 삼부작'이다.

먼저, <타인의 얼굴>은 현대 사회와 인간 소외 문제를 독특한 수법으로 제기한 문제작이며, 또한 일상으로부터 도망과 탈출을 꿈꾸는 로맨티시즘이라는 평가다. 특히 이 작품은 노트 형식이라는 특이한 구성으로 되어 있지만 비일상적인 세계를 그리지는 않았으며, 극히 일상적인 도시 생활속에 평범한 시민에게 스며드는 존재의 위태로움을 묘사했다고 한다. 과연, 실험실 액체 질소 폭발로 얼굴을 잃은 남자 주인공.. 그가 쓴 가면은 어떤 가면이었고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바로 읽을 참이다.

그래서 <타인의 얼굴>과 작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알게된 최고의 인기작이자 대표작은 사실 <모래의 여자>다. 바로 오프서점에서 도서상품권으로 질렀다. 본 작품은 1962년에 출간되면서 아베 고보를 유명한 작가 반열에 오르게 했다. 이듬해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최우수 외국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며 1964년에는 영화로 만들어지며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만큼 유명해서 민음사에서 세계문학전집 55번째로 2009년에 27쇄나 찍어낸 인기작이다. 즉, 웬만한 고전 매니아들은 다 읽어봤다는 소리? ㅎ

내용은 곤충 채집을 하러 떠났다가 여자 혼자 사는 모래 구덩이에 갇히게 된 남자.. 그는 흘러내리는 모래에 집이 파묻혀 버지리 않도록, 그는 매일매일 삽질을 해야 한다는 설정.. 이렇게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모래 구덩이에 갇힌 주인공이 겪게되는 육체적, 정신적 변화를 추적하고 실감나게 묘사하며 이런 기이한 플롯으로 인간 실존의 문제를 다룬 대표작이다.

<타인의 얼굴> 이후에 읽을 참이다. 모래의 여자라...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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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책 컬렉은 저번에 이어서 인터파크에서 오천여 포인트가 이번주에 사라진다는 메일을 보고 질렀다. 물론, 포인트 사용하고 새책으로 두권 합쳐 8천냥에 업었다. 먼저, 허삼관의 <인생>은 피를 팔아 고단한 삶의 가족사를 버텨온 어느 한 남자의 풍자와 해학이 점철된 이야기 <허삼관 매혈기>를 읽고서 필 받아 선택한 책..

특히 이 책은 ’199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이자 2007년 ’황후화’를 만든 중국의 장예모 감독의 영화 ’인생’의 원작 소설이다. 그러면서 이 책은 ’위화’가 유명세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내용도 ’허삼관 매혈기’처럼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버텨낸 어느 한 남자의 인생 보고서라는데.. '허삼관 매혈기'가 풍자와 해학이 있다면 이 책은 어떨지.. 어여 읽고 싶은 ’인생’이다.

그리고, 저번에 교통사고에 얽힌 6편의 추리 단편집 <교통경찰의 밤>을 재밌게 읽고서 선택한 또 하나의 책 <독소소설>이다. 그런데 앞에 표지 그림부터 독특하다. 마치 미친 유괴범 모습으로 첫 내용이 그렇다. 암튼, 알다싶이 히가시노 게이고는 국내에 ’용의자 X의 헌신’과 ’백야행’으로 유명한 미스터리 전문 작가이고..

그중에 이번에 이책은 ’블랙 유머 소설 시리즈’중 하나인 바로 ’독소(毒笑)’로.. 독한 유머와 함께 기발한 소재, 치밀한 전개, 유쾌한 반전이 돋보이는 12편의 단편집을 담은 책이다. 이외 시리즈로 ’흑소’와 ’괴소’도 있는데.. 독소를 읽고나서 괜찮다 싶으면 사서 읽을 참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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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올해만 해도 서평 지원으로 받은 책이 위의 4권 포함해서 얼추 10권이 넘는 것 같다. 이제는 책을 읽고 써야 되는 서평의 의무가 솔찮이 부담이 되고 있다. 위처럼 한꺼번에 책이 몰리면 말이다. ㅎ  원래는 세권이 먼저들 왔는데.. 북스토리 서평단에 당첨된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일주일 넘어서 늦게 오늘(18일) 오는 바람에 이렇게 같이 올리게 됐다. 나머지 <연애...>와 <모털엔진>은 인터파크 북피니언 서평단에서 당첨이 되었고, <메듀사의 시선>만 이글루스 마지막 렛츠리뷰에 당첨된 책이다.

책들을 간단히 소개해 보면은 두 권은 인문교양서고, 두 권은 흥미로운 소설이다. 먼저, <소크라테스의 시선>은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수제자 플라톤이 자신의 스승이 정치적인 오해로 처형당하게 되면서 제자의 눈으로 바라본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업적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라는 설명이다. 당연 지은이는 플라톤으로 고전 시리즈에서 알아주는 책이라는데 과연 어떨지.. 너무 하드하면 안되는데.. ㅎ 암튼, 지금 읽고 있는 푸시킨의 <대위의 딸> 다음으로 읽을 책이다.

