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o !! 이나중 탁구부 13 - 완결
후루야 미노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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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우리반의 엽기소녀가 나에게 읽어보라며 이 책을 권했었다.. 첫 장부터 여고생 취향과 동떨어져서 '뭐 이딴걸 추천이라고 하냐' 며...그 애와는 같이 만화책을 읽지 않았다. 그런데 대학생이 된 지금...너무나도 심심했다. 무심결에 들린 만화가게에서 낯익은 제목으로 다시 이 책을 만났을 때는 그 때 난 왜 이렇게 내 맘에 드는 책을 몰라봤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엽기소년 마에노.. 물론 다른 녀석들도 그런대로 좋아한다. 하지만 마에노같은 애는 정말 처음이다. 어디 마에노같은 애를 알고 있는 사람없을까?? 13권까지 다 읽고 나선 눈물이 났다.. 이렇게 흐지부지 끝나도 되는거야?? 계속 마에노를 보고싶다고!!!!!!! 항상 뭔가 착한 사람의 이미지로 남고 싶어서 내 맘과는 달리 착한 척, 순진한 척, 똑똑한 척 살아왔다... 그런 생활이 얼마나 심심한 인생으로 나를 데려왔는지......... 이젠 나도 마에노같은 인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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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NANA 1
야자와 아이 지음, 박세라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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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만화를 읽으면 별 대수롭지 않은 내용, 심심풀이라는 생각에...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나는 거기다 만화따위나 읽다니.. 한심하군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 하지만 NANA를 읽고 나서... 그런 생각은 확 바뀌었다. 우선 주인공 외에도 주변인물들까지 아주 패셔너블한 캐릭터라서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누구나 그리는 사랑... 그런점에서 고마츠 나나는 아직 그 운명의 상대를 못 만났다고 할 수 있을 듯.. 이제 막 나타난 하쿠미나 새로운 사랑으로 다가온 노부쪽을 어떻게 엮어주려는지... 오사키 나나쪽의 막강한 러브파워!에 비하면 너무 안타깝다. 그래서 왠지 더 애정이 가는 캐릭터이다. 처음에 나나를 읽었을 땐.. 일상이 너무 지루하고 제대로된 사랑도 없이 그저그렇게 흘러가버리는 거 같아 우울하기만 했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대마왕의 저주에도 불구하고 나나의 꿋꿋한 도전에 희망을 느낀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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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현대문학북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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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친구 마리에랑 일본 영화 GO를 보고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재일교포 작가 카네시로는 자전적인 소설인 듯한 이 책으로 나오키문학상을 수상했다. 재일한국인의 스기하라(이정호)의 삶과 사랑을 다룬 내용으로.. 재일동포의 현실, 그들의 아픔을 다루기도 하여 안타깝고 가슴이 저며오는,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내용이였다. 특히 인상깊은 장면은.. 조선학교의 야단치는 선생님앞에서 '우리는 나라가 없다'는 정일(스기하라친구)의 모습, 여자친구 앞에서 '나는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니다. 나는 나일뿐'이라며, 소리지르는 스기하라의 모습이 마치 한국에 대해서 일본에 대해서 반항하고 있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교포들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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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야마다 에이미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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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이란 책에 대해 누군가 추천하는 글을 보고 읽었다. 흠.. 기대에는 좀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랄까..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5개의 짧은 소설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역시 공주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일본에도 꽤 많은 홈리스들이 있다는데 히메코는 그 홈리스 중 한명이다. 그런 생활을 하려면 여간 뻔뻔해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을테니 그 애의 생활은 매춘(?)으로 근근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다지 나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매일 비참하다거나 슬픈 상황이어서 자살할 법도 한데 꿋꿋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얹혀사는 주제에 도도한 자세를 유지하며 마슈를 괴롭히는 히메코가 밉지 않은 건..결국 그를 다시 찾아가는 중에 허무하게 열차사고로 죽었기 때문일까?? 결국은 나 자신도 그런 허무한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하는 생각이 아주 조금 든다. 드라마 소재로는 아주 멋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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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대학 이야기
문형진 / 제삼기획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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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에 관심이 많아서 왠만한 여행관련 책은 다 읽어 본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제목만은 정말 멋지다. <유람선 대학이야기> 그러나 이 책을 학교에서 빌리지 않고 내돈으로 샀다면 눈물 날 뻔 했을 것이다.미디어 리뷰에 보니.. 새로운 세계여행 방법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그 점만을 제외하고는 도대체 무슨 돈으로 책을 냈나 의심이 든다. 글쓴이는 글 실력이라고는 거의 없는 듯 한데다... 종교적인 색채를 강하게 내뿜고 있다. 거기다 지나치게 보수적인 성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읽는 내내 답답했다. 글쓴이에 대한 나쁜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만.. 이책은 정말 n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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