<메두사의 시선>’예견하는 신화, 성찰하는 철학, 질주하는 과학’이라는 소제처럼 신화, 철학, 과학을 연계해 아우르며 분석한 인문철학 교양서다. 국내 철학자 김용석님이 쓰신 책으로 얇은 책이지만 가볍게 볼 책은 아닌 것 같다. 앞에 <소크라테스의 시선>을 읽고나서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모털엔진>은 띄지의 홍보부터가 눈에 뛴다.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감독이 영화화를 결정했다는 문구와 각종 수상 경력의 책.. 전 세계 SF 독자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고 있는 ’필립 리브’의 대표작으로 4부작 ’견인 도시 연대기’의 서막을 여는 작품이다. 장하준 교수도 ’모털엔진’은 비범한 과학적 상상력과 탄탄한 사회, 경제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셈세하고 인간 드라마를 엮어 낸다는 점에서 매혹적이라 평했다. 단순히 그런저런 소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연애와 구애에 대한 동물 행동학적 고찰>은 좀 특이하다. 통속적인 연애소설 같지만 남녀 주인공의 연애담을 제목처럼 동물의 행동학적 고찰로 분석하며 그린 연애 소설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암컷 신열무와 수컷 왕대우의 동물적 연애 이야기가 재밌게 펼쳐진다는 평이다. 사실 이 책은 서평 지원할때 고민했는데 덜컥 되고 말았다. 원래 연애 소설은 안 좋아하는 편인지라 과연 어떨지 모르겠다.

암튼, 이렇게 해서 총 4권은 앞으로 3월말까지 근 이주일간 읽을 책들이다. 사실, 사놓고 읽을 책도 있고 중간 중간에 펭클 고전도 읽어야 하고.. 이래저래 독서와 서평에 대해서 언제부터인가 옥죄오는? 의무감이 들지만서도 어찌보면 행복한 고민일지도 모른다. 암튼, 계속 달리는 수밖에 없다는 기본 생각과 결론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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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중국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리얼리티 기록문학의 산실인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특히 <대륙의 딸>이 그렇다. 사실 이 둘 책들은 잘 몰랐다. 먼저, 장융의 <대륙의 딸>은 <옵티미스트>를 읽으면서 저자 ’로센스 쇼터’가 외국의 낙관주의자를 찾아나설때 택한 여러 인물중 하나가 ’장융’이었다.

저자가 그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중국은 무섭다. 걱정거리가 많을 것 같다.’고 하자 장융은 중국은 그렇게 의외로 걱정거리가 많은 나라가 아니니 걱정말라는 낙관을 보여준 대화가 있었다. 그래서 찾게된 그녀의 작품 <대륙의 딸>..

94년에 국내에 첫 소개되면서 수많은 출판사를 거치면서 재판된 인기작품으로 금세기 최고의 기록문학으로 2006년 제2판 완역본으로 까치출판사에서 나왔다. 그래서 중고로 두권 합쳐서 만원에 업어왔다. 본 내용은 띠지의 설명처럼 저자 장융의 실제 이야기다. 바로 마오쩌둥의 시대에 가열차게 버텨온 여인 3대의 처절한 생과 한의 이야기를 펼친 중국인 가족의 실제 모험담이다.

그래서 본 작품은 1992년 영국 논픽션 최고상을 수상하고 1993년 영국 "올해의 책" 수상하며 30여개 언어 번역, 천만부 발행의 세계적 베스트 셀러라고 한다. 진작에 왜 이런 책을 몰랐는지.. 암튼, 며칠전 <마오의 제국> 책을 통해서 중국의 가열찬 근현대사를 맛보았는데.. 이 <대륙의 딸>로 생생한 그 현장으로 달려가 볼 생각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작품 <허삼관 매혈기> 이것을 알게된 케이스는 <대륙의 딸>의 작품 소개를 알아보기 위해서 ’문학으로 역사읽기, 역사로 문학읽기’ 책에서 찾아볼려다 정작 ’대륙의 딸’ 언급은 없고, 그 책에서 마지막에 소개된 작품이 바로 ’허삼관 매혈기’였다. 소제가 눈에 띈다. 바로 "문화 대혁명의 광기를 버텨 낸 순정".. 

’문화대혁명의 광기’라는 문구가 확 들어왔다. 그렇다. 바로 이 소설은 문화대혁명을 전후한 포악한 시대를 피 판 돈으로 힘겹게 헤쳐나가는 한 사나이 ’허삼관’의 슬픈 인생 역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자칫 내용이 우울한 법한 소제이지만 저자 ’위화’의 껄쭉한 입담과 재치있는 구성으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고 가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오히려 밝고 명랑하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비참하고 부조리한 세계를 오히려 우습게 그림으로써 역설적으로 그 사회의 내면을 더욱 예리하게 드러내 보인다는 평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웃으며 보다가 나중에 울게 되는 감동을 그리며 세상의 모든 아버지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한다. 책은 2007년 푸른숲 최신판 중고로 4천원에 업어왔다.

과연, 삶의 고단함과 슬픔을 능청스럽게 껴안은 그만의 익살과 해학.. 하지만 그 뒤에 자리잡은 인간애에 대한 성찰..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가 ’위화’라는 찬사에 정말 버금가는 작품인지 당장 읽고 싶어지는 책으로 ’구글드’ 다음으로 읽을 참이다. 정말 주인공 허삼관의 매력은 무엇이길래 말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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